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부담없이 댓글 달아주세요~~

마감은 다음주 월요일 퇴근시간(오후6시)까지로 하겠습니다...

총 다섯분께 상품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상품내용은





입니다...^^

일찌감치 하나의 카테고리를 정리하자는 의미에서 벌이는 이벤트입니다..^^

추천방법은 비밀~ 입니다...호호홋

뱀꼬리 : 혹시 칼라 레이저 프린터 사용가능하신 분~~

댓글단분들때문에 달린 뱀꼬리 : 선착순 아닙니다~~ 호호호

앗 조선인님 그럼 그 레이저 프린터 사용가능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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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11-18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럼 댓글이나 한번.. ㅋㅋㅋ 벤트벤트 열렸네!! ^^;

이매지 2006-11-1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가 뭔지 몰라도 댓글 달아봅니다 ㅋㅋ
메피스토님의 흉계(?)가 궁금한걸요~

해리포터7 2006-11-1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구르미가 이샹하게 쳐다보고 있으니 약간 움츠러드는것이 영...미심쩍습니다요..제가 알고있고 좋아하는 노래가 딱 한곡이군요.리듬오브더레인.....로버트레드포드랑 폴뉴먼이 보고파요^^ 흐흐흐흐...참고로 지금은 맨하탄의 키스앤세이굳바이를 무쟈게듣고픕니다요....

비로그인 2006-11-20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맞사옵니다. 가장 좋은 드라마의 멋진 노래들이지요..T.T

2006-11-20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11-20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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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관 기소가와 5 - 완결
스즈키 아츠무 지음 / 세주문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상황1
얼마전 법조계 인사들의 불법사례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불법, 횡령, 탈세라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에 회부된 그들은
똑같은 불법행위를 한 일반인들에 비해 그 처벌이 솜방망이에  불과하다는 내용이였다.

상황2
집사람 친구는 제법 윤택한 생활을 하는 상류층 집안이다.
그 친구를 시집보내겠다고 골라서 선택받은 남자는 이번에 시험에 패스해
사법연수원에 들어갈 예정인 남자란다. 그러나 그남자,그 친구집에 지나칠
정도로 물질적인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별반 결혼 생각이 없는 그 친구는 일방적인
파혼을 결정하고 가출까지 해버렸다. 결국 그 결혼은 흐지부지 되었지만, 이남자...
이미 건내준 패물과 현금은 돌려주지 않으면서 파혼의 위자료로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한다. 결국 다른 여자와 결혼한 그 남자..한달도 못살고 이혼당했다고 한다.

상황3
똑같은 변호사라도 레벨이 존재한다고 한다.
법원에서 검사나 판사를 거친 변호사들이 상대적으로 일반 변호사들보다 고액의
수임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이유는 과거 법원에서 형성된 인맥을 동원해 자신이 맡은
재판에 대해 유리한 판결이 나도록 판결방향을 좌지우지 할수 있기 때문이란다.

결론 : 정의구현, 엄중하고 공정할 법의 심판을 내려야 할 사법부는 오히려 그 반대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실천해주고 있다. 일반국민들에게 준법정신을 강요할 수 있을까?
법이라는 존재 자체가 있어야 하는가?

가끔 법이라는 걸 생각하면서 느끼는 묘한 이질감은 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심판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다. 애시당초 인간은 신과는 다르게 완전무결 그자체가 아닌 어딘가가
결핍이 된 인격체라는 생각까지 가게 되고 그리고 그런 걸 보완하기 위해 사법고시라는 어마
어마한 시험과정을 거쳐 그나마 완벽에 가까운 인격체를 심판자로 인정하고 법을 집행하고
행사하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이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의 상황들을 보면 알수 있듯이 결코 바르다 혹은 공명정대하다는 이미지와
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부패한 법의 집행자들이 제법 많은 것이 현실이라면 현실이라고 보고 싶다.
그들이 저런 짓을 하는 건 시험에 바친 청춘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일까?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법이라는 것과 그 법에 붙어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좋게
보일리가 있겠는가..그런 생각이 내내 마음속에 쳐박혀 있는 상황에서 "검찰관 기소가와"를 만나게
되었다.

검찰관 기소가와는 다섯권으로 짤막하게 완결되는 만화책이지만 이 안에 들어있는 여러 사건들과
그걸 해결해나가는 주인공 기소가와의 행동은 전혀 검사답지 않은 행동을 보여주고 있었다.

법조인이 아닌 동물수의사였던 주인공이 검사인 아내가 피의자의 폭탄테러로 유명을 달리한
후, 그녀의 대의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검사의 길을 걷는다..라는 정도는 여타 다른 책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 구조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주인공검사는 일반 검사와는 좀 틀리다. 보험외판원마냥 기소율을 실적으로 생각하고
더 높이 더 위로~ 를 외치는 검사들과는 다르게 피의자의 입장이 되어서 조목조목 따지고 들어가
기소율을 최대한 낮추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억울한 피의자의 누명을 벗겨주는 것으로 만족 못하고, 진범또한 귀신같이 색출해나간다.
검사인지 CSI반장인지 도통 분간이 안간다..검사가 검사다워야 검사지~~ 라는 일반적인 명제를
하나하나 보란듯이 깨부셔가는 주인공 되시겠다.

사건별로 나누어진 에피소드 또한 범상치 않다.
현실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회문제를 다섯권 속에 하나하나 쟁여놨기에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생각하면서 읽어나가면 묘한 낭패감을 겪게 되버린다고 할까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앞에서 언급한 법조계의 비리와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는 예민한 현실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CCTV와 관련된 리베이트에 연루되버린 고위층 법조인들을
수사하고 기소하려는 주인공에게 윗선에서 내려온 압력이 행사되는 장면이 있다.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그 윗선이 주인공에게 던져주는 대사는 어쩌면 거짓없이 지금의 법조계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법률이란 건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다 .
가장 큰 목적은 정부존속을 위한 치안유지로.....
정의를 지킨다는건 이른바 보너스, 시민에게 서비스 하는 거에 지나지 않아."

결국 부패한 조직에 의해 좌천되는 그였지만, 마지막 장, 변호사 명함을 내밀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쿨한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단맛나게 다섯권을 다 읽고 이 책을 덮었을 때 몰려오는 쓴맛은 무엇이다냐...
알찬 내용으로 가득찬 만화를 기쁘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과의 지독한 괴리감 때문에 허탈한
담배연기를 날리게 해준다는 이 다섯권의 책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때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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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11-16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잼있을 것 같아요..

해적오리 2006-11-1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뭐야요. 염장성 페파아닙니까.. 검색하니 절판이라는군요.
음 오늘 밤 꿈엔 제가 냄새나는 곰발 신고 등장합죠.. 기다리셔요.

마노아 2006-11-16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판이네요. 아깝다...

날개 2006-11-1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책 읽으면서 그랬잖아요.. "흥, 이런 사람이 있기나 해? ㅡ.ㅡ"

짱꿀라 2006-11-17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재미겠네요. 그런데 절판이라니 마음이 또 아파올라고 그러네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11-1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책 한권을 읽은것 같은 기분이드는 너무 뽀대나는 리뷰.... 잘 읽었슴당.

Mephistopheles 2006-11-1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 // 그림체는 그다지 훌룡하거나 섬세하진 않지만 내용만큼은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더군요..
또 해적님 // 그러게요..저도 선물 받은 것인지라..절판인지도 몰랐답니다..^^ 리뷰쓰면서 알게 되었다는....(메렁)
마노아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별로 안찍었나 봐요..절판인 걸 보니...(또메렁)
날개님 // 그러니까요..제가 날개님 덕분에 이책을 보긴 했지만..5권 다보고..이건 현실상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야...라고 했답니다...이런 사람들이 법조계에 있다면 지금같은 법조계의 불신은 많이 없어질텐데 말입니다..
간만에 긴 댓글을 남기신 계속해서 속삭이시는 분 // 법조계사람들은 왜그럴까요?
일종의 우월의식일까요..아니면 직책상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의 외부표출일까요..?
제 생각엔...사람을 심판하는 일로 인해 오는 일종의 우월성스트레스증후군(?)같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산타님 // 그러게요..절판인 것이 저도 참 아쉽습니다.(접대성멘트)
하지만 저는 가지고 있다는 거~~~(또다른진심)
똘이맘님 // 뽀대까지야 나겠습니까..그냥 5권으로 짧게 끝나는 책이지만 안에 들은 내용만큼은 제법 심각한내용들이라서요..^^

페일레스 2006-11-1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소하니까 기소가와인가요?... 죄송합니다 -_-;;; 암튼 한 번 읽어보고 싶슴다. [검은사기]라는 만화도 꽤 재미있었는데요.

Mephistopheles 2006-11-1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일레스님 ....음...그러고 보니 이사람 이름에 그런 깊은 뜻이.....
검은사기...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그런데 이동네 책방엔 그런게 눈에 안띄어서
사서 봐야 할 듯 싶습니다..그런데 지뢰진 완전판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픽팍 2006-12-26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체가 상당히 딱딱하네요. 저는 만화책 볼 때 그림도 상당히 따지거든요. ㅋㅋ
내용은 재미있을 것 같네요, 일본은 이런 전문 만화도 수준급으로 그려내는 것 같네요. 절판이라니 아쉽긴 하지만...

Mephistopheles 2007-08-16 01:08   좋아요 0 | URL
그림체는 그리...권장할만큼은 아닙니다..대신 엄청난 글자들이 그 부족함을 채워줍니다.^^

soniarose 2007-05-16 0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정관련 영화, 소설, 만화, 드라마를 아주 좋아해서 아는 한 빠짐없이 다 보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어서 완결됐을 때 아쉬웠었는데요. 한 가지 잘못 알고 있으신 게 있어서 말씀드리면 판검사를 거친 변호사가 수임료가 높은 건 그만큼 경력과 성적을 인정해주기 때문입니다.

일반 기업으로 쳐도 좋은 대기업의 이사출신과 그냥 별볼일 없는 회사에서 계속 지낸 사람은 다음 직업을 가질 때도 전 직업의 영향을 받게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그냥 일반직장에서 일해온 사람능력이 아주 탁월하지 않은 경우라면 누구나 대기업 임원출신을 영입하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능력뿐 만 아니라 인맥을 전혀 무시하진 못하겠죠. 그만큼 그 사람이 대기업 핵심관계 인물을 많이 알고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더 몸값이 많이 올라가는 거죠. 그게 잘못된 건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그 임원출신이 별 능력은 없는데 인맥만으로 일처리가 가능할까요? 한심한 회사라면 그런 인맥에 빌붙어 살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제대로 된 대라면 그 사람 인맥보다 능력에 훨씬 더 많은 기대를 하고 데려오는 겁니다. 그래서 비싼 몸값을 지불하는 거구요. 그리고 비즈니스 관계를 처음 시작하게 되는 상대도 이름도 못 들어본 곳에서 영업직원했다는 것보다 대기업 누구누구 출신이면 더 신뢰가 가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러니 자연히 거래처가 많아질 수 있는 잇점이 있고 그 모든 걸 감안해서 그런 대기업임원 출신을 고액에 스카웃하는 것이겠죠.

물론 변호사만 해온 입장에선 당연히 그런 사람들이 배아플 겁니다. 원래 성적도 뒤쳐지는 데 판검사 하다 나오면 훨씬 좋은 사건과 금액을 받게 되니....그걸 전관예우다 어쩐다 라고 몰아가는 건 좀 잘못된 시각이라고 봅니다.

평생 그 중소회사에서 계속 일해온 사람이 부사장 자리를 바라보고 있는데 위의 대기업임원출신이 부사장 자리를 앉았다고 그 사람의 능력치는 보지 않고 단순히 인맥때문에 저 자리 앉았다라고 하는 건 결례일 겁니다.

사법계 현실상 드문 몇몇 케이스를 제외하면 등수 최상위권은 판사 그 다음순위는 검사, 혹은 다른 정부관계처나 (요즘은 정부기관도 사시출신을 뽑는 곳이 많습니다.) 공기업으로 갑니다. 거기에 못 가게 되는 경우 사기업 간부급사원으로 가고 그도 안 되면 변호사로 나가는데요. 로펌으로 간다면 좋겠지만 대형로펌은 상위권 성적만 갈 수 있습니다. 하위권 성적은 어떤 프리미엄(여기서도 전 직장이나 전공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이 없을 경우 아주 작은 법무법인이나 개인 사무실을 열어야 하는 데 이땐 당연히 사건이 많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보시다시피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력이 전무하기 때문에 신뢰가 가지 않으니 누가 사건을 맡기려고 하겠습니까? 사건 당사자들에겐 생사가 걸린 일들인데.
그래서 시작하고 몇 년 간은 발벗고 나가서 자기 알리고 사람들한테 소개하고 해야 겨우 자리 잡히게 되는데 그럴 때 임관했던 사람들이 나오면 또 영향을 받고 이러니까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기소가와 같은 법조인이 흔한 건 아닙니다만 없지도 않습니다. 만약 흔하다면 이런 만화 자체가 나오지도 않았겠지만요. 다른 일을 하다 판사로 가거나 법조인을 가까이서 알면 다른 곳이 판사만큼만 되면 이렇게 나라가 어지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하는 분도 봤습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평생 공부만 해오다 보니 머리가 꽉 막힌 사람도 있고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서 돈 없는 사람 심정은 이해 못 하는 사람도 있지만 타인의 삶을 큰 영향을 키칠 수 있는 그런 자리에 앉아 있는 이상 함부로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특히 법관의 경우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생명과 삶에 대해 많은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호사란 직업은 돈과 직결되고 수가 많다 보니 부패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눈에 드러나지 않게 인권변호를 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Mephistopheles 2007-08-16 01:17   좋아요 0 | URL
죄송하지만 이러한 장문의 댓글을 달으셨어도 제가 너무 이상론적으로 치우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법조인은 절대 제가 위에 달아논 부정적인 이미지의 인물들이 단 한명도 안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저런 인간들이 법조계에 출현했다면 스스로 그 단체에서 다시는 빌붙지 못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판결, 이권이 개입된 판결로 망쳐버린 타인의 인생은 제법 많습니다. 이건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에 비해 그러한 판결과 변호를 했던 법조인들은 겉모습으로는 아무런 죄책감없이 생활을 영위해나가던데요..?? 속으로는 썩고 있다..?? 이런 말씀은 마십시요 그들이 겉이 번지르르하면서 속이 썩고 있을진 모르지만 그들의 판단 미스 하나로 가족이 풍지박살나고 생명까지 끊고 막장인생으로 치달은 사람들은 더더욱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김승연씨는 구속적부심 통과 했더군요..똑같은 죄를 지은 조폭이 똑같은 병명으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도 사람이다 그리고 투자한 시간에 따른 적법한 대우를 받고 있다 아울러 그렇지 않은 사람도 참 많다..라는 등의 상투적인 반박은 안하니만 못합니다..
 

마당쇠의 생활백서 #19
-하지만 단위가 틀리다는 거~~

어제 마님과 함께 저녁에 한가롭게 "황진이삼매경"에 빠져 열심히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와중에 황진이를 연기하는 하ㅈㅇ이라는 배우가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클로즈업되는 장면을 포착하게 되었다.
문득, TV 브라운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녀의 왼쪽 흰자가 붉게 충혈된
상태를 목격하게 되었다.

" 앗..하ㅈㅇ 왼쪽눈에 벌겋게 핏발섰네..!"

뭐 대단한 걸 발견한 듯 마님께 호들갑을 떠는 마당쇠...
그 클로즈업 샷이 꽤 오래되었기에 마님도 찬찬히 지켜보시더니 한마디 거드신다.

"정말 그러네..많이 피곤한가 보네...."

하긴 장르가 사극이고 대부분 야외에서 촬영하는 드라마의 특징상 보통 드라마보다는
촬영에 임할 때 몇갑절은 더 힘들고 피곤할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님이 한마디 더
거드신다.

"하긴..날도 춥고 저 얇은 한복입고 드라마 찍을려니 고생도 생고생이겠지..."

부부는 일심동체다....
곧이어 또 한마디 하신다..

"나도 요즘 정신 없는데...연말이라서 살인적인 공연스케줄에...크리스마스 오니까
호두까기 준비해야지....거기다가 연말엔 중국가서 공연하고...주절주절...."

마당쇠 TV속의 하ㅈㅇ과 마님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대꾸했다..

"그러게 하ㅈㅇ 이나 마님이나 둘다 연말이 무지 바쁘네..바뻐~~"

그러자 순간 썩소를 날리면서 한마디 던지시는 마님..

"하지만 버는 돈의 단위가 틀리다는 거~~~"

그후 부부는 아무소리도 안하고 TV만 시청했다는.......

뱀꼬리 : 드라마 끝나고 채널 돌렸더니..이번엔 오프라 윈프리가 나온다..이런 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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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1-1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하시는 일이 뭔가 남다른! ^^

날개 2006-11-16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댁은 연말에 가족끼리 오붓하게... 란게 힘들겠군요..^^
힘드신 마님께 잘해드리세요!^^

해적오리 2006-11-16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세상이 불공평하다는거 너무 당연하면서도 때론 아프게 다가와요.

반딧불,, 2006-11-16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힘드신 마님을 위하야 위로공연 한표!
(그나저나 하지원 분장 쥑이던만요. 얼굴이 달라보이더이다)

물만두 2006-11-1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마님밖에 없다는거...^^

해리포터7 2006-11-16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잠깐 본 하지원의 얼굴이 계속 기억에 남는군요..화초머리올리기전과 아주 달라졌던데요..얼굴이..눈꼬리까지 화장을 진하게 했더이다..그나저나 마님이 많이 피곤하시겠네요..

마태우스 2006-11-16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진이 주연이 하지원인가요? 제가 하지원보단 좀 못버는데...^^
-재벌드림-

마노아 2006-11-1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두분은 황금 커플이라는 것^^

가시장미 2006-11-1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황진이를 봐야하는 시간인데 이 글을 보았네요. ㅋㅋ 지금 광고중이라서 기다리시면서 마님 어깨 주물러드리고 계신건.. 아닐지? 으흐흐흐 상상만해도 즐거워요! :)

수퍼겜보이 2006-11-1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두까기! ㅇ에 계신가요, ㄱ에 계신가요? 예매했는데...^^;살짝 누구신지 가르쳐주시면 안 돼요?

Mephistopheles 2006-11-1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 하긴...뭔가 좀 남다른 일이긴 하죠..^^ 참고로 황진이를 보던 마님이 내가 조선시대 태어났다면 기생이였겠지~~ 했답니다..^^
날개님 // 그러게요 작년엔 호두까기만 준비하면 끝이였는데 이번 연말엔 중국까지 간다고 합니다..^^
해적님 // 그런쪽으로는 불공평하다는 생각 안할려고 노력중입니다만..가끔 수십억대 출연료 받으면서 CF출연한다는 연예인들 보면 그정도 값어치가 나갈까..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하지만 명품쇼에 파리떼처럼 꼬여서 공짜명품과 각종선물 챙겨가는 연예인들만큼은 여전히 재수없습니다..^^
반딧불님 // 그러게요.. 하지원씨가 확실히 화초머리를 올리고 나서 더욱 이뻐져 보이는 건 아마도 메이크업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짧게 속삭이시는 분 //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기에 뭐가 그러니까요인지 판독불가입니다..^^
물만두님 // 음....당연힌 진리를 가지고 새삼스럽게...물만두님도 참...호호홋
해리포터님 // 마님 직장의 대빵이 이번에 좀 지나칠 정도로 공연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은듯 하더라구요..^^
마태님 // 친하고 가깝게 지내고 싶습니다. -극빈자 메피드림-
마노아님 // 하지만 집에 황금은 없다는 거~~~
장미님 // 광고할때...과자 씹고 있었습니다..마님은 콘칩 저는 오징어땅콩~~~
슈퍼겜보이님 // 어디발레단 예매하셨나요...아마 국립이나 유나버셜이시겠죠.??^^

건우와 연우 2006-11-1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마님이 카리스마도 한수위고 팬들의 질도 한수 위라는거...

Mephistopheles 2006-11-17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기록자인 메피스토가 최정점에 있다는 거~~~ -겁상실 메피스토-

춤추는인생. 2006-11-1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발레하시나요? 호두까기 인형....^^ 와 멋진마님과 함께 사시네요..^^
ㅎㅎ 호두까기라고 하면 또하나 생각나는것이 영화 플란더스개에서 임신한부인을 위해 이성재가 마당쇠처럼 호두까쟎아요
혹시 님이?^^

Mephistopheles 2006-11-17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혹시는 아니고 제대로 보셨고요...
그리고 전 이빨이 부실해서 호두를 잘 못까는데요..ㅋㅋ

페일레스 2006-11-1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의 카리스마 역시 장난이 아니군요. 아무튼 메피님도 마님의 카리스마와 본인의 카리스마를 합쳐서 [카리스마 학교 - 교통사고 및 짱나는 회사 상사 대처법 교육] 세우셔야죠. 등록금 비싸도 내겠슴다! ㅋㅋ 참, 마님 공연하시면 알라딘에도 공지해 주시나요? ^^

sooninara 2006-11-17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마님에겐 마당쇠가 있다는거...아니겠습니까?

ceylontea 2006-11-17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수니나라님 댓글에 공감 백배...

크리스마스 호두까기 공연 정말 멋지더라구요.. 너무 아름답고 환상적이고, 화려하고, 메피님 가정의 오붓함은 없지만, 호두까기 즐기는 사람에게는 정말 큰 선물입니다. 하ㅈㅇ이가 그런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마님 화이팅~~!! 그런의미에서 이번 추천은 마님께..

moonnight 2006-11-2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맞아요. 하지원은 호두까기 못 추죠. ^^ 저도 연말에 호두까기 보러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메피스토님이랑 마님 생각 많이 날 거 같아요.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

Mephistopheles 2006-11-2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 마님께 그렇게 말해도 별반 위로가 안되더라구요...역시 단위는 중요한가 봐요..^^
페일레스님 // 그냥 학원을 차리면 장사는 안될꺼 같고..페일레스님 상대로 과외나 해야 겠습니다..ㅋㅋ
수니나라님 // 그건..위로가 안될꺼에요..아마 그말하면 마님은 절 무진장 쩨려 볼 듯..ㅋㅋ
실론티님 // 암튼 감사합니다...흑..그래도 단위가..단위가....
달밤님 // 어디껄 예매하셨나요..?? 국립..? 아니면 유니버셜..??

ceylontea 2006-11-2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은 어느쪽이신가요? 국립? 아니면 유니버셜?

Mephistopheles 2006-11-27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아니지롱~ 하면 딱 하나 남는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역시 꿈을 꿔버렸다..
여간해서 꿈을 안꾸고 코 덱덱 골면서 잠만 잘자는 스타일인데..
요즘들어 신기가 내렸나 아님 주술에 걸렸는지 잠만 잤다하면
연일 꿈속을 헤메고 있다. 어제 꿈은 비교적 현실적인 인물들이
등장했다..그것도 여기 알라딘 서재분들....

H님과 또다른 미녀(누군지 모르겠음)와 깔끔하고 아름다운 술집에서 즐거운
수다를 떨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핸드폰을 살펴보니 부재중 통화가 30통. 미녀들 앞에서 전화 받는게 실례가
될까봐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나가 핸드폰을 받았더니, 상당히 열받은 P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왜 약속장소에 안나오냐고 M님과 같이 2시간을 기다리면서
전화를 30통을 해도 뭘하길래 받질 않느냐고 따지신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를 연발하면서 전화를 끊고 황급히 M님에게 사과문자를
날렸다. 곧이어 날라온 답장.. 온화한 성품답게 그의 문자에는 다정함이 듬뿍
묻어나 있었다.

" 바쁘셨나 보네요. 다음에 뵙도록 하죠."

이렇게 끝나는 문자였으나 곧 M님의 다른 문자가 도착했다.

" 이번 주말에 안바쁘시면 이번에 새로 설립한 제 연구실에 좀 방문 좀 하셨으면 합니다."

지은죄가 있기에 무조건 간다고 문자를 날리고, 술집에 계신 H님과 또다른 미모의 여성분께
돌아갔다.

순식간에 주말이 되었고 M님의 연구소에 방문하게 되었다.
커다란 호수 옆에 하얀색 건물로 지어진 M님의 개인 연구소..내부로 들어가 M님께 인사를 하고
M님과 함께 연구소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하얀 가운을 입고 돌아다니는 연구원
들은 죄다 외국사람..지나가다 마주치는 외국인에게 M님은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하거나 혹은
독일어..혹은 스페인어까지..이 언어 저 언어 다 구사하면서 대화를 하더니 어느 방에 도착해서
나에게 이런 말을 하신다. 내가 부탁했던 것이 이 방에 있다고 하신다.

문열고 들어가니 커다란 TV에 아이들이 수십명이 모여 있고 난 그 방 한가운데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앉게 되었다. 그리고 M님은 뇌파 측정기라면서 내 머리 여기저기에 뭔가를 잔뜩 붙이더니만 한마디
하신다.

" 많은 수의 아이들에 둘러 싸여 있을 때 느끼게 되는 중년남자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연구중입니다.
메피스토님이 오늘의 실험대상입니다."

하시더니만 재빠르게 방밖으로 빠져 나가신다.

곧이어 TV에선 "뽀로롱" 이 상영이 되었고 내 주변에 아이들은 뽀로롱에 광분을 하기 시작한다..
(율동과 함께 큰소리로 주제가를 따라 부른다...) 나도 덩달아 율동에 주제가를 따라 부른다...

문이 벌컥 열리면서 M님이 한마디 하신다.

" 아잇...저렇게 아이들에게 동화가 되면 스트레스 측정치를 뽑아낼 수 없잖아요...!!!"

하는 순간 오전 7시에 맞춰논  아침 알람에 벌떡 일어나게 되었다는....

한번도 뵌적이 없는 분들인데...사진만 봤을 뿐인데 꿈속에도 출연을 하시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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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11-1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님은 마태우스님이죠? ㅋㅋ

해적오리 2006-11-1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는 아직 안나타났나요?
근데 꿈은 매일 꾼데요. 다만 기억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 제가 한동안 꿈을 적는 버릇을 들인적이 있었는데요.. 나는 꿈을 기억할 수 있어 라는 자기 암시를 주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적기 시작하면 어디선가 기억이 나더라구요.

메피님의 꿈만 가지고 뭔가 재밌는 이야기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만두 2006-11-1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미녀는 저였다고 사료됩니다^^=3=3=3

해리포터7 2006-11-1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아이들과 같은수준? 아마 저도 그랬을꺼에요..ㅋㅋㅋ

비로그인 2006-11-16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도 영화처럼 꾸셨네요.

짱꿀라 2006-11-16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좋은 꿈 꾸셨어요. 또 술 드시는 꿈 아니었나요. (의심)^_^
잘 읽고 갑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Mephistopheles 2006-11-1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 아마도 그럴지도 모른다죠...^^
해적님 // 전 꿈을 자주 안꾸기 때문에 꿨던 꿈은 다 기억하는 편일지도 몰라요..혹시 몰라요 제가 꿈은 매일밤 꾸는데 기억나는 것만 가지고 꿈을 꿨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죠..^^
물만두님 // 물만두님도 미인이시긴 하지만 제가 사진으로 물만두님의 얼굴을 알고 있기에 그분이 물만두님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지요..^^
어디까지냐고 속삭이신 분 // 글쎄요...프로이드에게 물어보고 오겠습니다만..그 사람 입다문지 꽤 오래되서요..^^
해리포터님 // 에불바다..노는게 즐거워~~ 귀여운 꼬마친구~~ 언제나 즐거워~~
승연님 // 꿈도...라면...실생활도 역시 영화같다는 말씀이신지요..^^
산타님 // 제가 요즘 가끔 술이 땡기긴 하지만 술은 100% 섭취 안하고 있습니다.^^
왜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강북쪽에서도 술먹으러 자주 건너갔던 기억이 난다.
주로 대학로 혹은 종로,인사동, 가끔 신촌과 이대...
술을 먹다가 필림이 끊긴적이 2번인가 있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둘다 강북에서 술을 마셨을 때 필림이 끊겼다는....
강북쪽에 관련된 술집 주절주절.....

2.강북
서식처와 직장이 강 아래쪽이다보니 강북은 그리 자주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술이 부르고 지인이 부르면 총알같이 달려가서 부어라 마셔라 했었던 장소가 강북쪽이였다.

2-1 대학로

소속되어있는 단체(?)의 모임이 주로 대학로에서 열렸었다.
1달에 한번은 꼬박꼬박 가서 맥주마시고 소주마시고 또 다시 흑맥주마시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존자가 있으면 또다시 4차를 가고....

몇군데 기억이 나는 곳은 저번 페이퍼에도 언급했던 두발로 들어갔다 네발로 나간 성대입구 육교쪽에 있는 오뎅집이 생각나다. 그리고 마로니에 공원 건너편 번화가쪽에 있는 자그마한 흑맥주집도 기억에 난다. 그때당시 흑맥주가 흔하지 않았기에 신기한 생각에 몇번 부어라 마셔라 했는데..이 흑맥주가 보통맥주보다 다음날 숙취가 갑절로 돌아오게 되는 피드백 현상도 기억난다.

그리고 대학로 순대곱창집에서 최초로 필림이 끊긴 사연을 가지고 있다.
꽤 많이 모였는데...반갑다고 수고(?)했다며 71잔의 소주를 빈속에 받아먹고 정신차리니 집앞... 후에 수소문을 해봤더니 71잔 마신 본인을 비롯 총 8명이 그날 필림이끊겼다고 하더라는....
(혼자는 절대 못죽는 성질이 발동한 듯....)

그밖에 장비라는 술집에서 술먹다 일행중에 여성하나가 시뻘건 이물질을 토하는 걸 보고 출혈이라는 판단으로 들쳐업고 서울대 응급실로 바톤이 아닌 사람 릴레이 했던 기억, 또 다른 여성분하나 술에 떡이 되어서 이대쪽의 집까지 바래다 주다가 택시안에서 구토를 하시는 바람에 그때당시 택시비로 5만원이 날라갔었던 속쓰린 기억까지....

지금이야 배상면주가 라는 이름으로 여러종류의 술을 팔지만, 내 기억으론 이집도 대학로에서 "우리술이야기"라는 술집을 경영한 걸로 그 시작을 알린걸로 알고 있다. 깨끗한 인테리어에 앉으면 일단 자신들이 직접 제조한 (자신이란 술집 사장과 그의 친구들...카운터 뒤에 큼지막한 사진으로 5명이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음) 5종류의 전통주를 시음하라는 의미에서 조그마한 잔에 샤베트되어서 나온다. 일단 5개의 각기 다른 술을 맛보고 나서 그중 자신의 입맛에 가장 어울리는 술로 주종을 정하고 안주를 시키면 되는 시스템...
술은 독하지 않으며 안주또한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온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갔더니 사장이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술설명을 해주는지...이상한 것은 그곳에서 마신 술이 죄다 국순당(배상면주가)의 상표를 달고시판이 된다는 사실... 홈페이지에서 마주친 배상면씨는 초로의 할아버지던데....판권을 넘긴건가..??

2-2 종로, 인사동

교보문고 옆 골목길에서 지지던 빈대떡집이 생각난다.
그집 빈대떡이 제법 맛있었는데...빈대떡도 빈대떡이지만 반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이 끝내줬었다. 앉은자리에서 빈대떡에 어리굴젓 싸먹으면서 3명이서 막걸리 두통을 가뿐하게 비웠었는데... 단...이곳 손님들 연령층이 좀 높다보니 점잖게 술먹어야 한다는.....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가듯이 피맛골 그냥 못지나간다.
이만원이면 두명이 들어가 가뿐하게 필림 끊기는게 가능했던 저렴한 장소...
늦게 가면 자리 없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할 정도로 가격대 성능비가 월등했던 술집거리라고 정의내린다. 피맛골에 위치한 주점 중 유명하다는 쌍두마차인 통나무집과 불로주점...통나무집에서 주로 시켜먹었던 안주는 냄비가득 국물보다 홍합이 더 많았던 홍합탕이였으며, 그 안주 하나면 둘이서 소주 4병은 가뿐할 정도로 푸짐 그 자체였었는데...
바로 옆에 위치한 불로주점은 뭐니뭐니해도 떡볶음. 앞서 말한 강남쪽 술집 떡볶기와 맛으로는 호각을 다투나 그 양에서만큼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 푸짐했었던 안주였었다. 거기다가 가격까지 저렴했으니...

시사영어사 뒷쪽에 위치한 "전"집도 자주 갔었던 곳중에 하나였다.
이곳은 일단 가게 안이 기름냄새로 진동을 한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집 안주는 오로지 "전"뿐이였으니까..가게가 제법 잘되어서 건너편 건물에 별관을 지을 정도로 문전성시였었던 기억이 난다. 음식이 맛있다보니 술안먹고 전을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는....아직도 있나 모르겠네...

인사동에 들어가면 아직도 존재하는 사동면옥이 생각난다.
4명이서 홍주 12병을 넘게 마셔 가게 기록 세웠다면서 깔깔 거리던 주인아주머니....몇달 후 밥먹으러 들렸더니 어찌 기억하시는지 날보고 이봐 총각 홍주~! 홍주~! 라고 알아보시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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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1-1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발로 들어갔다 네발로 나간,,, ㅎㅎㅎ

paviana 2006-11-16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홍주 12병이라...존경해드려야겠군요.

비로그인 2006-11-16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주는 뭔가요? ^^

12병씩이나 마실 수 있는 약한 술인가...^^

건우와 연우 2006-11-1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상면주가...술도가집안이라더군요. 아버지 아들 딸들이 다 한곳씩 하는 ...국순당 배상면주가 또 어디 한군데 더 있던데..
강남에 강북. 미리 알았더라면 열심히 찾아가봤을텐데.^^

Mephistopheles 2006-11-1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다고 속삭이신 분 // 별말씀을..다 철없고 무서운걸 몰랐던 어린시절 이야기랍니다.
배혜경님 // 그래도 네발로 나갔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어떤이는 남들이 들쳐업고 나가야 했다고 하지요..^^
파비님 // 4명이서 나눠마셨으니까 그중에 하나는 술을 못먹는 인간이고 하니...
한사람당 3병씩 마셨다는 계산이 나오는군요..^^
체셔고양이님 // 검색창에 진도 홍주를 쳐보세요~~
건우와연우님 // 혹시...건우와연우님도 과거 한가닥 하시던 주당....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