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주의사항 남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주말에 어디 나가지도 않고 연애도 하지 않는 널널한 사람...주절주절 거리는 내용이요..그냥 가뿐하게 공중파 영화 소개합니다.
이번 주 편성표 간만에 심봤다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영화들이 잔뜩 포진해 있습니다. 내 맘대로 관심대상 우선순위로 정렬해 볼까합니다. 물론 아예 페이퍼에서의 정렬대상에서 열외가 되는 영화들도 존재하겠습니다..
1. 인 더 베드룸(in the bedroom)

감독 : 토드 필드
출연 : 톰 윌킨슨, 씨씨 스페이식, 마리사 토메이
안드레 두버스(Andre Dubus)의 '킬링즈(Killings)'라는 단편을 바탕으로 아들을 잃은 중년 부부의 갈등을 그린 작품. 수많은 영화제를 휩쓸었다. 원작자는 1999년 사망한 미국 작가로 영화는 그에게 헌정되었다. 이 영화의 감독 토드 필드는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 톰 크루즈의 친구인 닉 나이팅 게일(Nick Nightingale) 역을 맡았던 배우다. 토드는 그동안 단편 영화들의 연출은 했었지만 장편영화로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영화는 1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완성되었는데, 2001년 11월 말경, 미국에서 개봉되어 3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2주간 박스오피스에 장기간 머물렀다.
2002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작품상, 여주주연, 남우주연상 수상. 2002년 골든 글로브와 2001년 어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2001년 뉴욕 비평상 협회에서 여주주연,남우주연, 감독상 수상. 2001년 LA 필름 비평가 협회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수상. 200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두 남녀 주연배우에게 특별 심사위원상. 2001년 런던 영화제에서 사탸짓 레이(Satyajit Ray)상 수상. 2001년 내쇼날 보드 오브 리뷰에서 감독상, 각본상, 올해의 영화 2위 선정. 2002년 브로드캐스트 영화 비평가 협회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74회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2002년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우리가 가장 깊이 염려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라면 우리들 중 소수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또는 우리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개인의 본성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본성을 따르는가 아니면 저버리는가? 메인(Maine)의 여름 해변, 매트 파울러(톰 윌킨슨)은 의사이고 낚시를 좋아하며 뉴욕태생의 루스 파울러(시시 스페이섹)와 결혼해 있다. 루스는 교등학교 합창단의 음악선생이다. 그들의 유일한 자식인 프랭크(닉 스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번 가을에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돈을 벌려고 바다가재어부 일을 파트타임으로 하고 있다. 그는 아직은 결혼해 있지만 지금은 두 아들하고만 함께 사는 나탈리(마리사 토메이)와 사랑에 빠져 있다. 여름이 끝나가자 이들은 상상치도 못했던 비극 속에서 자신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도 호평을 나타냈다. 사우스 플로리다 선센티널의 토드 앤써니는 "단 한번의 폭력적인 행동이 미치는 중대한 결과를 해부함으로써 폭력을 매력을 빼앗아 버리는 충격적이며 감동적인 탐구"라고 이 영화에 호감을 표했고,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배우들, 특히 주연들은 그들의 연기를 의미심장하고 일관되며, 미묘한 감정과 자연스러움으로 가득 채웠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헐리우드 영화가 성인들의 영화를 만들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보아야할 영화"라고 극찬했고,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당신 뒷머리의 머리카락들을 세울 정도의 연기와 함께, 이것은 사랑과 슬픔 그리고 강박 관념에 대한 사적인 지리학을 알고 있는 영화다."라고 역시 이 영화를 치켜세웠다. 반면 소수의 혹평도 있었는데, CNN의 폴 타타라는 "좋은 연기만큼이나 영화의 상당 부분이 허둥댄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재미있는 사실들. 시시 스페이섹(Sissy Spacek)이 마리사 토메이(Marisa Tomei)를 찰싹 때리는 장면은 15번이나 시도되었다. 하지만 최종 편집 필름에서는 첫 번째 테이크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 루스와 매트가 극장에서 <배리 린든>을 보는 장면은 감독 토드 필드가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 함께 했던 스탠리 큐브릭에 대한 오마주이다. / 루스(시시 스페이섹)와 매트(톰 윌킨슨)이 그리넬 가족을 방문할 때의 트레일러 캐빈은 감독 토드 필드의 것이라고 한다. / 신부 맥캐슬린(McCasslin)이 장례식에서 읊는 말은 카릴 지브란(Kahlil Gibran)의 '예언자(the Prophet)'에서 25장의 마지막 5줄이었다고 한다.
옥의 티. 루스와 매트가 주방에서 다툴 때, 뒤쪽에 보이는 시계의 시간이 6시 39분에서 6시 18분으로 건너뛰어있다. / 매트의 머리는 거실에서의 다투는 동안 장면마다 모양이 바뀐다. / 매트 파울러가 차를 모는 장면에서 카메라 렌즈가 그대로 보인다. / 매트와 그의 친구가 아침을 먹을 때, 친구 자리의 은그릇 밑에 냅킨은 장면사이 사이 사라졌다 나타났다 한다. written by 홍성진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
전혀 모르는 영화였는데 해설을 살펴보니 왠지 대단한 영화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순위 1순위로 등록되었습니다. 일요일 저녁 12시를 넘겨 새벽까지 달려야 할 듯 합니다.(새벽 3시 20분에 끝난다나..?) 이걸 봐...말아..일단 시시 스파이섹이라는 여배우만으로도 봐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만...
2. 아이들의 훈장(Little Red Flowers)

감독 : 장위엔
출연 : 유안유안 닝, 류이 자오, 샤오펭 리
1960년대 베이징의 한 유치원에 4살의 어린이가 온다. 이름은 팡 챵챵.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족 이외의 다른이와 어울리게 되는 것은 물론이요, 갖가지 규율에 대해서도 무지하다. 다른 어린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한가지씩 해 낼 때마다 작은 붉은 코사지를 자신의 이름옆에 붙이게 되지만, 팡 챵챵은 옷 벗는 것 조차 해 내지 못해 달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한밤중에 눈 밭을 걸어나가 아름답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시원하게 소변을 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침대포가 젖어 있다. 팡은 유치원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
로드무비님의 페이퍼에서 소개되었거나 근래에 봤던 중국영화의 파워는 대단했습니다. 단지 중국본토의 영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심대상 2번째 영화가 되었습니다.
3.완전범죄(Indagine Su Un Cittadino Al Di Sopra Di Ogni Sospetto)

감독 : Elio Petri
출연 : 지안 마리아 볼론트
스타일과 주제를 교활시키는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태리 정치영화의 거장 엘리오 패트리의 작품으로 1970년도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수상했다.
만인의 존경을 받는 경찰의 한 부장이 몰래 관계를 맺고 있었던 정부를 살해하고, 곳곳에 자신이 범인임을 나타내는 증거들을 일부러 남긴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은 그를 더욱 감싸주는 결과들을 낳고,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도대체 권력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인간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것인가에 대해서 심오한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심지어는 결론도 없다. 과연 주인공은 악마적인 계산을 한 지능범인가? 아니면 단순히 그의 경찰관으로서의 업적에 다른 수사관들의 눈이 흐려진 것인가? 그는 끝까지 체포되지 않을 것인가? 권력앞에 선 인간성의 밑바닥을 해부하고 있으며, 다분히 실험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라고 할수 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작품이지만, 국내에 출시된 비디오는 영어 더빙판이다. 이태리 최고의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 선율이 일품이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는 매우 무겁고 난해한 것이지만 편집과 음악, 연기등 패트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스타일로서 쉽게 전달시키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철저한 보수 우익으로서 이태리의 정치상황을 경고하며 자신의 범죄행위를 스스로 합법화 시켜간다. 그러나, 아구스타의 애인이었던 좌익 청년은 범행현장에서 주인공 형사를 보았다고 주장하게 되고 결국 그는 자기를 만나러 오는 형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성공은 이태리적 상황을 다룬 주제를 패트리의 생동감 있는 연출로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었다는데 있다. 주인고 형사는 국수주의자면서 권위에 대한 맹신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항상 권위와 억압에 대한 얘기를 하며 불순분자를 증오한다. 자기의 열등의식침해를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살인을 한 그로서는 법 앞에 자기는 정당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추악한 행태를 일삼는 인간이며 말통적 행동에 침착하고 권위만 내세운다. 이러한 권력의 상징은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범행을 자백해도 믿지 않는다. 스타카토 같은 편집과 모리코네의 기발한 음악은 이 영화의 무거운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written by 홍성진
출처 : 네이버 영화정보
저번 주 “뜨거운 오후”에 이어 사회적인 문제점을 다룬 영화가 연속 편성되었군요.
감상평이나 내용으로 봐선 대단한 영화라는 인식을 가지게 합니다.
EBS 일요일 오후 2시20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황금시간대라고 보여집니다.
4.킨(Keane)

감독 : 로즈 H. 케리건
출연 : 데미안 루이스, 아비게일 브레스린, 에이미 라이언
6개월 전 버스터미널에서 딸이 납치 당한 킨(데미안 루이스)은 충격으로 술에 절어 거의 제정신이 아니다. 반년째 충격을 못 이기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납치 사건 현장 등을 배회하면서 딸의 흔적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날 킨은 무일푼인 여자 린 베딕(에이미 라이언)과 7살짜리 딸 키라(애비게일 브레슬린) 모녀를 만난다. 그리고 그들 역시 자신처럼 인생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킨은 어린 키라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딸의 빈자리가 그나마 따듯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면서 세사람은 가까워진다. 뉴욕이란 도시를 집요하게 영화로 다뤄온 로지 케리건 감독은 고독이 단단하게 똬리를 틀고 있는 뉴욕을 독특한 앵글로 잡아 바싹 마른 질감의 묘한 분위기로 그려낸다. 15살 이상. 김소민 기자
출처 : 인터넷 한겨레
다른 곳도 아니고 EBS에서 편성이 되었다면 일단 봐줘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정보 없이 그냥 EBS니까..라는 생각으로 밀어 붙일렵니다.
뱀꼬리 : 편성된 영화 제목을 보고 검색을 해보면서 세상은 넓고 아직 안 본 영화는 많다..였습니다. 위에 올려논 영화들은 사전의 정보나 소문조차 들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인 평가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발췌하는 수준으로 페이퍼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