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아웃장바구니보관함주문조회나의계정도움말

나 자꾸 마이페이터 누르는데..왜 엉뚱한 것이 나오는 것이냐...

습관은 무서운 법이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매지 2006-11-1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하늘바람 2006-11-13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전호인 2006-11-1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습관은 무서운 겁니다.
아유 무시라!!!! ^*^;

실비 2006-11-14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짱꿀라 2006-11-14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비로그인 2006-11-14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한데요,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해리포터7 2006-11-14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한참 찾아요.힝~

Mephistopheles 2006-11-14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분들이 저와 비슷한 습관때문에 약간의 고생을 하시는군요..^^
승연님 원래 마이페이퍼항목이 나의서재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그자리를 TTB리뷰가 차지해버리고 마이페이퍼는 저만치로
밀려나버렸답니다.그래서 습관적으로 마이페이퍼항목을 누르는데 TTB리뷰로
넘어가버리는 꼴이랍니다..^^

비로그인 2006-11-1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저는 그 자리를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요.

클리오 2006-11-1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저두요~~ 흑흑..

Mephistopheles 2006-11-2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 전 제법..많이 이용하다 보니..정말 낯설더라구요..
클리오님 // 동병상련이시군요..흑흑..
 

I Don't Feel Like Dancin

- Scissor Sisters-



Wake up in the morning
with a head like 'what ya done?'
This used to be the life
but I don't need another one.
Good luck cuttin' nothin', carrying on,
you wear them gowns.
So how come I feel so lonely
when you're up getting down?

So I play along
when I hear that favourite song
I'm gonna be the one who gets it right.
You better know
when you're swingin' round the room
Look's like magic's solely yours tonight

But I don't feel like dancin'
When the old Joanna plays
My heart could take a chance
But my two feet can't find a way
You think that I could muster up a little soft,
shoop devil sway
But I don't feel like dancin'
No sir, no dancing today.

Don't feel like dancing, dancin'
Even if i find nothin' better to do
Don't feel like dancing, dancin'
Why'd you break down
when I'm not in the mood?
Don't feel like dancing, dancin'
Rather be home with no one
when I can't get down with you

Cities come and cities go
just like the old empires
When all you do is change your clothes
and call that versatile.
You got so many colours
make a blind man so confused.
Then why can't I keep up
when you're the only thing I lose?

So I'll just pretend that I know
which way to bend
And I'm gonna tell the whole world
that you're mine.
Just please understand,
when I see you clap your hands
If you stick around I'm sure that you'll be fine.

But I don't feel like dancin'
When the old Joanna plays
My heart could take a chance
But my two feet can't find a way
You think that I could muster up a little soft,
shoop devil sway
But I don't feel like dancin'
No sir, no dancin' today.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Even if i find nothin' better to do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Why'd you break down
when I'm not in the mood?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Rather be home with no one
when I can't get down with you

You can't make me dance around
But your two-step makes my chest pound.
Just lay me down as you blow it away
into the shimmer light.

But I don't feel like dancin'
When the old Joanna plays
My heart could take a chance
But my two feet can't find a way
You think that I could muster up a little soft,
shoop devil sway
But I don't feel like dancin'
No sir, no dancing today.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Even if i find nothin' better to do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Why'd you break down
when I'm not in the mood?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Rather be home with no one
when I can't get down with you

팔자는 기구해도 음악은 유쾌하다..
혼성 5인조 그룹인 "시저 시스터즈"는 파란만장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5명의 멤버 중 게이가 4명...아마 추측하건데 여성멤버가 하나 있으므로 남자 4명은 죄다 게이라는
이야기...



헉 설마 제일 오른쪽 아저씨도 게이란 말입니까??

밑바닥부터 들고 일어난 전형적인 케이스...돈을 벌고 먹고 살기 위해 퇴폐적인 일거리를 찾아
떠돌아 다닌 것부터...외모와는 다르게 상당한 화려한(?)과거를 가지고 있는 밴드이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만큼은 이상하리만큼 자신들의 현실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미국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보다는 영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묘한 상황까지 겹쳐지고 있다고 한다.

위의 곡은 뮤지션 게이계의 대부 라고 생각되어지는 "엘튼 존"이 피아노를 직접 쳐줬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냥...촐싹거리면서 춤추고 싶을 때 들으면 딱.! 인 노래가 아닌가 싶다..

뱀꼬리1 : 보컬의 음색은...비지스..딱 그와 비슷하다..
뱀꼬리2 : 밴드이름인 "Scissor Sisters"는 꽤나 야한 뜻을 가지고 있다..
뱀꼬리3 : 보너스 트랙은 또다른 몇명의 멤버가 게이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룬
유명한 Suede의 "Beautiful Ones"

뱀꼬리4: 이메일을 불러주이소~~


댓글(8) 먼댓글(1)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플레져 2006-11-1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촐싹은 절로 나오겠군요 ㅎㅎ
비지스인줄 알았어요. (뱀꼬리 댓글 : 그새 검색해서 들어봄... 궁금한 건 못참아~)

물만두 2006-11-13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쫄바지 멋있어요~

2006-11-13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6-11-1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달다가 에러 나는 바람에 다 날렸어요. 음...요는, 음악이 좋다는 거였고, 비지스를 많이 닮아 헷갈렸다는 것과, 그동안 컴이 고장나는 바람에 한동안 음악을 못 듣고 있었는데, 일전에 보내주신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도 한꺼번에 들었다는 것과, 예전엔 음악 틀어놓고 춤도 추곤했는데 이젠 뻣뻣공주 다 됐다는, 뭐 그런 말을 적었더랬습니다. 이번에도 에러가 나는 건 아니겠죠? ㅎㅎ.

paviana 2006-11-1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제 이멜에다가는 무슨 특수장치를 해서 보내셨기에 열리지도 않는단 말입니까?
메렁에 대한 보복인가요? 흥....

Mephistopheles 2006-11-14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아유~~ 재빠르기도 하셔라...^^
물만두님 // 헉...취향이 슈퍼맨..쪽이셨습니까....
방콕갔다와서 속삭이신 분 // 접수했습니다..~~
스텔라님 // 뻣뻣공주시면 로버트 춤을 추면 되지 않습니까..스텔라님..=3=3=3=3=3
파비님 // 글쎄요..전 그렇게 옹졸한 짓은 안했는데요....아마 알아서 메일들이
이런일을 독자적으로 벌였을지도 모르지요..오호호..^^

moonnight 2006-11-14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들어보고 싶어요. 재킷만 봐도 신날 거 같네요. ^^ 참. 근데 스웨이드의 멤버들도 게이였어용? @_@;;

Mephistopheles 2006-11-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한명은 게이라고 밝혔고..리드보컬은 양성애자라는 뉴앙스가 무지 풍기는
발언을 한적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스웨이드의 경우 게이라는 오인으로 인해
길거리에서 폭행까지 당한 전력도 있었답니다..
 

사람마다 평안함을 찾게되는 공간은 가지각색이리라고 생각된다.

어떤이는 산속 깊숙하게 숨겨져 있는 암자를 찾아갈 것이고 어떤이는
종교시설안에서 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것이다.

또 어떤이는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술집에서 또 다른이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클럽에 가서 흔들어줘야 소위 말하는 스트레스를 해소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라고 남들 다 가지고 있을 그런 공간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 공간이라
는 곳을 결혼하고 나서 한번도 안찾아봤었고 그나마 저번주 토요일 땡땡이
를 치면서 아주 오래간만에 찾아 가게 되었다.



<환기 미술관>   http://www.whankimuseum.org/
 
고상과는 좀 거리가 있는 인간형이지만, 이상하게 난 이 미술관에만 가면
맘이 편해진다. 3개의 건물군으로 이루어진 그리 크지 않은 이 미술관은
특별한 전시회가 있지 않는 한 내가 아는 바로는 수화 김환기 화백님의
작품을 상설전시하는 걸로 알고 있다.

초입에 들어서면 적당한 구배를 가지고 있는 계단을 마주치게 되면서 이건물은
시작된다. 적당한 높이의 계단을 오르고 나면 평지가 나오게 되고 그 평지 왼쪽
에 직사각형으로 되어있는 건물을 만나게 된다. 까페테리아와 샵을 겸하는 곳이
며, 2층에서는 세미나를 열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계단오른쪽에 붙어있는 건물이 까페&샵

평지를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세워진 직사각형과 같은 모양의 주현관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전시동과 아뜨리에를 감싸고 계단이 빙 둘러싸여져 있는 구조의
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열려있는 저문을 통하면 전시공간으로 연결된다. 오른편 계단이 이 건물을
빙 둘러싸고 있는 계단의 시작점..

평안함을 얻게되는 공간은 미술관 내부보다는 외부쪽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조금씩 좁아지는 계단을 터벅터벅 걸어 올라가다 보면 인왕산 꼭대기가 보이는
전망에 묘하게 소음을 억누르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물론 주변 주택가에서 들리는 생활소음은 어쩔 수 없다지만..)



전시공간을 감싸고 있는 계단의 시작점...



위의 사진의 계단을 올라온 후 마주치는 잠깐 머무는 공간..유리에 붙어있는
저 알록이 달록이는 내부에선 작품으로 둔갑한다.



폭이 좁아지는 계단.. 이 계단을 올라오면 이건물에서 옥상(?)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연결되어진다.



올라오는 계단은 여기서 끝..그리고 마주치는 곳은 사방이 벽으로 막힌 공간..
이쪽으로도 전시공간을 연결해주는 출입문이 있으나, 오늘은 개방을 안해놨다.
(저 위에 오묘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지붕은 전시공간 최상층의 지붕)



칸칸히 알록달록 붙어 있는 저 벽체도 역시 전시되는 작품이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건물 뒤를 돌아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사진의 난간부분까지 도달하면.....



이렇게 올라갔던 계단옆에 붙은 전시공간 출입구와 만나게 된다..

앞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내가 이 미술관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이 없다"라는
이유 때문이다.

오전 10시에 오픈을 했고 10시 10분에 도착을 했었고 관리하는 여직원 몇명을
빼고 관람객은 나 한사람 뿐이였으니까. 마치 미술관을 전세낸 것 같은 사치를
맘껏 누리게 된다고나 할까..



건물 꼭대기에서 보이는 전경..



거기다가 마침 찾아간 날...날씨까지 끝내줬다는....

뱀꼬리1 : 전시되고 있는 것은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기획된 "공간의 시학"
전시중..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진 않았으나 상당히 재미있던 전시회였다고
생각됨. 한정된 사각형의 캔버스가 아닌 건물 자체를 캔버스삼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음..발상이 대단하다고 밖에 설명이 안됨..^^

뱀꼬리2 : 내부촬영은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전시시설 입구에서 미모의 여인에게
카메라 압수당함. 우락부락 사내나 아저씨였다면 몰래 가지고 들어가 여기저기
사진을 찍겠지만...난 역시 미녀에게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관계로....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6-11-13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냄새 물씬 풍기네요저도 가고파요

키노 2006-11-13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다^^

플레져 2006-11-13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만 고냥이를 능가하는 낭만 메피스토! (님 ^^)

물만두 2006-11-13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네요^^

전호인 2006-11-13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멘트가 없다면 더욱 좋을 텐데.........

건우와 연우 2006-11-14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미술관 주변 풍경도 편안해요.^^

stella.K 2006-11-14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편안해지는 장소로 해우소만한데가 또 있나요? =3=33

Mephistopheles 2006-11-14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남편분 손잡고 주말아침에 한번 움직여 보세요..날추워지기전에..^^
전시내용도 재미있습니다..^^
키노님 // 날씨까지 저리 맑아줘서..땡땡이친 보람을 느꼈다고나 할까요.핫핫핫..
플레져님 // 저기...도라지위스키라도 한잔..???
물만두님 // 예 저기 생각보다 좋아요..경관도 좋고 일단 조용하고 사람도 없고..^^
전호인님 // 그래도 비교적 시멘트가 덜 드러나는 건물이랍니다..^^ 저정도는
용서해 주자고요..^^
쌀미자쓰시는 속삭이신 분 // 어느 미자를 쓰시는지 확실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건우와연우님 // 건우와연우 데리고 한번 가보세요..지금 설치되어 있는 내부전시품목들이 아이들이 호기심 가지기에는 충분해 보이더라구요..
스텔라님 // 음..그건 말입니다 스텔라님..장의 상태에 따라 지옥인 장소로 돌변하는 곳이 바로 해우소 아니던가요..???

moonnight 2006-11-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참 멋진 곳이네요. 이런 휴식공간을 가지고 계시다니, 부러워요. ^^

Mephistopheles 2006-11-14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식공간이라기 보다는...사람이 꼬일만한 장소에 사람이 없다는 그 만족감 때문에....ㅋㅋㅋ
 
남쪽으로 튀어! 2 오늘의 일본문학 4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고 유쾌한 책은 확실히 읽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빠르게 읽는만큼 남는 것 또한 극히 미미하기 나름이지만, "남쪽으로 튀어"는 책을 잡고
있는 내내 킥킥 거리면서 후다닥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웃음뒤에 오는 그 쓴맛만큼은
꽤 오래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였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주인공인 초등학교 6학년인 "우에하라 지로"의 환경을 살펴보면
무턱대고 웃어주기에는 미안한 구석이 여기저기 발견된다.

집안의 문제를 이야기 하자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과거 과격파 학생운동의 핵심멤버였고
어머니는 수그러들었을진 몰라도 아버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며, 피붙이가 아닐지도
모르는 나이차가 많아나는 누나는 불륜의 연애에 빠져있다. 그나마 집안에서 유일하게
자신보다 어린 막내여동생 모모코 만이 아무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집밖의 문제도 그리 수월하지만은 않다.
평균적인 성적에 타학생들보다 약간은 발달한 운동신경, 그리고 또래 여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과 인기를 유지하는 평범한 초등학생 지로에게는 얽히고 물린 과정으로 중학교
불량배의 마수가 뻗어오고 있는 상황.

조금더 복잡하고 머리아픈 현실이라면 이러한 집안 내적인 문제점과 외적인 문제점이
아버지 "우에하라 이치로"라는 도화선에 의해 연쇄폭발의 수순을 밟은다면 어리고 심약할
초등학교 6학년생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현실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그뿐인가. 평안할꺼라 예상했던 남쪽섬으로의 이주는 혁명과 투쟁을 몸소 실천하시는
부모님으로 인해 생이별(?)의 현실까지 경험하게 되버리니 말이다.

위의 이야기대로라면 주인공 지로의 인생방향은 이미 "제대로 삐뚤어 줄테다!"를 연상하기
에는 충분하였고 2권으로 이루어진 "남쪽으로 튀어"는 상당히 우울하고 어둠의 소설이라고
예상하기에는 충분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두권의 책을 잡고 있으면서 시종일관 웃음을 놓치지 않고 있었던 이유는 모든 걸 뒤집어
버릴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바로 "오쿠다 히데오" 라는 반전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낄낄 거리면서 웃게 만드는 유쾌함은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지만 그와 반대로 이 지독한 세상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겪었을 법한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조목모목 따져가면서 한방필살의 풍자
까지 완벽하게 곁들이는 솜씨하고는.....

전작이 꽤 높은 곳에서 진자운동으로 흔들어주는 공중그네였다면 이번 작품은 360도 뺑뺑이를
돌리는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이였다.

다만. 결국 "선"과 "정의"라고 생각했던 사상과 생각이 "악"과"불의"라고 생각되는 사회문제와
권력에는 여전히 나약하다는 현실이 약간의 속쓰림으로 남게 되었다. 

이책은 지나치게 웃으면 안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급적 웃음을 참아가면서 작가가
교묘하면서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설치해 놓은 비판 또한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웃지만 말고...심각한 상황을 약간은 절절하게 속쓰림을 느끼면서 잡아야 할 책이 아닐까..

그나라(일본)나 우리나라나 당면해 있는 사회문제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아니아니..더 심각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11-13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다가 내 머리를 쥐어박게 되는 책이죠.

moonnight 2006-11-13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 어떤 분위기일지 그려지네요. 반드시 읽고 말테다. 결심하게 됩니다. 담번 책 주문때 필히 넣어야겠어요. 당근추천! ^^

짱꿀라 2006-11-14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잙읽고 갑니다. 바로 추천들어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Mephistopheles 2006-11-1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전 웃다가 제 목을 졸랐습니다...
눈웃음만 지으신 속삭이신 분 // ^^ 의 의미가 무엇인지 30자내로 서술해주시기 바랍니다..ㅋㅋ
달밤님 // 너무 웃지 마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도 전 이 책보면서 혼자서 ㅋㅋ 많이 그랬습니다...^^
산타님 // 아이고 감사합니다 산타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설명필요하시다고 두번 속삭이신 분 // 접수했습니다..

2006-11-14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11-14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등록 속삭이신 분 // 재빨리 수정했습니다..아 차력도장 필독서였군요..
그런데 차력도장의 정체가 뭔가요..???

픽팍 2006-12-25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평이 굉장히 좋네요. 살까 말까 굉장히 망설이고 있었는데요. 왜냐면 전작인 공중그네가 재미는 있었지만 저에겐 좀 가볍게 느껴져서요. 이 책은 어떨지 감도 안오다가 님의 글을 보니 확 필이 오네요.
친구랑 서점 갔다가 이 책을 두권에 한 권값에 팔길래 살까 말까 망설이면서 만지작 거렸는데 살 걸 후회되네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12-2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쿠다 히데오는 주제 자체가 가벼웠던 적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공중그네의 경우도 환자 하나하나가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점을 같이 안고 있었으니까요..^^ 이런 유쾌하지 않은 상황을 익살스럽게 풀어주는 작가의 실력만큼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원래는 오늘 토요일은 놀토가 되버렸다..
(얼마만인가..한달 반만에 놀토라니...)

그리하여 과감하게 땡땡이를 쳐버렸다...
집에다가는 출근합니다라고 말을 하고 핸들은 사무실이
아닌 한강을 건너가고 있었던 것...

그리하여 도착한 곳이 "환기미술관"이였고 한시간정도 그곳에서
죽치고 있다가 집부근의 겜방에서 뻬빠를 남기고 있다는 사실...

오래간만에 가본 환기미술관은 프랑스 작품을 전시중 이였으며,
전보다는 월등하게 오른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는...
(8000원이 뭐니..헉..)

10시 오픈하는 미술관에 10시10분에 갔더니 미술관 관리하는
어여쁜(?)미녀들만 4명이 미술관을 지키고 있었으며 관람객은
달랑 나 하나..관람중에 들리는 소리라고는 내 숨소리와 발자국소리뿐..

미술관에 관련된 페이퍼는 아마도 다음주 쯤에...
생각보다 괜찮았던 전시회였었다는....^^

그러므로 충전만땅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11-1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미녀보러 가신거 아닌가요?=3=3=3

하루(春) 2006-11-1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토 오전을 집에서 보내긴 싫으셨던 모양이군요. ㅋ~

실비 2006-11-1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았으면 된거죠!!! 충전만땅하시고 ^^

세실 2006-11-1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나들이 하셨군요. 흐 저만 그런 거짓말 하는줄 알았더만~~
노는 월요일 감쪽같이 8시에 집을 나와 오후 7시에 들어온적도 있답니다 ^*^

비로그인 2006-11-1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땡이가 무척 우아하시네요.

마노아 2006-11-11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토를 광화문에 바친 저는, 지금 뻗었답니다^^

Mephistopheles 2006-11-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그럴리가요..미녀는 가서 있다는 걸 알았는 걸요..^^
하루님 // 예 환기미술관은 종종갔었는데..요 몇년동안 못갔었습니다..^^
실비님 // 예 정말 좋은 장소랍니다..한번 가보시길..^^
세실님 // 앗.. 11시간씩이나...ㅋㅋ ^^
승연님 // 우아할려고 노력하는 들짐승일뿐이랍니다..^^
마노아님 // 광화문은 어인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