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틀전 호주전에 이어 어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토고를 상대로 역전승이라는 짜릿한 드라마를
보여주었다. (아싸라비아~!)
사방팔방 수비를 흔드는 박지성의 활동으로 인해 결국 토고 주장은 골문 가까운 위치에서 박지성을
태클하는 어이없는 파울로 인해 퇴장과 함께 이천수의 예술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 냈다.

잠시 후. 간만에 안정환이 인물값을 해주는 역전골을 성공시켜 대한민국은 조 예선 첫번째 경기에서
아프리카 축구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여줬던 과거의 기억을 걷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를 보시던 어머니왈.

`대표팀 중 제일 못생긴 애하고 제일 잘생긴 애가 한꼴씩 넣었구나..!!'

라고 하신다.

2.
2002년 월드컵 때는 주니어는 마님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입장이였다.
이탈리아와의 8강전 때 안정환의 골든볼을 터졌을 때 마님은 만삭인 몸도 잊어먹으시고 쇼파에서
마루로 마루에서 쇼파로 겅중겅중 점프하는 신기에 가까운 묘기를 선보인 적이 있었다.(산모 맞어..?)
이번 월드컵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보는 주니어는 제법 응원 구호를 따라하면서, 어제 늦은 밤
잠도 안주무시고 축구관람을 했다. 문제는... 아직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능력을 못키워 토고가
선취골을 터트릴 때 대~ 한민국...응원을 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오늘 역시나 좀비모드로 사무실에 출근을 한 후, 쓰디쓴 다방커피 한잔을 들이키고, 오전근무를 마치고
점심시간 때 나온 대화이다. (대화라기 보단 한사람의 입에서 나온 일방적인 주절거림이다.)

`우리나라 축구가 그게 축구야..? 프랑스와 스위스 하는 거 그게 정말 축구지...!!'
`일본 축구는 뭔가 만들어가는 짜임새가 있어 보이는데. 우리나라 축구는 주먹구구야...!!'
`그건 이긴게 아니야, 어휴 운이야 운...!!'
기타등등.....

확실히 우리나라 축구는 어제 초반에 많이 버벅거렸다. 그도 그럴것이 긴장된 첫 게임이였고, 뚜껑까지
덮어버린 운동장의 그 열기는 차두리의 말을 빌리자면 전번 20분을 뛰고 내몸이 내몸같지 않았다 라고
할 정도로 열악 그 자체였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래도 그 엄청난 중압감에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한골을 먼저 먹었지만, 두골을 만회하면서 영화같은
역전 드라마를 만들지 않았는가.? 과정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얼마나 수고스럽고 고맙던지....(눈물 글썽)
그 후, 열린 프랑스와 스위스...막강 전력 운운하길래 대단할꺼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그들의 몸은 무겁게
느껴져 보였고, 결정적일 때 한방을 못날리는 공격수들의 지리멸렬한 그렇고 그런 경기였다고 보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축구는 안돼....아직 멀었어 운운하는 사무실 그 한사람의 크나큰 목소리는 참으로
고깝게 들린다.

뱀꼬리 : 그 한사람은 누굴까.? 뻔할 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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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6-14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등장하시는 그 분이시겠지요? ㅎㅎ
전 맥주 한병있는거 들고 와서 딱 따니까 토고가 한골 넣어서 벌컥벌컥 마시고 채널 돌려서 딴거 봤다지요.ㅎㅎ

ceylontea 2006-06-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ㅅ님?? ^^;;

조선인 2006-06-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웰빙하시는 분이 잠 안 자고 축구는 왜 봤대요? ㅎㅎ

물만두 2006-06-1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랑 스위스도 버벅대긴 마찬가지던데요^^ 그리고 일본은 수비만 하고 골은 골키퍼 차징이었죠^^ 넘 모르시는 그 분이시네요~

2006-06-14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적오리 2006-06-1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첨으로 안정환이 멋있다는 생각을 했고 요즘 박지성의 귀여운 모습에 나날이 맘을 뺏기고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박지성 넘 귀여워요. 귀여운데 축구도 잘하고 이뻐 죽겠어요.

건우와 연우 2006-06-14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뚜껑덮힌 돔구장에서 고생한 우리선수, 그리고 왠지 좀 안돼보였던 토고선수 모두 화이팅!! 기왕이면 토고도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멋진 모습보여주길(속이 좀 보이죠^^) 졸려죽겠네요^^

Mephistopheles 2006-06-1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저는 전반 끝나고 밖으로 나가 담배 피고 들어왔답니다...^^
실론티님 // 빙고..!!
조선인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예외조항인가 보죠 뭐...
물만두님 // 자신만의 진리가 진실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속삭이신분 // 원정 첫승의 의미는 크다고 보고 싶어요..
해적님 // 여친있다죠 해적님...그냥...이을용을 생각하시는 건 어떨지요..=3=3=3
건우와연우님 // 안뛰어보고는 아마 절대로 모를꺼라고 생각되요...
그것도 축구냐..막판에 왜 공 돌리냐 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겐 그 시간에 그 구장에서 그들만큼 뛰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클리오 2006-06-1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도 어제 후반전 진짜 못하던데요? ^^ 저희 신랑, 어제 아파트에서 펄쩍펄쩍 뛰어대는 통에 말리느라 죽을 뻔 했어요.. 그러나 아침에 그 경기 모든 방송사에서 또 하는건 좀 너무했다고 봐요.. 흑...

Mephistopheles 2006-06-1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방송국이야 좋은 우려먹기 소재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비로그인 2006-06-1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주니어가 그렇게 남의 골에 맘넓게 기뻐한 덕에 두 골이 들어간거군요..^^

하늘바람 2006-06-14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두그두근 조마조마했어요. 정말 이겨서 다행이에요

승주나무 2006-06-15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아싸님이겠지요^^??

Mephistopheles 2006-06-1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 어찌..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신 듯 해요..ㅋㅋ
하늘바람님 // 월드컵으로 여러 사회문제가 감춰진다고 말이 많지만..그래도 이기니까 좋아요..^^
승주나무님 // ㅏ 를 ㅣ 로 바꾸면 그분 맞습니다...ㅋㅋ

반딧불,, 2006-06-15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역쉬 마님은 멋져요.
참 박지성은 나한테 말도 안하고===3333!
 









붉은 악마가 되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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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6-1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진짜네요...와 오늘 이기겠어요...징후가 보여요~~

마태우스 2006-06-1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전 지금 흰색티 입고 있는데요 붉은 걸로 갈아입을까요?

물만두 2006-06-13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티에도 붉은 조각이 있네요. 흰티지만요^^

Mephistopheles 2006-06-1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이겼다죠...ㅋㅋㅋ 만세..!!
마태님 // 에이..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응원하면 되져..^^
물만두님 // 그 붉은 조각덕분에 이긴 걸지도 몰라요..ㅋㅋ

날개 2006-06-1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달 색깔이 정말로 저랬나요? +.+ 혹..사진의 효과?

Mephistopheles 2006-06-1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붉었답니다..사진의 효과는 아니고요..^^
 

호주 VS 일본의 경기를 보고 잤으면 되었을 것을.....
체코 VS 미국의 경기를 보다가 우연히 돌린 케이블 채널에서 알 파치노의 영화까지
하더라는....`광란자' 라는 동성애가 주된 내용이였던 영화였는데..새벽에 하는 영화
라서 그런지 나름대로 원색적이였다는....그러므로 난 오늘도 역시 좀비..우어어어~~

1.
사실 과거 역사의 치욕이 없거나 히딩크의 존재가 없었다면, 분명 우리나라 사람들은
같은 피부 같은 생김새를 가진 일본을 응원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지만, 난 어제
호주를 열렬히 응원했었다.

2.
영원한 우방이라는 미국의 다음 경기..역시 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미국을 응원해야
마땅하겠지만, 요즘 하는 짓 하나하나가 맘에 안들고, 모든 인류의 악의 축 역활을
충실히 해주는 짓이 꼴보기 싫어서 전혀 상관없는 체코를 열렬히 응원하였다.

3.
각조의 예선 첫경기가 거의 다 결과가 나온 상황을 검토해 보면 이변은 없었다.
그나마 트리느나드토바고라는 들어 본 적도 없는 나라가 스웨덴하고 비긴 정도가
이변이라면 이변...

4.
이러다 보니 이건 축구 강국들의 동네잔치로 이번 월드컵이 끝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라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더욱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젠 국가대표의 개념도 개념이지만, 아시아 대표로써 2002년 때처럼 축구 잘한다고
뻐기는 나라들 팍팍 꺽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몇시간 안남았군....

뱀꼬리 :
어제 호주전 끝나고 환호하는 호주 선수들 사이에 있는 히딩크 감독 엉덩이쪽에서
여우 꼬리 몇개 삐져 나온거 본 사람..???  (나만 보였나..쿄쿄쿄쿄)

또다른 뱀꼬리 : 
독일에다 풀은 애들이 토고애들 음료수에 미원은 잘 탓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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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6-13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 호주를 응원했죠. 첨엔 좀 답답했어요. 하도 중앙으로만 밀어부쳐서. 옆에서 올려주면 장신 선수들이 있어 쉽게 골을 넣었을 것을. 그럼 더 대단한 점수 차였겠죠.
그런데 우리가 호주를 응원한 까닭으로 일본은 토고를 응원한다네요

2006-06-13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06-1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봤어요, 여우꼬리...

물만두 2006-06-13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동구아자씨가 토고애들한테 잘 전했다고 연신 물 마시며 싸인주던대요^^ㅋㅋ

瑚璉 2006-06-1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미원은 왜 푸셨나요?

sooninara 2006-06-1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원 든 사이다 마시고 미친듯이 달리면 어떡해요?

paviana 2006-06-1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bc에서는 아나운서가 우리 선수들이라는 말까지 했다면서요.ㅋㅋ

Mephistopheles 2006-06-13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맘대로 하라 그러세요..어짜피 경기장에도 못들어갈 껄요..매표 상황이 거의 한국사람들이 표를 일괄 구매 했다고 하던데..^^
속삭이신 분 // 그렇군요..변장하고 다녀야 겠군요..ㅋㅋ
건우와연우님 // 그게 보였단 말입니까.?? 혹시...?
물만두님 // 아 그게 그 싸인이였군요.. 제 눈엔 `걱장마. 후반 5분 남겨놓고 쑈할꺼야'로 해석했는데 말이죠..^^
호질님 // 케이블 TV에서 가끔 보는 조금 위험한 방송을 보니까. 음료수에 미원 두숟갈 타먹은 그 방송 관계자 PD가 정신을 못차리던걸요...ㅋㅋ
수니나라님 // 아니 어찌하여 수니나라님 댓글에서 전 왜 `발정'이란 단어가 생각날까요..=3=3=3=3
파비님 // 크로아티아하고 브라질도 사실은 우리 선수들입니다..이건 비밀입니다..

2006-06-13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6-13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 말씀하신 책 이야기는 정도가 아닌 사도의 길 같군요...^^
언제나 정도의 길을 가고 싶은 독야청청 마당쇠이고 싶습니다..음화화화

비로그인 2006-06-14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본응원했다구욧!
다 이긴줄 알았는데 나중에 넘 속상했어요..흑흑

Mephistopheles 2006-06-14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은 일본 응원하실 줄 알았다죠..^^
일본의 패인은 체력고갈이 첫번째 원인 같아요..^^
 
뮤직 박스 - [초특가판]
제시카 랭 출연 / 미디어체인 / 200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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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들을 접할 때는 각오를 해야 한다.
그의 영화가 정치적인 성향이 짙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감상후에 오는 묵직한 느낌이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오랫동안 무엇가가 걸린 듯한 느낌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페이퍼에 밝혔듯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만나게 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뮤직박스'는 역시나 다보고 나서 명치쪽에 무엇인가가 묵직하게 걸려있는 느낌을 오랜
시간 주고 있는 영화였다.

헝거리 이주민 가족의 단란하고 평화로운 가정이 헝거리 정부의 전범색출 과정에서 오래전
피해자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준 가해자의 입장으로써 부각된 아버지와 그를 변호하
는 변호사 딸이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외면했던 진실에 사정없이 부대끼게 되는 시리어스
그 자체인 영화였다.



법정이 무대인 영화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재판과정에서 불거져 나오는 검사와 변호사와의
충돌로 야기대는 비열하고 추잡한 법정싸움의 모습은 집에서는 다정한 어머니이며, 사랑스런
딸의 모습이 아닌 지저분한 변호사의 모습으로 이중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황 증거상 자신의 아버지는 시민권 박탈과 헝거리 본국 송환과 응징의 대상인 그 잔인한
학살자라는 확신이 점점 자리잡으나 확고한 자신의 아버지의 부인과 증인들의 증언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기력하게 만듬으로써 혹시라도 있을 의혹을 스스로 잘라버리는 느낌을
주기 시작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에서 환멸과 저질이라는 단어가 뭉글뭉글 솟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후의 증인을 위해 헝거리로 날라간 후, 거부할 수 없는 진실과 오래전 자신의 아버지
를 협박했다 의문사를 당한 어떤 남자의 유품을 전당포에서 받은 후, 그속에 들어있는 확고한
진실 속에서 절규하는 딸의 모습에서 불과 몇분전에 느꼈던 환멸과는 반대되는 동정이라는
감정이 생기기도 하였다.

자신의 아들에게 유태인 학살은 조작의 역사일 뿐이라고 세뇌를 일삼고, 헝거리 가무단의 공연장
에 난입해 쓰레기를 투척하는 열혈반공주의자인 자신의 아버지의 가면을 벗긴 후, 인정을 하지
않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자신의 아버지를 직접 올가미를 씌우는 딸의 결심에서 의당 느껴야 할
권선징악적인 모습을 결코 느낄 수 없었다.



극 초반부 이혼한 남편이 재판을 준비하는 주인공에게 던지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만, 그보다 정의가 더 앞서야 하는 거야..'

지금 내가 밟고 있는 이땅의 현실과 너무나도 정확히게 맞아떨어지는 16년전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영화를 감상한지 48시간이 지났건만, 내 가슴은 아직까지도 답답하기 그지없다.

뱀꼬리 : 딸의 역활을 맡은 제시카 랭의 연기는 완벽 그 자체가 아니였나 싶다.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모습, 진실에 접근하는 모습, 외면할 수 없는 진실에 마주친 후 고뇌하는
모습...120분이 넘는 동안 끊임없이 그녀는 빛을 내뿜고 있었다.



다시 만난 영화였지만...역시 최고의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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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6-1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초특가 만나시면 저도====3333333!!!

Mephistopheles 2006-06-13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이상하게 귀하게 구한 건 재고가 없더군요..=3=3=3
별님 // 들. 켰. 다..!!!

건우와 연우 2006-06-13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만 그보다 정의가 더 앞서야 하는거야... 사실 내가 아닌 타인에게는 분명한 당위건만 그것이 내 핏줄의 문제로 다가올때 저는 자신이 없네요. 그부분을 어떻게 표현해냈는지 제시카랭의 연기가 보고싶네요.

Mephistopheles 2006-06-1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거의 끝부분에서 제시카 랭이 모든 진실을 알고 아버지와 독대를 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조차도 아버지는 자신의 과거를 인정 안하더군요.
쉽게 말해 자신의 과거는 결코 부끄럽거나 악한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풍깁니다.
결국 결정적인 사진자료를 상대 검사에게 보내고 다음날 아침 상황 역전되고
제시카 랭이 어린 자기 아들을 안고 슬픔에 잠깁니다.
헝거리 송환, 처벌이 아닌 아버지와의 의절로 끝낼려던 딸이 아버지의 바닥
깊숙한 곳의 추악한 모습을 봐버린 거죠...^^

sayonara 2006-06-1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애슐리 쥬드의 '하이 크라임'을 보니까, 이 영화가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감독과 각본가, 배우의 재능에 따라서 비슷한 소재의 작품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잘 생각해 본 계기였다고나... ㅋㄷ

반딧불,, 2006-06-14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본 기억이 났어요. 끝부분 말씀하시니 무슨 내용인지 기억났어요.
스치듯 티비에서만 봤죠. 대단했어요.
그나저나 정말 강력지름질이십니다.

비로그인 2006-06-14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드디어 반딧불님처럼 본 기억이 나요 아니 나는거 같아요..흑흑
제시카랭 정말 대단한 배우란 생각 하긴 아민뮐러슈탈(맞나?)도 마찬가지죠..^^

Mephistopheles 2006-06-14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 우와..역시..맞어요..하이 크라임의 경우 애슐리 쥬드와 모건 프리먼이라는 배우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별 감흥이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반딧불님 // 저는 절대 삐끼가..아니랍니다.....씨익....
사야님 //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 맞습니다..^^ 아민 뮐러-슈탈....^^

날개 2006-06-1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예전에 본 영화군요.. 매우매우 감명깊게~^^

Mephistopheles 2006-06-1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옛날에 한번 보고 엄청 감동 받았는데....최근에 다시 봤는데 그 감동이
여전하더라구요..^^

로드무비 2006-06-1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친일인사의 자제들이 요직을 꿰차고 앉아
자신의 아버지의 행적을 변호하고 미화하는 것과는
다르게.^^

Mephistopheles 2006-06-1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너무 대조되잖아요..
특히나 대선에 출마한다는 박XX씨도 마찬가지고요...

비로그인 2006-06-22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과는 다른 내 안의 이데아를 꿈꾸는 영화.. 그래서 서글픕니다.

프레이야 2006-07-10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메피스토님, 바지림님 벤트에 이거 내실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옵니다.^^ 호호호

Mephistopheles 2006-07-1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쇄된 서재님 //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보실려나 모르겠어요..^^)
맞아요 제가 저 위치라면 저 주인공처럼 행동할 순 없을 듯 합니다...
배혜경님 // 어쩌죠 이미 다른 웃기는 페이퍼로 내버렸는데..^^
 

1.
월드컵의 열기는 예상보다 더 뜨겁다..
TV를 키면 전부다 축구 아니면 축구와 관련된 프로그램만 죙일 틀어주고 있다.
오죽하면 공중파 주말에 하는 영화 프로그램도 역시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서 러닝타임이
긴 영화들만 해주고 있다.
반지의 제왕이 그러했고 어제 했던 니벨웅겐의 반지 역시 장난이 아닌 영화였다.
니벨웅겐의 반지는 어쩌다 보게 되었는데 거기 나오는 부른힐드라는 공주가 참으로 잘생기고
이쁜 여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거기다 몸매도 참 예쁘다.)



어디서 분명 본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데 도통 기억이 안나는 것이였다.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라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고, 사무실에 오늘 출근하자마자
검색을 해봤더니....



이 여자였을 줄이야.....!!!
(터미네이터 3에서 T-X 역으로 나왔던...)

뱀꼬리 : CSI를 안해주는 마행을 저지른 MBC에서는 축구경기 안볼 꺼다...

2.
다른나라 경기는 웬만해선 안볼려고 노력중이다.
축구나 야구경기등 기타 스포츠 경기를 즐겨서 보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월드컵 축구의 경우
한번 시청을 했다가 벌써 두번이나 낭패를 봤다.
시차 떄문에 오후 10시에 하는 경기가 하나 있고 새벽 1시 반쯤에 경기가 하나 있고 새벽 4시에
하나가 있다. 10시 경기를 보고 `야 재미있다.. 축구도 탑 클래스들이 하니까 재미있네..!'로 시작
한 시청이 결국 새벽 1시반에 하는 경기는 전반전만 보고 자겠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새벽
4시에 하는 경기까지 몰아보게 되었다. 이렇게 토요일 일요일을 축구구경으로 보내다 보니..
난 벌써부터 3일째 좀비모드로 피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우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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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6-12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여자 엄청 튀어보였는데....터미네이터에 나왔군요.
결혼때문에 일대일로 싸울때 너무 멋있었는데..

2006-06-12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트 2006-06-1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마지막 사진 넘 웃겨요.ㅋ

2006-06-12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6-1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몽도 안 해주데요.나쁜 MBC
그래도 해설은 차범근 부자가 제일 재미있어요..

건우와 연우 2006-06-1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도 축구는 엠비씨...
마지막사진은 추천이예요~^^

해적오리 2006-06-12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의 저 충혈된 눈동자...메피스토님의 눈동자인가요?

Mephistopheles 2006-06-12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 예 저 크리스티나 로큰이라는 배우..정말 잘생겼어요..
속삭이신 분 // 다행이군요..주말에 접속을 안해서 꽤 늦게 댓글을 확인했는데..^^
토트님 // 랜드 오브 데드라는 영화에 나오는 좀비씨..입니다..^^
파비님 // 예 시청률이 제일 높게 나왔다고 하더군요..그런데 실하게 해설하는 건
KBS가 더 실력있어 보이더라고요..^^
건우와 연우님 // 전 그냥 그때그때 달라요..^^
해적님 // 거의 제 눈동자와 비슷할 껍니다...^^

물만두 2006-06-1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 취침시간 엄수하세요^^=3=3=3

Mephistopheles 2006-06-12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나라에 나쁜 어른이라서 취침시간이 대중 없습니다 물만두님..ㅋㅋ

해리포터7 2006-06-12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터미네이터3에서 저여배우 넘 무섭던데..울아이들이 저여자가 왜저래 그랬었지요..축구땜에 자다가 깨어있는 남편을 보게 됩니다. 머리만 대고 누우면 코골던사람이 어찌 그시간에 맞춰일어나서 보구있는지 거참...

Mephistopheles 2006-06-12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3에서는 당연히 무섭게 나와야 했었죠..^^
월래 월드컵이라는 것이....사람을 좀 변하게 하더군요..ㅋㅋ

마태우스 2006-06-1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선은 우리나라 경기만 보려구요.... 터미3 재밌지 않나요 전 괜찮았는데 혹평 일색이라.....

Mephistopheles 2006-06-1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편에 비해서 좀 떨어지긴 하던걸요...^^

전호인 2006-06-1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구는 항상 긴장감을 주져. 글구 이겼을 때 느끼는 쾌감은 사람들을 미치게 합니다.ㅋㅋㅋ

씩씩하니 2006-06-13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여자가 저 여자라니..............쯥....
전 축구 안볼래라야 안볼 수 없는 운명임다~!
축구광신랑땜시..........내일은 어찌 근무를 할려는지..

Mephistopheles 2006-06-1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 물론 그렇죠..^^ 하지만 졌을 때의 그 느낌은 생각도 하기 싫답니다..^^
하니님 // 반갑습니다. 하니님 처음 뵙겠습니다. 그게 참 오늘 출근때도 좀비가 몇몇 보이던데..내일은 아마 그 수가 더 늘어나 있을 듯 합니다...^^

하늘바람 2006-06-1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몽안해서 속상했어요.
축구를 싫어한다면 정말 요즘 아주 속상하겠더라고요. 다행 전 그다지 싫어하지 않지만요

Mephistopheles 2006-06-1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이왕 하는 월드컵...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