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제헌절날..
출근은 했고 간간히 주차장에 나와 담배를 물던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였고 좀 언성이 높은 소리가 아닌 거의 악을 쓰는 수준의
싸움이였다. 목소리로 보아 추정연령은 한사람은 나이가 들은 여자였고 또 다른
여자는 꽤나 어린 목소리였다.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많이 쳐봐야 20대 중반.??

어찌나 크게 싸우는지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모두들 휘휘 고개를 돌려가며
소리의 진원지를 확인하며 지나가고 있었다. 아마도 주변의 높은 건물에 입주한
가정집에서 싸우기에 소리만 들리고 모습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나 역시 그 소리가 신경에 쓰였고 꽤나 오랜 시간 울려나왔기에 진원지를 찾기
위해 사방을 휘휘 둘러봤었는데.. 사무실 건물 3집 건너 5층에서 나는 소리라는
짐작을 하게 되었다. 담배를 다 피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온갖 육두
문자가 난무하면서 그 싸움은 끝이 날 줄 몰랐다.

7월18일

사무실에서 챙겨먹은 저녁밥이 소화가 유난히 안되는지라 소화도 시킬 겸 담배도
필 겸 주차장으로 나갔다. 때마침 청소도구를 정리하는 청소아주머니를 만나 인사를
나눴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약간은 놀란듯한 표정의 아주머니는 인기척없이 주차장으로 향하던
나를 보고 흠짓 놀라기까지 한다. 청소도구를 정리한 아주머니는 난데없이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신다.

"사람이 죽었데요.."

아닌 밤중에 홍두깨...네? 라고 반문을 하는 나를 향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해주는
아주머니...

"아까 7시 반쯤에 동네 난리났잖아요.. 사람이 죽었는데 그게 자연사가 아니였나 봐요
목격한 사람 전화걸고 경찰오고 백차오고..꽤 소란스러웠는데...그나저나 그 사람
죽어나간 건물도 제가 청소하거든요..그런데 오늘은 가기가 좀 무섭네요..워낙에 건물
출입구가 불도 안들어오고 어둡거든요..거기다가 사람까지 죽어나갔으니..."

호기심이 발동하여 어느 건물이냐고 물어봤더니...

1층에 페인트가게 있는 집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아주머니...

그런데...

1층에 페인트가게가 있는 건물이라면....
사무실 건물 옆에 옆에 옆에 있는 건물....
그러니까 어제..
그렇게 악을 질러가면서 여자 둘이 싸우던 소리가 났던 건물...

그리고 청소 아주머니의 마지막 한마디...

"젊은 여자가..죽었다고 그러던데.....???"

12시 넘어 후덥지근한 날씨에 퇴근을 하는데 유독 그 집앞만 서늘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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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7-19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끔찍한 일이... 결국 싸우다가 둘 중에 하나가 죽었다는 말이군요. 예전에 저희 집앞에서도 젊은 남자 둘이가 밤에 싸우다가 한명이 다른 한명을 죽인 사건이 있었어요. 바로 우리집 앞이었다죠. 그 밤에 전 그것도 모르고 잠만잤는데... 한동안 집앞에 경찰들이 치는 그 줄 쳐놓고 있는걸 봤는데 섬뜩했었습니다.

Mephistopheles 2007-07-19 02:19   좋아요 0 | URL
그건그건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
어제 싸우던 당사자들 중 한명일수도..아니면 전혀 상관없는 사람일수도 있고..
문제는 제가 직접 보지 않고 목격담을 들은지라...그리고 그 싸움의 진원지도
추측만 하고 직접 본 것이 아닌지라...^^

조선인 2007-07-19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고는 하셨어요? 그래야 하지 않나?

Mephistopheles 2007-07-21 19:59   좋아요 0 | URL
이미 백차, 경찰차 다 출동했다고 하더군요..

다락방 2007-07-1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일이 그러니까 실제란 말씀이신가요?
무서워요 ㅜㅜ

Mephistopheles 2007-07-21 19:59   좋아요 0 | URL
바로 반경 20미터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랍니다....흐흐흐흐

프레이야 2007-07-1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시시... 전에 살던 동네의 이웃 아파트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부부싸움 끝에 각자 방에 들어와 잤는데 여자는 투신자살하였던.. ㅜㅜ

Mephistopheles 2007-07-21 20:00   좋아요 0 | URL
아...투신자살...왜 고소영이라는 명배우가 주연한 "아파트"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건지..^^

무스탕 2007-07-1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전 몇 년전에 저희 아파트 앞 동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려 바닥에 누워있는, 이미 죽어있는 걸 내려다 본 적이 있어요.. -_-
아.. 싫던데.. 싫던데.. 메피님도 싫으셨겠어요...

Mephistopheles 2007-07-21 20:01   좋아요 0 | URL
직접 본 건 아니고 이야기만 들었는데도 기분 더럽더군요...
직접 본 무스탕님은....오죽하셨겠습니까..으헉.

홍수맘 2007-07-1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실제상황이 더 무섭다는... -_-;;;

Mephistopheles 2007-07-21 20:01   좋아요 0 | URL
어두운 밤거리에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제일 무서워요..사람의 천적은 역시 사람..^^

비로그인 2007-07-19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저의 아파트도 윗층에서 사람이 계속 죽어나간다는 몇호가 있대요.
사연 모르는 사람들만 이사들어온다는...-.-...

보석 2007-07-1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뜩하셨겠어요. 그 집이 아닐 수도, 그때 싸우던 그 여자분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분이 묘하셨을듯.

Mephistopheles 2007-07-21 20:0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그 시끄럽게 싸우던 소리가 바로 다음날의 사건과 그냥 연동되버리더군요.

울보 2007-07-19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류가 어릴적에 3층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풀썩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80이 다되신 할아버지가 아들과 말다툼을 하다가 화김에 현관문을 열고 바로 뛰셨데요
할아버지는 바로 돌아가셨어요,
참 그몇달은 기분이 그랬는데,,

Mephistopheles 2007-07-21 20:02   좋아요 0 | URL
그게그게 아마 정신적 외상 중에 하나일꺼에요..일종의 트라우마...
지나가다 차에 치여 죽은 개나 고양이를 봐도 한참 가는데 사람이라면..
으 끔찍하군요.

비로그인 2007-07-19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 두사람 중에 하나??? 여하간, 저 아는 사람도 자기 옆집에서 살인났는데 정말 섬뜩하다고 결국 이사가드라구요. 그리구요, 누가 전번에 전번에 (수다떠는 자세 도입) 이사가려고 집을 보는데 갔는데, 그 집만 이상하게 더 싸대요. 근데 이상한게 안방 벽에 피가 묻어있어, 그게 뭐냐고 했더니 그 집애들이 놀다가 다쳐서 그렇다고 하는데 흠 수박 작은거 만한 핏자국을 왜 안지울까요? 애들이 싸워서 다쳤으면 지우잖아요. 여하간 그집엔 뭔가 냉기가...냉기가....^^ 그래도 좋은 아침되세요~

Mephistopheles 2007-07-21 20:04   좋아요 0 | URL
그 핏자국은 아마 결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몰라요...도배를 해도 페인트를 다시 칠해도..혹시 일종의 지박령이...??? 이 이야기를 하시는 님의 뒤에도 주온의 그 몰골을 한 기괴로운 것이 있을지도..허걱..

asdgghhhcff 2007-07-1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글로만 접했는데도 오싹함이 전해져 옵니다. ~ 으스스 ~

Mephistopheles 2007-07-21 20:04   좋아요 0 | URL
이야기로만 들었는데도 찝찝하던데...직접 목격한 당사자들은 꽤나 그 후유증이 오래갈꺼라 예상되네요..^^

향기로운 2007-07-1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소름이 돋았어요..ㅠㅠ;;; 정말 남량특집이네요.. 사람 목숨이 어쩌면 이리도 가벼운지.. 그나저나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고생하시겠네요. 메피스토님도 늦은 밤길 조심하세요^^;;

Mephistopheles 2007-07-21 20:05   좋아요 0 | URL
질기기는 소 힘줄보다 질긴게 사람 목숨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이런 사건 접하면 정말 한순간이다..라는 생각도 든답니다..^^

이매지 2007-07-19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여느 공포소설보다 현실이 더 무서워요.

Mephistopheles 2007-07-21 20:06   좋아요 0 | URL
현실이 냉혹하고 무서운 법이죠..소설이나 영화는 예상을 한다지만 현실은 예상절대 불가이기에 더더욱 잔혹한 법일지도 모른다죠..^^

twinpix 2007-07-19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름 돋네요. 현실이라 더 무섭게 다가오는 얘기인듯.

Mephistopheles 2007-07-21 20:07   좋아요 0 | URL
주변 전혀 모르는 남의 비극이 타인들에겐 공포와 전율을 선사해주는 전형적인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춤추는인생. 2007-07-20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어릴적에. 뛰어내린 여자의 시체를 봐버린적이 있어요. 것두 목이 없는 여자.
2층난간에서 잘린 목을 경찰이 가지고 내려올때. 아.. 그끔찍함.
조심스럽게 내려오던 경찰이 시퍼렇게 떠진 여자의 눈을 조심스럽게 감겼다죠.
제인생에서 가장 씻을수 없는 공포의 하나로 기억되는 사건입니다... 오싹....

Mephistopheles 2007-07-21 20:08   좋아요 0 | URL
거참..춤인생님은 여간해선 보기 힘든 사건의 현장에 있으셨군요..
사람 몸이 근육과 뼈로 이루어졌다 한들 세상의 사물들과 비교해볼때
결코 단단하지 않지요...쉽게 찢어지고 부러지고 떨어져나가고.....
더군다나 어린아니였다니 그 정신적 외상...오래가셨겠습니다..흐.

세실 2007-07-2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무서워. 전 지금도 겁이 굉장히 많아요. 아침에 지석진 굿모닝FM 납량특집 듣다가 무서워서 껐는데....아 덥다..
지금 메피님 뒤에는....깍!!!!!!!

Mephistopheles 2007-07-21 20:09   좋아요 0 | URL
세실님...댓글을 달으신 서재의 주인이 아직도 메피스토로 보이십니까...
아직도 메피스토로 보이시냐고요...흐흐흐흐흐..
쩝 제대로 보셨습니다.=3=3=3=3
 

내심 고약한 놀부 심보처럼 어젯밤마냥 장대 같은 빗줄기가 하루 종일 쏟아지길 바랬다면 이건 분명히 진심이었을 것이다. 빨간 날 출근하는 것도 이젠 익숙해질 만도 하겠다지만 이놈의 일이라는 게 진도가 안 나가고 쌓이기만 하니 참으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일 뿐이다. 오늘도 역시 터벅터벅 사무실로 아니군…….차 끌고 갔군. 도착하여 열심히 일해주시다 점심 식사 때가 되어 양계장의 닭마냥 모이를 먹으려고 계획했으나 소장마마의 명령아래 걸어서 10여분거리에 있는 국수전골을 하는 가게로 향하게 되었다.

음식점에 도착했더니만 이 가게 꽤 오래된 가게였다는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오래되었냐 하면 내가 초등 학교 때 이 가게를 들렸던 적이 있었으니까. 못해도...삐리릭정도의 세월을 견뎌온 가게라는 사실.. 실내인테리어는 기억이 날 리가 없지만 결코 요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햇빛 하나 안 들어오는 어두컴컴한 분위기에 손님도 달랑 한 팀만이 존재하는 약간은 한적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메밀국수로 만든 전골을 머릿수에 맞춰 주문하고 샤부샤부식으로 면과 쇠고기 몇 점 그리고 야채를 건져먹으니 남아있는 국물에 밥을 투하하고 죽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음식 맛은 먹을 만했고.(요즘 컨디션으로는 장금이가 만한전석을 가져다 준 다해도 기똥차게 맛있다. 라는 표현이 나올 수가 없는 상황) 서빙중인 종업원 두 명이 먹는 걸로 싸우지 말라는 서비스정신을 보여주셨기에 냄비에서 덜어먹는 수고는 덜게 되었다.

열심히 먹고 후식으로 나온 수박 한 쪽과 식혜 한잔을 마시고 자리를 뜨면서 카운터 옆을 지나칠 때 벽 한 귀퉁이에 어색하게 매달려 있는 바구니를 발견하게 되었다. 안을 살펴보니 요즘 음식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냥”이 들어 있었다. 물론 음식점의 건물 사진과 함께 상호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1980년대 풍 주머니쏙 사이즈의 성냥....

밖에 나와 사무실 일행들과는 다른 루트를 통해 호적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담배를 하나 물고 성냥불을 그었다. 매콤한 황 냄새가 퍼져 올라오며 제법 운치 있게 담뱃불을 붙인 후 손 사례를 털어 성냥의 불을 끊다..햐얀 가루 같은 연기가 남아있는 숯검댕이 나무토막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할 쯤 들이마셨단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날씨가 원하는 대로 안되었다지만 그나마 답답한 속이 풀리는 기분이 든다. 단지 “성냥” 하나에 말이다. 이리 단순해서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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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7-07-18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로맨틱하신 메피님. ^^
담배 냄새는 싫지만 담배피는 사람은 멋져보이더니, 메피님 때문이었군욧!
그나저나, 여전히 바쁘시군요. ;;;

Mephistopheles 2007-07-19 01:42   좋아요 0 | URL
아..담배 피는 사람이 사실 항개도 멋지진 않아요..
담배 쩔은 냄새도 나고 주머니는 지저분하고..^^
그냥 그림상으로 입에서 연기 뿜는 모습이 멋있어 보일진 몰라도
실제로 보면 괴수가 브레스 뿜는 모습일 가능성이 높을 껍니다..ㅋㅋ

바람돌이 2007-07-18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담배는 성냥을 그어 불을 붙여야만 맛나다는 후배녀석이 갑자기 생각나요. 조그마한 체구에 땅콩같이 동글동글 중학생같이 생겨서는 무슨 인생의 진리라도 되는듯 성냥만을 고집하던.... 점점 더워지네요. 건강 챙기시구 힘내세요.

Mephistopheles 2007-07-19 01:44   좋아요 0 | URL
물론 성냥으로 불을 붙여야 하는 담배들도 존재하긴 해요..
파이프 담배나 혹은 시거나...그런데 꼭 필터담배를 성냥으로
붙여야 한다..는 건..그냥저냥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냥 에티켓도 기억나는군요..라이터는 손윗 사람을 먼저 붙여주고
성냥은 자기가 먼저 불을 붙인 후 윗사람에게 붙여야 한다는..^^
바람돌이님도 여름 즐겁게 나세요..^^

짱꿀라 2007-07-1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는 날 출근하는 님의 심정 이해합니다. 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빨간날 쉬어야하는데도 쉬지 못하고 나가서 일을 하는 심정 오죽하겠습니다. 그래도 메피님, 화이팅 힘내시구요.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정말 여름에 나가서 현장 돌아보시려면 건강이 최우선 입니다. 건강하시구요. 몸은 바쁘지만 마음만이라도 행복하소서.

Mephistopheles 2007-07-19 01:45   좋아요 0 | URL
다행히..협의나 기타 외근은 죄다 실장이 떠안았습니다..
전 그냥 사무실에 처박혀 공장마냥 일만하면 되는데...
그것도 제법 따분하더군요..^^

chika 2007-07-1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오래된 음식점과는 상관없이 제가 아는 한 식당 한군데와 해안도로쪽의 까페 한군데에서 성냥 줍니다. 전 거기 갈때마다 성냥 들고 옵니다. 집에서 초 켤때 라이타 보다는 성냥이 와따 좋거든요. ^^

Mephistopheles 2007-07-19 01:46   좋아요 0 | URL
촛불은 성냥이 더 편하긴 하죠..
그래서 케익에 라이터가 아닌 성냥이 들어 있는 이유랍니다.
(말도 안되는 억측주장.)

건우와 연우 2007-07-1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냥을 그었을때 쓰윽 피어오르는 유황냄새...
잠시 추억이 스쳐지나가 주었던가봐요.^^
여름이 울울창창해져가네요. 건강하세요.^^

Mephistopheles 2007-07-19 01:47   좋아요 0 | URL
그 기분에 그 성냥으로 여림히 담뱃불을 붙이고 있는데...
성냥이 확실히 불편하긴 해요..그어놓고 담배에 붙일려는 순간
차라도 지나가면 확 꺼지고...ㅋㅋ

nada 2007-07-18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 여기까지 황 냄새가 풍기는 거 같아요. 아이구 구수해라.
성냥불에 머리 태우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안 그래도 몇 가닥 안 남았는데..=3

Mephistopheles 2007-07-19 01:51   좋아요 0 | URL
순간적으로 고바우영감을 생각했었는데...
행동거지로 봐서는....고바우영감까지는 아니고..
바로바로...호모 심슨이 연상되버리는군요....
혹시..신문지 냄새는 향기롭지 않으시던가요..?? 혹시 혹시..

비로그인 2007-07-1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카페마다 다니면서 성냥 모아서 어항에 담는 친구가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영화에 나온 장면이었던가? 영웅본색인가 뭐던가...
주윤발의 성냥씹기 가 생각나요 :)

Mephistopheles 2007-07-19 02:05   좋아요 0 | URL
아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썬그라스 끼고 누더기 버버리입고
쌍권총을 휘두르죠...그리고 성냥 물고...^^
왜 그런걸 물고 총을 쏴댔는지는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폼 나잖아! 라는 해석이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토트 2007-07-18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바쁘신게 끝나시려나. 기운내세요!!! ^^

Mephistopheles 2007-07-19 01:53   좋아요 0 | URL
아마도 7월말까지는 정신없을 테고...8월달도 안바쁘진 않지만
지금처럼은 아닐 듯 싶긴 하지만...워낙에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지라 장담은 못하겠어요..^^

아영엄마 2007-07-18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오빠랑 동네 친구들 모여서 불장난 하다 불나서 하마터면 집을 태울 뻔 한 적이 있어서인지 저는 불이 무서워서 20살이 넘을 때까지 성냥이고 라이터고 불 켜는 거 무서워서 못했답니다. -.- 요즘은 성냥 구하기 힘들어서 아이 학교 준비물로 성냥 준비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슈퍼가서 돈 주고 샀다는거 아닙니까..

Mephistopheles 2007-07-19 01:54   좋아요 0 | URL
제 누나가..40이 코앞인데..아직도 성냥불을 못킨다죠...
그렇다고 라이터도 역시 못키고..^^ 그런데 그게 아마
유년기의 트라우마일지도 몰라요..^^

플레져 2007-07-1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메피님 홧팅! ^^

Mephistopheles 2007-07-19 01:55   좋아요 0 | URL
간만에 출현(?)하신 플레져님...서재에서 자주 좀 뵙시다요..^^

춤추는인생. 2007-07-18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만적인 메피님..^^
성냥 요즘은 통 못구하는거죠. 성냥 촛불. 등등 소중한것들이. 마냥 어디론가 묻혀져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니. 우리가 싫어서 그들끼리 조용히 달아나는걸까요?

Mephistopheles 2007-07-19 01:56   좋아요 0 | URL
아마도...
그네들은 변함없을 듯 해요..
우리네 생활이 워낙에 빨리빨리 변화하고 바꿔다보니까..
잊혀지는 건 아닐까 싶어요...^^

향기로운 2007-07-1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햐~ 작은 성냥이 연일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답답한 메피스토님을 잠시간 해방을 시켜준거네요^^ 이런 이야기를 듣거나 읽게되면 담배피우는 사람들 모습을 다시 한번 보게되요^^ 오래전 커피숖 가면 늘 가져오던 것이 작은 성냥갑들이었는데^^ 성냥갑 모으던 사촌오빠 덕분에 심부름 많이 했더라죠^^;;;

Mephistopheles 2007-07-21 20:1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옛날엔 정말 성냥들 많이 있었는데..요즘은 그 목적이 라이터로 바꿔더니만 그나마 금연열풍으로 그마저도 사라져가고 있다죠..^^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저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온다는 사항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그냥 외면해 버리면 된다.) 거리낌없이 메인화면에 걸려있는 이유가
궁금할 뿐이다.

출판사의 영향력일까? 아님 알라딘 운영진측의 정치성향인가? 이거도 저것도
아니면 정말정말 책의 내용이 좋아서..????

수십만권의 책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분명 저런 종류의 책보다 훨씬 양질의
서적이 간판을 장식하는 것이 옳은 현상이지 싶다.

민감한 시국에 선거법에 안걸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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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6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최신서라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저두.

Mephistopheles 2007-07-17 01:57   좋아요 0 | URL
이 시기에 나온 저런 류의 책은 지나치게 의도적이고 목적성이 강하기에 전 읽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마늘빵 2007-07-1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거 보고 딱 하고픈 말이, "짜증난다"
제가 한나라당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이뭐 정치인들의 자서전이랍시고 나오는 것들은 죄다 "짜증난다"

저거 출판사가 위즈덤하우스라는 곳인데, 여기가 자본력이 좀 있는거 같습니다. 팔려고 찍었으니 팔아야겠죠. -_-

Mephistopheles 2007-07-17 01:58   좋아요 0 | URL
언제낙 대형서점에 전여사님의 최근서적이 서점 신간코너에 거리낌없이 걸려있는 걸 보고 얼굴에 세로줄 바로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발칙하게도 다른책으로 가리고 왔지만요..이거참 알라딘 해킹을 할 수도 없고..허허허..

네꼬 2007-07-16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아니 이게 이렇게 보이더란 말이죠. 나 정말 깜짝 놀람.

Mephistopheles 2007-07-17 02:00   좋아요 0 | URL
특정 정치인을 비방하기 싫지만...
언젠가 민노당의 여성의원이 했던말이 기억나요..
"그 분은 아버지 옆에서 국빈들을 모시는 시간에 난 먼지 먹으면서 공장에서
죽도록 일했다"라는 이야기를요..

antitheme 2007-07-16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옆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책도 시기를 맞춘 기획(?)서로 보이고 암튼 때가 도래했나 봅니다.

Mephistopheles 2007-07-17 02:01   좋아요 0 | URL
유시민씨라고 해도 별 수 있나요..그가 아무리 박학다식하고 말 똑부러지게 잘하더라도 일단 그도 역시 정치인이기 때문에 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이드 2007-07-16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말하면, 유시민의 책은 메인중에서도 메인에 걸려 있으니깐 ^^; 두 사람을 비교하는건 아닙니다만, 저도 모락모락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유시민의 책이 함께 있으니, 뭐라 말하기가 거시기;하더라구요 호호 그나저나, 표지 전체에 사진좀 안 박았으면;; 하는 소망이;;

Mephistopheles 2007-07-17 02:03   좋아요 0 | URL
전 그분을 토론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고 나서 말 참 똑부러지게 잘한다..라고 생각하지만 변하지 안흔ㄴ 생각은 그도 역시 정치인 중에 하나라는 사실이랍죠..^^ 고로 성격은 틀리더라도 이 시국에 나란히 걸려있는 두권의 책은 형질은 같다 보고 싶습니다..^^

비자림 2007-07-16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이에요.

Mephistopheles 2007-07-17 02:04   좋아요 0 | URL
좀 그렇죠....더군다나 얼짱각도로 찍은 저 표지까지...분명 꽤 유명한 사진작가가 동원되었을 듯한 느낌이 듭니다..^^

2007-07-16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7 0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7-07-1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처럼 저도 유시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대한 것이 괜찮게 보고 있는 사람이고, 유시민은 아마도 본인이 직접 책을 써왔으니 자기가 썼을 것이고, 자서전격의 책도 아닌거 같고 - 들춰보지는 않았지만 - 박근혜나 이명박은 대필이겠죠. 아마도. 게다가 목차를 보면 딱 성격 나옵니다. 짜증.

Mephistopheles 2007-07-17 02:11   좋아요 0 | URL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직필이냐 대필이냐의 문제도 있겠지만...
저의 관점에서는 유시민씨의 서적도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유시민씨도 학자 혹은 교수라는 이미지보다는 이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니까요.

chika 2007-07-16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분간 메인화면을 건너뛰는 쎈쑤를 발휘해주셨더랬는데...(누가? 제가요!)
여기서 이걸 보게 될 줄이야! (철푸덕)

Mephistopheles 2007-07-17 02:12   좋아요 0 | URL
아무리 건너 뛰셔도 벗어나지 못하는 그 무언가는 존재하는 법이랍죠 치카님..으흐흐흐

비로그인 2007-07-1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유시민 책도 같이 내림이 공평치...=3=3=3

Mephistopheles 2007-07-17 02:12   좋아요 0 | URL
너구리님 의견에 반대는 하지 않으나...그게 내리라고 내릴 사항은 아닐 듯 싶습니다.^^
베너 사용료를 알라딘측에서 뱉어내지 않는 한 말이죠..^^

비로그인 2007-07-17 21:58   좋아요 0 | URL
아아, 배너사용료를 내는 건가요? 유시민의 책을 보곤, 아마 대선에 나오지 않을까...예상했는데, 어젠가...약간 애매한 (노통이 만류한 것은 와전이다...) 내용을 듣고선.....

땡땡 2007-07-1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지 출신이신 알라딘 사장님 생각이 궁금하네요 :)

Mephistopheles 2007-07-17 02:14   좋아요 0 | URL
하하..저도 사실 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과연 알사장님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오월의시 2007-07-17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은 참...;;;

Mephistopheles 2007-07-17 02:14   좋아요 0 | URL
시기가 시기인만큼 참 거시기...하죠..^^

건희채빈 2007-07-17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7-17 02:14   좋아요 0 | URL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전 제가 좀 까탈하고 쫌스럽네 했습니다..ㅋㅋ

asdgghhhcff 2007-07-17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그렇네요.. 정치인의 자서전을 이럴때, 그것도 메인에 떡! 하니 올려놓고..

Mephistopheles 2007-07-19 01:59   좋아요 0 | URL
장사니까 그럴수도 있겠거니...생각을 하면서도...
눈에라도 띄면 영 거북하게 보여집니다..^^

2007-07-18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9 0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향기로운 2007-07-19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 박여사 학교다닐 때 성적표가 공개되었던데요^^

http://www.parkgeunhye.or.kr/06policy/policy05_view.asp?board_key=1&seq=7&keyword=&keyfield=&page=1

Mephistopheles 2007-07-21 20:12   좋아요 0 | URL
쑈~ 끝은 없는 거야~~~ 라고 노래 부릅니다.
 

부시시 일어나 페이퍼를 끄적이고 있다.
하루종일 그것도 아침 7시부터 나에게 있어서 오늘은 뉴런이 파바박 터지는
긴장과 서스펜스의 연속이였다.

아침 7시 어머니의 다급한 부름에 거실로 나가보니 마님이 끙끙거리며 주저
앉아 꼼짝을 못하는 것...머리 속에 하얗게 되면서 후다닥 들쳐업고 차에
싣고 동네 응급실로 향했다.  졸다 일어난 응급실 요원들은 아프다고
소리치는 마님께 진통제 한방을 놓아주신다. 그러고는

"요도결석 같습니다. 큰 병원으로 가보셔야 겠어요"

다시 마님 차에 태우고 부근에서 가장 가깝다는 강남성모병원으로 직행...
(강남성모병원은 나와 인연이 깊다. 특히나 응급실.. 아버지가 한번 내가 두번
마님이 이번에 처음...벌써 4번의 살풍경을 거침없이 나에게 보여줬었다.)

이른 아침의 응급실은 여전히 살풍경.
한잠도 안자고 근무했을 스텝들의 눈에는 핏줄이 어리어리 보이고
간호사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동안 진통제가 제 역활을 하는지 마님은
좀전의 그 모습은 많이 사라진 다행스런 모습으로 간호사의 이야기를 조목조목
듣고 있었다.

결국 응급실에서 해야 할 처리는 이미 전 병원에서 다 했기에 원인을 알기
위하여 외래진료를 받아 볼 것을 권유....그런데 전에 들렸던 동네 응급실에서
소견서를 가져와야 한다고 하니 또다시 토요일 아침 광란의 질주로 그곳에 들려
소견서 갖추고 집에 잠깐 들려 주섬주섬 출근 준비물 챙겨 다시 성모병원으로
직행....

소변검사, 엑스레이, CT까지 다 찍고 담당의가 전하는 허무하지만 다행인 결말인...

"소변 검사 도중 결석이 몸에서 빠져나왔나 봅니다. 지금 사진상으로 깨끗합니다."

로 오늘 아침의 이 스릴러는 막을 내렸나 싶었다.

출근하니 10시 30분...정신없는 상황에 안정이 찾아드는 오후 2시30분쯤 난데없는
소장의 호출로 진행 초기 상태인 프로젝트에 소방수로 참가하여 후다다닥 아파트
지하주차장 계획을 마무리지으니 오후 7시가 약간 넘었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결국 소장은 다들 짐챙겨 나왓 후 요즘들어 자주가는 강릉집에서 회무침에 소주3병을
까고 9시 약간 넘은 시간에 집에 귀가.. 옷 갈아입고 씻지도 못하고 면도도 못한
부석부석한 얼굴로 눈 감았다 떠보니 지금 이 시간....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후 모두 잠 든 후에 남들보다 지나치게 빠른 일요일의 시작...

소방수의 역활은 완벽하게 끝냈다지만 결국은 원래 본 업무의 시간을 빼았긴지라...
내일은 아니 오늘은 역시 나에겐 3번째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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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마님이 그런 일이 종종 있으셧나 보군요. 건강에 유의하셔야 할텐데...
많이 놀라고 고생하셨겠어요. 일도 바쁘신데다가.
어쩌어찌 여름휴가까지 삼계탕, 박카스, 때려부으면서 버티셔야겠네요.
힘내세요 메차장님 :)

Mephistopheles 2007-07-17 02:17   좋아요 0 | URL
삼계탕은 일요일날 출근해서 소장이 사줬습니다만.....
으 오리고기 집에서 닭을 먹는게 아니였습니다...
비싸기는 오질라게 비싸기만 하고..!!

프레이야 2007-07-15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도결석, 무지 아픈데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나면 살 것 같이 말짱하다고 들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다행이에요.소방수 역할도 완벽하게 하셨고..
오늘도 일하시나 보네요... 건강 챙기시길..

Mephistopheles 2007-07-17 02:18   좋아요 0 | URL
신체적인 특징 상 여자보다는 남자의 고통이 갑절로 온다더군요..
암튼 건강한게 장땡이에요..^^

antitheme 2007-07-1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그만하시니 다행이네요. 전 어제는 쉬고 오늘은 사무실에서 두번째 금요일 혹은 미리 월요일 하고 있습니다.

Mephistopheles 2007-07-17 02:19   좋아요 0 | URL
전 내일도 출근해요..으...6월부터 이모양 이꼴이니 8월쯤에는 아마도 누구 하나 송장으로 돌변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비로그인 2007-07-1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많이 놀라셨겠네요. 정신없이라니까, 조심하세요.

Mephistopheles 2007-07-17 02:19   좋아요 0 | URL
아침에 정말 제정신이 아니더군요....
핸드폰도 잃어버릴 뻔 하고...흐흐..

춤추는인생. 2007-07-1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행이네요
아픈 가족데리고 응급실에 들어서는것처럼 살떨리는 순간이 있을까요.
수고하셨어요 메피님.

Mephistopheles 2007-07-17 02:19   좋아요 0 | URL
더군다나.....응급실 분위기...정말 살벌해요...
가급적 접하고 싶지 않는 분위기...

해적오리 2007-07-1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셔도 모든 게 잘 된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전 예방차원에서 갑자기 뱅기표 끊고 제주도 왔어요.
울 엄니 몸이 아프시니 마음도 약해지신것 같아서, 요즘 들어 자꾸 저보고 제주도 내려와서 살라고 그러시는데 여기오면 할일이 없어서리... 가족들 안 아프고 건강한 것 정말 복이에요.
세번째 금요일.. 달력상엔 없는 날이지만,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

Mephistopheles 2007-07-17 02:21   좋아요 0 | URL
다음 커뮤니케이션에 취직해보는 건 어떨까요..^^
거기 본사가 제주도 라죠..??

다락방 2007-07-15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깨끗하다니 다행이예요, 정말. 그나저나 메피스토님에겐 정신없는 시간들이었군요. 긴장되는 시간들이었구요. 이제야 한시름 놓으셨겠어요.

힘내세요. 잠도 좀 푹 주무시구요.

Mephistopheles 2007-07-17 02:22   좋아요 0 | URL
가뜩이나 사무실일로 머리까지 빠지는 판국인데..아주 난리난리 생쇼를 했습니다.
다행히 별탈 없이 넘어갔지만..여전히 사무실 일은 줄지가 않네요..
망할놈의 담당자가...바보에요 바보.!

마노아 2007-07-15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았어요. 그나마 결과가 다행이구요. 연이어 야근이군요. 그나저나 김원준아니라니까는 어떤 의미죠???

Mephistopheles 2007-07-17 02:23   좋아요 0 | URL
정답은 향기로운님이 남기셨습니다..^^

푸른신기루 2007-07-16 0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아무 일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
일요일 하루 푹 쉬셨나요??

저도 '김원준 아니라니까'의 정체가 막막 궁금해요ㅎㅎ

Mephistopheles 2007-07-17 02:24   좋아요 0 | URL
출근..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저녁 6시에 끝나 저녁밥은 집에서 먹었지만요..호호
향기로운님 댓글이 정답입니다..^^

향기로운 2007-07-16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김원준 아니라니까는.. 아마도 김원준이 불렀던 노래 제목을 써서 그런거 같은데요^^;; '모두 잠든후에 사랑할거야 아무도 모르게 마음으로 기억하는 건 많아도 내 놓쳐버린 순간들엔 한숨뿐~♪' 진짜 오랜만에 불러보네요^^;;
에고, 참나.. 메피스토님 아무튼 결과가 괜찮아서 다행이에요..^^;; 에구 정신없당.. :p

Mephistopheles 2007-07-17 19:27   좋아요 0 | URL
태그의 정체를 정확히 맞춰주셨습니다..^^
김원준씨는 요즘 베일 이라는 그룹에서 활동중이신데...
그 분 군문제는 어찌 해결되었나 궁금해지더군요..^^

작은앵초꽃 2007-07-17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괜찮으시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Mephistopheles 2007-07-19 02:02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다행히 별일 아닌걸로 끝나서요..
그런데...이 소동이후 마님은 하루죙일 자고 쉬고 했는데..
전 바로 출근해 야근까지 했다죠..ㅋㅋ

moonnight 2007-07-18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그래도 괜찮아지셨다니 천만다행입니다. 결석. 정말로 정말로 아프다던데요. 마님 고생하셨네요. ㅜㅜ 좌우지간 건강이 최고입니다. 메피님도 바쁘시지만 식사 꼭 챙겨드시고 건강 돌보시길 바랍니다. ;;

Mephistopheles 2007-07-19 02:03   좋아요 0 | URL
사무실에서 점심 저녁 때로는 야식과 간식까지 챙겨먹다 보니..
양계장의 닭마냥 시간맞춰 밥은 먹는데...활동량이 없다보니...
전부다 살로 가는 느낌이 들어요..ㅋㅋ
 



사이코 (Psycho)

원제: Psycho
방송: 2007년 7월 15일 (일) 14시 20분
1960년 / 미국 / 120분 / 흑백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앤소니 퍼킨스, 자넷 리, 베라 마일즈, 존 개빈, 마틴 발삼
등급: 15세

내용 :
마리온(자넷 리)은 애인 샘(존 개빈)과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샘은 빚을 갚을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맡긴 돈 4만 달러를 들고 피닉스에서 도망친다. 돈을 가지고 샘을 만나러 간 그녀는 도주 첫날밤, 도로변에 있는 낡은 모텔에 들어선다. 모텔의 주인인 노만 베이츠(앤소니 퍼킨스)는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며 자신은 모텔 바로 뒤쪽 빅토리아풍의 큰 저택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마리온이 샤워를 하는 도중, 난데없이 검은 형상이 욕실에 나타나 마리온을 칼로 난도질해 살해한다. 몇 분 뒤 마리온의 방에 나타난 노먼 베이츠는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는 당황해 하지만 곧 정신을 차려 욕실의 핏자국을 지운 뒤 마리온의 시체와 소지품을 그녀의 차 트렁크에 싣고 근처 연못에 차를 빠트린다. 한편, 실종된 마리온을 찾기 위해 그녀의 언니 라일라와 샘, 그리고 보험회사 측에서 고용한 탐정인 아보가스트 등 세 사람이 추적에 나선다. 아보가스트는 조사 끝에 그녀가 머물렀던 모텔을 찾게 되는데, 노먼 베이츠와 얘기를 나누다 그가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지 않자 그를 의심하고 다른 두 사람에게 말한다. 아보가스트는 혼자 노만의 어머니를 만나러 저택에 숨어들어 갔다가 살해를 당한다. 라일라와 샘은 지방보안관으로부터 그의 어머니가 8년 전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서 모텔로 돌아오지만 두 사람도 죽을 뻔한 위기를 겪는다. 결국 노먼 베이츠는 이중의 존재로 살아가는 정신분열증환자이자 죽은 어머니로 분장해서 활동하는 살인광이기도 하다는 것이 밝혀진다.

해설 :
욕실에서의 살인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큼 충격적이고 놀라운 장면이다. 히치콕 감독이 이 장면 때문에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할 만큼 매력적인 장면이다. 할리우드 영화에선 주인공이 절대 죽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영화의 1/3이 되는 시점에 여주인공 자넷 리가 죽어버리는데 그래서 영화가 개봉됐을 당시에는 일단 영화가 시작되면 관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뒤늦게 들어온 관객들이 그녀가 화면에서 사라진 후에도 그녀가 언제 나타날까 목을 빼고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상내역
1960 아카데미 미술감독상(흑백영화부문) 후보,
촬영상(흑백영화부문) 후보, 여우조연상 후보, 감독상 후보
1960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 작품상 후보

<출처: EBS (http://www.ebs.co.kr/Contents/TV/Highlight_List.asp?paramDate=2007-07-15&CateType=TV)>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입니다. 여름이 오긴 왔군요...^^



로라 (Forty Shades Of Blue)

원제 : Forty Shades of Blue
감독 : 아이라 잭스
출연 : 립 톤, 디나 코르준, 대런 E 버로우즈
제작 : 미국 / 2005년
방송길이 : 108분
나이등급 : 19세


줄거리
전설적인 음반 프로듀서 알란 제임스(립 톤)는 아름다운 아내 로라(디나 코르준)와 그 아들 샘과 함께 산다. 백인으로서 흑인음악의 프로듀서를 하기도 했던 알란은 멤피스에서 거의 전설 같은 존재다. 과거 그가 모스크바로 여행을 갔을 때 로라를 만났던 것이다. 어쨌건 그들은 남들이 보기에 부러울 만한, 별 탈 없는 편안하고 부유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란의 또 다른 장성한 아들 마이클(대런 E 버로우즈)이 집에 온다.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이클은 원래부터도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다. 게다가 마이클이 로라와 관계를 맺게 되면서 기이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주제
<로라>는 이야기만으로 보면 뻔한 삼각관계 이야기처럼 보인다. 일종의 새어머니와 사랑에 빠지는 아들의 이야기는 뭐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영화 역시 처음에는 소원한 부자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전개되다가 갑자기 로라의 이야기로 바뀐다. 영화는 그렇게 굵직한 시점과 시선의 이동을 택하면서 로라의 자아 각성이라는 주제를 드러낸다. 러시아에 있다 미국 멤피스로 건너오면서 한 번의 큰 환경 변화를 겪었던 로라에게, 마이클과의 새로운 관계는 또 한 번의 환경 변화에 직면한 것을 보여준다. 그렇게 <로라>는 결국 새로운 환경과 인물들과의 관계에 맞닥뜨린 한 여성의 이야기다. <로라>는 선댄스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감상 포인트
영화는 삼각관계가 드러나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상투적인 불륜 관계의 묘사와는 거리가 멀다. 여러 인물들을 균등하게 전면에 내세우며 묘사하는 방식은 아이라 잭스의 연출경향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영화 속 인물들은 무심하다. 로라 역시 삶의 중요한 순간에 직면한 사람치고는 그 표정이 무척 건조하다. 그래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혈질이라기보다 개인주의적인 사람들이다. 이런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이야기와 관계를 엮는 아이라 잭스의 연출력은 대단하다. 마치 근엄한 실내극을 보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맞물리는 인물들의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려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감독
1965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났다. 아이라 잭스는 1995년 선댄스영화제에서 단편 <레이디>가 공식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후 중편 <소년-소녀, 소년-소녀>(1996)를 만들었으며 1997년에 로스앤젤레스 아웃페스트 영화제에서 ‘떠오르는 신예상’을 수상했다. 장편 데뷔작인 <델타>(1997)는 선댄스영화제와 로테르담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후 <언더그라운드 제로>(2002)라는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했고 <로라>(2005)로 선댄스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로라> 이후 할리우드 메인스트림의 연출제의가 물밀듯이 이어졌으며 현재 피어스 브로스넌, 크리스 쿠퍼 등이 출연하는 세 번째 장편영화 <결혼생활>의 후반작업 중이다.

<출처: EBS (http://www.ebs.co.kr/Contents/TV/Highlight_List.asp?paramDate=2007-07-14&CateType=TV)>

EBS 토요일 밤 11시 입니다. 정보가 전무합니다  감독이 선댄스 키즈 라는 사실 말고는요.^^



밀리언즈(Millions)

감독 :  대니 보일
출연 :  알렉산더 나단 에텔(데미안), 루이스 오웬 맥기본(안소니)  
국내 등급 :  전체 관람가

 
영국의 화폐 '파운드'가 유로화로 통합되기 열흘 전. 9살 '안소니'와 7살 '데미안' 형제는 아빠와 함께 어느 조용한 마을로 이제 막 이사를 왔다. 어느 날, 기찻길 옆에서 놀고 있던 두 형제 앞에 갑자기 커다란 가방 하나가 뚝~ 떨어진다. 그 안에 든 것은 자그마치 '백만파운드'라는 엄청난 양의 현찰! 하지만 이 돈의 사용기간은 유로화 통합 전 단 열흘뿐이다. 두 형제, 일단 맘껏 이 돈을 쓰기로 한다.

돈의 힘을 알고 있는 영리한 형 '안소니'는 우선 신중한 투자마인드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친구들을 보디가드로 고용해 학교 내 영향력을 키우는 등 어른 흉내를 내며 신나게 돈을 쓴다. 반면 '이 돈은 좋은 일에 쓰라고 하늘이 보낸 선물'이라 믿는 천사표 동생 '데미안'은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돈을 나눠주고, 자선활동에 매진 하는 등 다양한 선행을 실천한다.

그러던 그들 앞에, 자신이 훔친 돈가방을 찾는 은행강도가 나타나고, 설상가상 아빠와 아빠의 여친까지 돈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두 형제의 '백만파운드'는 골치아픈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0122)>

데니보일 감독의 초반기 영화에 열광했던 기억이 납니다.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 왠일인지 그때의 그 에너지를 다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듯 하여 아쉬움이 컸는데 그래도 이 영화는 제법 재미있게 만들어졌고 평도 좋더군요. 아마도 다른 영화들보단 이 영화가 유난히 이번주에 끌립니다. 황금만능주의, 돈에 환장한 요즘 세상에 가장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지..^^  아 KBS1 일요일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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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7-1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주에는 관심가는 영화가 두 편이나!
그나저나 사이코를 대낮에 보는 건 왠지 맛이 안날 것 같아요 ㅎ

Mephistopheles 2007-07-17 02:30   좋아요 0 | URL
전 저번 주 한 편도 못봤습니다.1

하이드 2007-07-14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리언즈는 책으로도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 저도 이제 주말 EBS 영화 볼꺼에요! 캬캬캬

Mephistopheles 2007-07-17 02:30   좋아요 0 | URL
전 저번 주 한 편도 못봤습니다.2

프레이야 2007-07-14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 다 땡겨요 ^^
특히 대낮에 보는 사이코~

Mephistopheles 2007-07-17 02:31   좋아요 0 | URL
전 저번 주 한 편도 못봤습니다.4 우아악..

네꼬 2007-07-14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밀리언즈 해주네요. 보고 싶었는데. 정보 감사!

Mephistopheles 2007-07-17 02:32   좋아요 0 | URL
정보감사라니요..전 한 편도 못봤다니까요....!!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