몬스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 / 세주문화 / 1996년 6월
평점 :
절판


내 안에 악마가 숨어 있다. 누구도 내재된 악의 본성을 깨울 수 있다. 순자의 성악설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다. 그것이 자라면서 선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교육과 도덕적 무장에 의해서. 그러니 누구든지 악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덴마도 마찬가지다. 그는 선한 사람이었지만 서서히 악한 기운을 풍기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가 상대해야 하는 악마는 거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는 도저히 대항할 수 없다. 덴마는 그에게 총을 겨눈다. 만약 총을 쏜다면 그를 완벽하게 선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덴마 자신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사와 나오키의 또 하나의 걸작 <몬스터> ! 끝까지 봐야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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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초밥왕 2부 14 - 전국대회편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중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가난한 아버지의 초밥집을 지키기 위해 동경의 봉초밥집으로 초밥을 배우러 온 쇼타의 초밥왕이 되기 위한 피나는 이야기! 이 작품의 재미는 요리를 마치 무술대결처럼 펼쳐 보이는데 있다.

언제나 쇼타는 초밥대회에 참가한다. 그래서 많은 자칭 초밥의 일인자들과 겨룬다. 지역대회를 거치고 전국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화 초밥집 못된 아들은 언제나 돈으로 쇼타를 궁지에 몰아 넣는다. 쇼타가 그런 역경과 장애물을 뛰어 넘을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것도 매력이다.

우리 동네 중국집 주방 아저씨는 <중화일미>를 읽었다. 일식집 주방장들은 <미스터 초밥왕>이 필독서일 것이다. 자칫 또 대결이야, 하고 식상해질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작가는 새로운 초밥과 일본 고유의 음식, 문화를 선보여 눈길을 잡는다. 작가의 상업적 상술이 놀랍다. 무엇보다 무언 가에서 최고의 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면 답이 나와 있다. 무척 재미있고 무척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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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호텔에서도 교육 도서로 이용되었다고 하죠? 이 작품은 너무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쇼타가 해결책을 찾아서 연구를 거듭하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흡사 추리소설을 읽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 작가가 후속작으로 낸 작품의 하나가 식탐정인가 봅니다.
 
마스터 키튼 1 - 사막의 카리만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마스터 키튼>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던 걸작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겠지만, 그래도 이런 걸작이 매번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키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추리와 탐정과 고고학과 인류학, 그리고 모험과 교섭까지 모든 상황을 접하고 모든 자신의 학문과 경험과 지혜를 총 동원해서 헤쳐나가는 인간 승리의 이야기. <마스터 키튼> 하나만 보면 모든 장르의 만화를 두루 섭렵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느낌을 어떤 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을 지 당황스럽군요. 끝까지 우리에게 만족감을 심어준 마스터 키튼과 작가에게 아쉬운 마음을 접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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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터 키튼이 저작권 분쟁으로 더는 출간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 작품을 구해서 보아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맥가이버 + 인디아나 존스 = 마스터 키튼!
 
레드문 1
황미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덮었을 때 우리가 논쟁을 벌인 것은 결말이 비극이냐, 해피엔딩이냐와 결국 레드문이 필라르냐 그의 동생 아즐라냐 하는 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레드문>은 당연히 해피엔딩이다. 사다드가 언제나 필라르 곁에 있으니까. 그리고 레드문은 필라르였던 것이다. 처음에는 아니었는 지 몰라도 마지막 장을 보면 그 붉은 해는 당연히 필라르다.

황미나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후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을 읽었다. 기쁘다. 황홀하다. 너무 울어 아직까지 흥분상태다. 필라르, 다시 태어날때는 그런 무거운 책임과 의무가 없는 평범한 태영이로 태어나 행보하게 살기를. 사다드, 다음에 태어날 때도 변함없는 사랑의 모습을 간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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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28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작품 읽고 "작가가 주인공을 비참하게 만드려고 작정을 하셨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나름대로 비장한 비극미를 추구한 것이죠. 주인공이 불쌍해지고 자기 희생을 하는데 그야말로 '불쌍한 영웅상'을 실현했달까요. 독자들이 주인공의 비극을 보면서 비장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만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주인공을 너무 학대하는 느낌이라 주인공이 불쌍하긴 했지만요......
 
좋은사람 1
타카하시 신 지음 / 세주문화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가장 듣길 원하는 말이 무엇일까? '네가 좋아.' 라는 말하고 '좋은 사람이야.' 라는 말이 아닐까. 이 두 말을 동시에 듣는 사람이 기타노 유지다. 여자들은 모두 앞 다투어 그를 좋아하게 되고, 남자들은 좋은 사람, 좋은 동료로 인정하고 신뢰하게 된다.

우리가 살면서 이런 사람을 몇이나 만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런 말을 몇 번이나 들을까. 그래서 책을 읽은 내내 다에코를 부러워 했다. 이런 사람이 남자친구라면 충분히 행복할 것 같다.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좋아 우유부단한 줄 알았지만 그는 우유부단한 인물이 결코 아니었다. 그것보다 훨씬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유지가 손을 대는 모든 일은 성공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성실하고, 편견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처음 사작하는 젊은이들은 한번쯤 이 책을 보고 자신이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아니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늕에 대해서도. 너무도 약게만 살려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그래서 유지는 신선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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