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뛰어넘는 애절한 사랑이니, 완성되어지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이니, 결국 그러한 사랑이 시청을
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자극해 뇌세포에 각인시키는 그렇고 그런 영화들은 많이 있다.

어제 모 공중파에서 12시 넘어 틀어줬던 클린트 할아버지의 `스페이스 카우보이'를 보는 둥 마는 둥
시청을 하다가 우연히 채널을 바꾼 케이블 채널에서 이 영화와 마주쳤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북유럽의 모나리자라는 극찬을 받는 이 명화를 소재로 시작된 로맨스 영화는 결국 나를 새벽 4시 반까지
잠을 못자게 만드는 엄청난(?)피해를 입혔고, 가뜩이나 핏발이 선 두눈을 더욱 그 핏발이 선명하게 하는
중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죄를 사하고 무죄방면을 할수 밖에 없었다.



`콜린 퍼스'라는 배우는 현대적은 모습보다 16~18세기의 인물을 연기할 때, 더더욱 광채를 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으며, 결코 이쁜 배우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 `스칼렛 요한슨' 의 아름다운 매력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아니였나 싶다.그리고, 위의 배우들 못지 않게 영화내내 한장 한장 아름다운 명화를 보여주는
듯한 장면의 모습에서 `전망 좋은 방'에서 느꼈던 장면의 아름다움과 `미션'에서 느꼈던 자연의 경의로움을
직접적인 묘사가 아닌 빛이라는 개념 하나로 다시 한번 경험하게 해준 간만의 좋은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수면시간 몇시간과 이 영화를 맞바꿨겠지만, 그 빼앗긴 시간은 결코 아깝지 않았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6-05-2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저는 하품만 했어요;ㅠㅠ

반딧불,, 2006-05-21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스칼렛요한슨의 그 모호한 표정은 왠지 모르게 그림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졌고, 그래봤자 불륜이지 하는 생각만 하는 제게 질렸었죠.

무엇인가가 너무 이르거나 늦게 찾아오질 않길 비는 시기였었걸랑요.

mong 2006-05-21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제 경우에는 책이 열일곱배쯤 더 좋았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3=3=3

비로그인 2006-05-2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저는 바닥에 방석깔고 봤어요..ㅎㅎ
그림속의 여인과 비교하면 요한슨은 넘 섹쉬하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 좋았어요

비로그인 2006-05-2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거의 동시접속이군요. 저는 둘다 좋았어요..^^

mong 2006-05-2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즐거운 일요일 오후신가요? ^^

비로그인 2006-05-2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어제 술을 12시넘어까지 마시고 들어와선 둘다 잠옷차림으로 뒹굴대고 있어요..ㅎㅎ
근데 방금 만든 양고기꼬치가 대성공을 거두워서 아주 즐거워요..^^
(남의 서재에서 또..ㅎㅎ)

mong 2006-05-2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고기 꼬치!!!!우어어어~
(뭐 하루 이틀도 아닌걸요 ㅎㅎ)

Mephistopheles 2006-05-21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부럽긴요...취향이 다를 뿐이 아닐까요..
몽님// 누가 삐끼쟁이 아니랄까봐...이책도 보관함으로...ㅋㅋ
사야님 // 저 그림과 같은 포즈를 취한 요한슨이 이쁘긴 했지만..눈밑에 저 뽀드락지는 좀 그렇더군요...^^
사야님 몽님 // 저기 삶은 달걀하고 미역국 좀 들면서 수다 떠셔도 되는데요....ㅋㅋ

플레져 2006-05-21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더 좋다는 말을 억수로 들었지만,
영화의 느낌을 간직하고 싶어 책은 안보고 있어요... (정말? ㅎㅎ)
울트라 마린, 그 색깔 넘 이쁘죠? ^^

Mephistopheles 2006-05-2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색도 이쁘기도 하지만..색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다소 엽기적인 재료들도 인상 깊었답니다..ㅋㅋ

moonnight 2006-05-2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_+; 전 아직 못 봤어요. 책도 아직이구요. (아이 부끄러워. ;;) 눈이 즐거울 영화일 거라는 짐작만 하고 있는데 메피스토님의 페이퍼를 읽으니 꼭 봐야겠단 생각이 불끈! 드는군요. ^^

Mephistopheles 2006-05-2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달밤님..^^
저도 평상시처럼 골아 떨어졌다면 못마주쳤을 뻔 했습니다..^^
혹시라도 케이블을 보신다면 편성표 꼼꼼히 채크 하시면 만나실 수 있을 껍니다..^^

마늘빵 2006-05-21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영화 봤는데 재밌었습니다. ^^ 이쁘죠?
 

오늘도 평소보다 아침잠을 1시간정도 더 자는 여유를 부리다가 출근을 했다.
3번째 금요일을 맞이하는 것이 벌써 몇번째인지 이젠 기억조차 안난다. 작년 사무실의 인력 사태 이후
PM이라는 직책을 떠넘겨 받고 부터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지금은 그때의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은 다시
돌아와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일량을 소화해내느라 정신이 없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바뻐도 사실 작년에 비하면 개인적으로는 사정이 많이 좋아진 편이다.
작년에는 지금 하는 것보다 정확히 1.5배 정도의 일량을 해 떠있을 땐 전화통을 붙잡고, 해지고 나선 일을
하는 그런 무지막지한 일정을 소화했었으니...
현재 사무실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3개. 그중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변경으로 애를 먹이고 있는
중이고, 그나마 하나는 조금 시간의 여유를 가지면서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곧 공사를 해야 할 상황에 부딪힐 예정이다. 일이 없어서 허덕거린다는 사무실이
많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 사무실은 그런 일의 공황은 없는 듯
하다. 행복하다고 해야 하나..??

아침 출근길 버스 창밖을 통해 유난히 등산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뭉떵이로 모여있는 것을 많이 목격
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역시 정거장에 있는 사람들은 출근하는 모습이 아닌 나들이 복장으로 거리에
나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없어 직원들 해고하고 문 닫는 사무실이 많다는 요즘 현실.....
나는 행복해 행복해...자기최면이라도 걸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건가.?

뱀꼬리 :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했을 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우리쪽 직종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기에..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6-05-2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일할 수 있는게 행복한거죠.

반딧불,, 2006-05-2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동감합니다.

저는 간신히 한고비 넘어갔네요.

야클 2006-05-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휴일에 출근하셨군요. 일요일 출근후 과도한 서재질은 일요일 야근까지 이어진다는 것 잘 아시죠? 그럼 일요일 야근까지 수고하세요. ㅎㅎ ^^

하늘바람 2006-05-21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역시 경험자다운, 야클님 말씀이 맞을 거같아요. 고생하시네요

Mephistopheles 2006-05-2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님 // 역시 저도 사람인지라 남의 떡이 커보이나 봅니다.ㅋㅋ ^^
반딧불님 // 저도 그 고비 한번 넘어보고 싶네요..^^
야클님 // 아 미워할 수 없는 야클님의 진실...^^ 싸랑해용~~ ㅋㅋ
하늘바람님 // 하늘바람님도 고생하시는 중이신가요.?? 아니시겠죠.?

플레져 2006-05-2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세요, 메피스토님~ ^^*

토트 2006-05-2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겠어요. 예쁜 주니어가 아빠랑 놀고 싶을텐데. 이런이런...

mong 2006-05-2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카스라도 한병 사드려야 할텐데....에효

Mephistopheles 2006-05-2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별말씀을 감사합니다..^^
토트님 // 요즘 계속 자는 모습만 봤는데..?? 그래도 깨어 있으면 반기더군요..
몽님 // 일요일은 오토바이 퀵도 안한다죠..^^ 말씀만이라도 감사..

비로그인 2006-05-2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서린네 남편도 같은쪽이랍니다. 결혼 후 토 . 일 두날 다 놀아본 기억은 며칠 없습니다...오늘도 공사장으로 !

2006-05-21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2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서린님 // 케서린님 남편분도 파이팅 입니다..!!
속삭이신분 // 이바닥이 다 그렇죠..^^ 언젠가는 광명이 올지도...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인 `수상한 식모들'을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고 나니, 10회 수상작이
궁금했다. 검색을 해보니 `고래' 라는 소설이 보였고, 때마침 고마우신 ㅈ님의 책선물로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작가의 약력에 `총잡이',`북경반점'의 영화 시나리오를 담당했다는 소개를 보고
순간 망설였었다. 두편의 영화를 봤던 나는 그 영화의 상투적인 전개와 어디선가 본듯한 스토리가
거슬렸었다. 잠깐의 갈등 끝에 책을 잡았고, 놀랍게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비교적 이 두꺼운 책을
후다닥 읽어버리게 되었다.

원색적인 대사와 역시나 어디서 본듯한 장면 하나하나를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면서 스토리를 쫒아
가기 급급하였고, 마지막 부분 주인공 격인 춘희의 최후의 순간에서 무엇인지 모를 먹먹하며 짠한
아픔을 느끼면서 책을 마무리 지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수많은 인간군상의 모습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하나같이 시대의 풍파를 온몸으로 받았으며, 그런 과정에서 표출되는 원한과 야망, 시기...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갖은 추악한 모습을 소설이 전개되는 내내 보여주고 있었다. 국밥집 노파가 그러
했고, 그녀의 딸이 그러했다. 그리고 춘희의 모친인 금복에서 그 추함이 극한을 보인다.
그후 대화재 후 모든 것이 소멸한 후 속죄와 구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춘희의 마지막으로 소설상에
나오는 모든 갈등은 다소 비극적인 해결을 맞이하게 된다.

소설을 보면서 2장부터 등장하는 `평대'라는 장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발전과 진취적인 문명을 받아들여 번창하였으나, 문란하였기에 멸망이 된 성경속의 `소돔'이란
지역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느낌을 받았다. 그에 비해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며, 불가사
이한 괴력의 소유자인 춘희는 웬지모를 `삼손'의 모습을 연상시키게 되었다.

자극적인 단어선택과 영화에서 자주 접했던 기기묘묘한 모습을 가진 등장인물들..그리고 과장된 듯
한 행동 하나하나가  작가가 영화시나리오를 집필했던 선입견 때문일진 몰라도 런닝타임이 두시간을
가뿐히 넘기지만, 몰입감이 대단한 영화 한편을 보는 기분이였다.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6-05-2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은 저예요..
자동 추천이 되어버려요. 안되는데;;

비로그인 2006-05-2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작년에 샀는데, 아직 읽을 엄두가 안나서...묵혀두고 있죠..평은 무척 좋더군요. 저두 추천.

아영엄마 2006-05-20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재미나게 읽었어요~~ ^^

물만두 2006-05-20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추리적인가요?

바람돌이 2006-05-2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계속 밀리는 책!
일단 두께가 맘먹고 봐야겠어서 말예요.
5월이 가기전에 볼까나? ^^

비로그인 2006-05-21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거 최고에요!^^

Mephistopheles 2006-05-2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하하 감사합니다..님도 한번 봐보세요..
담뽀뽀님 // 두껍긴 해도 금방 읽게 되더라구요..책늘 읽다가 중단하면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서 다시 잡게 될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하더군요..
아영엄마님//역시 먼저 읽으셨군요 아영엄마님..^^
물만두님 // 추리하고는 좀 거리가...^^
바람돌이님 // 앞에서도 말했지만... 두껍지만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들더군요..
비숍님 // 그런데 천명관이라는 작가가 다음 소설은 언제 낼까요..?? ^^

비로그인 2006-05-21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금요일에 받았어요 나중에 읽을생각이었는데 메피스토님때문에 갈등을 불러오는 군요..ㅎㅎ

플레져 2006-05-21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는 소설, 이었어요. 눈에 선하게 보이는 소설 ^^

Mephistopheles 2006-05-2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 두껍긴 하지만..아마도 금방 읽으실 수 있을 껍니다..^^
플레져님 // 종이와 글씨로 된 영화같았어요..^^

sayonara 2006-05-22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가 아니면 스릴러적인가요!? 음.. -_-+

Mephistopheles 2006-05-2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릴러라기 보다는...약간 환타즘적이기도 하면서 연대기 같은 느낌이죠..
1부 2부는 금복의 삶...3부에서는 춘희의 삶....

2006-05-22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22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휴가를 마치시고 복귀하신 빨간펜 선생님 등장이요~~!!
(깔리는 음악은 천하장사 로고송~ 에헤~~~)

sayonara 2006-06-0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막 대여섯패이지 읽었는데...
엄청난 문장과 현란한 표현들의 향연이... 아무래도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은 예감이... ㅜㅜ
정말 읽어나가기 힘듭니다. ㅠㅠ

비로그인 2006-08-2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래 드디어 읽었습니다.소설 안 읽는데 이 책은 순식간에 빨려들어 가게 하네요.최고입니다.

kyung 2008-12-28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저도 06년 그맘때즈음에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
 

1.
어제부터 슬슬 지나가는 트럭에서 틀어놓은 시끄러운 음악소리때문에
슬슬 선거날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대중가요의 노래가락에 유치하기 짝이 없는 특정후보의 구호를 구겨넣고
스피커를 빵빵하게 틀고 다니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나름대로 이해는
간다. 얼마나 절실할까. 아무리 그래도 들어간 돈도 꽤 될꺼 같은데.....

더군다나.. 올해부터는 연봉도 지급한다고 하지 않던가.?

아침에 출근길에 무려 기호 8번씩이나 되는 무소속 후보의 유세차량도
보게 되었다. 대체 몇번까지 있는건지 이러다 투표용지가 페이지로 나오는
건 아닐가.?? 복잡하면 짜증나는데...

2.
아버지 친구분 중에 4전 5기의 오기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신 분이 계신다.
지금은 정계은퇴를 하셨지만, 참 재미있는 사실은 이 양반네 집안에 그래도
고향에선 지역 유지였었단다. 전답도 많았고 양식장도 꽤 크게 가지고 있었
다고 한다. 그러나 4번을 낙선하면서 그 많던 땅이며 양식장이며 죄다 날리
셨다고 한다. 정치병에 단단히 걸리신 것...가산을 탕진하면서 거기다가 빚
까지 지면서 결국 5번째 당선이 되는 영광을 누리셨다고 한다.

그 다음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그분이 4년의 임기동안 4번 떨어지면서 탕진
한 가산을 무슨 수를 쓰셨는지 전부다 복구하셔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로
만드시더니, 그 다음번에 재선을 하시더니 자산을 단번에 플러스 체제로 바꾸
셨다고 한다. 어떤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는지는 모르겠으나,대충 감이 잡힌다.

3.
태어나서 10번은 넘게 투표라는 것을 해봤다.
한번도 선거날 어딜 놀러간다거나 참정권을 포기한 적은 없었던 기억이 난다.
단, 피같은 돈을 들여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후보들
이 안타깝고 측은한 마음에 후보 모두에서 동그리마를 찍어 준 적은 몇 번
있었다. (난 맘이 너무 약하다.)

4.
이번 선거는 누굴 뽑을까? 문득문득 가끔 생각날 때마다 아주 약간씩 고민을
했다. 교과서적으로 당보다는 후보의 자질을 먼저 볼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자질이 좋아봤자 당색이 묻히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포기했고, 이리저리 머리
를 굴리다가 내린 결론은 일단 퍼랭이는 재껴버리고 나머지를 가지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후보들을 서재에 초대해서 서재주인보기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사람 뽑아줄께...하고 싶지만..이건 현실적으로 결코 불
가능하니까....

뱀꼬리 : 서재질로 대동단결...!! 이런 문구 걸은 후보면 무조건 찍는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5-2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마할깝쇼~^^

비로그인 2006-05-2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출마할때 초간장 무상제공. ( 저도 한자리 부탁합니다. )

마늘빵 2006-05-2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마하세요 제가 찍어드릴게요.

paviana 2006-05-2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도 퍼랭이는 무조건 제끼는데요....

싸이런스 2006-05-2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ㅏ하 서재질 대동단결... 저 꼭 선거 운동하는 초짜 출마자 같아요. 지금 하는 짓이.. 아.. 이 댓글도 저의 서재 100명 돌파 모객 활동하는거여요. 헤헤

chika 2006-05-20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로 대동단결, 물만두를 군만두로!!! =3=3=3

건우와 연우 2006-05-20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들이면 본전생각이 나나보죠..
저는 이번선거를 기권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까 고민중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5-2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음...지역구의원을 출마해도 저는 선거구가 틀려서 만두님을
밀어드릴 수가 없네요..^^
캐서린님 // 아마 선거운동본부는 옥상이 아닐까요
아프님 // 선거구 먼저 확인하시고요..^^
파비님 // 호호 저랑 동감이군요..
싸이런스님 // 디카장만 다시 축하드립니다..많은 사진 부탁드려요..^^
치카님 // 군만두...는.....좀 느끼한디...ㅋㅋ
건우와연우님 // 본전뿐이겠어요...이왕 본전 뽑은거 이득을 봐야지 하고 덤비는게
정치인의 속성인걸요..^^

플레져 2006-05-2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도 많이 오고, 거리도 시끄럽고... 관심을 갖고 싶은데 관심가질만한 건 하나도 없고... 당선하면 자기 주머니 채우기 바쁘셔서 민심은 뒷전이고...여기는 어느 나라에요?

Mephistopheles 2006-05-20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대한민국~~~ 정치인천국 서민지옥~~~~!!!

비로그인 2006-05-2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악구에서 출마하신다면 자원봉사 해드리죠. 관악구민 대동단결.

Mephistopheles 2006-05-20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그럴일은 평생 안일어날 듯 싶은데 말이죠 담뽀뽀님..^^

해적오리 2006-05-20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울에서 첨으로 투표하는데 정말 누구를 찍어야할지 전혀 감이 안잡혀요. 시장 후보자나 겨우 알까...음 고민되옵니다.

Mephistopheles 2006-05-2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일어난 모정치인의 사건을 보면서 그냥 투표 안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경이라는 것을 오랫동안 써온 사람은 안경을 썼을 때의 눈과 벗었을 때의 눈에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거울 속에 보이는 내 눈동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혹은 현장르포에 나올 법한 잔뜩 핏발이 서버린 눈으로
전락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한때는 깨끗하고 맑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눈동자에 뭔가가 비치긴 비치네....희망있네..ㅋㅋ

뱀꼬리 : 화소수가 높으면 잡티도 보다 선명하게 보인다..우띠..!!


댓글(31)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야클 2006-05-19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눈모델 하셔도 되겠어요. ㅋㅋㅋ

해적오리 2006-05-1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티는 안보이는데요..

글쿠 눈 멋있다. 어쩜 이런 사진올릴 생각을 다 하셨을까?
근데 눈동자 안에 잡힌 모습이 독특하네요...뭔가 궁금궁금..

paviana 2006-05-1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체 얼굴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공개하라

비로그인 2006-05-1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을 꼭 이끌어내는 이 독특한 아이디어..ㅎㅎ

물만두 2006-05-19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는 눈






Mephistopheles 2006-05-19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호호호 감사합니다..^^웬지 야클님은 피부모델 하셔도 될 듯 한 느낌..
해적님 // 그거야 당연히 카메라 렌즈..~!
파비님 // 솔선수범..~!! 고렇게는 못하지롱~! 못하지롱~! 못하지롱~!
사야님 // 쉬잇...서로 추천 마구 날리는 짜고 치는 서재질 들통 납니다...ㅋㅋ
만두님 // 칼라였다 흑백으로 바꾸신거 다 알아요~!! 님의 눈이 더 이쁘십니다..^^

세실 2006-05-19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우수에 젖은 눈 같아요~~~
눈만 보면 카리수마 있어 보입니다...
물론 님의 얼굴은 푸근한 아자씨~~~

chika 2006-05-19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왜 이리 멋있지? (하며, 나도 집에 가서 찍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 내 눈은 멍..하니 좀 바보스러운데 .. 쯥~ ㅜㅡ

Mephistopheles 2006-05-1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이왕이면...카리수마 있는 푸근한 아저씨..는 어떻게 안될까요..?ㅋㅋ
치카님 // 약간의 연출만 하고 감정만 잡으시면 치카님 눈은 송혜교눈이
될 수 있습니다.^^

로드무비 2006-05-1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깔 있는 눈.
좋아요. 호호~~

Mephistopheles 2006-05-19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은 정말정말 예리하세요...^^

stella.K 2006-05-19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메피님 눈이다 이거군요. 대신 흑백이잖아요. 털이 좀 징그럽긴 하군요. =333

비로그인 2006-05-19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주의 모드인가.
전체 얼굴을 보여주세요.

조선인 2006-05-19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 얼마전 건강검진한 결과서 보고 오늘 충격 먹었어요. 회의 도중 눈이 너무 나빠졌다고 한탄했다가 돌맞을 뻔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양쪽 다 2.0을 자랑하던 시력이 1.2, 1.5 밖에 안 나오니 저로선 충격이었다구요. 이젠 맞은편 벽에 붙은 잔 글씨는 잘 안 보여요. 흑흑흑.

Mephistopheles 2006-05-19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호호호 님도 찍어 보세요...^^
나를 찾아서님 // 신비주의는 무슨...그건 진짜 신비한 사람이 하는 겁니다..ㅋㅋ
조선인님 // 1.2 1.5 ...2.0에 비하면 정말 많이 떨어졌네요...근데 저보다 아직까지는
눈이 좋으신 겁니다...^^

하이드 2006-05-1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깜짝이야, 클릭하니깐, 커진다.

Mephistopheles 2006-05-19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하지 마소 잡티 크게 나와요..쉿..!!
그나저나 오늘의 챗은 거친아이님 뿐이군요..^^

비로그인 2006-05-19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진짜 무섭네요 클릭하니까...
클릭 한 순간 허걱! 바로 나와요...

플레져 2006-05-19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콧잔등에 안경 다리에 눌린 자국도 선명해요.
무셔워서 클릭 안했삼...덜덜...

Mephistopheles 2006-05-19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플레져님...그래도 클릭하면 눈동자 안의 피사체가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보입니다..^^

울보 2006-05-1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티 안보이는데요,

Mephistopheles 2006-05-19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좋은 피부 아닌데..없을리가 없는데....??

반딧불,, 2006-05-19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생각보다 눈이 이쁘시군요.
허기는 악마가 원래 멋지죠(==333)

비로그인 2006-05-1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에요 ㅠㅡㅠ 무서워요 힝힝 , 추천 안누르면 눈에 힘주실까 무서워 휘딱 누르고 ㅋㅋ

비로그인 2006-05-2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생각해보니 박해일 스러운 눈인것같기도하고 ( 그래서 다른 님들이 이뿌다고 했구나...ㅡ,ㅡ).......쿨럭 =3

Mephistopheles 2006-05-2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 이상하군요 자글자글 할텐데 말이죠..^^
반딧불님 // 감사합니다 멋지다고 하시니..ㅋㅋ
케서린님 // 음..인상 좀 피고 살아야 겠군요 평상시 눈일텐데....박해일이요..??
ㅎㅎㅎ..박해일....이사실알면 기분 나쁠지도 모르겠군요..ㅋㅋ

ceylontea 2006-05-2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티 안보여요.. 예쁘기만 한 눈인걸요.. ^^

Mephistopheles 2006-05-2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실론티님.. 안그래도 오늘 벌써 거울로 제눈을 살펴본게 몇번인질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나르시즘에 걸리는 건 아닌지..ㅋㅋ

2006-05-22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6-05-23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나르시즘...
전체 얼굴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

Mephistopheles 2006-05-2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 별말씀을....^^ 미의 주관은 서로 다른 법입니다...
미의 주관이라..거참..거만한 댓글이였습니다....
실론티님 // 메롱이다~~!! 메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