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블로그 상에서 가상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사회:
메피스토. 초대손님:
스텔라.
메피스토: 안녕하십니까? 메피스토 입니다. 제가 이번에 <자뻑 이벤트>를 오는 토요일까지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출전하셔서 이벤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오늘 스스로를 동급최강이라 자청하며 또 한 분의 자뻑 이벤트 참가자로 모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진실 혹은 자뻑> 초대손님 스텔라님이십니다. 잠시 전하는 말씀요 .
CF: #1...미인은 자뻑을 좋아해. 자꾸 자꾸 자뻑하면 나는 어떻게...(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음료수 광고 패러디)
#2...영, 보여 줄께 있단다. 준, 너무 너무 궁금해요...자뻑마트로 가요~!(어디서 많이 들어 본 전자제품 CM송)
#3...(차 안의 잘 생긴 남자가 차에서 내려 이제 막 결혼하려는 신부에게 달려가 입에 반지를 물려 준다.) 내 안에 도취본능. 자뻑!
메피스토: 어서 오십시오. 본인 소개 좀...
스텔라: 안녕하세요. 스텔라입니다.
메피스토: 지금 잠시 알라딘을 쉬고 계신 줄 알고 있는데요, 요즘 근황 좀 말씀해 주시죠.
스텔라: 아, 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쉬면서 어떻게 하면 알라딘 서재분들께 즐거움과 유익을 드릴 수 있을까 나름대로 고민도 하고 있구요, 책도 많이 읽고 그러고 있습니다.
메피스토: 그러면 쉬는 게 아닌 것 같은데요. 아, 그 전에 오늘 스텔라님의 전격 출연은 본인 스스로 원해서 한 것이지 제가 잡아 끈 것이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스텔라: 흐흐...당연하죠. 자뻑은 자발성에 그 근간을 두고 있지 않나요? (사이) 하기야 쉬는게 어딨겠습니까? 그냥 자기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말은 그렇게 하는 거죠. 요즘 연예인들 한동안 활동하다 잠시 쉬는 게 관례잖아요.
메피스토: 그러면 스스로를 연예인...?
스텔라: (오버 하며) 아유~제가 무슨 연예인...그런 거 아니예요.
메피스토: 좋습니다. 그럼 본인 스스로 자뻑을 잘 하신다고 보십니까?
스텔라: 어머, 전혀 안 그래요. 그저 남의 말을 빌리자면, 예전에, 지금은 알라딘 내에서 거의 활동을 안 하시는 김모님이
계셨는데 저를 '정중동의 사람'이라고 표현하셨죠. 아마도 그게 제가 서재활동을 처음 시작하고 타인에게서 들어 본 최초의 형용사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메피스토: 음...그렇군요. 본인도 동의 하십니까?
스텔라: 그럼요. 안 그러면 제가 이 자리에 나왔겠습니까?
메피스토: 슬슬 자뻑에 빠져드시는 것 같군요. 흐흐. 그럼 최근에 들은 말은 뭐가 있나요?
스텔라: 음...아,
라주미힌님이요. 언젠가 꼐이티에서 강모씨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분 목소리가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대체로 목소리 좋은 사람이 외모는 별로라는 말도 있죠. 신중하십시오. 라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반응이 오던데요?
메피스토: 뭐라구요?
스텔라: 스텔라님 목소리 좋잖아요..? ^^;
메피스토님: 음하하하~! 그럼 스텔라님 외모는 별로시겠네요.
스텔라: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야 되나요? 근데 되게 좋아하시네요. 그때 메피스토님도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
푸하하하하하 라주미힌님 댓글 한방의 위력....!!! 스텔라님 어서 반격을....!!! - 2006-05-05 13:38
|
메피스토: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냥 넘어가죠. 그 밖에 또...?
|
스텔라: (갑자기 수줍어 하며) ㅋㅋㅋ. 이분 밝혀 드리면 실례가 안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래도 꼭 말하고 싶어요.
니르바나님이 예전에 저에게 방명록에,
스텔라님은 꼭 종가집 맏며느리 같아요. 좋고 나쁨을 즉시 표현하는 막내며느리와 달리 온 가족 대소사의 말들이 귀에 들어와도 마음속에만 담아두었지 말을 옮기지 않아 한 가족의 평화를 지켜주는 존재와 같다고 할까요. 알라딘 서재 살림살이의 상차림에서도 그게 느껴집니다. 라고 쓰셨죠.
(갑자기 애교석인 목소리로) 니르바나님, 용서해 주실거죠? 흐흐흐
메피스토: 본인도 동의하시나요?
스텔라: 글쎄요. 제가 무슨 종가집...호호호. 사실 제가 의외로 막내 기질이 있거든요. 표현이 좀 자유롭죠.
메피스토: 저는 스텔라님을 오프에서 뵌적이 없어서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스텔라: 글쎄요, 제가 동안이라서 실제 나이 보다 어리다고 해요. 라주미힌님 얘기를 자꾸해서 죄송한데요, 그분이 그러더군요. 7년은 젊어보인다구요.
메피스토님: 비결이 있으십니까?
스텔라: 음...항상 밝게 사는 거죠.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한가지 더 말하자면, 음...약간의 개기름!
메피스토: 무슨...?
스텔라: 제가 지성 피부거든요. 음하하하하!
메피스토: (어이가 없다는 듯 망연자실) 화제를 바꿔보죠. 최근에 알라딘 늬우스를 방송하셔서 세간에 주목을 받으셨습니다.
한간엔 스텔라님이 주목 받고 싶어서 몸부림 치는 건 아니냐, 뭐 그런 말도 오고 갔었는데요.
스텔라: (정색을 하며) 어머 누가 그런 모함을...? 누구예욧? 저는요 오로지 알라딘 서재인의 즐거움을 위해 이 한몸 던져보고 싶었어요. 솔직히 매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여러가지 안 좋은 소식들을 접하면서 왜 뉴스는 즐거운 소식으로만 채우면 안되는 걸까? 의문을 가졌더랬죠.
메피스토: 물론 저도 그때 그 늬우스 읽으면서 많이 즐거웠습니다. 피식 피식 웃음도 났구요. 그런데 그거 만드시면서 부담같은 거 없으셨나요?
스텔라: 웬걸요. 당연히 있죠. 제가 원래 좀 내성적인 성격이라 이거 만드는 것이 결국 자폭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 건 아닌가?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많이들 좋아하셔서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피스토: 근데 끝까지 밀고 나가셨습니다. 어떤 마음이었습니까?
스텔라: 뭐 그냥 자뻑하는 심정이었죠. 솔직히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한 거죠.
메피스토: 자뻑과 자신감. 같은 거라고 보십니까?
스텔라: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사실 자뻑. 어느만치 필요한 거라고 봐요.
메피스토: 얼마나?
스텔라: 자기를 존중하는 것만큼. 오늘 날 공주병, 왕자병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기비하. 자기비호감도 상당히 많거든요. 또 그런 것이 겸손의 미덕인 양 하는 거. 그거 아니라고 봐요.
메피스토: 그렇군요. 다시 알라딘 늬우스 얘기를 좀 하죠. 지난 4월 26일 발을 끝으로 아직 새로운 호를 내지 못하시고 잠적하셨습니다. 그것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데요.
스텔라: 솔직히 좀 힘들긴 하죠. 한때 흑백 TV님이나, 마태우스님이 뉴스레터를 만드시기도 하셨는데 참 존경스럽더라구요. 이 힘든 걸 어떻게 만드셨을까 싶어서요. 물론 이왕 시작한 일이니 또 만들어야겠죠.
메피스토: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스텔라: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글쎄요. 곧. 조만간...으히히~...음, 메피스토님 이벤트에 당선 먹으면...?
메피스토: (안색이 변하며) 내 이럴 줄 알았어.
스텔라: 아, 진짜예요. 지난번 16강 전 메피스토님 이벤트 그거 올리려고 했어요. 근데 기회를 놓쳤죠. 그때 참 좋았는데...!
메피스토: 이 샤람이...쯧. 끝으로 스텔라님을 사랑하시는 알라딘 지인분들께 한마디 하시죠.
스텔라: (숙연해져서) 음...제가 알라딘 잠시 쉬겠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저 정말 잘 있구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메피스토: 크크크. 아무래도 꼭 연예인 같습니다.
스텔라: 어머, 그런 거 없어요. 크하하하~!
메피스토: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뱀꼬리1: 써 봤더니 좀 느끼하다. 길기도 하다. 모두 다 용서하시길...
뱀꼬리2: 추천수 너무 낮아서 내가 영원히 알라딘에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리는 사태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뱀꼬리3: 나는 현재 근신 기간이어서 메피스토님 이벤트 출전하신 분들께 개인적으로 메시지는 남기지 않았지만 좋은 페이퍼엔 아낌없는 추천을 했다. 따로 댓글 안 남겼어도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