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28
-고집은 꺽되 자존심은 꺽지말라.

"물론 자기가 시장을 볼때 그 곳을 자주 이용했다는 건 알어.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물품이 그래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 하지만 그거 기억안나? 뉴스에 한참 그 사건이 올라올 때 우리는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가다가 직접 봤잖아. 차가운 돌바닥에 주저앉아 자신들의 정당한 대우를 주장하던 아주머니들.. 그런 걸 직접 보기까지 했는데 난 차마 그곳에서 내 돈주고 물건 못사겠더라고.. 회장의 종교나 그 그룹의 부당한 처우와는 관계없어.. 그냥 내 어머니같은 아주머니들 안됬잖아. 그리고 자기가 나에게 입버릇처럼 말했지..남자의 고집은 꺽되 자존심은 꺽지 말라고 내가 그 마트의 불매운동을 개인적으로 벌이는 이유는 내 고집이 아니라 소신이야. 스타벅스 커피 여간해선 안마시는 이유도 그런 이유고 어쩌면 소심하지 남에게 주장하지 않고 그냥 나만 지키는 거긴 하지만 그래서 이것만큼은 내 뜻에 따라줬으면 고맙겠어.."

오래간만에 일찍 들어가 그동안 못 본 장을 보자며 예의 K뭐시기 마트에 가자고 보채는 마님에게
오늘 메피스토가 해 준 말..

간만에 마당쇠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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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10-09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 메피님 멋쟁이~

antitheme 2007-10-09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하십니다.

2007-10-09 0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10-0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제가 알바나가는 사무실 직원이었다면 '자기~ 멋쟁이~~' 하며 팔짱꼈을거에요 ^^

보석 2007-10-0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서서 주장하는 사람도 필요하겠지만 이렇게 실생활에서 작게 실천하는 사람이 더 많아야 할 것 같아요. 메피님 멋쟁이!

순오기 2007-10-0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주장하는 사람보다 실천하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멋져요~~~~ '마님이 마당쇠에게 쌀밥을 주는 까닭' 쌀밥보다 건강을 위해선 잡곡밥이 더 좋아요요요~~~^*^

실비 2007-10-09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도 잘하시는 메피님 멋쟁이!

마태우스 2007-10-09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그 마트의 불매운동을... "

그 마트가 아니라 이 마트인 걸로 아는데...
-저질유머의 본산 마태 드림-

전호인 2007-10-09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승을 축하드립니다.
실천이 쉽지 않져? ㅎㅎ

심술 2007-10-09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제가 뉴질랜드 살아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k머시기 마트 진짜 이름이 뭐예요?
 

1.날짜관념
안드로메다로 멀리 광속여행 떠나 버린다.
난 오늘 정오까지 과연 오늘이 몇칠일까 달력을 안보고 낑낑거리면서 기억해볼려고 했다.
결국 달력 봤다.

2.늘어지는 뱃살
잠자는 시간에 잠 안자고 깨어 있으면 더군다나 머리 쓰고 키보드 두둘기면서 열심히
뇌세포 왕복운동 시키다 보면 자정쯤 배가 살살 고파온다.
저번 철야때는 바베큐치킨...이번엔 순대,오뎅,떡볶기였다.
더부룩한 배를 두둘기며 고대로 자리에 앉아 일하다 보면 난 분명 양계장의 닭인게야..
라는 자괴감이 밀려온다.

3.위기의 시간.
워낙에 늦게 자다 보니 새벽 3시까지는 팔팔하다지만 4시를 넘어 5시쯤이 되면 이건
환장하게 된다. 무슨 야한 동영상을 컴을 통해 보는 것도 아닌데 눈커플이 자체적으로
안개 낀 장충단공원 현상을 동원해주지, 손가락은 굼떠지지, 약간의 환청까지 경험하게
된다. 이럴 때 까페골목에서 올라오는 어느 취객의 고상방가소리라도 들리면 달려나가
10단콤보를 날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진다.

4.안도감
1시간 토막잠 자며 마감시간 아슬아슬하게 맞추면 일단 안도감이 밀려온다.
문제는 안도감과 함께 노곤함이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것. 이때가 중요하다. 최대한
피곤하고 늘어진 포즈와 표정을 일관해야 한다. 점심시간때 밥수저 들면서 고개
끄떡거리는 둥 평소 먹던 양의 반만 먹어주고 소화 안되는 표정을 지어야 한다.
물론 소장마마가 앞에 있을 때 이야기이고 만약 없다면 평소처럼 먹을 꺼 다 먹고
할꺼 다 해야 한다. (오늘의 소득은 외부 나갔다 오후 3시쯤 들어온 소장마마 앞에서
어깨 축 늘어트리고 눈 좀 꿈뻑거려줬더니 집에 가서 쉬라고 한다. 그래봤자 오후 5시였지만.)

5.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미쿡에 보낼 것과 챙겨야 할 것을 준비해야 할 상황.
마님은 족발을 미끼로 오늘 밤 동대문행을 준비하고 있다.
난 역시..
먹는 것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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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8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철야 후 뜨끈한 음식을 먹고나면 몸이 녹지요...@_@

보석 2007-10-08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야할 떈 새벽 5~6시가 정말 마의 시간인 거 같아요. 그때쯤 되면 보고 있어보 보이지 않고 듣고 있어도 들리지 않는 상태가 된다는;;; 건강 조심하세요.^^

sweetrain 2007-10-0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족발 먹고싶어요.

2007-10-08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심술 2007-10-08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태백인데 이 글 읽고 나니 평생 백수로 살고 싶어집니다.

부리 2007-10-08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담에 또 족발을 드시려면 평안도족발을 가세요 전화번호 2279-9759 동대입구 역에서 내려서 x번 출구, 허영만의 식객 모델이 그 할머니임! 그나저나 콤보가 뭐예요??

BRINY 2007-10-0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그렇게 철야 하시고 어떻게 사세요. 시험문제 출제로 하룻밤만 철야해도 후유증 오래가는데.

바람돌이 2007-10-0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는 건 늦은것 같고 그래서 그냥 날밤새려고 하다가 꼭 실패하는 시간 새벽 5-6시 마의 시간 맞아요. ㅎㅎ 족발 드시고 힘내세요. 보양식이잖아요. ^^

잉크냄새 2007-10-09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의 새벽 4시는 다들 동일한가보군요.
전 오늘이 위태롭습니다. 늦게 끝내고 맥주 한잔,,,의 여유가 사라질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더 늦더라도 안먹기도 그렇고...

비로그인 2007-10-09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러다가 쓰러지겠어요, 메피님. =_=
먹는 것도 좋지만, 잠도 많이 주무셔야죠. 정말 대단한 체력가이십니다.
게다가 그 피곤한 와중에도 늘 유머감각을 발휘하시는 메피님이 좋아~ ( >_>)

무스탕 2007-10-0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일하느라 날밤을 새본적은 없고;; 채팅하느라 창밖이 훤~해진 경험은 있네요 ( ")

오차원도로시 2007-10-09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새벽 시간...
전 오락아니면 그 시간에 깨어 있을 일이 없어서...;;
게다가 업무로 그 시간 까지 계시니... 급한일 얼른 마감되고 쫌 푹 쉬셔야 할텐데...

다락방 2007-10-09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야하고나서 몸이 부서질것 같고 눈이 아플때 소주를 조금 마셔주면 몸이 녹는것 같던데요. 물론, 그렇게 소주로 몸을 녹이고나서 깨지않고 이틀간 자줘야 하지만.

휴우~
 

내가 이런 잡문까지 쓸 줄은 정말 몰랐다. 하지만 이번 왁자지껄한 어찌보면 논쟁같지 않은 논쟁에서 또다시 불거져 나온 패거리 의식에 대해서 메피스토 식대로 조금 정리해볼까한다. (난 천재다 좌뇌로 철야하면서 우뇌로 이런 짱구를 굴리다니..)

살펴보자면 알라딘 변방에 계신 분이나 외부인사들의 주장은 알라딘의 집단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에 논쟁이나 혹은 까임(비속어 삐익~)의 상황에서 예의 패거리의식이 발동한다고 한다. 그에 반면 알라딘에 상주(여기서 상주란 24시간 알라딘 화면만 바라보는 알라딘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블로그의 베이스캠프를 이곳으로 정하고 꾸준 혹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알라디너를 이야기한다고 치자.) 하는 인물군에서는 펄쩍 뛰며 그런 건 있지도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말들을 한다.

누구 말이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변방인사혹은 외부인사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알라딘 주 상주층의 주장이 맞을지도 모른다. 이 바닥에서 1년 넘게 취미생활 (메피스토의 취미생활은 관찰)을 심심할때마다 해봤더니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한다.

논쟁거리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알라딘 회원끼리의 의견출돌이겠지만서도 위서가씨의 중복서평 논쟁과 같이 외부인사의 개입으로 크게 발전한 경우도 있었다. 일단 두개의 의견이 대립하며 그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댓글이라는 표현방법을 통해 논쟁의 시발점인 페이퍼에서 격론이 벌어진다. 새로운 서재시스템에는 로그인을 안한 비회원도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이 있기에 어찌보면 논쟁의 의견에 관련된 다양한 시선이 나올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존재하는 셈이다. 허나 양날의 칼..익명성이 보장된 비로그인의 경우 막말과 인신공격이 팽배해질 수 있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이번 일을 잘 돌이켜 보자.)

이리되면 더 이상 논쟁이고 토론따윈 사라져버리는 수순을 가진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논쟁에 참여한 인사가 자신의 서재에 논쟁에 관련된 푸념 혹은 하소연일 수 있는 페이퍼를 남기게 된다. 서재에서 제법 인맥을 많이 형성한 서재인일수록 이러한 페이퍼에 다량의 댓글이 달리는 건 자명한 이치다. 대부분의 댓글 내용은 위로 혹은 격려의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일예로 외부인사였던 위서가씨의 논쟁발생때 마태님의 페이퍼로 자석마냥 우르르 몰려서 댓글을 달았던 기억이 난다. 마태님이 알라딘에서의 위치와 위서가씨의 위치로 봤을 때 홈그라운드에서는 게임이 안되는 현상이 나오게 된다. (오해하진 말아라 단지 댓글의 수량을 따지는 것이다. 댓글의 내용까지 일일히 말하고 싶지 않다. 난 그 댓글들을 통해 알라딘거주자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기 시작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상대측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패거리의식"이라고 정의하기 쉽상이다.

개인들 각자 별 뜻 없이 올린 댓글이 모여버렸을 때 그리 보일 수 있다는 것. 이런 일은 알라딘에서 비일비재하다. 꼭 논쟁이 아니더라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서재인들의 경우 일반 페이퍼에서 이런 모습은 종종 보이니까. 

조금 상세하게 다시 풀어보자면 논쟁 혹은 토론이 진행되는 과정에 논쟁의 대상자와 의견을 발의한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서재에 논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페이퍼를 올리느냐에 따라 상황과 인식이 바뀐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왜 아프님이 꽃미남인가에 대한 열띤 논쟁을 벌이는 와중 논쟁자 중 한사람이 자신의 서재에 쌩뚱맞게 오늘 식당밥은 개그지같았어요~ 라는 내용의 페이퍼를 올린다면 아마도 논쟁과는 별외의 댓글들이 달릴 것이며 논쟁의 주체로써 꽃미남이라 힘들고 괴롭네요~란 내용이라면 안봐도 뻔한 댓글들이 주루룩 달리게 될 것이다.(설마 힘들다는데 뭔소리 논쟁에나 열중해!라는 댓글이 달릴리는 절대 없다는 이야기.)

이 정도까지 가면 바라보는 시점에서 특히 반대측 의견을 주장하는 인사측. 더군다나 알라딘에서의 활동이 미비하거나 활발하지 않을 경우 충분히 "패거리 의식"이라는 규정을 지을 수 있다고 본다. 패거리 의식으로 알라딘 서재인들이 작심을 하고 뭉친 것이 아닌 단지 평소 서재마실을 통해 기본적인 친분을 쌓아온 상태에서 안부차 인사차 혹은 격려차 위로차 올리는 댓글이 모였을 때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댓글을 달은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렇다고 패거리 의식이라고 규정짓는 반대편 논쟁상대를 피해의식이라고 치부할 순 없다. 상황이 바뀐다면 어느 누구나 충분히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일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논쟁과 관련된 개인적인 페이퍼가 다분히 정치적이며 선동적이라면. 아울러 계산적으로 보인다면 그리고 상습적이라면...??

에이 설마 그러겠어...내가 봤을 땐 알라딘에 그런 사람은 없는데.....??

뱀꼬리 : 개인적인 잡문일뿐입니다.^^ 논쟁은 사양하겠사와요...젠장 이번에도 쓰다보니 남들 다 아는 혹은 생각하는 이야기뿐이잖어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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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7-10-0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철야라니요. 가슴이 아픕니다. 전 모레 휴가를 간답니다. =3=3=3

저도 스티비 원더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Mephistopheles 2007-10-08 14:07   좋아요 0 | URL
그...그게 응원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한복입고 정한수 떠놓고 100일기도 드리겠습니다..스티비원더 노래 부르면서요..
(볼만하겠네요 흰 한복입고 한밤중에 정한수 앞에서 절하면서 이슨쉬러블리~~ 흥얼거리는 모양이..ㅋㅋ)

비로그인 2007-10-08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읽고있다가 논쟁의 예(아프님이 꽃미남인가에 대한 논쟁, 메렁~)부분 부터 이해가 안되기 시작했어요. 참, 그러게 40자 내외로 좀 쓰세요 (버럭!)

비로그인 2007-10-08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평소 서재마실을 통해 기본적인 친분을 쌓아온 상태에서 안부차 인사차 혹은 격려차
위로차 올리는 댓글이 모였을 때 " 의 상황을 '패거리 의식'이라고 단정하는 것 자체가
웃긴거 아닙니까. 사람사는 모양, 당연히 친분 있는 사람편에 서는 것은 자주 있는 일.
게다가 그 해당자가 자신의 생각과 같다면 더더욱. 물론 페이퍼와 상관없는 글을 남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고 자세히 보면, 꼭 알라딘 주민만을 싸고 도는 내용보다는 객관적으로 양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듯한 서술을 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 알라디너들, 서로 필요할 때는 충고나 쓴 소리도 종종 하지 않습니까?

사람 속 열길이고, 그 사람들이 모여 사는 '큰' 마을인데 어찌 하나만 보고 평가를
하나..쯧쯧쯧...=_=

부리 2007-10-0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이 꽃미남인 건 맞습니다. 근데 여자에 따라서는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말은 곧 "내 타입은 아냐"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도 가끔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는 법이죠

hanalei 2007-10-08 15:41   좋아요 0 | URL
가끔?
어쩌다 일캐 되셨오요?

2007-10-08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8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9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9 0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7-10-08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분히 정치적이며 선동적이라면. 아울러 계산적으로 보인다면 그리고 상습적이라면...?? <- 말씀대로 알라딘에 그런 사람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메피님 피곤하시겠어요. 퇴근은 언제 하세요?

Mephistopheles 2007-10-0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구리님 // 40자 이내로요..? 아 고등학교때 질리게 당한 문제인데 이 나이에 글자 제약은 좀 풀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엘신님 // 서로 다른 반대의 입장이 되어 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좀 오바스러운 분들이 존재하긴 하지만요..^^
부리님 // 음 그 말씀으로 아직도 싱글인 이유가 설명되진 않아요 부리님..^^
키티님 // 하하 예 저도 예전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aviana 2007-10-08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글의 결론은 첫문단 맨 마지막줄()에 나오네요.
이한마디 써놓고 민망하셔서 길게 사설을 풀으신거지요? ㅋㅋ

비로그인 2007-10-08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니까 6:4정도로 합의보는 양비론인가요??^^

Mephistopheles 2007-10-0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간만에 뜨문뜨문 로그인하시면 핵심은 다 챙기시는군요..ㅋㅋㅋ
단테님 // 뜨끔...아니 그렇다고 그렇게 직설적으로...ㅋㅋ

마늘빵 2007-10-08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논쟁과 관련한 메피님의 글에서 이렇게 댓글을 다는 현상을 말하는거죠? =333
-_- 이걸 패거리주의, 라 보면, 겁나서 이제는 평소 돌아다니던 서재는 논쟁시작 하면 댓글도 못달겠어요 무서워서. 패거리주의라고 볼까봐. 근데 이거 너무 오지랖이 넓어서 논쟁이 일어나면, 주제에 상관없이, 나는 항상 찬반 양측 모두 친분있는 이웃을 지니고 있는데 어쩌죠. 내가 찬성하면 반대측이 패거리주의라 볼 거고, 내가 반대하면 찬성측이 패거리주의라 볼거고. 에이쒸.

p.s. -_- 왜 하필 주제가... 끄으응.

Mephistopheles 2007-10-08 19:26   좋아요 0 | URL
그게 그렇게 되나요 사실 제 페이퍼는 논쟁과 아주 약간만 상관있는 잡문일 뿐인걸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페이퍼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냥 구경을 해보니.끄떡끄떡거려졌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구요.^^
그리고 주제가..어디가 어때서..?????

마늘빵 2007-10-08 20:02   좋아요 0 | URL
아니아니... 글의 예가... ('' )( '')

패거리주의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서는 찬성이어도 반대티를 내고, 반대여도 찬성티를 내야하나,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_- 그게 뭐라고, 그 말 때문에 제 독립된 의견조차 솔직히 드러내지 못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럴 바에야 그냥 패거리주의 하는게 낫겠어요. 솔직하게라도 의견을 드러내게.

보석 2007-10-08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거리의 존재 여부는 거기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판단할 문제이지 거기 속한 사람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람 모인 데에 패거리가 없다는 게 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Mephistopheles 2007-10-09 03:56   좋아요 0 | URL
사실 은연중에 제가 직설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보석님.^^
 

 

벌써..

3번째다.(비공식을 합치자면 4번째)

난 이 점이 제일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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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7-10-08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철야십니까.. -_-;;;

Mephistopheles 2007-10-08 14:08   좋아요 0 | URL
으허허허..그리 되었습니다.^^

2007-10-08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8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8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7-10-0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쿡. 하여간 메피님은.

Mephistopheles 2007-10-08 14:09   좋아요 0 | URL
어....웃으시면 안되요..저 이거 정말 심각하게 쓴 거에요..얼마나 뼈가 많이 들어간 페이펀데..!!

전호인 2007-10-0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야라! 몸 축날까 걱정이 되네요

Mephistopheles 2007-10-08 14:09   좋아요 0 | URL
몸이야...비축해 둔 지방이 너무 많아서요..^^

하늘바람 2007-10-0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궁. 참으로 건강도 챙기셔야겠어요. 그런데 님 제 이벤트에 참여해 주실거지요?

Mephistopheles 2007-10-08 14:10   좋아요 0 | URL
아고..맞다 하늘바람님 이벤트하고 계셨죠..제가 요즘 정신이 없습니다. 야근하랴 철야하랴 쌈구경하랴...약속은 못드리겠지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자연의 순리일지도 모를 태양의 퇴화로 인해 태양계는 소멸단계에 봉착했고 태양계에 속해있는 지구에 사는 인류라는 생명체는 자신의 문명과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태양 부활 계획을 위해 거대한 행성폭탄을 실은 우주선을 태양으로 쏘아 올린다.



감독
대니 보일 Danny Boyle

주연
로즈 번 Rose Byrne :  캐시 역
클리프 커티스 Cliff Curtis :  서리 역
크리스 에반스 Chris Evans :  메이스 역
트로이 가리티 Troy Garity :  하비 역
킬리언 머피 Cillian Murphy :  카파 역
사나다 히로유키 Hiroyuki Sanada :  캐나다 역
마크 스트롱 Mark Strong :  핀바커 역
베네딕 웡 Benedict Wong :  트레이 역
량쯔충 양자경 :  코래존 역
 
 
위의 내용이 기둥 줄거리인 영화 "선샤인((Untitled Sunshine Project)"은 데니 보일이라는 감독과 출연하는 쟁쟁한 배우들(킬리언 머피, 사나다 히로유키, 양자경 등등)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SF+스릴러라는 조합의 공식으로 이미 "이벤트 호라이즌" 이라는 걸출한 공포영화를 만나 본 경험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이벤트 호라이즌의 경우 평가는 최악을 달린다.)

영화는 즐거웠지만 뭔지 모를 약간의 아쉬움이 나온다. 막판 핀바커라는 반동인물의 등장에서부터 이상하리만큼 시들해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희생정신으로 지구는 소생한다는 설정 또한 왠지 모르게 상투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점만을 자잘하게 손을 봐 준다면..(예를 들면 결국 태양계를 못구한다..든지...핀바커가 카파에게 "아임 유어 파더~~ 하학하학"이런 말을 한다던지 하면...)아마도 데니 보일 감독의 역작의 반열에 들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름의 장점을 추려본다면 이 영화는 아까운 영화로 분류될 수 있다. 영화의 극적 긴장감과 데니보일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서 언제나 보여주는 인간이란 존재의 비정함을 엄청난 임무를 짊어진 8명의 대원들이 하나하나 죽어나가는 장면에서 서바이벌스런 방식으로 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카루스 2호(이들이 타고가는 엄청난 행성폭탄을 짊어진 우주선) 기체 손상으로 4명의 산소용량만이 남게 되자 폭탄을 조절할 수 있는 물리학자 카파는 생존번호 1번을 받게되고 우주선을 조종하는 조종사가 그 후.. 여차저차해서 결국 장기간의 여행동안 대원들의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을 책임지는 닥터가 희생의 대상이 된다는 설정 자체는 그의 영화 28일 후에서 보여주는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냉혹한 인간형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막판 등장하는 인물인 이카루스 1호의 생존자 핀 바커의 모습 또한 여러가지를 시사해 주고 있다. 영화내용의 등장인물들은 어찌보면 자연의 이치와 순리를 역행하기 위해 임무에 나선 반면 태양의 지근거리에서 임무를 포기하고 이 영화의 주인공들 전에 임무를 맡은 1호기의 승무원들을 학살하며 자연의 순리를 택하는 인물로 돌변한다. 태양광을 지근거리에서 쐬여 정신이상이 되었는지 아니면 영적인 존재를 만났는지 모를 심오한 정신세계와는 상반되게 그의 몸은 온통 화상으로 도배된 모습을 하고 있다. 일종의 "괴물"인 셈....

영화 속에서 핀바커는 실체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저런 흐릿한 모습으로만 존재한다.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왠지모를 그의 존재감 미비가 이 영화의 막판질주에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인다. 자연의 순리라는 엄청난 대의명분을 지닌 "핀 바커"는 영화상에선 미치광이 광신자 혹은 도살자로 밖에 표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비중있고 밀도있게 러닝타임을 늘여서라도 "핀바커"에게 시간을 할애했다면 어쩌면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의 반열에도 올랐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시간은 아깝진 않았으나 무언가가 매우 아쉬운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 영화 선샤인...
SF를 좋아하며, 검증된 알찬 별5개의 영화들만 골라보지 않는다면 충분히 볼 만한 영화라 판단된다. 그러기에 막판 클라이막스가 더더욱 아쉽게 다가오긴 하지만서도.

영화의 세부적인 묘사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로 역시 "데니 보일"을 외치게 된다.

뱀꼬리 : 네이버 어느 네이즌이 영화평에 절대 재난영화 영웅주의 영화가 아니다.라고 역설을 하신다. 절대 동감이다. 아마겟돈, 딥입펙트의 영화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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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0-07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8일후, 28주후 말씀하시면서 떠올리신 영화인가요? 대니보일. :)

Mephistopheles 2007-10-07 13:36   좋아요 0 | URL
28주후 보다는 먼저 봤었던 영화였는데 생각할거리는 제법 많은 SF영화였던 기억이 나서 끄적거린 거라죠.^^

마늘빵 2007-10-07 13:40   좋아요 0 | URL
음, 그럼 이것도 암묵적인 숙제군요. (너무 성실한 학생)

Mephistopheles 2007-10-07 13:59   좋아요 0 | URL
그거 참 눈치하나는 기가막히게 빠른 학생이구만..ㅋㅋㅋㅋ
영화를 보는 핵심 포인트는 등장인물들이 태양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 되겠습니다.^^

하늘바람 2007-10-0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영화는 꿈이라 여기고 살고 있는데, 님의 영화페이퍼는 다시금 영화보고픈 꿈을 쥐어주네요.

Mephistopheles 2007-10-08 14:11   좋아요 0 | URL
아이가 고맘때쯤이면 저나 마님도 똑같았어요..자기 생활이 없었죠..조금 시간 지나면 머슴(?)님과 함께 즐겁게 영화 보실 수 있을 껍니다...하지만 주로 만화영화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