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바쁜 와중에 틈틈히 TV를 통해 디스커버리 채널을 즐겨보게 되었다. 가지가지 다양한 다큐가 편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 또한 재미있고 많은 지식을 가르쳐준다. 물론 중간중간 지나치게 편성되어 있는 자사프로그램 선전이 좀 짜증이 나긴 하지만서도.(그것도 영어로..!)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 중 MAN VS WILD 란 프로그램은 꽤나 무모해 보인다.
극한상황에서의 생존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는 주인공이 달랑 카메라맨 하나를 데리고 지구의 여러 오지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번은 사막에서의 서바이벌을 보여주고 한번은 화산활동이 진행중인 하와이 인근의 섬을 싸돌아다니기도 한다.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가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현장에 직접 가서 온몸으로 사정없이 부딪쳐 주시면서 시청자들에게 서바이버의 지식을 가르쳐 준다.



저번주 화산섬 일주는 그 뜨거운 땅바닥을 구분해서 진행하는 방법으로 조금은 무모해 보이는 신발밑창을 대본다...라는 수단으로 활로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저기 발로 땅을 쿡쿡 눌러보는데 어느 지점을 눌러보니 대번에 신발 밑창에 불이 붙어 버리신다. 열심히 발 털어 불을 끄면서 " 이 길은 아닙니다."라며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양반 정말 죽을려고 환장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되기 시작했다. 어디 그뿐인가 극지방에 날라가 폐허가 된 포경선 기지에 버려진 구멍뚫린 보트를 타고 가다 그 차가운 얼음물에 빠져서 수영까지 하시면서 어떻게 살아남는냐를 가르쳐 주셨고 오늘은 망망대해 태평양 무인도에 버려지는 설정으로 뗏목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 그러곤 직접 뗏목 끌고 바다로 달려나간다.

분명 보고 있으면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점에서 좋을테지만. 어찌 TV속의 그 양반의 행동이 매우 무모하게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막, 극지방, 화산섬, 망망대해....이젠 어디로 가실까...우리나라 여의도 국회를 추천해볼까...아니면 대한민국 인터넷에 들어와 수많은 악플들로부터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해볼까..

뱀꼬리 : 어허헛...이 기사를 보면 역시나 너무 과장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흐흐.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05&article_id=0000006871&section_id=104&menu_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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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21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미심장한 페이퍼입니다. :)

Mephistopheles 2007-08-21 23:57   좋아요 0 | URL
저언혀 의미심장하진 않습니다. ^^

프레이야 2007-08-21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 압박! ㅎㅎ 저 광명찾을래요...

Mephistopheles 2007-08-21 23:58   좋아요 0 | URL
자수자 1호 혜경님이셨습니다. 암튼 테그의 예상대로 낚이신 분들이 있으시긴 하네요..^^

네꼬 2007-08-2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렸을 때부터 저런 데 가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떡하나 혼자 걱정해보곤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몸 고된 건 딱 질색이었거든요. -_-;;

Mephistopheles 2007-08-21 23:58   좋아요 0 | URL
그걸보고 딱 다섯글자로 말하면 "걱정도팔자"라고 하죠 네꼬님...^^

해적오리 2007-08-21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광명찾을래요. ^^
글코 저기 링크 걸린거요...<요청하신 페이지는 찾을 수 없습니다> 뜨는데요? 마구 궁금증이 몰려와서리...^^

Mephistopheles 2007-08-22 00:00   좋아요 0 | URL
아 그게 저 프로그램이 제법 인기가 있나 봅니다 그런데 사실은 카메라 돌아갈때만 서바이버 적이고 카메라가 안돌아가면 호텔에서 딩가딩가 하고 그랬다더군요..촬영팀에 있었던 사람이 폭로했다고 하네요..^^

비로그인 2007-08-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재밌겠다! 난 저런 사람들 지켜보는거 참 흥미진진한데. 근데, 저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안다쳤거든요. 그때 깨달은게 오호, 몸을 가볍게 하니 (잠자느라 의식이 없었잖아요) 안다치는구나..싶었어요

Mephistopheles 2007-08-22 00:01   좋아요 0 | URL
TV로 보면야 한없이 재미있고 신기하긴 한데..막상 제가 저런 곳에 포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으흐.몸을 가볍게 하니..?? 라니요 얼마전 댓글에 넉넉한 뱃살을 말씀하시더니만..??=3=3=3=3

chika 2007-08-2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여기서 광명을 찾는건가요?
- 대한민국 인터넷의 악플에서 살아남는 자가 진정 살아남는 자,라는 걸 보여줬음 좋겠어요. 정말. ㄴ ㅑ ~~~~~~~~~~~~~~~ ;;;;;;;;;

chika 2007-08-21 11:12   좋아요 0 | URL
어머! 추천했다고 자랑질할라고 댓글달기를 클릭했더니 이미 추천했대요. 누가 추천 두번 한댔나? 라딘!! 왜 이러셔~

Mephistopheles 2007-08-22 00:02   좋아요 0 | URL
아..제가 있는 곳은 서울이고 광명은 경기도쪽에 있습니다 치카님...
(이게 왠 썰렁한..개그...털썩..)

twinpix 2007-08-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보고 싶네요. 혹시라는 상황이 안 생길 것 같지만, 그래도 왠지 알아두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ㅁ'

Mephistopheles 2007-08-22 00:04   좋아요 0 | URL
저양반은 원래 출신이 공수부대였다더군요..보아하니 영국사람이고 하니 SAS출신인 듯 합니다..마스터 키튼으로 유명한 그 천하의 SAS말입니다..^^

비로그인 2007-08-2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한달 훨씬 전에. 우연히 한번 보았던 프로그램이군요.
언제 어느 상황이든 극한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알려주는 것이라 유용한 것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본 것은 사막 부분이었는데..
탈수를 막기 위해 타올을 자기 소변으로 적셔서 머리에 두르는 모습은..좀....=_=

Mephistopheles 2007-08-22 00:04   좋아요 0 | URL
그래도 그 상황이라면 저역시 똑같이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소변이 뭔가요 변물이라도 쳐발라 머리에 두르라면 둘러야죠..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요..^^

비로그인 2007-08-22 01:01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역시 메피님. 강하삽니다.

nada 2007-08-22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남자 너무 멋지다. 화산섬이나 망망대해 데이트, 괜찮지 않나요. --?

Mephistopheles 2007-08-22 12:36   좋아요 0 | URL
수건을 오줌에 적셔 서로 머리에 둘러주면서요..?? 아흐~~
신발 밑창에 불 붙여가면서요..?? 으..그냥 저런 곳보다는 약간은 문명이 섞인 곳에서의 데이트가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상청에 의하면 휴가시즌이였던 저번주까지 오락가락한 날씨였지만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고 한다. 휴가 갔던 사람들이야
죽상이겠지. 놀러갔을 때 날씨는 개판이였는데 일할려고 하니까 찌는
듯한 무더위가 뒤늦게 시작한다니까.


왜이리 기분이 상큼한 것이냐. -휴가 반납당한 메피스토-



이미지의 표정을 완벽하게 카피하며 쓰는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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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8-20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묘한 이미지를 찾으셨군요.
이 페이퍼를 적고 계실때 메피님 표정이 정말 딱 저랬을것이여.. ^^

Mephistopheles 2007-08-20 14:42   좋아요 0 | URL
그럼요..나만 불행하면 안되죠..불행할 땐 모두 같이 불행해야 해요..ㅋㅋㅋ

물만두 2007-08-20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조심하세요. 돌 날라와요=3=3=3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20 14:42   좋아요 0 | URL
모두 피할 자신 있습니다 치칫 ~

다락방 2007-08-2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표정 좀 보라지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08-20 19:45   좋아요 0 | URL
수십가지표정을 가지고 있는 메피스토펠리스랍니다..
(그렇다고 짐 캐리는 아닙니다.)

마태우스 2007-08-20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휴가 반납당한 게 왜 좋지요???

해적오리 2007-08-20 13:13   좋아요 0 | URL
요즘 왜 그러세요? 이해력이 와장창 떨어진 듯... :b

Mephistopheles 2007-08-20 14:4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너무 오래 쉬셨나 봅니다..그나저나 말이 참 오래간만에 달리는군요..ㅋㅋ

향기로운 2007-08-2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정이 정말 귀여워요. 정말정말 메피스토님도 저런 표정을 하신다구요???

Mephistopheles 2007-08-20 14:48   좋아요 0 | URL
예..사실 제가 좀 깜찍하긴 합니다.(닭쵸!) 귀엽기도 하고요 (다다닥쵸!)

비로그인 2007-08-2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 좋으셔요?

Mephistopheles 2007-08-20 14:48   좋아요 0 | URL
그럼요..휴가도 못가는데....휴가 떠난 사람들이 좋은 날씨에 놀면 정말 우울할 뻔 했습니다.^^

하이드 2007-08-2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휴가 반납하고 야근해서 좋다는거죠? 뭐, 정 그러시다면, '휴가반납'하신거 축하드립니다. ㅋㅋ=3=3=3

Mephistopheles 2007-08-20 14:49   좋아요 0 | URL
에이 그게 아니라니까요. 반납때문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휴가를 가신 분들이 좋은 날씨를 만끽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거죠~!

파비아나 2007-08-20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 전 수욜에 놀러갑니다.1박2일이지만..룰루랄라 더 더워라..=3=3=3

Mephistopheles 2007-08-21 00:45   좋아요 0 | URL
세상에나 파비님..제가 님의 이 댓글을 보고.."비나와라 비나와라"하고 아주 조용하게 중얼거렸는데..야근하고 퇴근하는데 가랑비가 쏟아지는 거에요..
그래서 수요일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까 합니다.=3=3=3=3=3=3

프레이야 2007-08-20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픈 거 그거였구나. 저도 첨엔 얼른 이해가 안 됐다구요..

Mephistopheles 2007-08-21 00:45   좋아요 0 | URL
인간본연의 본능적인 모습에 언제나 충실한 메피스토가 될렵니다..으르르릉..ㅋㅋ

비로그인 2007-08-2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투 때문에 순간 메피님의 성정체성을 의심했습니다. 아, 남자들도 너무 좋으면 저런 말투를 쓸 수 있구나..한 순간, 마님이 참으로 부러워졌습니다. 얼마나 귀여우실까요 =3=3=3=3=3

Mephistopheles 2007-08-21 00:46   좋아요 0 | URL
그런데 마님은 가끔 저를 깜찍이 아닌 끔찍으로 봐주시더군요..호호호

땡땡 2007-08-2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휴가 없어요. 씨익.

Mephistopheles 2007-08-21 00:47   좋아요 0 | URL
으흐흐...우리 같이 아직 휴가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 기우제라도 올려볼까나요. 제가 작두위에서 춤을 추죠 따우님은 머리 풀고 도끼질하시면 됩니다.^^

비자림 2007-08-20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이미지의 표정을 절묘하게 찾으셨군요.

Mephistopheles 2007-08-21 00:47   좋아요 0 | URL
오늘 거의 왠종일 저 표정으로 살았습니다..씨익....

아영엄마 2007-08-20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남편도 휴가 반납했지만 그제 오후에 전격적으로 회사 동료 가족 4팀과 1박 2일로 놀러 갔다 왔어요~~. 그나저나 날이 너무 더워서 어찌 지낼지 암담허네요. -.-

Mephistopheles 2007-08-21 00:48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저는 작년보다는 덜 더운 느낌이 들더군요..나만 그런가..? ^^

2007-08-20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1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1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2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twinpix 2007-08-2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더위가 싫어요. ㅠ.ㅠ 공장 안에서 선풍기로 버티긴 힘들 날씨네요. 저는 어서 이 더위가 물러갔으면 좋겠어요.~^^~

Mephistopheles 2007-08-21 01:01   좋아요 0 | URL
작년에 공장 설계할때 에어콘 들어갈 자릴 만들까요 말까요에 공장주가 에어콘은 무슨~~ 이란 엄청나게 무심한 답변이 생각나게 하시는군요..^^

비연 2007-08-2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메피님. 반어법이죠?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8-21 01:02   좋아요 0 | URL
직.설.법. 아라 생각되옵니다만...ㅋㅋㅋ

마노아 2007-08-20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은 시원하죠? 의자에 계속 앉아 있으려니 땀띠날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07-08-21 01:02   좋아요 0 | URL
제 자리는 에어콘 바람이 거의 안오기 때문에 선풍기 따로 돌려 에어콘바람을 유도하는 입장입니다만..바로 직빵으로 받는 직원들은 춥다고 잠바 껴입고 있더군요...ㅋㅋ

홍수맘 2007-08-2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너무 귀여운 이미지에 눈이 가요.
이 여름 휴가 반납한 대신 올 겨울 2배로 신나게 휴가를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너무 엉뚱한 말인가? --- 저도 오랜만이라 적응이 잘 안되요. ^^;;;

Mephistopheles 2007-08-21 01:03   좋아요 0 | URL
약간 게기면서 돈으로 달라고 소장에게 졸라볼까 생각중 입니다..^^

네꼬 2007-08-2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짐 케리라면 더 좋을 텐데. (실은 그렇게 상상하고 있음.)

Mephistopheles 2007-08-22 00:09   좋아요 0 | URL
저도 짐캐리처럼 돈도 많이 벌고 부자였으면 원이 없겠습니다..그래도 이번에 나온 짐캐리의 진지한 스릴러는 영 아니라는 소문이 자자하더군요...상상은 홍금보로 하십시요..짐케리가 아니라요..

짱꿀라 2007-08-21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음가득, 아이구 폭염 시작, 일하기 싫습니다. 계속 놀고만 싶은데......
메피님, 휴가 반납당하셔서 휴가 갔다온 분들에게 이 페이퍼로 앙갚음 하시는 거죠.^^

Mephistopheles 2007-08-22 00:10   좋아요 0 | URL
뭐 페이퍼를 쓴다고 앙갚음이 되겠어요..날씨가 아무리 구려도 휴가기간을 겪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게임이 안된다니까요.^^

미즈행복 2007-08-2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구, 후가도 못가시다니 정말 안되셨어요.
제 신랑도 회사시절에 휴가도 없이 불철주야 일만 했죠. 회사에서 가상히 여겨서 11월에 휴가를 4일 줬는데 휴가 하루전에 '내일부터 한 4일 쉬어라' 그러는거 있죠. 그게 무슨 휴가예요? 예약도 못하고 말이죠. 그건 4일이 아니라 1박 2일로밖에 놀러 못가는 거잖아요. 물론 집에서라도 일 안하고 쉬는것도 감지덕지인 그런 회사였지만...

Mephistopheles 2007-08-22 00:11   좋아요 0 | URL
그러면서 아주아주 선심을 쓰는 듯하게 말이죠..뭐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죠 저역시 옛날에 다니던 회사 바쁘다고 휴가 반납하라 그러고 추석때 몰아 주겠다더니 왠걸.추석날 하루 쉬고 종일 야근했었습니다.

짱구아빠 2007-08-21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염이 시작되니 차라리 사무실에 있는 게 훨씬 낫습니다. 휴가 얻어 관광지 가봐야 덥고, 사람많고,물가 비싸고,차 막히고... 사무실은 우선 무엇보다 시원하죠(에어컨 빵빵),조용하죠,밥 주죠(회사 식당에서 ^^),일 이야 뭐 맨날 하는 것이고... 메피님 이런 경우에 무슨 표정을 지으실지 궁금하여요 ㅡ.ㅡ ----> 이건가요???

Mephistopheles 2007-08-22 00:12   좋아요 0 | URL
아니요...짱구아빠님과 함께 시원한 사무실에서 고생하며 휴가 다녀온 사람에게 노골노골 저주를 내리는 표정이라고나 할까요...(물귀신 작전)
 

얼마 전 사무실의 또 다른 소장인 K 소장이 황천길로 직행할 뻔 한 일이 있었다.

건축주와 만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 중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며 뒷바퀴 부분이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고 그 충격으로 차는 계속계속 중심을 못잡고 뱅글뱅글 돌다 종국에는 뒤집혀져 주르르륵 몇 십여 미터를 거꾸로 뒤집힌 채로 미끄러져 갔다고 한다.

다행히 운행하는 차량들이 적었기에 2차 충돌은 없었고, 차에서 기어 나오신 K소장은 팔뚝 쪽에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고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한다.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도 받고 별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팔뚝 쪽에 8바늘을 꿰맨 것이 전부였었다.

차는 당연히 폐차의 수순을 밟았다고 한다. 쌍S에서 나온 의자인간이라는 차의 덕을 보긴 봤나 보다. 차체가 워낙에 튼튼한 차라는 소문을 실제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보니 새 차를 사기 위해 여기저기 견적을 보러 다니셨나 보다.
수많은 자동차 회사가 서로 자기 차를 사달라고 달려들 건 뻔 한 이치..워낙에 대형차를 타시던 양반이다 보니 그 보다는 작은 차는 분명 성에 차진 않았을 것이다.

이리저리 저울질을 하시던 분이 거의 80%정도 끌리는 차종은 혼다에서 나온 RV차량 이였다. 전에 몰던 차가 승차감은 좋은 후륜이지만 빗길, 눈길에선 쥐약이며 기름 먹는 괴물 이였기에 아마도 그런 모든 것을 보완해 줄 차량을 고르신 듯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찻값이 국산차 값과 크게 차이가 안 난다는 사실이다. H사에서 나오는 동급 RV는 4천을 훌쩍 넘어가지만 혼다의 경우 3천과 4천 사이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뜩이나 도요다 에서 나온 준중형 세단이 H사에 나온 동급보다 모든 옵션이 뛰어나면서도 가격까지 싸다는 사실이 얼마 전 인터넷에 유포되어 과연 국산차 계속 타야 하나 라는 논란이 일어났었다. 미국에 사는 누나의 이야기를 들어도 H사의 차가 그곳에서 제법 잘 팔린다는 소식과 함께 가격과 스펙을 보고 이건 완전 내국인들은 봉 취급 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수입차가 사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닌 유지비용이 국내차량보다 단위가 틀리는 금액이 든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지만. 나 같아도 저 정도 가격의 차량을 유지할 능력이 된다면 국산차를 구입하진 않을 것이다.

뱀꼬리 : 요즘 수입차들 가격인하를 전격적으로 실시하면서 유일한 국내산 기업인 H사가 위축되는 듯 싶다. 한 가지 오지랖 넓은 걱정은 과거 진로마냥 진로를 살리자 란 모토로 직장인들 죽어라 진로 퍼먹었던 그때 그 꼴이 재현되진 않을까 하는 것..(결국은 쿠어스라는 외국회사에게 넘어갔다. 진로의 경영진들이야 아무 걱정 없이 챙길 건 챙겼을 것이며.) 설마 물건의 가격이 단위부터 엄청나게 틀리는데 그럴라고..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우석, 디워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 전혀 허상은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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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8-18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같아도 가격도 거의 비슷하고 성능도 국산차보다 좋다면 구지 국산차를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려면 무엇보다 더 좋은 성능 개발하고 가격도 비싼 것보다 싸게 하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Mephistopheles 2007-08-19 13:49   좋아요 0 | URL
H사의 자동차가 북미쪽에서 선전을 하는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가격 때문이죠. 이렇게 말하면 아니다 H사의 차가 일본이나 유럽의 차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분도 분명 있을 껍니다만. 객관적인 평가에서 언제나
뒤쳐지는 것이 H사의 차랍니다. 막판 가격경쟁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뿐이죠.
얼마 전 TV프로에서 국산차 거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H사 관계자가 나와서 말하길 대한민국은 세금때문에 차값이 높게 책정이 된 것이다. 절대 자국민 차별하는 가격정책은 아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그러나 세금을 감안하고 가격비교를 했을 때도 역시 크게는 백여만원에서 몇십여만원이 내수용 차량이 더 비싼걸로 나왔습니다. 이것저것 옵션유무를 따진다면 그 격차는 더 심해질 것이고요.^^

비로그인 2007-08-18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국인을 봉취급하다...

Mephistopheles 2007-08-19 13:50   좋아요 0 | URL
현실입니다.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가전제품도 비슷한 경우일 껍니다.^^

마늘빵 2007-08-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기사에서 봤어요. 수입차 가격 낮추고 할부로 판다고. 국산중고차 살 돈도 없으면서 혹 하더군요. :)

Mephistopheles 2007-08-19 13:52   좋아요 0 | URL
전 그런 지경까지 안갔으면 좋겠지만...행여나 길거리에 널려있는 H사 대리점들 거대 태극기 매달고 애국애족으로 국산차를 타자는 개떡같은 캠페인을 펼치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사실 들쳐보면 애국애족은 허울이고 H사의 매줄과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마케팅일 뿐 일텐데..문제는 먹혀들어가니까 그게 골치 아픈거겠죠^^

Jade 2007-08-19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잘 모르지만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장난값이 비싸진다고 하던데, 특히 거의 모든 남자들은 차에 관심이 안갈수 없다고 ㅎㅎ 메피님 이 밑에 소설과 이 글은 또 다른 느낌인데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08-19 13:53   좋아요 0 | URL
하긴..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자동차는 남자들의 자본이 많이 드는 장난감임에는 틀림없어요. 맨차로 타는 것도 모자라 이것저것 같다 붙이고 개조하고 튜닝까지 하는 걸 보면 말이죠..튜닝비용이 왠만한 자동차 한대 값이 나오기도 한다더군요.^^ 저야..언제나 팔색조를 지향합니다..퍼덕퍼덕.^^

미즈행복 2007-08-19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좋은 차였으면 마땅 다시 같은 제품을 사야하는것 아닌가요? 애국심과는 별개의 문제로?
이번에 아는 사람은 아즈라 -그랜저의 미국내 이름- 를 23000불에 샀습니다. 소소한 것은 없는 대신 엔진은 한국것보다 더 좋다고 하던데...

미즈행복 2007-08-19 03:56   좋아요 0 | URL
아, 그러고보니 초면인데 인사가 없었네요.
여러분들의 서재에서 여러번 뵈었는데 이제야 인사드려요.
부리님과의 연재소설을 비롯, 좋은 글 많이 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셔요.

Mephistopheles 2007-08-19 14:01   좋아요 0 | URL
아마도 무사하긴 하셨지만 후륜구동의 차를 몰다 미끄러져 사고를 당하셨기에 사륜구동의 차종으로 택하시는 듯 합니다. 그리고 똑같은 차는 여간해선 안사는게 사람심리가 아닐까요..^^ 그간 흐른 세월로 인해 더 좋은 차가 분명 존재할테니까요..^^ 23000불이면 2200만원정도인데 그랜저는 국내책정가격이 2500~3700으로 책정되어 있으니까요..만약 그 아시는 차종이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동급기종의 상위기종이라면 엄청난 가격폭리나 예상되는군요..^^ 미즈행복님도 건강하시고 얼마 안남은 여름 잘나시기 바랍니다.^^

담뽀뽀 2007-08-19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중형차는 커녕, 아직 소형차도 없는...
저는 차있는 여자를 만날려고 합니다.
이러다 차씨성 여자를 만나는건 아닌지..

Mephistopheles 2007-08-19 20:12   좋아요 0 | URL
차 많은 여자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얼그레이, 아쌈, 다즐링,실론...등등등...)
사실 타는 차보다 마시는 차가 더 운치있습니다..호호호

비로그인 2007-08-2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현대차는 이제 국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네들의 귀족노조를 보면 뭐 당연하단 생각도 들고요.
다음 차는 수입차를 사고도 싶긴한데 주말에만 타는주제에 비싼넘을 사는건 오바겠죠?

Mephistopheles 2007-08-21 03:04   좋아요 0 | URL
노조도 노조의 나름의 사정이 있을법은 하지만 조금만 머리를 쓰면 파업하며 시위해도 여론을 좋은쪽으로 돌릴 수 있을텐데 그것이 좀 미흡하긴 하더군요.^^
전 옛날때 사무실 일로 현대건설 들어갔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넓은 지하주차장에 전부 현대차만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전율이 일더군요.^^

Heⓔ 2007-08-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혼다 CR-V 좋은 녀석이지요 =ㅁ=
상대적으로 현실적으로 구매가능할 수입차 ;ㅅ;
옵션에 따라 오히려 국산보다 더 싸게 먹히기도 한다는....음..
한때 제 구매의향 1순위에서 시빅하이브리드와 경합을 벌였던...후후...
당장 책 살 돈도 없어 빌빌대는 현실에 꿈을 접었지만요 ^^;;;

Mephistopheles 2007-08-21 03:05   좋아요 0 | URL
사고나신 소장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연비가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시승까지 하고 오셨다는데 밟으면 밟는데로 잘도 나간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한달이나 걸린다더군요..그마큼 잘 팔린다는 이야기겠죠?
 
음모의 시작

배시시 웃는 꽃양배추를 멀뚱하게 바라보는 부리는 정신을 수습하기 시작한다.
어제의 기억을 되살리던 부리는 새초롬너구리의 언니인 새처럼너구리가 보여줬던 편지를
기억하며 잠시 쓴웃음을 떠올린다.

"훗..그래 우리들의 사랑이 결국 이런 거였나.."

복잡한 마음을 한편으로 몰아버리고 어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문뜩 들기 시작한다. 앞에 배시시 웃고 있는....비록 새초롬너구리보다 약간씩은 모든면에서
떨어져 보이는 꽃양배추 팬더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처지에는 과분한 여자임에는 틀림없어
보였다.

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진 부리의 머리속을 정리라도 해주 듯 응급실 커튼을 젖히는 날카로운
소리에 그는 상상의 나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봐요..의식 찾으셨으면 그만 일어나세요...여긴 여관이 아닙니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레지던트 한명이 당직으로 날밤을 까고 까칠한 피부와 충혈된 눈을 들이밀고
무뚝뚝하게 형식적인 말을 내뱉었다.

"앗...당신은....!"

순간 레지던트의 동공은 급속도로 팽창되면서 침대에서 상반신을 일으킨 채로 누워있는 부리와 눈이 마주쳤다.

"당...신은....신의 손 외과의 장부리...!"

레지던트와 눈이 마주친 부리는 다급하게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속히 자리를 뜨려고 준비했다.

"부리씨 왜 그러세요..조금만..더 안정을 취하는 편이...."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꽃양배추 팬더는 부리를 말리기에 급급했으나 이미 부리는 옷을 챙겨입고
황급히 응급실을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놀란 레지던트를 뒤로하고 꽃양배추의 손을 낚아 챈 부리는 서둘러 병원을 빠져나오기에 시작한다.

그들의 신속한 행동에 놀란 레지던트는 한동안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머리를 새차게 흔들며
핸드폰을 꺼내 급하게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예,.저 외과 레지던트 짱구아빠라고 합니다. 원장님 좀 빨리 바꿔주시기 바랍니다..예?? 아침에 골프 치러 나가셨다고요?? 어딥니까..그 필드가...예..? 큰일 났습니다.장부리..그가 돌아왔습니다..!"

흥분한 그는 심하게 엉덩이 춤을 추면서 계속해서 원장의 행방을 전화로 쫒고 있었다.

 


병원을 빠져나온 부리와 꽃양배추 팬더는 정신없이 걷기 시작한다. 사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부리에게 거의 끌려가는 모습이였다. 한참을 끌려가던 꽃양배추는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부리씨..대체 왜 그러세요..왜 그렇게 병원에서 빨리 뛰쳐 나오는 건데요..왜요.??

"팬더씨...그건...말할 수 없습니다...이 사실은 새초롬너구리도 모르는 사실입니다..그러니 제발..
병원에서의 일은 발설해주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부탁입니다."

순간 꽃양배추 팬더의 머리속에는 반짝거리는 전구 하나가 켜졌다.

'그래..새초롬이도 모르는 사실이란 말이지...나만 아는 비밀이라는 거지...이걸 빌미로 부리를
내 남자로 만들 수 있어..이거 잘 이용해 먹어서 이번엔 기필코..새초롬이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말겠어.'

머리 속으로 한참 이러한 생각을 하던 팬더는 속마음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방긋 웃으며 부리에게
말을 건넨다.

"알았어요..부리씨...부리씨가 비밀이기를 원한다면 제가 입을 다물겠어요..하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꼭 저에게 진실을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그리고 우리..밥 먹으러 가요 배고파요.."

다정하게 부리의 팔짱을 낀 꽃양배추 서둘러 밥집을 찾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식당가에는 여러가지 간판이 현란하게 그들을 유혹했다.
"세실댁 해장국", "실비네 청국장", "유기농 염소국밥 파란여우네", "홍수맘매운탕"
"아영엄마네 산채비빔밥", "새벽별을 보며 해장술을.." "달밤에 고기파뤼"
파란색을 좋아하는 팬더는 부리를 끌고 "유기농 염소국밥 파란여우네"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다.

 

필드에서 골프를 치던 병원장 로쟈는 이제 막 12홀을 돌고 있었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았는지 지금까지의 스코어대로라면 분명 기록을 경신하고도 남음이였다. 보기를 기록하지도 않았으며 이글도 잡는 신기를 보여주기까지 했었다. 13번홀 티샷을 날리기 위해 고도의 정신집중을 하고 있을 때 저 멀리  누군가가 다급하게 뛰어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멀리서 봐도 달려오면서 좌삼삼 우삼삼 엉덩이를 흔드는 모양으로 보아 분명 레지던트 짱구아빠임을 한번에 알 수 있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달려온 짱구아빠는 마침내 병원장 로쟈의 앞에 당도하게 되었다.
티샷을 날릴려다 짱구아빠를 본 병원장은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이보게...짱구아빠...무슨 일인가... 숨이 턱까지 차서 이곳까지 달려오고..."

"헉...헉..헉....병원장님....큰일났습니다...그가....나타났습니다..그가요..!!"

"누굴 말하는 거지..??? 이보게 숨 좀 돌리고 좀 차근차근 말해보게..."

"헉..헉....오늘 아침....병원 응급실에서....신의 손 장부리..를 봤습니다...
그가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들고 있던 롱드라이버를 필드에 떨어트린 병원장 로쟈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뭐..??? 장부리....그가 돌아왔다고..??? "

한참동안 생각이 잠긴 병원장은 이윽고 원래의 얼굴색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평소 그의
성격답게 냉정 침착한 어조로 짱구아빠에게 명령을 내린다.

"잉과장 호출하고, 마교수도 호출하게...연락이 되는대로 바로 원장실로 집합시키도록...그리고
자네..엉덩이만 안 흔들면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을텐데..?? 쯔쯔.."

명령을 하달받고 달려가는 짱구아빠의 뒷모습을 보면서 병원장 로쟈의 표정은 비장하고 엄숙하게
굳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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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5편 : 괴리의 시작
    from Love Conquers All 2007-08-17 11:38 
    8월 16일, KJ님의 12편 : 음모의 시작(http://blog.aladdin.co.kr/refugees/1501757) 8월 17일 메피님의 13편 ; 또다른 진실의 시작 (http://blog.aladdin.co.kr/mephisto/1502259) 8월 17일 부리님의 14편 : 감시의 시작 (http://blog.aladdin.co.kr/federer/1502812) ===============   새초롬너구리는
 
 
치유 2007-08-17 0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좌삼삼 우삼삼 엉덩이를 흔드는 모양'..ㅎㅎㅎㅎ
...새벽부터 너무 웃었더니 밥집 찾고 싶어지네여..
(이 꼭두새벽부터 의학 드라마 두편이나 보게 될줄이야~!!배꽃은 미처 몰랐다네..)

Mephistopheles 2007-08-18 01:19   좋아요 0 | URL
의외의 변수 예기치못한 상황이 속출하는 들쑥날쑥 천방지축 3류소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조선인 2007-08-1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엉 파란여우님이 보고 싶어요. 엉엉엉

Mephistopheles 2007-08-18 01:20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파란여우님은 우리들 가슴 속에 있는 거죠~~~~ 그래도 왠지 기웃기웃 구경하시는 파란여우님이 아니실까 생각해볼렵니다..언제쯤 돌아오실려나..쩝.

마늘빵 2007-08-1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통청춘고급멜로에서 의학서스펜스스릴러까지. 부리님 이제 카메라 앞에 서기만 하면 되는군요. 크크.

Mephistopheles 2007-08-18 01:22   좋아요 0 | URL
레드 카펫을 밟고 포토라인에 서는 그 모습 말씀하시는 건가요..??
너무 앞서갔나..ㅋㅋㅋ

네꼬 2007-08-17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글도 글이지만 태그가 더 웃겨요. ㅋㅋㅋㅋ 아무나쓰게아무나쓰게....!! (그리고 여기서 꽃양배추님 이름을 보니까 뭐랄까, 연예인 보는 것 같아요. 나의 완소 배추님!)

Mephistopheles 2007-08-18 01:23   좋아요 0 | URL
제 추측이 맞다면 아마도 kj님의 페이퍼에 올리신 댓글인 "나는 언제쯤 kj님 페이퍼에 등장해보나"가 씨가 되었나 봅니다..바로 표면적인 악역으로 캐스팅뵈버리셨어요..^^

비로그인 2007-08-17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웃겨서 뒤집어 질거 같아요. 나날이 재미가 더해가요 ^^

Mephistopheles 2007-08-18 01:28   좋아요 0 | URL
글쎄요 너무 질질 끌려가는 듯한 연장방영이 결정된 드라마 기분도 나는걸요?

비로그인 2007-08-1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 장부리의 일란성 쌍둥이 장도리가 나타나야 할 거 같네요

Mephistopheles 2007-08-18 01:29   좋아요 0 | URL
아니죠~ 노씨로 시작하는 라이벌이 등장해야 합니다...^^

chika 2007-08-1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장 새초롬너부리는 언제 나와요?
(이복형제를 사랑하는 남매,가 요즘 트랜드라는데;;;)

Mephistopheles 2007-08-18 01:29   좋아요 0 | URL
여기는 알라딘이에요 치카님...SBS가 아니라니까요...ㅋㅋㅋ

2007-08-17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8 0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7-08-1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기농 염소국밥 파란여우네" ㅋㅋ 저도 이거 먹고싶어요! ^_^
아..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어요! 다음 편이 기대되옵니다. 으흐

Mephistopheles 2007-08-18 01:30   좋아요 0 | URL
저도 가보고 싶은데..국밥집 주인이 무지 깐깐하신 분이래요...그래도 맛 하나는 월등하다고 하더군요..^^

책읽는나무 2007-08-1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 해장술을...ㅋㅋ
저도 다음편을 고대하겠습니다.경쟁멜로정통드라마..^^

Mephistopheles 2007-08-18 01:30   좋아요 0 | URL
지금 추세대로라면...SF 무협까지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nada 2007-08-1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이구야.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드라마..ㅋㅋ
따라가기 힘들어 죽갔어요.
(내 평소 이미지가 이런 거였단 말인가, 털썩.)

Mephistopheles 2007-08-18 01:31   좋아요 0 | URL
저는 말이죠 꽃양배추님이 KJ님 페이퍼에 남긴 댓글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게...나는 언제쯤 페이퍼에 출연해보나..셨잖아요...^^

비로그인 2007-08-17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거리며) 메피님, 아무래도 역량부족이예요. 역시 장편연재는 황석..쿨럭.영 작가여야..제가 줄거리를 꼬아놨는데 당최 감당이 안되요. 스티븐 킹처럼 인물들이 지멋대로 하게 내버려놨더니만 말이죠. 새초롬너구리에 대한 비호감증가와 안티클럽 '개뿔너구리'가 결성되고 미즈행복님같이 드라마완결 DVD구매가능 시청자의 불만제기가 들어와서 그러니까 새처럼너구리는 아프님이랑, 새초롬너구리는 정춘삼님이랑, 부리님은 꽃양배추님이랑 연결되기 써주심 안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속닥)

마늘빵 2007-08-17 18:48   좋아요 0 | URL
저는 만인의 연인이어요. =333

Mephistopheles 2007-08-18 01:33   좋아요 0 | URL
너구리님 // 이 댓글이...흔히 말하는 시청자가 드라마의 결론을 좌지우지 하는 그런 것인건가요..^^ 글쎄요 그건 저보다 KJ님께 부탁해보심이...^^
아프님 // 그럼요....더군다나...더군다나...이대근이시기도 하고요=3=3=3=3 (이러다 아프님 삐질라..)

부리 2007-08-17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점점 멋져지는군요 호호 감사해요 메피님

Mephistopheles 2007-08-18 01:34   좋아요 0 | URL
아무도 몰라요 워낙에 기복이 심한 페이퍼다 보니 언제 추락할지도 모를 일이랍니다..하지만 이번 씨리즈 페이퍼의 원흉은 부리님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로쟈 2007-08-18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들의 여름나기인가요? 저도 바쁜 와중에 원장 '알바'까지 뛰고 있군요.^^

Mephistopheles 2007-08-18 01:34   좋아요 0 | URL
하하..안녕하세요 로쟈님..어쩌다 보니 원장..이미지에서 로쟈님이 떠오르게 되더군요..어찌 전개될지는 저도 모르지만..중요인물로 부각되실지도 모를 일이에요..^^

프레이야 2007-08-18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장문의 태그압박!!
막강 조연들의 출연에 점점 재미가 더해갑니다요^^

Mephistopheles 2007-08-19 14:02   좋아요 0 | URL
KJ님이 바로 조기종영해버리셨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가 산으로 가다 보니..ㅋㅋ

비자림 2007-08-1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연쇄적인 멜로드라마 읽는 재미에 삼일째 연속 알라딘 들어오게 되네요.

Mephistopheles 2007-08-19 14:02   좋아요 0 | URL
이것이 아니더라도 자주자주 들어오셔서 흔적 남겨주세요 비자림님.^^

다락방 2007-08-2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이건 정말이지 태그의 대박이로군요. ㅋㅋ 저렇게 긴 태그라니요!!!
 

죄송하지만 이러한 장문의 댓글을 달으셨어도 제가 너무 이상론적으로 치우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법조인은 절대 제가 위에 달아 논 부정적인 이미지의 인물들이 단 한명도 안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저런 인간들이 법조계에 출현했다면 스스로 그 단체에서 다시는 빌붙지 못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판결, 이권이 개입된 판결로 망쳐버린 타인의 인생은 제법 많습니다. 이건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에 비해 그러한 판결과 변호를 했던 법조인들은 겉모습으로는 아무런 죄책감없이 생활을 영위해나가던데요..?? 속으로는 썩고 있다..?? 이런 말씀은 마십시요 그들이 겉이 번지르르하면서 속이 썩고 있을진 모르지만 그들의 판단 미스 하나로 가족이 풍지박살나고 생명까지 끊고 막장인생으로 치달은 사람들은 더더욱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김승연씨는 구속적부심 통과 했더군요..똑같은 죄를 지은 조폭이 똑같은 병명으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도 사람이다 그리고 투자한 시간에 따른 적법한 대우를 받는 건 당연하다. 똑똑하고 그곳에서의 경력으로 그만큼의 대우는 당연한 것이며 전관예우는 시기와 질투에 따른 말도 안되는 표현이다.  아울러 그렇지 않은 사람도 참 많다..라는 등의 상투적인 반박은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그리고 저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닙니다..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법조인들은 전관예우..비공식적으로 전부 인정합니다. 님이야말로 법조계쪽에 계신걸로 추측되어지는 바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집단적인 이기주의와 우월의식에 저당잡힌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닌가 싶습니다.

 

참나....한참 전 리뷰에 달린 댓글에 흥분하여 이제서야 저런 장문의 오도방정이며 치졸한 답글을 남겨버리고 말았다. 댓글을 쓰신 분의 서재는 한동안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아마도 내 답글을 보지 못할 가능성 또한 크겠지만서도 써 있는 장문의 댓글에 나도 모르게 욱하는 바람에 아주아주 몰상식스러운 답글을 남겨버렸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적어버렸다..조금 더 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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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1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분할만 하네요.

Mephistopheles 2007-08-16 23:48   좋아요 0 | URL
사람이 자기가 속한 조직내에서 객관적이긴 어렵겠지만서도 지나칠 정도로 팔이 안으로 굽는 모습은 사상의 한계성까지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담뽀뽀 2007-08-16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피님 보고 싶어서 왔죠. 알라딘 서재는 폐쇄했어도 책은 여전히 이곳에서 산답니다.
연락처를 적었어야 하는데..1년동안 굳이 옮길 자료도 없었고.
봉천동은 여전히 다니고 있어서 언제 볼수도 있겠군요..

Mephistopheles 2007-08-16 23:49   좋아요 0 | URL
담뽀뽀님은 건강하십니까.. 그냥저냥 꾸려나가도 별 무리가 없을까 생각했는데 매정하게 폐쇄까지 해버리시다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이겠지요..^^
심심하시면 서재에 종종 놀러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