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blog/mypaper/1116682

삐질 일이 생겼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책을 한 권 접하고 감동했습니다.
인지도가 낮은건지 아님 글빨이 바닥을 치는 제 리뷰가 문제인지 도통 관심대상이
되질 않습니다.  오죽하면 이런 추태까지 선보였는데도 불구하고..흑흑...

Mephisto
어머 이렇게 아름다운 책에 관한 리뷰에 댓글이 하나도 없다니..속상하네 거참~~ - 2007-05-15 14:23 수정  삭제

그래서 삐진 기념으로 이벤트 합니다.
단순하게 숫자잡기 이벤트로 합니다.

52525를 잡으시는 2번째 분과 5번째 분께 무조건 원인이 된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난 죽으면 죽었지 저 책은 싫어..! 하신다면 진짜로 삐질 껍니다. 흥!

뱀꼬리1 : 3번째 이벤트 당첨자도 존재합니다..
뱀꼬리2 : 저는 저 책의 저자와 출판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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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5-1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452506

아이참..잠시후에 외근나가야 되는데 그때 되면 어떡하죠? 아이참..ㅜㅜ


해적오리 2007-05-17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2507
또 툴바가 안되어요..진짜 ㅠ.ㅠ

향기로운 2007-05-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가심떨려~

8852510


아영엄마 2007-05-1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심란한 일이 있어 머리 속이 텅 비어서 몇 명 남았는지 계산이 안되용...^^;;

마늘빵 2007-05-1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152513

아 아무래도 점심시간 안에 안될듯. -_-


향기로운 2007-05-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열두분 남으셨어요.. 심장이 벌렁벌렁..후아~

9152513


antitheme 2007-05-17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352515

연습 삼아 몸풀기로...


아영엄마 2007-05-1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 계산이 된다. (^^)> 열 명 남았네요~~

9352515


향기로운 2007-05-1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홉분 남으셨어요^^*

9452516


이매지 2007-05-1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452516

집이 아니라 컴터가 엄청 느리네요 ㅠ_ㅠ

sooninara 2007-05-17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 축하..그리고 메피님 자주 삐지시라는 말에 추천.ㅎㅎ

9452516


물만두 2007-05-1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552517

chika 2007-05-17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552517

3881919
 이건 뭔가...했는데, 제 서재 숫자군요! 자아~ 삼팔광땡!!(맞죠? ^^a) 제가 일뜽먹을 것 같아요~ ;;;;


무스탕 2007-05-1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손가락도 안남았어요 ^^

9652518


chika 2007-05-1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넘 많아요~
밑으로 쭈~욱 잡아댕기는 것도 오랜만이어서 그런지...힘들어 죽겠구마는! ㅠ.ㅠ

chika 2007-05-1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섯 남은건가요? 지금 이 시점에서 커피를 한 잔 타 주시는 센쓰으~ ;;;;;;

chika 2007-05-1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혼자 노는 거 같아 심심해요! 그냥 갈까부다;;;;

9752519

 


물만두 2007-05-1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852520

무스탕 2007-05-1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혼자 놀고 계신거 아니니까 가지마세요 ^^

9852520


chika 2007-05-1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 타고 왔어요.... 우웅~ 반가워요! 무스탕님, 만두언냐~ ^^

향기로운 2007-05-1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눈판사이 다섯분 남으셨어요~ 왕슈퍼울트라캡숑초긴장..

{{{{{{{{{{{{{{{ㅜ_ㅡ }}}}}}}}}}}}}}}}

9852520


chika 2007-05-1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웅~ 또 혼자일까나?
무스탕님, 오르세전... 부럽사옵~ ㅠ.ㅠ
전, 언젠가 반드시 (불끈!) 오르세 미술관에 직접 갈꺼예요!! 도미에의 캐리커쳐를 다시 보고, 고흐랑 밀레도.... (지옥의 문,도 거기 있지 않았나요? 십년전에 가 봤었던거 같은데...기억이... ㅜㅡ)

chika 2007-05-17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 (어데서 향기가 포올폴 나나...했더니! ㅋㅋㅋ)

chika 2007-05-1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숫자도 안올라가고... 또 아무도 없고.... 쥔장도 안계시고.... 삐져서 갈라요~ ㅠ.ㅠ

Mephistopheles 2007-05-1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인장은 팔짱끼고 지켜보고 있습니다..캬캬캬캬

무스탕 2007-05-17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쥔장이시닷~~!!

호객행위좀 해 보세요. 숫자가 안변해요.. 다리미질 해야하는데... --;;

 


무스탕 2007-05-17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지손가락 접었습니다 :)

9952521


chika 2007-05-1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워욧!! ㅡ"ㅡ

9952521


아영엄마 2007-05-17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자주 자주 삐져주시란 말씀에 저도 한 표 던져용. ^^

무스탕 2007-05-1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올라간다 올라가..

10152523


chika 2007-05-1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톱이 너무 잘 부러져서 지금 손톱에 바르는 영양크림 발랐는데...기름기가~ ㅠ.ㅠ
자판치는게 이상해요! ㅠ.ㅠ

무스탕 2007-05-1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분 더!!

10252524


chika 2007-05-1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152523  췟!!!!!

10252524  췟 2 !!!!!!!!!!!!!!!!!!!


antitheme 2007-05-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352525

축하합니다. 1등은 선물없죠?


무스탕 2007-05-1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352525

축하합니다~  제대로 잡은거 맞나요? ^^*


chika 2007-05-1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352525

아영엄마 2007-05-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352525

chika 2007-05-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352525
 흑흑~ 췟 3 !!!!!!!!!!!!!!!!!!!!!!!!!!!!!!!!!

다락방 2007-05-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352525

 

^^V


아영엄마 2007-05-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하필이면 이 때 전화가 와가지고.. -.-;;;

chika 2007-05-1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 잡아도 되나요? 으허어어~ ;;;;;;;
(암말도 없었다. ㅡ"ㅡ)

아영엄마 2007-05-1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웅... 무스탕님이랑 다락방님이 되신건가요? 축하드립니다~~ ^^

물만두 2007-05-17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352525

Mephistopheles 2007-05-1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과 나왔군요..^^ 페이퍼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chika 2007-05-17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452526

백사,도 있군요! 동물원이다아~~~~~~~~~~~~~~~~~~~~~~ ;;;;;;;;;;;;


chika 2007-05-1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552527

아아, 습관처럼,, 이 무슨짓이고~ ㅠ.ㅠ (이제 책 읽을라요!!!)


날개 2007-05-1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늦었다~!

10552527


마늘빵 2007-05-1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끝났군요. -_-
축하해요. 무스탕님 다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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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 근크리트 - 전3권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일본만화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커다란 눈에 뽀얀 피부, 설정상 나이는 16~18인데 몸은 왜이리 도발적인 건지..풍만한 가슴에 잘록한 허리 그리고 탱글탱글한 엉덩이까지..하다못해 만화의 내용도 꽤나 노출적이고 폭력적이라서 몇 번 읽으면 저급하고 보기 싫어져.."


만화라는 매체 특히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생산되는 만화라는 대중문화에 대해 고상한 삶을 이상형으로 삼고 있는 가까운 지인의 평가였다. 그녀의 그 말이 부정하기 힘든 건 아마도 국내에 정식이건 비공식으로 출판되는 대부분의 만화는 그녀의 말하는 그 상투적인 공식을 따라가고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발만 담가보고 일부를 전체로 판단하는 미스만큼은 지적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기에 미야자키의 애니와 오토모 가쓰히로의 애니를 연달아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어느 정도 껍질을  깨버린 그녀는 나 같이는 아니지만 꽤나 일본만화의 다양성에 눈을 뜨는 계가가 되었다.


과거 특정문화에 대해 단 방향 사고를 가지고 있던 지인의 시야를 넓게 해줬다는 자부심을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오면서도 근래에 출판된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 "철콘 근크리트"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만화문화의 7~8할 정도를 알고 있다는 내 자부심은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3권짜리 이 만화를 접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팔딱거리며 뛰는 힘 좋은 생선 같았고, 그 내용 또한 깊고 밀도 있게 다져진 느낌을 받는다. 물론 그림체는 거칠고 등장인물들은 절대 미형이 아니지만 말이다.


범죄와 기아가 뒤덮고 있는 근 미래의 소돔 같은 도시에 안티히어로 같은 주인공 두 명을 내세운 이 만화는 초반 설정부터 다른 만화와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친사회적이거나 반동적인 인물묘사는 수차례 여러 만화에서 만나왔지만 이리도 어린 연령대의 주인공 두 명인 경우는 쉽게 만날 수 없다. 더불어 안티히어로적인 검정물이 잔뜩 물든 상태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서로 융합되는 두 명의 소년 쿠로(黑)와 시로(白)는 도시의 단점이란 단점은 죄다 온몸으로 부딪친다. 주동적인 쿠로와 뒤처지는 시로지만 결국 쿠로를 제어하는 유일한 안전핀이 시로라는 결론을 접하면서 만화라는 대중매체의 표현의 다양성에 감탄을 하게 된다.


처음 언급했던 자극적이며 원색적인 만화가 범람한다고 하지만 이런 만화 몇 권이 건축물의 든든한 기초처럼 버티고 있는 한 그들의 만화왕국은 역사상의 어떠한 제국보다 그 수명을 오래오래 유지해나가리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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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5-1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어요.

urblue 2007-05-15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보다는 핑퐁이 더 좋더라구요. 쿠로와 시로라는 이름부터 결론까지 지나치게 도식적인 듯 보입니다.

sayonara 2007-05-1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핑퐁'을 읽고 반하게 되었는데... 이 작품도 매우 끌리는군요.

Mephistopheles 2007-05-16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속삭이시는 분 // 회도 뜨실 줄 아시나요 혹시..?? 그럼 제가 팔팔한 생선 하나...보내드릴 생각은 있는데요..^^ 전...이걸 보고 핑퐁 펌프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만두님 // 아..저도 우연한 계기로 보게 되었는데...참 좋았습니다...거칠지만 꽉 찬 내용의 만화였어요..
블루님 // 아무래도 주인공들 이름에서 벌써 70%정도는 먹고 들어가겠죠..^^ 그래도 전 좋았어요..핑퐁과의 비교는 핑퐁을 보고나서 결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요나라님 // 전 이 책을 보고 핑퐁이 끌리게 되었습니다.^^

2007-05-22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22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7-06-10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영화로도 나온 그 만화인가요? 흠흠. 이번에 일본 인디 영화 페스티벌에 철근 콘크리트라는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Mephistopheles 2007-06-10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는 2006년에 애니화되었고요 콘크리트라는 영화가 있긴 있습니다.
그게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건데...일단의 남자(미성년자)들이
한 여고생을 납치해 폭행하고 고문한 후 드럼통에 넣어 콘크리트로 채워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이매지님이 있었다고 했던 영화와 틀릴 수 있는데 아마 맞을껍니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사람의 인생사와 자주 비유된다. 극적인 드라마 혹은 역전, 좌절 사람이 살아가면 느끼는 인생의 쓴맛, 단맛을 9회말 2아웃의 끝물의 상황에서도 드라마를 만들어주니 그런가 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유독 야구라는 스포츠는 미국과 그 미국과 이념이 같은 나라에서 인기가 월등히 높다. 뿌리가 같은 영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축구가 최고 인기고 과거 소비에트 연방에서는 야구는 투수와 포수만 부각되는 “부르주아 스포츠”라며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아마야구 최강은 쿠바다.)

분명 범세계적인 스포츠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스포츠이기에 영화라고 이러한 근사한 소재를 그냥 놔둘 리가 만부하다. 수많은 야구관련 영화가 만들어졌고 그 내용은 비록 미국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의 내용을 대부분 담아내고 있긴 하지만 여러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인간이라고 불리기 힘든 기록들을 가지고 있는 전설의 야구선수를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도 있었고.(베이브 루스 관련 혹은 내추럴) 2차 세계대전 당시 남자선수들의 부재로 인해 여자선수로 구성된 프로야구리그에 대한 내용 (그들만의 리그) 혹은 현재 메이저리그의 드라마틱한 구성을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메이저리그 1,2)도 존재한다. (여담이지만 메이저리그라는 영화는 만년 꼴찌 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광팬인 감독이 팀 응원의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 만들어지고 몇 년 후 인디언스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었다고 한다.)

좀 전에 따끈따끈하게 봤던 영화 “미스터3000” 역시 이러한 헐리웃 야구 영화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한다. 뻔 한 내용의 전개와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막판엔 가슴이 뭉클 하는 감동을 선사해주니 말이다.



야구선수 한명이 통산 3000개의 안타를 친다는 건 대단히 경이로운 기록임에 틀림없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도 걸릴게 없는 기록이니까. 하지만 영화의 주인공 스탠은 분명 이런 대기록을 달성한 위대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르는 흔히 싸가지가 바가지인 선수다. 특기는 기자들과 싸우기, TV인터뷰 때 잘난 척 하고 자기팀 비난하기. 이런 그가 3000개의 안타를 치는 대기록을 달성한 후, 시즌중임에도 불구하고 미련 없이 야구복을 벗어던진다. 9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스탠은 과거 소속팀에서 만들어주는 영구결번식에 참가하고 꿈에도 그리는 명예의 전당 입성 초읽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영화가 이리 순조로우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명예의 전당 기록부는 스탠의 안타 중 3개의 안타가 중복기록이 된 사실을 알고 그의 3000안타에다가 -3을 붙여버리는 충격파를 안겨준다. 이미 스탠은 3000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으니 난리가 나도 단단히 나버린 경우가 되어 버린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다 늙은 노땅의 몸으로 컴백을 한다. 3개의 안타를 치기 위하여... 그 이후 스토리는 전형적으로 돌아간다. 과거의 그 오만방자함과 자만심을 죽이지 않은 채 스탠은 3개의 안타를 치기위해 발악을 하고 구단주는 그 3개의 안타로 인해 몰려든 관중으로 인해 올리는 수입생각을 하는 약간의 곡선을 그리다가 정해진 공식마냥 잘난 척 하는 후배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개과천선 후 싸가지 있는 야구선수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로 영화는 끝난다. (물론 막판 약간은 예상되는 반전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지금까지의 요약이라면 분명 이 영화는 그냥 그런 진부한 스토리를 가진 스포츠영화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흔한 소재라고 하더라도 이 영화는 충분히 감동적이다. 중간 중간 섞여있는 유머까지 포함된다면 이런 분야에서는 꽤 월등한 영화라고 평가된다. 아마도 주연배우인 대니 맥의 연기력도 무시 못하니 말이다.

뱀꼬리 1 : 거기거기 쿨러닝 보고 훌쩍거리신 이XX님 꼭 보세요...

뱀꼬리 2 : 화려한 조연들..!!



섹스 엔 더 시티의 케리의 남자친구 빅의 직업이 프로야구 구단주였단 말인가..??



어이 거기서 뭐해 마리크루즈를 찾아야지...! 수크레..!!

뱀꼬리3: 본문 중에 수정사항 있습니다 심술님의 댓글 덕분에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영화가 개봉된 후 한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1920년과 1948년때 뿐이였군요...지적해주신 심술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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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5-15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 수크레~~ ^^ / 저 구단주 양반은 일전에 잠깐 뉴욕특수수사대에서 본 듯...

2007-05-15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5-1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잠들고 29분 있다가 페이퍼 올리셨군요!! (페이퍼와는 전혀 관계없는 댓글을...)
야구영화 하면 그들만의 리그와 더 팬이 생각나요. 아직까지 야구장엘 한번도 안가봤는데 요즘엔 야구장이나 축구장에 가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려요.. ^^;;
요즘엔 최희섭이 기아로 온것이 제 흥미를 땡기고 있지요. 이제 기아도 가을에 야구해보자!!

moonnight 2007-05-1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포츠 영화들은 약간 뻔한 것 같은 스토리라도 감동은 남다르잖아요. 재밌겠는데요. 미스터빅이랑 수크레도 나오고. ^^

Mephistopheles 2007-05-15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아하..맞다 그러고 보니 그 프로에서도 저 "빅"을 본 기억이 나요..!
새벽별님 // 그러게요..왜 여태 안주무셨답니까.?? ^^
메이저리그 말씀하신 속삭이신 분 // 아무래도 승짱같은 거물선수는 쉽게 나오지 않게 때문에 그 존재감의 부재는 한동안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스탕님 // 야구장이 의외로 재미있어요...응원하는 것도 재미있고 팩소주 쪼질쪼질 까먹는 재미도 있고..^^ 뭐니뭐니해도 치어리더 언냐들의...... 발그레~~
달밤님 // 저도 어제 라디오 듣다가 윤종신씨가 하는 오프닝 멘트를 통해 알게된 영화였어요..재미와 감동은 있더라구요...뻔한 내용이지만요.^^

심술 2007-05-16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첨 뵙습니다. 저도 야구 좋아하는데.
서재 만든 지는 한 해가 넘었지만 제대로 활동한 지는 한 달 쯤 된 서재새내깁니다.
지적할 게 하나 있는데 만년 골찌팀 클리블랜드 영화가 만들어진 뒤 월드씨리즈에 두 차례 나갔읍니다만 둘 다 졌어요. 95년엔 매덕스,글래빈,스몰츠 싸이영 투수 3총사를 앞세운 아틀란타에게. 스몰츠는 96년에 싸이영상을 받아서 월드씨리즈 우승 당시엔 엄밀히 말하면 싸이영 2총사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97년엔 우승하리라곤 아무도 생각 안 했던 깜짝팀 플로리다에게.
김은식의 '야구의 추억' 읽어보셨는지요? 야구팬이시라면 함 보실 만 할 거예요.

Mephistopheles 2007-05-16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심술님 덕분에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술 2007-05-16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버니 맥이 밀워키 소속 선수로 나오나 봐요.
요새 메이저리그 보니까 밀워키가 아주 오랫만에 잘 하던데.
거의 스물 몇 해 만에 이렇게 잘 해 보는 거래요.
지난해 스물두 해 만에 월드씨리즈 올라간 디트로이트처럼 올해 밀워키도 스물다섯 해 만에 월드씨리즈에 올라갈 수 있을까가 올해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떨어져 가는 메이저리그에 아직도 관심을 갖는 가장 큰 까닭이예요. 둘째가 마쯔자까가 얼마나 잘 할까이고 셋째는 한국인선수들은 박찬호와 김병현 전성기 때 모습을 재현해 줄까이고요. 약팀이 오랫만에 만에 잘하면 별로 좋아하던 팀도 아닌데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참 밀워키 팀 공격력의 핵인 프린스 필더(Prince Fielder) 선수.
텔레비전에서 보니까 목에 우리말로 '왕자'라는 문신이 있던데 어쩌다 우리말로 '왕자' 문신을 새기게 됐는지 혹시 메피님 아십니까? 한국말 문신을 새긴 거 보니 더 좋아지는 거 있죠? 오늘은 잘 쳤나 궁금해지기도 하고.

Mephistopheles 2007-05-16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버니 맥은 밀워키 소속 슬러거로 나옵니다..^^ 경기 중간에 이름있는 명팀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레드 삭스, 브레이브스, 아스트로스..등등이 나옵니다. 설마 자신이 새기는 문신의 뜻도 모르고 새기진 않겠죠..일광욕하는 외국인의 등 한가운데 세로로 "나는 평범함을 거부한다"라는 문신이 화제가 된 적도 있었죠..^^

심술 2007-05-16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프린스라 왕자라는 문신을 한 거 같아요.
문신사가 한국사람이었을지도 모르고. 수소문해서 확인해 봐야겠어요.
근데 '아버지의 이름으로'에 '원펀치 쓰리 강냉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또 '순결한 19의 재용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순결한 19'가 드라마 제목인가요?
제가 94년에 뉴질랜드로 이민와서 최근 한국 유행어나 유행드라마 유행가 같은 걸 거의 몰라요.

Mephistopheles 2007-05-16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원펀치 쓰리 강냉이란 말은...주먹 한번 휘두르면 맞은 상대방 이빨 3개가 나간다..라는 뜻입니다..그리고 순결한 19는 DJ DOC의 다른 맴버 정재용이 진행하는 차트 프로그램입니다. 그게...좀 일반적으로 다루지 않는 부분에 대한 순위 프로그램입니다..^^
 
연문
렌죠 미키히코 지음, 김현희 옮김 / 더블유출판사(에이치엔비,도서출판 홍)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잠들기가 힘들었던 어느 날 새벽 무슨 영화를 돌리고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TV에서 만난 영화는 “소녀” 라는 일본영화였었다. 평범한 영화는 절대 아니었다. 촌동네 퇴물경찰과 중학생의 사랑이야기였었으니까. 자극적인 소재였기에 다수의 사람이 시청이 불가능한 이 새벽에 편성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이 영화와의 첫 번째 만남은 남녀의 벌거벗은 몸을 기억하는 자극적인 이미지만이 각인되었다면 두 번째 만남에서는 내용과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전히 원색적 이였으나, 영화의 내용은 이유가 어찌되었던 결코 흔하지 않은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 속에 남자의 등에 새겨진 “비익조”의 이야기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외눈에 외날개의 이 새는 자기와 처지가 똑같은 또 다른 비익조를 만나야 승천하여 저승에서 봉황이 될 수 있다는 내용 이였다. 결국 영화 속의 그 소녀는 남자를 위해 또 다른 비익조를 등에 새기고 마지막 결론에서는 저승에 가서 봉황이 되는 듯한 조금은 모호한 총성 한발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의 내용이 애절했기에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했을 때 알게 된 사실은 이 영화가 외국영화제 수상작이며, 남자 주연이 일본에선 제법 무게를 가지는 배우라는 사실, 그리고 원작자가 “렌죠 미키히코”라는 사실 이다. 남자 주연의 인터뷰 내용 또한 원작을 읽고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이렇게 “렌죠 미키히코”와의 만남은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에서 시작되었고, 호기심이 발동해 이곳에서 작가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의 그 낭패감.. 달랑 한권의 책만이 겨우 검색이 되었던 것. 거기다가 이 책의 리뷰 또한 한 개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망설임 끝에 이 책을 주문에 넣었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거쳐 수중에 들어왔을 때 단편5편으로 묶인 연문은 의외로 더딘 속도로 읽어가고 있었다. 책 내용이 재미를 떠나 한 문장의 의미를 계속 맴맴 돌면서 읽어나길 정도로 활자 하나하나는 섬세하고 아름다움을 머금고 있다.

단편 하나하나 남녀 간의 통속적인 사랑을 주체로 삼고 있지만, 표현하는 작가의 역량과 번역을 했을 역자의 실력이 완벽한 상승효과를 가져왔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내용 자체가 묽게 희석된 근친적인 내용과 평범하지 않은 남과 여의 적절치 못한 관계일지라도 책의 제목처럼 아름다운 “戀文(연문:러브레터)” 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많은 유명 일본작가들 중에 “렌조 미키히코” 다른 작품들 역시 만나보고 싶은 조금은 욕심스런 소망이 앞선다. 작가의 추리소설과 이런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이야기든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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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5-1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렇게 아름다운 책에 관한 리뷰에 댓글이 하나도 없다니..속상하네 거참~~

날개 2007-05-1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렇게 멋진 리뷰에 여태 댓글을 안달았다니~~~^^
제 취향에 딱 맞는 책일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오는군요..

moonnight 2007-05-1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왜 제가 없을 때 리뷰를 올리신 거에욧. 버럭. -_-; 저도 얼른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구만요. 근데 첨 들어보는 책이며 영화라는. ;;;;
앗, 리뷰는 새벽에 올리셨군요. 왜 못 봤지. 삐질삐질;;;;

2007-05-15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5-16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관심이 식었다고 밖에는...=3=3=3=3 ㅋㅋㅋㅋ 다 좋은데...저자의 책이 한권밖에 출판 안되었다네요..쩝..
달밤님 // 흥! 관심이 식은거라고 밖에는...=3=3=3=3 이벤트 참여하세요 달밤님.^^
오래간만에 나타나셔서 속삭이시는 분 // 아..너무 반갑습니다..저의 삐짐성 페이퍼에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소녀"는 책이 먼저고 드라마는 모르겠어요..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졌다는군요..그리고 사진은 소녀라는 영화의 스틸이고요..ㅇ 저 남자배우는 오쿠다 에이지입니다..신설국에 나왔던..^^ 깊은 강에도 나오고... 사실 책의 내용은 대놓고 애절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그냥 자연스럽게 감정을 끌어올려주더라구요..^^

세실 2007-05-15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왜 몰랐을까? 아름다운 밤이예요~~ 아니다 참. 아름다운 리뷰여요~~~~~~

게으름뱅이_톰 2007-05-1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장마다 섬세하고 아름답다는 말씀에 혹합니다.
위시리스트에 넣어야겠어요. ^^

무스탕 2007-05-1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이건 언제 적으셨어욧!! 3000은 읽었으면서 이건 못 봤네요... --;;
꼭꼭 숨어있는 리뷰라니... ^^;;

아영엄마 2007-05-15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혹시 리뷰를 올린 시간대가 새벽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

짱꿀라 2007-05-1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너무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Mephistopheles 2007-05-16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제가 답글을 남기는 시간은 밤이므로 틀린 표현이 아니십니다..^^
게으름뱅이님 // 예...감정이 뚝뚝 묻어날 정도로...예민하고 섬세해요...^^
무스탕님 // 관심이 식었다고 밖에는 이해가 안됩니다.!! =3=3=3=3=3 ㅋㅋㅋㅋ
아영엄마님 // 노트북 장만해서 이젠 집에서도 페이퍼나 리뷰 남길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꼭 좋은 것만은 아니였나 봐요..^^
산타님 // 아닙니다..^^ 책에 비하면 허접한 리뷰에요...^^

하늘바람 2007-05-16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영화봐서 그 느낌 아주 많이 공감이 가요. 근데 왜 난 노트북이 뜬금없이 부럽지

향기로운 2007-05-1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트북이 부러워요^^;;;; 정말 아름다운리뷰에 댓글이 없었다니.. 속상하셨겠네요^^;;;;

Mephistopheles 2007-05-1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하늘바람니도 그 영화 보셨군요..^^ 그 영화 늦게 자거나 일찍 일어나는 사람만 볼 수 있는 특권이 약간 부여된 영화인데..^^ 아 대신 저는 데스크탑이 없어요..^^
향기로운님 // 아름다운 리뷰...라기 보단...꽤 좋은 책이라고 수정해 주세욧..ㅋㅋ

건우와 연우 2007-05-16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보관함에 담아갑니다.^^
조만간에 모아서 지르지요.^^

Mephistopheles 2007-05-1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오신 건우와 연우님..^^ 평안하시죠..? 자주 좀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수맘 2007-05-1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알라딘 토크토크에 이 리뷰 뜬 거 아세요?
축하드려요. ^ ^.

Mephistopheles 2007-05-16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떴더군요...아...이거야 원..짜고치는 고스톱같아서...하하하..^^

Koni 2007-05-1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재밌으세요.

Mephistopheles 2007-05-17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더 재미있었어요 냐오님...^^

향기로운 2007-05-1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주의 리뷰에 당선되셨네요^^;; 뗑깡의 힘!! 사실은 너무너무 아름다운 리뷰였죠~~ ^^ㆀ

Mephistopheles 2007-05-18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히히..이주의 마이리뷰라니요...추천리뷰겠죠..^^
제 리뷰 스타일은 마이리뷰감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2007-05-18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몰랐어요^^ 추천 마이리뷰^^ 암튼 알라딘마을 동구밖에 대문작만하게 메피스토님의 리뷰가 올라와서 축하한다는것이^^;; 눈보다 마음이 앞섰네요..^^;;

Mephistopheles 2007-05-18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득키득...벌써 3번짼데...오호호 =3=3=3=3=3

sayonara 2007-05-2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댓글의 수에 들어와봤습니다. 제 취향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꼭 읽어보고 싶네요. 근데 사진 속 남자의 표정이 좀 뷁... -_-;;;

Mephistopheles 2007-08-08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자체에서는 그리 밝은 분위기를 가진 사내가 아닙니다...세파에 찌든 퇴물 경찰이죠..^^ 그래도 오쿠다 에이지라는 배우는 꽤 높이 평가되더군요..^^

게으름뱅이_톰 2007-06-24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주문한 책을 다 읽었어요. 참 좋았습니다.
좋은 책을 권해주신 메피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

 

우스갯소리로 장난처럼 던진 돌멩이가 개울가의 개구리에게는 치명타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개구리라고 생각하고 냅다 던진 돌멩이가 알고 보니 T-RAX같은 무시무시한 육식공룡의 정수리에 딱! 맞았다면 돌 던진 이는 아마 다음부터는 돌을 던지고 싶어도 던질 상황이 아닐 것이다.


폴 뉴먼의 선택(Absence Of Malice, 1981)

일요일 날 오후에 봤던 이 영화는 위의 말과 딱 들어맞는 결과를 가지고 있었다.
집안대대로 마피아였던 캘러한(폴 뉴먼)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교육방침에 따라 마피아의 길을 걷지 않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반년 전에 터진 부두 노조 위원장의 실종사건 수사팀의 타깃이 돼 버린 후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중앙정계로의 입신양명을 꿈꾸는 수사관 로젠과 지방검사 퀸의 음모 아래 미모의 신문 여기자 카터에게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흘리면서 졸지에 선량한 시민에서 노조위원장 살해 용의자로  신문의 1면에 실리게 돼 버린 것이다. 겔러한에게 사건 당일에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존재하지만 알리바이를 밝힐 경우 어릴 때부터 돌봐주는 친구인 테레사의 낙태사실이 만천하에 공개 돼 버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면초가의 꽉 막힌 상태에 도달한다.


단지 친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여기자 카터에게 그날의 진실을 말한 테레사는 여과 없이 올려진 자신의 낙태관련 기사가 신문의 1면에 실린 충격으로 자살하게 된다. 이때부터 잠자코 있던 갤러한의 반격이 시작된다.


지능적으로 지방검사 퀸을 매수한 것처럼 꾸민 후 퀸과 로젠을 갈라놓고, 여기자 카터까지 거짓기사를 쓰게끔 유도를 한 후 모든 협의를 벗으면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3명의 사람에게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통쾌한 결말을 보여준다.


한때 로맨스로 발전한 듯 했던 캘러한과 카터의 여운이 남는 엔딩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소재 자체가 지루하게 흐를 가능성이 다분했지만 감독의 역량인지 영화는 끝까지 보는 사람에게 몰입감을 선사해주고 있다. 시드니 폴락이라는 제법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 줄 아는 감독과 데이브 그루신의 음악. 연기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폴 뉴먼과 샐리 필드의 열연이 빛났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폴 뉴먼과 셀리필드의 연기는 대단했다는....

영화를 본 후 국내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모 신문사가 떠오른다.
개구리건 포악한 육식공룡이건 가리지 않고 돌멩이를 던지고 내가 안 던졌어요~라고 오리발을 내미는 그들의 행태에 아직도 망하지 않는게 용할 뿐이다. 언젠가 망하겠지..??

뱀꼬리1 : Absence Of Malice 이런 근사한 제목을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바꾼 센스는 참...거시기하다.
뱀꼬리2 :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진실의 이면에 숨어 있는 펜은 칼보다 강하면서도 잔인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다를 보여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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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7-05-14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통쾌한 결말" 눈 반짝! 오, 저 이런 거 좋아해요. 현실에선 보기 힘든 일이지만 영화에서라도 실컷. 음, 그래서 제가 악당들이 처참하게 응징당하는 블록버스터를 좋아한다는.....엉뚱한 결론.

마노아 2007-05-15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아까 낮잠을 좀 잤는데 무서운 범죄에 휘말리는 꿈을 꾸었어요. 다행히, 적절한 응징을 해주고 깨었어요^^;;;;

Mephistopheles 2007-05-15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속삭이신 빨간펜 선생님 // 감사합니다 빨간펜 선생님..^^ 오늘이 스승의 날이라 감개가 무량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재빨리 고쳤사와요~
네꼬님 // 예 그게 폭력을 쓰거나 과격한 방법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교묘한 두뇌플레이로 상대방을 KO시켜버리더군요..^^
마노아님 // 성냥개피 물고 쌍권총을 난사하는 마노아님 상상 중......그림이 됩니다요.^^

2007-05-16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5-16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선생님이 관심을 안보여서 관심 좀 받아볼려고 반항하는 거라죠..=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