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God Father)의 메인테마>

원탁이 놓여진 거대한 거실에는 4명의 그림자가 보였다.
M패밀리의 양대산맥 마태우스와 물만두가 상석에 앉아 있었으며
그 아래 메피스토와 달밤이 자리잡고 있었다.
심각한 표정의 마태우스와 물만두는 초조한 듯 인상을 지으며
한마디를 내뱉는다.

"정부가..급작스럽게 헌법을 2.0으로 개정하는 바람에 우리 조직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고로 이번참에 조직을 개편하고 아울러
능력있는 인재들을 두루 포섭해 조직 제 2의 중흥기를 마련할라고
한다. 위기가 기회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극복해
나가면 그 뭐냐....베스트셀러작가 누구냐..그..칼의 노래를 지은..
그래그래..이훈처럼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알겠나.."

"형님 이훈은 뒤는 내가 맡겠다..쾌변요쿠르트 선전하는 탈렌틉니다.
김훈이 맞습니다 김훈이요..."

재빠르게 물만두 형님의 말을 가로막는 메피스토...
이에 물만두 형님 인상이 험악하게 구겨지기 시작...

"니 옥상으로 좀 올라오라"

잠시 후 다리를 절룩거리며 쌍코피, 눈탱이 밤탱이가 된 메피스토가
돌아왔고 뒤이어 거친 숨을 몰아쉬는 물만두성님이 내려왔다.

"내...내가...노란색이라면 노노노노란색이거야...이훈이 칼의 노래를
지었다면 지은 거고 김훈이 뒤를 맡겠다고 하는 선전을 찍었다면 찍은거야..
내말에 토다는 놈들.....다다다다다...배배배배반...배신이야...알았지.."

일순간 조용해지는 좌중속에 마태우스 입을 열기 시작한다.

"그만좀 하소...거 애들은 왜 자꾸 옥상에 불러싸가지고.....지금 아들 팰때요..
세상이 민주화가 되었는데 만두님도 좀 소프트하게 부드럽게 일을 처리해야 하지
않겠소..

식식거리는 물만두는 좌석에 착석을 하였고 본격적으로 회의에 돌입하게 된다.

얻어터진 메피스토 옆에 착석한 달밤은 조용스럽게 가지고 온 보고서를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조직의 나와바리에 급박하게 발생한 문제점에 대하여 먼저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현제 가장 큰 문제는 나와바리 내부에 구역인들을 현혹시키는 신흥종교가 창궐하여
조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조직의 가장 큰 위기상황이라고 보여 집니다."

화들짝 놀란 물만두는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크게 소리를 친다.

"그까..구역에 신흥종교가 창궐했다꼬..?? 그기 무슨 종교가.."

"예 무한체셔교라고 하며 교주의 미모와 섹시함에 구역의 주민들이
구름같이 몰려 이 종교를 찬양하고 있답니다 성님..저희 조직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 뭐더라 종교의 구호가.."야동천국 검열지옥"
이던가...마침 중앙정부가 헌법을 2.0으로 수정개헌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철퇴를 맞는 와중인데 점점 벼랑으로 몰리는 듯 합니다."

보고를 마친 달밤은 매우 초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와 반대로
옆에 앉아 있는 메피스토는 팔짱까지 끼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입가에
웃음까지 슬쩍슬쩍 비추고 있었다.

"니는 뭐가 좋다고 그리 실실 웃노.??"

원탁을 치며 부릅뜬 눈으로 메피스토를 노려보는 물만두..
기다렸다는듯이 운을 떼는 메피스토...

"성님들...걱정들 하지 마십쇼...신흥종교는 아무 문제가 없서라.."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

"교주가 주말에 교회 간다고 합디다.."

일순간 풀어지는 긴장감의 해소와 함께 한쪽 구석에서 주먹을 부르르 떨면서 "속았어"를
속삭이는 마태우스를 목격한 사람은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조직도 이제 과거 구태의연한 사업에서 벗어나 엔터테이먼트
산업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이에 한국 가요계를 접수하고 아울러 오리콘, 빌보드를 석권할
대형가수 프로젝트에 조직의 동원가능한 모든 물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먹을 부르르 떨던 마태우스가 아무내색없이 한마디 거든다.

"전개부분 건너뛰고 본론만 간단하게 말하봐라.."

살짝 얼굴을 붉힌 달밤은 거두절미하고 본론에 돌입하게 된다.

"지금까지와의 가요계와는 차별성을 근거로 꽃미남 아이돌 가수나 혹은 꽃미녀 아이돌 가수가
아닌 유부녀들로만 구성된 그룹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M시스터즈입니다. 이름에서 보여
지듯이 멤버들에게는 일단 M이 들어가야 합니다. 생각보다 M을 찾기는 쉬웠습니다 구역에 M을
달고 있는 유부녀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선별해 최종으로 선정된 분은
이렇습니다.

아영맘, 진우맘, 홍수맘...입니다. 선별이유는 요즘 가수가 가수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아영맘은 가수이외에 만화가로써 두각을 보이게 할 예정이며 진우맘은 토크쇼에 진출해
입담을 펼치면 아마도 개그맨들 저리가라 일껍니다. 홍수맘은 새로운 시도의 한 방법으로 국내 굴지의 수산물 유통시장을 겸업하여 조직의 자금조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보여집니다."

조직원 일동은 기립박수를 쳤으며 흡족한 표정으로 달밤은 자리에 착석한다.

"좋아 좋아..우리 조직을 이끌어 갈 차세대 넘버 원인 달밤은 역시 틀려..그거에 비해 저기 저
분홍머리 놈은 말도 안듣고 사고나 쳐대고..으이구..."

메피스토를 힐긋 보면서 달밤을 칭찬하는 물만두는 곧이어 진지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오늘.. 조직원을 긴급 소집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차기 조직의 보스 선출에 대하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 격변하는 세대이다 보니 우리 조직도 이제 젊은 피를 수혈하여 보다 경쟁력이 앞서는 조직으로 발전하고자 나와 마태우스는 이제 조직에서 한발 물러나 고문과 명예 보스의 자리로 물러나고자 한다.. 이에 현재 넘버 쓰리와 포인 달밤과 메피스토 중 누구를 차기 보스로 선출것 하느냐 하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 난 개인적으로 달밤이 더 적합하다고 보지만 조직원들의 생각도 무시할 수 없기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이때 회의실 밖의 커다른 소란과 함께 기차화통을 삶아 먹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 노아!! 마!! 노라고~~ 성님들 뵙고 드릴 말씀이 있단 말이다~~ 어서 못놓나 마~ 노아!!"

목소리로 보아 유유자적 조직생활을 뜸하게 했던 몽임에 틀림없었다.
거칠게 회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몽은 좌중을 둘러보며 꾸벅 인사부터 한다.

"형님들 그간 건강하셨습니까..몽이 돌아왔습니다. 아울러 조직의 희소식을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간만에 돌아온 몽은 회색이 만연하였다. 궁금증이 증폭된 물만두는 몽에게 채근하기 시작한다.

"무슨 소식이냐...한동안 연락도 없이 뜸하면서 가끔 홀깃홀깃 얼굴만 비추더니만 무슨 소식이길래
밖에서 마~노아~라는 소란까지 피우면서 들어왔냐...어서 말해봐라.."

식식거리던 몽은 말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우리 조직을 지금보다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후계자를 발견했습니다. 벌써부터 말하는 모양이나 행동하는 것까지 보스의 기품이 좔좔좔 흐르고 있는 것이 분명 지금 당장 조직의 보스를 맡겨도 문제없이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달밤과 메피스토... 힐긋 그들을 보면 썩소를 날리던 몽은 자신의 발언을
마무리 하기 시작한다.

"그분은 바로.. 마로 라고 불리우는 신동입니다. 행동도 똑 부러지며 말하는 것도 야물고..이젠
마로의 엄마 조선인도 더이상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 조직의 차기 보스로 마로
를 적극 추천하는 바 입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제가 그분을 지금 모셔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립니다 마로님입니다."

활짤 열린 회의실 문을 통해 후광을 등에 업고 앙징맞게 걸어들어오는 핑크공주 마로의 위엄에 모두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이윽고 회의실의 중앙에 자리잡은 마로는 좌중을 둘러보며 입을 연다.

"아저씨 아줌마들..나쁜 짓 하면 안돼요..

그리고 얼굴 표정들 피세요

웃으면 좋잖아 내가 웃으면 친구들과 사이가 더 좋아지거든..

헤벌레"

(참고자료 : http://blog.aladin.co.kr/koreaisone/1386721 )

천사같은 마로의 미소와 웃음에 그 어둡고 칙칙하기만 했던 암흑가의 M패밀리는 꽃내음 진동하며 화사한 핑크빛 회의장으로 돌변한다. 이에 불만은 품은 메피스토 홀연히 일어나 소리치기 시작한다.

"이건 아니야 우리 조직이 이리 밝게 변하면 안되는 거 아니야...!어이 거기 애들 풀어 강제로라도 조직을 접수하겠다. 어서 애들 풀어~~!!!"

소리지르는 메피스토 앞에 어느순간 바싹 다가선 마로는 조용히 메피스토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인다. 이야기를 다 들은 메피스토 얼굴이 퍼렇게 질리며 털썩 무릎을 꿇으면 마로앞에서 형님!을 외친다.

후에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마로보스가 메피스토에게 귓속말로 남긴 말은

"해람이 데려와서 물어버릴 꺼에요 아앙!"


(참고자료 : http://blog.aladin.co.kr/koreaisone/1399517 )

이였다고 한다. 그 후 새로운 보스로 등극한 마로보스는 M패밀리를 착하고 어진 조직으로 다시 개편하고 새로운 조직문화 창달에 초석을 다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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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판,3류소설 시작인가요? 대단하심다.^^

Mephistopheles 2007-08-08 12:36   좋아요 0 | URL
삼류소설꺼리도 안되는 허접한 끄적거림입니다..^^

비로그인 2007-08-06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무한체셔교주가 아주 맘에 드는 캐릭인데
중요한건 요즘 교회에 안간다는 사실~ :b

과연 교회로 다시 컴백하는 날이 올까요?
(주변에서 돌아오라 탕자여 다들 울고 있다는 ㅎㅎ)
뱀발 :ost진짜 좋아요 굿- 영화 생각나네요.

Mephistopheles 2007-08-08 12:37   좋아요 0 | URL
모르죠 그일로 눈물까지 흘리신 체셔님이 선택하고 판단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비로그인 2007-08-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끼어주세요 .. 그곳 분들의 간식을 책임지는 아줌마 ..노점상주인,, 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37   좋아요 0 | URL
먼저 닉부터 수정을 하심이...예를들면 마수경 문수경 메수경 물수경...등등.

해적오리 2007-08-0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근데 참고자료는 하나도 제대로 안보여요~ 나두 닉넴에 M자를 박아넣어볼래요~ ^^

Mephistopheles 2007-08-08 12:38   좋아요 0 | URL
무대포해적라 개명하시면 가뿐하게 M패밀리의 일족이 되실 수 있습니다..키득키득=3=3=3=3

이매지 2007-08-0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 밖에서 나쁜 놈이 오면 물어 뜯을께요.
저도 M이 들어가니까 껴주세요 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8-08 12:39   좋아요 0 | URL
이미지상의 강아지라면 물기보다는 귀여워~ 전법으로 밀고 나가셔야 할껍니다.^^

산사춘 2007-08-07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무료산사춘이라고 합니다.
저도 마로보스의 M패밀리에 드가고 시퍼여!
(가입신청 전에 M개명 잊지마세요~)

Mephistopheles 2007-08-08 12:40   좋아요 0 | URL
참으로 바람직한 산사춘님이십니다. 일단 조직에 몸담고 싶으시다면 선출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다행히 산사춘님께는 유리한 시험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계란 3알 까먹기와 삼겹살 3인분에 소주 1병 기본...입니다..^^ 딱 춘님을 위한 시험이라고 보여집니다..ㅋㅋ

멜기세덱 2007-08-0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나도 M인뎅....ㅋㅋ;; M패밀리 대권을 노려보고 싶군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40   좋아요 0 | URL
멜기세덱님의 핸섬한 마스크와 댄디한 외모로도 마로보스의 카리스마앞에서는 좀 힘들 듯 싶긴 합니다..^^

물만두 2007-08-0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밤에 쓰지 말라니까요^^ㅋㅋㅋ 아, 요즘 시원찮은 몸때문에 여름나기가 좀 거시기해서 마실을 잘 안댕겨도 꼭 챙기는데 시간이 넘었잖아요^^
그나저나 역시 1세대는 갔군요 ㅜ.ㅜ

Mephistopheles 2007-08-08 12:41   좋아요 0 | URL
이런이런 전 밤에 밖에 쓸 시간이 없어용~ 낮에는 별로 짬이 안나서용~~ 그니꺄 밤에 썼다고 건너뛰지 마시고 낮에 확인하시고 좀 그래주세용~~

푸른신기루 2007-08-0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가 안 나와요..;;
파란 글씨 '해람'이 제 이름과 굉장히 유사해서 마우스 중간볼로 스크롤바 내리다가 깜짝 놀랐어요ㅋㅋ
전 닉네임을 영어로 하면 M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안될까요??ㅋㅋ

Mephistopheles 2007-08-08 12:42   좋아요 0 | URL
나왔다 안나왔다 한답니다. 다시 붙여넣으면 나오는 걸 보아 베이스가 되는 저 주소가 시시때때로 바뀌나 봅니다. 푸른 신기루님은 푸른이 먼저냐 신기루가 먼저냐에 따라 B패밀리냐 M매밀리냐로 결정되어지겠습니다..^^

마노아 2007-08-08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막강 포스의 M패밀리를 자축합니다. ^^ 아, 마로보스의 눈부신 후광이란...^^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8-08 12:43   좋아요 0 | URL
그럼요 원래 저희 조직이 경기도일대에서 암약하던 조직이였으나 이제 마로보스의 영도아래 전국구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ㅋㅋ

다락방 2007-08-09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야밤에 웃었어요.
:)

Mephistopheles 2007-08-09 23:3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므락방 매락방 등으로 개명하시면 1순위로 섭외대상일텐데..

진/우맘 2007-08-2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그간 컴생활을 못해서 이제야 봤습니다. M시스터즈라....토크쇼 말고 섹시 댄스 같은 것도 될지도......^^;;;

조선인 2011-12-07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시절 기억이 아련합니다. 새삼 다시 읽어보네요. ^^
 

사진을 보고 루이스의 "중화반점"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버렸습니다.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인물이 3명 나옵니다..

1.인심좋은 왕사장
2.소림사에서 설겆이 하던 주방장
3.번개배달 춘삼이
4.그리고 손님.....

자 사진의 이미지의 인물이신 정 아무개님은 과연 어느 쪽과 가장 어울릴 것이냐가 투표입니다.
말도 안되는 것 압니다.. 하루죙일 뒹굴거렸더니 몸이 근질거려서 마침 정아무개님이 껀수 하나
물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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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8-05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왠지 저 날렵한 모습에..번개배달 춘삼이가 떠오른 사람은 저 뿐입니까?

2007-08-06 0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춤추는인생. 2007-08-05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웃다 쓰러져요 ㅋㅋ
메피님 최고.^^

마늘빵 2007-08-06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3번 하렵니다. :)

향기 2007-08-06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삼이에 한표요 ㅋㅋㅋㅋㅋ

네꼬 2007-08-06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에 투표(하지만 속으론 3번이라고 생각해요.)

건우와 연우 2007-08-0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3번.^^

해적오리 2007-08-06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3번요.
예전에 울팀에 계시던 분이 회사 그만두셔서 같이 밥먹고 노래방갔는데 저 노래를 부르시더라구요. 평소에 워낙 진중한 모습만 보여주시던 분인데 저 노래를 부르실 때마저도 아주 진중한 모습으로 부르셔서 뒤집어졌던 기억이 있어요. ^^

Mephistopheles 2007-08-07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압도적으로 정아무개님은....3번이 대세군요....
이런 죄송합니다....졸지에 제가 정춘삼으로 만들어 버렸군요..ㅋㅋ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멜기세덱님의 이벤트 선물로 챙겨버린 이 책은 표지부터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신문과 방송을 통해 먼 나라의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 쉽고 그냥저냥 그때만 측은한 맘이 들었던 아프리카의 가난하고 밥을 굶는 아이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미 여러분들의 리뷰를 통해 각오를 다지고 심호흡 하며 표지의 그 아이를 살포시 넘겨 본문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치 숨 참아가며 깊은 바다를 잠수하는 잠수부마냥...

이리저리 바쁜 와중에 간간히 토막시간을 활용해 본문을 읽어 나간 기간은 보름 가까이 돼 버렸다.
책이 엄청난 페이지 수를 자랑하진 않았으나 무슨 놈의 책이 글자 하나하나마다 눈알을 통해 머릿속을 후벼 파 버린다. 기름진 위장은 지글지글 끓게 만들어 주고 영양과다로 인해 찌꺼기가 덕지덕지 껴있을 내 창자들에게는 뒤틀림을 선사해주고 있다. 픽션이나 팩션이 아닌 순수한 오리지날"사실" 이기에 본문을 다 읽은 후 "세상이 그런 거였나"라는 후폭풍이 몰려온다.

어이하여 책을 보내주신 님이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이러한 이벤트를 벌리시고 굳이 상품으로 이 책을 정했는지에 대해 골수까지 이해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책의 내용은 단지 왜 아이들이 굶는가..그리고 그로 인해 생명을 꺼트리는 가로 끝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원인을 자연재해적인 현상과 더불어 인재라고 불릴 수 있는 권력자와 권력국가의 탐욕과 이기심까지 동등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신자유주의라는 이념아래 "적자생존", "약육강식"이라는 정글의 논리가 인간 세상에 적용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다는 사실까지 깨우쳐주고 있다.

얼마 전 화려하게 종영을 맞은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남편을 빼앗기는 역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주신 "배종옥"씨가 토크쇼에 출연했을 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동료 연예인들이 자기랑 밥 한번 같이 안먹을려고 한다고..이유를 들어보니 현재 배종옥씨는 불교 정토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빈 그릇 운동"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어쩌다가 자신과 밥을 먹는 상대가 밥알이나 음식을 남기는 모습을 보면 서슴없는 직언을 불사하는 바람에 점점 자신과 식사하는 사람은 줄어들어버렸고 결국 매니저와 주로 밥을 먹게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고 아름다운 사실은 배종옥씨는 기독교신자다.)

빈 그릇 운동의 취지는 단순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것으로 국한되진 않는다고 한다.
식량의 소중함과 더불어 환경오염을 막는 자그마한 발걸음이며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하며 쓸데없는 식량낭비를 줄이고 조금 더 확대 해석하자면 이러한 절약으로 못 먹고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나 하나쯤이야 가 아니라 나부터라는 행동방식이 얼마나 시급한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과 함께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운동을 보고 있으면 아직은 살만한 세상, 살아갈만한 세상이라 느끼게 된다.

책 한권을 읽었다고 그 안의 내용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겠으나 지금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일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싶다면 필히 봐주고 읽어야 할 책이지 않을까 싶다. 책을 덮고 생각이 행동이라는 실천으로 옮겨진다면야 더할 나위없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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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리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from 언제나닷컴 2007-08-05 21:58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해놓고 있는 책. 이 책을 알게 된 건 마침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있던 때였다. 평소 자주 가던 서점에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보았는데, 당시 읽고 있던 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보였다. 제목에서부터 무언..
  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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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갈라파고스 2007년 11월 도서목록에 있는 책으로 2007년 11월 8일 읽은 책이다. 관심분야의 책들 위주로 읽다가 알라딘 리뷰 선발 대회 때문에 선택하게 된 책인데, 이런 책을 읽을 수록 점점 내 관심분야가 달라져감을 느낀다. 총평 물질적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이 책에서 언급하는 "기아의 진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막연하게 못 사..
 
 
moonnight 2007-08-0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단히 마음을 먹고 읽어야만 할 책인 것 같습니다. 배종옥씨에 대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도 흐뭇하구요. 저부터도 당장 실천해야 겠어요. 빈그릇운동.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

Mephistopheles 2007-08-05 23:55   좋아요 0 | URL
그냥 음식물쓰레기만 줄이자...라는 운동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전 조금더 확대해 봤습니다..그리고 불교에서 주관하는 사회운동에 기독교신자인 배종옥씨가 간판으로 나서는 모습....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로그인 2007-08-05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차장님 리뷰 오래간만이네요~
전 여자니까 여자들과 밥을 먹다보면 많이 남기는 게(저도 그렇지만)
너무 아깝고 낭비라 생각될 때가 많아요. 반성해야 겠죠.

Mephistopheles 2007-08-05 23:56   좋아요 0 | URL
어허허 전에 하나 올린 거 있었는데..ㅋㅋ
사무실 여직원 두명도 습관적으로 밥을 남겨서 참 그렇습니다..
뭐라 잔소리하면 꼰대소리 듣겠고, 거의 반을 남기니 그것도 보기 좀 안좋고..
아예 저 책 두권을 사서 엥겨줘버릴까도 생각 중 입니다.

땡땡 2007-08-06 00:19   좋아요 0 | URL
남들이 남긴 밥까지 다 먹어 치우는 저 같은 직원을 한 명씩 고용하시지요 ^^

Mephistopheles 2007-08-08 02:51   좋아요 0 | URL
가격대 성능비야 최고이겠지만서도...사무실 여직원들 잡을지도 몰라요..님은...도끼들고 머리 풀고..으흐흐흐

Heⓔ 2007-08-05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빈그릇운동이라...
새로운 사실 하나 알아갑니다..
이 책 읽고 나서 한 쪽에선 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나고 한쪽에선 굶어죽는 이가 넘쳐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여전히 음식물쓰레기를 양산해내고 있었네요.;;
사실 군대 있을 시절에도 빈그릇으로 식사를 마친 경우가 드물었어요.
반성하고 갑니다 orz..
전에 이 책 읽고 제가 썼던 허접한 리뷰 먼댓글에 엮어두고 갑니다;ㅅ;;;

Mephistopheles 2007-08-05 23:58   좋아요 0 | URL
그게 참 힘들긴 합니다..본인의 양을 본인이 알아도 단체급식이나 사먹는 음식을 그것까지 조절하기는 불편한 시스템이다 보니까요..그래도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잉여식량이 조금이라도 저런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돌아가야 할텐데 말입니다..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문제에요..

sweetrain 2007-08-06 0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자 치고 많이 먹는편이라
웬만하면 음식을 안 남깁니다. ㅋㅋㅋ
꼬박꼬박 저의 중부지방에 저장하고 있다는게 문제지만.

Mephistopheles 2007-08-07 02:12   좋아요 0 | URL
중부지방에 상습정체시키지 마시고 남부지방을 거쳐 남해나 동해로 배출해야 건강한 겁니다...ㅋㅋㅋ

네꼬 2007-08-06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기는 일이 없는 저로선 -_-;;;;;
저는 이 책 보면서 거의 항상 과식하는 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저는 왜 그럴까요.
ㅠ_ㅠ

Mephistopheles 2007-08-07 02:12   좋아요 0 | URL
과식하시고 그 에너지로 좋은 일 하시면 저는 왜 그럴까요 란 고민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ㅋㅋ

프레이야 2007-08-06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종옥 이미지대로 역시 좋은 일을 하는군요.
전 안 남기고 다 먹고는 꺽꺽대지요. 세댁님이 주신 이 책, 저도 아직 미뤄두고
있는데 얼른 마음먹고 읽어야하는데.. 가볍게 읽고싶지않아서...
횡설수설.. 아무튼 추천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8-07 02:13   좋아요 0 | URL
전 읽으면서 연이어 충격 충격이였어요..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인해 일어나는 기근과 난민은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

Kitty 2007-08-0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남기는 사람 하니 뜨끔. 거의 10번에 9번은 남기는데;;
남은거 싸가지고 집에 와서 먹으려고 노력하는데도 잘 안돼요 ㅠㅠ
좋은 책이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보관함에 추가하고 갑니다.

Mephistopheles 2007-08-07 02:14   좋아요 0 | URL
아무리 맛좋은 음식도 금방 했을 때 먹을 떄와 남겨서 집에 가져와 데워 먹는 거는 천지차이이긴 합니다만..^^ 집에서 다시 시간 지나 그 음식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죠..^^

BRINY 2007-08-0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자유배식하는 직원식당에서 잔반 적은 사람 추천해서 주는 상도 받은 적 있답니다. 평소 잘 안먹는 거는 아예 담지 않고(편식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음), 밥도 일단 한주걱 퍼들었다가 약간 덜어내니 딱이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7-08-07 02:15   좋아요 0 | URL
정량을 딱 조절하시는 브리니님이시군요..그런데.. 먹고 나서 좀 아쉬우면 어쩌죠..다시 받아오는 건 가능한가요.?
 

120여개의 휴양 리조트를 가지고 있는 모 여행사의 선전문구는 이렇다.

"무엇이든 할 자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

어제에 걸쳐 오늘까지...바로 지금 내 모습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라고 불려도 무방하다.
주니어는 할머니와 미국갔고 마님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공연 떠났고.....
그러다 보니 집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와 놀아줄 식구가 모두 집밖에 있는 상황 연출.
일요일날 정오까지 늘어져 자 본 적이 거의 백만년만에 접하는 것 같다.

근 두달간 주 7일 근무를 해버린 육체에게 주는 나름대로의 휴가라면 휴가려니 생각할련다.
뒹굴뒹굴 배깔고 노트북 가지고 놀다 자빠졌다 팍닥파닥거리다가 배고프면 주섬주섬 뱅뱅사거리에
그 유명하다는 순대국 한사발 먹고 또 다시 뒹굴모드로 하루를 보내볼까나.

어짜다 하루정도의 이러한 나태함이야 말고 충전이 아니고 뭐겠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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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0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태함 완전 러브러브예요. 어쩌다 찾아온 나태함, 쥐고 놓지 마세요 :)

Mephistopheles 2007-08-05 23:49   좋아요 0 | URL
거의 막바지입니다..정말 아무것도 않했어요..오래간만에 하니까 좀 근질거리긴 하더군요..ㅋㅋ

비연 2007-08-0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자유로운 하루시네요. 오늘 하루 쭈욱..나태함을 누리시길..
오늘이 끝날 즈음, 충전 만빵되시길! ^^

Mephistopheles 2007-08-05 23:50   좋아요 0 | URL
방전 초읽기까지 갔는데 그나마 충전 지대로 되버렸습니다..TV도 안켜고 계속 뒹굴뒹굴 파닥거렸다는...ㅋㅋ

nada 2007-08-05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저까지 피로가 확 풀리는 거 같아요. 메피 님 맘껏 휴가 즐기시라고 미국 공항하고 제주도 공항 쪽에 연락해 놓겠습니다. 한 한 달 봉쇄시킬까요? (이, 이건 아닌가..)

Mephistopheles 2007-08-05 23:50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아마 마님은 헤엄을 쳐서라도 건너오실 꺼라 예상되어집니다만..^^

moonnight 2007-08-0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앗. 좋아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뒹굴뒹굴하는 거 무지 좋아하걸랑요. 그간 많이 피곤하셨으니, 이 기회에 푹 쉬셔요! ^^

Mephistopheles 2007-08-05 23:51   좋아요 0 | URL
하도 뒹굴거렸더니...조금 심심해지더군요...이것도 자주 해야지 간만에 하니까 영 적응이....ㅋㅋ

야클 2007-08-0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서초순대국 드시고 왔나요? 점심 먹으러 종종 가는 곳인데. 울 회사에서 걸어서 3분거리라서요 ^^

Mephistopheles 2007-08-05 23:51   좋아요 0 | URL
결국 뒹굴거리다가...못갔어요..언제 한번 가봐야죠..그렇게 맛있다는데..^^

mong 2007-08-0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좀 퍼져줘야 함다~ ^^
방바닥에 붙으신건 아니죠? 키득키득

Mephistopheles 2007-08-05 23:52   좋아요 0 | URL
무슨 타이머가 붙은 것도 아닌데..붙을라치면 재빨리 뒤집고 또 뒤집어서 하루죙일 뒹굴모드 완성했습니다..ㅋㅋ

가을산 2007-08-0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그럼요....

Mephistopheles 2007-08-05 23:52   좋아요 0 | URL
너무 심하게 덱데굴했나봅니다...이시간이 되니 허리가 좀 아프네요..^^

보석 2007-08-05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전 잘 하셨어요?^^ 피곤할 떈 그저 늘어져서 쉬는 게 최고예요.

Mephistopheles 2007-08-05 23:52   좋아요 0 | URL
저는 지금의 신체구조상...늘어지기는 힘들고...철푸덕 퍼져버렸어요...^^

마노아 2007-08-05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충전 완료됐나요? 그렇게 사흘 정도만 푹 쉬면 진짜 완벽할 텐데... 제가 다 아쉽네요. 휴가는 언제인가요???

Mephistopheles 2007-08-05 23:54   좋아요 0 | URL
휴가는..아무래도 가기 글러먹은 것 같고...추석떄 몰아서 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가시장미 2007-08-06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잘 지내셨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요즘에는 그것이야말로 행복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한편으론 요즘 아프다고 집에서 퍼질러 있다보니, 이게 자유가 맞나하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몇 주일만 더 지내다보면, 뭔가를 한다는게 많이 힘들어 질 것 같아요.
그래서 몸이 호전되는대로 무엇이든지 해보려고 하지요.
하루밖에 안 쉬셨다니,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으흐 추석 때, 몰아서 잘 쉬시길...

Mephistopheles 2007-08-07 02:10   좋아요 0 | URL
그냥 저냥 야근 안하고 일찍 일찍 정시 퇴근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업종상 워낙 야근 철야가 잦은 직종이다 보니....
완벽한 3D업종이거든요..^^

춤추는인생. 2007-08-06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저에게도 자유를 ㅎㅎ 많이 빼앗지 않을께요. 쬐금만 뜯어주세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08-07 02:10   좋아요 0 | URL
대신 춤추는 인생님의 젊음을 주십시요..(이거이거 간만에 이름값 하는 답글을 다는군요..ㅋㅋ)

건우와 연우 2007-08-06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의 행복한 주말충전완료!!
자자, 월욜입니다. 이번 한주도 건강챙기시구요, 화이팅!!

Mephistopheles 2007-08-07 02:11   좋아요 0 | URL
어찌된 것이 월요일이 더 피곤하네요..사무실 사람들 다들 늘어지게 주말 보냈다는데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더라구요..그래도 글거리에 차들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나돌아다니기 귀찮고 비는 오고 천둥 번개는 치고(아싸!) 사람 벅적거리는 건 싫고
아울러 날씨탓에 길가에 널려있는 습기덩어리에 넌덜머리가 난다면 방구석에 처박혀
비디오나 DVD를 돌려보고 그것 역시 시원치 않으면 그냥저냥 TV에서 하는 영화나 보면
되는 상황을 연출시키면 되려니 하지만...

누가 여름 아니랄까봐..영화들은 전부 납량특집이시다.

  

<링2, 블러드워크, 홍번구>

호러 아니면 스릴러..그나마 심심하면 울궈먹는 성룡영화 한 편까지..
(클린트 할아버지의 스릴러 한 편까지..)

그 중 그래도 탁월하게 눈에 띄는 영화 두개는 역시나 EBS에서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대낮에 해주는 영화들이다.



박쥐성의 무도회

원제 : The Fearless Vampire Killers
감독 : 로만 폴란스키
출연 : 잭 맥거브런, 로만 폴란스키, 샤론 테이트, 페디 마인, 알피 베스
제작 : 미국,영국 / 1967년 방송길이 : 108분 나이등급 : 15세

줄거리
눈으로 둘러싸인 루마니아를 여행하던 아브론시우스 교수(잭 맥거번)와 그의 제자 알프레드(로만 폴란스키)는 한 이상한 마을에 도착한다. 온통 마늘과 십자가를 쌓아놓은 음산한 동네다. 한 여관에 머물던 알프레드는 여관집 딸인 아름다운 처녀 사라(샤론 테이트)가 이날 밤 흡혈귀에게 잡혀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울부짖던 그녀의 아버지도 마늘을 들고 성으로 갔다가 다음날 시체가 돼 돌아온다. 그의 팔목에는 깊숙한 이빨 자국이 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흡혈귀의 짓임을 알면서도 늑대의 짓이라고 일축하고 만다. 흡혈귀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 교수는 그날 밤 살아난 시체의 가슴에 말뚝을 꽂으려 해서 일대 소동이 일어난다. 교수와 알프레드는 사라를 구하고 흡혈귀들을 없애버리기 위해 스키를 타고 성으로 향한다. 성에서 크로록 백작(페디 마인)을 만난 두 사람은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백작과 그의 가족이 잠들어있는 관이 위치한 지하실로 향한다. 알프레드는 박사의 지시대로 이들에게 말뚝을 꽂으려하지만 용기를 내지 못해 결국 그냥 나온다. 이때 목욕을 하고 있는 사라를 발견한다. 그녀는 오늘 밤에 무도회가 있다며 목욕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성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무도회가 열리는데, 묘지에 있는 모든 시체들이 깨어나 이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주제
<박쥐성의 무도회>는 상당히 긴 원제목을 가지고 있다. 영화에선 커다란 타이틀로 'The Fearless Vampire Killers'라고 나오고 그 밑에 작게 'Or Pardon Me, But Your Teeth Are In My Neck'가 이어지는데, 직역하면 ‘용감한 흡혈귀 사냥꾼 혹은 실례합니다만, 당신의 이빨이 내 목을 물고 있어요'다. 이 원제에서 확인할 수 있듯 <박쥐성의 무도회>는 뱀파이어 소재의 공포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펼치고 있는 코믹 공포영화다. 특히 성으로 들어간 알프레드가 크로록 백작의 아들 허버트와 벌이는 한밤중의 추격신은 압권이다. 그럼에도 <악마의 씨> <테넌트> 등을 연출했던 그답게 공포스런 반전까지 숨겨두고 있다. 공포영화를 가장한 한바탕 소동극, 혹은 장르를 비트는 희비극이라 할만하다.

감상 포인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테넌트> 등 자신의 영화에 종종 주연 혹은 조연으로 직접 배우로 출연했다. <박쥐성의 무도회>에는 극중 흡혈귀 퇴치 교수의 제자로 직접 출연하고 있으며, 그의 아리따운 아내 샤론 테이트가 여주인공으로 나온다. 샤론 테이트는 <악마의 씨> 개봉 이후 한 살인마 집단에 의해 임신 중 살해당하기도 해 충격을 던져줬다. 크로록 백작을 연기한 페디 마인도 주목할 만하다. 크리스토퍼 리 같은 전통적 드라큘라 배우들의 카리스마에 전혀 뒤지지 않는 마력을 발산하는데, 아마도 그가 없었다면 <박쥐성의 무도회>는 정말 코미디 영화로만 보였을지도 모른다.

감독
1933년 파리에서 유태계 폴란드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3살 때 가족과 함께 고향 폴란드로 돌아갔으나, 곧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그의 부모는 나치수용소로 끌려갔으며, 어머니는 그곳에서 죽음을 맞았다. 가톨릭 가족 안에서 성장한 그는 일찌감치 영화에 뜻을 두고,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세대>(1954)에 출연하며 영화계 일을 시작했다. 이후 우츠 영화학교에서 공부했으며, 1958년에 만든 단편영화 <두 남자와 한 의상> 5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그의 이름을 알렸다. 첫 번째 장편영화 <물속의 칼>(1962)은 전후 폴란드 영화계에서 처음으로 전쟁이라는 테마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얻었으며, 물 위의 배와 단 세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섹슈얼리티와 폭력, 공포로 얼룩진 패쇄 공간 속의 인간이라는 그의 일관된 주제의식의 시작을 보여주었다. <물속의 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하기 위해 서방세계로 나온 그는 폴란드로 돌아가지 않고 파리에 정착하려 하면서, 그곳에서 이후 오랜 기간 그의 영화 동반자가 되었던 극작가 제랄 브라크를 만난다. 그들이 영국으로 건너가 만든 심리 공포물이자 인간의 파멸에 관한 보고서 <혐오>(1965), 고립된 성을 배경으로 마피아의 방문을 받는 커플의 이야기 <막다른 골목>(1966) 등은 각각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과 금곰상을 받으며 비평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에서 찍은 첫 번째 영화이자 아이라 레빈의 스릴러 소설을 영화로 옮긴 <악마의 씨>(1968)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며 그에게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해줬다. 하지만 <악마의 씨>로 배우이자 아내였던 샤론 테이트를 잃는 비극을 겪으면서 영국으로 돌아가 잔인한 심리극 <맥베드>(1971)를 완성하며 그의 폭력과 공포에 대한 비전을 심화시켜 나갔다. 1974년 할리우드로 돌아온 로만 폴란스키는 자신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차이나타운>을 완성했다. <세입자>(1976)를 완성한 일 년 뒤 미성년자 강간이라는 혐의를 받으며 로만 폴란스키는 미국으로부터 추방당한다. 오랜 공백과 여러 실패를 맛보며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 주연의 <실종자>(1988)로 다시 재기를 노렸으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비터문>(1992) 역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시고니 위버의 진실>(1995)로 다시금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나인스 게이트>(1999)로 다시 실패를 맛보았다가 상당부분 자전적인 영화인 <피아니스트>(2003)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럼 활동하고 있다. 출처:EBS-

-축구선수 박지성이 무도회를 열었나? 라고 아주 잠깐 착각했었음..호러의 탈을 쓴 코미디...하지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악마의 씨" 는 제법 무섭다.-

드라큐라


원제: Dracula 1931년 / 미국 / 75분 / 흑백
감독 토드 브라우닝
주연 벨라 루고시, 헬렌 챈들러, 데이빗 매너스, 드와이트 프라이

< 내용 >
동유럽의 카르파티아 산중에 드라큘라 백작이 살고 있다. 런던에 있는 카팩스 수도원 양도 문제 때문에 그를 찾아가는 한 신사에게, 마을 사람들은 드라큘라가 흡혈귀라며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극구 말린다. 하지만 렌필드가 약속 때문에 가야 한다고 단호히 말하자, 한 노파가 그를 보호해줄 물건이라며 십자가를 쥐어준다. 겁도 없이 험난한 산길을 타고 허름하고 음산한 고성에 당도한 렌필드는 백작이 건네준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드라큘라에게 피를 빨린 렌필드는 그에게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노예가 되어 함께 배를 타고 런던으로 향한다. 도중에 폭풍우를 만나 배는 난파되고 선원들은 모두 죽는다. 유일한 생존자 렌필드는 정신착란 상태로 발견돼 시워드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시워드 박사와 이웃이 된 드라큘라는 다음 희생타자로 박사의 딸 미나에게 눈독을 들인다. 시워드는 갑자기 쇠약해진 딸의 건강을 염려해 그 방면의 전문가인 홀란드의 밴 헬싱 교수를 초청해 도움을 청한다. 한편 미나의 친구인 루시가 원인 모를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아이들이 습격을 당해 목을 물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최근 미나의 목에 생긴 자국과, 렌필드가 특정 약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 그리고 드라큘라의 반영이 거울에 나타나지 않는 것과, 박쥐와 늑대의 출현 등을 종합해 미루어 헬싱은 백작의 정체를 의심하고 뱀파이어를 물리치기 위해 대책을 세운다. 미나의 약혼자 존 하커는 흡혈귀란 단지 허구 속 인물이라며 교수의 말을 웃어넘긴다. 그러다 정신병원을 탈출해 몰래 수도원으로 가는 렌필드를 뒤따라간 하커는 미나의 비명소리를 듣게 되는데... 순간 해가 떠오르고, 낮 동안 휴식을 취하고자 관 속으로 들어간 드라큘라를 찾아낸 교수는 심장에 말뚝을 박음으로써 그를 영구히 처치한다.

< 해설 >
드라큘라 영화의 원조. 개봉 당시 실신한 관객을 옮기기 위해 극장에 구급차가 대기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벨라 루고시가 연기한 드라큘라가 무서웠다. 브람 스토커의 원작을 브로드웨이에서 무대화했을 때에 주연한 루고시를 토드 브라우닝 감독이 기용한 것인데, 지금 사람들의 뇌리에 있는 드라큘라의 이미지상을 확고히 세운 루고시는 이후 일생을 드라큘라 배우로 보냈다. 56년에 그가 사망했을 때 드라큘라 망토와 함께 매장되었다고 한다.
원작의 모티프가 된 인물은 15세기 왈라키아 공국의 영주였던 블라드 체페슈이다. 체페슈는 루마니아어로 ‘꼬챙이’를 뜻하는데 이것은 전쟁 포로나 국내범법자를 긴 꼬챙이를 이용한 잔인한 방법으로 처형했다고 해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소설의 모델이 될 정도로 잔혹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루마니아사에서는 오스만투르크제국의 군대를 물리친 용장으로 유명하다. 스토커의 소설은 흡혈귀 소설의 원조가 되었고, 이후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각색되어 공연되기도 했다. 1927년 H.딘에 의해 연극으로 공연되었고, 영화로는 1931년(미국의 토드 브라우닝 감독, 벨라 루고시 주연), 1958년(영국의 테렌스 피셔 감독, 크리스토퍼 리 주연), 1967년(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각각 상영되었다. 이러한 영화에서 드라큘라를 언제나 사악한 악마로만 묘사했으나 1992년 프랜시스 F.코폴라가 감독한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드라큘라를 긍정적이고 동정적으로 묘사하여 주목을 받았다. -출처:EBS-

- 공포영화의 황제이며 불멸의 존재 그리고 울궈먹기 넘버 원의 케릭터인 드리큘라의 원조. 물론 흉칙한 몰골의 흡혈귀로 묘사되었던 노스페라투가 있긴 하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벨벳양복에 망토와 여자를 유혹하는 그 젠틀한 모습의 원조격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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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8-04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쥐성의 무도회 이거 약간 봤는데 정말 황당하게 웃겼어요^^

Mephistopheles 2007-08-05 23:46   좋아요 0 | URL
보고 있으니까 아 옛날에 여러차례 봤던 영화 였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수로 나온 사람이 로만 폴란스키 본인이였다는 사실은 이번에 알았고요..^^

심술 2007-08-04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쥐성의 무도회. 88년인가 89년인가 아무튼 국민학생 때 케이비에스 2 텔레비전에서 토요명화로 봤는데 잊고 있다가 몇 달 전 우연히 디비디 보다 몇몇 장면을 보고 아, 이게 그 영화였지 했어요. 근데 서른을 코 앞에 둔 나이 들어 보니까 국딩 때 보던 것처럼 재밌지는 않더군요.

Mephistopheles 2007-08-05 23:47   좋아요 0 | URL
저도 심술님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코미디만큼은 정말 시대를 잘 타는 것 같아보입니다. TV속의 개그맨들도 다른 연예인들보다 활동하는 시간이 짧잖아요..^^

날개 2007-08-0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젯밤에도 영화한편 볼까 싶어 케이블 영화채널들을 돌렸는데, 죄다 공포영화더군요..ㅡ.ㅡ;;;
전 공포영화 안봐요.. 무서워서..ㅠ.ㅠ 틀림없이 꿈에 나올거야..

Mephistopheles 2007-08-05 23:47   좋아요 0 | URL
일종의 공포영화 러시 입니다...조금 약하다 싶은 건 죄다 스릴러...어쩔 수 없죠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moonnight 2007-08-05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박쥐성이랑 드라큐라는 꼭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만 까먹었어요. 어흑. 요즘 어찌이리 깜박깜박하는지. ㅠㅠ;

Mephistopheles 2007-08-05 23:49   좋아요 0 | URL
여주인공으로 나온 배우가 나중에 로만 폴란스키와 결혼하는 샤론 테이트입니다만 결국 찰스 맨슨의 집단에게 살해당하죠..이런 저런 이야기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과 배우를 보니 로만 폴란스키 감독 참 안됐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