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틀 전 칼퇴근(이 아니고 한시간 먼저 퇴근)하는 첫번째 날.
결혼 후 신혼살림을 내가 사는 동네에 차려버린 마님의 후배커플과
두번째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주종은 물론 소주. 그리고 안주는 저번에 들렸다 한달에 두번 쉬는 날
딱 걸리는 바람에 좌절했던 돼지사냥이라는 연탄불로 돼지고기 구워주는 집..

대충 마님의 문자를 확인해 보니 그 커플이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한바탕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래저래 사람들 모아서 술 좀 먹자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였는데....

집에 들어와 편한 홈패션으로 옷을 갈아입고 약속시간에 맞춰 장소에
나갔더니 내가 제일 늦었었다. 그런데 왠지 이 두 양반의 모습이 영
서먹서먹한게 대판 싸운 티를 대놓고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였다.

돼지고기집으로 자리 옮기고 주거니 받거니 술과 고기를 주섬주섬 털어
넣는데 남자는 별반 티가 안나는데 마님의 후배인 여자쪽이 얼굴에
잔뜩 그늘이 드리워진채로 고기도 안먹고 술도 안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라.

서먹서먹한 분위기 타파하자고 따라진 소주를 연거푸 원샷해버렸더니
어느세 5병을 넘어간다.(참고로 모인 4명 중 마님의 주량은 소주 한 방울
그쪽 커플은 제법 술을 한다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영 술을 안마신다.
고로 나만 마신 모양새..)

6병째를 시키면서 어찌 분위기 전환 좀 해보겠다고 대판 싸운 신혼부부
에게 술을 권했더니만, 뭔가를 각오한 듯 신혼부부측 마님의 후배가
연거푸 3잔의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쌓였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바로 남자쪽에서 똑같이 빈속에 소주를 들이키면서 맞받아치기 시작..
엉겁결에 속도 맞춘다고 나 역시 연거푸 소주 3잔..그러고 보니 소주는
이미 7병을 넘어가기 시작한다.

8병째부터 그들의 하소연과 질문공세 등등을 들으며 그냥 허허 하면서
그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 거죠 하며 변죽을 맞춰주다 보니 어느덧
소주는 9병에 육박하게 되버렸다.

그러니까. 간만에 만나서 소주나 한 잔 하자는 오붓한 자리는 부부싸움
연장선상과 함께 반주 맞춰주면서 간만에 엄청난 과음을 하게된 자리로
돌변해버린 것...

그날 과음하면서 술집에서 언쟁이 오갔던 신혼부부는 다음날 깨끗하게
풀렸다고 하니 다행은 다행인데.. 그들 변죽 맞춰주다 버린 내 속은 누가
보상하냔 말이지..

이럴 땐 4주 후에 뵙겠다는 마지막 명대사를 날리시는 신구선생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다는..그래도 신구선생은 맨정신이잖어 난 그들
덕분에 그동안 못마신 술 몰아서 마셔버렸다니까.

오늘은 회식인데..그나마 회먹으러 간다니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뱀꼬리 : 항정살은 제법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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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2007-10-3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 괜찮으세요? 너무 많이 드셨네요. 이런이런..

하이드 2007-10-3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정살 먹고프다. 쩝쩝쩝 냠냠-

비로그인 2007-10-3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소주 마시고 시퍼요. 흐흐 ^^
항정살은 돼지가 주사맞는 자리라고, 먹지말라고 하시던뎅
전에 살던 하숙집 아줌마가~ 크크
믿을 수 있는 말인진 모르겠어욤.


가시장미 2007-11-0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드시러 가시면, 절대 과음해서는 안됩니다.. 전 아직도 비싼 회를 먹고, 과음을 해서.. 내용물을 확인했던 날만 생각하면 뒷 골이 땡깁니다. 비싼건 꼭꼭 씹어서 아주.. 잘 소화를 해주어야 하잖아요 ㅋㅋ :)
갑자기 시조가 생각납니다. '회먹고 확인하면, 아니먹은 것보다 못하다.'
<- 제가 지은 걸까요? -_-;;; ㅋㅋ

Mephistopheles 2007-11-01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 그게..참..묘합니다. 저리도 퍼마셨는데.(평소에 비해) 다음날 좀 피곤할 뿐 속이 쓰리거나 뒤집혀지지는 않았거든요..^^
하이드님 // 삽겹살하고는 또다른 육질이더군요. 살도 보들보들 씹으니까 말캉말캉한게..^^
알리샤님 // 어헛...하긴 돼지 목덜미주변이긴 하지만..주사바늘이 들어간 자리나 주사액이 들어간 기타부위나 뭐 별반 다를게 있겠어요..^^
가시장미님 // 참고로 제가 지은 건 절대 아닙니다. 회 먹고 확인사살을 했던 기억은 없었어요..^^ ㅋㅋ
 
브로크백 마운틴
애니 프루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세계 여러나라를 두루 여행다니던 지인에게 세계의 3대 미항이라고
불리우는 시드니 혹은 나폴리는 어떠냐는 질문에 시각만큼은 아름다우나
후각이 동반되면 비린내가 진동했다는 농담반 진담반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과거의 미국이라는 나라하면 떠오르는 광활한 서부,
끊임없이 흙먼지를 일으키는 소떼, 멋들어진 카우보이 모자와 이하~라는
감탄사와 더불어 말에게 박차를 가해 달려나가는 낭만적인 모습은 이 책을
읽고 단숨에 무너져버린다.

영화로 만들어져 유명세를 치룬 "브로큰백 마운틴"이 마지막에 위치한 총
11편의 단편을 묶은 이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와이오밍이라는 광활
한 자연을 배경으로 삼은 카우보이 혹은 서부생활 잔혹기 였었다.

멋있고 터프한 카우보이들은 현실감각이 없고 무능력하며 너저분하기까지
한 막장인생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수천마리 소를 방목하며 일어나는 낭만
따위는 진작에 말아먹고 오로지 생활고에 시달리는 방목업자들과 그 주변
인물들의 너저분하며 굴곡많은 삶을 진절머리나게 보여주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존 웨인 혹은 말보로 담배모델의 근사한 이미지는 사라지고
오직 말똥냄새, 소똥냄새만 진동하는 리얼한 현실세계만 가득차 버린다.

낭만은 박살났고 비릿한 현실만 시종일관 보여주는 처절한 소설이지만
활자 몇개의 조합을 바탕으로 후각까지 반응시켜주는 작가와 역자의 글솜씨
만큼은 인정해야 마땅하다 보고 싶다.

아울러 역자가 후기에서 밝혔듯이 얇고 토막토막 단편이라고 한 단어라도
어물어물 쉽게 넘어가면 전체 내용을 파악못하는 낭패를 겪게 되기도 했던
편하게만 읽을 수 있는 소설은 결코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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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10-3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편집이지만, 첫 단편에서 마지막 단편으로 이어지는 것이 하나의 소설 같지요. 원제가 '와이오밍 스토리즈' 인가 그래요. 와이오밍 이야기라는 하나의 장편소설.

마노아 2007-11-0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에서도 말씀하신 리얼리티가 물씬 풍겨났었지요. 리뷰 잘 읽었어요. 책의 느낌이 그대로 와 닿네요.

헤라 2007-11-0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정말...불편하게 읽은 단편집입니다. 삶이 이토록 씁쓸하고 고된 것임을 잠깐의 행복속에서 잊고 싶었나 봅니다....

Mephistopheles 2007-11-01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 어쩐지. 브로크백마운틴을 마지막으로 책을 덮으면서 자꾸 첫번째 단편이 생각나는 이유가 있었군요..^^
마노아님 // 전 아직 영화는 안봤습니다만. 이안 감독이라면 책 속의 모습을 충분히 영화상에 펼쳐놨을 꺼라 보여집니다.^^
헤라님 // 반갑습니다 헤라님.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와이오밍의 카우보이들 중에도 현실에 만족하면서 일상을 즐기는 인물들도 존재할테니까요.^^
 

길고도 길었던 한국프로야구의 한해가 SK의 극적인 코리안시리즈 우승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현 프로야구 구단 중 유일하게 우승을 해 본 적이 없던 구단이 마침내 우승을 일궈냈기에 어쩌면 의미있는 시즌이였을지도 모른다. 이점을 빼고 본다면 결코 박수 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자 여기저기 원성이 들린다. 부럽다면 부럽다고 말해라 SK우승했는데 뭔 딴지냐...등등..)

어렸을 때부터 두산의 팬인 나는 두산이 이번 시즌에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적지않아 있었겠지만 내가 그다지 야구를 즐겨보지 않고 띄엄띄엄보다 보니 그래 이왕이면 한번도 우승을 못해 본 팀이 우승하는 것도 프로야구입장에서 보면 좋겠네.란 생각도 했었다지만...

불철주야 철야를 하며 저녁밥을 먹으면서 봤던 코리안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을 보며 그 생각은 싸그리 사라져 버렸다.

김성근 감독이라는 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 이끄는 SK팀의 게임을 보고 있으면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렸다. 빈볼성은 아니겠으나 몸에 맞는 타구로 상대선수의 손가락을 부러뜨렸고 (우연인진 몰라도 팀의 구심력을 맡고 있는 노장선수였다.) 재차 일어난 빈볼성 투구에선 돈의 면상을 가진 투수는 꽤나 고참격에 속하는 상대 타자에게 오히려 눈을 똑바로 뜨고 뭐? 뭐? 라는 건방만땅의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었다.

그래 투수와 타자의 신경전은 비일비재했으니까 넘어가 주자 허나 SK의 내야수 정근우의 모습에선 일말의 희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내야수의 입장이다 보니 발이 빠른 주자의 도루를 저지하는 역할은 분명 그들의 주요 임무중에 하나이겠으나 이건 좀 심하다 싶다.



타자의 안타로 1루주자가 2루를 돌아 3루로 진루할 때 저런 식으로 슬쩍 상대의 발을 잡아챈다면 이건 경우에 따라 퇴장과 벌금 몇 게임 줄장정지에 해당하는 야구쪽에선 중죄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고 시즌내내 문제가 되었다 1루주자 도루 견제 모습..



상대 선수가 2루베이스 가까이서 조금이라도 아웃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 슬라이딩 하는 건 아마도 기본 중에 기본이겠는데. 상대 야수가 저런식으로 견제를 한다면 머리부터 들어가는 헤스슬라이딩시 상대 운동화의 스파이크에 찍히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정근우의 시즌내내 이러한 수비로 인해 상대 선수들 여럿 다치고 찢어지고 했다고 하니 분명 이건 교정받고 지적받아 고쳐나가야 할 자세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은 SK의 감독인 김성근 감독은 정작 입을 다물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많은 야구인들이 잘못을 지적해도 눈하나 꿈쩍하지 않던 그가 이번 코리안 시리즈에서 정근우의 저런 더티한 플레이가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받자 그제서야 만약 주자의 진루를 방해했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행위....라는 기자들의 몇차례의 질문에 겨우 참새눈물같은 양심성 발언을 한것이 전부였다면 전부...

더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저런 플레이가 몸에 밴 선수 자체도 오히려 자신의 저런 수비에 딴지와 사족을 붙이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행동과 모습만을 보일 뿐이다. ((오히려 떳떳해보이기까지 했다.)

무관의 제왕이였던 SK의 이번 시즌 우승은 분명 역사적이고 기록할만한 사항이겠지만 우승을 위해 저런 플레이가 묵인된다면 그 우승의 후광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듯 싶다. 이미 시즌 종반 정근우의 플레이에 앙심을 품은 상대 선수들이 스파이크를 높이 쳐들고 베이스가 아닌 그의 허벅지를 향해 슬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몇 번 봐왔기에... 그가 은연중에 갉아먹은 상대선수의 선수생명을 고스란히 다음시즌에선 몸으로 받아야 할 듯 싶다.

무관의 설움을 씻었을진 몰라도 이번 시즌 이후 그들의 안티는 더더욱 급증할 듯 싶다. 아울러 아무리 냉혹한 프로의 세계일지라도 인성이 결여된 선수생활은 결코 장수할 수 없을 듯 싶다.

뱀꼬리 : 페어플레이가 밥먹여주냐 프로의 세계에선 일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우승이 장땡이야..!!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왠만하면 정신상태 개조를 적극 추전합니다. 메이저리그 100년의 역사는 그냥 이루어진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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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0-3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제가 보면 두산이 이기길래 티비봤습니다. 근데 져서 안타까워요 ㅜ.ㅜ
저는 현대팬입니다^^;;;

하이드 2007-10-30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롯데팬입니다. ... ...

실비 2007-10-30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어스터디하는데서 센세가 야구를 아주 좋아하더라구여 .수업 중간중간 확인하시던데.ㅎㅎ
전 봐도 모르겠더라구여.^^;;

BRINY 2007-10-3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결국 SK가 우승했어요?

비연 2007-10-3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근우의 2루 수비는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게 안타깝죠.
빈볼시비때도..채병용이 김동주한테 눈 부라릴 때는 확 가서 때려주고 싶었다는...
모자 벗어서 인사만 했어도. 암튼 이런 일련의 일들이 두산의 정신력을 흐린 거죠...;;;

전호인 2007-10-3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면도 있었군요, 저는 한화의 팬이랍니다.
아쉽게 두산에게 패하면서 올라가진 못했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격려해주고 싶어요.
^*^

얼음장수 2007-10-30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근우의 2루 태그 수비는 정말 위험하죠. 야구 스파이크 징에 살짝 밟히기만 해도 고통이 엄청난데, 전력질주하하던 선수가 스파이크와 충돌했을 때는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텐데요. 한국시리즈 준비하면서 (시즌내내 욕먹은 것도 있고 해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던데 지나친 승부욕이 또 화를 불렀나 봅니다. 그래도 두산 아주 잘 했습니다.

2007-10-30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31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10-31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제가 두산팬이긴해도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하던 안하던 그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시즌 중 몇 번 그들의 야구와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으니까요. 하지만 우승에 목매달고 이기기만 하는 야구를 했던 SK나 삼성같은 팀들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하이드님 // 오옷..야구팀보다 팬들이 더 인기있는 그 열혈구단의 팬이시군요..ㅋㅋ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팬이 올린 현수막 중에 "니들이 응원해라 우리가 야구할께"가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ㅋㅋ
실비님 // 빠져들어서 보면 야구만큼 재미있는 스포츠는 없을지도 몰라요. 의외로 과학적인 부분과 통계학이 지배를 하는 스포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과학적인 요소 이외에도 엄청난 의외의 변수들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브리니님 // 저도 띄엄띄엄 봤는데 그렇게 되었다더군요...2패후 4연승 대단하긴 한데 여전히 찝찝합니다..^^
비연님 // 아마도 두산은 선수층이 젋고 경험이 없다 보니 이런 큰 경기에서 한번 밀리면 좀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시즌내내 몇번 지켜본 그들의 야구는 충분히 즐겁고 감동적이였기에 우승을 못했어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 반대로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욕을 먹는 SK의 경우는 참으로 아이러니하죠..SK의 야구가 내년엔 먹히진 않을 듯 싶습니다. 아울러 정근우선수도 계속 같은 방법으로 저런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도 시즌 초반 똑같은 방식으로 부상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을 듯 하고요.^^
전호인님 // 제 개인적으로는 한화와 SK 두팀 중에 한팀이 우승하면 좋았을텐데 했습니다.그래도 한화가 파죽의 연승으로 삼성을 깨버렸을 땐 통쾌했었습니다..^^
얼음장수님 // 제가 알기론 야구계도 선후배의 위계질서가 꽤 강하다고 들었는데. 저런 수비와 태도가 시즌내내 교정되지 않는 걸로 봐선 위계질서이야기도 옛날 말인 듯 싶더군요. 특히 1차전인가 2차전에서 2루를 지나가는 주자의 발을 낚아채는 걸 보고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도 원하던 우승했으니 신나긴 할 껍니다. 아직까지 자신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들을 여럭은 없겠지만서도요..^^


비로그인 2007-10-3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 흉기 수준이군요.-.-

Mephistopheles 2007-10-31 12:35   좋아요 0 | URL
그런거죠.. 실제로 삼성의 양준혁선수도 저 수비에 한번 된통 당하고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은 적이 있었으니까요..^^

2007-10-31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31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lum99 2007-10-31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우연히 보게 된 글인데 속이 다 시원합니다.전 두산팬입니다 6차전 경기가 있던날 정말 부끄럽게도 펑펑 울었습니다. 경기는 질 수도 있습니다. 준우승이면 충분히 잘했습니다. 시즌초반 아무두 두산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sk에게는 시즌 초반 6연패의 경기기록도 있습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던 두산이 김경문감독의 믿음의 야구와 코치들의 열성 선수들의 끈기로 6연패 당했던 sk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박수를 쳐주어합니다.. 허나 제가 펑펑 울었던건...상대가 sk이어서 입니다. 정규시즌내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싸였던 선수들의 맘의 상처가 우승으로 씻을 수 있었음 했거든요. 정말 두산 선수들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뛰었습니다. 그리 억울히 당하면서도 똑같이 대응하지 않고 하던대로 열심히들 해주었잖아요 .. 김동주가 그리고 리오스가 그리 펄펄 뛴건 성질이 급해나서가 아니고 그동안 쌓인것들이 곪아 터진거겠지요..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갠적으로 속시원했습니다. 정말 많이 참았잖아요. 근데 참 무심한 사람들인 전후 사정 아무것도 모르고 너무 쉽게 이야기들 합니다. sk선수들은 고의가 아니였다합니다... 참 기가막혔습니다. 지나가다 고의로 차사고 낸거 아니면 잘못이 없는건가요 가장 맘이 안픈건 안경현 손가락 어쩔 건데요... 그에겐 마지막 한국시리즈가 될지도 모르는데 누가 책임질건데요...이종욱 선수도 이대수선수도 여기까지 오면서 많이 울었을텐데... 정말.. 잘 이기고 그들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100마디 하소연보다 우승이 그들에겐 약일테니깐요.. 그리 열심히 뛰고도 마지막에 넘 쓸쓸해보여 안스럽기까지한 민명헌 선수의 뒷모습이 가슴이 아픕니다...6차전 경기하는날.. 응원석에..팬들이 써온카드를 보셨는지요.." 웃어요, 우린 당신들의 땀을 믿습니다"
정근우선수가 이종욱 선수의 발을 잡아 저지하던날.. 반대쪽 무릎에 흐르고 있던피와.. 2차전에서 꼴두 보기 싫은 채병용과의 빈볼시비후 적시타를 치고 홈까지 들어와 아이처럼 넘 좋아하던 이대수선수, 의외로 듬직한 아기곰 임태훈선수,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촌시런 민병헌선수..그리고 리오스를 비롯한 두산의 듬직한 선수을 맘에 품고 내년 시즌에 착하디 착한 두산이 꼭 우승하길 바라며 기다리겠습니다.

2007-11-01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1 1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FunnEnjoy 2007-11-01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죽하면 작년엔 생각조차 못했던 개스케이 개성큰이란말이 나왔겠습니까 ,,,
야구팬으로써 정말 어처구니 없는 한국시리즈였다고 생각하네요.
1,2차전 난동부린거 뭐 봐줄수도 있습니다만, 남의 홈까지가서 그짓거리를
하다니 거기에다 상황상 두산이 다진게임이였는데 누가 시켰는진 몰라도
sk를 냄비근성의 구단으로 만든 장본인은 참도 행복할것 같네요 ,

Mephistopheles 2007-11-0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lum99님 // 골수 SK팬들이 아닌 이상 SK의 만행은 야구를 즐겨봤던 분들이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허나 SK의 저러한 야구가 내년시즌에는 통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두산야구는 재미있잖아요 제가 두산팬이라서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전 올해 그 가능성을 봤고 내년엔 그 결실을 기다려볼까 합니다.^^
롯데자이언츠님 // 아..팬들의 성원으로 따지면 언제나 리그우승을 하시는 님..^^(비꼬는 것 아닙니다. 롯데자이언츠는 팬들의 성원에 비해 성적이 안따라주다보니까요) 그냥 SK측도 한번도 우승을 못한 그 좌절감에 저렇게 이기기만하는 야구를 추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김성근이라는 인물을 감독으로 물어왔으니까요. 그냥 전 내년 시즌 그들의 몰락을 보면서 비웃어주고 싶습니다.^^

배송에 2주 걸립니다. 2007-11-0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한 장면만 캡춰해서 고의적으로 다리를 잡았다고 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연결된 동작으로 보면 공을 캐취하기 위해 동작을 취하다가 공이 빠지고 다리가 손 사이로 들어온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자기 다리로 베이스를 커버하는건 보호장구가 있는 캐처라면 당연하지만 아무런 보호장구가 없는 수비자가 저런 포즈를 취하는건 자기 부상을 무릅쓴다는 거죠. 허구연 말대로 야구규정 어디에도 저런 블록킹 자세를 취하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주자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갈게 아니라 자기 스파이크로 밀면서 들어가면 되는 것이고, 그 경우 부상은 수비자가 입을 것입니다. 저는 에스케이의 플레이보다 두산의 플레이가 조금 더 황당했습니다.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고 미친 듯이 환호작약하는 홍성흔이나 한복판에 들어오는 스트라이크에 엉덩이를 들이밀며 맞기를 바라는 수많은 두산 타자들. 상대 선수보다 동료 선수들의 힘을 더 빼놓는듯한 김동주의... 어쨌거나 한국시리즈에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확성기, 앰프, 스피커, 그리고 상대방을 약올리는 타자들의 오버액션만큼은 제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을 또다시 느낀 한국시리즈였습니다.

Mephistopheles 2007-11-04 02:14   좋아요 0 | URL
bjy님. 사람들은 서로 보는 것만 봅니다. 하지만 제가 우연하게도 봤던 저 정근우의 주자플레이방해는 죄송하지만 명백했습니다. 발이 걸려 넘어지는 두산 선수의 발끝에 정근우의 손이 같이 따라 올라갔었습니다. 심판은 정근우의 등쪽에 있었고요. 제가 두산팬이라서 한쪽으로 치우친 모습만을 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산팬이 아닌 사직구장의 롯데팬이 플랭카드에 올린 내용은 무엇을 말할까요. 아울러 삼성의 양준혁선수가 정근우의 스파이크에 찍힌 후 보인 어이상실표정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두산이 물론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2승후 4연패가 무슨 변명거리가 있겠습니까. 허나 깨끗하지 못한 플레이는 코리안시리즈를 떠나 시즌내내 SK측에서 주로 발생했다는 것을 유념해줬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혹시..LG팬 아니신지요?
 

무자비하고 가혹하며 전체적인 사회에서 인간으로써 신념을 지켜나가기란 힘든 일일 것이다.
인류의 역사과정 중에 이러한 선구자들을 많이 접하게 되지만 오늘은 22살의 가녀린 독일여성이였다.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Sophie Scholl - The Final Days, Sophie Scholl - Die letzten Tage, 2005)


2차세대 대전 말 독일내 반 히틀러 단체인 백장미단의 여성멤버였던 "소피 숄"의 단 5일동안의 삶은 미화되었을지언정 충분히 감동적이다.

독일이 스탈린그라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을 2차대전 말 뭔휀대학을 기점으로 활동하던 백장미단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났다. 그 중 여성단원이였던 "소피 숄"의 불꽃같은 삶을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 "줄리아 엔체"라는 여배우를 통해 투영된 모습으로 마주치게 되었다.

그녀의 오빠 한스와 함께 후일 "뮌휀학생선언문 혹은 독일국민에게 고함"으로 유명한 반나치,히틀러의 문구가 가득한 전단지를 살포하다 체포된다. 게슈타포 조사관 모어 와의 신문과정에서 그녀와 그녀의 오빠는 협의를 인정하면서도 신념을 버리지 않아 결국 단 5일만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이 두 사람의 대화내용이 어쩌면 영화의 핵심 포인트..

영화의 대부분은 소피 숄과 조사관 모어의 심문과정이 많은 부분을 할애하게 된다. 밀고 당기는 심문에 결코 밀리지 않던 소피는 결국 명백한 증거 앞에서 자백과 동시에 자신의 사상과 신념을 강변하고 주장하게 된다. 영화는 흠뻑 몰입할 수 있게끔 배우들의 호연으로 진행되어진다. 소피의 표정과 심리상태 그밖의 모든 행동은 마치 환생이라도 한 듯한 완벽한 모습으로 진행되어진다.

과거 인혁당 사건때도 영화에서처럼 비논리적이고 편협적인 법원이였을까?

영화의 마지막 단두대를 향해 다가가는 그녀에게 잠깐 비춰지는 햇살에 희미하게 미소짓는 모습을  끝으로 그녀의 신념은 무참히 단두대의 칼날로 두동강이 나버리는 듯 하나, 연합군의 폭격기를 통해 그녀와 그녀의 오빠가 대학 내에 뿌렸던 선언문이 베를린 시내를 뒤덮으며 그녀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감옥 안에서 그녀는 따듯한 햇살과 푸른 하늘에 동화되어간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한켠이 아려오기 시작한다. 1943년의 이러한 무자비한 사건이 이 땅에서
30여년이 지난 후 똑같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무참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시간..
제네바 국제법학자협회는1975년 4월 9일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하였다.

1975년 유신의 시대 반공법 위반으로 체포된 도예종, 여정남, 김용원, 이수병,하재완, 서도원,송상진, 우홍선 등 8명 유죄판결을 받은 직 후 18시간만에 사형이 집행된 비상식적이며 무자비한 "인혁당사건"을 떠올렸다.

독일의 백장미단 사건과 인혁당 사건의 차이점을 생각해보자면 당시 소피 숄을 비롯한 백장미단원
들을 단두대에 세웠던 나치인물들은 대부분 종전 후 전범재판을 거쳐 처벌을 받았다지만 인혁당사건에 관련된 법원인사들과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들이 처벌을 받았단 소리는 듣도 보도 못했다. (아마 그 반대로 호의호식할지도....)

소피 숄의 누이인 잉게 숄의 저서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자의 죽음"이란 책을 통해 과거 백장미단
의 행동과 용기는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반면 인혁당 사건의 유가족들은 그 수많은 시간동안 "빨
갱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었다. 그나마 2007년에 와서야 그들의 명예가 회복었을 뿐....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이러한 무지바한 사건속에서 나약한 인간으로써 신념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 현재진행 중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잊어서도 안되고 잊혀져서는 안될 사건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더라도 어느것이 옳고 그른지를 느끼게 해주는 일종의 잣대의 역활은 충분히 할 수 있기에..


독일인이여!
당신과 당신의 후손들이 유태인과 같은 운명을 감수하기를 바라는가? 당신들은 자신이 당신들의 유혹자와 동등한 범죄자로 간주되기를 바라는가? 우리들은 모든 세계 인류에 의해서 영원히 저주 받고 부패한 민족으로 낙인 찍혀야 한단 말인가? 아니다! 우리는 나치와 같은 하등 인간들과 같이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당신들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밝혀라! 자, 이제 새로운 해방전쟁은 시작되고 있다. 상당수의 국민이 우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당신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무관심의 껍질을 벗겨라. 결심하라! 비겁하게 주저하면서 숨어버린 자들에 대한, 준엄한 그러나 정당한 재판은 언젠가 닥쳐올 것이다.
- 백장미단의 다섯번째 전단, "독일 반나치 운동 전선의 선언문-독일 국민에게 고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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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29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피 숄, 감동적인 이야기이겠어요. 티비에서 했나요? 메피님?
잘 읽고 갑니다.^^

chika 2007-10-29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이라는 책은 숄 남매의 막내가 쓴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기회가 되면 그 책도 읽어보시기를.
정말 속상한일은, 잉게 숄이 쓴 그 책은 독일 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학생들이 내용을 학교에서 배우는데 우리는... (이건 어쩌면 우리 자신들의 탓일수도 있지요. 그죠? .......)

잉크냄새 2007-10-29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없이 추천만 꾸욱!

웽스북스 2007-10-29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합니다) 스쿨이라고 읽었습니다 ㅠㅠ

미즈행복 2007-10-30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자성어들의 나열에 잠시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 말씀이예요. 그런데 왜 흑흑, 감동대신 한숨이 나올까요?

Mephistopheles 2007-10-3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 늦은 시간 일요일 그러니까 월요일 새벽에 우연히 마주쳤다 그냥 채널 고정하고 끝까지 봐버렸습니다.
치카님 // 말해봐야 소용없잖아요. 독일과 우리나라의 경제력이나 국민성의 차이는 다른 것에서 나오지 않다고 보고 싶습니다. 저런 지나간 과거의 사건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접근하는 방식이 판이하게 틀리니까요. 가끔 사대문 안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반공과 뺄갱이를 외치는 나이드신 양반들 모습에서 근대화나 민주화는 아직 멀었다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잉크냄새님 // 그래도 가끔 말씀 좀 남겨주시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
웬디양님 // 뜨끔...저 같은 분이 또 한분 계실 줄이야..
미즈행복님 // 한숨은 커녕 눈꼬리 치켜뜨고 서재에 테클거는 분보단 바른 모습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한달 반 정도 철야와 야근을 밥먹듯 하게 만든 원흉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출력했다.
출력하는데만 4시간이 족히 걸렸으니 꽤나 많은 양이였나 보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정도의 수량이 되는지는 파악조차도 안되었다는 이야기...

오후 2시쯤 출력이 끝나고 교정과 수정을 마친 후 완벽하게 끝마친 시간은 1시간 후...
밖을 보니 어느샌가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제법 빗발을 자랑하고 있다.
비 때문에 방수포장을 한 후 송장메뚜기(아랫 페이퍼 참조)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한다.

빗길을 뚫고 주중의 활기가 사라진 주말의 썰렁함을 자랑하는 강남오피스지역을 통과한다.
빗발은 점점 새진다. 1시간 후 송장메뚜기 주차불가능을 핑계로 송장메뚜기를 불러내 결과물을 전달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핸들을 잡는다.

비는 여전히 쏟아진다.
뜨끈한 짬뽕국물과 빼갈 한 잔이 생각나는 귀가길....
아이러니하게도 차 안에서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던 음악은

E.L.O(Electric Light Ochestra)의 Mr. blue sky....

바깥의 날씨와는 언발란스한 음악이지만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콩콩거리는 율동을 하며 들으면 더더욱 좋다.




 뱀꼬리:

ELO라는 걸출한 그룹과의 만남은 중학교때 들은 그들의 곡 "midnightblue"가 처음이였고
이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그룹의 노래는 생각날 때마다 찾아듣곤 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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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10-2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근이 이르시네요 =3=3

antitheme 2007-10-2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내일부터 중간감리라 한시간 넘게 출력해서 바인딩하고 비맞으며 퇴근했습니다.

이매지 2007-10-2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콩콩거리는 율동을 해보려했지만
방이 꺼질까겁나 차마 못 뛰겠군요 ㅎ

바람돌이 2007-10-29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좀 쉬세요.

비로그인 2007-10-29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시간.....프린터 기절 안했나요? ㅋㅋ
아아, 환경상 지금 음악을 못 듣는게 아쉽군요.=_=

비연 2007-10-29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시간의 출력이라..메피님의 그간 노고가 느껴지네요..애많이 쓰셨습니다^^
정말, 회사라는 곳은 왜 그렇게 일이 늘어만 가는 건지요...;;;;;

미즈행복 2007-10-30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참아주시는게 대단합니다 . 하긴 안 참는다고 별 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니어께서 차라리 미쿡에서 눌러 앉겠다고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