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증상

http://blog.aladin.co.kr/thebookshelf/1484906

일단 자주 들어오고 싶어진다. 아울러 수시로 타인의 서재와 자신의 서재에 달리는 댓글을 검토한다. 점점 본업에 게을리하며 급한 약속을 어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중기증상

http://blog.aladin.co.kr/drumset/1483884

http://blog.aladin.co.kr/labelle/1483843

댓글의 기능장애 및 서재장애 시 그나마 흔적을 남길 수 있는 페이퍼를 통해 문제점을 피력한다. 이쯤되면 중증의 단계에 접어든다.

말기증상

http://blog.aladin.co.kr/zigi/1483920

서재지기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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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1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살수가 없어 정말!
내가 언제 지기님을 잡았다고 그래욧!

근데 추천을 누르는 건 뭐냐~ ㅋㅋ

마늘빵 2007-08-10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12 17:48   좋아요 0 | URL
사실 아프님은 이미 말기를 지나 다시 초기를 거쳐 중기로 거듭남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무스탕 2007-08-1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8-12 17:48   좋아요 0 | URL
저나 무스탕님이나 웃을 처지가 아니잖습니까...킥킥킥..

물만두 2007-08-1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기 지나면 회복 가능합니다^^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12 17:49   좋아요 0 | URL
저도 말기가 지났나 봅니다.. 분석만 하고 중독증상은 많이 빠져 나갔어요.^^

다락방 2007-08-1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완전 재밌어요, 메피스토님 :)

Mephistopheles 2007-08-12 17:4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경험해보셨나요...어느 단계까지 오셨나요..^^

보석 2007-08-1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전 서재폐인이 아닌가봅니다.^^

Mephistopheles 2007-08-12 17:50   좋아요 0 | URL
책 사재기 역시 서재폐인으로 가는 지름길이랍니다..^^

향기로운 2007-08-1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기증상 다음은 없는거죠?^^;;;

비로그인 2007-08-10 15:04   좋아요 0 | URL
남의 서재에서 이러고 싶지 않지만,
그리고 하필 이런 페이퍼에서 이러고 싶지 않지만,
향기로운 님 서재 지금 들어가지지 않아요.
요 며칠 못 봤더니 궁금해 미치겠어요.

Mephistopheles 2007-08-12 17:50   좋아요 0 | URL
물만두님의 답글이 정답입니다...회복되면 또다시 초기부터 반복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저기 아프님처럼...히히

Mephistopheles 2007-08-12 17:51   좋아요 0 | URL
민서님의 경우는..급성서재폐인증후군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런데 향기로운님 서재는 잘 들어가지는걸요?

프레이야 2007-08-10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아프님은 중기, 전 초기에요 ^^ 체셔님은 말기!!

Mephistopheles 2007-08-12 17:52   좋아요 0 | URL
혜경님의 페이퍼 출몰횟수로 보아 이미 혜경님은 중기에 접어드셨습니다.^^

2007-08-10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2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twinpix 2007-08-10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초기 증상이군요! 다행이에요.^^;;; 안심 중...

Mephistopheles 2007-08-12 17:54   좋아요 0 | URL
안심하고 계시군요....저도 안심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하지만 하지만...지금은...으윽...

마노아 2007-08-10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속속들이 파헤치는 그대야말로 진정한 폐인!(>_<)

Mephistopheles 2007-08-12 17:55   좋아요 0 | URL
이왕이면 득도했다고 말씀해주세요...ㅋㅋ

가을산 2007-08-1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은 후발 다크호스로 단기간에 알라딘 젊은 맹주가 되신 쥔장이지요.
늘 적색 거성에 해당하는 서재인들만 즐찾해서 알라딘 마을도 늙어가나보다... 했는데,
이곳에서 초기 중기 폐인들을 많이 보니 저같이 백색 왜성이 되어가는 서재인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8-12 17:55   좋아요 0 | URL
아이고...가을산님의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라면서 아주 조신하게 V자 그리고 있었습니다..^^)

네꼬 2007-08-1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말씀, 옳소! 하지만 그래서 내가 메피님을 좋아하잖아요. (응? 이게 무슨 연관이냐!) =3=3=3=3=3

Mephistopheles 2007-08-12 17:56   좋아요 0 | URL
아니아니 네꼬님..매일 약올리는 저를 좋아하시다니요..혹시 님...????=3=3=3

kleinsusun 2007-08-1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인기 짱이네요!^^

Mephistopheles 2007-08-12 19:03   좋아요 0 | URL
인....기 라뇨...그냥 저냥 별 허접스런 페이퍼에 흔적남겨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시라죠....(라면서 아주아주 여우같은 웃음을 흘리며 브이자 그리는 중)
 

초췌ㆍ무기력…눈물흘린 김승연 회장
 
1심때와 달리 푸석푸석 머리에 수염…수면장애도

1심 선고에서 예상 외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는 예전의 자신감도, 호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김 회장은 7일 서울지방법원 418호실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병색이 완연한, 초췌한 얼굴로 교도관들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름을 발라 정돈한 ‘올백’ 머리 스타일 대신, 푸석푸석한 곱슬머리 그대로에 수염까지 자랐다. 1심 때처럼 법정으로 걸어나오며 방청석을 향해 미소 띤 얼굴로 가볍게 손을 흔드는 모습도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견디기 힘든 수감생활로 건강이 악화된 탓인지,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아 피고인석에 앉은 그는 양쪽의 의자를 두 손으로 짚고 기력 없는 목소리로 변호인의 신문에 응했다.

재판에서 김 회장의 변호인은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아 왔는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휠체어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며 “계획적 보복 폭행이 아니라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므로 선처해달라”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또 김 회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수면장애와 감정조절장애,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며 “크게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잠을 잘 못 잔다는데 수면제를 몇 알이나 먹고 있느냐”고 물었고 김 회장은 “수면제 한계가 27알인데 잘 듣지를 않는다. 27알 정도를 먹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재판장으로부터 차남 동원 씨가 아버지를 대신해 처벌을 받겠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보냈다는 사실을 들은 김 회장은 증거조사 도중 “탄원서를 볼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 건네받은 탄원서를 읽어 내려가던 그는 조용히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기도 해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헤럴드 경제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m.com)

SHOW를 하라!!!

 

뱀꼬리 : http://blog.naver.com/wimansh/900209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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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8-0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목에 추천을 던집니다.

Mephistopheles 2007-08-10 11:26   좋아요 0 | URL
전 쇼를 하는 당사자도 당사자지면 저 뻔한 쇼를 보면서 측은하다 숙연하다라는 분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의 뇌구조가 더 궁금하더군요..^^

물만두 2007-08-0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HOW * SHOW = SHOW
된장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8-10 11:27   좋아요 0 | URL
김승연X김승연=가죽장갑린치, 김승연X김승연X김승연=살해위협...
이런 곱하기 곱하기로 나가면 갈때까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연 2007-08-09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입니다. 정말 이럴 땐 평상시에 안 하던(?) 욕이 하고 싶어진다는..ㅜㅜ

Mephistopheles 2007-08-10 11:28   좋아요 0 | URL
지금 정세가 아무래도 디워에다가 거기다가 아프칸 인질에다가 스리슬쩍 넘어갈 지도 모를 사항일 것 같아요.. 검찰에선 구속적부심 기각한다고 떠들긴 하지만 뻔하죠..수감생활 2/3은 병원 특실에서 보내고 무슨무슨 특사로 가뿐하게 풀려나는 스토리...^^

2007-08-09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6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8-0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HOW를 하면 알바트로스행 비행기표가 생깁니다." 에 응모중인가봐요^^

Mephistopheles 2007-08-10 11:30   좋아요 0 | URL
그게 아니고 쇼를 하면 특사석방이 보인다...겠죠...
저 아저씨 허락도 안받고 아주대 병원에 입원한다고 쌩쑈를 쳤다고 그러던데.^^

네꼬 2007-08-09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은 마침 헤럴드 경제 -_-;;;

Mephistopheles 2007-08-10 11:31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우리나라 경제 신문들은 대부분이 "기업천국노조지옥"분위기의 기사들이 제법 많아요. 사무실에서 보는 경제신문도 아주 징하더라구요..

마늘빵 2007-08-09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아주 딱입니다. :)

Mephistopheles 2007-08-10 11:31   좋아요 0 | URL
그런데..저 유치찬란하고 연기력이라고는 형편없는 저 쑈가 통한다는게 문제죠..여태까지 기업총수들 보면 다 알 수있죠..^^

2007-08-09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0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8-10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과 링크가 아주 적절합니다. 센스쟁이 악마 같으니라고! ^^

Mephistopheles 2007-08-10 11:33   좋아요 0 | URL
이 센스로 공부를 했다면....아 전 지금쯤 뭐가 되었을까요..^^(닭쵸)

잉크냄새 2007-08-1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넘이 이 페이퍼를 보면 " 이 show가 아닌가벼!" 라고 울먹이겠네요.

Mephistopheles 2007-08-10 11:34   좋아요 0 | URL
울먹이다뇨..석방되는 순간 공사현장에 끌고가 집단린치 가할 순위 넘버 원으로 목록에 올려놓을지도 모릅니다..^^
 

유리창을 새차게 때리는 비를 백뮤직 삼아 뜨끈뜨끈한 국물 한 수저
후루룩 마셔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짬뽕도 좋을 것이고 개운하고 칼칼한 국밥 한 그릇도 좋을 듯한 날씨.

미리 앞질러 갔지만 어제 저녁으로 해결한 그 유명하다는 서초순대국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 건물 3층까지 몽땅 순대국집.
바로 옆 대지에 주차장까지 겸비하고 있는 집.
서민의 음식으로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비싼 가격(5500원)이지만.
그래도 담백한 국물맛과 함께 푸짐한 건더기들이 그 값을 해준다.
순대는 그냥저냥 당면만 들어간 일반적인 순대임에도 묘한 감칠맛을
주고 있다.

저녁시간이 지났음에도 1층에는 술을 마시면서 식사를 해결하는 넥타이를
맨 셀러리맨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순대국 한 그릇이면 구질구질 물이 튕기며 습기를 온 몸 가득히 머금는
오늘같은 날씨에 만사 OK

뱀꼬리1 : 가게 벽에 붙어 있는 여러가지 문구들

1) 맛있게 먹는 법 : 새우젓 2/3 스푼, 다대기 한스푼, 들깨 한스푼 후추 약간
2) 뚝배기가 뜨거우니 손대지 마십시오

뱀꼬리2 : 반찬은 석박지와 배추김치 그리고 새우젓, 아울러 된장과 함께 나오는
마늘과 풋고추.. 정구지(부추) 김치를 곁들이면 꽤 좋을텐데란 생각이 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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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0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쓰읍~
입안에 침이 한가득. 으흐흣~

Mephistopheles 2007-08-09 01:10   좋아요 0 | URL
한번 가보세요 가게 내부는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의자가 플라스틱 포장마차 의자) 맛은 있더라구요..^^ 네꼬님을 끌고..?? 가볼까나요..키득키득.

twinpix 2007-08-0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먹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일어나서 아침을 안 먹었네요. 슬슬 나갈 준비도 하고. 움직여야 할듯.^^;;

Mephistopheles 2007-08-09 01:10   좋아요 0 | URL
건더기가..좀 많더군요...건더기 건져 먹으면서 국물 떠먹다 보니 정작 밥을 말을 국물이 모자르게 되더라구요..그래서 국물은 리필인가 봅니다.

물만두 2007-08-0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대국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Mephistopheles 2007-08-09 01:11   좋아요 0 | URL
돼지 뼈 우려낸 뽀얀 국물에 돼지잡고기(머리고기 내장 등등)와 순대 넣고 센불에 한번 더 끓여주는 국밥이에요..^^ 서민음식의 대표주자 중에 하나지요.^^

무스탕 2007-08-0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대국 먹어본지 오래네요. 애써 찾아 먹는 편은 아니고 있으면 먹는 정도..
공덕시장에서 순대국 시켜놓고 소주먹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

Mephistopheles 2007-08-09 01:1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제 바로 옆 테이블에는 술국을 시켜서 소주와 같이 드시는 어르신들이 있으시더군요..살짝 땡기더군요..^^

마늘빵 2007-08-0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싸게 라면 먹었습니다. :)

Mephistopheles 2007-08-09 01:12   좋아요 0 | URL
새로 나온 라면인가요? 신라면도 아니고 진라면도 아니고 안성탕면도 아니고
싸게라면은 어디 껀가요??

BRINY 2007-08-08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같은 날씨...전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건조기능 딸린 세탁기를 새로 장만해야하는가하고 다시 고민중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8-09 01:13   좋아요 0 | URL
브리니님 고백하세요..왠지 썡뚱맞다는 느낌...드셨죠.? 그쵸.? ^^

짱꿀라 2007-08-0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메피님이 입맛 돋구게 하는 데는 정말 못따라 가겠습니다. 증말 맛이 있어 보이네요. 침 자르르......

Mephistopheles 2007-08-09 01:14   좋아요 0 | URL
언제 서울 올라오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맛은 보장합니다. 물론 객관적인 평가는 아니지만요..^^

아영엄마 2007-08-09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순대국이란 건 처음 보네요. 순대국밥이랑 다른 거죠?? (제가 순대국밥이란 걸 먹어본 적이 있는지도 잘 모르면서 이런 질문을... ^^; 저는 남편이 족발을 사와서 이 야심한 밤에 뱃살을 좀 불렸습니다. -.-;)

Mephistopheles 2007-08-09 01:16   좋아요 0 | URL
같은 말이라고 추정됩니다 순대국밥은 저 뚝배기안의 내용물에 밥을 아예 말아서 나오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저 순대국은 나오자마자 밥을 말면 넘치기 쉽상이겠더라구요.. 안에 건더기가 너무 많아서리..^^

울보 2007-08-0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옆지기 좋아하는거다,
저는 안먹습니다,
왜?
그냥 냄새가 싫더라구요, 순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나 어쩐다나,,ㅎㅎ

Mephistopheles 2007-08-10 11:25   좋아요 0 | URL
원래 남자들이 좋아하는 음식이긴 한데 냄새만 어떻게 커버되면 여성들도 즐겨 드시더군요..^^ 일종의 해장국이에요.^^

실비 2007-08-1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번 먹어봤는데
이상하게 다 실패해서요.
맛이 없는건지 제가 못먹는건지는 모르겠지만.^^;

Mephistopheles 2007-08-12 17:57   좋아요 0 | URL
사실 순대구이라는 음식이 서민음식이기도 하지만 돼지 특유의 잡냄새는 어쩔 수 없나봐요..그래서 들깨가루도 넣고 다대기에 새우젖도 넣기도 하고요..그래도 맛있는 집은 그 냄새가 거의 안나기도 합니다..그만큼 정성과 시간을 투자한다고 볼 수 있죠..^^ 입맛에 안맞으면 못먹는 건 당연한 거에요 실비님..그걸로 이상하다고 보시진 마시고요..^^

네꼬 2007-08-10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가 너무 웃겨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08-12 17:58   좋아요 0 | URL
그러나 정말로 건더기는 가득하고 국물은 수시로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먹고 죽어보는 건 좀 오바하긴 했지만요..ㅋㅋ
 

본의 아니게 집에서 밥이라도 먹을라치면 평소 쓰던 큼지막한 성인용 숟가락이 아닌 원래 쓰던 것의 반 정도의 용량을 보유하는 자그마한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고 있다. 이 숟가락의 원래 주인은 다름 아니라 지금 미국에 유치원 입학을 빙자한 외유중인 주니어의 것이다.

모유수유를 잠깐하고 이유식용 티스푼 용량의 수저와 분유병을 끼고 살던 녀석이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나 이젠 아빠 수저의 반 정도 되는 용량의 수저를 들고 넙죽넙죽 밥도 잘 먹었고 지나치다 싶으면 아빠 밥까지 뺏어먹는 욕심까지 부렸더랬다.

갑자기 수저의 용량이 줄어든 이유는 내 아버지의 방침 때문이었고 그 방침이 다분히 미신스럽고 신용스럽지 않다 치더라도 내 자식 편하라고...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애비의 심정 때문이라도 지금의 그 수저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누나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후,(결국 현지 교포인 아버지 친구 아들과 눈 맞아 결혼해버렸지만.) 뒷바라지를 위해 자주 미국으로 출타를 하시던 어머니의 숟가락으로 식사를 하시곤 하셨다. 이유는 지금 내가 주니어의 수저로 밥을 먹는 이유와 같았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장기간 출타 중인 그 가족의 수저로 밥을 먹고 국을 떠야 외지에 나간 가족이 밥 굶지 않고 편안하게 지낸다는 아버지의 이론 혹은 구전 되어오는 이유 때문이었다.

6.25 전쟁 중에 징병나간 외삼촌을 기다리던 내 외할머니가 그러하셨고 그의 사위인 아버지가 그러하시고 그 아들인 내가 그러하고 있다.

당분간 집에서 먹는 밥이 조금은 불편할지 모르더라도 10번 떠서 먹을 밥 한 공기, 국 한 사발을 15번, 20번 떠먹는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리라. 건강하고 밝게 잘 먹고 잘 성장해 준다면 손가락으로 먹으라 그래도 그리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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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08-09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부성애가 물씬 풍기는 페이퍼입니다. ^-^ 주니어 보고싶어서 어떻게 참으세요?
갑자기 어버이날 부르던 노래가 생각나네요..;; 저도 주니어가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길 바랄께요. 그런데.. 마지막에 등장한 손가락을 숟가락으로 읽은 것은.. 저만 인가요? 으흐

Mephistopheles 2007-08-09 01:00   좋아요 0 | URL
저는 제가 오타낸 줄 알고 화들짝 놀라 살펴보기까지 했습니다...그런데..흘려 읽어보니까 숟가락으로 보이기도 하네요..ㅋㅋ

2007-08-08 0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9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twinpix 2007-08-08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이유가 있군요. 저도 나중에 누군가의 숟가락으로 먹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따뜻한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ㅁ'/

Mephistopheles 2007-08-09 01:02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에 아버지가 알려주시더라구요 평소 어머니 외국에 출타중일때 안 알려주시다가..^^

춤추는인생. 2007-08-08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메피님 감동이예요.. 쥬니어가 나중에 그사실을 알수 있도록 증명사진이라도 남기시는게 어떠세요?^^

Mephistopheles 2007-08-09 01:02   좋아요 0 | URL
아...그 놈 어쩌면 자기 수저로 밥먹었다고 징징거릴지도 모릅니다...ㅋㅋ

비로그인 2007-08-0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리 떠난 사람의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다...그런 의미가 있는줄 몰랐어요.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Mephistopheles 2007-08-09 01:03   좋아요 0 | URL
가까히 있어주지 못하니까 일종의 대리만족같은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그래도 이런거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면 불편해 죽겠다 정도가 아니라면 행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해적오리 2007-08-0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메피님의 따땃한 마음이 느껴져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갑자기 돌아가신 아빠도 보고 싶어지고...

Mephistopheles 2007-08-09 01:04   좋아요 0 | URL
아주아주..우리 해적님은 마음에 눈물 많은 소녀 하나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니까요..^^

프레이야 2007-08-08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지의 그런 깊은 뜻이 담긴 숟가락의 내력, 감동입니다.
숟가락은 생명을 떠서 입에 넣는 행위가 담겨있어요. 숟가락을 놓는다,라는 말이
저세상으로 간다는 말과 동의어이듯이.. 오늘 부엌에 있는 숟가락들을 다시 봐야
겠어요.^^

Mephistopheles 2007-08-09 01:05   좋아요 0 | URL
숟가락이라는 문화 자체가 동양권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전한 문화라서 그런지 좀 유별한가 봅니다.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남자는 바람핀다 라는 소리도 있잖아요..ㅋㅋ

무스탕 2007-08-0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부지는 어려서부터 어딜 가게되면 자신의 수저가 아니라서 밥먹는게 고역이었답니다. 오죽하면 외가에 갈때도 수저를 들고 갔다는군요 -_-;;
메피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어디 멀리가면 울 아부지, 딸래미 생각하며 제 수저를 사용하실까 궁금해 졌어요 ^^

Mephistopheles 2007-08-09 01:05   좋아요 0 | URL
음...아마도 두 수저를 번갈아 쓰시지 않으셨을까 추측됩니다만..^^

마노아 2007-08-1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성애를 넘어 인류애가 느껴져요. 주니어 건강히 밥 잘 먹고 있을 테지요^^

Mephistopheles 2007-08-09 01:06   좋아요 0 | URL
으허허 인류애까지...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가 자식생각하는 마음은 다 똑같은 거겠죠..^^

라로 2007-08-0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질서가 있는 집안에서 자라셨군요~.^^;;;
사랑과 애뜻함이 묻어나는 페퍼 잘 읽었어요..
우리가 아주 작은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면 그것이 기도가 되는게 아닐지..

Mephistopheles 2007-08-09 01:07   좋아요 0 | URL
어찌보면 가장 밀접한 가재도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곡기를 섭취하는 도구이다 보니까요.

마늘빵 2007-08-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그럼 집에 혼자 계신겁니까?

Mephistopheles 2007-08-09 01:08   좋아요 0 | URL
메피님은 집에 혼자 있지 않습니다. 메피님은 마님과 함께 있습니다 아울러 아버지도 계십니다..아버지는 올해 말에 출국 예정이시지만요.^^

마늘빵 2007-08-09 10:33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그럼 쥬니어만 떨어져있는거군요.

짱꿀라 2007-08-0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한수 배우고 갑니다. 사랑이 지극히 묻어나는 페이펍니다.

Mephistopheles 2007-08-09 01:09   좋아요 0 | URL
설마설마...집떠나와 객지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산타님이..사모님께 이제부터 내 수저로 밥먹어요 알았죠 꼭 내 수저로 먹어야 해요 네?~~ 하시진 않으시겠죠..^^

보석 2007-08-09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부성애가 느껴지는 마음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Mephistopheles 2007-08-09 23:31   좋아요 0 | URL
하핫..부성애라뇨 평상시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다보니 숟가락이도..^^
일지도 모릅니다..^^
 

책을 접하기 힘든 바쁜 시기가 조금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독서량이나 속도는 지지부진하다. 읽어야 겠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지친 몸뚱이 탓인지 여유로운 독서를 하고 있다고 보고 싶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판단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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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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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달리며 머나먼 우주에 지구의 존재를 알리는 기구까지 날리는 현시점에서 아직도 태아때부터 출생신분과 나머지 인생이 결정되는 나라가 있으며 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말로 설명하기 부족하다. 눈에 보이는 카스트 제도만큼이나 부의 척도로 갈려지는 자본주의 사회의 새로운 계급제도가 연장선상에서 생각나게 해준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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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를 연구했던 역사상 심리학자들의 옵니버스 이야기는 제법 흥미롭다. 아울러 이러한 명명한 심리학자들의 인생이 일부 피실험자들의 막장인생과 별 반 다를바가 없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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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자들의 도시를 통해 만나 본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세계는 일단 빡빡하게 채워진 여백이 없는 숨막히는 활자묶음으로 시작된다. 눈 먼...이 그러했고 동굴도 마찬가지..아울러 눈 뜬..도 에누리없이....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부사령관 마르코스 지음, 주제 사라마구 서문, 후아나 폰세 데 레온 엮음, 윤길순 옮김 / 해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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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의 삶이 드라마틱하면서 극적일 수는 결코 없겠지만은 현실을 살짝 벗어나 이렇게 책으로 접하는 이러한 혁명가들(체 게바라, 마르코스 부사령관)의 활동은 그 어떤 영화보다 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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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8-08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책저책 접어논 책이 여럿되네요. ^^
글코 어여 글 한 수 뽑으셔요~

Mephistopheles 2007-08-09 23:31   좋아요 0 | URL
밝혔듯이 이번엔 구경만 할라요..
나 요즘 이벤트 은근히 독식하는지라..스스로 견제구 던지는 중..^^

다락방 2007-08-09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키너의 심리상자는 오래전부터 명성이 자자해서 저도 보관함에 넣어놓았지만 아직까지 지르지를 못하고 있네요. 이제 질러야 할 때가 온것 같아요. 흣.

Mephistopheles 2007-08-09 23:32   좋아요 0 | URL
파트별로 하나하나 다른 이야기가 나열되어 있는 스타일인데...
뭐랄까요..인간이 인간을 연구하는 과정엔 언제나 무리수가 존재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