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궁상맞게 내려주고, 거기다가 출근까지 했다면.....
왠지 자극적인 음식이 땡긴다.
매운 것..하고 생각되겠지만, 이상하게 오늘따라 이 음식이 땡긴다.



기린비어페XX의 명물 <허니버터점보브래드>

기린비어페XX라는 맥주를 파는 가게에서 처음 접하고, 그 극상의 달달한 맛에
진저리를 쳤지만, 이상하게 중독성이 꽤 있는 음식이였다.
그 이후로 그곳에 가게 되면 술먹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 음식을 시켜
사정없이 뜯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말많고 탈많은 트랜스지방 덩어리음식
이긴 해도 말이다.

아직까지 그 가게는 강남과 압구정쪽에 존재한다고 하나 이 빵을 뜯어먹겠다고
그곳까지 갈 이유는 아직 찾지 못했기에 레시피를 구해 아마도 집에서 구워
먹지 않을까 싶다.

뱀꼬리 : 빵 껍데기도 맛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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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5-2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저 빵 껍데기 좋아해요.^^
그리고 옆지기는 속살을 좋아한답니다.^^;;
나눠 먹기 좋아요.^.~

비로그인 2007-05-24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빵....생각보다 크죠. 우유나 커피와 함께 하나 다 먹고 나면 배 부를 정도로.
저거..명동에도 있는데. ^^ 하지만 허니버터와 달콤한 소스를 너무 조금 주는게
좀 아쉬운 빵. (더 달라고 할 수도 있지만..긁적)

마늘빵 2007-05-2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저 이거 엄청 좋아합니다. 저게 다 살덩이인걸 알면서도. 쓰읍쓰읍. 쩝쩝.

멜기세덱 2007-05-24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여 파전이나 부침개려니 했더랬는데,...ㅋㅋ 난 이상하게 비만 오면 유독 부추부침개가 먹고파져요...;;

antitheme 2007-05-2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맥주랑도 먹나요?
저도 좋아하지만 맥주랑은 못먹어봤는데...

물만두 2007-05-24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먹어봐서 봐도 당기지 않네요^^;;;

홍수맘 2007-05-2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저게 뭔지 파악이 안 되는 홍수맘.
그냥 비오는 날은 부침개랑 막걸리가 최고 아닌가?

다락방 2007-05-24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엊그제 저 이거 먹었어요. 천호동에 있는 맥주집에 이걸 팔거든요. 거길 가면 아무리 2차로 가는거라 배가 불러도 꼭 먹어요. ㅎㅎ 완전 맛있어요. :)

무스탕 2007-05-2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먹어본 빵.. 달다고 하시니 조금 덜 땡긴다는... ^^;; (저 단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하니 한 번 먹어보고싶어요. (신랑보고 사오라고 해볼까..?)

프레이야 2007-05-2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 저도 이 빵 좋아해요. 빵은 대체로 다 좋아하지만..
날이 흐려서 혹시 김치전 같은 걸까 생각했답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7-05-24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 전 속살이 너무 달다 싶으면 빵 껍데기 먹습니다..^^
엘님 // 아 인심이 야박해졌나요..옛날에는 허니도 버터도 듬뿍 넣어줬는데..^^
아프님 // 아프님은 여전히 시속 80킬로로 뛰시기 바랍니다...ㅋㅋ
멜기세덱님 // 아...그거야...당.연.히 비가 오면 땡기는 음식이죠..^^ 막걸리 한사발하고...종로교보 옆에 맛있는 빈대떡 집 있는데...아 생각나네요..^^ 어리굴젓도 환상인 집...^^
안티테마님 // 아 아닙니다..그냥 먹는 거랍니다.맥주집이긴 하지만 밥 종류도 제법 많습니다..^^
물만두님 // 만순님께 하나 사와보라고 하세요..집에서 렌지에 잠깐 돌리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을 껍니다..^^
홍수맘님 // 그거야 당연...하지만...그냥 왠지 단음식이 땡기는 날이 있잖습니까..^^
다락방님 // 하하...친구들과 배터지게 먹다가도 야 그 빵 안먹었어..하면서 시켜서는 꾸역꾸역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ㅋㅋ
무스탕님 // 단것도 단것이지만...빵이 대단히 부드러워요..^^ 한번 드셔보심이..^^
배혜경님 // 아..전종류는 비가 오면 당연히 땡기고요..^^ 그냥 오늘은 왠지 단음식이 땡겨서..^^

비로그인 2007-05-24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게 아니라, 제가 유난히 (일반인들의 기준을 넘어) 달게 먹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 평소엔 단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당분이 필요할 땐 좀 지나치게..(긁적)

2007-05-24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7-05-2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남영동에도 하나 있었는데 아직도 있으려나요. 한번 먹어볼까 먹어볼까 하다가 서울을 떠나버렸네요.

Mephistopheles 2007-05-25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님 // 단음식을 찾는 것도...일종의 중독증이라고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오래간만에 속삭이시는 분 // 아 비 주룩주룩 내리는 날...따뜻한 멸치국물에 말아먹는 국수도..좋죠..^^
브리니님 // 남영동은 모르겠고 강남역쪽에는 아직 있다고 하네요..^^

비로그인 2007-05-2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 마르쉐에서 팔아요.
마르쉐가 뷔페를 하지 않고 음식값을 일일이 받을 때는 싼 맛에 사먹었지만
뷔페식으로 바뀐 후로는 다른 것 먹느라 이것을 안 먹을 때가 더 많아요.
갑자기 먹고 싶네요.

moonnight 2007-05-2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되게 좋아해요. 생맥주 마실 때 시켜먹으면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따뜻할 때 먹으면 달콤 보들. 입에 침 고이네요. 꼴까닥. ^^

Mephistopheles 2007-05-25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서님 // 우잉..?? 마르쉐에서요..?? 마르쉐는 그래도 부페식으로 바뀌고 음식맛 조끔 좋아졌다고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부페식으로 해서 저걸 먹기에는 비용이 좀 아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달밤님 // 그게 그 달콤 보들 때문에 쉼없이 입으로 밀어넣게 되잖아요..중독성이 꽤 강한 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예”라고 대답할 것이며,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감당할 자신이 있습니까? 라고 재차 질문을 한다면 난도질 영화도 아무 거리낌 없이 불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혹시 인상적인 공포영화가 있었습니까? 라고 질문이 하나 더 날아온다면 수 만 가지 중에 “악마의 인형 처키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유는 방금 처키 5편을 봤으니까...

1편이 제일 무서웠고 볼 만 했다.

악마의 인형 처키 1편은 꽤 무서웠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인형에 살인마의 악령이 깃든다는 설정 자체도 기발했고, 마치 터미네이터마냥 죽여도 죽여도 되살아나는 그 끈질긴 생명력에 질릴 정도의 느낌도 들었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는 처키의 부활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다음 편 나와. 기대해!” 라는 장치까지 애교로 봐 줄 정도였는데............

  

2편부터 4편까지...역시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라는 법칙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이 영화도 역시 제이슨이나 프레디처럼 시리즈를 더해갈수록 점점 시들해지기 시작하더니만 4편에서는 처키의 신부 티파니까지 등장시키는 전환점을 끼워 넣기까지 시도했더랬다. 그리고 오늘 5편...이젠 처키와 티파니로 모자라 그들의 자식까지 등장시켰으니....



대놓고 ET의 한장면 혹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패러디한 포스터.

영화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허섭의 극치를 달리고 있으나, 몇몇 장면 난 방바닥을 구를 수밖에 없었다. 그 중에 한 장면.. 영화 속 티파니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제니퍼 틸리(연기력 확실한 배우 중에 하나)가 극중 헐리웃 스타의 위치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스타에게 따라붙은 파파라치 역을 맡은 늙은 대머리 아저씨를 주목해야 한다. 등장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처키와 그의 아들에게 염산세례를 받고 요단강 건너는 이 아저씨는 마이너 쪽으로 꽤 유명한 영화감독이시다. 이름하여 “존 위터스” (핑크 플라밍고라는 대단히 유명한 작품이 있음.)



존 워터스 감독...완벽한 까메오로 출연해 주셨다.
하필 처키가 자위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바람에 등장한 지 얼마 안지나 요단강 건너신다.

그리고 중간 중간 영화의 장면은 거장들의 공포영화의 완벽한 오마주를 표현해주고 있다.

영화 처음 처키와 티파니의 자식으로 나오는 인형의 악몽에서는 충실하게 “사이코”의 그 유명한 샤워실 살인 장면을 익살스럽게 표현했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 자신의 뜻을 거역한 티파니를 추적하면서 벌이는 장면은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의 잭 니콜슨을 패러디하고 있다.

 

깔깔깔....난 이 장면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 아무도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 대사를
직전에 날리더니만 정작 도끼로 문을 부신 후 내가 무슨말을 할려고 했는데..?? 라는 능청
스런 대사를 내뱉는다.

분명 허섭하며 쓰레기로 취급이 될 영화일수도 있겠지만, 조근조근 뜯어보면 제법 재미있는 장면들을 하나하나 목격하게 된다. 이래서 일단 만들어진 영화는 버릴게 없나보다. 특히 공포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러한 장면들은 유난히 배배꼬고 잔뜩 뒤틀었기에 그 재미가 배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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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7-05-24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악마의 인형! 제 후배중에 악마의 인형 처키의 현신같은 넘이 하나 있거들랑요..ㅎㅎ 옛날 그넘 여자친구는 무슨 우연인지 티파니를 많이 닮았었구요...ㅎㅎ 이거 보니깐 악마의 인형이 또 보고싶어 지네요...ㅎㅎ

Mephistopheles 2007-05-24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 후배커플 사진 혹시 있으신가요...하하..^^ 말씀하신 지적사항은 재빨리 수정했습니다 멜기세덱님...감사합니다.^^

멜기세덱 2007-05-24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꿈에 나타날까 무서운 커플이에요...ㅎㅎ 사진을 찍어둘 엄두가 나질 않죠...ㅎㅎ

Mephistopheles 2007-05-24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다행입니다...후배분이 제이슨이나 프레디의 현신이였다면.....
아니면 헬레이져의 핀헤드 였다면.......

비로그인 2007-05-24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 동창 중 아주 조신한 친구가 이 영화를 즐겨본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1편보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데 솔직히 돈주고 보라고 해도 안 볼거에요.
무서운건 딱 질색이거든요.

마늘빵 2007-05-24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키군요. 제 대학 동아리 선배중에 별명이 처키있습니다. 선배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똑같이 생겼습니다. 여자입니다. -_-

홍수맘 2007-05-2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이영화 보다가 너무 무서워 포기 했어요.
지금도 포스터만 봐요 "어휴~" 하면서 확 내려버렸어요.

부리 2007-05-2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치카로 잘못봤음....

무스탕 2007-05-24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편도 안 본 영화이지만 그 명성은 익히들어 알고 있지요. 그러고 보니 공포영화를 본게 거의 없네요..
처키하면 신정환이 떠올라요 ^^

다락방 2007-05-2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1편은 무서웠죠. 처키의 신부까지 저도 본 기억이 납니다만, 1편을 따를순 없더군요. 1편에서 말하는 인형 처키가 건전지가 끼워져 있지 않다는걸 알게 되는 장면이 가장 공포스러웠어요. 아~ 끔직해.

저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보는편이긴 하지만, [엑소시스트 무삭제판]을 극장가서 보고 난 이후 공포영화를 못보게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흑. ㅜㅜ

비로그인 2007-05-2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갈수록 섬세하고 리얼리즘이 더한 처키. 하지만 1편의 처키가 가장 귀엽습니다.
어릴 때, 이 영화와 [오멘]이라는 영화를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공포 영화를 보기엔 제가 너무 어리지 않았나...왜 주변 어른들은
그걸 그냥 보게 놔뒀나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웃음)

푸하핫, 무스탕님. 신정환이 한번 패러디한 적 있죠. ^^

Mephistopheles 2007-05-2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 사실..공포영화가 결코 대중적이진 못하죠..^^ 워낙 선혈낭자가 기본베이스다 보니..^^
아프님 // 혹시....그 선배...연모하셨나요....? =3=3=3=3=3
홍수맘님 // 예 그러기에 호러매니아들에게서는 더더욱 1편이 명작으로 꼽힌다고합니다...포스터의 그 포스로 인해 홍수맘같은 분들은 포스터조차도꺼리시니까요.^^
부리님 // 푸하하하...처키를 치카로....일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스탕님 // 전 신정환과 더불어 쪼매난 이쁜이 김효진씨도 생각납니다...ㅋㅋ
다락방님 // 음 그래도 호러영화를 보시는군요..^^ 엑소시스트 무삭제판에서는 사람들 많이 나가떨어졌답니다..^^
엘님 // 씨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처키의 움직임이나 표정은 더욱 디테일해졌다고 보여집니다...하지만...역시 내용은 퇴화를 했어요..1편이 제일 좋았습니다..^^

비로그인 2007-05-25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전 처키 시리즈를 한 편도 못봤어요 잘한건가? ㅋ~

moonnight 2007-05-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뭐든 아는 만큼 보이는 거 같아요. 메피스토님처럼 영화를 잘 아시는 분 덕분에 처키가 재평가를 받는군요. ^^ 오, 그리고 존 워터스가 저렇게 생긴 양반이셨군요. 괜히 반갑네요. ^^;

전호인 2007-05-2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이미지 처키(?)가 꿈에 나타날 것 같아 괴롭습니다. ^*^

Mephistopheles 2007-05-2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 사실 꼭 봐야한다는 이유따윈 없습니다..^^
달밤님 // 아..저는 영화를 잘 알진 않습니다..그냥 닥치는대로 볼 뿐이랍니다..^^
예 저도 마지막 영화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존 워터스..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했는데...나중에 검색해보니 핑크 플레밍고 감독이더군요..허허..
전호인님 // 알고 보면 불쌍한 인형입니다..꿈에서라도 즐겁게 놀아주세요....^^

ceylontea 2007-05-2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전 정말 쳐다보기도 싫어요..
전 공포영화 젤루 싫어해요.. --;

멜기세덱님 2번째 댓글이 넘 웃겨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05-25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체질의 변화가 오듯이 호감과 비호감의 변화가 오지 않을까요..?? 공포영화 약간 틀어보면 코미디 영화보다 재미있답니다.^^

Heⓔ 2007-05-26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공포영화는 싫어해서...
처키도 1편보고 난뒤로 공포의 대상이었죠..;;;;;
자연스레 그 이후 시리즈는 손대본 적이 없다는;ㅅ;;

멜기세덱 2007-05-28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려던 진술이 아니랍니다. 전 사실을 말하려 했던 것 뿐이랍니다...^^;;

어머 2007-06-04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편...이젠 처키와 티파니로 모자라 그들의 자식까지 등장시켰으니.... --> 슈렉이 생각나네요..

Mephistopheles 2007-06-0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님 // 주소 불러줘 바바요 풀셋트로 보내드릴께요.=3=3=3
멜기세덱님 // 그 맘 이해 됩니다..주변에 공포물이라면 끔찍해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펀물음표연달아님 // 아이디어 고갈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절친한 지인 A군은 권위적이면서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존재한다. 오랜 기간 공직에 머물러 계셨고 지금은 연세가 들으셔서 퇴직을 하셨다지만 여전히 그 기세만큼은 누그러지지 않으셨다고 하니, 머리가 제법 커진 A군은 사사건건 아버지와의 충돌을 불을 보듯 뻔 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난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야!”

언젠가 술자리에서 그는 술김에 분노에 차있으면서도 어딘가 측은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저 뼈가 심하게 들어있는 주정을 내게 했었다. 시간은 흘러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은 그를 다시 만난 자리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는데...단편적으로 조금씩 내 아버지의 모습이 나를 통해 투영되고 보여지고 있나 봐...내가 봐도 좀 끔찍하긴 하지만..결혼을 하고 애를 키우다 보니 조금은 내 아버지가 이해가 되더라고...아마 아버지세대와 우리세대의 차이는 별로 없을지도 몰라..단지 표현의 차이와 강도가 다를 뿐일지도...”

심드렁하게 소주를 입에 털어 넣는 A군은 비록 그 푸릇푸릇한 젊은 날에 비해 주름도 많이 늘었고 세파에 찌든 흔적이 농후했지만 이상하게시리 두 어깨만큼은 듬직해 보였었다.

-메피스토가 친하게 지내는 지인 A의 20%는 픽션인 이야기-

일요일 EBS 채널에서 한국에서 열심히 땅을 파면 나온다는 나라 아르헨티나의 생소한 영화 “아버지와 아들(원제:Derecho De Familia)”을 보게 되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저 나라에도 지인 A의 이야기와 비슷한 영화가 존재하다니 아무래도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한가 보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남자가 주인공 아들. 바르게 웃고 있는 여자가 그의 아내..아내는 필라테스 강사.
밑에 조그마하게 있는 아이는 두 사람의 아들..영화에서 제법 귀엽고 깜찍하게 나온다.

주인공은 변호사 집안의 아들. 아버지와 달리 관선 변호사가 주업이면서 법의 판례와 승소보다는 법으로써 이루어지는 정의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이다. 하루에 두 차례 교육기관을 통해 법 관련 강의를 할 때도 이런 유토피아적인 법의 모습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그와는 반대로 아버지는 민선변호사로써 여러 계층의 고객을 상대하면서 나름대로의 입지와 위치를 유지하는 변호사이다. 머리 큰 아들이 독립체계가 되면서부터 아버지와 아들은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아닌 설정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비록 영화 속의 아버지는 지인 A의 아버지처럼 권위적 혹은 가부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아들과의 관계는 A와 A아버지와의 관계와 차이점을 없어 보인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아들은 결혼을 하고 애를 낳는 것까지 똑같이 전개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 속의 아버지는 갑작스런 임종으로 만나고 싶어도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돼 버린다는 정도.

평이하게 관선 변호사인 주인공의 가족사와 일상생활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뭉클했던 장면이 몇몇 존재한다. 인생의 종점이 다가옴을 느낀 아버지는 자신의 일과 고객을 자연스럽게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법원과 의뢰인들을 하루 동안 동행하면서 돌아다니는 장면이다. 같은 직종 다른 길을 가고 있으며 오랜 기간 떨어져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법원계단을 내려갈 때, 혹은 음식물을 먹을 때 등등의 사소한 행동에서 아버지와 판박이 같은 행동을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애절한 감상을 갖게 해준다.

구절구절 장황하게 읽어대는 대사가 아닌 배우들의 사소한 행동과 표정만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의 끈끈한 관계를 묘사했던 진정한 명화였다.

뱀꼬리 : 하긴 나조차도 사소한 행동 하나가 어머니에게 “어쩜 니 아빠랑 똑같냐!”란 소리를 종종 듣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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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5-23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리뷰보니까 보고싶어지네요^^ 그리고 보면 막상 또 많은 생각으로 어지러울 것 같기도해요^^;;

moonnight 2007-05-2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역시 토요일 EBS 영화는 꼭 챙겨봐야겠다 싶었답니다. 메피스토님의 주말 영화 예고도요. ^^

Mephistopheles 2007-05-24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속삭이는 분 // 그게 생각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향기로운님 // 영화는 가벼운 축에 속해요...보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지만요..^^
달밤님 // 예 ebs에서 주말에 하는 영화는 제법 영양가가 높아요..이번주에는 그 유명한 "올 댓 재즈"가 편성되어 있더군요..^^

비로그인 2007-05-24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어디 안가시고 주로 댁에서 영화를 보시나봐요?
페이퍼 잘 봤어요.
영화한 편 본 듯해요.

Mephistopheles 2007-05-24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승연님...출근도 합니다...^^
못보는 영화는 VTR이라는 기계를 이용하기도 하고요..^^
 

http://www.aladin.co.kr/blog/mypaper/1121297

날개
서재랑 안녕한다는 얘기가 아닌거죠? 마르코스랑 보통이랑만 안녕인거 아녀요? - 2007-05-23 00:03 삭제

사실 정답을 맞추신 분이 먼저 계셨지만 여전히 속삭였기에 무효처리~!!!

바쁘게 돌아가기게 여유는 물론 없겠지만....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집에 노트북이 생겼으므로 잠들기 전 시간을 약간 활용하면
평상시처럼은 아니더라도 흔적정도는 남길 수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러나...마르코스 부사령관의 유혹이 정말 대단하군요..

사파티스타 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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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2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비로그인 2007-05-23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역시 메피님의 재치만점 댓글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슬프거든요. (웃음)

향기로운 2007-05-23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2.

향기로운 2007-05-23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끄덕끄덕..^^;;;;
 

아주 간만에 야근 땡겨주고..(그래봤자 한 달 전..끙) 집에 들어오니 역시나 마님은 “내 남자의 여자”삼매경에 빠져 계신다. 김상중이 점점 궁지에 몰리는 통쾌한 상황의 연속이 이번 주 그 드라마의 전체적인 내용 이였다고 한다.

드라마가 끝난 후 뒤적뒤적 내셔날 채널과 디스커버리 채널을 돌리다 (란제리 쇼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걸린 채널은 얼마 전 엄청난 선전을 해대면서 뭔가 대단한 채널의 탄생을 알릴 것처럼 뻥을 치더니 결국 허접 쓰레기 같은 프로만 제작해서 방송하는 N채널을 지나가게 되었다. 하필 프로그램이름도 “옥XX의 나쁜 여자”란다.(개인적으로 옥XX양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똑같은 채널에서 충격고백이랍시고 자신은 정기적으로 보톡스를 맞는다고 말할 때 입에서 떫은맛이 강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20대의 젊고 건강한 여자가 왜 보톡스를 맞는지 이해가 안 갔음,)

그 프로그램에서 오늘 주제로 삼은 것은 "바람둥이 남자의 관상에 관하여" 이었다. 흔히 우리는 남자가 한쪽 눈에만 쌍꺼풀이 있거나 혹은 보조개가 있으면 바람둥이라는 통념에 휩싸이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한다. 유명한 관상쟁이가 직접 한 말이다. 오히려 바람둥이 남자의 관상은 3가지정도로 간단하게 압축을 한다는데 대충 정리하면 이렇다.

1.눈가에 주름이 많다.
2.눈썹과 눈의 거리가 좁다.
3.앞에서 봤을 때 콧구멍이 살짝 보인다.

라고 한다. 그러면서 살짝 안전핀을 걸어주는 언급을 한다. 이런 관상을 가지고 있어도 착하고 바르게 살면 바람둥이는 절대 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여주신다.

내가 생각하는 남자의 바람기는 “수저 들을 힘만 있어도 바람피운다.”를 정의라고 생각한다. 단지 그 억제력과 자제심이 개개인마다 다를 뿐...... 똑같이 부는 바람에도 누구는 수양버들마냥 흐늘흐늘 거릴 것이며, 누구는 대쪽마냥 버틸 테니까..

뱀꼬리 : 바람기 많은 여자 관상과 귀에 관련된 관상도 줏어 들은 기억이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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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7-05-2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구나.. 수첩에 적어놓고 공부해야지 ㅎㅎ

Mephistopheles 2007-05-23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기저기..춤추는 인생님...저 절대적인게 아니라니까요..^^

홍수맘 2007-05-23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저 들을 힘만 있어도 바람피운다.” 이 말을 들으니 살짝 우리 옆지기를 째려봐요. 혹시? ..........................

네꼬 2007-05-2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뚱한 댓글인 줄 알지만) 띄엄띄엄 본다 해도 김상중은 그 지경에서도 너무 뻔뻔해요. 드라마라지만 배종옥이 그만큼만 하고 마는 게 칠뜨기 같아요! (왜 화를 내냐!)

야클 2007-05-2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세가지 모두 나랑 하나도 안닮았네! ^^

향기로운 2007-05-23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야클님이 닮으시면 어쩌자는거에욧~ 당근 안닮아야지^^ 근데,,, 저기.. 저 모습 메피스토님의 모습이 아니신거져???? ^^ㅋㅋ

마늘빵 2007-05-23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바람둥이가 아닌가봐요. :)

프레이야 2007-05-23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람기 있어요. ㅎㅎ 사시사철 내 속엔 바람이 붑니다.

비로그인 2007-05-2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생각하는 사람이 없네...
옥동자요?????

글구 귀에 관한 관상은 뭐여요 메차장님?
옛날에 누가 내 귀보고 어쩌고저쩌고 한 기억이 나서리

비로그인 2007-05-2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옥동자밖에는...하지만 옥동자라니...
저도 늘 마음 속에 바람이 부는데,거기다 끼있다는 말도 듣고.
합쳐보니...

무스탕 2007-05-23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지금 걸려있는 이미지중 야클님 만큼 눈가에 주름 있는 사진이 없는데요...
아마도 눈 바로 위에 눈썹도 있을걸요?
자세히 보면 콧구멍도 잘 보여요.. 어쩌나~~~ ^^
(전 옆모습이에욧!!)

Mephistopheles 2007-05-24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속삭이는 분 // 그런 얘기 처음 듣나요..꽤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말인데.?
홍수맘님 // 그렇다고 죄없는 남편 의심하면 아니되옵니다..^^
네꼬님 // 그 불륜커플은 점점 한계를 보여주더군요... 이미 김상중은 옛날 배종옥에게 대접받고 살았던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어요...ㅋㅋㅋ 염치도 없죠..??
야클님 // 예 전 야클님 얼굴은 기억안나고 그냥 깨! 만 생각납니다..ㅋㅋ
향기로운님 // 글쎄요...저하고도 좀 거리감이 있는 관상이긴 합니다..^^
아프님 // 그 관상쟁이의 안전핀은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관상학적으로 전혀 바람둥이같지 않은 사람도 바람을 핀다.....라는 말입죠..^^=3=3=3=3
배혜경님 // 풍향이 정해져 있는 방향은 어떠한 악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시원하게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체셔고양이님 // 외모가 잘생겼다고 바람을 피는 건 아니랍죠..^^ 아 그건 소.래.와.히.미.츠. 입니다..^^ =3=3=3=3
승연님 // 그런 바람과 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임자 만나셨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무스탕님 // 아무리봐도 무스탕님 혹시..관상쟁이..?? =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