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자가 우물 판다고...불안감 떨쳐보자고 집에 전화 걸었습니다.
다행히도 아버지가 계시더군요..그러나 울 아버지 기계치이십니다. 형태만 보고는
뭣에 쓰이는 물건인지도 잘 모르십니다.

그러나 울 아버지 전직 수학교사십니다. 그 연세에 요즘도 가끔 교육방송에서 하는
수학풀이 즐겨 보십니다. 그리하여 메피스토 전화 설명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버지 제 방 그러니까 책이 잔뜩 쌓여있는 방에 가보세요.."

"오냐...(잠시 후) 왔다.."

"거기 보시면 이번에 새로 들어온 주니어 서랍장 하나 있죠..거기 위에 봐보세요.."

"봤다..."

"거기 보시면 파란색 조그마한 가방 보이실 껍니다.."

"있다"

"열어 보세요..."

"(잠시 후) 열어 봤다.."

"안에 뭐 있나요..?"

" 렌즈 달린 녀석 하나 있다..이게 뭐냐...?"

"아 그건 켐코더..그러니까 비디오 촬영용이고요 그 가방안에 혹시 조그마한 회색가방 있죠.?"

"(뒤적거리는 소리 후)...회색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그마한 가방 있다.."

"그러니까 그 가방 지퍼방향이 가로지요..??"

"그렇다...(지퍼 여는 소리)"

"안에 투명한 플라스틱 에 쌓여져 있는 직육면체 보이시죠...?"

"아니..직육면체는 없다.. "

순간 뜨끔...카메라 사라진 걸로 착각했습니다...그러나

"이걸 정확히 직육면체라고 말하긴 힘들지........"

쿠당....!!

 



하긴 이 모양을 깐깐하신 전직 수학선생님 눈에는 직육면체라고 보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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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12-2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부전자전이셨군요. 쿠후후후후

반딧불,, 2006-12-2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명에 기절..ㅠㅠ;
저같음, 주니어방 서랍장 위에 가방에 사진기 있나요?가 다일텐데..ㅋㅋㅋ

춤추는인생. 2006-12-26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역시 수학선생님의 눈은 예리하시죠..^^

paviana 2006-12-2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아버님이 매우 정확하신 분이시군요..

해적오리 2006-12-2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하고 디카가 같아요. 참 제껀 ixy 600 암튼 사양은 같사옵니다. ^^

날개 2006-12-26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고새를 못참고 전화하신것도 대단하고.. 아버님의 고지식한 직육면체 정의도 참....ㅋㅋㅋ

물만두 2006-12-26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만쉐이!!!ㅋㅋㅋ

다락방 2006-12-26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아버님 만세 2

클리오 2006-12-26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이미지의 포즈가 아주 적절하군요. 푸하핫... 아버님 만세, 글고 부전자전..ㅋㅋ

바람돌이 2006-12-2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선생님의 아들답습니다. 그냥 네모짜리 카메라라고 할걸 직육면체라고 하는 메피님이나 정확한 직육면체는 아니라고 대답하는 아버님이나 수학적 감각이 탁월하신 분으로 사료되옵니다. ^^

짱꿀라 2006-12-2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잘하시는 아버님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저는 너무 수학하고 담을 쌓고 산지가 오래되어서 수학 잘 하시는 분만 보면 존경을 한답니다.

무스탕 2006-12-2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만쉐~3
정말 정직하신 아버님이십니다 ^__^

Mephistopheles 2006-12-2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ㅋㅋㅋ 전 왠만하면 아버지 안닮을려고 하는 아들 중에 하나랍니다.^^
반딧불님 // 논리적인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해를 안할려고 하십니다...ㅋㅋ
춤추는 인생님 // 거기다가 장기간 학주까지 역임하셨으니...할말 다했죠..ㅋㅋ
파비님 // 예 제 아버지는...복권을 안믿으시죠..그리고 도박도요...확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요..ㅋㅋ
해적님 // 600이면....750 유럽형 모델로 알고 있는데...똑같은 놈이죠..ㅋㅋ
날개님 // 예 고지식과 원리원칙면에서는 최첨단을 걸으시다 보니..ㅋㅋ
물만두님 // 만쉐이라니요~! 설명하는 저는 피곤하다고요~
다락방님 // 아뉘 다락방님마져..!!
새벽별님 // 아....웃기만 하기에는 좀 그래요 매사에 저런 방식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니까요...
클리오님 // 허걱 부전자전....아닌데....그건 아닌데....ㅋㅋ
바람돌이님 // ㅋㅋ 그만큼 앞뒤 꽉 막힌 외통수적인 면이 단점이기도 하답니다..
뒤집어진다고 속삭이신 분 // 혹시...거북은 아니시겠죠..??
산타님 // 글쎄요...고등학교때 전 정석이나 해법수학을 돈주고 산적은 없었지만...
으...집에 와서 풀어야 하는 수학문제는 정말 끔찍했어요...
무스탕님 // 정직은 좋게 말씀하신 것이고...좀 고지식하고 완고하신 분이시죠..ㅋㅋ

무스탕 2006-12-27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메피님께서 이공계, 그것도 수학을 엄청스레 이용(할것 같은...)하는 건축설계분야에 종사하시는, 알게모르게 어려서부터 뇌리에 파바박~! 박힌 뭔가의 근원이 아버님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

sayonara 2006-12-27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유교수의 생활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찮은 사물을 보는 진지함이라고 해야 하나... ^^;

Mephistopheles 2006-12-2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 사실 이공계 건축과는 수학에서 사칙연산과 이항만 잘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공학계산기와 구조사무실이 알아서....=3=3=3=3
사요나라님 // ㅋㅋ 글쎄요 위대하신 유교수와 비교된다는 자체가 영광일 뿐입니다..^^
댓글저장
 

OST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귀로 음악을 들음으로써 그 음악이 흘러나왔을 때 표현되는
영화의 주옥같은 장면들이 기억나는 기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단 한곡의 음악으로
한 영화를 대표하는 상징성까지 부여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봤던 영화들 중에 몇가지만 선별하여 뽑아 보는 페이퍼의 흔적...

1. 저수지의 개들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은 과격한 액션과 폭력이 주안점이라고들 말한다지만, 내가 생각하는 타란티노
영화의 또다른 특징은 음악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래된 올드팝이나 락부터 시작해서 최신 유행을 달
리는 음악까지 장면 하나하나에 아주 적절하게 끼워 맞춰주는 섬세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저수지의 개들에서는 주인공들이 검은 양복에 검은 선그라스를 끼고 슬로우모션으로 폼 왕창
잡고 걸어나오는 장면에서 나오는 "Hooked on a Feeling"라는 곡의 도입부 "우가차카 우가차카 우가
차카 우가우가.."는 영화속의 인물들과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묘한 조화를 선보여준다.

2. 데스페라도



모 방송국의 개그프로 중 피날래를 장식할 때 들려나오는 노래가 하나 있다.
"야야야야야야~ 야야야야오~"로 반복되는 메들리로 구성된 이곡은 라쿠카라차로 대표되는 멕시코틱한
분위기를 선보여준다. 이 곡은 사실 "안토니오 반데라스"라는 배우가 재기발랄한 감독 "로베르토 로드
리게즈"와 함께 만든 "데스페라도"라는 영화에서 극 초반부에 술집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연주하는 곡이다.
반데라스가 직접 불렀으면서 영화속의 그 무미건조한 배경과 폭력 중에서 유일하게 빛나던 노래였었다.
(사실 침대 위에서 감미롭게 노래를 부르는 셀마 헤이엑의 음악도 들을만 하다.)

3. 붉은 10월



해리슨 포드의 잭 라이언이 아닌 느끼남 알렉 볼드윈의 잭 라이언이였던 유일한 영화.
잭 라이언이 나왔으니 당연히 톰 클랜시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잠수함 영화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은 아무리봐도 잭 라이언이 아닌 소련 잠수함 함장 라미우스 역을 맡았던 "숀 코넬리"라고 생각된다.
영화 초반부 부상한 잠수한 브릿지에 멋들어진 수염을 뽐내면서 나타나는 라미우스 함장의 등장과 함께
흘러나왔던 "Hymn"이라는 곡은 전형적인 러시아 군가 스타일이지만 함장의 얼굴에서 줌아웃 되면서 잠수함 전체를 화면 가득하게 채웠던 모습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졌던 기억이 난다.

4. 이지 라이더



개봉 당시 미국내의 온갖 사회문제(마약,섹스,인종차별...)를 한꺼번에 담아낸 문제적인 영화이면서
동시에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효시로 분류되는 수작인 영화이다. 바이크를 몰고 미국을 횡단하는 두명의
주인공이 오토바이 굉음을 내면서 도로를 질주할 때 쓰였던 음악은 슈테판 울프 라는 독일 출신 밴드의
"Born To Be Wild"라는 곡.

가끔 길에서 만나는 거친 엔진음을 가진 할리를 만난다 싶으면 이 음악이 떠오를 정도로 시간이 지났음에도
바이크..하면 떠오르는 음악으로 각인되어 있다.

5. 콘에어



범죄자들이 범죄수송비행기를 탈취하면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주 내용인 영화였었다.
제리 부룩하이머 출생 영화이기에 액션과 스캐일만큼은 보장한다고 봐야 하지만...니콜라스 케이지의 웨이브 진 단발머리만큼은 조금도 용서가 안되었던 영화로 기억된다. 현란하고 버라이어티하게 표현되는 액션의 반복 후 영화가 끝날 때 흘러나왔던 "How Do I Live" 만큼은 상반되는 곡의 분위기 때문인지 확실하게 기억하게 해주었다.

6.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했던 느낌도 좋았고 내용도 맘에 와 닿았던 몇 안되는 영화중에 하나.
남자와 여자의 계속되는 인연속에 주변인들의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이 흐르고,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둘의 사랑은 지속된다는 아기자기한 느낌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Love is All Around"라는 영화의 엔딩곡과 함께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

7. 페노메논



음악이 영화를 삼켜버린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보고 싶다.
존 트라볼타가 주연한 페노메논이라는 영화는 몰라도 에릭 클립톤의 "change the world"는 모두 다 알기 때문...

뱀꼬리 : 카테고리를 耳+心로 할까... 眼+耳+心...로 할까...상당히 고민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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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2-26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토니오 반데라스 좋아요.ㅎㅎ 셀마 헤이엑도 매우 훌륭하지요.

날개 2006-12-26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듣고 있는 중입니다..
1번부터 "우가차카 우가차카.." 하는 바람에 웃음이........^^

짱꿀라 2006-12-27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메피님의 서평은 탁월하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Mephistopheles 2006-12-2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셀마 헤이엑은..초창기보다는 미모가 왠지 모르게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날개님 // 사실 주목해서 들으셔야 하는 곡은...3번째 곡이랍니다...좀 귀한 곡이라서요...^^
두번 연달아 속삭이신 분 // 이어폰이라도 구입하시도록 하세요..^^
산타님 // 별말씀을...그냥 저냥 아는 범위에서 주절거리는 것 뿐이랍니다..^^

무스탕 2006-12-2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이거 음악도 나와요? --;;;;
왜 전 안들려요오오오오~~~
방법을 알려주시와요~ ^___^

토트 2006-12-27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 제가 본 영화들이라 더 좋네요.ㅎㅎ

Mephistopheles 2006-12-27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 방법은 그냥 포탈사이트에서 저기 저 곡제목을 긁어서 붙여놓으면
99% 들어보실 수 있을 껍니다..^^
토트님 // 다행스럽게 다 국내상영이 되었고 출시까지 되었던 영화들이었습니다.^^
댓글저장
 

오늘 오전 사무실에 날라온 택배 하나와 우체통에 꽂혀진 우편물 3개는 전부 다
내 이름이 써있는 내 소유의 물건(?)들이였다.

한권의 책은 M사에 다니는 J군이 보내주신 고마운 책이였고 우편물은 지나치게 일찍
도착한 크리스마스 카드 2장(췌췌 우체국 일하는 꼬라지 하고는..!!)과 연하장 1장인
내용물이였다.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에 사진으로 남기고자 가방을 열었더니....
디카가 없었다. 그러니까 들고 다니는 가방에 필수 구성물인 책 두권, PSP, 도시락통
까지는 존재했으나 디카만이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었던 것...

촤라라락 자동적으로 리와인드 시키는 뇌세포의 기억소자가 발동이 되었고 대략적으로
가방에서 사라져버린 디카의 행방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어제 교회에 가서 슈트하나 입었을 뿐인데...로 패션 변신을 하신 주니어의
교회행사 참여 촬영을 위해 켐코더와 함께 디카를 캠코더 가방에 구겨 넣었고 이리저리
찍고 돌리고 한 후 다시 켐코더 가방에 구겨 넣었던 것이 생각났다는.....

그리고 그 켐코더 가방은 책들이 쌓여있는 방의 한쪽 서랍장 위에 올려놨다는 것까지
기억하고 나서 안도의 함숨을 쉬었다 그러나...막상 내손에 없다보니 불안한 심정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증폭되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여간해선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나는 내 손에 익숙한 어떠한 사물이 종적을 감추면
알게 모르게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는 약간 꼴통적인 성격의 소유자인가 보다.

시디 한장을 찾기 위해 방 하나를 발칵 뒤집어 버린 나를 보고 마님이 내린 "집착 덩어리"
라는 평가가 전혀 사실무근은 아닌 듯 싶다..


뱀꼬리 : 방구석 서랍장 위에 있는 켐코더 가방안에 들어가 있겠지..??? 
오늘은 6시 땡치면 무조건 퇴근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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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2-2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제가 기억하고 있는 위치에 그 물건이 없으면 확 돌아버리는 타입이지요..
왜 도대체 누가 이걸 어디로 옮긴거야 라고 속으로 승질을 바락바락 내면서 다 뒤지지요.ㅎㅎ

물만두 2006-12-2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불안하시겠어요. 저도 그런데요.

아영엄마 2006-12-26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 저도 파비아나님처럼 물건이 제자리에 없으면(근데 대체로 거의 제자리에 없어요. -.-) 짜장을 내곤 하죠. 당췌 찾지도 못하면서 자리 정해주면 쓰고 나서 갖다 놓으면 좀 좋을까... ㅡㅜ

해적오리 2006-12-26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러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 모든 면에서 지극히 표준이라 생각하는 저도 그러는 걸요~~

sooninara 2006-12-2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자리에 두는 물건이 없어서 항상 숨박꼭질을 합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신다니 안심.ㅎㅎ

똘이맘, 또또맘 2006-12-26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 그럴때가 있지요. 지금 전혀 일이 안되시겠는걸요 ^^

다락방 2006-12-2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정말 그곳에 있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일이 손에 안잡히시겠어요. 6시 땡, 하면 어여 퇴근하세요. 야근은 저 혼자 하고있을게요 ㅜㅜ

마태우스 2006-12-26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근 한시간 전...^^

야클 2006-12-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만약 마님이고 이글 읽었다면 디카 감춰놓을텐데... ㅋㅋㅋ

일찍 퇴근해서 안도의 한숨 쉬시길! ^^

moonnight 2006-12-26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기억이 나시니 천만다행입니다.(메피님의 해마는 아직 건강하군요!! ^^ ) 도대체 어디에 간 건지 알 수 없을 때는 정말로 미치지요. 흑. ;; 그나저나 가방속 필수품 중 '사랑의 도시락통'에서 아이, 부러워 ^^ 책 두 권의 제목은 무얼까. 궁금해지는데요.

Mephistopheles 2006-12-2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그런데 포기하면 그 물건이 없어진 그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거~~=3=3
물만두님 // 저....만 그런 것이 아니였군요...헉....!!
아영엄마님 // 아무리 정리정돈을 잘해도 꼭 없어지는 물건이 등장하더라구요..^^
해적님 // 엥...그럼 우리 마님이 특별한 마인드를 가진 것이라고 밖에는....
수니나라님 // 저도 댓글들을 보고 묘한 안도감과 함께 진한 동료애를 느꼈다고나 할까요..ㅋㅋㅋ
똘이맘님 // 다행히 집에 있다는 확인작업 거쳤습니다..^^
다락방님 // 아무리 안젤리나 졸리 여사도..풀타임 야근을 하시면 우피 골드버그화 된다고 하더구만요...살살 하세요..^^
미리 말씀드린다고 속삭이신 분 // 하하...님의 댓글이 상당히 깜찍스럽고 앙증맞습니다...ㅋㅋ
마태님 // 다행히 존재 확인 했어용..^^
야클님 // 아마 마님은 절대 그런 짓 안할 꺼에요..^^ 또 방이 뒤집히는 꼴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ㅋㅋ
달밤님 // 달밤님도 어여 사랑의 도시락통을 싸줄 대상이 나타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은.."동굴"과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관련 책이랍니다..^^
댓글저장
 

어제 24 시즌5를 봤던게 잘못이였습니다...새벽 5시까지 잠도 못자고 빌빌 거리면서
보다 체력이 한계를 느끼고 포기했지만.....지금 비몽사몽입니다...^^

이제 퇴근할렵니다..

아마도 이따 밤에 겜방에 갈지는 모르겠지만...(마님은 지방공연 중 냐하하하하!)
미리 인사드립니다...^^

연휴 크리스마스 명절 잘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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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2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메리 크리스마스^^

토토랑 2006-12-2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이제 다음다음주면 시즌 6이 시작한다지요 ^^;;;
저는 도대체 그 배에서 어떻게.. 빠져나올런지.. 6의 스토리는 어떻게 시작할런지 신랑이랑 얘기를 잠시하다가.. 설마 배에서 하루 다보내는게 나오진 않겠지로 마무리 했답니다 ^^
메피스토님도 주니어랑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

다락방 2006-12-23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메리 크리스마스~~

날개 2006-12-2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즐건 크리스마스를....!^^

짱꿀라 2006-12-23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즐거운 성탄 보내시기를 바래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실비 2006-12-23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 크리스마스 되세요^^

토트 2006-12-23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산타 노릇도 잘 하시구요. ^^

가넷 2006-12-2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저는 방안에 박혀서 공부나 하고 있겠지만... 하하;

마노아 2006-12-24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도 멜휘 클스마스~ 멋진 시간 보내셔요^^

moonnight 2006-12-24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메피스토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

건우와 연우 2006-12-2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메리크리스마스~
며칠만에 컴터를 고치니 살것같아요.^^

stella.K 2006-12-24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일년 동안 좋은 음악 배달해 주셔서 고마웠어요. 메피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Mephistopheles 2006-12-26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물만두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되셨겠죠.?
토토랑님 // 아마도..그 배에서 24시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하드도
건물 안에서만 영화 한편을 때워버렸잖아요..^^
다락방님 // 크리스마스는 브레드 피트와 함께 셨겠죠..??^^
날개님 // 아핫~! 날개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셨겠죠..??
산타님 // 먹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ㅋㅋ
실비님 // 그냥 저냥 크리스마스였어요...주니어 선물 두개 사주고...^^
토트님 // 체격이 산타스러워서리....굳이 산타변신을 안해도 되었답니다..
늘 속삭이신 분 // 이런 인사는 안속삭여주셔도 됩니다...ㅋㅋ
야로님 // 저런저런...그래도 밖에 나와서 바람이도 쐬셔야...(하지만 밖에 나가 얽혀있는 쌍쌍들 보면 더 열받을지도 모르겠군요..)
마노아님 // 그냥 저냥 평범하게 보냈습니다..^^
달밤님 // 호호 하시니까 여성화된 산타클로스같은 느낌입니다 달밤님...ㅋㅋ
건우와연우님 // 앗 어쩐지 뜸하시더라..컴이 고장이였군요..^^
스텔라님 // 별말씀을 스텔라님도 즐거운 성탄 되셨겠죠.?
댓글저장
 

어제 TV를 통해 접한 의정회의 정의가 궁금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전직의원...그러니까 국회의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원....더 자세히 말하면 지금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현역의원이 아닌 전직의원들이 고문이나 감사 혹은 사회활동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라고 한다.

다시말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하나씩 존재한다는 셈....

의정회의 활동내용은 이러하다고 한다.
문화재 보호및 복구....그리고 세미나 주최....그러니까 각 지방자치단체를 기반으로 한 사회활동이 주된 내용이라고 하겠다.

문제는 이런 의정회의 활동경비가 버젓히 각 지방자치단체의 한해 예산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을 기반으로 하는데 예산 좀 받아 써서 활동하는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 하겠지만....

이미 현행법으로는 이러한 의정회에 국가예산이 유입되는 부분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의원들의 퇴임 후 자신의 밥그릇이 될 의정회에 꼬박꼬박 예산충당을 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그럼 제대로된 사회활동을 하는가 하는 의문에서는....TV에서 보여준 모습대로라면 단연코 NO 되시겠다...

주로 외유와 관광...거기다가 한끼 식사에 400만원이 넘는 비용까지 고스란히 국민의 혈세로 계산되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가 의정회 구성원들의 경조사비까지 충당을 하고 있다고 한다.(한마디로 지롤하고 자빠지는 경우라고 하겠다.)

취재기자의 "이렇게 쓰여도 되는 거냐..?"란 질문에 당당하게 "그럼 이렇게 쓰이지 어떻게 더 잘 쓰냐!"라고 반문하시는 전직의원나리의 모자이크 처리된 조동아리부터 시작해서... 경기도 의회 예산처리안 현장에서 취재기자의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언급제시 후, 기름기가 좔좔  흐르시는 얼굴을 가지신 현직 지자체 의원나리께서는 "계선해야 될 사항이며 예산이 배당되지 않게 하는게 당연하다 그렇게 하겠다..!"라는 말씀을 남기신지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예산안처리과정에서 의정회에 들어가는 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까지 보이신다.

지방의 어느 지자체는 이러한 의정회에 들어가는 지자체 예산의 반도 안되는 예산이 지역 장애우들의 시설개선 예산으로 책정되었다고 한다.

서울시의회의 경우는 더더욱 심하다고 한다. 예산을 더 불려받기 위해...이런저런 행사참가자들(말이 행사참가자들이지 주로 놀러다닌다.)의 수를 배로 불리는 편법을 동원한다고 한다.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속의 인물들과 예산안처리를 위해 서울시에 제출한 서류속의 머릿수의 차이에 대해 취재기자의 반박적인 질문이 흘러나오자.." 누구는 사진찍을 때 화장실갔고..누구는 안찍겠다고 했고..그래서 사진속의 인원수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예산 부풀리기 행동에 대한 서울시의 태도... 제대로된 검증도 없이 의정회에서 해마다 부풀려 요구하는 예산안을 군소리없이 배정해줬다고 한다. 머릿수 불리는 편법에 대해선 " 어 이건 서류상의 미스입니다..허허허" 하시는 서울시 관계자까지 등장하신다.

흉기를 들고 위협과 협박을 동반하여 개인의 신체나 금품에 상해를 입히거나 손해를 끼치는 범죄자를 강도라고 정의한다. 칼을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월급에서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국민을 위해 쓰인다는 정의를 가진 세금을 강탈하는 인간들은 무슨 범죄자로 분리해야 할까...

가뜩이나 내기 싫은 세금이 더더욱 내기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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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12-23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 '카타르' 관련 보도를 보니까 거긴 세금 얄짤 없다는군요.
한푼의 세금도 강탈하지 않는 국가, 기름값이 리터당 2백원. 물값은 8백원^^
물값이 좀 비싸서 그렇지 세금 내기 싫은 사람들이 가고 싶은 나라일 듯합니다.
아, 전 로또 대박나면 피레네 산맥의 아주 작은 나라에 가서
염소나 술렁술렁 치고 살꺼에요. 메피님이 제 집 설계좀^^

물만두 2006-12-23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 날강도들입니다.

Mephistopheles 2006-12-2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 그럼 설계비는 흑염소로 부탁드립니다..^^
물만두님 // 날강도뿐인가요..협작꾼이고 반역자..지요...^^

짱꿀라 2006-12-23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칼만 안들었지. 도둑놈들이네요. 이런 사람들 언제 사라질지~~~

Mephistopheles 2006-12-2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딜가나 부패한 정치인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너무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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