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마마는 오늘도 역시 숙취에 시달리고 계시다.
이틀전 건축주를 만난 자리에서 즉석으로 술자리가 만들어졌고, 술장사,밥장사를
하는 건축주였기에 그 자리는 꽤나 길고 깊었다고 한다. 어제부터 숙취로 고생하는
소장마마는 점심메뉴로 어김없이 콩나물 해장국을 시킨다. 주량이 제법 쎈 소장마마
의 숙취의 요소들을 물어봤다.

" 뭘로 드셨길래 아직도 힘드십니까? "

"어...소백산맥....마셨다..."

어라....이건 또 뭔가...소백산맥....새로 나온 술 종류인가? 소주일까 막걸리일까 과실주일까?
하지만 이 모든 예상은 잘못되었다는 듯 소장마마는 말을 이었다.

"소백산맥이란..주에다 세주,사춘,주를 섞은 거야..."

헉...소주+맥주, 맥주+양주, 소주+맥주+양주 등등의 폭탄주와 원자폭탄 혹은 수소폭탄주는
들어봤어도 저건 또 처음 들어봤다는..거기다가 저 4가지의 주종을 섞어서 그럴듯한 이름
"소백산맥"이라는 명칭 또한 신기하고 그럴듯 하게 들렸다.

언제 한번 마셔볼까나...마셔 본 소장마마의 견해로는 한잔 마시니까 알딸딸해진다는데....

뱀꼬리 : 소백산맥으로 마태님을 꼬시면 나오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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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2-1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빙고! 제목보고 술 얘길 꺼라고 짐작했는데..^^
마태님 꼬시는 자리에 저도 불러주세요. 단 담주 목욜부터 화욜까진 제주도 다녀오느라 없시요..

물만두 2007-02-1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백산맥에 안주도 푸짐해야할겁니다. 미녀가 있음 더 좋겠죠^^

해적오리 2007-02-10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언니 미녀는 내가 있잖소..^^

비로그인 2007-02-10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백산맥 맛있던데..헤헤

날개 2007-02-10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 한번 잘 지었군요..^^

토트 2007-02-1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런거군요. 딱. 한모금만 먹어봤으면 좋겠네요.ㅋ

다락방 2007-02-1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생각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네요. 그런데 저도 토트님처럼 딱 한모금은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폭탄주도 맛있으니까 어쩌면 소백산맥도 맛있을것 같다는..^^;;

나비80 2007-02-1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아제약 사람들은 '박카스+소주'인' 박탄주'까지 마신다는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그럼 광동제약 사람들은 '비타주'를 마실까요?
그리고 어느 술집에선가 '소백산맥' 10회 등정시 안주 하나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도 하더라구요. 한 번 도전해볼까요? ^^

paviana 2007-02-1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꼬실때 저도 불러주시와요.ㅎㅎ

무스탕 2007-02-11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소백산맥 + 좌우 양쪽미녀" 면 분명히 넘어오실듯 싶네요 ^^

Mephistopheles 2007-02-13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 // 글쎄요..사실 전 마태님 꼬실 재간이 없어서리...^^
물만두님 // 그럼....미녀분들에게 부탁해야 겠군요...전 살짝 빠지고..ㅋㅋ
해적님 // 그럼 해적님께 부탁드리겠습니다..ㅋㅋ
테츠님 // 맛은 있을지 몰라도..위력은 대단한가 봐요...이틀을 숙취로 고생할 정도면...^^
날개님 // 4개를 섞으니 그럴듯한 이름의 주종이 하나 탄생하네요..^^
토트님 // 그게...7도짜리 술이래요..7도의 술들이 들어갈 땐 가장 부드럽다고 하더군요..물론 뒷감당은 장난아니지만...
다락방님 // 부드럽게 넘어가기 때문에..몇잔 홀작홀작 마시다 보면 뿅 간데요..ㅋㅋ
소이부답님 // 컥...화이자 제약 사람들은 가지가지 종류별로 섞어 먹을지도.ㅋㅋ
파비님 // 파비님이 꼬시고...차라리 저를 불러주세요...ㅋㅋ
무스탕님 // 절래절래..야클님도 참여시켜야 겨우 넘어오실지도..^^
 

깐타삐야님이 원조...하이드님을 따라서 해본 앙케이드....^^

Pretty
1. 예쁜 남자에 대한 생각 : 게이가 아니므로 패스~

2. 길거리에서 예쁜 여자를 볼 때 하는 생각 : 이성애자이므로 한번 보고 또 보고 한다.

3. 내 친구가 엄청난 미녀라면 : 그런 친구는 마님이 이미 정리했음.

4. 성형수술을 하고 싶을 때는 : 별로...나중에 왠지 엄청난 후유증이 나타날까봐 겁니서...

5. 꼭 고치고 싶은 부위는 : 나름대로 눈이 멋지고 코도 오똑하고 입과 입술도 잘생겼음.(하지만 조화가 안되고 살이 뒤룩뒤룩 쪘다는 거~)

6. 안 예뻐서 생긴 에피소드는 :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7. 예쁜 사랑을 해 본 적은 : 없.었.다.

8. 요즘 가장 관심 있는 물건 :  니콘 카메라..그리고 컴퓨터...(집컵 장기간 고장 방치 중)

9. 정말 예쁜 물건을 발견한다면 :  보는 걸로 만족..예뻐도 비실용적이면 구매의욕이 한순간에 꺽임.

10. 내가 하루 아침에 예뻐져서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면 : 남자가 예뻐봤자..뭐에 쓴다고..거기다가 유부남이..

11. 예쁘게 사랑하는 법 : 상대를 인정하고 예의를 끝까지 지켜주는 매너.

12. 예쁜 사랑이란 : 애정의 대상 이전에 한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대접해줘야 한다고 생각.

 

* Cute

13. 가장 귀여운 동물은 : 모든 동물은 새끼때가 제일 이뻐..그중에 사람새끼가 제일 밉지만 말이야..^^

14. 귀여운 남자가 좋은가 : 저....남잔데요..

15. 좋아하는 사람이 귀여운 여자를 좋아한다면 귀여운 척 할 수 있는가 : 글쎄 저 남자라니까요..

16. 친구가 심하게 귀여운 척을 한다면 : 여자친구라면 허허..남자친구라면 400번의 구타.

17. 난 애교가 많은 여자? : 아니요..애교많은 남자에요~

18. 난 귀여운 편? : 상대에 따라...

19. 어린 아이가 길을 잃어버려 울고 있다면 : 경찰서에 데리고 가지 않을까..

20. 귀여운 강아지가 우리집 앞에 있다면 : 일단 데리고 들어온다.

21. 귀여운 아이라도 때릴 수 있는가 : 잘못했다면 꼴밤 정도는 눈물이 쏙 나오도록...거기서 왜 때려! 나오면 난리나는거쥐..

22. 난 귀엽다는 말이 좋다 : 나쁘진 않은데...전혀 안어울리는 사람이 귀여운 척 하면 나도 모르게 피어오르는 살인 본능..

23. 잘생긴/귀여운/능력 있는/ 중에 한 가지를 고르면 : 아무래도 능력이 중요하지만..그것도 인간의 기본이 안되었다면 말짱 도루묵

24. 이성이 귀여워 보일 때 : 뭘 먹을 때 보면 그 사람이 귀여운지 안귀여운지 판단이 되더라는...

25. 애교 많은 남자친구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 : 저 남자입니다.

26.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지만 애교 없이 무뚝뚝한 남자는 : 사실..무뚝뚝한 남자가 한마디 툭 던지는 유머와 애교는 수소폭탄급이라니까.
 

* Smart

27. 멋있는 남자 / 착한 남자 : 나 남자라니까!!!

28. 가장 멋있어 보이는 가수 : 스티비 원더..멋을 떠나 존경의 대상..

29. 못생긴 남자가 멋있는 옷을 입었을 때 : 스타일 사는 군..그는 더이상 못생긴 남자가 아니야 센스있는 남자..

30. 멋있는 척 하는 사람을 보면 : 거침없는 하이킥 이후 암바..(물론 맘속으로..)

31. 남자가 멋있는 말을 하면 : 일단 적자..써먹을 수 있게..

32. 능력이 좋은데 옷을 못 입는 남자는 : 냅둔다.

33.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프로포즈를 한다면 : 경험있었는데..정중하게 3번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귀었는데 그냥 친구가 나았다는.

34. 예전에 나한테 고백을 했던 코찔찔이가 멋있어져서 돌아왔다면 : 일단 친하게 지내야지..

35. 난 쿨하게 잊어주는 사람? : 앞에서는 쿨하게 뒤에서는 부두인형 제조

36. 멋있는 사랑이란 : 사랑은 멋있는게 아닌데....투쟁의 연속..

37. 멋있는 남자란 : 쳐다면 봐도 기분 좋아지는 녀석들..

38. 멋있는 연예인 : 오드리 헵번~

39. 기억에 남는 멋진 멘트 : 우린 친구잖어.

40.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본 영화 : 카사블랑카는 5번 넘게 본 듯...빠삐용은 보고나서 상당히 심각해 졌었던 기억.

41. 현재 내 눈에 가장 멋져 보이는 사람 : 너무 많아서...알라딘 서재인들이 대부분..

42. 현재 내겐 멋진 남자친구가 있다 : 성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만드는 질문이군...여자친구라면..글쎄..마님이 가만 있을까??

43. 외모가 멋진 사람, 마음이 멋진 사람 : 마음 멋진 사람치고 외모가 후줄근한 사람 못봤음. 내적인 모습이 겉으로 우러나오더라.

44. 멋있는 노래 : 요즘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 가 가슴을 후벼파던데..

45. 쿨하게 헤어지는 사람은 멋진 사람? : 글쎄 사랑은 쿨하지가 않어..쿨한 척 하는거지..

46. 사랑한다면 해야 할 멋진 일 : 모든게 다 멋져보이지 않을까?

47. 멋있게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 최대한 객관적으로....매우 불가능하겠지만..

 

* Sad

48. 가장 슬펐던 기억 :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신용을 잃었을 때.

49. 길거리에서 우는 여자를 본다면 : 왜 울까....이게 전부..

50. 남자의 우는 모습은 : 술먹고는 주접..그게 아니라면 뼈타는 사연이 있다고 생각..

51. 울고 싶을 때는 : 내 능력과 내 힘으로 내 사상을 관철못시킬 때

52. 사랑 때문에 운 기억 : 울었다면 그건 집착이였겠지 아마...

53. 주로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가 : 여러가지 때문에..내 자신이 가장 증오스러운 눈물은 악어의 눈물같은 내눈물을 목격할 때

54. 눈물을 뭐라고 생각하는가 : 카타르시스 혹은 페르소나

55. 사랑은 슬픈 것? : 어떻게 사랑을 슬픈 것~ 이 하나의 감정으로 단정지을 수 있을까..??

56. 슬픈 로맨스에 대한 기억 : 4년 짝사랑한 여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문란한 남자관계였을 때

57. 울고 난 후의 후유증 : 어마어마한 량의 콧물동반

58. 날 가장 많이 울린 사람 : 특별하게는 없는데...

59. 내가 울려 본 사람은 있는가 : 과거는 묻지 말지....??

60. 있다면 몇 명 : 기.억.이.나.지.않.습.니.다.

61. 최근 울어 본 기억 : 가물가물

62. 사랑은 돌아오는 것? : 부머랭도 10번 던지면 3번정도는 안돌아오는데 설마 사랑이.?? 난 돌아오는 사랑은 신용않해..

63. 눈물을 참기 위해 해 본 것 : 부질없는 짓.

64. 난 눈물이 많은 편 / 적은 편 : 지극히 적은 편...
 

* Purity

65. 순수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 반쪽밖에 안되는 사랑

66. 난 순수한 여자? : 여자 아니라니까!!!!! 남자라면 글쎄...그다지 순수하진 않지만 경우에 따라선..

67. 순수한 남자에 대한 생각 : 음.....거참 게이 아니라니까~~!! 남자대 남자라면 지켜줘야지..여자라면 친한 친구정도의 관계

68. 순수한 것과 착한 것의 차이점 : 알맹이는 똑같다고 보고 싶어 표현의 방식의 차이겠지..

69. 사람이 가장 순수해 보일 때 : 잘때.

70. 남자친구가 내게 순수해지길 원한다면 : 여자친구가 로 바꿔 풀어야 하나..아..그럼 난 그 친구에게 매우 음흉했던 모양..??

71. 순수한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카사노바였다면 : 양다리만 아니면 되지 않을까.. 정리가 깔끔하다면...

72. 다 갖춰진 남자인데 순수함이 없다면 : 다 갖춰진 여자인데 순수함이 없다면.....이라면...이건 참..경우에 따라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성이 되는 경우가 아닐까?

73. 이성이 순수하게 보일 때는 : 자고 있을 때

74. 바보 같은 것은 무슨 뜻일까 : 상황에 맞는 행동과 생각을 못하는 것.

75. 순수한 여자가 간절히 되고 싶을 때 : 유 원어 톡투 미~~~ 안녕하세요 하리수에여~ 놔~ 이걸 하란 말인가..나보고..??

76. 섹시/순수 나한테 더 가까운 것 : 마당쇠에게 섹시와 순수를 바라다니...웃통벗고 장작패야 하나.?

77. 내가 좋아하는 옷 스타일은 순수? : 이상하게 양복은 못입겠더라....넥타이도 그렇고...그냥 캐주얼..

78. 순수한 남자/터프한 남자 중에 택하라면 : 뭐냐...이건 완젼 게이바에 와서 메뉴판 보는 기분..??

 

* Ordinary

79. 평범이란 : 수평선..

80. 난 현재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 당근...

81. 슬픈 사랑, 멋진 사랑보다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다 : 다 경험해보는 것이 인생의 참맛..

82.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 그것도 나쁘진 않지...하지만 평범보단 평안이 더 좋아..

83. 연예인이 결혼하자고 한다면 : 사람을 먼저 봐야겠지..

84. 난 평범한 얼굴인가 : 글쎄...

85. 잘생긴 남자/평범하게 생긴 남자 : 다 필요없어 잘생긴 남자는 인물값 하고 평범한 남자는 심심하지..멋있는 것이 최고

86. 재벌2세와 결혼한다면 : 돈많은 여자를 잡을려고 혈안이 된 남자는 개인적으로 인류의 쒸레기라고 생각..

87. 난 특별한 일상을 누리고 싶다 : 경우에 따라서는...

88. 화려한 옷 스타일을 좋아하는가 : 절대 튀지 않는 옷 선호...4가지이상의 색이 배합되면 정신이 혼란해짐..

89. 평범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 사랑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니까...개개인 마다 자신의 사랑은 대단하고 위대하니까..

90. 평범한 사랑을 해 본 적은 있는가 : 글쎄..나 역시 평범한 사랑과는 거리감이 좀...

91. 드라마 같은 삶을 살고 싶다 : 경우에 따라서...사랑과 전쟁 같이 4주후에 뵙겠다는 드라마라면 사절..

92. '평범하다'라는 말의 뜻을 설명하자면 : 여전히 수평선..기복이 없는...

93. 난 평범하단 소리를 자주 듣는다 : 별로 못들어...

94. 평범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다면 : 순응 혹은 인내

 

* Unique

95. 독특하다는 건 :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범위에서 자신의 개성을 발산하는 것..

96. 나는 독특하단 소리를 자주 듣는다 : 자주씩이야....가끔씩..

97. 지금껏 만났던 사람 중 독특했던 사람은 : 몇명정도

98. 평범한 남자보다는 개성 뚜렷한 남자에게 끌리는가 : 세상에 폄범한 사람은 없어..단지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지.

99. 조만간 해보고 싶은 비범한 행동이 있다면 : 대한민국 아듀~

100. 평범하게 끝인사 한 마디 : 안녕~(이보다 뭘 더 평범한 걸 바라는 것이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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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2-09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수' 카테고리가 참 거시기합니다. 크크
왠지, 내꺼 가서 다시 보고 싶어요. '그래, 난 평범해' 위안하기 위해서. =3=3

2007-02-09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따삐야 2007-02-0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알라딘의 큰오라버님다운 응답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
(백문백답 목록은 제가 원조는 아니구요. 인터넷에 떠다니고 있는 것을 퍼온 거에요.)

Mephistopheles 2007-02-1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음...한통속(?)끼리 이러시는거 아닙니다..=3=3=3
시간걸린다고 속삭이신 분 // 헉...연상되는 분...저런 생각 가진 사람은..그냥 지구상에 저 하나면 되는데...헉....
깐따삐야님 // 헉...큰.오.라.버.니. 흑흑....그러니까 여성으로 말하면 왕언니 뭐 그런 분위기인건가요..??

해적오리 2007-02-1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재밌게 잘 읽었어요. 마야의 나를 외치다는 지금도 듣고 있어요. 어젯밤에도 계속 듣고..ㅋ
근데 마님이 이 앙케이트안보시는거 맞죠? 죠기 죠 위에보니 마님 보시면 큰일날 대답들이 보여서..예쁜 사랑 해본적 없대나 ....
 

아침 출근은 언제나 막히는 남부순환도로를 경유한다.
버스전용차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길은 언제나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주차장 상황의 연속이다. 이런 짜증나는 아침을 맞이하게 되면 괴물같은 할리데이비슨 몰고 "Born to be wild" 를 힘차게 부르면서 여유롭고 평안한 국도를 질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나에겐 할리데이비슨은 커녕 스쿠터 한대 없다.

그 길을 거쳐 출근 후 사무실에서 오늘 늦는 그 분의 자리를 보면서 한숨 한번 쉬어주고 자리에 앉는다. 오늘따라 을씨년스럽게 비가 내려주는 바람에 서마태씨가 요즘 빠져 있다는 "Rain ane tears"를 흥얼거리면서 연달아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를 불러보는 여유로움을 애써 가져본다. 시커먼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잠깐 "Paint it black"을 생각하다 정신을 차리고 일에 몰두한다. 점심시간 거의 다 되어 밥챙겨먹자는 심산으로 출근하시는 그 분에게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의 어느 한 특정구간를 열심히 오토리버스시켜 거칠고 우악스럽게 불러주고 싶은 심정이 무럭무럭 솟아난다. 어쩌다 답답한 외부업체의 전화라도 한번 받으면 단번에 "야래향"의 특정 구간이 판이 튀는 듯한 느낌으로 불러지게 되는 현실.

오늘도 분명 야근이다. 그래도 열심히 "나를 외치다"를 부르며 기합을 넣어본다.
밤 늦게 얼굴 마주치는 주니어에겐 폴과 존이 줄리앙에게 불러줬듯이 "Hey jude"를 불러주고 싶다. 그리고 마님껜 율동과 더불어 "you're the first, the last, my everything"을 용돈인상이라는 속내를 약간씩 드러내면서 불러줘야 할 듯...

Steppenwolf- Born to be wild
Aphrodite's Child-Rain and tears
Travis-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Rolling stones-Paint it black
신해철 혹은 크래쉬-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鄧麗君(등려군)-夜來香(야래향)
마야-나를 외치다.
the beatles-Hey jude
Barry White -you're the first, the last, my everything
Travis-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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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09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근으로 쌓인 스트레스 음악으로 한꺼번에 날리세요. 메피님, 화이팅!!!!

물만두 2007-02-0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불러요. 에라이~~앙 아아아~^^

하이드 2007-02-09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리에서 마지막날 술집에서 BORN TO BE WILD가 나와서 누구 노래냐 내기했던 기억이... 야모님께 문자보네서 슈테픈볼프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휴- 한숨

날개 2007-02-09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메피님께 음악 좀 보내달라고 조르려던 참이었어요..^^
땡큐!

paviana 2007-02-09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음악이 오는건가요? 기둘리고 있겠어요.ㅎㅎ

paviana 2007-02-0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메피님과 저는 머나먼 정글 세대이군요.

moonnight 2007-02-09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 paint it black ^^; 언제나 훌륭한 선곡. 메피님의 일상이 눈에 그려지네요. 알라딘의 인기 DJ 메피스토님. 홧팅. ^^

Mephistopheles 2007-02-1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 ㅋㅋ 그럴려고 노력중 입니다...^^
물만두님 // 혹시 만순님 때문에...????
하이드님 // 어 그거 반칙 아닌가요..???
날개님 // 유아 웰컴 입니다..^^
파비님 // 어머...머나먼 정글이 뭐죠..?? 전 그게 뭔지 모르는데요???=3=3=3=3=3
달밤님 // 음...DJ이라고 하시니 신당동 떡볶기집에 있었다던 그 DJ가 생각난다는..ㅋㅋ

해적오리 2007-02-1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보내주시는 음악 항상 잘 듣고 있어요. ^^
 

이틀 전인가 점심을 먹다 바닥에 깔린 신문 한쪽면에 과거 가수였으나 현재는 후진양성으로 대단한 거목을 키운 P씨(ELEV에서 사랑을 나눈다는 그 양반..)의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똑똑하고 그 분야에서 출중한 능력을 발휘하는 건 인정하겠는데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특히 자신의 개방적인 성생활-요즘은 그런 종류의 발언자체를 자제하는 듯)결코 좋은 인상만 가질 수 없는 인물이라는 내멋대로 평가내렸던 인물이였다.

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는 P군에 관련된 대화가 밥을 먹는 와중에 나왔고, 개인적으로 내멋대로 내린 평가를 사무실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게 되었다. 특히 P군이 과거 성적인 취향에 대해 발언했던 내용까지.....

접근하는 방식과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서는 충분히 비정상적인 성모랄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도 내버렸다. 그러니까 직설적으로 말하면 정태가 아닌 변태성욕을 언급한 것.

하지만 이 발언이 점심시간 내내 논쟁거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름 아니라 바로 그분이 물고 늘어진 것. 자신은 그걸 비정상이라는 기준으로 생각않고 단지 독특한 생활방식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포 이그잼플~ 을 들었는데 조금 황당한 예시였다는.

아버지는 말하셨지 출퇴근에 버스나 전철을 타라고.. 하지만 나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지.. 그런 날 보며 아버지는 말하시지 비정상이라고..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게 비정상은 아니지...단지 독특할 뿐이지.....
 
밥 먹다 콱 막히는 기분이 든다. 예를 들어도 단단히 잘못들으신 듯...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행동은 정상 비정상 독특 평범의 범주가 아닌 지향해야 될 사항이고 권장해야 될 일반적인 상황 아닌가.?..........그러면서 그 분이 내린 결론은 사람은 모두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살면 그게 행복하고 편안한 것...그걸 가지고 비정상이라고 치부할 순 없다. 단지 독특한 삶의 방식일 뿐이다..라는 약간은 지상낙원주의적인 결론을 내버리신다.

그걸 누가 모르나..하지만 사람은 성장해나가면서 책임과 의무라는 사슬에 묶인다는 사실을 언급 않하는 이유는 무얼까..막말로 내가 하고싶은대로 살면 당장 우리집 아들은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놀고 싶을때 놀고 일하기 싫을때 일 않하는 구성원이 사회생활을 영위해나가긴 힘들텐데..??그리고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생활방식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전무하지만, 비정상적인 생활방식은 타인에게 경우에 따라선 엄청난 피해를 줄텐데..아무래도 가만히 있다가는 점심시간내내 그분의 지상낙원주의론에 휘둘릴 분위기....

"그럼 저는 이제부터 야근 안할래요~ 그냥 말씀대로 내편한대로 살려면 일단 야근은 절대 못해요!!" 로 선공을 날린 후 서포트 해주는 막내직원의 "그럼 짤려요~"로 겨우겨우 선방할 수 있었다. 확인사실은 실장님의 발언 "국어사전에서 비정상이라는 단어를 삭제해야 한다니까!"로 나머지 점심시간을 평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 (전설의 삼단 콤보 작렬!)

익숙해지다보니 확실히 대처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된다.


뱀꼬리1 : 저녁식사 시간때 배달되어 온 서비스 메뉴 김밥 한줄을 막내와 난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이상하게 김밥이 땡기더라는....

뱀꼬리2 : 2월 8일 작성된 페이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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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0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야근을 누가 하고 싶어서 하나요. 위에서 시키니 하죠. 아무튼 우리나라 직장인들 너무 고달퍼요. 최소한 개인의 여유시간은 주어야 할 텐데 말이죠. 요즘 메피님, 야근으로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요. 힘내시구요. 화이팅

무스탕 2007-02-09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이렇게 바쁘세요 요즘이 바쁜시기인거에요? 정말 고생 많슴다!
식사 제때 잘 챙겨드시고(빼앗기지 마시고 ^^;;) 일하세요~

춤추는인생. 2007-02-10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미운분 뒷모습이라도 확 공개하시는게 어떨지. ㅎㅎ
많이 바쁘신거 같네요 님. 저녁 잘 챙겨드시고 사랑스러운 마님과 주니어를 생각하시면서 힘내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Mephistopheles 2007-02-1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 저기...워낙에...이쪽업계가..야근과 철야하곤 친하게 지내는 직종이다 보니...^^ 그래도 일이 있음에도 칼퇴근하는 사람보면 기분이 언잖습니다..일을 빵꾸안낸다면 모를까..그런 사람들 대부분 일 빵쿠내면 나머지 직원들이 일량이 늘어나니까요...
무스탕님 // 한가할 때가 있으면 바쁠때도 있는 법이죠..바쁘면..사실..자금사정이 좋아져요..ㅋㅋ
춤추는 인생님 // 아..별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지라..^^ 춤추는 인생님도 다음에 한강다리 건너실 땐 혼자 건너지 마시고 든든한 남친 팔짱 끼고 걸으세요..혼자 한강다리 건너는 묘령의 여인은 약간 청승이라니까요!!
 

 

RETURN OF THE MEPHISTO

(빰빰빰빠바♬ 빰빠빠빠~ ♬빰빰빰빠바 ♬빰빠빠빠~♬)

(슈우~ 파아~ 아임 유어 파더~~~)

인터넷 회선의 문제도 아니요..그렇다고 알라딘 서버의 문제도 아니요...문제는 공유기였습니다. 공유기의 DMS값이 알라딘서버와 뭔가가 안맞아떨어져 일어난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넷트워킹에 관련된 공부 좀 되었습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으므로 제다이도 아닌 주제에 저 문구를 한번 써봤습니다..^^

뱀꼬리 : 사실 전 제다이보다 다쓰베이더를 더 좋아합니다..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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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2-0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ELCOME BACK!

물만두 2007-02-0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쓰베이더를 좋아하는 분이 의외로 많군요. 그나저나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2007-02-09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7-02-09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이제 자주 뵐 수 있겠군요. 반가와요!! ^^

짱꿀라 2007-02-0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오셔서 반갑네요. 자주 뵈요. 메피님 없는 동안 너무 심심했답니다.

건우와 연우 2007-02-09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기뻐요..^^

urblue 2007-02-0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다이였군요. 전 샘인 줄 알고. 히히.

다락방 2007-02-0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힛~ ^^

무스탕 2007-02-09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정상을 되찾으셨군요. 속 시~~~원 하시죠? ^^

클리오 2007-02-0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네요. 접으신다.. 뭐 그래서 내심 걱정... ^^

Mephistopheles 2007-02-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You're welcome~!!^^
물만두님 // 진실을 알게되니 허망하더라구요 공유기 어떤 지정값의 숫자만 바꾸면 되는 건데...^^ 음..다쓰베이더는 그 모랄까 어둠의 포스가 매력적이라고나 할까요.^^
부산봄비를 사랑하시는 속삭이신 분 // 서울도 얼마전에 봄비 비스무리하게 솔솔 뿌려주더군요.. 날씨도 포근하고 암튼 슬슬 봄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엄청 졸립니다 요즘..ㅋㅋ)
달밤님 // 그러게요 주문이 안될때의 그 황당함..이젠 경험하고 싶진 않아요.ㅋㅋ
산타님 // 에이 심심하기야..저보단 마태님이 없어서 더 심심하신 겁니다..^^
건우와 연우님 // 전 막힌 체증이 뚫린 것 같더라구요..^^
블루님 // 아니 샘이라뇨??? 어떤 샘인겁니까.?? 아이엠 샘..?? 아님 샘 해밍턴..?? 그도 저도 아니면....어떤 샘인거죠...?? 설마 반지의 제왕의..그 샘...???!!!
다락방님 // 누가 옆구리 간지럼 피웠나요..?? ㅋㅋ
무스탕님 // 예..변비안녕~!! 기분입니다..ㅋㅋ
클리오님 // 아..정말 접을까 했어요...페퍼도 안올려지고 주문도 안되고...다행히 공유기 회사쪽의 친절한 AS로 원상복귀했습니다.^^

urblue 2007-02-1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의 귀환...당근 반지의 샘이죠. ㅎㅎ

Mephistopheles 2007-02-13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그래도 골룸이 아닌게 천만다행이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