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어도 이제는 더 이상 국내에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 있다면..."칠리"되시겠다. 그것도 특별 브랜드를 따지고 들어가자면 쓰레기 음식의  집합소라고 불려도 별반 할말이 없는 패스트푸드점인 "웬디스 칠리"가  생각난다.


처음 이곳의 칠리를 먹게 된 연유는 잠깐의 도미(아쭈..그냥저냥 외유성입니다. 국가수배망에 올려질 정도로 그리 대단한 인물이 아니랍니다.)생활 중 매형차를 타고 A에서 B로 이동 중 갑작스런 허기를 느낀 후 뭐 좀 먹어요? 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길가에 빨간머리 삐삐소녀 얼굴이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먹게 되었다. 햄버거를 즐기지도 않을 뿐더라 어쩌다 하나 입에 쑤셔 넣고 우걱우걱 씹다보면 대체 내가 이걸 왜 씹고 있는지...라는 회의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기도 하기에 가급적 햄버거는 애용하는 음식이 아니였더랬다. (그래도 버거킹쪽은 제법 먹는다.)

배고픈데 눈에 뵈는게 없는 걸 햄버거라도 씹어줘야 겠다는 생각에 오만상을 찡그리고 쏼라쏼리 메뉴판을 보고 있자니 매형이 권해 준 음식은 "칠리"였었다. 느끼하지 않으니 먹을만 할꺼고 원래 여기 칠리가 유명하다는 말까지....

그리하여 한사발 받아들고 우적우적 퍼먹기 시작했는데...딱 내 입맛인 음식이였던 것... 살짝 매콤하며 흐물흐물 물렁해진 콩과 열나 갈아 집어 넣었을 고기조각들까지.. 그 후 일주일에 세번정도는 햄버거집에 가서 햄버거 안 먹고 칠리만 주구장창 퍼먹었었다.

한국으로 들어온 후 자연스럽게 삼성동 무역센터 야외 지하 (유식한 말로 선큰이라고 하더라.)에 위치한 웬디스매장을 기억하고 다시금 칠리를 찾게 되었고, 여전히 나는 햄버거집에서 햄버거 씹지않고 칠리만 퍼먹는 용도로 이곳을 애용했었다.

그것도 잠시더라..무슨 일이 있었는지 빨간머리 삐삐얼굴은 이름부터 촌시러운 위너스 버거로 명칭을 개조하더니 그나마 그 유치찬란한 이름도 유지하지 못한 채 망해 자빠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더랬다. 그 후...칠리 찾아 삼만리 인생을 구가하다 "칠리스"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개척까지 했다지만..분위기 상 칠리만 퍼먹고 나오면 귓구멍 간지러워지는 분위기인지라 그마저도 뜸하게 가게 되었다.  (결국 계약기간 완료로 칠리스도 한국에서 철수)

결국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버렸고 먹고자 과욕을 부리자면 저만한 종이컵에 들어있는 웬디스식 칠리를 먹고자 딴나라에 가야 된다는 현실이 되버렸다. 뭐 안먹어도 살 순 있지만 그래도 가끔식 생각은 난다. 어디 비슷하게 파는 곳 없나.?

뱀꼬리 : 미국이라는 나라에선 어떤 불량부부가 사고나서 잘린 친구의 손가락을 사들여 칠리스프에 집어넣고 웬디스 칠리에 사람 손가락이 들어있다고 쌩쇼를 부리면서 엄청난 보상금을 뜯어 먹을려고 했다. 결국 웬디스 엄청난 재정적 피해와 매출감소로 이어졌고, 경찰의 집중수사 과정에서 자작극으로 밝혀져 9년형을 언도 받았다고 한다. 9년동안 칠리를 손가락으로 퍼먹는 형벌이 덤으로 딸려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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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16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칠리를 무지 좋아하시는군요. :) 저는 저것만 따로 먹어보진 않았는데, 버거킹은 좋아해요. 햄버거는 자주 먹으면 위험하지만. -_-

Mephistopheles 2007-08-17 01:04   좋아요 0 | URL
버거킹이..다른 햄버거에 비해 약간 비싸긴해도..맛은 좋죠...
하지만 햄버거가..다 거기서 거디다 보니..^^

플레져 2007-08-1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화문, 명동 웬디스에 자주 갔었는데 어느날 아예 없어졌더라구요.
오명을 남기긴 했지만 광화문 웬디스에서는 어떤 향수같은 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뭐니뭐니해도 저는 불고기버거에요. 그것만큼 맘에 드는 햄버거는 없어요 ^^

Mephistopheles 2007-08-17 01:05   좋아요 0 | URL
웬디스...하디스..이젠 다 추억의 장소가 되버렸다죠....
전 아직도 기억나는게 웬디스 햄버거 고기는 사각형이였던 기억이 납니다.
베이컨 추가하면 돈을 더 받는 것도요..^^

2007-08-16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7 0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7-08-16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성동 웬디스 저도 자주 갔었는데 ^^ 망했군요;;; 칠리스도 망하다니;;
근데 웬디스 쓰레기 음식의 집합소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여기선 맥도날드가 지존 싸구려, 그 다음이 버거킹, 웬디스는 그나마 약 1% 나은 걸로 통한다는 ㅋㅋㅋ
글보니 갑자기 칠리가 땡기는...^^ 오늘 점심 때 칠리 먹어야겠어용. 메롱 : )

Mephistopheles 2007-08-17 01:06   좋아요 0 | URL
윽........윽.......블루투스에게 당한 시저의 심정이랄까요...
키티님.....님마져...으윽...

하이드 2007-08-16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라제에서 '답지 않게' 비싸주시는 칠리를 먹을 수 있지요. 전 가끔 땡길때 후렌치 후라이에 끼얹어서 먹어요.

Mephistopheles 2007-08-17 01:07   좋아요 0 | URL
크라제 버거가 비싸도 먹을만하긴 한데....그집 햄버거는 먹다보면 질리더라구요...음..칠리를 판단 말이죠...그런데 그집은..왠 줄들이 그렇게 길은지...

비로그인 2007-08-16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지금 웬디스가 없는거에요?
저는 종로 웬디스에 자주 갔었는데,20년 전에..
햄버거 하나를 먹으려면 상추,치즈,토마토 슬라이스에 각각 추가 요금이 붙어서 엄청 비싸졌던 기억이 나네요.

Mephistopheles 2007-08-17 01:08   좋아요 0 | URL
다..사라졌어요..웬디스건 하디스건 칠리스건...
맞아요 저도 옛날에 이것저것 다 넣었더니만 엄청나게 햄버거값이 올라버리더군요..아...거기 감자도 맛있는데...후렌치가 아니라 찐감자...^^

마노아 2007-08-16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로 웬디스 알바가 제 첫 알바였는데 하루밖에 일 못했어요. 2년동안 매니저로 일한 녀석이 6개월만에 그날 다시 들어와서 말이죠. (그 이후로 웬디스 워했다는 전설이..;;;)

Mephistopheles 2007-08-17 01:09   좋아요 0 | URL
뭐...그런게 있답니까...일했던 놈이 다시 들어왔다치더라도 먼저 일했던 사람은 어쩌라고..그러니 이름까지 바꿨는데도 망해자빠졌죠..^^

네꼬 2007-08-1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대학 다닐 때 정문 앞에 있는 웬디스를 사랑했어요. 물론 점심 값을 아껴야 하던 시절이라서 아르바이트비를 받아야 정말 큰맘 먹고 가서 아침 메뉴를 먹었더랬죠. 지금 생각해도 눈물 나요ㅠ_ㅠ 졸업하면 돈 벌어서 실컷 먹어야지 했는데, 망해버렸어ㅠ_ㅠ

Mephistopheles 2007-08-18 01:15   좋아요 0 | URL
그때는 보란듯이 더 비싼 걸로 먹주면 됩니다..까짓 것 웬디스 쯤이야 흥...
(아니면 돈을 진짜 많이 벌으셔서 웬디스 한입 먹으러 본토 날라갔다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반전의 시작 (KJ님의 '위기의 시작'에 이어)

부리, 팬더, 새초롬너구리의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시기에 서울의 젖줄 한강에선  모종의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평소 한강에 위치한 경찰 초소에 근무 중인 네꼬와 다락방은 오늘도 무료한 일상에 지친 나머지 걸쭉한 침을 바닥까지 흘리며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놀란 두 사람은 동시에 발작적으로 벌떡 일어났고 보다 전화기 쪽에 가깝게 있던 네꼬가 수화기를 번쩍 집어 들었다.

"냐옹~(여보세요)"

잠이 덜 깬 네꼬는 그만 자신의 고향언어를 발설하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아직 잠에서 덜 깬 다락방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네꼬의 정체 : http://blog.aladin.co.kr/mephisto/1255802 )


"예 한강초소 제 3초소 경사 네꼬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잠시 침묵 후 들려오는 자동응답 목소리...

"안녕하세요 검찰청 강력3반 KJ형사입니다. 귀하의 신용정보가 외국의 범조조직에 유출이 되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시면 1번을 눌러 주세요..뚜우.."

허무한 표정의 네꼬는 1을 누르는 걸 무시하고 전화기를 내던져버렸다.

"이 자식이 누굴 호구로 알고...씨익씨익...!"

네꼬는 약 한달 전 이와 같은 전화로 인해 계좌안에 있는 잔고는 물론이고 갯돈까지  몽땅 날렸던 쓰라린 기억이 되살아났다. 이런 그에게 똑같은 사기전화가 왔으니 흥분은 극에 달하였다. 그제서야 잠이 깬 다락방은 입가의 침을 닦으며 네꼬를 흐리멍텅하게 쳐다 봤다.

"그렇다고 전화기를 팽개치면....이건 누가 고치냐...나 이거 참"

땅바닥에 널부러진 전화기를 다시 정리하는 다락방은 전화기를 원래 위치에 돌려놓자마자 그 전화기는 사납게 울부짖기 시작했다.

"네 한강초소 제 3초소 경장 다락방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수화기 너머의 사내는 헐떡거리면서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순간 음란전화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던 다락방은 재빨리 번호추적버튼을 눌러버렸다. 그러나 쓸데없는 기우였고 전화기 너머 사내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저저저...전.. 정...아무개라고 합니다...하하하하..한강에..괴물이..괴물이 나타났어요!! 아악 지금 나에게 달려오고 있어요..살려주세요!!"

심호흡을 한 다락방은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대꾸했다.

"익명의 신고전화는 저희 경찰에서는 신고처리 하지 않습니다..뚝"

만족스런 웃음을 지으면 전화기를 내려논 다락방은 다시 노곤한 낮잠을 청할려고 했지만 또다시
전화기는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신경질적으로 받아든 다락방은 다소 딱딱한 목소리로 응대하기 시작했다. 아까 그 사내의 목소리는 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아현동 중화반점 번개배달 정춘삼입니다!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어요 살려주세요 제발요~"
(정아무개의 본명에 대한 여론조사 : http://blog.aladin.co.kr/mephisto/1473275 )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다락방은 곧 중앙본부에 사태를 전달하고 무장을 한 후 네꼬와 함께
황급히 사고지점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서 뛰어온 네꼬와 다락방의 눈에는 황당한 모습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분명 괴물의 출현을 증명하듯 주차장의 차들은 화염을 뿜어내고 있었으며 여기저기 파괴의 흔적이
비춰주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들이 처리해야 할 괴물은 주차장 한가운데 큰 대자로 뻗어서 개거품을 물고 눈을 뒤집어까고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였다. 순식간에 허무해지는 두 경찰은 먼저 신고자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이윽고 정아무개를 찾은 그들은 사건의 자초지종을 듣기 시작했다.

(정아무개 녹취록)

그러니까요 그건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어요...괴물이 저기 저기 잠수교의 3번째 교량에서 솟아 오르면서 고수부지로 접근하기 시작했어요..정말 끔찍했죠..도망가고 싶어도 얼마나 무서웠으면 도망치지도 못하고 있었거든요..근데 그 괴물이 진행하는 방향 정면에 왠 남자가 상당히 우울한 표정으로 왼손에 주먹을 쥐고 오른손엔 소주를 들고 앉아 있었어요..그 사람 참 대단하더라고요 괴물이 바로 자기에게로 접근하는데도 꿈쩍도 않고... 그와 괴물의 거리는 대략 15미터정도였었거든요 그런데 그 남자 이번엔 태연하게 핸드폰까지 받는 거에요..그리 긴시간을 통화하진 않았어요.괴물은 이미 그의 5미터 전방까지 도달했었고요. 그때 통화를 끝낸 그 사내가 입안가득 상큼한 썩소를 날리면서 주먹을 쥐고 있던 왼손의 내용물을 괴물에게 확 뿌리고 그 자리를 벗어나는 거였어요..뭔지 모를 점점히 작은 알갱이들은 남김없이 괴물의 입속으로 들어갔고요.. 그리고 육지에 상륙한 괴물은 이와같은 난동을 부리더니 갑자기 할딱할딱 헉헉헉 혼자서 마구 흥분하더니 저렇게 주차장 한가운데 대자로 뻗어서 저 모양이 되버린 거였어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네꼬와 다락방은 바로 강력반에 전화를 넣었고 곧 담당형사가 도착하기에이르렀다. 신속하게 폴리스라인이 설정되었고 괴물의 사체는 국립과학연구소에 보내졌고 신속한 해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괴물의 사인은 조기흥분 발작증이였으며 이로인해 괴물 신체의 특정부분에 과다하게 혈액이 쏠려 결국은 심장의 무리가 가면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어졌다. 허나 괴물의 뱃속에서 발견된 채 소화가 안된 알약이 국립과학연구소를 놀라게 만들어줬다.

괴물의 뱃속에서 발견된 알약은 파란색의 마름모꼴로 v로 시작하는 알약이였다.

부리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야클이 결혼준비와 첫날밤의 설레임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기에 의학계에 몸담고 있는 가까운 벗인 마태우스의 도움을 받아 수면제 100알을 받아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를 몰래 훔쳐 낸 부리..하지만 야클이 마태우스를 통해 받은 약은 수면제가 아닌 신혼생활 24시간 풀가동을 위해 준비했던 그 파란색의 마름모꼴 v자로 시작하는 알약이였던 것이다.. 자꾸 물어보는 부리에게 적당하게 둘러댔던 것....

부리...정말 큰일 날뻔 했다..

에필로그 : 100알의 v로 시작하는 알약은 사실 모두 괴물의 뱃속으로 들어가진 않았다고 한다. 두알의 그 알약은 한강에 떨어져 흘러내려가 건너편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다 넘어지면서 한강물을 잔뜩 먹은 아프락삭스의 입속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갔다고 한다. 삼일 후 알라딘에 접속하는 아프락삭스는 닉네임을 이대근으로 황급하게 수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투 비 컨티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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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로의 시작
    from Love Conquers All 2007-08-16 18:22 
    잠깐 단잠을 자던 사이에 새처럼너구리 언니가 일을 저질러 버렸다. 아니, 차라리 잘된 거라고나 할까? 입에서 술냄새나는 사람의 입에는 5cm도 가까이 하지 않는 이 도도한 새초롬 너구리가 부리님하고 러브씬이 연출되고, 나를 라이벌로 의식하는 팬더양하고 삼각관계라는 오해를 받아서 난 정말로 억울했었다. 민서님, 저 정말 억울해용~~ 흑 (퉷, 짱나 (+ ̄0 ̄) 아? 마이크가 on되어있었네? 이런~)   (BG : 알아서 우아한걸로
 
 
프레이야 2007-08-15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메피님, 받으셨네요!! 역시 대단하십니다요^^
제3의 인물들이 대거등장하고 놀라운 반전이 다시 두구두구둥~~
아프님은 삼일후까지 상태가.. 흑흑..
참고로 정아무개님의 실명은 정*훈이랍니다.ㅎㅎ(어머님 왈 '우리 훈이' 블라블라..)
참, 여기 태그도 참으로 독특하십니다ㅋㅋ

Mephistopheles 2007-08-15 22:16   좋아요 0 | URL
너무 청춘연애로만 치우치면 좀 지루해질까봐 약간 쉬어가는 의미로 말도 안되는 SF로 돌려버렸습니다..ㅋㅋㅋ

보석 2007-08-15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어쩐지 후속은 아프님이 쓰셔야 할듯? 안드로메다행 연작 시리즈군요.

Mephistopheles 2007-08-15 22:16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쓰시면..왠지 한편의 명작논문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시장미 2007-08-15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 부리형의 연애담을 이해하려면 어느 글부터 봐야하나요? 왜 이해가 안돼요 ㅋㅋ
아무래도 부리형의 인기를 의심한 탓인가? 으흐 -_-)~

Mephistopheles 2007-08-15 22:17   좋아요 0 | URL
일단 부리님의 근래 페이퍼를 찬찬히 읽어보신 후 새초롬 너구리님의 페이퍼를 살짝 살펴보세요..그리고 KJ님과 혜경님의 페이퍼를 살펴보시면 됩니다..그래도 이해가 안가시면...뭐..사실 저도 두분이 무슨 사이인지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ㅋㅋ

2007-08-15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5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5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5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6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7 0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7-08-15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허허헙! 이런이런. 근데 저 왜캐 기운이 없죠? 이거 모피어스를 만나 빨간 알약을 받아야하나요? :)

Mephistopheles 2007-08-15 22:19   좋아요 0 | URL
그거야..약효가 떨어졌으니까요....키득키득...빨간약....빨간약...아마도 아프님이 모피어스에 빨간약을 달라 그러면....바르는 약 줄지도 몰라요...=3=3

마늘빵 2007-08-16 00:16   좋아요 0 | URL
엇 그거 바르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

Mephistopheles 2007-08-16 01:43   좋아요 0 | URL
진정한 이대근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아프님.

야클 2007-08-15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그게 중국산 수면제였는지 요즘에도 잠이 안 와서 맨날 밤에 하늘만 본다는... -_-;

마늘빵 2007-08-15 11:24   좋아요 0 | URL
-_- 잠이 안오는 원인은 딴데 있는게 아닐까요? =333

Mephistopheles 2007-08-15 22:21   좋아요 0 | URL
야클님 // 야클님의 신혼생활은 나디아 코마네치가 만점의 연기를 펼치는 것처럼 바람직하고 보람스러운 신혼생활이신겝니다...^^
아프님 // 부.러.우.신.게.군.요.

마늘빵 2007-08-16 00:17   좋아요 0 | URL
들켜버렸다... -_ㅠ

세실 2007-08-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밌네요. 그 괴물은 나쁜 이무기 브라퀴?

Mephistopheles 2007-08-15 22:21   좋아요 0 | URL
음 사실은....제작비형편상 용가리 혹은 공룡쭈쭈일지도 모릅니다..

nada 2007-08-1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v 알약이 파란색에 마름모꼴인 줄 처음 알았어요.
메피 님도 즐겨 사용하시나 방~ =3

Mephistopheles 2007-08-15 22:22   좋아요 0 | URL
꽃양배추님....(속닥속닥)..여성용도 있데요.....=3=3=3=3

다락방 2007-08-15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제가 그러니까 침을 흘리면서 자는 경찰이로군요. 으흐흐
맘에드는 설정이예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08-15 22:22   좋아요 0 | URL
일단은...네꼬님보다 직급상 높으십니다...^^

Jade 2007-08-16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지금 처음 봤는데, 님 글 너무 잘쓰시는데요 ㅎㅎ 앉아서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16 01:44   좋아요 0 | URL
사실..전 글을 잘 쓰는 건 아니에요 ^^ 워낙에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알라딘에 두루두루 포진되어 있다보니 저는 그냥 삼마이 3류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그나저나 Jade님 반갑습니다..^^

부리 2007-08-1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또 한편의 역작을 쓰셨군요!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락방님은 침을 흘리는 그런 분이 아니랍니다 말씀하실 때 침이 튄 적은 있지만...^^

부리 2007-08-1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추천했어요!

마노아 2007-08-1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핫, 본편에 이어 댓글들도 압권이에요. 싸랑스런 알라딘 마을^^ㅎㅎㅎ

비자림 2007-08-1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결말이 제일 재밌네요. 아프락사스님과 이대근???

Mephistopheles 2007-08-16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이라고 추정되는 분 // 역활에 맡게 변신을 하신 것 뿐이십니다...설마 침을 바닥까지 흘리고 주무시겠습니까...(하지만 혹시 몰라요..)
부리님 // 하핫.감사합니다.^^
마노아님 // 원래 댓글로 먹고 사는 저인데...요즘은 그 자리도 많이 위협적입니다.^^
비자림님 // 음....그게 얼떨결에 대입을 시킨 것이긴 하지만...사실 이대근씨 영화속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성실하고 보람된 실생활을 가지고 계신 배우 중에 한분이십니다..^^
하지만..페이퍼는 오로지 영화 속의 이대근씨라는 사실..^^

비로그인 2007-08-1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메피님, SF스릴러호러코메디가 더 좋아요!! 멜로는 이제 한물 갔다구요. 이제 새초롬너구리를 여전사로 넣어서 싸우는 그런 액션영화를 만들자구요!!!

Mephistopheles 2007-08-17 01:10   좋아요 0 | URL
이미 의학드라마로 방향 잡았는데요..키득키득...그래도 멜로가 제일 잘먹히는 장르중에 하나입니다.

네꼬 2007-08-1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이거 그동안 진도 못 따라가서, 날 잡아 보려고 했는데 세상에, 이분이 날 잡네!! 왜 내 캐릭터는 바보 고양이에요!! 라고 항의하려 했으나, 아프님이 이대근 되는 판이라 나 쯤은 넘어가주기로. 싱긋- (^-^)

Mephistopheles 2007-08-18 01:13   좋아요 0 | URL
줄현(출연이 아니라) 하신 것이 어딥니까...배부른 소리 하십니다요 네꼬님은..^^
 

토요일날 다시 말해 일요일 새벽이였다. 요즘 도통 밤잠을 못 자는 그러니까.. 
50% 자의적인 불면증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잠을 안자고 노닥거릴 때가
많아졌다. 이날도 어김없이 노닥노닥 거리며 이리 뒹굴 저리 뒹굴거렸는데
새벽 3시쯤 넘어 집밖에서 아주 약간의 소란스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4층인 우리집에서 슬쩍 밖을 내다보니 왠 총각 두 새퀴가 약간의 고성이
오가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친구같아 보이는 인간관계들 같은데 술이
좀 들어간 듯한 한 놈이 시종일관 형님이 말이쥐~ 를 운운하면서 심히 양아
틱하며 날라리틱한 대사를 날려주고 있더라. 다른 한 놈은 묵묵히 듣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그만 좀 하자 응~ 을 연발하고 있었다.

좋은 술 처먹었으면 곱게들 집에 들어가 자빠져 자던가..라면서 걍 무시하고
난 역시 내 볼일인 새벽의 뒹굴에 몰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후 제법
큰소리가 밖에서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고개를 슬쩍 내밀어보니 아까 그 두 새퀴가 땅바닥에 뒹굴거리면서
온갖 육두문자를 날리며 주먹질을 하고 계신 것이다. 그 형님이 말이야 운운
하던 놈의 목소리가 더더욱 컷으며 이놈이 분명 주먹질의 스타트를 끊은 듯
하다. 새퀴들..피가 펄펄 끓나 보구나..길바닥에서 저런 개싸움을 하고...
냅두고 다시 나만의 유희에 집중할려는데 이 새퀴들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한다. 심지어 웃통까지 벗고 아까 그 형님새퀴는 핸드폰에서 개소리를 지
껄이기 시작한 것이였다. 그 놈 엄마인지 팰려는 놈 엄마인지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내가 누굴 죽인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던 것.(미친놈 사람
죽이는게 쉬운가 보지..아까 그 쌈실력으로는 지나가는 개미도 못 죽인단다.)
그러고는 핸드폰을 땅바닥에 패대기를 치고 또 다시 슬슬 피하면서 그만 하자
는 다른 놈을 쫒아가면 팰려고 기를 쓰기 시작한다. 보아하니 그만하자~ 란
놈이 제법 잘 피한다. 그러다 보니 전화 패대기 친 놈은 지가 날리는 펀치가
한방도 안 맞으니 더더욱 열이 받을 수 밖에...

순간.. 뛰쳐나가 메피스토 10단 콤보를 날리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는.. (아마도 내가 20대였다면 분명 그러하고도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점점 소란이 심각해지자 옆집 앞집 앞집의 옆집들 불들이 켜지기 시작하더니
급기가 저기 밑에서 그 새퀴들을 제압하는 굵직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
한다. 그러더니 금방 꼬리 내리고 놓으세요 아 좀 놓으세요~ 란 아까 그 전화
기 패대기 친 놈의 목소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잠해진 새벽으로 돌아
오게 되었다.

그 놈들 사실 큰일날 뻔 했다. 만약 싸움판을 우리집 바로 아랫집으로 잡았다면
분명 그집에 사는 태권도 사범에게 붙잡혀 양싸다구 팔렁거릴 정도로 두둘겨
맞았을 것인데.. 작년 그 집 현관쪽에서 담배를 피던 중딩 3놈이 퇴근하는
사범에게 걸려서 아주 개작살이 났었으니까..

그게 아니면 그 새퀴들 싸울 때 장대비라도 내렸어야 하는데...
이번 비는 참으로 타이밍을 지지리도 못맞춰준다.

소리지르면서 소란스럽게 싸우는 놈 치고 제대로 싸우는 놈 못봤다는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의 말씀이 진리며 진실이라는게 확인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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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8-13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쉽군요. 사범님이 나서셨어야 하는데... 날씨가 더우니 미쳤나봅니다.
정말 그 정도면 누군가 소리를 칠만도 한데 많이 참으시네요^^

Mephistopheles 2007-08-14 23:02   좋아요 0 | URL
워낙에 새벽이였고 토요일이였다 보니 그랬나 봅니다..
결국 누군가가 나오긴 했지만요..^^

비연 2007-08-1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퀴..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14 23:02   좋아요 0 | URL
더 심한 단어를 선정할까 하다가 이미지에 데미지를 입을까봐...^^

비로그인 2007-08-13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단 콤보는 어떤 것일까? 궁금 :)

Mephistopheles 2007-08-14 23:04   좋아요 0 | URL
검색창에서 10단콤보를 쳐보세요~~ 아마 엄청나게 나올껍니다..^^
참고로 제 10단 콤보는

강펀치- 앉아다리긁기-약펀치-약펀치-어퍼로 띄우기- 떠있는 상대에게 니킥 두방- 돌려차기- 찍어차기 - 바닥에 쓰러진 상대 약올리기..입니다.

nada 2007-08-13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이 아깝넹..

Mephistopheles 2007-08-14 23:0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피같은 술 쳐먹고 저런 개싸움에 에너지를 쓰다니..이건 술에 대한 모욕이에요..정말..

마늘빵 2007-08-13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중딩 세 놈을 어떻게 혼냈는지 궁금합니다. 요새 애들 오히려 욕하는데 동네주민한테. -_-

Mephistopheles 2007-08-14 23:06   좋아요 0 | URL
이놈들이 그냥 피했으면 모를까..사범이 집에 들어가는데 이죽거리면서 침뱉고 졸라 재수없는 장초였는데..이렇게 지껄였었죠..태권사법 달려가 일단 애들 세우니까 쪽수 믿고 아주 고깝게 쳐다보는걸..가운데 있는 놈 싸대기를 그냥 날려버렸다죠..급쫄음 모드로 돌변한 녀석들 돌아가면 싸대기들 몇대씩 맞고 아주 처참하게 퇴장했습니다..ㅋㅋ

BRINY 2007-08-1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우리 학교 앞에는 그런 사범님 안 사시나. 학교 앞 빌라촌에서 항의 전화가 종종 걸려오는데, 그냥 본보기로 애들 몇 잡아서 혼내주시면 싹~일텐데 말이죠.

Mephistopheles 2007-08-14 23:06   좋아요 0 | URL
그때도 그랬어요..태권사범이 제압하는 방법을 아는지 가운데 제일 덩치 좋은 놈 일단 머리가 확 돌아갈 정도의 싸대기 한방을 선빵으로 날렸거든요..
자식들 3명이 바로 급쫄음 모드로 돌변하더군요..^^

토트 2007-08-1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밤중에 난리가 따로 없네요.
그런데 저렇게 열심히 싸운는 것도 기운이 있어야 할 듯... 저렇게 화내 본 적이 언젠지 모르겠네요. ^^;;;

Mephistopheles 2007-08-14 23:07   좋아요 0 | URL
연륜..이십니다..라고 말하면 이게 욕인가요 칭찬인가요 토트님..?? ^^

짱꿀라 2007-08-1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한밤중 전부 잠을 자고 있는데 방해랍니까? 곱게 술 먹었으면 집에 가서 잠이 잘 노릇이지....... 넓은 곳이나 한강둔치에 가서 싸울 것이지 왜 남에 집 앞에서 큰소리로 싸운는지........ 전두환 시대 같으면 이 사람들 삼청교육대로 직행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8-14 23:07   좋아요 0 | URL
그놈들은 그 시대에 저런 개싸움하다 삼청교육대 끌려가면서도 공짜로 교대 들어간다고 좋아라 했을 놈들입니다..

세실 2007-08-1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불면의 밤 싸움 구경하셨네요.
님 마치 싸움경기 생방송 하시는 듯 하옵니다.

Mephistopheles 2007-08-14 23:08   좋아요 0 | URL
구경으로 안끝나고 난입을 해버릴까 심각하게 3초 고민했었습니다..^^

산사춘 2007-08-14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요새 태그들까지 왤케 웃기시는 겁니까.
10단 콤보는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죠?
개싸움에는 역시 걸레빤 양동이 물입니다.
근데 그 사범님은 아무리 그래도 애를 왜 팼대요? 흙흙

Mephistopheles 2007-08-14 23:09   좋아요 0 | URL
그 애들..맞을 짓 했어요..담배피다가 집주인 사범 들어오니까 담배 끄면서 침 탁 뱉고 장초였는데 1818 졸라 재수없네 1818 주절거렸거든요..마침 제가 집에 들어가는 길이라서 다 목격했었는데..암튼 옴팡지게 맞았습니다..맞아도 싼 짓을 했죠..^^ 제 10단 콤보는 체셔님의 답글을 참조하세요.

비로그인 2007-08-14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콤보는 먹을때만 보이는 단어같은데...

Mephistopheles 2007-08-14 23:10   좋아요 0 | URL
그게 극장에서는 먹는 것이지만 오락실에 가면 상대 에너지 2/3 줄여버리고 동전 생각 간절하게 만드는 초 극장의 필살기술이랍니다..^^

보석 2007-08-1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시끄럽게 싸우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경찰서에 신고하고 싶더라고요.

Mephistopheles 2007-08-14 23:10   좋아요 0 | URL
경찰에 신고한다고 뭐 달라지는 거 있나요..파출소에 끌려가 잠깐 혼 좀 나고 끝인데요 뭘..

비로그인 2007-08-1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10년 젊지않아 그놈들에겐 다행이네요.

Mephistopheles 2007-08-14 23:11   좋아요 0 | URL
제가 10년만 젋었다면 아마....주말새벽에 집에 처박혀 있지는 않았을 듯 싶습니다..^^

kleinsusun 2007-08-14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20대가 아니면 아직 10대라는 말이세요?^^

Mephistopheles 2007-08-14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신연령만요...그러니까..마음은 슈퍼 주니어인데 몸은 트원폴리오라고나 할까요..

네꼬 2007-08-1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단 콤보는 무엇? 먹을 때만 쓰이는 단어.. 술이 아깝넹..

어뜩해. 이 글은 댓글들까지 웃겨요.

Mephistopheles 2007-08-18 01:10   좋아요 0 | URL
원래 댓글이 양질인 페이퍼가 정말 좋은 페이퍼라고 신문에도 났습니다.
-메피스토 일보-
 
내가 젖소

1.비만한 거리

메인카피

비만하지 않은 그 여자의 비만한 거리
이건...내 밥 맞지?
지금 여기, 그 여자의 비만한 폭식이 시작된다.

폭식단 넘버 2인 춘은 폭식단 보스와 치고 올라오는 후배 폭식단원의 중간에
끼어 기를 펴지 못하고 산다. 폭식단에 처음 들어왔을 땐 순수하게 음삭만을
소비하고 먹어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입단을 결심했으나 알게 모르게 먹는 것에도
위계질서와 형식이 있음을 알고 이러한 기존틀을 깨기 위해 몸부림친다.

2. 오! 주정

메인카피

이제 곧 그녀의 주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넷상에서 이쁜 이름으로 대화명을 달고 싶어하는 춘에게 새로운 사이트
가입과 함께 닉네임을 기재하라는 가입사항이 눈에 들어온다 흔하디 흔하지만
아름다운 닉네임 "수정"을 선택한 춘... 하필이면 그날 알딸딸하게 마신 소주의
취기로 인해 ㅅ을 ㅈ으로 오타를 내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다음날 사이트에
들어가 아름다운 자신의 닉을 발견하리라 예상했던 춘은 "주정"이라는 대화명에
화들짝 놀라 사이트 고객센터에 닉의 변경을 의뢰한다. 하지만 사이트의 특징상
한번 결정된 대화명은 결코 바꿀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좌절하기에 이른다.
거대한 자본의 축척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에 반기를 들고 투쟁에 돌입한 춘의
처절한 온라인 혁명기...

3. 공공의 젖

매인카피

지독한 춘 Vs 악독한 치한
끝장을 낼 시간이 왔다!

지하철 안에서 암약하는 파렴치한 치한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가슴을
공공의 젖이라는 망발을 입에 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시작한다.
이에 강력반 최고의 지독한 형사 강철"춘"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한구속에
온 몸을 던진다.

4. 캐러비안의 회식

매인카피

전세계의 모든 안주를 산사춘의 밥상에서 만난다.

언제나 검거대상 1호에 올라와 있는 해적 "춘"스패로우 선장은 세상의 모든 안주를
독점하려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데비 존스의 애완 동물 "크라캔"
마져 구워 먹어 버리는 기염을 토하는데....

5. 복날은 간다.

매인카피

복날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복날은 간다.

일년에 3번 있는 복날을 맞이하여 언제나 뚝배기에 요염한 자태로 육수반신욕을 하는
닭으로 연명한 춘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옆집 누렁이의 몸에 된장을 바르리라 선언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폭식단의 금육선언으로 인해 그녀의 복날 보신은 순식간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6. 결론은 미친 뇬이다.

매인카피

이 음식은 꼭.....먹어줘야 겠다.

미친이란 부정적인 단어를 소재로 만들어진 전혀 미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열적인 춘의 음식
기행 스펙터클 다큐멘터리...그녀와 함께 만나는 팔도진미는 미쳐도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들
뿐이다. 과연 그녀의 위장은 우주인가.?

7. 웰컴 투 동동주

매인카피

2007년 지금은 음주중
주지육림 한가운데....믿지 못할 연합술파뤼가 시작된다.
가장 치열한 음주의 한가운데 가장 찬란한 안주가 있었다.

2007년 신촌의 모 주점에는 전국의 내노라하는 주당들의 술마시기 대회가 있었다.
안주는 셀프의 형식.. 서울 B지역 대표로 출전한 산사춘은 이 대회의 다크호스를 노리고 있었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춘은 전국의 유명 고수들을 하나하나 꺽어 나가는데....
예기치 못했던 그녀의 안주...동동주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그녀의 고강한 전법에 하나씩 나가 떨어지는 고수들... 최종 4강에 올라온 산사춘은 결국 주당 3인방과 맞부딪친다...
과연 그녀는 이들을 물리치고 주황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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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1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패러디는 빨간영화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333

Mephistopheles 2007-08-14 23:00   좋아요 0 | URL
제목은 모두 춘님의 작품이십니다...^^

산사춘 2007-08-13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먼댓글이 이런 거였군요.
궁금해서 눌러보면 복사되었다고만 나와서 뭔가 했더니...

그나저나 저... 눈물이 앞을 가려서... 말을 못잇겠어요.
감히 한두개 골라서 훌륭하다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개떡같은 춘댓글에 이런 명품을 내놓으시다니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존경합니다. 털썩~

광복절 지나고 춘의 용비어천가 기대해 주세요.

Mephistopheles 2007-08-14 23:00   좋아요 0 | URL
혹시 불휘기픈 나무는 바라매 아니뮐새...로 시작하는 그거 말씀하시나요???

네꼬 2007-08-1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찜해요. 팀장님한테 혼나면 한번씩 꺼내 볼래요.

Mephistopheles 2007-08-18 01:11   좋아요 0 | URL
푸하하..꺼내볼 것이 따로 있지...설마 꾸중 면피용입니까..아님 스트레스 해소용이랍니까..??^^
 

어안이 벙벙한 기분을 잔뜩 머금고 영화리뷰를 쓰기는 참으로 간만이다.
대부분 이런 느낌은 예상 외로 영화가 충격적이고 쇼킹했을 때 혹은 영화가 기가 막히게 어이가 없을 때의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할 것이며 이번엔 분명 전자였다. 아직 어린 나이에 명보극장에서 봤던 "지옥의 묵시록"을 보고 극장을 빠져나왔을 때 그 표정 보다 더욱 심각했을 것이다.


The Devils (1971) - The Devils Of Loudon

감독
켄 러셀 Ken Russell

주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Vanessa Redgrave 
올리버 리드 Oliver Reed



이리도 오래된 영화를 마주치게 된 이유는 역시나 EBS 덕분이었고, 분명 여름 한철 호러와 스릴러가 편성되었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영화는 음산하며 다분히 신성모독적이기까지했으니까. 종교의 이름으로 행하여진 악행이 하나 가득 완전한 종합선물셋트를 이루고 있었다.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서 종교인의 탈을 쓰고 악행을 저지르는 리슐리외 추기경의 시대.
강력하고 견고한 성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무력을 보유하는 도시국가들을 자신의 권력욕에 편입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을 파괴한 후 중앙정부로 흡수하던 리슐리외는 루덩이라는 도시에서 난관에 부딪친다. 같은 종교인으로 이 도시의 신부로 있는 그랑디에 신부는 이러한 리슐리외의 야망에 도시민들을 선동하고 교화시키며 저항하기에 이른다. 같은 종교인으로써 리슐리외는 권력과 금권에 눈이 멀었다지만 그랑디에 신부 역시 교과서적인 사제의 모습을 가지고 있진 않다. 성직자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이성과의 육체적 사랑 또한 신의 내린 선물이라는 생각을 실천에 까지 옮기는 세속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신부에게 연정을 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집착의 모습으로 광기에 휩싸이는 잔느수녀는 결국 정치적인 종교재판을 거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산산히 부서져나간다.

이단이라 불려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이러한 행동이 결국 리슐리외에게 덜미를 잡혀 안티크리스트라는 오명으로 종교재판에 회부된다. 정치적 야욕을 교묘하게 신성한 종교로 포장하여 결국 화형으로 생을 마감하는 그랑디에 신부의 마지막 절규를 뒤로 성은 폭파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올리버 리드 라는 배우의 모습을 본 순간..옛날 올리버 라는 뮤지컬영화에서 악독한 빌 사이크스의 모습을 찾았다. 아울러 글라디에이터에서 러셀크로우가 처음 주인으로 섬기는 얼굴도 찾게 된다.



화형을 당하는 그 순간...살이 타들어가는 그 순간에도 도시민들에게 노예가 되지 말고 자유를 찾으라고 절규하는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온다. 배경시대는 틀리지만 이러한 이상론을 가진 인물이 살아가기에는 지금도 역시나 각박한 세상이다 보니..

영화는 제법 지독하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음욕과 탐욕 등을 진한 살 냄새를 풍기면서 여과 없이 보여준다. 물욕과 탐욕의 절정에 올라선 종교의 최고 지도자 추기경의 모습도 역겨웠으며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를 안았다는데 격분하는 수녀원장의 모습도 참으로 처절하다. 이러한 수녀원장의 욕정이 표면화 된 환상과 허상이 발목이 잡혀 마녀사냥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난교의 모습과 퇴마를 이용해 음욕을 채우는 신부까지... 그랑디에 신부가 신의 이름으로 도시의 여인과 살을 섞고 신의 재단 앞에 결혼을 하는 모습은 이들에 비해 경건하고 신성해보이기까지 한다.



영화 등장인물 중 시대적인 배경과 가장 동떨어진 퇴마신부. 그의 사제복은 민소매이며 행색은 영락없는 히피다. 영혼의 구원과 악마의 섬멸..신에 대한 복종을 빌미로 자신의 욕망과 육욕을 채우는 어찌보면 영화제목에서 말하는 진정한 "데빌"같은 존재다. 하긴 뒤에서 조종하는 추기경은 더 악독한 놈이겠지만서도.

영화의 또 다른 제목 "The Devils Of Loudon"은 종교재판을 강요당한 그랑디에 신부가 아닌 그를 심판한 집단과 이를 방관한 도시민들을 뜻하는 듯하다.

영화는 결코 허구가 아니리라 보인다. 암흑기라고 불리는 중세와 그 후 세대의 유럽은 절대적인 종교의 사상과 이념에 지배를 받고 있었다. 이러한 강력한 종교는 때로는 권력화라는 변종의 과정을 겪은 후,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인명을 신의 이름을 빌려 제거하고 숙청했었다. 이교도척결이라는 구실로 땅따먹기와 경제적 독점을 위해 수차례의 십자군 전쟁이 일어났고, 왕의 권력을 농락하고 민중을 탄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었다.



그랑디에 신부에 대한 고귀한 사랑과 집착적이며 편집증적인 사랑을 극과 극으로 보여주는 두 여자. 결국 왼쪽의 진정한 사랑의 대상은 도시를 떠나고 오른쪽의 집착적인 사랑은 반미치광이가 되버린다.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그리고 사후 신의 잣대로 내려지는 천국과 지옥행도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종교의 이름으로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인간과 그와 반대로 종교와 신의 이름으로 자신의 육욕과 물욕을 채우는 인간 중 누가 천국에 갈 것인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죄를 짓는 것도 모자라 신과 종교를 팔아 악행을 일삼는다면 아마도 지옥의 가장 밑바닥을 기어 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중세도 아니요 18세기도 아닌데도 그때의 종교인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종교인들이 종종 눈에 보인다.

뱀꼬리1 : 군데군데 뿌옇게 변하는 화면과 순간적으로 어색해 보이는 장면 전환 등을 보아 무삭제판은 더더욱 노골적이며 직설적이라는 확신이 든다.

뱀꼬리2 : 영화의 특성상 세트는 종교적인 공간이 대부분이었다지만..사방을 새하얀 타일로 도배 돼 버린 공간은 종교적인 신성함보다는 마치 정신병원을 보는 듯 했다. 물론 그 안에서 생활하는 등장인물들이 제정신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공간에서 고문과 윤간이 이루어지며 음모가 진행되었으니까.

뱀꼬리3 : EBS 오늘 영화의 안목은 대단했으며 최고조의 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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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1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영화들 즐겨보시는군요. :) EBS 꼬박꼬박 놓치지 않으시는거 같아요.

비로그인 2007-08-12 17:52   좋아요 0 | URL
아프님, 그러게 야동만 보지말고 고전좀 챙겨보슈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12 18:05   좋아요 0 | URL
아프님 : 요즘 영화도 재미있긴 하지만..배우들의 연기의 깊이나 스토리의 풍부함은 아무래도 옛날 영화가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그게 시대가 지남에 따라 써먹는 스토리의 고갈로 인해 지금의 영화가 옛날영화만큼의 대접을 못받는 이유도 있겠지만서도요..^^
체셔님 : 아프님이 야동을..??? 우리 바꿔 봅시다...속닥속닥...

야클 2007-08-1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슨 호러물인줄 알고 틀었다가 금방 채널 돌렸다는... -_-

비로그인 2007-08-12 17:51   좋아요 0 | URL
쳇! 야클님이 무슨 TV볼 시간도 있으세요?
:b

Mephistopheles 2007-08-12 18:54   좋아요 0 | URL
야클님 : 호러스럽긴 했어요..영화가 꽤 처절하고 잔인했으니까요 EBS자체 편집을 했기에 수위가 저 정도였지 무삭제였으면 대단했을 듯 했었습니다.
체셔님 : TV도 보면서 여가를 즐기셔야죠..숙련되면 멀티도 가능한게 신혼생활입니다..^^

비로그인 2007-08-12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영화 못봤습니다만 쓰신 글에 공감합니다. 종교가 세상을 편하게 해주려고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부정적인 결과를 더 나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Mephistopheles 2007-08-12 18:13   좋아요 0 | URL
분명 종교의 이름으로 실천된 선행과 봉사는 이러한 악행보다는 몇배로 더 많다고 보고 싶습니다..그런데.문제는 이러한 악행과 과오가 제대로 반성이 이루어지진 않고 있다고 보여져요. 일본이 과거 2차 세계대전때 위안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갈려는 행위와 크게 다르다고 보진 않습니다. 수백년이 흘렀지만 형태와 모양이 바뀐 상태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악행은 계속 자행되고 있으니까요. 인정할 껀 인정하고 반성도 하고 시대에 맞는 종교상을 제시해주는 수백년된 종교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프레이야 2007-08-1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했어요? 볼걸.. 몰랐어요.
님의 꼼꼼한 리뷰로 영화 한 편 잘 본 기분이에요^^ 추천!

비로그인 2007-08-12 17:52   좋아요 0 | URL
이제 혜경님의 영화 리뷰 아성에 도전하는 메차장님이십니다 :)

Mephistopheles 2007-08-12 18:16   좋아요 0 | URL
혜경님 : 이히...아마 어제 이 영화 보셨다면 졸지는 않으셨을 꺼에요 장면 장면이 충격적이다 보니요..조금 아쉽습니다 혜경님이 보시고 혜경님표 리뷰를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체셔님 // 혜경님과 저의 리뷰는 수준차이도 차이지만 표현하거나 추구하는 방법이 틀리다고 보고 싶습니다. 혜경님은 주관적인 생각과 관점을 또박또박 페이퍼에 작성하시는 반면에 저의 경우는 사전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로그인 2007-08-12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찬히 이제 읽고 추천합니다 메차장님 :)

Mephistopheles 2007-08-12 18:27   좋아요 0 | URL
어 저기저기 대신 달아주는 답글이 하나 빠졌어요 체셔님~~ 암튼 감사합니다. ^^

비로그인 2007-08-12 18:50   좋아요 0 | URL
알긴 하는데 딱히 할말이 없어서요? ㅎㅎ
안녕하세요? 이러기도 뭣하잖아요? ㅋ~

nada 2007-08-12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사랑하는 EBS!
요즘 바빠서 통 못 봤네요. 악령들 보고시펐는데. ㅠ.ㅠ
근데 수녀들은 왜 다 저렇게 이뻐요? >,<

Mephistopheles 2007-08-12 22:28   좋아요 0 | URL
배우니까요..(아잇 썰렁해랏!) 저도 어제 10시넘어 퇴근하여 초반부는 살짝 놓쳤었는데 볼까말까하다가 방이 너무 더워 마루에서 무심코 틀어놓고 아주 몰입을 제대로 했었지요..^^

짱구아빠 2007-08-1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메피님......저도 끼워 주세요 ^^;;;;;

Mephistopheles 2007-08-14 22:59   좋아요 0 | URL
으흐...야동삼인방 모인 겁니까..ㅋㅋㅋ

네꼬 2007-08-17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화면에 압도되어 입 벌리고 보다가 제목이 "악령들"이라고 해서 얼른 돌렸어요. 무서운 영화 못 보거든요. 그런데 돌리고 나서도 궁금해서 슬쩍 다시 돌아갔다가 음악 심상찮으면 또 잽싸게 돌렸다가 그랬어요. 결국 다 못 보았는데 메피님 글을 보니 이미 다 본 것 같기도 하고, 다 못 본 게 아쉽기도 하고. 추천추천, EBS쟁이!

Mephistopheles 2007-08-18 01:1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꼭 붙잡고 같이 봐도 겁이 항개도 안나는 근사한 숫코양이 빨리 만들으세요..아님 동거녀라도 붙잡고 보셨어야죠...얘기로 듣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건 큰 차이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