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오빠는 아무 색깔이 없어요..
이건 대학다닐때 여자후배에게 들었던 말이였었다.
술판에서 술이 오른 이 후배는 남자 선배들 하나하나를 색깔에 비유하기 시작했는데...
날 비유할 때가 되더니만 대뜸 던진 말이였다.
좋은거야 나쁜거야 물어봤더니, 술만 먹으면서 배시시 웃기만 했다.
아직도 미스터리...좋은 거야 나쁜거야..??
2. 형은 참 독특해요..
이것 또한 술자리에서 대구에서 상경한 동호회 후배에게 들은 말이였다는..
술먹다가 어쩌다가 첫인상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 첫인상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 나..외계인이다...!!
3. 남자로 안느껴져....
아 이건 사귀다가 일방적을 차인 여자에게서 들은 이야기...
잘 만나오다가 대뜸 전화로 그만 만나자라는 통보를 봤고 엄청나게 황당했었다는...
이유라도 들었다면 그걸 토대로 다음 사귀는 사람과의 약점을 보완할려는 생각에 일주일을
스토커마냥 따라댕기면서 이유가 뭔데..?? 를 꼬치꼬치 캐물어서 나온 대답...
할말있나..?? 남자로 안보인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결별을 통보하고 한달후엔 받으면 끊어지는 전화가 빈번해지더니만.
두달지난 후엔 다시 시작하자는 통보(?)받았음..
그런데 어쩌나, 난 한번 돌아선 사람은 두번 다시 안보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미안하다 이제 니가 여자로 안보인다는 말로 거절했었음..
4. XXX씨는 결혼하고 딴사람 같아요.
아 이건 정말 미안한 말이다. 모임을 가지고 술을 마시고 웃고 떠들다 보면 해뜰때까지
달렸던 내가 결혼과 동시에 바른생활 사나이로 돌변해 버렸으니, 정말 할말없다.
5. 은근히 웃겨요 그것도 자지러지게..
친하게 지내는 선배중에 이상하리만큼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선배가 있다.
외모는 결코 잘생긴..오히려 좀 떨어지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주변에 이성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런데 친하게 지내다 보니, 이유를 알았다는.. 그것은 진실되지만 웃기는 말빨과 매너
(알라디너 매너님말구)였었다. 이 선배와 약속이 잡히면 꼭 이 선배와 친분이 있는 이성들이
몇명 같이 나온다. 그때마다 그분들에게 날 소개하는 선배의 말...
`사실은 이 양반이 저보다 백배천배 더 웃기는 양반이에요..' 라고 대꾸해준다는..
이걸 노린 것인가..?? 선배..??
6. 멋있어 보이세요 지적으로 보이고요..
이건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양싸대기에 맞은 꼴이였다.
대학때 잠실에서 아르바이트를 끝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전철역에서 마주친 웬 여인네 두명에게
이 소리를 듣고 삐삐 번호가 적힌 쪽지를 받았다는....(이게 헌팅인 것이냐..??)
소심한 메피스토는 그녀들이 사라진 후, 지하철이 3대가 지나가도 모를 혼란상태에 빠져 생각에
생각을 계속하다...혹시라도 도를 믿으십니까.? 조상님에게 제사상을 근사하게 차리라는 그련 류
의 여자들이 아닌가 싶어 조용히 그 쪽지를 버렸던 기억이 난다.
7. 이젠 노는 모임은 그만하지..??
한때 몸 담았던 모임이 있었는데, 주로 내가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꽤 큰 모임이였다.
지역이나 학교에 국한되지 않는 그런 범위가 넓은 모임이였는데 초대 운영을 맡으면서 커뮤니케이
션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일단 모이면 즐겁게 노는 모임을 지향했었다. 내 임기(?)가 끝나고 다음
임기를 맡은 양반은 나보다 3살 많은 양반.. 이 양반 운영자의 자리에 오르자 마자 대뜸 이제 노는
모임은 그만하고 학술적인 모임으로 거듭나자는 주장을 펼치는 자리에서, 전 운영자들을 알게 모
르게 비판을 하더라는 니 맘대로 해라 하고 난 그 모임에 발을 끊었고 만날 사람만 만났다.
그후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그 모임에 처음 나온 여성회원을 꼬셔서 연애를 시작한 그 운영자는
그후로 발길을 딱 끊더니만, 결혼할 때 청첩장을 돌린다고 한번 더 나왔다고 한다.
그가 말한 학술적인이란 여성회원을 꼬셔서 사귀고 결혼하는 걸로 증명이 된 샘이였다는.
(생각해보니 이 양반 알게 모르게 여성들에게 엄청 껄떡거렸던 것이 생각났다. 160이 겨우 넘는
키를 하고 있어서 내눈에 잘 안보였었나 보다..)
뱀꼬리 : 쓰고 보니 이건 완전 자뻑 페이퍼 일세....
나도 모모모모님처럼 혹시라도 있을 알라딘 번개에 결코 나가면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