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24
-오지랖 넓은 것들 같으니라구..!

산행 후 연휴 첫째날...마님 역시 금요일날 지방공연을 마치고 복귀하셨기에
덩달아 같이 쉬게 되었다..하루종일 신나게 돌아다니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주니어 재우고 TV를 시청하던 도중(새벽) 하리수에 관련된 프로
그램을 보게 되었다.



그녀의 결혼 후 입양절차에 관한 내용이였는데...
길가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던져주니 별 시시껄렁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누리끼리 선그라스 낀 엄청 퇴폐적으로 생긴 남자는 그게 말이나 되냐는 식의
망발을 입에 담았고 사회학 교수라는 작자는 나름의 분석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이
커서 "내 엄마가 남자였데!!"라는 진실에 부딪칠 때의 성정체성이 염려된다느니..
탁상공론을 연발하고 있었다.

마님...가만히 보고 있다 혀를 끌끌 찬다.

"왜 남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말들이 많지..?? 트렌스젠더라고 애엄마가 되면
안되는 건가..?? 그래 고아원의 애들에게 분유라도 한통 보내주면서 저런 소리들
하나 몰라..?? 하나같이 오지랖들은 넓어가지고...지들 인생이나 똑바로 살라 그래...!
그래 그렇게 잘나고 대단한 재벌집 아들놈은 사고 치고 중국으로 튀냐...!!
꼴깝들을 떨고 있어요..!!"


백배 지당한 말씀이시다.
사회학 교수가 나와서 전공살려 분석할 필요도 없고, 마이크를 들이댄다고 개똥같은
자기논리를 주절거릴 필요도 없다. 그건 그녀의 인생이고 그녀의 삶이다.
따뜻한 격려, 위로는 해주지 못할망정 함부로 혀를 놀려서는 안될 것이다.

혀 한번 잘못놀려 오대수꼴.....안된다는 보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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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7-04-29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것을 사람들에게 인터뷰한다는 것 자체가 웃겨요..--;

BRINY 2007-04-2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사람들이 우리나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휴...

비로그인 2007-04-2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의 시원한 한 마디가 좋습니다.

마늘빵 2007-04-2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소! 마님만세.

해적오리 2007-04-2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멋져요.
전 하리수씨를 인간극장인가에서 첨 봤을 때 멋있다고 엄마랑 감탄하면서 봤었던 기억이 있네요. 주욱 그렇게 당당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LAYLA 2007-04-2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지당하신 말씀 ㅋㅋㅋㅋㅋ

게으름뱅이_톰 2007-04-29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 멋져요.
존경 백 타스 보내드립니다!!!!!

moonnight 2007-04-2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비판하는 인간들, 마님 말씀처럼 고아원에 분유한통이라도 보내준 적 있는지. 입양은 고사하고 말이죠. 지지해주고 칭찬해주지는 못할 망정. 췟췟. -_-

마노아 2007-04-2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의 지당하신 말씀!!

chika 2007-04-29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리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리수 이전에 트랜스젠더가 있었지요. 그 역시 아주 당당하고 자신있게 트랜스젠더임을 내보였지만,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성형을 하고 준비를 한 하리수에게 밀려 사라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리수가 그닥 좋지 않았나봅니다.
하지만 그와는 무관하게 마님의 말씀은 정말 지당하신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하리수의 입양아가 커서 듣게 되는 말이 '니네 엄마가...'라는 게 아닌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야지요. 요즘도 보육원에는 애들이 넘쳐나고 그 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것이 참 슬픈 현실입니다. ;;

무스탕 2007-04-2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경련에선 마님을 초빙해서 2박3일로 강의들어야해요!!
그리고 그 다음주엔 사회학 교수 모아놓고(고런 정신 읎는 사람들만..) 3박 4일로 체력단련 + 강의들어야해요!!
마님!! 체력단련시 꼭 토슈즈 신겨서 발끝으로 세워놓고 하세요!!

sweetrain 2007-04-30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분위기에서 이런 말 하면 저만 돌맞을거 같은데;;;
...만약 제가 하리수씨 입장이라면 아무리 입양하고 싶어도
우리나라에선 입양 안하든지 비밀로 할거 같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에서 남다른 가정환경을 갖고
산다는건 정말 고통스럽거든요.
제가 편부모 가정 꼬리표 달고 살면서, 오빠들이랑 엄마가 다르고,
언니하고는 아빠가 달라서 받은 상처가 많아서요.

물론 입양은 개인의 자유고, 입양하는 거 참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나라 사회가 입양아를 아무런 편견없이 봐주는
그런 아름다운 사회가 절대 아니거든요. 특히 엄마가
트랜스젠더 연예인이라면 말이지요.

물론 마님 말씀이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며,
하리수씨가 입양을 원하는게 잘못이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입양아를 아무런 편견없이 동등하게 대할수 있는 사회가
얼른 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하고요.

단 제가 그 입장이라면 입양을 안하겠다는 이야기일 뿐이죠.

Mephistopheles 2007-04-3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 아무래도 케이블 TV이다 보니...더군다나 하리수의 결혼부터 시작해서 입양계획 신혼살림까지..밀착취재 형식으로 아예 프로그램이 존재하더군요..^^
브리니님 // 예 국민성이 후졌다고 해야하나...우리나라 유독 핏줄과 성별에 대해 지리멸렬하게 옛날생각을 가지고 있죠...
승연님 // 마님....저런 거 접하면 매우 짜증내는 스타일이라서요..^^
아프님 // 한번 더 조용히 재창해주시기 바랍니다...ㅋㅋ
해적님 // 전 하리수 대단하다고 봐요...곱게 안보는 눈이 꽤나 될텐데....언제나 당당하잖아요..물론 오바하는 모습도 있긴 하고 속으로 곪은 것도 많겠지만..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레일라님 // 분명 당연한 말인데...어찌 이러한 사실이 사회적으로 통용이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이런걸로 본다면 분명 우리나라는 아직 후진국같아보입니다..
게으름뱅이님 // 당연한 내용인데....현실은 그렇지 않다 보니...^^
달밤님 // 남이야기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는 사람 많잖아요...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좀 심한 사람은 못들어 줄 정도까지 되더라구요...
마노아님 // 지당한 말이긴 한데..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은게 우리나라 사회입니다.^^
치카님 // 생각보다 많고..우리나라 해외입양이 세계 3위라고 하더군요...워낙에 내 핏줄을 강조하는 사회풍토때문이라고 보는데..그나마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보고 싶어요...
무스탕님 // 전경련.....이라면 제가 말리겠습니다...전 전경련...별로 곱게 안보는 사람중에 하나라서 말입니다..^^
단비양 // 의견이 틀리다고 돌을 던지거나 하진 않겠죠...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경험에 따라 자기 의견이 있는 법입니다.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보고 싶어요..옛날엔 장애우나 혼혈아에 대한 시각이 장난 아니였잖아요..그나마 요즘 어린 초등학생들의 의식시태를 조사한 수치를 보면 그러한 차별과 우월에 대한 사고방식이 많이 지워지고 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한순간에 그 모든 편견과 부조리가 사리지긴 힘들겠지만...아직 희망은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양쪽 도가니는 쑤기고 온몸이 얻어맞은 듯 합니다..그래도 간만의 산행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예정대로라면 9시30분에 시작..했어야 했지만 일행 중 2명이 지각을 하는 바람에 10시부터

시작.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제법 많다. 아마도 중규모 이상 되는 기업체에서 단체로 금요 산행 일정이 잡혔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엄청난 무리의 사람들이 한곳에 뭉탱이로 몰려 있는 장면 포착..

코스는 예정대로 서울대쪽에서 출발하여 삼성산 정상인 국기봉을 거친 후, 삼막사를 지나 염불사를 거친 후 안양 쪽으로 하산...예정했던 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오전 11시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였기 때문에 별 고생 없이 올라가고 있었지만...국기봉 바로 아래부터 문제의 코스등장...일명 깔딱 고개란다.. 그 후 국기봉 정상까지 뭔 정신으로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붕대로 감은 발목은 시큰거리지 몸은 물에 젖은 스폰지...운동부족현상 여실히 증명된 정상등반이였다는....



정상에서의 한컷...혹은 증명사진..??

오후 12시

국기봉에서 내리막길로 삼막사에 들려 사찰 구경....

사찰은 어느 돌아가신 분의 넋을 기리는지 스님이 염불이 울려 퍼지고 있었고, 법전 안에는 눈물 닦는 일단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어느 분인지 모르겠지만 좋은 곳으로 가셨길....



때마침 풍경까지 울려주는 바람의 고마운 센스~~!

양지바른 사찰 마당에 배 깔고 널브러져 있는 개 팔자 상팔자를 몸소 실천하시는 견공발견...절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오고가는 등산객들에게 매우 매우 처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늬들이 불심을 알어!!   말을 하는 동물이라면 이 대사는 꼭 할 것 같은 움직임...

오후 1시~2시

등산을 해본 사람들은 산은 오르기보다 내려가기가 더 힘들다고 한다.

이제부터 고행시작이다. 이젠 다리가 지멋대로 경련을 일으켜주신다..(몇대 패주니 정상으로 돌아온다.) 내려가는 길에 염불사를 들렸고, 일행하고는 꽤 떨어져 호젓하게 유유자적(말이야 이렇지 무릎과 발목이 쑤셔 죽는 줄 알았다는..)산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

두 번 정도 자빠질 뻔했던걸 무슨 메트릭스 흉내처럼 온몸을 뒤틀며 가까스로 넘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모면할 수 있었다. 산행을 끝내고 안양쪽 관악산 입구에서 홍어회무침과 빈대떡 냉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산행을 마쳤다.

산행 중 섭취한 음식물 : 포카리스웨트 1병, 물 반병, 오이하나 양갱하나..

산행 후 느낀 점 : 난 확실한 운동부족이다.

후유증 : 아직도 온몸이 뻐근...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감은 압박붕대의 효과는 제대로 봤다.

얻은 것 : 다량의 내 맘대로 찍은 사진..안양쪽 입구에 대규모의 예술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다시 방문예정)

잃은 것 : 세월의 무상함(나도 한때 등산하면 날라 다닌 적이 있었음), 다량의 수분과 칼로리....

뱀꼬리 : 등산 후 먹는 막걸리는 꿀맛이라는 변함없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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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4-2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결국 무산소 등반으로 정상을 정복하신거에요? 그 발목을 하고요? ^^;;
단청 색이 무척이나 선명하네요. 저는 삼막사를 10년도 전에 갔었던거 같은데 그때의 단청은 색이 많이 바래있었는데...
무튼.. 무사등반 축하드리고요 오늘내일 푸~~욱 쉬실수 있으시길 바래요 ^^

해적오리 2007-04-28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도 발목 다치셨어요? 몰랐어요..이렇게 죄송스러울 데가.;;;;;;;;;;;;;;;;;;;;;;;;
전 저 페퍼만 읽고 튼실한 허벅지 타령 할려고 했는데..암튼 푸욱 잘 쉬세요..

비로그인 2007-04-2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트릭tm 흉내처럼 온몸을 뒤틀며'.....

부분을 읽고 나서는 산행에 대한 이야기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sweetrain 2007-04-28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고기 먹고 싶어요. ㅡ.ㅜ
족발하고 보쌈도요. 닭다리도 뜯고 싶군요. ㅡ.ㅡ
매트릭스 흉내는 만원버스 안에서도 가능합니다.
특히 버스카드 대려는 순간 버스가 출발할 때;;;
전 힐신고 버스탔다가 내리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차가 급정거 하는 바람에 앞문까지 튕겨나갔다는.;;;;;

..고기먹고싶어요오오오오;;;(대체 댓글의 주제가 뭔지;)

전호인 2007-04-2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등산후의 막걸리 죽이지만 등산중에 어려운 코스를 정복하고 먹는 막걸리(장려할 사항은 결코 아니지만)와 멸치한마리는 더욱 죽이지요. 먹는 것을 이렇 듯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ㅎㅎ.

점심은 사찰에서 하셨는감요?
설에 있을 때 즐겨찾았던 관악산인데.....

Mephistopheles 2007-04-29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 켁....그 발목을 하고는 맞지만....무산소라뇨..ㅋㅋㅋ 삼막사 단청은 유단히 선명한게 새로 칠한 듯한 느낌이더군요..^^
해적님 // 튼실한 허벅지라고 말하기에는 두께비율 근육량이 형편없답니다..이번 산행으로 근육량을 늘려야 겠다고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승연님 // 음...암튼 그렇게 몸을 뒤로 허우적거렸기에 그나마 무릎과 발목 시큰한 걸로 끝난게 아닌가 싶습니다..그때 균형읽고 덱데굴..했었다며..우 끔찍합니다..^^
스윗트레인님 // ㅋㅋㅋㅋ 아쉬운대로 쇠고기라면을 끓여드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드시면서 자기최면을 거세요..그래 난 지금 진국 설렁탕..도가니탕..꼬리곰탕을 먹는 거야...하시면서요..ㅋㅋ
전호인님 // 앗 정상에서 술은 안마셨고요..내려오는 막바지에 할머니가 파는 막걸리 한사발과 안주는 마늘대에 된장 찍어 먹었습니다..점심은.연주암행이 아니였기에..그리고 주말이 아니였기에 안양쪽으로 내려와 음식점에서 먹었습니다..^^
 

내일은...
토요일도 아니고 일요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가공휴일로 지정된 빨간날도 아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소장마마 등산을 가자고 한다.
위치는 관악산..아마도 코스는 서울대입구에서 시작 삼막사를 거쳐 안양쪽으로
빠져나올 듯 하다.
특히나...메치장..넌 끌고라도 올라갈꺼야...라는 협박까지....

그러나 메차장은 파란여우님이나 비자림님처럼 심하진 않지만 현재 발목부상 중...
한달 전쯤 야근하다 담배피러 나간다고 사무실을 나서면서 계단실의 센서등이 늦게
켜지는 바람에 계단에서 노다메 마냥 덱데굴 굴러 철퍼덕...했었다는..
꽤 심하게 굴렀음에도 불구하고 별반 다친 곳은 눈에 안 띄었으나...
그날 이후부터 왼쪽 발목이 시큰한게 조금이라도 오래 걷고 있자면 통증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상황
이런..내일 모른 척 하고 혼자 출근해 버릴까...그랬다간...뒷감당이 안되는데...

9시반에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미친 척 하고 8시부터 올라가버릴까....
아님 물 좀 찍어 바르고 헥헥거리는 척 하면서 안양쪽 출구에서 기다릴까..??

뱀꼬리 : 내일 하루만 견디면 다음 주 월요일 출근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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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4-2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 심한것 보다 더 아픈데..아..어쩐데요..저도 한 일이년을 시큰거리며 아파본적이 있어서 그 아픔 쬐끔은 알아요..
산을 오르며 좋은 풍경 바라보면 발목의 부상쯤이야 할수 있을지도;;


antitheme 2007-04-26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리는 하지 마세요..

다락방 2007-04-26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하루만 견디면 다음 주 월요일 출근이닷.! 2

마노아 2007-04-26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업고 가라고 드러누우세요. 그럼 버리고 갈지도 몰라요..;;;;

물만두 2007-04-26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을 절뚝이시면서 압박붕대로 칭칭 보이게 감으세요. 괜히 그러다 더 큰일납니다.

무스탕 2007-04-26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수차 동원해서 소장마마님 집 앞에 비 뿌리세요.
그러면 비온다. 취소다. 출근해라~ 비상연락망 돌겁니다 ^^

춤추는인생. 2007-04-26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악 도망치세요. 정식 근무도 아닌데 땡땡이 쯤이야.
귀엽게 봐주실지도 모르쟎아요.^^

날개 2007-04-26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 아픈데 등산은 넘 무리 아녀요? 압박붕대 잘 감고 조심해서 다녀오셔요~
뒤에 처졌다가 중간에 그냥 내려와 버리는 방법도....^^;;

울보 2007-04-2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가 내일 밤에 산에 가자는데,,
ㅋㅋ
옆지기도 내일하루만 일하면 월요일 출근이라고 좋아해요 그다음날 또 놀잖아요
ㅎㅎ님도 쉬시나요,

아영엄마 2007-04-27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 시큰 거릴 때 무리하면 안되옵니다~~. 다쳐서 침 맞으러 다닌다고 하셔요.

ceylontea 2007-04-27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 병원은 다녀오셨나요?
저도 발목 부상(????)중.. 저번에 발목을 삐끗했는데.. 대략 2주가 넘었는데.. 아직도 아프네요..
빨리 조치를 취하심이 좋을듯.

짱꿀라 2007-04-2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 생각하셔야죠. 발목 다친 거 오래갑니다. 빨리 회복하시기를.......
등산은 일단 접어야 할 듯 싶네요.

파란여우 2007-04-27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 알았더라면 말렸을텐데요...
등산 갔다오셨으면 무사하셨기를 빌고, 냉찜질로 발목을 달래주세요.
고얀 독재 소장 같으니라구!

Mephistopheles 2007-04-29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 예상과는 다르게 인간이 너무 많아서..산구경 반 사람구경반 했던 산행이였습니다..^^
안티테마님// 아마 지금의 몸상태로라면..나즈막한 뒷산 올라도..무리일것 같습니다..^^
다락방님 // 답글을 남기는 시점....일요일 새벽입니다...놀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요...흑흑
마노아님 // 그랬더니 노끈으로 묶어서 질질 끌고 올라가겠다고 하더군요..ㅋㅋ
물만두님 // 산행 바로 직전에 감은 압박붕대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무스탕님 // 그게....그게....살수차를 동원할..정도면.....제가...직장생활...안하겠죠..ㅋㅋ
춤추는인생님 // 귀엽게...봐주기는요...아마 월요일날 관악산 정상에서 회의하자고 할지도 모릅니다...
날개님 // 그게.....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틀려서.....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먹을 것이 걸려있어서......
울보님 //예...쉬긴 쉬는데....간만에...쉰다고 집에서 가만 놔두진 않을 듯 합니다만..^^
아영엄마님 // 그게..좀 그래요....큰 규모의 사무실이였다면 스리슬쩍 빠지겠지만...워낙 직원수가 적다보니..하나 빠져도 엄청 티가 나거든요...
늘 속삭이시는 분 // 후훗....댓글이 왠지......왠지 베드엔딩을 바라시는 듯한...ㅋㅋㅋ
실론티님 // 저야...그냥저냥 회복된다쳐도 실론티님은 복중태아를 생각하신다면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대한민국에선 임신부들이 극진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현실은 그렇지 못하죠...말만 출산율저하 대책이니 뭐니 해도..말이죠..^^
산타님 // 강행은 했고요....접을 상황도 아니기에...다녀와서 답글다는 일요일 새벽에도 두다리가 시큰시큰하답니다..^^
파란영우님 // 하하...사실..독재소장과는 거리감이 좀 있는 양반이고요..소장마마딴에는 제가 하도 운동부족같아 보이니까..억지로라도 등산을 핑개로 끌고 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등산 시작할때 지팡이도 주고 끝나고 나선 할만하냐고 이것저것 물어보기까지 하더군요..ㅋㅋ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ketball&ctg=issue&issue_id=287&mod=read&issue_item_id=5678&office_id=241&article_id=0000010371

왼손은 거들 뿐.....불꽃남자 정대만....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 시합을 제압한다....
마지막장면 강백호와 서태웅의 처음이자 마지막 하이파이프...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만화 중에 하나인 "슬램덩크"의 작가는 만화로만 날 감동시키는 걸로
모자라 이젠 실제생활로도 날 감동시킨다.

이노우에씨...당신 제법...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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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4-2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그런 멋진 대사는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여요~

물만두 2007-04-2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양반이 아직도 일본이 아시아에서 한국이나 중국보다 농구를 못한다는 사실에 분개했었죠. 조만간 일본이 농구도 잘하겠어요. 농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네요. 부러워요.

무스탕 2007-04-2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께 혼날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만화책 별로 재미없게 봤어요... --;;;

기인 2007-04-25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ㅎㅎ 이 만화 참 감동이었는데..

moonnight 2007-04-25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멋지네요. 슬램덩크, 예전엔 열씸히 보다가 중도하차했죠. 너무 길어서;;

Koni 2007-04-25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태웅이 좋았어요...(뜬금없이 ^-^)

전호인 2007-04-2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에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Mephistopheles 2007-04-26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 대사 하나하나가 핵심을 찌르는 만화였던 기억이 납니다..^^
물만두님 // 아무리 그래도..농구라는 스포츠가 높이의 스포츠라...아시아쪽의 농구가 세계정상에 올라서기에는 역부족이 아닐까 싶어요...하지만 일본농구자체는 꽤 발전할 것 같아보입니다..^^
무스탕님 // 개개인의 취향이 다 틀린데..그런걸로 혼내다니요..ㅋㅋ
기인님 // 만화라는 장르가...작가의 펜과 여백의 공간에 채워진 대사로 모든 걸 표현하잖아요..특히나 역동적인 스포츠 소재의 만화로써 슬램덩크는 많은 표현과 가능성을 보여줬어요..^^
늘 속삭이시는 분 // 허헛.....음...그 장학재단....장학생으로 뽑혀도 문제겠습니다..^^
달밤님 // 완전판으로 다시 나왔으니까 다시 한번 도전해보세요..마지막 장면은 다시 봐도 감동이 주루룩....
냐오님 // 아무래도....여성분들에게는..서태원이 넘버 원이였죠...^^ 전 강백호였습니다..^^
전호인님 // 조예가 깊다기 보단..저 만화가 워낙에 유명해서요..^^
 

해적파시오나리아
드뎌 메피님 글 남기셨군요. 천생연분같은 만남같은데요~ ^^
만두언니, 향기로운님 저도 연재가 기대됩니다. 같이 졸라봐요.
세실님... 이거이 제 로맨스가 아니고 메피님 로맨슨데요..제가 무슨 로맨스는.... 열심히 노력하여 제것도 올려보도록 합죠. ^^;;; - 2007-04-14 19:00 삭제

 

책도 받았고..부탁도 하시니...올려야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바....

 

그 후로 M과 m은 결혼하여 아들 낳고 행복하게 살았더래요~~~ -end-

 

음....저기 5대양 6대주 해적들을 죄다 소집해서 밀고 올라오는 해적님이 보이시는군요...^^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98633    그 후의 이야기....

 

"사랑해...너를 정말 사랑해....날 떠나지 말어..사랑해..."

M과 m의 운명(?)적인 첫만남 후 3개월 정도가 지난 시간 둘은 광나루의 모 까페에서 조용히
데이트를 즐기고 있을 때 M의 핸드폰에 울려퍼진 J의 음성..
(전편의 뱀꼬리에 있는 여자친구를 J로 하겠습니다.^^)

 

M이란 남자...연애는 여러차례 해봤지만, 처음 연인을 드라마에나 볼 수 있는 웃기지도 않는
경우의 수로 실패했던 쓰디 쓴 추억이 있다.
학교때 CC로 지냈던 여성은 4년의 연애기간 무색하리만큼 복학생의 물질과 사탕발림같은 속삭임에
매가 병아리 채가듯 빼았긴 충격으로 인해 언제나 수박 겉핧기 식의 연애를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에
m을 만났던 것..

m을 만나기 전 J 또한 호감가는 이성중에 하나였다는 건 부인할 수 없었다.
누가봐도 출중한 미모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며, 좀 특이한 성격이였으나 J도 역시
M을 친구로써 가깝게 지내왔던 사실 또한 부인할 순 없었다. 하지만 M과 J는 한계가 있었다.
M과의 술자리에서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신 J의 주사는 남자들의 동물적인 본성이 튀어나오는데
수초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유혹적이였다.

하지만 M은 J와 선을 그어버린 상황...

이유는 J에겐 남자가 너무 많았다.
더군다나 J 주변을 맴도는 남자들은 대부분 M과 가깝게 지내는 사이...

M은 J의 남자 문제 때문에 이미 주변의 남자들의 여러차례 상담소 역활까지 해왔던 것...
몇몇 남자는 J와 깊은 관계에까지 갔다는 것까지 훤히 꽤뚫고 있었다.

이런 배경 속에 M과 m은 J의 중재로 만났고, 서서히 서로에게 빠져들어 갔다. 그러나 J의 방해공작은
상상외로 치열했었다. 어느정도 둘만의 감정을 확인한 후 m에게서 들은 J의 이야기...혼란스러웠다.

M은 이미 내 남자니까 m...너는 그냥 지나가는 재미로 만나는 여자일 뿐이다...
너와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M은 생각보다 여자관계가 복잡하다.. 등등....
구중궁궐 여인네의 투기마냥 J는 M을 해체하여 m과의 거리감을 최대한 벌여놓기 위해 육탄공세를
비롯한 갖은 수단과 방법을 안가렸었다. 

하지만 M과 m의 신뢰관계를 J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다.

 

J의 애절한 통화 목소리에 M은 최대한 부드러운 대꾸로 응수했다.

"미안해....J 난 너에게 친구이상은 되어 줄순 없어...니가 그 마저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린 이제 서로
모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M과 J .....그와 그녀의 마지막 통화 내용... m에게는 확신을.... J에겐 좌절을....

뱀꼬리1 : 픽션과 논픽션의 비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나..호호호
뱀꼬리2 : m은 마님의 이니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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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4-25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이 마님의 이니셜인건 진작에 알았어요^^;;; 그리고.. 99.999999999999.... 퍼센트가 논픽션일거 같아요~^^;;

비로그인 2007-04-2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건 뭐지!!!!!!!!! -.-

결국은 남자들은 다 나쁜 넘이다!!!(이 페이퍼와 상관없는 결론)

물만두 2007-04-2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메피스토님의 정체가 넘 궁금해요. 어떤 매력이 있길래... 뭐 유머는 알겠지만 미남? 근육질 몸매? 지성? 그 모든 것이 넘치는 카사노바? 아, 메피스토님 보고 싶잖아요^^ㅋㅋㅋ

토토랑 2007-04-2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전 J의 주사가 궁금하다는.. 어떤 주사길래 남자의 본능이 몇초내에 나오게 만들 정도로 유혹적일까요 >.<

무스탕 2007-04-25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주변엔 M 같은 분도 J 같은 분도 없어요... 이상하지요... -_-
그렇다고 m같은 분은 계시냐고 물어보면 그마저도 없는것 같고...

해적오리 2007-04-25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첨에 퍼런 글씨로 된 the end 보고서는 메피스토님이 드디어 이름값을 하시는구나 하면서 혼자 이를 갈았답니다. 히히...

글치만 역쉬 메피님은 제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으셨어요. ^^ 담에는 J님의 주사를 묘사하시는 글도 기대해볼께요. 책 한권 드리고 넘 많은 걸 요구하는군요. 뭐, 해적의 성질이 어디가겠어요?

글쿠 만두언냐...아무리 찾아도 메피님의 모습은 아래 사진밖에 못찾았어요. 쥬니어 사진만 있고, 요 사진으로 메피님 관상이라도 봐야 매력이 어딨느지 알 것 같수...


클리오 2007-04-2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쩐지 체셔님과 비슷한 말을 남기고 싶다는... ^^;; 그나저나 M은 멋진 사람인가 보군요. ㅎㅎ

moonnight 2007-04-2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 노처녀 가슴이 두근당세근당하는 러브러브스토리십니다. M님도 m님도 참 멋지시네요. 그런데, J는.. -_-; 어쩐지 불쌍해요. 흑. ㅠㅠ; M님, 쌍꺼풀 없는 부리부리한 눈이 매력이시군요! ^^

Mephistopheles 2007-04-26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 // 아마 한 80%정도...일껄요..^^
늘 속삭이시는 분 // 수정했습니다..^^ 말씀하신 수치보단 좀 높습니다...^^
체셔고양이님 // 지금까지 자칭 타칭 알라딘 공식지정 나쁜여자 체셔고양이님의 댓글이였습니다...=3=3=3=3
물만두님 // 유부남 되고 다~~~ 모두 다~~~~ 사라졌습니다....ㅋㅋㅋ
토토랑님 // 그냥...19세 관람불가 영화에서 베드씬 나오기 전에 여배우가 하는 행위 대부분입니다....^^
무스탕님 // 사람에 따라 틀리지만...제 주변에..좀....특이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해적님 // 잘도 찾아내셨습니다 그려...ㅋㅋ 남자 관상은 눈.눈썹 이마만 봐도 70~80%정도는 나온다고 합디다...^^
클리오님 // 멋진사람이라기 보단..신기한 사람에 가깝습니다....^^
달밤님 // J........는 사실 전혀 불쌍하지 않아요...이성(남자)들을 너무 가지고 놀았었어요...좀 지나치리만큼...^^ 아마도 저에게 매달린 이유는 절 진짜 좋아해서라기 보단 맘대로 쥐락펴락 하지 못했다는 일종의 오기가 아니였나 싶어요...^^
(아..속쌍커플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