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17
-당신의 밝은 미래 때문에 나는 너무 눈부시다

요즘 야근모드로 저번주 금요일부터 야근체제로 자리잡기 시작하고나서 연일 저녁 10시
퇴근인지라 집에가면 씻고 대충 뒹굴거리다가 시체처럼 자면 그냥 다음날 아침인 일상의
반복이다..

어제도 10시 넘어 퇴근했더니 주니어는 이미 꿈나라로 가버렸고, 마님은 주니어옆에서
뒹굴뒹굴 TV시청을 하고 계셨다. 마당쇠는 대충 씻고 마님과 주니어의 침대 옆...그러니까
바닥에 깔린 이부자리에서 역시 뒹굴거리면서 추석때 사놓고 여지껏 하고 있는 게임을
집어들고 게임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마님이 보는 TV에서 갑자기 자지러지는 듯한 여성들의 괴성이 들리기에 시선을 브라운관
으로 옮겼더니...마님이 고정한 채널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올랜도 블럼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니까 관중으로 나온 여성들이 올랜도 블럼의 등장으로 인해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는 장면이였다. 둘은 다정하게 포옹하고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걸로 난 이내 내
손에 쥐고 있는 게임기의 화면으로 다시 몰입했었다.



갑자기 마님이 대화신청을 하셨습니다 딩동~! 이 떠버렸다.

"저기 나오는 스타들에게 오프라가 질문을 하는데...내용이 언제 자기가 유명해졌다는 걸
실감하느냐 였었거든...."

"그런데..??"

"그때 그 질문을 받은 스타가 이렇게 대답했더래...당신 쇼에 출연섭외가 들어와서 이렇게
당신과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정말 유명해졌구나...라고 실감한다고.....그만큼 오프라의
위상이 미국에서 대단한가 봐.."

"그렇군..."

"그런데 오프라가 나온 출연자에게 이런 말을 했어...자신도 남에게 들은 문구인데..너무
좋아서 지금 이자리에서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그게 뭔데..."

"당신의 밝은 미래 때문에 나는 너무 눈부시다...라는 내용이야.."

난 마님의 입을 통해 들은 오프라의 그 아름다운 문구 때문에 게임기에서 시선을 띨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좋은 말인가... 당신의 밝은 미래 때문에 내 눈이 부시다......아부라고 생각
되기 보다는 지인에게 힘을 주고 기를 실어주는 저 문구....정말 마음에 든다....


" 알라디너 여러분들의 밝은 미래 때문에 메피스토는 너무 눈부셔요.."



배운 건 즉각즉각 써먹어야 한다....

뱀꼬리
저 아름다운 문구를 마님에게 전해 듣고
"오프라가 한국말 하냐.?? 영어론 뭐야...좀 써바바~!!"
라면서 깐죽거리다 한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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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10-17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hen I look into the future, it's so bright it burns my eyes

paviana 2006-10-1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극강포스 하이드님이세요.^^

물만두 2006-10-17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의 밝은 미래때문에 저도 너무 눈이 부셔요^^

프레이야 2006-10-1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오프라라 하는군요. 정말 마음에 광채가 스미는 말입니다. 메피님의 밝은 미래가 제가 실눈을 떠고 있어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10-1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핫,,^^ 저 한마디에 뭔가 짠-한것이 정말 좋은 말인데요! 메피님 페이퍼는 언제나 웃음짓게 만드네요, 빵끗 웃고 가는 삼순이^ㅡ^

하늘바람 2006-10-17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너무 멋지시네요

토토랑 2006-10-17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멋져서. 메신저 대화명에 쓰다가 그만.
'당신의밝은미래때문에나는너무문부시다' 라고 써버렸어염 --;;
무슨 문을 부셔 부시긴 >.< 좌충우돌오버 토토랑 입니당~

urblue 2006-10-1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저도 눈부셔요.

건우와 연우 2006-10-1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의 밝은 미래때문에 너무 눈부신 오후예요....^^
집에 가서도 써먹어봐야지...^^

파란여우 2006-10-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의 뇌에서 발광하고 있는 고압선(고압점)이 궁금해요.
몇 메가와트 쓰세요?
아니, 메가와트가 아니고 기가와트인가요?

BRINY 2006-10-17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애들한테 써먹으면 야유가 쏟아지려나요?

세실 2006-10-17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참 멋진 말입니다. 윈윈이네요~~

토트 2006-10-1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요. 담에 써먹어야겠어요.^^

마노아 2006-10-1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멋져요!!!!

비로그인 2006-10-17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영어듣기가 된다는거네요..

Mephistopheles 2006-10-17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Thank you~~!!
파비님 // 혹시 하이드님 재미교포 아닌가요.??? 아님 재영교포....
물만두님 // 아이고~ 성님..감사합니다~~
배혜경님 // 알라디너분들 마주칠 때 썬그라스는 필수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김삼순님 // 세상 살기 각박한데 서재에서라도 웃고 살아야하지 않을까..생각하지만.그것역시 말처럼 쉽지만은 않더군요..^^
하늘바람님 // 제가....더 멋질 껍니다...(새빨간 거짓말입니다.)
토토랑님 // 하핫~!! 남의 미래가 너무 밝아 성질나서 문부시는 걸로 알겠습니다.ㅋㅋ
미래가 어디있냐고 속삭이신 분 // 페이퍼 두번째 이미지인 구우사마 이미지 우측상단에 있습니다..
블루님 // 그래도 제일 눈부신 것은 결혼식하는 신부의 모습입니다~~
건우와연우님 // 팍팍 써먹어도 되는 아주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란여우님 // 농축 우라늄의 연쇄반응...일지도 모르지만...그렇진 않은 듯 합니다.^^
브리니님 // 짙은 색 썬그라스 쓰고 액션과 모션 취하면서 써먹으면 효과두배이지도 모릅니다.
세실님 // 아앗~ 세실님 댓글에서 광채가~ 아이 눈부셔라~~
토트님 // 꼭 필요할 때 한마디 툭 던지면 아마 듣는 사람 뻑~ 갈지도...^^
마노아님 // 제가요 아님 마님이요..아님..저 문구가요..이도저도 아니면 오프라윈프리가요..??
담뽀뽀님 // 아~~ 국내 케이블 방송은 친절하게 밑에 자막이 나옵니다...^^

ceylontea 2006-10-1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토토랑님.. ^^
메피님 마당쇠의 생활백서에서도 알라디너 칭찬을.. ^^
너무 어울리는 이미지 입니다..
우리들의 밝은 미래때문에 알라딘이 빛이 나는거였군요.. ^^

Mephistopheles 2006-10-17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였는데 요즘 좀 변했습니다.
원래..사악하고 표독이 간판이였는데...호호호

Mephistopheles 2006-10-17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새벽별님..??

Mephistopheles 2006-10-17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항복입니다..!!

하이드 2006-10-18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글링을 좀 할 뿐입니다. ^^;

비로그인 2006-10-18 0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Mephistopheles 2006-10-18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겸손까지 장착하시면 참으로 곤란합니다..=3=3=3=3=3
정군님 // 그대의 감탄사가 참으로 신묘할 따름입니다...^^

2006-12-15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12-1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놀라오신다고 속식이신 분 // 대단한..여자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농담으로 대통령선거 나오면 오프라가 당선될꺼라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답니다..^^
 


이럴지도 모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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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10-1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인들의 뽐뿌질에 보관함 채우기...으핫~!!!
요렇게 정리하신 메피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해리포터7 2006-10-1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억~ 실지로 이런 뇌구조이면 어쩌지요???저 지금 피씨 끌랍니다요..

물만두 2006-10-1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니가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이요??? 흐흐흐 근데 제 뇌랑 비슷해요 ㅡㅡ;;;

뷰리풀말미잘 2006-10-1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stella.K 2006-10-1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짱입니다요!

paviana 2006-10-16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님의 뇌구조도 상당히 궁금해요.

비로그인 2006-10-16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무조건 추천이어요~

마태우스 2006-10-1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십니다 메피님. 정말 님이 존경스럽네요... 이리도 멋진 작업을 해내신 님께 기꺼이 추천 한방^^ 우리들 자신의 속마음을 잘 표현하신 듯...귀여니무시, 철자법에 대한 강박을 비롯해서^^

조선인 2006-10-1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맞춤법, 철자 무시. ㅋㅋㅋ

바람돌이 2006-10-16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언제 저의 뇌를 들여다보시고.... 이렇게 맘대로 올리다니.... 엉엉엉 ㅠ.ㅠ

blowup 2006-10-1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순위 확인과 기발한 이벤트 구상 빼면 저 큰 덩어리들은 비슷한데요.^^

마늘빵 2006-10-16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재밌다.

ceylontea 2006-10-1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종일 알라딘 창 띄워놓기.. 으흐흐...

이벤트 구상과 리뷰에 대한 압박감. 서재순위를 빼면 저도 비슷합니다.. ^^

하루(春) 2006-10-16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니가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을 누가 하죠? ㅋㅋ~
뛰어난 재구성 능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Koni 2006-10-16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리얼하군요. '하루종일 알라딘 창 띄워놓기'와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압박감'이 정곡을 찌르네요.
저는 귀여니가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 점만큼은 합니다.

프레이야 2006-10-1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제법 글을 잘 쓴다는 생각(망상), 리뷰를 잘 써야한다는 압박감(강박), 하루종일 알라딘 창 띄워놓기(다른 일 못하고 안절부절)ㅎㅎㅎ 근데 이 작업 어케 하셨어요? 대단하신 메피님~~ 재밌어요.

sweetrain 2006-10-16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자료에 따르면^^;;;저의 뇌는 서재폐인이 아니어요.

가을산 2006-10-1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법 사실적이네요. ㅎㅎ

sooninara 2006-10-16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니만 빼곤...다 저예요^^

urblue 2006-10-16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에 대한 압박감,은 그냥 눈 감고 모른척~ ㅎㅎ

이매지 2006-10-1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저도 거의 비슷.
전 저기에 코딱지만하게 '땡스투에 대한 관심'도 있어요 ㅋ

비연 2006-10-1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기발하십니다! 중간에...알라딘 인터넷 창 띄워놓기...정답..ㅠㅠ

마노아 2006-10-16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너무 정확한 걸요^^ㅎㅎㅎ

건우와 연우 2006-10-1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도 메피님의 뇌구조가 궁금하셨던게야...^^

비자림 2006-10-1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깜찍한 메피스토님~~~~~~~~~~~~~~

비자림 2006-10-16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추천 누릅니당^^

Mephistopheles 2006-10-16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중독님 // 별말씀을요...경험해봤기에 저 빈칸을 다 채울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해리포터님 // 설마..정말로 저러진 않겠죠..^^ 하지만...혹시....???
물만두님 // 오옷... 물만두님같은 서재 중견이신 분도....???
뷰티플말미잘님 // 절대로 말미잘님 머리를 열은 건 아닙니다...믿거나 말거나지만요...^^
속삭이신분 // 저게 점이라고 표현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크게 확보할수도 아닐수도 있을껍니다..참고로 저는 거의 안보이는 수준입니다...^^
스텔라님 // 내일 병원가서 CT찍지 마세요...정말로 뇌구조가 저러진 않는답니다.^^
파비님 // 그건 저도 잘 모르는 사항이기 때문에 어떤 뇌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 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체셔고양이님 // 감사합니다 고양이님~ 야옹~~
마태님 // 우이익~ 존경이라니요..왠지..닭살스럽고 송구하군요..^^ 그냥 글씨가 안채워진 그림이 눈에 띄어서 끄적끄적 집어 넣어 봤던 겁니다..
조선인님 // 맞춤법과 철자....저에게는 요즘들어 아주 중요한 사항중에 하나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타가 나고 맞춤법이 틀리는군요..^^
바람돌이님 // 아...죄송합니다...바람돌이님... 그런데 여기저기서 서로 자기의 뇌구조라는 주장이 나올 듯 합니다..^^
나무님 // 핫....나무님도 역시 저 뇌구조의 80%정도는 동일하다는 고백이신 거죠.?
아프님 // 가을산님 서재에 가면 공란으로 비워져 있는 무뇌그림 있습니다. 거기에 이것저것 채워서 "아프락삭스의 뇌구조" 올려 주세요..^^
실론티님 // 에헹~ 거짓말 저 가운데 저 큰덩어리는 "지현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ㅋㅋ
하루님 // 귀여니는 뛰어난 작가라기 보단...상술에 능한 장사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칭찬 감사합니다..^^
냐오님 // 글을 잘쓰는 작가라고는 말할 순 없지만..어찌 되었던 활자로 부를 거머줜 타입이니까 저정도 영역만큼은 이해해 주는 건 어떨까 해서 넣어 본 겁니다..^^
바람구두님 // 그분이 누구신지 위치 좀 부탁합니다...메페스토..라는 분이요..키득키득..(에에에~~ 엄살쟁이 바람구두님...)
배혜경님 // 그냥 포샵으로 지우고 디카 살때 딸려온 프로그램으로 글씨 입힌 거랍니다..누구나 다 하는 거라죠..^^
아름다운 단비양님 // 혹시.....단비님....폐인의 단계를 넘어서신 건 아닐까 아주 잠깐 생각했었습니다...^^
가을산님 // 저 빈칸을 사실 저의 경험으로 다 채운것이나 다름없다지요..^^
수니나라님 // 99%의 정확도였군요..^^ 서재 운영하시는 분들의 뇌가 통일화가 되가는 느낌이 듭니다...
블루님 // 모른척 하신다고 아 그렇구나 할 메피스토가 아니랍죠..^^
비연님 // 헉...!! 비연님 마저도...어찌 저랑 똑같은 생활패턴인 분이 이리도 많은 겁니까....^^
마노아님 // 뇌구조의 모델이 마노아님이였음을 이자리를 빌어 고백합니다..=3=3=3
건우와연우님 // 아...저건 제 뇌구조가 아닐 껍니다.. 저도 제 뇌구조를 잘 모르는데 저렇게 빈칸을 빠짐없이 채울 수는 없을 껍니다..ㅋㅋ
비자람님 // 감사합니다 추천씩이나....그리고 어떻게 아셨습니까..?? 제가
깜찍하다는 것을....?? (무덤파는 메피스토)


야클 2006-10-16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메피스토님이십니다. ^^
작업질과 선녀생각 그리고 요상한 생각을 관장하는 부위가 유난히 발달한 알라디너도 있다던데.... 게다가 미녀생각과 술생각이 뇌의 절반을 차지하는 알라디너도 있구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6-10-16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야클님...저도 그 두분의 알라디너를 알고 있지만...
그분들의 프라이버시상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오늘따라 한 영화 몇편 빌려 보면서
을 우적우적 씹어먹고 싶습니다..
빌리고 싶은 야한 영화는 "애부인 국에서의 하룻밤" 과
"편배달부는 페인에서 벨을 두번 누른다" 입니다.


sweetrain 2006-10-16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년도에 저는 이 단계를 거쳤었어요.^^

2006-10-16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10-1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대단해요! 정말 정확히 잘 꼬집어낸 메피님이 대단하셔요,
그런데 요즘 서재가 뜸한 저에게는 별로 해당되지 않는것 같아요,ㅋㅋ
서재 순위 안 본지는 벌써 몇달째라죠, 한때 적립금 받는 재미가 좋을때는 수시로 확인했는데,,
긍데 메피님 개인적인 뇌구조도 저러하신가요? 궁금궁금^^

Mephistopheles 2006-10-16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 제 예상이 맞았군요..^^ 단비님도 중견 서재인이셨군요..^^
영그런 기분이라고 속삭이신 분 // 너무 빠져 있는 건 안좋은 거라잖습니까...^^
김삼순님 // 언제쯤 다시 버닝모드로 돌아오실 예정이신지요...^^
그리고 제 뇌구조는 글쎄요...저 뇌구조와 어느부분은 맞고 어디는 틀리고
할껍니다...^^

실비 2006-10-16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에 대한 압박 . 요즘 제가 그래요.ㅎㅎㅎ 메피님 역시 대단하십니다!
하루종일 알라딘 열어놓기는 작년에 그랬답니다. 요즘에 많이 줄었지요.
이것도 시기가 잇나봐요.ㅎㅎ

Mephistopheles 2006-10-1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빡 빼먹은 이메지님 // 앗 죄송해요~~ 사실 전 탱스투에 관심 많습니다...^^
아침마다 머리숱 살펴본다죠....^^
실비님 // 실비님도 중견으로 점점 탈바꿈하시나 봅니다..^^

마늘빵 2006-10-16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어캐하는건가요. 그림판에서 어캐 글씨를?

Mephistopheles 2006-10-16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림판 안썼는걸요..그림판을 쓰실라면 아무것도 안써있는 원본이
가을산님 서재에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오셔서 그림판에서 띄운 후
메뉴에 A라고 쓰여진 곳을 클릭하시고 영역설정하고 쓰시면 될껄요.?
폰트하고 글씨크기 조정 잘하시면 딱 맞게 들어갈 껍니다..

토트 2006-10-16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당연히 추!천! ^^ 저 경지에 이르도록 노력할께요. ㅋ

Mephistopheles 2006-10-1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 설마...폐인이 되기를 자처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소심하게 속삭이신 분 // 잘못했습니다 무조건 항복입니다 그거 조작이에요~=3=3=3=3

BRINY 2006-10-1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폐인의 경지에는 못 올랐다고 생각했는데도 많이 찔립니다.

balmas 2006-10-17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요즘 이벤트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걸 어찌 아시고 ... ^^;;;

Mephistopheles 2006-10-1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 헉..설마 나도...하시는 분이 여러분 계실지도 모른답니다..ㅋㅋ
발마스님 // 저....아무래도 저는 돗자리 깔아야 겠어요...^^ 발마스님의 이벤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부리님의 술일기 페이퍼를 읽다가 친구하나가 생각났습니다..

그친구는 의대를 졸업하고 출신대학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순대로 밟아 나가고
있었다죠. 하지만 이 녀석에게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상당히 까탈스런 선배가 바로 위에 존재
했다고 하더군요. 무슨 일을 해도 걸고 넘어지고 무슨 말을 해도 걸고 넘어가고 속된 말로 완
전히 "찍힌" 수준까지 갔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술자리에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이 선배가 술집에서 또 시비가 걸렸나 봅니다.
주사까지 더럽기로 소문이 난 이 선배가 제 친구녀석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깨버리는 경악할
만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였죠.. 단둘이였으면 모를까 같은 병원 동료도 동료들이지만. 술집엔
사람이 너무 많았다더군요.

아마도 속으로 끊임없이 참을 "인"을 쓰고 있었던 친구녀석은 결국 폭발을 했고 증인도 많은
관계로 바로 선배를 고소해버렸다고 합니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선배는 바로 전과
1범이 되버릴 판국이였던 상황까지 가버렸다고 하더군요...

주위의 합의 압력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친구녀석은 끝까지 꺽이지 않았습니다.
그 녀석도 녀석이지만 친구 부모님들이 더 화가 나셨다더군요. 워낙에 순둥이고 선한 녀석인지라
여태까지 어디 나가서 누구를 때리거나 맞은 적도 없는 녀석이였는데 다 커서 머리가 깨져 왔으니
난리가 난 것이였죠.. (더군다나 친구녀석 아버지가 흔히 말하는 좀 높은 위치에 있는 양반이셨죠)

머리까지 깨놓고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던 선배가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걸
감지했나 봅니다. 친구녀석과 그 부모님들은 병원을 그만두는 일이 있어도 절대 합의는 안해주겠다
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었으니까요...

결국 그 선배... 친구녀석 집에까지 찾아와 현관에서 무릎 꿇고 빌었습니다..
그때 친구녀석 아버지가 꽤 무시무시한 협박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 가해자 선배에게 합의는 해주겠지만 조건은 군입대였습니다.

하지만 친구녀석 역시 그 부속병원에서 계속 과정을 이어갈 상황은 아니였답니다.
결국 출신대학병원에서 나와서 다른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고 하더군요..

단지 선배라는 이유 혹은 힘이 쎄서 지배라는 착각 속에 휘두르는 어설픈 권력의 칼은 무리수가
있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뱀꼬리 : 그래서 내가 선배들하고 별로 안 친한가..??
(고등학교는 내가 첫졸업생이라서 선배가 없고, 대학때는 완젼 따로국밥이여서 그런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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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0-15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날의 칼로 속삭이신 분의 말씀은 진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가끔 동기 중에도 숭악스러운 것들이 종종 출몰하더라구요..^^

2006-10-15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자림 2006-10-1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 같군요. 그 친구분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2006-10-15 1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10-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졸업한 K고등학교에 진학한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선배들이 무척 무섭게 했다고 하던데요.
메피님의 친구를 폭행한 의사선배는 레지던트 중간에 갔으니 중위로 갔겠네요.전과 있으면 장교로 못가고 사병으로 가는데 그런놈은 합의해주면 안되는데.

마늘빵 2006-10-1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럼요. 잘 했네요 친구분.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이야기해야죠. 그런 놈은 정말 담뽀뽀님 말대로 합의해주면 안되는데. 근데 담뽀뽀님 언제 돌아오셨지.

바람돌이 2006-10-16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의 문화 중에서 저 선후배문화라는 거 정말 짜증나는 풍경이었는데....
왜 대학때 꼭 남자 선배들이 후배들 데려다놓고 운동장에서 얼차렷 시키는 것 말예요. 에잉 맘에 안들어서리.....
근데 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이런 풍토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여학생들에게까지 확대되는 한심스런 분위기랍니다. 어찌할까요. ㅠ.ㅠ

똘이맘, 또또맘 2006-10-1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꽤나 섬뜩하게 느껴지는군요. 그 순둥이 친구 부모님의 심정도 이해가 되구요.

마태우스 2006-10-1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말이...그렇군요. 그 병원에서 레지던트 마무리를 못하는 건 해피엔드는 아닌데...

Mephistopheles 2006-10-1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분 // 제가 아는 저 친구는 사실 전투력은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그런쪽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녀석이였는데...순간적으로 확 돌아버린 경우인 듯 하더라구요...
비자림님 // 현실이 무서운 이유는 일어나지 않을 영화나 소설속의 사건이 분명 현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폭이 의심스러운 속삭이신 분 // 나와바리 침범은 곧 전쟁을 선포하시는 것이 아닐까요..ㅋㅋㅋ
빈정상하신다고 속삭이신 분 // 저도 사회생활 제법 많이 했지만 제일 골치아픈 윗사람들은 군대와 현실을 구분 못하는 인간들이였습니다.
담뽀뽀님 // 제가 1회로 졸업한 K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이름에서도 나와 있듯이 제정신인 학생은 거의 없었던 학교였다고 생각합니다..^^ 선배가 무섭다라는 건 아마 제 밑에 졸업한 2회이후부터의 이야기 일껍니다. 제 동기들은 후배들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아프님// 합의 안해줬으면 아마...그 선배는 계속 병원에 남아있진 못했을 껍니다.^^
바람돌이님 // 엥..?? 전 비교적 편안한 학교생활을 했군요...^^ 그러고 보니 저도
참 착한 선배였었나 봅니다..(후배들이 이 댓글을 안봐야 하는데..)
똘이맘님 // 제가 자식이 있다 보니까..그 심정이 더더욱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라면 제 자식이 저렇게 당해서 왔으면 가정용 꺼꾸로 집어 넣는 커다란 생수통
두개 양손에 들고 나갈 껍니다..^^
마태님 // 예...해피엔딩이..절대 아니였답니다..병원 옮기고 적응하느라 엄청 고생했었어요..가끔 놀라가서 바쁜 와중에 병원 매점 앞에서 빵 뜯어 먹으면서 그녀석
푸념이..왜 사는지 모르겠다...였었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10-16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퍼읽으며 메피님 친구가 한곳에서 마무리 못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사례를 봐서...ㅠ.ㅠ
제가 아는 후배는 선배등쌀에 유사한 상황을 겪고 결국 못견뎌 직장까지 옮겼었죠.
성질 더러운 선배는 잘 다니다가, 결국 몇년후 더 더러운 인간만나 원치 않는 발령으로 호되게 뒤통수를 맞았지요.
그러나 여전히 씁쓸한건 혼날인간들은 혼나도 인간 안되더라는거지요...

moonnight 2006-10-1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질더러운 신경외과 레지던트가 후배레지던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일이 있었죠. 그 후배, 부상후유증으로 손떨림이 생기는 바람에 결국 외과파트는 포기해야 했었는데요. 선배란 작자는 (살인미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 병원 관두고 다른 병원에서 수련마치는 걸로 무마되었다나요. 단지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한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걸 보면 기가 막힙니다. 메피님 친구분도 옳은 일 하고도 (후배들을 위해서도 그야말로 살신성인하신 거죠!) 결국 피해를 입으신 걸 보면 참 세상이 왜 이런지, 씁쓸합니다.

Mephistopheles 2006-10-16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 나쁜짓 많이 한 사람이 더 오래 사는 이유는 뭔지 궁금할 뿐입니다.
달밤님 // 전 그게 이해가 안갑니다...누가봐도 객관적으로 봐도 분명 악행을 저질렀는데..어떡게 가해자는 아무 거리낌이 없는 것일까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법칙으로 대응해주면 깨닿게 될까요..??

BRINY 2006-10-16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지금 고등학교 애들도 학생회 같은 데서 선후배 어찌나 따지고, 후배들 군기잡는다고 하는 지 원...불평 털어놓는 하급생들한테 너희는 그러지 말아라!라고 했더니, 우리도 당했으니 해야한다나요, 선배들도 그게 전통이라고 했다나요! 나 원 참! 교사들한테 민주화요구할 거 아니라 지들부터 민주화해야한다니까요.

Mephistopheles 2006-10-1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그게 다....어른들이 하는 걸 보고 배운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쁜것만 기가막히게 배우는 아이들도 문제가 없진 않겠지만...어른들의 잘못이
너무 크다고 생각되요...^^
 

1.축구

중,고등학교때 했던 축구는 공을 쫓아다니는 동네축구 수준이였다.
생각해 보니..난 공을 쫒아 다니던 사람이 아니였다. 그러니까 골을 넣겠다고
상대문전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공격수가 아니였다는 소리.....
주로 우리편 골문쪽을 어슬렁거리는 수비수였었다. 조금 발전해서 앞에 나간다고
해도 중앙선(미드필드)에서 깐죽거린게 정말 많이 전진한 경우였었고, 별일이 없으면
주로 골키퍼를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당연히 중 고등 통산전적 1골을 기록
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골기록이였고, 대부분 화려한 조명을 못받는 수비수나 골키퍼가
나의 위치였었다. 그래도 골은 안넣었지만 거친 수비수의 이미지로 상대 공격수 3명을
경기장 밖으로 튕겨 내보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난 축구장에서 스모를 한것일지도 모른다..)

2. 야구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야구를 한적은 거의 없었으나, 중학교때만해도 축구보다 야구를
주로 했었다. 수비때는 3루수...공격때는 언제나 9번타자였었다. 직업적인 야구..그러니까
프로리그에서 3루수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3루수쪽이 워낙 강습타구가 많이
날라오는 까닭에 담력도 있어여 하며 아울러 상대적으로 유격수나 이루수보다 먼 송구거리
때문에 어깨도 좋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중학교때 내가 3루수를 했던 이유는 아무도 그
위치에 가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쓰고 보니 저 인간 분명 중학교때 왕따였나봐....
라고 생각이 될지도 모르나 왕따는 야구경기에 끼지도 못하지 않을까? 고로 난 왕따는 아니
였던 기억이 난다. 단지 어려서부터 남들 관심없는 것에 혼자서 룰루랄라 북치고 장구치는
묘한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동네야구라도 3루수를 향해 날라오는 타구는 강습타구가 많다. 한번은 급소 맞고
노란하늘 보면서 데굴데굴 굴렀던 기억이 나고, 또 한번은 안경 박살낸 기억도 난다.)

9번타자가 된 경우는 수비와 똑같다. 동네야구에서 서로 앞번호 치겠다고 옥신각신하는게
귀찮고 싫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적은 9번을 택하게 되었고 몇번 그렇게 9번을 치다 보니
아예 친구들에게 메피스토는 언제나 9번이야 로 통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경기 중에 일어나게 된다. 아마야구나...프로야구나 동네야구나..9번의 공통
점은 정말 못친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타격을 제일 못하는 선수가 9번을
차지하게 된다. 그렇다고 내가 장타력이 있는 동네야구 슬러거였냐고 생각하면 그건 절대
아니였다. 체격조건이야 4번타자감이였으나...아쉽게도 체격조건만이였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반전이 있으나, 체격조건만 4번타자감이였지만, 발만큼은 1번타자감이였었다.

9번을 치는 내 전략은 간단했다. 3루쪽으로 기습번트 대고 zoool~la 1루로 뛰는 것...

5번 시도하면 3번에서 4번정도는 통하는 비교적 비겁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였었다.

3. 농구

농구역시 중,고등학생때 많이 했지만 그래도 체계가 잡힌 농구를 한건 대학교때와 직장생활
때였었다. 일요일마다 아침에 한강 고수부지 잠원지구에 꼬박꼬박 나가 농구를 할 정도로
한때 체력관리 차원과 친목차원으로 농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농구할
때 역시 어릴 적 버릇 못버린다고 공격보다는 수비차원의 포지션인 파워포워드만 주로 맡았
었다. (파워 포워드 포지션으로 유명한 선수가 데니스 로드맨과 강백호)

그래도 앞에 말한 저 두인물이야 골은 못넣어도 리바운드라도 잘 잡지만 내가 하는 농구에서
의 파워포워드는 주로 상대팀 센터를 스위치하는 역활이 대부분이였었다.  우리편 진영에서
상대센터 리바운드 못잡게 몸으로 막고 후다다닥 뛰어가서 상대진여에서는 우리편 센터가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도록 수비하는 상대 센터를 또 몸으로 막고.......

간혹가다 기습하는 상대 공격수에게 다다다다다 손날 세우고 날려가 블로킹을 가장한 공 혹은
면상에 강스파이크를 먹이는 것이 농구에서의 내 역활이였다.

그러니까 나는 샤키오닐의 지나친 파워와 강백호의 무식함, 아울러 서태웅의 얍삽함을 함께
가지고 있었던 거였다. (저 3명의 캐릭터의 단점만을 한곳에 뭉뜽그려 놓았다는 이야기)

 

뱀꼬리 : 대중적이면서 대표적인 3가지의 구기종목에서의 내 위치를 살펴봤는데....
이거 완전.....


그늘인생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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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4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10-14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구 해본적 없음
야구 보기만 함
농구 공 던져서 골대 중간까지 갔음
체육샘도 포기한 나는 무생이구려...

비로그인 2006-10-14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페님은 야구할때 데드볼로 승부할거 같은데..몸으로 하는 스포츠.

기인 2006-10-1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메피님 부러워요. :) 동네 중학교 야구에서 번트를 하시다니!
저는 초딩때만 야구했는데, 그때 번트하면 2루까지도 갔었던 기억이 ^^;;

비자림 2006-10-1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난 축구장에서 스모를 한것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뒤집어졌습니다. 철푸덕^^

춤추는인생. 2006-10-14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막판 사진과 글땜에 마구 웃고갑니다.
님 재미있으셔요 ^^ 전 야구볼때는 완전 까막눈이여요..-.-;;


마늘빵 2006-10-14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뭘 하든 하면 꼭 다칩니다.

카페인중독 2006-10-1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아무것도 않하고 오로지 기타만 징가대는 저의 남편님보단 나을줄로 사뢰옵니다. 음... 그나마 기타조차도 징가댈줄 모르고 그저 마루만 뒹구는 저는 또 멉니까? ㅡ.ㅜ

Mephistopheles 2006-10-1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 아니요 그래도 제 인생의 한자락은 엄청단 그늘로 덮혀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암흑기..??
물만두님 // 에헹~ 그래도 그 모든 것이 독서량으로 대체가 가능하진 않을까요..^^
담뽀뽀님 // 왠만하면 맞는 고의성 빈볼도 온몸을 틀어가면 피했었답니다..^^
기인님 // ㅋㅋ 덩치보고 수비들 뒤로 물러서는 걸 보고 번트를 대고 냅다 달렸으니.
제가 생각해도 좀 얄미웠겠습니다..^^
새벽별님 // 혹시...응원단장..??
비자림님 // 분명이 공을 가지고 각축을 벌이다가 정면으로 부딪쳤는데 전 서있는데 상대방은 한 2미터 뒤로 날라가 있는 상황이였답니다..ㅋㅋ
춤추는 인생님 // 저처럼 그늘인생은 지향해서도 안되고 경험하셔도 안된답니다.
가능하다면 계속 양지인생에 전념하는 편이 좋을꺼라 생각되요..^^
(이쁜것만 보고 사세요~~)
바람구두님 // 에이 잘난 척이라뇨~~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제 학창시절은 변종 아웃사이더 였던것 같습니다..^^
아프락사스님 // 거참..제 친구 중에 하나도 맘먹고 몸을 좀 과하게 움직이면 어디가 삐거나 부러지는 친구녀석이 있는데...^^
카페인중독님 // 저도 요즘은 그냥 뒹굴거리는 분위기랍니다..^^ 저게 다 소시적때 이야기랍죠..^^
 



Владимир Высоцкий (블라지미르 뷔이소스키)
Кони привередливые(야생마)

도처에 절벽이 있다. 가장자리를 따라
나는 내 말을 채찍으로 때리며 달린다.
어쩐지 나는 질식할 것만 같다. 바람을 마시고 안개를 삼킨다.
파멸 앞에서 환희를 느낀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말들아, 좀 천천히! 좀 더 천천히!
너희들은 내려치는 채찍을 따르지 말아라.
왜 나에게 이러한 야생마들이 주어졌을까?
끝까지 못 살았고, 나는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나는 말들을 노래하리라. 못다한 노래를 부르리라.
절벽 끝에,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추어서서...

나는 사라지리라... 폭풍이 나를 쓸어버리리.
아침에 눈 위를 썰매를 따라 끌려가리라.
나의 말들아,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달리자.
비록 얼마만이라도, 마지막 안식처에 이르기까지 길을 계속하라!
말들아, 좀 천천히. 좀 더 천천히!
너희들에게 명령자는- 채찍과 회초리가 아니다.
왜 나에게 이러한 야생마들이 주어졌을까?
끝까지 못 살았고, 나는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나는 말들을 노래하리라. 못다한 노래를 부르리라.
절벽 끝에,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추어서서...

우리는 성공했어요. 하느님 초청으로 가는 손님이 늦을 수 없어요.
왜 천사들이 저런 흉한 소리로 노래를 부를가요?
내가 통곡할 때, 새종 너는 왜 울고 있느냐?
나는 왜 말에게 썰매를 빨리 끌지 말라고 소리치는가?
말들아, 좀 천천히! 좀 더 천천히!
너희들은 내려치는 채찍을 따르지 말아라.
왜 나에게 이러한 야생마들이 주어졌을까?
끝까지 못 살았고, 나는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나는 말들을 노래하리라. 못다한 노래를 부르리라.
절벽 끝에,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추어서서...

몇년전인지도 기억이 안나던 어느 해...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통곡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가사의 내용도 모르고 그냥 절규하는 듯한 이 남자의 음색과 처절한 노래 멜로디가 귀를 후벼팠는데...가사를 보니...그 가사 내용 또한 속을 뒤집어 놓는구나....

가사출처 : 나라별 장르별 악기별 아름다운 음악 블로그
(
http://blog.naver.com/kty00kty00.do?Redirect=Log&logNo=70006897923)

뱀꼬리 : 가을 타는 흉내 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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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0-1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극이라 말씀하신 속삭이신 분 // 자극이라기 보단 어제 아침부터 줄곧 듣고 있는 놀래랍죠..한번 들어보세요..저 출처 홈피에 가면 있습니다..꽤...묵직합니다..^^

물만두 2006-10-1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바바리 입으시와요~

프레이야 2006-10-1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블로그 참 좋으네요. 가보고 왔습니다. 가을 타는 메피님, 바바리 입으셨으면 깃을 세우고 담배 하나 물고 공원을 거니시겠습니까? ㅎㅎ 나는 내 말을 채찍으로 때리며 달린다... 가사가 참 좋아요. 가져갈게요.^^

비로그인 2006-10-1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내 말을 채찍으로 때리며 달린다>SM을 보는것 같네요.

Mephistopheles 2006-10-14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저 변태 아니에요~! 라고 할뻔 했습니다..
배혜경님 // 예 저도 얼마전에 클래식 찾다가 발견한 플로그인데..대단하더라구요..^^
담뽀뽀님 // 왠지..담뽀뽀님께 바바리를 입히고 싶은 충동이 무럭무럭....공원벤치가 아닌 여고앞에서요..=3=3=3=3=3=3

비자림 2006-10-15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고마워요. 그 블로그 가서 조관우 음악 듣고 왔습니다. 감미롭네요. 오래전에 좋아했던 음악..
오늘도 출근하셨나요? 지금쯤 일이 끝났기를 바래봅니다. 집에 가서 맛난 거 드시고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