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실장님이 홀연히 외치셨다.

"10월의 마지막 밤에는 방앗간에 가야 해..!!"

여기다 메피스토는 이런 대꾸를 했다.

"그럼 우린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헤어져야 겠군요..!!"

잠시 사무실내부에 시베리아 전선 긴급 남하....

그리하여 우르르 몰려간 곳은 방앗간과는 좀 거리가 있는 오리집이였다..
(사당동에 있는 배나무골이라는 음식점이였음)
4인이 오붓하게 먹을 수 있는 코스요리로 메뉴를 정하고 약술이라는 이집의
전통주로 주종을 정했다.



술이냐 한약이냐 니 정체를 밝혀라!!
(한 잔 마시니까 후끈 달아오른다..)



간단한 앞접시 차림
소스에다 동치미에다 앞접시에 수저셋



딸려나온 반찬 중 가장 큰 그릇에 담긴 셀러드..무.한.리.필.



첫번째 나온 요리 "오향수육"으로 기억...
딸려나온 쌈무에다 생양파 썰은 걸 얹고 소스에 찍어 먹는다.
술 잘 넘어간다 에헤라 디여~~~



두번째 나온 요리 "연훈제"
첫번째 요리가 좀 무거운 맛이면 이 요리는 첫번째보다
가볍다. 단지 기름이 많긴 하지만 오리기름은 닭기름과
달리 몸에도 좋다고 한다..
역시 술 잘 넘어간다.. 지화자~~~



세번째 나온 요리 "된장박이 오리구이"
된장소스로 조리를 했다고 해서 제목이 저렇다.
앞의 두요리와 다르게 다리가 딸려 나온다...
제일 부려먹은 막내에게 다리를 뜯는 영광이 돌아갔다.
역시 술 잘 넘어간다..케세라~ 세라~

이렇게 먹으면서 전통주 한주전자를 비우고 약술은 몸이 달아올라
못먹겠다는 막내에게 소주한병을 앵기고 이렇게 10월의 마지막 밤을
오리와 함께 했었다.

식사로는 닭죽이 아닌 고소한 오리죽...
후식으로는 살엄음으로 둘러싼 리치와 매실차....

뱀꼬리1 : 끊임없이 제공해 주는 밑반찬 중에 간장에 절인 양파절임과
땅콩자반도 제법 맛있었다는...

뱀꼬리2 : 술때문에 후끈 달아올라버려...집까지 6정거장을 걸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뱀꼬리3 : 오전에 올릴려다 시간을 놓쳤고...점심밥이 조금 꺼지기 시작하는
이때를 노려 올렸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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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11-01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리고기로도 오향장육을 하는군요. 맛나겠습니다. 저도 약술한잔~ 크... 땡기네요.

물만두 2006-11-0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끈 달아올라서 그 밤을 어찌 보내셨나요?=3=3=3

내이름은김삼순 2006-11-0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의 마지막밤 술한잔에 다양한 오리고기까지 곁들여 맛있게 보내셨군요^^
훈제오리 저도 엄청 좋아하는데,,아,,땡긴다~~ㅋㅋ
글구 무한리필이라는 샐러드는 참으로 신선하고 상큼해 보여요, 저에게도 쫌 보내주삼!!ㅋㅋ

하이드 2006-11-0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나무골.가셨나요? 그집에서 직접만든다는 그눔의 약술. 공짜라고 부어라 마셔라 했다가 그 담날 죽다 살아났던 아픈 기억이. 우욱-

하이드 2006-11-0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욱- 그러고보니, 저도 어제 10월의 마지막밤을 와인한병 끌어안고 지샜더니, 일하기 싫은 병.에 걸려버렸어요. 끙

건우와 연우 2006-11-01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리고기도 좋지만 술이 더 궁금해요...
술먹어줘야 할것같은 오후네요.

ceylontea 2006-11-0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맛나 보여요...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

짱구아빠 2006-11-0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의 마지막 밤을 열심히 운동하고 씨안한 맥주 너댓잔 했더니 역시 후끈 달아오르더군요... 알딸딸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엎어져 잠자리에 들었는디...메피님은 후끈 달아오르신 뒷감당을 어찌하셨나요??ㅋㅋ

urblue 2006-11-01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사진 보니 오리가 땡기는군요.

날개 2006-11-0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제가 10월의 마지막 밤이었군요..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오향수육 제대로 땡기게 생겼슴다~

프레이야 2006-11-0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향수육이 맛나보여요. 원래 수육을 못 먹는데 그건 맛나보이는걸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맛나게 얼큰하게 보내셨군요. 저도 어제 모임에서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헤어졌네요. 사실 뜻 모르는 척 한 것인지도...11월 힘차게 시작하시기 바래요^^

sweetrain 2006-11-01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의 첫날 학교를 안 갔어요. ㅋㅋㅋ

마노아 2006-11-0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여섯 정거장이 설마 지하철 여섯은 아니죠? 운동 과하게 하셨습니다. ^^

해리포터7 2006-11-01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무 맛있어 보입니다..요즘 오리가 정말로 땡기는데..잘 하는집을 몰라서요...저오향수육은 정말 맛깔스럽습니다요..

토트 2006-11-01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그런 생각도 못했네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리 허무하게 보내다니 ㅠㅠ
그런데, 진짜 맛있게 보이네요. 이런데 자꾸 눈이 가니 큰일이에요. ^^;;

기인 2006-11-01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옷 오리 군침이 도네요~ ^^

비로그인 2006-11-01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맛있겠다. 오리는 안 줘도 뺏어가며 먹어야 할 정도로 몸에 좋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저희 가족 회식은 주로 오리 정식으로 합니다. 그런데 그간 제가 먹었던 것들보다 훨씬 맛나보이네요. 어딘가요?

바람돌이 2006-11-01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종류별로 다양하게 나오는 오리요리라니..... 맛나겠다. ^^
좋으셨겠수... ^^

페일레스 2006-11-02 0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맛있겠습니다!!! 나중에 저기서 한 잔 사... 주세요 -_-;

뷰리풀말미잘 2006-11-02 0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벽 한시.. 위산 과다로 위염이나 위궤양 걸리시면 책임지실겁니까아!! ㅠ_ㅠ 흑흑.. 사당동 배나무골이라..

Mephistopheles 2006-11-02 1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 그런데 약술은..후끈...해져서 다음에 가도 먹진 않을 듯 합니다...^^
물만두님 // 버스 여섯정거장 걸었더니 술이 다 깨더군요..^^
삼순님 // 보내드리는 건 어렵진 않은데 도착했을 때쯤이면..아마 팍 시들어 있을것 같군요..^^
하이드님 // 죽었다 살아났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숙취였을까요 후끈의 의미였을까요...^^ 대부분의 직장인이 원래 술 좀 과하게 먹으면 다음날 일하기 싫어서 미치기 일보직전 아니던가요..^^
건우와연우님 // 색깔에서 보이는 것처럼...향은 한약냄새가 나고.. 마시면 식도에서까지는 한약같습니다만..위장에 도달한 후 후욱~ 하고 뭔가 뜨거운게 위로 올라온답니다..^^
실로티님 // 그걸 노렸다는..오호호호
짱구아빠님 // 고개길 하나 넘어가는 버스로는 여섯정거장을 다다다다 걸어갔습니다..^^
블루님 // 신혼이셨죠...갑자기 저 약술을 택배로라도 붙여 드리고 싶은 심정이...^^
날개님 // 실제로 보면 기름이 좌르르르 흐릅니다...아마 오리기름이겠죠..^^
배혜경님 // 사실 술 잘마시는 실장님과 소장님이 저조하여서..많이 않마셨답니다.
배혜경님도 11월은 알차게 보내세요..^^
5년넘었다고 속삭이신 분 // 당연히...!! 돈은 소장님이 내셨죠..^^ 전 한푼도...안나갔답니다...아하하핫..!!
단비양님 // 떼찌!! 할려다가 뻬빠봤습니다 두통은 좀 어떠십니까?
마노아님 // 한때 걷는게 취미생활 중에 하나였습니다..요즘은 좀 노쇠(?)해서요.^^
해리포터님 // 배나무골은 오리요리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음식맛도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고요..(주문받는 총각이 메뉴판 들고와서 다짜고짜 넙죽 큰절부터 올리더군요..^^)
토트님 // 아마 이런날은 TV를 틀으셔도 도널드 덕이나 데피덕이 자주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오리 드세요~ 오리 드세요~ 하면서요..^^
기인님 // 턱받이 직장으로 택배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승연님 // 배나무골...이라고..자세한 건 승연님 서재에 댓글로 남기도록 하죠..^^
바람돌이님 // 그게...아무래도 연일철야 야근이였기 때문에..약간의 당근성 술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앞으로 더 고생할꺼란 이야기랍죠..ㅋㅋ)
페일레스님 // 예 그러도록 하죠..(어디보자 단기간 수익이 높은 적금이나 펀드가 뭐더라....)
말미잘님 // 말미잘님 댁에 1.5리터 우유 한통 보내도록 하겠습니다..호호호..^^

Mephistopheles 2006-11-02 1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윗분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찌르시도록 하세요...머리속에서는
오리고기 오리고기..주문을 외우면서요...^^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 전설적 포토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파의 2차대전 종군기
로버트 카파 지음, 우태정 옮김 / 필맥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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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보도사진작가와의 만남은 아이러니하게도 고마우신 분께 사기(?)를 쳐서 오노가 된 심정으로 접하게 되었다. 리얼리즘을 극한까지 몰고가는 종류의 책을 사기쳐서 받은 심정때문에 약간의 양심에 찔렸으나 열심히 읽고 리뷰는 쓰는 걸로 그 미안함을 대신해볼까 한다.

책의 첫장을 펼쳤을 때 앞표지 뒤에는 작가의 약력이 연도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1913년 10월 22일 헝거리 유태인집안에서 태어난 것으로 시작한 "로버트 카파"의 약력은 1954년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지뢰를 밟아 폭사하기까지 41년의 삶을 정리해주고 있다. 평범한 삶을 살다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이 사람 로버트 카파는 길지도 않은 41년의 흔적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약냄새에 절어있는 삶을 살아온 듯 했다.



1936년에는 스페인 내전, 1938년에는 중일전쟁, 1942년부터 1945년 2차세계대전 유럽전선 종군
1948년부터 1950년까지 중동전쟁 종군, 1954년 인도차이나 전쟁 종군 중 사망

이책은 그의 화려(?)한 약력 중 1942년부터 1945년까지의 유럽종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내용은 활자와 영화처럼 움직이는 시각영상이 아닌 정지화상의 사진으로 가득채워져 있었고 그 어느 책들보다 강도가 높은 현실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극히 "디아스포러"적인 삶을 살아왔었을 그가 찍었던 책속의 사진들 한장 한장을 그보다는 몇갑절 많은 활자와 함께 버무려 보면서 오히려 활자보다는 사진을 감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사진 속에는 활자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피사체들의 순간적인 삶부터 사연많은 삶까지 모든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싶었다. 물론 사진을 집중해서 들여다 본다고 그들의 인생을 파악한다는건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

방향이나 생각하는 각도에 따라서 시종일관 심각할 수밖에 없는 이책의 내용은 지독한 현실을 희석시킬려고 작정을 했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카파와 주변인들의 여유와 유머가 함께 맞물려 있었다.

이탈리아 전선에서 진흙탕의 산 정상을 시체들을 뒤로하고 올라가면서 카파는 넉살좋게 이런말을 한다.

"캘리포니아 태양 아래서 흰 구두를 신고 흰 바지를 입고 걸어가고 싶어" 
종군기자의 전쟁 노이로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P 148)

지옥같은 노르망디 해변 상륙작전에서는 그 광기섞인 유머는 한마다의 촌철살인같은 의미를
보여주기까지 한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바로 코 옆에 어젯밤 함께 포커를 쳤던 중위가 있었다. 그가 물었다.
"내가 방금 뭘 봤는지 알아?"
"내 머리가 자네 시야를 가리고 있어 아무것도 못 봤을 것 같은데."
그러자 그가 중얼거렸다.
"우리 엄마가 현관문에서 내 보험증권을 들고 흔드는 걸 봤어"   (P 194)

프랑스 수복 후에 목격한 독일군 고위 장교와의 만남은 이렇게 묘사한다.

한편, 에디 장군도 자신의 전리품을 챙겼다. 그것은 셀부르의 독일군 사령관인 칼 폰 슈리펜 장군으로,
그는 우리가 생포한 최초의 고위급 독일군 포로였다. 나는 그의 사진을 꼭 찍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내게서 등을 돌리고 포즈를 취해주지 않았다. 그가 부관에게 말했다.
"언론의 자유랍시고 떠들어대는 미국신문이라면 지긋지긋해"
나도 독일어로 한마디 응수했다.
"나도 이제 싸움에 패한 독일군 장군을 찍는 일에는 넌덜머리가 납니다."
내 말에 격분한 그가 나를 향해 홱 돌아섰다.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에 담았다.
아마도 그보다 더 좋은 사진은 나올 수 없으리라!    (P 208)



극한의 공포와 환경에 처해지면 사람이 저리도 여유스럽고 유머스러워지는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알수없겠지만, 전쟁이라는 오만상이 찡그려지는 상황을 기록한 이야기 전개속에 입꼬리가 슬쩍슬쩍 올라가게 해주는 위선적인 양면성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그와 반대로 전쟁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에 관한 비판을 던지기도 한다.

마지막 총을 쏘는 마지막 병사는 최초의 사격을 가하는 최초의 병사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의 모습을 뉴욕 본사로 송고해봤자 그곳 사람들은 흔해빠진 병사 하나가 총을 쏘는
장면으로밖에 안 여길 것이다. (중략)



나는 마지막 전사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쟁의 마지막 날에도 몇몇 용감한 병사들은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산자들은 너무도 빨리 그 모든것을 잊을 것이다. (P 287)

총알이 아닌 필름을 장전하고 무간도 지옥 한귀퉁이 같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그렇게 로버트
카파는 "러브엔피스"를 속으로 외치면서 방아쇠마냥 셔터를 당겼을지도 모르겠다.

구구절절 떠들어대는 장황한 말보다...
조목조목 한장의 종이를 가득 채우는 활자들 보다...
단 한컷으로 그 모든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사진은 거짓이 없다.

물론 포샵질 혹은 각도를 틀리게 하는 별별기교들이 판을 치는 요즘 세상에서는 이 말이 통용이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로버트 카파 라는 파란만장하면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보도사진작가의 사진에는 거짓과 위선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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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1-0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이리 심한 뽐뿌를......나빠요...

플레져 2006-11-0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과 참 잘 어울리는 책이란 생각 ^^

비로그인 2006-11-01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는 한숨이 나오도록 자극적이네요.

2006-11-01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11-0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보고 나면 지를 거라고 알았죠^^;;;

기인 2006-11-0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합니다~ 요즘 밴드오브 브라더스 다시 보고 있는데, 팩션이라 그런지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아.. 좀 있으면 또 출근해야 되서 죽을 맛입니다 =.=;

Mephistopheles 2006-11-0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메롱~! 이라고 밖에는 답글을 달수없는 제 심정을 이해해 주십시요=3=3=3
마지막에 느낌표 쓰신 속삭이신 분 // 별말씀들 다 덕분입니다..라고 말할려고 했는데...세상에 말이 씨가 되었는지 안톤 오노가 소리 소문없이 지금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하더군요..한국선수들과 말도 트고 연습도 같이하고 있답니다.(진짜루)
플레져님 // 헉...전 더 살고 싶어요..!!
속삭이신 빨간펜 선생님 // 아...마져요 그걸 세상에 또 틀리다니...재빨리 수정은
했지만 알밤은 달게 맞겠습니다..^^ 혹시 보관함에서 몇달 숙성되었나요.??
마노아님 // 책은 좋았습니다. 잔인한 사진이 있는 건 아니였지만..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죽어나가는 전쟁이야기라 시체 이야기는 제법 나옵니다..쩝..^^
기인님 // 밴드오브브라더스의 경우 2차세계대전때 전설적인 활동을 했다고밖에 생각이 안되는 101공수여단 이야기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 씨리즈물은 95%는 논픽션이랍니다..^^ 참전하고 주변의 증언들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그나저나
언제 소집해제이신가요.?

Mephistopheles 2006-11-02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 죄송합니다 답글을 빼먹었습니다.^^ 제가 책속의 그시대 그장소에 있다면...아마 제정신 아니였을 껍니다...^^
안톤오노 갸웃 속삭이신 분 // 설...마...요..전 턱수염은 안기른답니다..^^

sayonara 2006-11-03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생각났어요.
그 인터뷰 장면들에서 느꼈던 먹먹함이랄까... 음.. -_-;

Mephistopheles 2006-11-03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 예 저도 기억이 나는군요.."라이언일병 구하기"는 미국만세 냄새가 좀 짙게 베어나오는데 비해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그 옛날 그 전장에 있었던 실존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약간이나마 희석시켰다고 보고 싶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새벽 1시가 다되어서 퇴근을 했고 집에 도착해 대충 세척을
하고 습관처럼 TV리모콘을 잡았다. 어짜피 이시간대에 재미있는 영화는 할리가
없고 그냥저냥 살색이 좀 많이 나오는 B급영화들이 대부분인지라 별기대를 안했었다.

주7일의 연속적인 근무로 인해 시간개념이 제로치까지 떨어져 버린 시점에서
지금이 일요일과 걸쳐진 월요일 새벽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채널은 공중파를 행했다.
이날만큼은 공중파에서도 영화를 틀어주기 때문에....

그래서 만난 영화가 "Story of us"였다..



영화를 보는 동안 분명 과거에 본 영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어떠한 기억도 재생되지
않는 것이였다. 호감가는 배우인 브루스 윌리스와 좋아하는 배우인 미셀 파이퍼가
나왔는데도 말이다. 내용은 오전에 쓴 페이퍼와 같은 스토리대로 나아갔고 결국
격정적이면서 의미심장한 마지막 대사를 하고 그 가정은 이혼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다시 찾아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비슷한 구조의 다른 영화가 생각 났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다시 봐도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였던 해리...는 나름대로 영화장르를 분류해서 봤던
영화중에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분야에서는 최고의 위치에 놓아도 전혀 불만이 없었던
영화였었다. 그런데 새벽에 공중파에서 본 영화는 지나치리만큼 이 영화의 전개방식을
고집스럽게 따라가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럴 수 밖에...감독이 같은 사람이였으니..)

1989년에 만들어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그리고 1999년에 만들어진 스토리 오브 어스..

분명난 해리..는 즐겁게 봤었고 그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를 대부분 기억을 하고 있었
지만 1999년에 만들어진 스토리 오브 어스 의 경우 전혀 기억이 안났다는 사실에 잡생각이
떠올랐고.. 7년이 지난 후 파김치가 된 후 새벽에 접하게 된 이 영화에 지나칠 정도로 몰입을
했다는 것 자체도 납득이 가질 않았다.

상황이 변하면 느낌도 달라지는 법....

하긴..아마도 내가 이 영화를 접했었을 1999년도는 난 유부남도 아니였을 뿐더러 결혼보다는
연애만 좋아했었던 때였으니까 아마도 이 영화는 나에게 심드렁 그 자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혼 6년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 영화는 지나치리만큼 많은 숙제를 안겨줘버렸다.

철 안든 어른같은 벤(브루스윌리스)과 지나친 완벽주의자 케이티(미셀파이퍼)의 이야기와
그들이 내뱉는 대사 하나하나가 맘속에 콕콕 박히는 것이 졸려 죽겠다는 신경들을 죄다 곤두
서게 만들어 버렸으니까... 그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주변에 머물고 있는 친구라는 위치로써
다른 부부들의 상황과 대사까지 전부다 뜨끔까지는 아니더라도 싸하게 머리속에서 맴맴 돌게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있었다.

유부남이 되고 애아빠가 되었기에 느꼈을 법한... 그런 울렁증....말로는 표현을 못하겠다.

뱀꼬리 1:
이혼을 결심한 케이티가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수다를 떠는 장면이 있다. 친구 중 하나가 재미
있는 말을 한다.

"잠자리(섹스)는 사랑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해도 키스는 그것과는 다르거든....
키스는 마치 뭐랄까 너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란 그런 감정이 들잖아..."

뱀꼬리 2:
서로에게 매력을 느꼈을 상대의 행동과 습관 버릇이...15년이 지난 후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고나 할까?

뱀꼬리 3:
진우맘님...저 유부남에 아저씨랍니다...^^ ..참고로 수컷은 아니므로 예전처럼 편하게 댓글
달으셔도 아무 상관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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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30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늦은 시간 퇴근하셔서 영화를 ? 대단하셔요 몸이 피곤하실 텐데요

플레져 2006-10-30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스는 절대 안하는 여자, 귀여운 여인의 줄리아 로버츠가 떠올라요.
물론 직업적인 것 땜시 거절했지만...거기엔 깊은 뜻이 있었죠.
유부남에 애아빠이신 메피님, 이렇게 재미난 영화 있음 알라딘 메신저(?) 로
연락 좀 주세요! =3=3

뷰리풀말미잘 2006-10-3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더 스토리 오브 어스'라.. 제 우울함을 달래줄 영화 한편이 되겠군요. ^^

날개 2006-10-3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그렇더라구요.. 상황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

날개 2006-10-30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진우맘님이랑은 뭔일이 있으셨길래?

Mephistopheles 2006-10-3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장기 말씀하신 속삭이신 분 // 솔직히 말해세요...삽질....나름..즐기시는 거 맞죠??
하늘바람님 // 몸은 피곤했는데....맘이 영화를 보라고 해서요..^^
플레져님 // 그런데 이 영화는 개봉당시에는 혹평을 더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알라딘 메신저는 어디서 다운받아야 하나요..??? =3=3=3=3=3=3
말미잘님 // 총각이시라면....예비교습서 정도의 역활은 해줄수 있을껍니다..^^
날개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월요일 새벽에 봤던 저 영화는 강도가 꽤 컸어요..^^
그리고 진우맘님과는 아무일도 없었는 걸요..^^ 단지 진우맘님께서 저의 모든 상황을 꺼꾸로 보시는 착각을 하셨었나 봅니다..자세한 내용은 방명록에 있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10-3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명록을 들여다보곤 한참 웃었어요.^^

날개 2006-10-3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명록 들여다보고 왔어요..ㅋㅋ
뭐.. 저도 종종 서재 쥔장들에 대해 그런 착각을 했었기 때문에, 진우맘님이 이해가 가요.. 솔직히 메피님 글에 여성스런면이 느껴지잖아요..흐흐~

진/우맘 2006-10-31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뭐 사실, 아자씨라고 달거리 얘기 못할 제가 아니오만....
어제는 말하자면, 기습을 당한 기분이랄까, 그런거였답니다. ㅎ ㅣ.
날개님> 날개님의 흐흐~에선 오늘따라 남성미가 물싼!!! =3=3=3

2006-11-01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01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11-01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 //예 저역시...진우맘님 덕분에 미친X처럼 웃었다니까요..ㅋㅋ
날개님 // 앗...그랬군요..제 글이 여성스런면이 있었다니...호호호호호
진우맘님 // 전 진우맘님의 방명록이 기습의 한방이였습니다..ㅋㅋㅋ
속삭이신 분 // 다음 기회에 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이라서 그런가요 알라디너 여러분들이 우울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87545

이분도 예외는 아니였나 봅니다.

그리하여 사태에 대해서 간략하게 메피스토는 댓글을 달았답니다.

Mephisto
아무리봐도 알라딘에서 푸닥거리 한번 해야 겠군요...
여기도 우울 저기도 우울 모두모두 우울이군요..^^
아님 감수성들이 다 예민해서 그런걸지도.... - 2006-10-30 12:13 수정  삭제

이렇게 말입니다 그랬더니만 답글이 올라왔습니다.

 

뷰티풀말미잘



워어히~ 쉬이~ 물렀거라아~!! 총각귀신, 처녀귀신, 달걀귀신, 물귀신, 술귀신, 밥귀신, 살귀신, 우울귀신, 홍콩할미귀신, 드라큘라귀신, 사탄의 인형귀신, 메피스토귀신, 붉은악마귀신, 캐스퍼귀신, 강시귀신, 주온귀신, 링 귀신, 착신아리귀신, 알라딘에 붙은 웬갖 잡귀신은~!! 모오두 물렀거라아~!! 허어이!  딸랑딸랑딸랑! 오호! 오시는구나아~! 임진왜란의 이순신 장군, 병자호란의 임경업 장군, 인기많은 주몽 장군, 적벽의 관우 장군, 장판파의 장비 장군, 백사 모가지를 딴 유방 장군, 대포 잘쏘는 나폴레옹 장군, 알프스 넘어간 한니발 장군, 인천상륙하신 맥아더 장군, 솔방울로 수류탄 만드신 김일성 장군, 작전권 환수 반대하시는 대한미국 장군님드을~!! 크허어어~ 근디 메피스토야~ 장군님들께서 돌아가실 노잣돈이 부족하시단다~~!! (힐끔) 

크허엄!! 예가 어디라고 웬갖 잡귀신이 설쳐대는게냐! 잡것들!! 요오망한 것들!! 당장 물러서지 못할까아!! 이 청룡도에 확 코뚜레를 꿰이고 싶으냐? 솔방울에 폭사하고 싶으냐? 그것도 아니면 아주 눈치 볼 것도 없이 작전권을 환수해 버려야겠구나아~!! 딸랑딸랑딸랑! 이것들에게 크게 매운맛을 한번 보여줄텡께! 자아, 작두를 올렸거라~!!

.... 이러케요?

- 2006-10-30 13:36

이렇게 말미잘님이 답글을 올려주셨습니다...전 오늘 말미자님의 정체를 알아버렸습니다..그건바로....

박수무당

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3=3=3=3=3

뱀꼬리 : 복채는 소주와 삼겹살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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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3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덕분에 정체를 알아버렸어요. 으하하하핫!!!!

sweetrain 2006-10-30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이 글에서 메피스토님의 정체는 잡귀신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지요. =33333

비자림 2006-10-30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토트 2006-10-30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대단하세요.ㅋ

뷰리풀말미잘 2006-10-30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랑딸랑딸랑. 저 버스 탈때 앞 좌석에 끼어있는 080-700-점집점집 광고 자세히 보시면 중간쯤에 제 얼굴이 띡 박혀있을지도 몰라요. 북한산 미잘보살. ^^ 전화주시면 성의껏 상담 해 드리겠습니다.

건우와 연우 2006-10-3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잡귀신이 물러가니 본격적으로 단풍이 드네요. 가을입니다^^

Mephistopheles 2006-11-01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남이라고 추정하며 속삭이신 분 // 직접..확인해 보시길...ㅋㅋㅋ
마노아님 // 저도 의외의 수확이였습니다...
단비님 // 잡귀신은 아니고 좀 레벨이 높은 귀신이라고 불러 주십시요..^^
비자림님 // 웃지만 마시고 굿이 필요하시면 미잘도사에게 부탁하십시요..^^
토트님 // 저야 뭐 그냥저냥이지만..말미잘님이 대단하신 겁니다..
말미잘님 // 일단 제가 타고 다니는 버스 노선엔 없었습니다...다른 버스에는 나와있을 꺼라고 생각되어 지는군요..^^
건우와연우님 // 그러게요 이제 좀 벌겋고 노랗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어제 늦게 집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고마우신 공중파가 퇴근시간에 맞춰
영화를 하나 틀어주셨다. 그냥 잘려고 했지만 브루스 월리스와 미셀 파이퍼가
나오기 시작한다. 봐줘야 했다.



"Story of us" 라는 이 영화는 로멘틱 코미디의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주인공들은
풋풋한 사랑을 꿈꾸는 남녀가 아닌 결혼 15년차인 중년부부들이다. 거기다가
권태기가 찾아와 결국 아이들이 여름캠프를 간 사이 대판 싸우고 이혼의 수순을
밟아나가다 서로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찾고 결국 이를 극복하고 다시 하나로
뭉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부부가 하는 게임 중에 LOW /HIGH 라는 게임이 영화 속에 나온다..

자신의 현재 심리상태에서 HIGH의 개념을 대표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그리고
그와 반대로 LOW의 개념을 대표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게임이다.

 

영화에서 남자는 친구와의 식사도중 이혼을 준비중인 부인의 험담을 레스토랑에서
큰소리로 떠든 후 자괴감에 빠져 레스토랑 옥외벤치에서 오열을 한다. 그리고 무언가
를 크게 느껴 당장 부인에게 달려가 이렇게 외친다.

" 나에게 있어서 오늘의 HIGH는 바로 당신이야.." 라고...

오늘...나에게 있어서 LOW와 HIGH는 무엇일까...??

아직 아침나절이지만 HIGH의 경우는
날씨가 맑고 하늘이 높다는 것.....

그리고 LOW의 경우는
잠이 부족하다는 것과 주니어가 감기에 걸려 아침에 병원에 갔다는 것...

여러분의 오늘  LOW / HIGH는 어떠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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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0-3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계속 야근하시느라 잠이 부족하시군요.. (울 시아버님 이럴 때 하시는 말씀.. "아, 그렇게 부려먹으려면 대우=돈(?)를 해줘야지!!" ^^;) 주니어 감기 빨리 낫기를 바래요~.

진/우맘 2006-10-3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나의 LOW는....매달 오시는 그분을 맞이하야 몸이 매우 무겁다는 것. ㅡㅡ;
HIGH는....ㅎㅎㅎ, 오늘 미술치료연수는 휴강! 이라는 것.(그러나 집에는 알리지 않았음, 맘대로 싸돌아다니다가(!) 끝나는 시간 맞춰서 귀가할 것임.ㅋㅋㅋ)

물만두 2006-10-3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LOW 는 나올듯 나올듯 안나오는 화장실 큰 일...
HIGH는 만순이가 이따 맛있는거 사가지고 온다고 했어요^^
주니어 감기 빨리 낫기를 바라고 님도 잠 푹 주무실날이 빨이 오기를 바랍니다.

paviana 2006-10-3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는 편의점 택배가 도착했다는거에요.보기만 해도 흐믓해요. 생각보다 살림의 <한옥>이 튼실해서 모부터 읽어야될지 고민일 정도에요.ㅎㅎ
오늘의 low는 오늘이 바로 월요일이라는거, 월요일의 존재자체가 low에요.ㅜ.ㅜ

달콤한책 2006-10-30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는 지금까지 세수 안하고 있을 만큼 오늘은 여유롭다는 것
low는 내일부터 주말까지 정신없이 바쁠 것이라는 것ㅠㅠ

sweetrain 2006-10-30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는 오늘 수업이 없다는것.
오늘의 low는 내일부터 학교에 간다는거 ㅠ.ㅠ

클리오 2006-10-3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하이.. 아가가 모처럼 잠을 오래자네...
오늘의 로우.. 그래도 날마다 졸리고또졸리네..--; (애키우면서 무지 단순해졌군...흑..)

마노아 2006-10-3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는 월요일 징크스(아이들에게 무쟈게 스트레스 받기)가 평소보다 덜했다는 겁니다.
오늘의 low는 그럼에도 목이 잠겼다는 거예요. 얼굴 근육이 아파요ㅡ.ㅜ

sooninara 2006-10-3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 김치와 밑반찬를 얻어와서 먹을게 많다는거..
오늘의 low 청소와 설거지..빨래 그중 하나도 안되있다는거.ㅠ.ㅠ

비자림 2006-10-30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high 마음 맞는 사람과 수다 떤 거
오늘의 low 결재 받을 일 두어 건 못하고 출장 와 버려서 내일 아침 부리나케 해야 한다는 거. 음음

기인 2006-10-30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low는 부모님 뵙는데 너무 연세 드신 것 같아서 마음 아팠던 것
제 high는 선임 일찍 퇴근해서 혼자 놀고 있는 것 ^^ㅋㅋ

실비 2006-10-3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low는 올해 여행가기 힘들다는거여요. 예약이 꽉차서. 흑흑

Mephistopheles 2006-10-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아마..일한만큼 보수를 제대로 줬다면 이나라가 이런 형식적인 발전이라도 했었을까요...^^
페이퍼유무를 속삭이신 분 // 님같은 분 100명만 있으시면 전 신흥종교 만들껍니다.^^
진우맘님 // 하이만 보면 룰루랄라 입니다..^^
물만두님 // 음 섭취와 배출의 오묘한 조화가 깃들은 댓글이였습니다..^^
파비님 // 주7일근무 추천합니다...월요일이라는 개념이 싹 사라집니다..^^
달콤한책님 // 폭풍전야의 고요함이군요..^^
단비양님 // 마찬가지고 달콤한책님과 같이 폭풍전야시군요..^^ 그래도 학생이 좋은 거야요..호호호
클리오님 // 단순해지셨다니요...그만큼 아가에게 온정성을 쏟고 계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시는 거랍니다..^^
마노아님 // 거참 묘하네요..신체가 알아서 월요일에 맞춰서 반응을 하나 봅니다.^^
수니나라님 // 지극히 주부스러운 댓글이십니다..그래도 티나지 않는다는 가사일 하시느라 힘드실 텐데 쉬엄쉬엄 하세요..^^
비자림님 // 로우의 상황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로우를 덮어버릴수 있는 최고의 하이를 취하셨으니까 큰 문제는 안될까 생각됩니다..^^
기인님 // 기인님과 예의과 효자목으로 분류되는 남성이십니다..^^
실비님 // 그러데 하이 는 없는 겁니까...하이를 찾아세요 하이를요..^^

실비 2006-10-3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이는 스키니진을 입은거여요.. 올해 성공한건 살이 조금 빠졌다는거지요. 스키니진을 입어도 두꺼운허벅지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ㅠ

Mephistopheles 2006-11-0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부위중에 허벅지하고 팔뚝살이 제일 안빠지지 않습니까..
입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