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퍼는 주말 특히 일요일날 가족과 단란하게 야외로 외출을 하시거나
연인끼리 나자바바라 놀이를 하실 예정인 분들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는 페이퍼
임을 먼저 밝힙니다. 고단한 주중을 보낸 후 그냥 만사가 귀찮아 조용히
집에서 휴식을 취하시거나 외로운 솔로들..외출하면 돈깨지니 그냥 방콕주말을
보내실 분들을 위한 페이퍼입니다.

편성표 보니 이번에 보물 하나 걸려있더군요.
역시 EBS라고 밖에는..



뜨거운 오후 (Dog Day Afternoon, 1975)
-EBS 일요일 오후 2시 일요시네마
감독
시드니 루멧 Sidney Lumet
 
주연
알 파치노 Al Pacino :  소니 워트직 역
 
조연
존 카제일 John Cazale :  살바토레 샐 역
찰스 더닝 Charles Durning :  Det. Sgt. 유진 모레티 역
제임스 브로데릭 James Broderick :  FBI 요원 쉘던 역
크리스 서랜던 Chris Sarandon :  리온 셔머 역
주디스 말리나 Judith Malina :  워트직 부인 역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젋은 시절 알 파치노의 광적인 연기를 구경할 수도 있고
영화 자체가 잘 만들어졌습니다. 시드니 루멧 감독은 일련의 사회문제에 대해
영상으로 풀어내는 재주가 탁월합니다. 형사 서피코도 그러했고 그의 대표작이라고
불리우는 "뜨거운 오후" 역시 감독의 재주가 한눈에 보여지는 영화입니다.

브룩클린에서 일어났던 은행강도사건과 그와 연동되버린 인질사건을 주제로 영화는
과격하게 혹은 진지하게 흘러갑니다. 폭력의 시발점인 은행강도들과 그들에게 지배
되어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인질들, 주변인물들의 모습이 세세하게 묘사되었습니다.

부록으로 토요일 오후 11시에 편성되어 있는 "밀란 쿤데라의 농담" 또한 놓칠 수
없겠죠..^^

   
 

 쿤데라 [Milan Kundera, 1929.4.1~]
체코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시·평론과 희곡·단편·장편 등 어느 장르에서나 뛰어난
작품을 발표하였고 번역작품으로도 유명하였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느림》 등이 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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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30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01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6-3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오후 2시면 또 안 되네요. 흑흑..
메피님이 추천하시는 영화면 정말 보고 싶은데요..

물만두 2007-06-3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뜨거운 오후하는군요^^

토트 2007-06-30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보고 싶었던 건데, TV에서 하네요. 꼭 봐야겠어요.ㅎㅎ

춤추는인생. 2007-07-01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친구랑 이영화 이야기 했었는데. ㅎㅎ 아침에 슬쩍 님 서재를 안봤음 큰일나뻔했지뭐예요.^^

다락방 2007-07-0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밀란 쿤데라의 농담이 영화로 있는거예요? 전 그 책을 엄청 인상깊게 읽었는데, 이 페이퍼를 일요일에 봤네요. 어제는 알콜이 몸에 둥둥 떠다니는 채로 드라마시티 보았는데. 흑.
밀란 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좋았지만, [농담]쪽이 저는 훨씬 훨씬 좋았어요. 헷.

Mephistopheles 2007-07-01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 다행인지..이 영화는 최근에 새로 출시되었습니다..DVD로요..^^
물만두님 // 예 그 유명하다는 뜨거운 오후 혹은 개같은 날의 오후가 합니다..^^
토트님 // 하하 예 꼭 보세요 시간이 허락되시면요..전 딴짓하느라고 못봤습니다 보셨을까 모르겠습니다..^^
춤추는인생님 // 재미를 떠나 꽤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락방님 // 예..그 농담이 맞습니다.. 전 아직 밀란 쿤데라의 명성만 들었지 창피하게시리 책은 한권도 안접해봤습니다..^^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이름은 줏어들었지만요.^^

nada 2007-07-01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소 EBS라고밖에는.. 시청률 잘 나오면 좋겠어요~

가넷 2007-07-0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놓쳐버리고 마네요.-_-;;;

Mephistopheles 2007-07-02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양배추님 // 아무래도 다른 공중파보다는 시청률은 별로 일듯해요..하지만 매니아층이 워낙 두터운게 EBS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늘사초님 // 사실..주말 오후에 시간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죠..^^
 

오늘은 해가 동쪽에서 떠버렸는지 저녁 6시가 되기도 전에 집에 들어와 있었다.
이유야...전날 철야를 했으니까.. 그것도 단 10분도 안자고 내리 뜬눈으로 모니터만
노려봤다는.. 오늘 10시에 납품시간은 못이 박혀있고 협력사의 늦장으로 어제 오후가
되서야 그들의 결과물이 나왔고 발주처에서는 늦게 나오건 빨리 나오건 전부 납품도서에
반영을 해달라는 요구를 해온 것...

결국 새벽녁에 스팀팩 이빠이 맞은 마린마냥 광란의 폭주모드로 철야를 하고 (소장마마까지
합세.) 아침을 상당히 부담스러운 감자탕으로 해결하고 나니 하루종일 속이 거북한 상태로
양계장의 닭마냥 꾸벅꾸벅 졸다가 오후 5시에 퇴근을 해버린 것.

퇴근하기에 앞서 사무실 거울을 들여다 보니 왠 폐인 하나가 팬더마냥 다크서클 반경이 꽤나
넓은 상태로 초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홈리스+좀비를 반씩 섞은 걸음걸이로 열심히
집에 와 꽤재재한 외피를 씻겨내고 면도도 했더니 조금은 사람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옛날엔 4일넘게 철야해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이것이야말로 완벽한

격세지감 [隔世之感] 이 아니고 뭐겠냔 말이지..

뱀꼬리 : 그 피곤한 와중에....멜기세덱님의 이벤트 상품과 토트님의 책방출 택배로 그나마
그 피곤하고 고단한 심신이 엄청난 위로를 받았음. 조만간 시체처럼 잠들 예정이기에
감사페이퍼는 주말을 이용해 올리도록 할께요..^^
멜기세덱님 감사합니다..토트님 감사합니다.. 두 분 덕분에 우중충하고 삭막한 철야가
핫핑크까지는 아니였어도 연분홍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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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7-06-2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쉬세요~~~~

Mephistopheles 2007-06-30 12:57   좋아요 0 | URL
무려..10시간..자버렸습니다..하하

무스탕 2007-06-29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꿈 꾸세요~ ^^

Mephistopheles 2007-06-30 12:58   좋아요 0 | URL
꿈은..꾸지 않았고..그냥 눈 감았다가 눈 뜨니..아침 6시더군요..^^

물만두 2007-06-2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세요~

Mephistopheles 2007-06-30 12:58   좋아요 0 | URL
쉬었지만..주말이 출근이니지라...에구에구..^^

네꼬 2007-06-2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보니 메피님 태그 구름에 떠있는 "야근생활". 오늘은 푹 주무세요. 기운 나셔야 또 저 놀리시죠. : )

Mephistopheles 2007-06-30 12:58   좋아요 0 | URL
적립식으로 모아놨다 한꺼번에 약올릴려고 준비 중입니다.각오하세요 네꼬님..오호호

전호인 2007-06-2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근을 밥먹듯이 하시는 것 같아요,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Mephistopheles 2007-06-30 12:59   좋아요 0 | URL
일만 바쁘면..주7일근무체제라..우리쪽 업계의 고질적인 필요악이죠..^^

antitheme 2007-06-30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괜찮아지셨겠죠?
주말 푹 쉬세요.

Mephistopheles 2007-06-30 13:00   좋아요 0 | URL
금요일 하루 일찍 가고..토.일 또 출근인지라..아마도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는 7월말까지는 계속 이모양으로 유지될 듯 합니다.^^

비로그인 2007-06-3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킨이 멋집니다.
좋은 꿈꾸고 푹 주무세요.
일어나면 세상이 달라지고 즐거운 주말이 시작되겠네요.

Mephistopheles 2007-06-30 13:01   좋아요 0 | URL
피부는 탱탱해지고 눈에 걸친 핏줄도 많이 가시고 다크서클도 많이 없어졌지만..
한때죠..계속 또 야근이라서요.^^ 아..스킨...이쁘다고 하시는 분이 많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홍수맘 2007-06-3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괜찮아지셨군요.
저희 부부는 어제 축구경기 관람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이 밤11시. 어영부영 하다 잠든 시간이 12시가 넘어서 인지 오늘은 둘이 헤롱헤롱 하고 있어요.
쓰고보니 꼭 염장성 페퍼 같아요. =3=3=3=3

토트 2007-06-3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쉬셨어요?
잠시라도 연분홍색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

Mephistopheles 2007-07-0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호호호 염장성이라니요..뭐 그정도 가지고요..호호호.(아 이 가식적인 웃음.)
토트님 // 예 덕분에 그리 되었습니다..^^
 

#1
캄보디아에서 비행기 하나가 추락했단다.
문제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관광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들이
제법 타고 있었다고 한다. 악천후로 인해 구조 및 수색작업은
지연되고 있고 한국에 있는 유가족들은 가늘디 가늘은 한가닥의
가능성을 가지고 생사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 여파로 동남아 관광 여행은 무더기로 취소되었고, 그로인해
여름 성수기에 일년치를 벌어 들이는 고만고만한 여행사들은 비상이
걸렸나 보다. 그뿐인가 상대적으로 빈곤국가인 캄보디아 역시 비상
이라면 비상이리라. 관광수입이 그나라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그나라 총리가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기후가 잦아들면서 비행기 잔해는 찾아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탑승자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는 말이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싶을 뿐이다.

#2
철이 덜든 왕푼수 부자집 따님 페리스 힐튼은 석방이 되었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나는 국내공연을 1시간 반이나 지각하는 무례함을
보여줬다고 한다. 더군다나 그녀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여자연예인
하나가 새치기를 했다가 빈축을 샀다고 한다. 어찌되었던 쪽 팔리고
욕도 먹겠지만 그들은 캄보디아 정글에서 헤매고 있지 않는 한 살만한
인생 풍족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3
"미녀들의 수다"라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여성들이 한국에서의 생활
을 토크쇼의 형식을 빌려 말 그대로 수다를 떠는 프로그램이 있다.
준코라는 일본여성이 한국에서 성추행 혹은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토크가 나간 후 그녀의 소속 대학인 외대가 발칵 뒤집혀졌다고 한다.
약간 와전이 되긴 했지만 가해자는 교수가 아닌 시간강사였고 당연히
그 강사는 신속하게 잘려졌다고 한다.
(이왕 자르는 거 시도 때도 없이 삐죽하게 튀어나오는 신체의 일부분도
사정없이 잘라버렸으면 하는 게 내 바램이면 바램이다.)
하긴 고위층 국회의원이 술자리에서 여기자의 젖가슴을 만지고 "술집
종업원인줄 알았다"라는 변명이면 통할꺼라고 생각하는 사회가 대한민국
아니더냐. 성추행범 성폭력범 전자팔찌...난 반대다..
아예 정신적 육체적인 거세만이 최선책이라 생각한다.
(시범적으로 10명만 잘라버리면 아마 성범죄율은 급감할 것이다.)

#4
현존 최고의 테크니션(힘이나 기믹 혹은 말주변이 아닌 다양한 레슬링
테크닉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레슬러) 레슬러라고 생각하는 "크리스 벤와"
라는 캐나다 태생의 프로레슬러가 집에서 일가족과 함께 변사체로 발견
되었다고 한다. 타살의 의혹을 가지고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데
대략적인 추정은 그가 그의 가족을 몰살시키고 스스로 자살하지 않았나..
라는 방향으로 수사를 잡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 댓글을 보면 "어짜피 짜고치는 고스톱 쑈하는 놈이 죽었는데 뭔
기사거리냐.."라는 찌질이 악플이 눈에 띈다. 하긴 내 주변의 사람들 역시
프로레슬링은 짜고 하는 쑈이며, 애들이나 보는 프로라는 인식이 강하긴
하다. 하지만 얼마 전 그 비싼 티켓과 화려한 공연으로 시선을 끌었던
"퀴담"이라는 서커스와 비교해 보면 별반 다를바가 없다. 퀴담의 출연진들
역시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고난도의 묘기로 관중들의 찬사를 받는다면
레슬러들 역시 비록 "스포츠 엔터테이먼트"라는 약간은 양아치 삼마이적인
장르에서 치열하고 피터지게 훈련을 거듭해 그들만의 서커스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니까.. 거디가가 페이퍼뷰(TV에 중계되는 프로레슬링)라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바닥부터 치고 올라오면서 생기는 부작용은 막말로
진통제 과다복용이라는 카운터 어택에 걸려 결코 장수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하니.. (급사한 레슬러들 대부분..약물과다투용으로 심장발작이
원인이였다고 한다. 유명한 헐크호간 역시 양쪽 무릎은 달릴 수 없을 지경
까지 왔다고 한다.) 이젠 더 이상 크리스 벤와의 3연속 "저먼 슈플렉스"와
포효하며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드벗"과 상대방을 조여버리는 "크리플로
크로스페이스"라는 서브미션 기술을 더이상 못보게 되었다.
고인과 그의 가족의 명복을 빕니다.

#5
한달하고 보름 약간 모자르게 연일 야근과 주말출근을 하고 있는 상태...
그래도 난 아직 살아있다니까...이걸로 일단 만족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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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06-2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만족해야지요. 제일 친한 친구가 울면서 전화왔어요. 기자부인이 친구동생의 제일 친한친구라고요. 한동안 동생싸이도 못가겠다고. 그 친구 사진들이 많이 있다고..

다락방 2007-06-27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메피스토님. 찬찬히 페이퍼 잘 읽어보았어요. 모두 공감가는 내용뿐이군요. 어떤 댓글이 적절할지 생각해보다 결국 말하지 않는 쪽을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살아있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노아 2007-06-27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서 행복한 사람들, 살아서 미안한 짓 안하고 살아야 할 텐데요. ㅜ.ㅜ

moonnight 2007-06-2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십니다. 저도, 마노아님 말씀처럼 살아있어서 참 미안하지는 않게 살아야겠어요. ㅠㅠ;
문득 생각났는데요. 어제 KBS 생로병사에서, 사고로 죽은 아이의 장기를 이식받은 한 중년의 아저씨께서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드님 몫만큼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시더군요.
꼭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더라도, 그런 맘만큼은 갖고 평생 살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제가 별 생각없이 누리고 있는 하루는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절실한 것일테니까요.

Mephistopheles 2007-06-29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결국...전원사망...으로 결론나버렸어요..안타깝네요..고인들의 명복을 빌어요.
다락방님 // 그게..참 힘들어요..욕심 안부리면 서로 편한데..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보니.
마노아님 //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한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만큼 쉽게 쉽게 잊혀지는 것이 죽은자들 사라진 자들이니까요..
달밤님 // 어려워요 어려워...인간이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이 모든 걸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살겠다고 버둥거리고 이를 악무니 말입니다..(쓰고 보니 도사처럼 답글을 달았군요.ㅋㅋ)
레이님 // 덕분에 추천수가 몇인지 보게 되었습니다. 2.0이 되면서 추천이 밑으로 떨어져 눈에 잘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정아무개님 // 야근...이 잦다 잦다..이젠 철야까지 하는군요..ㅋㅋ 세상이 참 잘도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습니다..ㅋㅋ

로드무비 2007-06-2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 님은 기자, 그 중에서도 외국 주재 통신원 같은 것 하면 끝내줄 텐데.^^
(뭘 한들 못하겠습니까.=3=3=3)

그리고, 님의 서재 스킨 볼수록 정말 탐납니다.^^

Mephistopheles 2007-06-2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외국어가..약해서....서재 스킨은 가져가서 쓰세요...^^
 

 <출처 :슈퍼로봇대전MX. 야근 개발자의 굴욕 > -네이버 플레이

(남...이야기가 아니잖아....뼈속까지 파고드는 이 공감대는 무어란 말인가..!!!
삽질동맹.....이라는 대사에서는 뭉클하기까지 했다는...)

절대삽질의 최강자 작게작게님이 휴식기에 접어든 지금....
연일 삽질을 해대고 있는 메피스토...
그러니까 전적으로 본인이 상황파악을 잘못하여 일어난 삽질이라면
모르겠지만, 이게 아닌지라...
하루죙일 다크서클 우중충하게 그라데이션 들어간 두눈을 부릅뜨고
작업을 완성시키며 하루지나 "이길이 아닌가벼"를 외치면 가뿐하게
뿌리부터 변경시켜버리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으니...
(내가 이래서 공기업인간들이라면 이를 간다니까..특히 H로 시작하는 늬들 말이다.)

시간외 수당도 없는 현실에서 저런 동영상 보면....
정말 남일 같지가 않다니까...다행히 악덕고용주까지는 아니지만...
하지만...우리쪽 업계에도 악덕이라는 수식어에 제곱근을 붙여도 서운할 오너들이 수두룩하니...

대충 경험해 본 오너중에 행실이 떠오르는 인물들의 만행은....

월급 반년 넘게 밀리면서 일만 죽어라 시키는 소장(재산명의도 죄다 부인명의로 돌려놨음)
여러분이 일을 열심히 해야 회사에 돈이 들어오고 월급도 지급됩니다..하면서
설계비 들어오면 유학중인 자식들 학비겸 생활비와 해외투자로 죄다 빼돌리는 놈.
(자기 자식들 학기 시작하는 달에는 어김없이 월급 안들어옴)
월급 지급하라고 집단행동하니까 서류 위조해 직원들 명의로 대출받게 만드는 소장
야근하면서 저녁밥까지 자비로 먹게 만드는 소장(야근은 곧 능력부족임을 주장하는 인간임)
밤 10시쯤 확인전화 거는 소장(받으면 딱 끊는다.)
과거 썸머타임 제도 적극 활용해 아침 한시간 노동력 더 끌어낸 소장
(확인전화 거는 놈과 동일인물)
전날 저녁 과수원에서 직접 따온 싱싱한 사과 두박스를 아침 7시에 부인시켜
재빠르게 집으로 옮겨논 소장(확인전화 거는 놈과 역시 동일인물)
술만 먹으면 일 열심히 많이 하면 월급 많이 올려준다면서 3년 넘게 동결시키는 소장
(역시 확인전화 거는 놈과 동일인물)
아침 7시까지 출근시켜 단체로 기도의 시간을 갖자고 강요하는 교회장로출신 소장
(결국 집단 반발로 없던일로 하기로 했음)
3일 철야 했더니.." 아직도 그 일 하냐"고 한심하게 쳐다보는 소장
(기도하자던 소장과 같은 놈)
낙하산으로 직원 한명 심어놓고 직원들 불만사항 캐치하여 연봉협상때 적용시키는 소장

그에 비하면 지금 직장은 그야말로 유토피아.....하지만...일은 뒈지게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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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7-06-26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생각만해도.. ㅜㅠ
힘내세요...

바람돌이 2007-06-26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다운 삶을 위한 노동! 사는게 먼전지 노동이 먼전지 헷갈리는 나라예요. 야근은 진짜 아니죠? 근데 게다가 저런 나쁜노무 소장들까지 만나면 진짜 힘들겠다. 지금 직장은 그나마 다행이네요. 근데 월급은 올려달라하세요. ㅎㅎ

프레이야 2007-06-2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7시에 집단기도까지.. 헉.. 없던 이야기로 돌아갔다니 다행이지만 일이
너무 많아 어쩐대요? 월급이라도 팍팍 올려주지..
아자아자.. 건강도 챙기세요.

전호인 2007-06-2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단 기도하자는 분(?)은 사이비 교주로서의 자질이 있어 보이는 군요.
아마도 그 치는 잘못 선택한 직업을 후회하고 있을 듯 합니다.
사이비 교주로 등극했어야 할 인물일 듯, 능력은 적극 계발되어야 하거든요.
자~아! 우리 다 같이 기도합시다. ㅋㅋ
무엇보다도 체력이 우선시 되는 직업에 종사하시는 군요. 밤샘을 그리 많이 하면 기력 떨어집니다. 힘내시기를,,,,,,,,

마노아 2007-06-2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적인 유토피아군요. 야근만 없으면 진짜 지상 천국일 텐데... 크흑....!

홍수맘 2007-06-2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야근하세요? 에구구.
더운 여름이 나가오는데 항상, 님 건강 챙기시는 것 잊지 마세요.

무스탕 2007-06-2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꽥! 입니다..
지나고 보니 전 정말 편안하게 직장생활 했네요.. (괜히 부끄..)

작게님!! 장마 심해지기 전에 물길 내야 합니다. 삽이 필요해요!! 언능 오세욧!!

moonnight 2007-06-26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할 말이 없네요.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여전히 엄청 바쁘시군요. 건강 조심하셔요.;;;

다락방 2007-06-2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
저한테 델꾸오세요. 슈퍼킥으로 죄다 날려버릴게요. 필살기는 스윗친뮤직! 다 기절시켜버리겠어요. 흥흥!!

비로그인 2007-06-26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하이드님과 작게님을 편애하시니 그렇죠!

3=3=3=3=3=3

Mephistopheles 2007-06-27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 하하 예 감사합니다..그런데..나이 먹으니까 이렇게 저렇게 다 심드렁하게 넘어가게 되더군요..
바람돌이님 // 인정하기 싫지만...우리쪽 업계에 질 나쁜 인간들 제법 많아요..문제는 본인은 그 사실을 결코 모른다...지만요..^^
혜경님 // 그 양반이...아침에 좀 일찎 출근하면 자기 자리에서 혼자 성경 읽고 소리높여 찬송가 부르는 양반이였습니다..그걸 다같이 하자는 거였는데...통과되었으면 저 사직서 제출했을 껍니다.....그래봤자 2달 후에 바로 사직서 내버렸지만 말입니다..ㅋㅋ
전호인님 // 아...사이비 교주는 아니고 여의도에 크게 크게 자리잡은 교회의 장로랍니다..사실 사이비교주가 될만큼의 그릇도 못될 뿐더러...카리스마가 부족한 양반이라서요..^^
마노아님 // 야근만 없다면......음....지상천국이겠죠...그런데 워낙에 영세하고 어느 특수직종마냥 일 안해도 꼬박꼬박 때되면 돈나오는 직종이 아니다보니...바쁘면 바쁠수록 그만큼 돈이 들어오는 직종이에요...일종의 양날의 칼이죠..^^
홍수맘님 // 건강을 과신하면 안되지만 아직까지는 견딜만 한데...사무실 여직원들은 벌써 누렇게 떠버렸어요..^^
무스탕님 // 사람마다...다 자기 할일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편안한 직장생활이 있는 반면 살벌한 직장생활이 있을 것이고...그런것 때문에 부끄러워 하실 필요까지야..^^
달밤님 // 에.....그게 말입니다....저도 만만치 않은지라....그 다음은 생략입니다..ㅋㅋ
다락방님 // 전 개인적으로 강력한 툼스톤이나 라스트라이더를 날려야 한다고 생각해요...그런데 그럴려면 지금의 근력가지고는 택도 없다는...
체셔고양이님 //아....질투...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인거죠.? 그쵸.?=3=3=3=3
 

Britains Got Talent(American Idol과 같은 내용)라는 리얼쇼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중년의 덩치크고 순박한 남자 "폴 포츠"의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전혀 탈랜트적인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고 그냥저냥 길거리를 가다가 마주치는 흔하고 평범한 아저씨같은 스타일의 이 남자는 심사위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다른사람도 아닌 사이먼(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출연자들에게 살랄한 독설을 날리는 걸로 유명하다.)에게 "엡솔루트 환타스틱"이라는 극찬을 받았을 정도였고 다른 심사위원은 숨겨져 있던 보석을 찾았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그 남자의 노래는 탁월했다.



나 역시 마냐님의 서재에서 그 남자의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들으며 전신의 소름과 동시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었다.

결국 세미파이널을 거쳐 최종 우승자가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한다.

저 멀리 영국에서 뿐만 아니라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나치는 보석은 제법 많을 꺼라 생각된다. 이 넓은 세상 조금만 축소하고 더더 조금만 활동영역을 좁혀 이곳 알라딘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서재들을 발견하곤 한다. 물론 예전에 비해 올라오는 글이나 활동이 미비하여도 어쩌다 간간히 올라오는 그분들의 흔적은 반갑기도 반갑거니와 그려진 활자 하나하나에 생명력이 넘친다. 그래서 내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그분들의 페이퍼에 득달같이 달려가 댓글을 달고 추천을 누르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이분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플레져"님과 ""님과 "나무님".....아울러 최강 유머지존 "산사춘"님들의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즐거운 글들을 자주 접하고 싶을 뿐이다.

바싹 늙어 호호 할아버지가 되어 꼬꾸라질때까지..손가락 바들바들 떨면서 악착같이 댓글 달 자신이 있으니까 말이다.

뱀꼬리 : 산사춘님..구라스 신화 2부 "이프로뒷테와 허리클낫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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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7-06-2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북부 무플방지위 이사대우 비정규직 분노의 삽질입니다. 휴일에는 좀 쉬엄쉬엄 일하세요.

Mephistopheles 2007-06-2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두분...전 서울 남부지역인데...관할구역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paviana 2007-06-24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님 말씀에 콜입니다요..ㅎㅎ

paviana 2007-06-24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저 허름한 양복입고 부른 노래가 나중에 연미복에 제대로 된 코러스에 첨부터 끝까지 전부 다 부른 노래보다 더 감동적이었어요.

네꼬 2007-06-25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신의 소름과 동시에 눈물이 그렁그렁"

놀리기 대장 메피님이지만 이런 말 때문에 우리가 혹한다니까요. 혹세무민이야! (엉뚱한 결론.)

Mephistopheles 2007-06-27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님 // 제가 아직 산사춘님을 뵌 적이 없어서요....그러고보니 다른 분들 역시 어느 누구도 만나 본 적이 없군요..
정아무개니 // 따라쟁이라도 기분은 좋군요 오호호호
새벽별님 // 주말근무도 하시는 지역장님이십니다...그래도 늦게 오시는 바람에 댓글 몇개 달렸습니다..ㅋㅋ
파비님 // 음...콜...이라고 하셔도...제가 직접 뵌 적이 없다보니..예 저역시 타임 투 세이 굿바이보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더 좋았습니다.
네꼬님 // 작전입니다..작전...쿄효효효효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