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노벨문학상 100년의 작가 그리고 작품. 교양있는 지식인 및 학생들의 필독서!!
≪노벨문학상 100년을 읽는다≫는 그 제목처럼 1901년 제1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쉴리 프뤼돔부터 2001년 수상자인 네이폴에 이르기까지 노벨문학상 100년의 역사와 작품 그리고 작가를 아우르고 있다.
각 단락은 ‘작가 소개’, ‘작품 내용’, ‘작품 감상’, ‘감상 안내’, ‘선정 이유’, ‘수상 소감’ 등의 6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어려운 작품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읽는 이의 전체적인 이해와 감상을 위해 수상자의 약력, 당선작의 내용, 작품의 일부분 및 감상 팁과 함께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한 작가에 대한 평가 및 수상자의 소감 일부도 실려 있어 독자로 하여금 노벨문학상 100년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느끼게 해준다.
동시에 본문 곳곳에 표기되어 있는 자세한 역주는 문학에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쉽게 대작가들의 문장에 접근하게 해주고 있으며 이 책 전체에서 취급하는 방대한 양의 작가와 작품 수는 독자들의 지식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또한 권말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는 1901년부터 2005년까지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람표와 이 책에 나오는 인명을 총망라한 인명색인은 읽는 사람의 수고를 덜어주면서 쉽게 이해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타고르, 토마스 만, 헤르만 헤세, 헤밍웨이, 파스테르나크 등 문학사상 가장 빛나는 작가와의 생생한 만남!!
주지하다시피 노벨문학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예로운 상이다. 다이너마이트의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노벨상 5개 시상 항목 중 하나인 노벨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수상자를 결정하게 되는데 역대 수상자는 예술적인 창조성, 인류문명에 대한 공헌도, 인류 이상에 대한 기여도, 시대적인 대표성 등에서 당 시대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들이다.
비록 수상자 선정에 대한 잡음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1901년 이래 노벨문학상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학상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가장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여러 작가들과 작품들을 한 권으로 묶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소개와 분석은 물론 실제 작품 일부가 발췌, 소개되어 있어 작품의 생생한 이해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얼굴 사진 및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여러 사진들이 풍부히 실려 있어 작가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해준다.
따라서 ≪노벨문학상 100년을 읽는다≫을 읽은 독자라면 앙드레 지드, 솔제니친, 윌리엄 골딩 같은 작가들의 이름이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된다. - 1984년 수상 피카디리의 우산 [체코슬로바키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
‘유럽’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크고 작은 도시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있는 정겨운 카페들이다. 유럽의 카페를 들여다보면 그 도시의 표정과 그곳 시민들의 심상 풍경이, 그리고 유럽이 보인다. 16세기 중반 터키에 처음 등장한 이래 카페는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자 사교와 담론의 공간이었으며 대중에게도 일상으로부터 해방된 휴식의 공간이자 자유로운 교류의 장이 되어 왔다.
이 책은 카페의 기원이 된 이스탄불 카페를 시작으로 파리, 베네치아, 로마, 런던, 빈, 베를린, 프라하, 부다페스트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 있는 명문 카페 순례기이다. 그간 책(『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을 통해, 동서양의 차 문화(『동과 서의 차 이야기』)를 통해 유럽 문화를 탐색한 서양사학자 이광주 교수가 이번에는 카페를 테마로 하여 유럽 문화를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많은 카페맨들, 괴테, 반 고흐, 나폴레옹, 루소,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카프카……. 그들 카페맨은 하나같이 카페에서 많은 나날을 보냈고 위안을 받았으며 카페를 예찬하고 영감을 받고 위대한 작품을 완성했다. 카페를 사랑한 예술가와 문인, 사상가 등 지식인들의 면면과 함께 그들이 즐겨 찾던 카페 이야기, 카페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들을 아울러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유럽의 역사와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에세이이자 여행기이며 역사서이기도 하다.
예술가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카페들, 그곳에 가면 유럽이 보인다
카페는 일상으로부터 해방되어 ‘한가’와 ‘자유’, 그리고 ‘일탈’을 즐길 수 있는 가벼움의 공간이다. 또한 이렇다 할 목적 없이 그저 걷고 싶고 스스로 이방인이 되고 싶은 이들의 은밀한 퍼포먼스의 장이기도 하다. 이것이 카페와 카페 문화가 꽉 짜여진 근대 도시 한복판에서 뿌리를 내린 본질적인 이유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카페는 명문 카페 플로리안이나 프로코프에서 알 수 있듯 신문이 만들어지고 혁명이 속삭여진, 자유의 깃발이 나부낀 공간이기도 하다.
광장 문화와 함께 독특한 카페 문화를 발전시켜 온 유럽의 카페에는 유럽 문화의 주요 특징인 담론과 사교의 풍토가 짙게 깔려 있다. 또한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역사의 증인이자 무대로서, 시인과 작가가 자신의 새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이자 정보를 교환하고 정치적 담론을 나누는 터전이기도 했다. 그래서 카페는 늘 반체제적인 ‘결사(結社)’가 될 위험을 안고 있었으며 실제로 여러 번 반란자들의 회합 장소가 되기도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유럽의 카페맨들은 대개 집보다 카페를 더 사랑한 도시의 보헤미안들이었고, 그들 중에는 유럽의 문화사를 빛낸 시인, 작가, 미술가, 음악가, 그리고 사상가들이 적지 않다. 카페는 그들에게 마음 편한 사랑방이며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 수 있는 자유로운 놀이방, 그리고 창작의 공방(工房)이었다.
이스탄불, 파리, 베네치아, 로마, 런던, 빈, 베를린, 프라하, 부다페스트,
그리고 이름없는 작은 마을 카페까지
역사상 최초로 카페 문화를 일군 이스탄불에 16세기 처음 커피가 전해진 후 커피는 포도주에 비유되어 찬반양론을 일으켰지만 600여 개의 카페가 생겨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유럽에서 한때 일어났던 동방 취미(오리엔탈리즘)의 발신처가 또한 이스탄불이었으며 거기에는 커피가 큰 역할을 했다.
유럽 최초의 문학 카페는 파리의 카페 ‘프로코프’이다. 예술가와 사상가, 문학가들이 서로 허물없이 사교와 담론을 즐기던 프로코프는 프랑스혁명을 맞아 혁명의 드라마를 이끈 주역들의 은밀한 사랑방이 되기도 했으니 혁명가 에베르를 비롯하여 당통, 마라, 로베스피에르 등이 밤이면 프로코프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혁명 작전을 모의한 곳이었다.
파리에 모여든 가난한 예술가들의 무대였던 몽마르트르와 몽파르나스. 그곳에 자리잡은 문학 카페 되 마고와 플로르 두 카페는 좋은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파리 카페 문화의 황금시대를 구가했다. 특히 카페 플로르는 계약결혼의 주인공인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단골 카페로 유명하다. “나에게 플로르로 가는 길은 4년 동안 자유로 가는 길이었다”고 말한 사르트르는 이곳에서 원고를 쓰고 친구들과 담론을 즐겼고 보부아르의 눈치를 살피며 틈틈이 몇몇 여성들에게 연애편지를 썼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불리는 베네치아의 명문 카페 플로리안. 괴테에서 바이런, 바그너, 모네, 마네, 하이네, 니체, 릴케, 토마스 만까지 이어지는 플로리안의 순례자들은 생애를 통해 베네치아와 카페 플로리안을 사랑하고 예찬하였다.
그 밖에도 카페 플로리안과 함께 초기 유럽 카페 문화를 상징하는 로마의 명문 카페 그레코, 영국식 삶의 양식을 대표하는 런던의 커피하우스와 클럽을 거쳐, 빈의 문학카페 첸트랄, 화가와 시인들의 사랑방이자 창조적 정신의 대합실로 불리는 베를린의 로마니셰스 카페, 카프카의 산책길 끝의 기항처였던 프라하의 카페들, 이국적인 정념의 도시 부다페스트에서 카페 문화의 황금기를 구가한 카페 제르보와 카페 뉴욕에 이르기까지 모두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의 주역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명문 카페들이다.
“당신의 단골 카페는 어디입니까?”
저자는 또한 마을 골목길에서 마주칠 수 있는 멋스러운 작은 카페 순례도 잊지 않는다. 좋은 카페란 결국 집 가까운 곳에 혹은 자주 거니는 산책길에 들를 수 있는 자기만의 카페가 있다면 그곳이 가장 좋은 카페이며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축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월간미술』에 일 년여 간 연재되었던 ‘유럽 카페 기행’을 저자가 다듬고 추가하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멋스러운 문장 속에 녹아들어 있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카페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150여 컷의 아름답고 귀한 사진자료들과 함께 어우러져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이 책은, 유럽의 문화와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기행서이자 유럽 여행길에 들고 갈 좋은 안내서이기도 하다.
언젠가 파리의 프로코프에 들르게 된다면 독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힌 메뉴판을 받아볼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200년도 훨씬 전에 아마도 당신이 앉은 자리에서 볼테르, 보마르셰, 마라, 당통, 로베스피에르, 벤저민 프랭클린, 베를렌과 감베타,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같은 사람들도 식사를 했을 것입니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프로코프에 오신 당신을 환영합니다.” - 우니온의 단골 중에는 훗날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는 시인 세이페르트(Jaroslav Seifert)도 있었다. 그는 훗날 다음과 같이 회상하였다. "카페 우니온에서는 담론이 벌어지고, 기획이 짜였으며,...
2001년은 노벨상 수상 100주년의 해이다. 그 기념비적인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노벨상 100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노벨상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에 하나인 만큼 100주년을 맞이한 지금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이다. 책에 실린 글들은 주요 경향과 발달 과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알프레드 노벨의 생애와 역사, 노벨 재단의 역사, 수상자의 추천과 선정 과정에 대한 정보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제공한다. 나아가 노벨의 의도와는 달리 노벨상이 가져온 몇몇 오점도 드러냈다. 수상자들의 수상 거부를 비롯,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도 수상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많은 인물들, 특히 평화상 수상자 명단에서 간디가 누락된 사실뿐 아니라, 자격이 부적합함에도 불구하고 영예로운 수상자로 결정된 일부의 경우 등 노벨상의 자취에 지울 수 없는 얼룩을 남긴 사례도 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노벨상의 그간 100년 동안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노벨상은 최초의 진정한 국제적 상이었다. 규모와 사명감에서 노벨상만큼 세계적인 성격을 지닌 상은 없다. 상이 차지하는 중요성 면에서 노벨상과 어깨를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상으로는 올림픽 대회에서 수여되는 상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노벨의 유언에는 '후보자의 국적이 고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며'라고 명시되어 있다. 민족주의와 국수주의가 고조되고 있던 시대에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인도주의적 가치를 보여주는 표상이었다. 실제로도 노벨이 베르나 폰 주트너(1905년 노벨 평화상 수상)와 주고받은 서신을 보면, 계몽주의적 이상과 인류의 급속한 발전에 대한 강한 낙관론이 결합된 그의 철학적 견해가 잘 나타난다. 오늘날 노벨상이 지닌 권위는 무엇보다도 수상자들의 면면과 그들이 인류의 발달에 기여한 공로 때문이다.
2001년은 노벨 재단이 노벨상 수상을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날을 기념하여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되었는데, 그중 하나에는 '노벨상 100년전'이 포함되어 있다.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시작된 순회전은 도쿄를 거쳐 현재 우리나라에 도착하여 로댕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그리고 노벨 웹사이트는 '노벨 e-박물관(NeM)'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NeM은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물리학상·화학상·생리학 및 의학상·문학상·평화상 수상자뿐만 아니라,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여 스웨덴 중앙은행에서 수여하는 경제학상 수상자의 업적을 평가하는 일련의 책들을 출판했다. 비록 노벨상이 인류 발전에 기여한 가장 중요한 업적들을 전부 포괄할 수는 없겠지만, 해당 분야에서 일어난 주요 경향을 보여주는 표지의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노벨상 수상기관들이 늘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노벨의 유언을 해석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새로운 세기를 맞아 노벨상 수상기관들은 노벨의 마지막 유언에 담긴 기준 및 공식적인 제약을 과학과 문학, 평화 등 늘 변화, 발전하는 현실과 조화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오디세우스 엘리티스, 엘리아스 카네티,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가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그런 판단기준은 시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그에 따라 1990년과 96년 사이에는 시부문 수상자들이...
이 책은 세계문학의 흐름을 알고자 하는 학생, 교사, 일반인들을 위해 씌어졌다. 문학은 근본적으로 '언어 예술'이기 때문에 해당 언어로 읽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개인이 습득할 수 있는 언어능력이나 문학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어서 세계문학 전체를 원어로 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을 위해 세계문학의 흐름을 개괄적으로 서술하되 감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유사 이래 인류의 영혼을 살찌운 문학의 도도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같은 체코의 작가로서 시집 <봄이여 다시금>(1961) 등 일련의 작품으로 1984년 노벨상 수상자가 된 세이페르트(Jaroslave Seif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