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 이전의 집.그러니까 신축을 하기 전의 2층 단독주택이였을 때 2층에 기거하고 있었던 마님과 나는 어느날 우뢰같은 빗소리에 놀라 밖을 살펴본 적이 있었다. 장대처럼 비는 쏟아부었고 유리창을 꽤나 세차게 때려주고 있었다.

오래된 집이지만 물이 샐 염려까지는 아니더라도 밖으로 직접 통하는 다용도실의 문쪽에 난 배수구로 여차하면 배란다의 물이 넘쳐오곤 하기 때문에 물단속을 하겠다는 심산으로 다용도실로 향하게 되었을 때. 다용도실 문입구를 버티고 있는 비에 쫄딱 젖은 왠 새끼길냥이를 목격하게 되었다.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나를 경계하던 녀석은 꼴에 이빨까지 까 뒤집으면서 캬~캬~를 연발하며 앞발을 휘휘 휘두루기까지 했었다. 마님을 불렀더니 마님은 대번에 귀엽다를 연발했다. 길다란 대걸래에 양말을 둘둘 말아 톡톡 쳐줬더니 아까의 그 호기는 어디로 갔는지 구석에 쪼그리고 눈치를 보더라. 측은한 마음에 자그마한 접시에 우유도 놔주고 참치캔 작은 것도 대령해 줬더니 눈앞에선 쳐다보지도 않던 녀석이 잠깐이라도 한눈을 팔면 그릇을 싹싹 비워재끼는 식탐을 은연중에 과시했었다.

비가 그치고 나니 엄마찾아 밖으로 나갔고 아주 가끔씩 그 녀석을 마주쳤지만 여간해선 친해지긴 힘든 존재였었다. 그 후 몇 주가 지난 후 예정대로 철거에 들어갔고 그 이후론 그 녀석을 만나는 일은 없었다.

집안으로 들어온 길냥이 새끼가 그러하듯이 우리나라 대부분의 길냥이들의 습성은 사람을 경계하고 어찌하면 사람눈을 피해 살아갈까 짱구를 굴리는 존재의 대명사라 보여진다.

인간사회에 곁들여 사는 동물치고는 가까워질래야 가까워지기는 힘든 존재라는 느낌이 든다. 그건 아마도 워낙 길냥이들을 매정하게 타박하고 천시하는 우리나라의 표독스런 "길냥문화"가 원인제공을 했으리라 보여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세계의 길냥문화를 체험하고 오신 마님의 증언에 따르면 터키나 이스라엘의 길냥이들은 우리나라의 길냥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벽 한쪽에 하이드님을 집사로 부리는 말로의 식빵자세로 볕을 즐기며 거리낌없이 낮잠을 주무시고, 지나가는 사람이 호감을 가지고 손으로 부르는 사인을 하면 그 사람 품에 폴짝 안기기까지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길냥이들의 품성과는 전혀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터키에서 마주친 길냥이는 마님의 품에 안겨도 전혀 발톱을 내세우거나 거부를 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길냥이 역시 별반 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거기다가 곱고 이쁘기까지 하여 마님의 표현대로라면 "데려오고 싶더라"라는 갈등까지 겪었다고 한다.

하긴 신혼여행으로 갔던 몰디브 리조트 안에 서식하는 고양이들 역시 마님 무릎 위에 폴싹 뛰어올라 눈 가늘게 뜨고 낮잠을 즐기실려고 폼을 잡기까지 했으니까.

생각해 보니 이건 아무리봐도 길냥이가 문제가 아니라 길냥이들의 터전인 인간사회의 습성의 차이점이라는 결론이 나와 버린다. 다시말해 우리나라 인간사회가 터키나 이스라엘보다 각박하다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길냥스럽다."라는 사전에도 없는 표현이 까칠하고 어두운 이면의 모습이 아닌 이왕이면 밝고 사랑스런 표현이 되었으면 좋겠다마는 발정기때 밤하늘을 찢어놓는 괴기스런 울음소리만은 사양이다.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는 것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고 말이다.

이 녀석이 이스라엘 고양이.. 사진 찍으려고 해도 도망가지도 않고 손으로 부르니까 폴짝 뛰어내려 냅다 달려왔단다.

아 녀석은 터키출신 고양이 늘어지게 낮잠 주무시는 중.


댓글(26) 먼댓글(1)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고양이 뿐이겠습니까^^
    from 테츠의 서재 2007-10-04 15:29 
    스페인 알함브라에서 만난 고양이 가까이 다가가면 꼬리로만 "저리가라"는 듯이 흔들어 된다^^   시칠리아 팔레르모의 개무리(?) ㅋㅋ 시에스타(낮잠시간)는 인간만이 누리는게 아니다 저거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ㅎㅎ   유럽사람들은 요트에 환장하는데 저걸 보니 좀 부럽긴하더라는^^:
 
 
마노아 2007-10-0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느낌이 참 좋아요. 울 나라 사람들이 참 각박해졌다는 것에 공감해요. 과거야 안 살아봤으니 모르지만 아무래도 지금이 더 각박할 듯해요. 크흑...

Mephistopheles 2007-10-04 15:33   좋아요 0 | URL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표정을 유심히 관찰해보시면 웃는 사람 별로 없어요. 물론 저역시도 별반 다를바가 없지만요.^^

하이드 2007-10-0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는 아직도 밖에 나가면, 요물이나, 먹을껄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요. 각박한 마음들이 싫어요.

Mephistopheles 2007-10-04 20:32   좋아요 0 | URL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애견,애묘문화가 많이 발달하고 좋아진 것만은 사실이에요. 아울러 그릇된 애완동물문화(다시 말해 길거리 응가 안치우기 등등) 역시 기본적인 매너에서 한참 벗어난 야만적인 행동인데 말입니다....안지켜지는 경우는 절대 안지키더라구요. 이래저래 조급하고 각박한 세상이에요. 여유가 거의 없잖아요.^^

오차원도로시 2007-10-0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선 자유냥이들이 너무 까칠해 주시죠...
그럴때면 더 가슴이 아파요...

Mephistopheles 2007-10-04 15:35   좋아요 0 | URL
까칠만 하면 다행입니다. 어쩌다 길가에서 이쁘장하게 생긴 길냥이를 보고 다가가면..까칠의 정도를 넘어서 개무시를 하면서 획 가버리잖아요..한마디로 고냥이에게 존심 꺽이는 거죠..

보석 2007-10-0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아무리봐도 길냥이가 문제가 아니라 길냥이들의 터전인 인간사회의 습성의 차이점이라는 결론이 나와 버린다."
절로 공감하게 되는 글입니다. 이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는 거였군요.

Mephistopheles 2007-10-04 15:36   좋아요 0 | URL
그게 그러니까.. 그 나라 고양이나 개는 주눅이라는 모습이 안보이더라..라는 마님의 증언때문에 나름대로 유추해 본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BRINY 2007-10-04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길가에 맘놓고 드러누워있던 터키의 냥이들 멍이들 생각나네요.

Mephistopheles 2007-10-04 15:3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마님의 표현대로라면 아주 대놓고..굴러다닌다더군요..사람 꺼려하지 않고..^^

2007-10-04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4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5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5 0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5 0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5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에 2007-10-0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이리 못살게 구나 몰라요. 한국에서 길냥이로 못살겠어요.


Mephistopheles 2007-10-04 15:44   좋아요 0 | URL
아니...그 말씀은.....누에님...길냥이..? 음..서재를 꾸리는 길냥이가 존재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좀 심하죠..작년 가을엔 학교앞 주차장에 처참하게 죽은 고양이 새끼를 목격햇어요. 자연사나 도태가 아닌 인간이 저지른 행위가 틀림없기에 맘이 아프더군요..)

홍수맘 2007-10-04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길냥이를 무서워 하는 스타일이랍니다. 아마 어려서부터 길냥이에 대한 그닥 좋지못한 얘기들은 많이 들어와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아직도 냥이의 눈빛이 무서워요. ^^;;;

Mephistopheles 2007-10-04 22:33   좋아요 0 | URL
그래도 수많은 길냥이들 중에 제법 선한 눈동자를 가진 녀석들도 종종 있긴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음...밤에 마주치면 제법 무섭죠.^^

비로그인 2007-10-0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야클님 어머님이 돌봐주시던 길냥이가 가출(?)을 해서 걱정하신 페이퍼가 기억이 나네요. 그때 지하주차장에 살던 우리아파트 길냥모자가 생각났는데, 어느날 엄마고양이가 없고 아기고양이만 있더니 이젠 둘 다 안보입니다.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Mephistopheles 2007-10-04 22:34   좋아요 0 | URL
이제 겨울이 시작되면 아마 주차장으로 많이들 내려올 껍니다. 요즘도 지하주차장에 아침에 가보면 세워진 차의 본넷트위로 다다다다 찍힌 고양이 발자국을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개체수는 많아지고 환경은 열악해지니 적자생존의 법칙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거겠죠..쩝.^^

비로그인 2007-10-04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귀엽다.
정말 그렇습니다. 아주 어린 새끼 고양이는 가끔씩 호기심에 인간한테 오기도 하지만.
큰 들고양이들은 도망가거나 외면하죠. 전에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작은 나무 밑에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는 노란 고양이가 보이길래, 추울까봐 입고 있던 셔츠로
덮어주려고 다가갔는데, 잔뜩 경계한채 도망갈 준비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나마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인데 나 때문에 다른데로 갈까봐 거기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만, 그럴땐 정말 상처되죠. ㅜ_ㅜ

반대의 경우는 더 큰 상처가 됩니다.
버려진 유기견들이 좋다고 따라올 때, 데려가 키워주지 못할 때 한숨만 푹푹-
거기다 어딜 급하게 가고 있는 길이면 더더욱...ㅜ_ㅜ

Mephistopheles 2007-10-04 22:36   좋아요 0 | URL
엘신님도 그런 길냥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적이 있었군요...^^
저 역시 가끔 길에서 마주치는 홀로된 새끼 길냥이들을 마주치면 갈등스럽긴 합니다..그런데 결국 돌아서서 갈길 간다죠.^^

무스탕 2007-10-04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스라엘 고양이 이뻐요~ 우리나라 고양이랑 많이 비슷하게 생겼네요..
저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단지내 고양이들에게 따로 먹이를 챙겨주기도 하는데 이 애들이 도대체 곁을 안줘요..
그래도 어떤 녀석들은 제가 손으로 주는 먹이도 받아먹곤 하지요 ^^

Mephistopheles 2007-10-04 22:36   좋아요 0 | URL
그래도 그들무리에서 무스탕님은 때 되면 "밥주는 언니"로 통할지도 모릅니다.^^
 

<스타워즈 中 다스베이더의 메인테마>

마님이 마침내 터키, 이스라엘, 세르비아를 찍고 귀국하셨습니다.
아침부터 늦잠을 자 부쉬쉬한 떡머리로 출근을 하였고 오전 11시에 도착한 마님 번호가 찍한
전화번호가 핸드폰을 통해 진동을 합니다.

"아임 유어 와이프~~" 라는 다스베이더의 대사를 패러디했을리는 만무하고 일단 리무진을 타고
고속터미널로 온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점심 먹고 부리나케 고양이 세수하고 마님을 영접하러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오호호 마님 있습니다 모시고 집에 왔습니다. 저는 바로 다시 사무실로 향했지만..
어찌되었던 오늘부로 15일간의 홀아비 신세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지금은 피곤한지 야근하고 집에 오니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잠들었군요.



난 언제 가보나 이스탄불~~~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10-02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음악이 ..정말 입장곡 같은...마님이 돌아오셨군요 (웃음)
아, 이런. '출근'을 또 '출금'으로 읽고 '으잉?' 했습니다. =_=

Jade 2007-10-0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덕에(?) 오늘 처음으로 히레정종 마셔봤어요 ㅎㅎ 제 금주 책임지세욧!

마노아 2007-10-0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가 안 들리는군요. 전 사진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사악 메피스토도 마님 없이는 외로운 게지요? ^^;;;

2007-10-02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4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0-0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아~ 축하드립니다 메차장님
내일 빨간 날인데 마님과 오래간만에 회포를 푸시겠군요~ ^^

비로그인 2007-10-02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역시나 마님의 옆차기의 포스를 잊을 수 없는데 딱 맞는 선곡이십니다(..만 음악이 안나오는군요. 하지만, 알고는 있사오니..).

가시장미 2007-10-0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성소피아 성당 다녀왔어요! 으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 근데, 15일동안이나 홀아비 신세셨어요? 몰랐네요. 으흐 메피님께 너무 무관심했네요. ㅋㅋ

향기로운 2007-10-0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호.. 보름동안이었어요? 벌써..^^;; 시간이 빨리 가네요. 그나저나 오늘부터 두배로 행복한 시간가지세요^^!!!

토트 2007-10-02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오셨군요.^^ 다시 마님의 포스를 느끼는 날들이 되겠네요. 즐겁게 보내세요.^^

2007-10-03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4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4 0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4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10-0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 우리 손잡고 같이 안과에 가봅시다 어서요..ㅋㅋ 그리고 이소룡 주연의 러시워워를 보러 갑시다.=3=3=3=3
제이드님 // 아하핫.. 히레정종..이제 날씨 싸늘해지고 오돌돌 떨리면 그거 한잔이면 몸이 따끈하게 뎁혀진다죠..하지만 좋다고 3컵 4컵 마시면 바로 앉은뱅이 술이 되버린다는..^^
히레정종이면 복어지느러미 구운 것 들어갔나요..그거 들어가면 술이 구수해지는데...
책임..은..정종 댓병으로 택배 붙여드리면 되는 건가요??? ^^
마노아님 // 저의 천적은 마님이십니다..그러니까 제가 코브라면 마님은 몽구스..제가 진드기면 마님은 무당벌레..이런 관계지요..호호홋.. 음악은 들으시면 앗..이건 하실 정도로 아주 자주자주 접하셨을 음악일 껍니다.^^
체셔고양이님 // 회포라뇻. 전 계속 야근에 철야랍니다 이번달 중순까지요..그것도 확정적인건 아니고요.^^
너구리님 // 저 음악이 나오면 왠지 숨을 거칠게 쉬고 싶어지지 않습니까..슈~~파~~슈~~파~~하면서요..검은색이 마구 땡기고요..^^
가시장미님 // 이번에 자수 하셨으니까 관대하게 넘어가드리겠습니다.(아쭈!) ㅋㅋㅋ
향기로운님 // 두배로 행복한 시간을 갖으려고 했더니만 두배로 일량이 불어버렸습니다 이런 된장~~ 입니다..^^
토트님 // 그니까요 벌써 서울에 도착했다..라는 전화 통화를 받자마자 목덜미 뒤쪽이 서늘해지는게...^^



 

오늘도 해지고 컴컴한 거리를 통과하여 집에 도착했다.
점심과 저녁을 양계장의 닭마냥 사무실에서 시간맞춰 해결하고 어찌되었던 고약한 발주처놈들이
뿌려놓은 지뢰를 제거하고(자기들은 추석연휴 일주일을 풀로 쉬면서 우리보곤 10월 1일날 프로젝트 2개를 납품해달라고 했다. 이럴땐 바른말 고운말만 써왔던 나도 욕이 튀어나온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달렸다.

막히지 않는 도로덕에 비교적 빠른 시간에 주차장에 진입을 하였고 일요일 늦은 저녁이다 보니 주차장에 차들은 그득그득 차 있었다. 주차장엔 유난히 차고가 높은 S사에서 나온 자주색 A차가 오늘도 어김없이 유난히 눈에 띈다. 이유인즉슨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차가 주인을 잘못 만났선지
여기저기 엄청난 상채기를 훈장마냥 달고 있기 때문이였다.

조수석 문짝은 코너를 돌다 긁었는지 꾸불꾸불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었고 운전석 대각선방향 후미 범퍼와 뒷바퀴 휀다(차바퀴 위에 라운드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차제)는 색이 벗겨져 금속색이 보일 정도로 심하게 긁혀 있었다. 그리고 운전석 뒤쪽의 범퍼 역시 긁혀진 자국과 함께 범퍼보호대는 떨어져 나간 형상을 하고 있었다.

떨어진 범퍼 보호대는 내가 직접 목격했던 사건이였다.
윗층에 사는 아주머니가 핸들을 잡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면서 앞집의 이삿짐차를 미쳐 못보고 우회전으로 핸들을 꺽었지만 이미 그 길은 진출불가였기에 조금 돌아가더라도 좌회전을 해야 할 상황이였다. 차를 돌리기 위해 주차장 입구쪽으로 후진을 하셨고 바로 뒤에 시간맞춰 나가려고 했던 내가 있었다.(이름하여 T자형 코스)

아주머니는 뒤도 안돌아보고 열심히 백을 하시다가 그만 운전석 뒷쪽 범퍼로 주차장 문 왼쪽 기둥을 사정없이 받아버리셨다. 그리곤 낑낑 매며 열심히 전진 후진을 반복하면서 점점 차의 스크레치만 늘리고 있는 상황이였다. 답답했는지 이삿짐차가 우회전쪽 방향의 도로에서 빠져나와 주었기 망정이지 안그랬다면 나는 장시간 주차장에 묶여 있을 팔자였었다.

한번은 출근하려 주차장으로 나갔더니 그 아주머니는 시동을 켠 채로 통로에 차를 세워두고 금방 빠져나왔으리라 추정되는 자신의 주차구획 바로 옆에 세워진 차의 앞부분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나와 마주치자 마자 대번에 얼굴 벌겋게 변하시더니만 황급하게 자기차에 올라 재빨리 갈길을 가신다.

아주머니가 살펴봤던 차에 다가가 살펴보니 앞범퍼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마도 차를 빼다 옆차를 긁어버린 모양이다. 그날 아후로 자주색 그 아주머니 차량 옆자리에는 절대로 주차하지 않는 버릇이 생겨났다.

오늘은 운전석쪽 앞바퀴 휀다가 완벽하게 눌려버린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자동차의 네개의 귀퉁이중 조수석쪽 앞바퀴쪽만 빼고 전부 사고의 흔적을 간직한 육중한 자동차.
운전도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난다는데 그게 꼭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진 않나보다. 애시당초 앞과 뒤가 잘 보이는 운전하기 편한 승용차를 구입하시던가 하지 앞 뒤 잘 안보이는 유선형의 RV차량을 구입하셔서 그 고생을 하시나 모르겠다.

아줌마라 혹은 여성운전자를 비하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맘도 없다지만 미숙한 운전자가 도로를 질주한다는 건 언제 터질지 모를 시간폭탄과 다를바가 없다. 운전하기 편한 차로 바꾸시던가 아니면 좀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시던가. 아주머니 차에 난 사고의 흔적이 벽이나 기둥등이 아닌 다른 차량 혹은 사람과의 충돌로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그냥 미숙정도로 그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머니.. 후진 하실 땐 꼭 허리를 틀어 뒤를 살펴보면서 후진하세요. 그리고 차선을 바꾸시거나 좌회전,우회전 하실땐 깜빡이 꼭 켜시고 진행하는 다른차량 꼭 살펴보시고 침착하게 주행해 나가세요. 정 안되면 차창 열고 손으로 끼어들겠다고 싸인보내세요 왠만하면 다 양보해주거든요..저도 길에서 가끔 이런 사항 안지키는 차들을 종종 마주치는데요 무섭거든요..정말..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7-10-01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 해도 해도 안느는 사람 여태까지 딱 두명 봤어요. 이것도 타고 나는지 정말 구제불능... 솔직히 말해서 그냥 제발 그냥 운전 관두고 택시타고 다니세요라고 하고싶었다니까요. 근데 이게 우연이지 그 두사람이 다 여자였군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10-01 12:41   좋아요 0 | URL
어성 오너들이 상대적으로 남자오너들보다 주차를 잘 못하는 이유가 공간인지 능력이 약간이나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별을 떠나 개인인지능력에 따라 틀려지리라 보여지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왠만하면 자가운전 안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제법 많긴 많습니다..^^ 무서워요 정말..^^

마태우스 2007-10-01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차 박고 도망가셨나보군요 그걸 목격하면 번호적어 해당차량에게 알려주어야 하나 망설이게 된다는... 글구 엠보싱이 뭔지 모르겠음 -.-

Mephistopheles 2007-10-01 12:42   좋아요 0 | URL
엠보싱이란 모 화장지에서 올록볼록 요철을 주어 세척력이 더욱 좋게 만든 모양을 말하는 거에요..제가 말씀드린 엠보싱은 조수석 문짝이 우툴두툴 찌그러졌다는 표현이고요.^^

하늘바람 2007-10-0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렇다고 그러고 그냥 간단 말이에요? 넘하다. 휴.

Mephistopheles 2007-10-01 12:44   좋아요 0 | URL
저도..한번 그런 적 있는 걸요..전 주변에 너무 눈이 많아서 메모지에 뭔가를 끄적거리는 척하고 차에 붙이고 냅다 튀었다는....너무 비싼차였거든요..^^

무스탕 2007-10-0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파트 단지에는 오리지널 프라이드가 한 대 있는데 운전자가 아주머니세요.
근데 주차를 정말 막 하는거에요. 아무데나 세워두지요. 사이드 풀어놓고요 --+
자기 차는 박혀도 아깝지 않다 이거에요. 정말이지 얼마나 얄미운지 몰라요 --+

Mephistopheles 2007-10-01 12:45   좋아요 0 | URL
그런 양반은 수입차 한번 박아서 열쇠빼주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대출까지 받아봐야 정신 차릴지도 몰라요. 운전을 하는 것도 주차를 하는 것도 일종의 예의인데 생각보다 예의 없는 사람들이 참 많긴 하더라구요.^^

마늘빵 2007-10-0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운전 시작하면 버벅댈거 같다는... 그다지 기계랑 친하지도 않고, 길치인데다...

Mephistopheles 2007-10-01 12:45   좋아요 0 | URL
하다보면 늘고요 길치는 네비게이션이 해결해 줄껍니다 아프님..^^

울보 2007-10-0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서워서 절대 배울생각도 안하는데
우리옆지기 제가 운전하는 차는 안탄데요
제가 스피드를 조금 좋아하거든요,ㅎㅎ

Mephistopheles 2007-10-01 12:46   좋아요 0 | URL
음..울보님이 폭주기질이 있으셨군요..^^
하지만 도로주행시 워낙에 감시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어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전호인 2007-10-0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 주차장 기둥마다 적당한 위치에 상채기가 난 것은 대부분 아주머니들이 만들어 놓은 흔적이라는 어느 분의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ㅎㅎ, 방어운전을 해야할 듯

Mephistopheles 2007-10-02 00:08   좋아요 0 | URL
그래서 원래 아파트 지하주차장같이 넓이가 큰 주차장의 경우 기둥 모서리마다 코너비드(보호패드)를 붙이는게 일반적이긴해요. 한두번도 아니고 연달아 계속 부딪치다보면 구조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기에..^^

프레이야 2007-10-0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차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런 아주머니 차에 고이 받혔던 적이 있어요.
CC TV로 범인을 찾을 수 있었는데 50대 아주머니더군요. 수리비 60만원씩이나
나왔는데 보상해주더군요. 증거를 댔으니.. 전 후진 감지기 단 이후로 뒷범퍼 박는
일은 없어졌어요. 주차도 완벽하게ㅎㅎ

Mephistopheles 2007-10-02 00:09   좋아요 0 | URL
증거가 없었다면...어쩌면 오리발로 일관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소장마마 차를 가끔 제가 빼고 끌고 가는데....후방카메라까지 달려 있더라구요 세상 참 편해졌죠.^^

sooninara 2007-10-01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직진만 가능한 드라이버라서..ㅋㅋ
옆에 옆지기 없이는 운전을 안해요. 아마 혼자 운전하면 저 아줌마처럼 할걸요.
운전은 언제 늘까요??? 저도 주차가 싫어요.

Mephistopheles 2007-10-02 00:10   좋아요 0 | URL
그게 말입니다.. 운전은 하면 할수록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 시도하고 도전해봐야 늘꺼에요 수니나라님..^^
 

밥 한그릇을 돈을 주고 사먹더라도 수저를 던지고 싶을 정도의 모욕감이 느껴지는 장소가 있는 반면 깨끗히 싹싹 비우고 나가면서 잘먹고 갑니다 라는 우렁찬 감사표현을 하는 장소도 존재한다.

전자는 내가 밥값이라고 낸 돈이 아까워 미칠 지경이며 다시는 두번째 발걸음이 만들어지지 않는 곳이 될 것이고 후자는 생각날때마다 입에 군침이 고이는 일종의 파플로의 개 꼴이 되기 쉽상이다.

돈을 주고 사먹는 밥이 아닌 어느 친한 지인의 집에 초대되어 맛없는 음식을 먹었을 때가 제일 난감하다. 분명 열심히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 짐작이 되고도 남을 벌겋게 상기된 얼굴과 이마의 몇마디 땀방울 때문이라도 차마 표정이 이그러지거나 입에서 겉도는 체류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며 식도로 전이시키는 과정 후 비교적 티안나게 "맛있네요"라는 접대성 발언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와 반대로 탁월한 음식 솜씨로 인해 초대된 손님의 입장을 망각하고 주방에 달려가 레시피를 구걸 하는 파렴치를 저지를 정도의 행동을 보였던 적도 종종 있었다. 대나무향이 그윽한 이빨사이에도 끼지 않는 부드러운 갈비찜, 무슨 향신료를 넣었길래 독특한 향이 시각의 소박함을 후각의 사치스러움으로 완벽하게 완골탈퇴한 김치볶음밥,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전혀 질리지 않은 단맛이 가득 퍼지는 수제 찐빵 등등..

문제는 꼼꼼히 적은 레시피대로 만든다 손 치더라도 절대 그 맛이 나오지 않는다는 극복할 수 없는 차이점에 한계를 느끼지만서도...





색색의 고명이 얹혀진 맑은 자라스프 + 아몬틸라도





블리스 데미토프 + 1860년산 뷰브 클리콰트 샴페인





카시 엉 사코파즈 + 1845년산 클로스 드 보가트


맛볼 수 없는 그림의 떡 같은 만찬메뉴겠지만, 현실이라면 아마도 주방으로 달려가 바베트의 치마자락을 붙잡고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할 엄두도 나지 않았을 듯 싶다.

바베트의 만찬 (Babette's Feast, Babettes Gaestebud, 1987)

뱀꼬리 : 이정도면 음식도 예술이다. 침 고이면서 봤던 몇 안되는 영화.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7-09-29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으로 세계평화가 이룩될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면서 봤던 영화! ㅎㅎ

Mephistopheles 2007-09-29 21:38   좋아요 0 | URL
전혀 불가능하지만은 않을꺼라고 생각하고 있다죠..^^

로렌초의시종 2007-09-29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도 역시 영화 보고 반해서 원작 소설 구한 작품 중 하나였죠.ㅎㅎ 그런데 아직도 못 읽고 있다는;;; 이 영화 한번 더 보고 나면 소설도 조만간에 읽게되려나요? 영화-소설 라인 생각하다보니 근 몇년째 다시 한번 보려고 생각한 아마데우스도 생각나네요. 느닷없이^^;;

Mephistopheles 2007-09-29 21:39   좋아요 0 | URL
이야기를 들어보면 책보다는 영화가..낫다..라고 하더군요..
저도 책은 조만간 읽어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데우스 고등학교때 단체관람으로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마늘빵 2007-09-29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저 숙제 냈어요. 도장 찍어주세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9-29 21:39   좋아요 0 | URL
참 잘했어요 도장이 어디갔더라..??

라로 2007-09-29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도가 아니라 음식은 예술이에요,,,,제 생각,,,ㅠㅠ

Mephistopheles 2007-09-29 21:40   좋아요 0 | URL
영화 마지막에 바베트가 자신은 음식을 만드는 행위를 예술이라고 말을 합니다. 아울러 바베트의 전직이 만찬에 초대받은 장군이 언급한 파리의 최고급 레스토랑의 수석조리장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도 밝혀지고요..^^

BRINY 2007-09-2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시 엉 사코파즈?? 저, 저건 작은 새 한마리 통구이??

Mephistopheles 2007-09-29 21:42   좋아요 0 | URL
메추리에다가 푸아그라와 트뤼프를 저며넣고 페스츄리 위에다 얹혀서 굽더군요 소스는 와인으로 만드는 듯 하고요..^^

nada 2007-09-30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메츄린지 먼지는 무섭잖아요. >.<
전 뭘 먹어도 우렁차게 감사할 자신 있으니 좀 사줘 봐요. 쫌.
뭣보다 저 거품 보글거리는 샴페인이 참으로 탐나는 밤입니다.
(왜 이리 목이 타냐...허허.)

Mephistopheles 2007-10-01 00:07   좋아요 0 | URL
어 그래도 영화속에서 만찬에 초대된 장군(한번 먹어본 적이 있는)은 저 머리부분부터(분리되어 있음) 양손으로 살포시 잡고 머리뼈를 아삭 앞니로 깨서 골수를 쪽쪽 빨아먹는걸로 시작하면서 그 맛에 감탄을 하던걸요.?
그런데 뭘 사드려야 하나..?? 설마 황후의 밥 걸인의 찬...이라도..?

토트 2007-09-30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시간에 이걸 보다니요. ㅠㅠ

Mephistopheles 2007-09-30 23:15   좋아요 0 | URL
저도 영화를 야심한 시각에 보긴 했지만..워낙 그림의 떡스러운 요리들이기에 그냥..침만 삼키고 말았죠..^^

비로그인 2007-09-30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자크 디네센 소설이 원작 아닌가요? ^^
소설은 얼마전에 봤는데, 영화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동화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더군요.. ^^


Mephistopheles 2007-09-30 23:1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알리샤님..^^
예 맞습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유명한 그 작가의 원작입니다.
그런데 평을 여기저기서 들어보니 책보단 영화가 낫다고 하는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연애편지 아닙니다. 흡흡.

데이빗 크로넨버그(비디오드럼,엑시스텐즈,폭력의역사등등), 셈 패킨파(다른건 몰라도 와일든 번치는 꼭 한번 봐보시길.그 밖에 철십자훈장, 관계의 종말,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 지푸라기개 ), 피터잭슨의 반지의 제왕 이전의 작품들(데드오어얼라이브는 무삭제로 보도록 하세요). 코엔형제의 전작들 (밀로스크로싱~파고까지정도) 테리 길리엄의 과거 작품들(이를테면 브라질 혹은 바론의 대모험), 스텐리큐브릭의 대표작들(시계태옆속의 오렌지나 샤이닝 오딧세이 닥터스트레인지러브 등등.아이드와이드샷은 그다지.), 시드니루멧+알파치노의 영화들, B급 영화의 영원한 오빠 돈시겔의 작품들 ( 더티해리씨리즈라던지 신체강탈자의 침입) 엘리아 카잔+마론브란도의 영화들 (워터프론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존 부어만의 엑스칼리버.... 일단 생각나는 것만 우선이라도...아울러..담배는 안피시더라도 "스모크"와 "블루 인 더 페이스" 도....

꼭 한번 봐보시길 바래요....=3=3=3=3=3=3=3 (중복되는 건 알아서 슥삭처리하세요..)

뱀꼬리 : 왠지....숙제내는 기분..? =3=3=3=3=3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7-09-2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제성은 아니고 왠만하면 한번 시청해봄이 어떠하겠사옵니까? 라는.....

마늘빵 2007-09-27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헙... 이렇게 한꺼번에 주시면...! 감사합니다. 크크. 덕분에 영화 많이 보게 생겼습니다. 쉴 때마다 한편씩 봐주고 있으니...

Mephistopheles 2007-09-29 21:34   좋아요 0 | URL
우르르 몰아서 4편 5편 볼꺼죠??

비로그인 2007-09-27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새초롬너구리의 분석에 따르면 저 영화를 다 보고 난뒤 아프님은 메피스토님화 하여,동질감과 애정을 느끼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3=3=3=3

Mephistopheles 2007-10-01 00:08   좋아요 0 | URL
다시 말해...꽃미남의 머슴화..?? 음..여성들에게 돌맞겠군요.

Jade 2007-09-2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좋겠다. 부러워요 +_+

Mephistopheles 2007-09-29 21:35   좋아요 0 | URL
에에..저기 저 영화들을 DVD로 앵겨줘야 부러운거죠..^^

라로 2007-09-28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마님께서 자릴 비우신 사이 어떻게 되신건 아니시죵????3=3=3=3=333

Mephistopheles 2007-09-29 21:35   좋아요 0 | URL
제가 가끔은 "친절한 메피씨"가 되곤 합니다.

마늘빵 2007-09-28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방금 메피님 그 댓글 찾았어요. 우연히. 근데 여기도 언급해주셨네. :)

Mephistopheles 2007-09-29 21:36   좋아요 0 | URL
역시 무수한 댓글이 달리는 인기서재는 달라도 뭐가 다르군요..^^

네꼬 2007-09-28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둘이 친해요? 흥. 질투 나.

마늘빵 2007-09-28 11:09   좋아요 0 | URL
:p

Mephistopheles 2007-09-29 21:36   좋아요 0 | URL
절대 쿠키를 안줬기 떄문은 아닙니다 네꼬님 흥!

전호인 2007-09-28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편지 같땅. ㅎㅎ

Mephistopheles 2007-09-29 21:3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음 전호인님에게도 끈적끈적한 라부라부 메일을 보내볼까 생각 중...ㅋㅋ

무스탕 2007-09-28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교양 나오는 영화가 하나도 읎네.. (메렁~ ^ㅠ^)

마늘빵 2007-09-29 01:2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혜교 나오는건 이렇게 정리 안해도 제가 알아서 보니깐요.

Mephistopheles 2007-09-29 21:37   좋아요 0 | URL
혜교양이...영화에는 많이 출연을 안한 관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