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기가수 아이비 씨를 협박해 돈을 받아내려던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연인 사이였는데 헤어지자고 하자 앙심을 품고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오후 인기가수 아이비 소속사 측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아이비가 옛 남자친구로부터 오랫동안 협박을 당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다는 겁니다.

[정경문/팬텀 엔터테인먼트 대표 : 아이비 씨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떨고 있습니다. 거의 말이 없습니다. 저희가 하는 말을 듣고만 있고요.]
아이비의 옛 남자친구로 알려진 31살 유 모씨는 지난달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한 골목에서 아이비와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만취상태에서 유 씨는 연인관계를 공개하자고 했지만 오히려 아이비는 이별을 요구했습니다.
화가 난 유 씨는 골목 옆에 있던 커피숍 의자로 차 유리를 부쉈습니다.
아이비 측은 유 씨가 한 달 동안 200통에 가까운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당경찰 : 자기는 너무 좋아하니까… (아이비가) 헤어지자는 이유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협박을 한 거예요.)]
자신이 아이비와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함께 찍은 동영상도 유포하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또 자신의 몸에 새긴 문신을 지우는 비용으로 아이비 소속사 측에 4천5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오랜 협박을 참다못한 아이비는 결국 소속사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고 체포된 유 씨는 공갈 협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이리 좀 와바라..형님이 500원에 껍데기를 벗겨주께..

아주 깔끔하게....

저런 놈들 때문에 XX 뜯어 개나 줘라..란 말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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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1-05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검색해보고 알았...;;;(탕!)

Mephistopheles 2007-11-06 00:56   좋아요 0 | URL
왠지 마노아님은 내숭이 절대 아닐 것 같다는...=3=3=3

물만두 2007-11-05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어에그를 한참 생각했어요.
지금 읽는 책에도 심하게 나오는데 여긴 잘랐더군요=3=3=3

Mephistopheles 2007-11-06 01:26   좋아요 0 | URL
대체...무슨 책을 읽으시기에....추리물을 즐기시는 물만두님이시라면 대충 어떤 묘사인지 상상이 가긴 갑니다.^^

코코죠 2007-11-05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검색한 파이어에그->

중학교에 들어와 사귄 3년 파이어 에그(궂이 해석하려 하지마삼)

이르케 밖에 안 나오더군요. 그러니 대충 눈치로 때릴 수밖에...음...그거? 혹시, 정말? 음... 음... 그...말이져, 네? 어흠;;;



Mephistopheles 2007-11-06 01:26   좋아요 0 | URL
빙고!

코코죠 2007-11-05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아이비 좋아하셨쎄여? 그르셨구나 그른 취향이셨군아! (논점을 흐리는 이야기를 하고 튀는 오즈마)

Mephistopheles 2007-11-06 01:27   좋아요 0 | URL
아뇨..취향을 떠나..저런 류의 남자는 같은 남자로써 X 팔릴 뿐이라죠..
옛날 주변에 저거와 비슷한 인간형이 하나 있었거든요.^^

플레져 2007-11-05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구름이 어마어마하네요 ^^
(어떤 내색도 안하는게 상책일까..ㅎㅎ)
오랜만입니다! =3

Mephistopheles 2007-11-06 01:27   좋아요 0 | URL
어멋..오래간만에 나타나신 플레져님..^^
그나저나 여행만 다니시는 듯 합니다요..^^

웽스북스 2007-11-06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남자분이 꿈의피라미드를 통해 LG애드에 입사했었거든요- 공교롭게도 제 친구가 그 때 같이 출연해서 입사한 동기였고, 그래서 방송을 빼놓지 않고 봤었어요- 사람 괜찮아보였고, 친구 역시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고 얘기하는데, 뭐 누구도 모르는 진실이 저 너머에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제 친구는, 아이비정도 되면 사람이 제정신이 아닐 수도 있나? 라고 얘기하더라고요 ;

Mephistopheles 2007-11-06 02:01   좋아요 0 | URL
소속사측에서 발표한 내용의 1/10정도만 되더라도 저런 남성형은 제가 제일 경멸하는 스타일 중에 하나랍니다.^^ 옛날 제 주변에 저런 남성과 별 반 다를바가 없는 사람이 하나 있었어요. 인생관이 돈 많은 여자 만나는 것인 남자. 실제 생활도 역시 없는 살림에 차 뽑고 특급호텔 나이트에서 돈 있는 여자 만나는 것이 생활이였어요. 실체를 알고 상종을 안해버렸었죠..^^

실비 2007-11-06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런뜻이였군요. ^^:;

Mephistopheles 2007-11-06 02:01   좋아요 0 | URL
감이 오셨습니까..^^

2007-11-06 0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6 0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즈행복 2007-11-06 0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신랑은 아이비를 이번 일로 처음 인터넷에서 사진 보고 -그건 저도 마찬가지- 안예쁜데? 하는 뜬금없는 소리를 하더라는... -안예쁜데 인기많아? 인지, 안예쁜데 뭘 매달려? 인지, 안예쁜데 왜 사귀었지? 인지 도저히 모른다는... 물론 이 얘기도 사건의 논점을 흐리는 상관없는 얘기긴 하지만요-

Kitty 2007-11-06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숭은 아닌데 파이어에그가 뭔지 모르겠어요 -_-;;;;;
근데 아이비가 누군지;;;;

비로그인 2007-11-06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비 양다리란 얘기도 있고.... 연예계가 원래 좀 더럽죠..(SM 출신 군대 후배에게 심심할때마다 연예가 중계 받음 ㅋㅋ)

잉크유령 in china 2007-11-06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미친넘이군요. 저런 넘들은 에그를 붙여줄 값어치도 없죠.
파이어에그가 아니라 노에그가 어울릴듯...

보석 2007-11-0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닷없이 차이면 기분이야 나쁘겠지만 저런 행동은 안 되죠. 이별 후에 할 수 있는 바보 같은 행동을 넘어서 범죄잖아요;
근데 500원에 껍데기를 벗기시겠다니 메피님은 언제나 멋져요.

다락방 2007-11-0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어에그
뭔지 정말 몰라요. 진짜 몰라요.
근데 파이어에그 보다는 파이어메추리에그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런놈들한테는.
그래도 물론 진실은 저 너머에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저런놈이 찌질한건 사실이지만, 무언가 진실은 따로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말이죠.

비로그인 2007-11-0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 탈착 시술후 바로 <왕과나> 출연 섭외...
는 개그고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약간 중립적으로 보고 싶은데요. 엔터테인먼트 사장이라면 아무래도 뉴스에 대한 발언권이 상대방보다 더 크지 않을지 싶네요. 상대방도 말못할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메피님도 중립을 지향하시는 편인데 이렇게 열받으신건 아무래도 팔이 아이비쪽으로 굽는것이 아닐까 싶네요^^;

Mephistopheles 2007-11-06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즈행복님 //그래도 올 한해 꽤 많인 활동과 인기를 끌었던 여가수 중에 하나지요. 혹자는 몸매가 지나치게 착하다..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키티님 // 죽마고우의 우리나라식 표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비는 올 한해 꽤 유명해진 인기 여가수에요..^^
테츠님 // 휘성군과의 이야기를 말씀하시는군요. 저 역시 친한 선배가 연예부 기자였던 시절이 있었기에 들으면 허걱할 이야기를 제법 많이 들었거든요. 기본적으로 화류계와 별반 다름바가 없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잉과장님이신가요 혹시??// 물론 남녀가 사랑하다 헤어졌을 때 붙잡고 싶어서 조금은 집착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렇게 돈이 개입이 되었다면...범죄죠 범죄...^^
보석님 // 허허...저기 저...사람 껍데기 벗기는 행위는 결코 멋있는 건 아니잖아요..ㅋㅋ
다락방님 // 물론 남녀 사이 우리가 모르는 진실이 존재 하겠지만서도...같은 남자로써 저런 모습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박멸의 대상이 되버리니까요.
단테님 // 하핫..제가 몇가지 사항에 중립적이 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 중에 하나가 여성에게 가해지는 남성의 폭력입니다.^^ 아이비가 미모와 착한 몸매 섹시함을 겸비한 것과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잉크냄새 2007-11-06 14:09   좋아요 0 | URL
네, 저 맞습니다. 이제야 중국에서 로그인이 되네요.^^
 

1.
널널해진 마당에 마님과 함께 간만에 동네마실을 나섰다.
비디오와 도서대여점을 들려 이것저것 읽을 것과 볼 영화들을 주섬주섬
챙기는 와중에 술냄새를 폴폴 풍기시는 장년의 아저씨 한 분이 가게로
들이 닥치신다.

카운터에 앉아있던 직원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고등학생정도 나이의
어린애들이였고 가게에는 손님들도 적잖아 있었다. 꽤 날씨가 추웠음에도
이 아저씨는 가게의 출입문을 활짝 열고 카운터쪽을 심히 불쾌한 표정으로
노려보기 시작한다. 시선을 감지한 카운터 어린직원들은 잔뜩 주눅이 든
표정으로 지들끼리 조용히 속삭이고 있었다.

잠시 후 한 5분 정도가 지났을까 술냄새를 풍기던 장년의 그 아저씨는 등을
획 돌려 문도 안닫고 가게 밖으로 나가신다. 그러나 가게를 완전히 떠나진
않았다 가게 출입문 밖에서 여전히 열어진 문을 등지고 허리에 손인 호반장
포즈로 역시나 장시간을 서성이고 있었다. 꽤나 추운 날씨였기에 마침 문쪽
에 있었던 나는 문을 닫아버렸고 그와 동시에 몸을 180도 돌린 술취한 장년
아저씨는 거세게 문을 열고 다시 가게안으로 들어와버렸다.

다짜고짜 카운터에 앉은 직원들에게 큰 소리로 외친다.

"한산도 한 갑 줘.!!"

책과 비디오 대여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이 가게는 담배도 팔고 있었다.
허나 어린 직원들은 처음 들어보는 담배이름에 당황하며 조용하고 공손하게
"그런 담배는 없는데요"라며 대꾸를 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다음 상황...
손에 5000원짜리를 쥔 채로 카운터의 어린 직원들을 째려보던 이 술 취한
아저씨는 다짜고짜 상욕과 동시에...

"늬들은 장사꾼의 가치가 없어!! 181818"

그러며 새차게 출입문을 열어재끼며 여전히 고성으로 상욕을 해가며 퇴장을
해버렸다. 황당해하는 직원 둘은 금새 귓볼이 새빨게지며 어쩔 줄을 몰라한다.
그리고 지들끼리 "한산도가..뭐지.??"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카운터에 빌려 볼 DVD타이틀을 올려놓으며 조용하게 오래전에 단종된 국산담배
라고 말해줬다.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교때 봤던 담배. 한 갑에 담배가 500원
이였던 시절에 팔던 담배.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담배를 달라고 요구하며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엄청난 모멸과 실례를 저지르신
그 아저씨의 뒷담화격인 "대체 술을 어디로 X먹은 거지.."라는 혼자말을 중얼
거렸었다.

아주 가끔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주장하는 "동방예의지국" 혹은 "손위 사람에
대한 예절과 예의"는 분명 지켜야 할 미덕임에는 틀림없으나, 이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는 양반들에게까지 공평하게 대해야 할 필요성만큼은 동의하고 싶지
않아진다.

2.
꽤 오래전 아는 선배 하나는 대학생활 방학때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아르바
이트를 끝내고 귀가길에 버스를 탔다고 한다. 비교적 손님이 적은 한적한
버스였기에 자리를 찾아 앉은 후 자연스럽게 몰려오는 피로감 덕분에
꾸벅꾸벅 졸았다고 한다.

약간은 소란스런 소리에 눈을 떠보니 어느새 버스는 손님들로 가득 차버렸고
자신의 자리앞에 서있는 나이가 육순을 갓 넘으셨을 비교적 정정한 할아버지
와 눈이 딱 마주쳤다고 한다.

선배의 표현의 빌리자면 그 할아버지의 눈속에서 일렁거리는 불꽃을 봤다고
한다. 선배는 분명 피곤하고 졸려서 꾸벅거린 거였는데 그 할아버지의 시선에
서 봤을 땐 자리 양보를 회피하기 위한 고도의 페인트모션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을 그렇고 그런 어정쩡한 대치상황이였다고 한다.

순간 짱구를 굴리기 시작한 선배. 자리를 양보할 것인가 아님 그냥 모른 척
할 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양보하기로 맘을 정하는 순간 할아버지의
입에선 헛기침과 동시에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요즘 젊은 것들은 말이지..싸가지가..없어..."

그것도 선배를 빤히 쳐다보면서...

순간 오기가 발동했단다. 끝까지 자기 자리에서 절대 양보를 안해주고 싶은
약간은 악마적인 마음이 자리를 양보하려했던 천사의 마음을 순식간에 역전
시켜버린 것.

이 할아버지도 대단한게 이젠 얼굴까지 붉게 물들이며 젊은 것들이 레파토리를
여러가지로 파생하며 꽤나 큰 소리로 중얼거리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더더군다
나 손님들이 제법 빠져 나가 빈자리가 드문드문 나왔음에도 절대 그 자리에 착
석을 하지 않으며 선배의 좌석 앞에 양손으로 의자 손잡이를 부여잡은 채 말이
다.

선배는 내릴 때가 되었을 때 상황을 완벽하게 역전하였다고 한다.
버스가 정차한 후 출입문이 열렸을 때 어정쩡하게 일어나면서 일부러 왼쪽 다리를
질질 끌면서 입으로는

"(최대한 불쌍한 목소리로)기사 아저씨 잠깐만요 저 내려요"

라며 힘겹게 버스에서 내린 후 자신의 완전범죄를 마무리하기 위해 정거장에서
100여미터를 왼쪽다리를 질질 끌었다고 한다. (이거 완전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 같군)

내리면서 살짝 돌아 본 버스 안의 풍경은 그 할아버지는 아직 선배의 체온이
뜨끈하게 남은 그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모양새였고
버스 안의 남은 손님들은 전부 그 할아버지를 꽤나 비난하는 듯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장난기 많고 사람 약올리기 좋아하는 선배가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닌데.....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 역시 결코 자리를 양보하고 싶지 않은 어르신들을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주치곤 한다. 이런 상황에 부딪치면 그때 그 선배의 행동이 자연
스럽게 이해가 되며 모방하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들게 된다.

3.
한 손엔 성조기, 한 손엔 태극기를 들고 특정 정치인의 사무실 앞에 모여앉아
빨갱이 타도를 외치는 초로의 어른신들을 보고 있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타임머신
을 타고 40여년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과 함께 한숨이 나온다.

전쟁을 겪으셨을 그 분들의 시대를 무시하고 인정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세상이
급박스럽게 변하는 현실에서 아직도 그때 그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 그 모습
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정작 모뙨 놈들은 그런 걸 이용하는 작자들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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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원도로시 2007-11-05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 상황은;; 제가 겪어본거라 읽다가 깜짝놀랐습니다.
전 제가 자고 있는 상황에 아주머니 한분이 깨우시더군요.깨우시더니 "학생어디까지가?"하시길래 말씀드렸더니 "나보다 일찍 내리네.나이많은 아주머니들이 탔는데 학생이 앉아서 그러는게 아니지~~~주저리 주저리" 순간 확 열받아서 정말 오기로 앉아 있었다는... 그리고 버스 내릴때 다리를 일부러 절뚝 절뚝 하고 내렸었죠...좁은 골목으로 들어오기까지... 정말 이해갑니다. 어찌나 인신공격에 요즘 젊은 것들은 ...으로 시작하는 말들을 마구 쏟아 내시는지... 예절 지키려고 노력은 하지만 이럴땐 정말 힘듭니다;;

마노아 2007-11-0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의에 한 맺혔던 오늘이었는데 메피님 글을 보는군요. 저에게 악마성을 보내주세욧!

조선인 2007-11-05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로 임신했을 때 우대석에 앉아있다가 할아버지에게 지팡이로 맞은 적도 있어요.
-.-;;

비로그인 2007-11-05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회사에서 임신한 분이 있는데 임신초기라 힘들어서 노약자석에서 앉았데요. 근데 한 어르신이 타셔서 힘도 불끈 불끈 솟(..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청장년도 많은데, 그 여자분에게 막 호통을 쳤대요. 임산부라고 밝혔더니 그걸 어떻게 믿냐고 또 호통을 치셨다고 하더군요. 그 분도 내릴때 임산부의 포즈로 배에 손을 얹고 내리셨다고 하는..

가넷 2007-11-05 18:25   좋아요 0 | URL
정말 힘들텐데... 특히 할아버지들이그러시는 것 같죠?ㅡ,.ㅡ;;;

비로그인 2007-11-05 23:42   좋아요 0 | URL
글게 딱보면 알지 않나요? 임산부들 피곤한 기색? 전 노약자 근처에도 안가요.

마늘빵 2007-11-05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런 2번 재밌군요. 저도 졸다가 깼는데 그런 비슷한 경우를 당한 적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고 얼굴만 빨개진채 고수하고 있었는데... -_- 그래도 뭔가 죄진거 같은 기분. 다리를 절룩이다니... ^^

Mephistopheles 2007-11-0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로시님 // 생각했던 것보다...많은 어른들이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과 언행을 일삼으시는 듯 하군요. 하긴 지하철같은 경우 무리 자리를 맡겠다고 다짜고짜 누워버리는 아줌마들도 목격했었으니까요..^^
마노아님 // 그게....준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님이 워낙 선하신 겁니다..^^
조선인님 // 헉....아니 무슨 옛날 조선시대때 꼬장꼬장한 노친네들보다 더 막가는 양반이시군요. 지팡이가 아니라 흉기를 들고 다니시는 양반이군요..허허..
새초롬너구리님 // 오죽하면 가방에 임신부 딱지 붙이고 다니라고 여성부에서 만들어 배포까지 하는 사회잖아요.. 이건 뭐 대접을 해주고 싶어도 해주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지는군요.
아프님 // 제 선배가 잘했다는 건 아닌데..그 노인네 역시 결코 잘한 행동이 하나 없다고 보고 싶습니다. 젠틀하고 멋지게 늙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으신데 전혀 반대적으로 늙으신 분들도 제법 많긴 많나 봅니다.^^
정아무개님 // 으허허허.. 그래도 졸다가 가방으로 옆통수 얻어 맞진 않았잖아요..제 친구는 졸다가 가방으로 한대 맞았답니다..ㅋㅋ


보석 2007-11-0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경험은 있어요. 억울한 마음에 저도 욱해서 버텼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그런 분들은 꼭 교복 입은 어린 학생이나 젊은 여자들한테만 그렇게 행동을 하더라고요. 같은 20대라도 남자, 덩치마저 좋은 남자는 잘 안 건드리고. 그런 걸 보면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약한 비굴한 근성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지하철에서 봤던 일 중에 황당했던 일은 노약자석 자리를 두고 두 노인이 싸우는 거였어요. 누가 더 나이가 많은가를 두고 옥신각신 나중엔 민증 까자는 말까지;; 우리나라에는 나이를 벼슬로 아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다락방 2007-11-06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밤새워 레포트하고 학교가는 지하철에서 자고있는데 누가 흔들어서 깨웠어요. 일어나라고. 나이든 아줌마 두명이서 그러는데 정말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고. 정말 정신없이 자고있었거든요. 아 갑자기 너무 화난다 ㅜㅜ

그런의미로 태그추천이예요!!

rosa 2007-11-0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전 밤새고 강의가다가 스쿨버스에 앉자마자 반말로 '일어나 뒤로 가!'하는 고압적인 반말에 기계적으로 일어섰다가(스쿨버스이기 때문에 버스에는 대부분 학생들이죠), 억울한 생각에 부드럽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어도 양보했을 겁니다' 한마디 했다가 된통 당했죠. 어디서 말대꾸냐, 노약자석에 앉아놓고 말이 많다, 무슨 과냐.. 난리 부르스였습니다. 얼굴이 벌개져서 강사라고 얘기한 후에도 그 분의 난리법석은 끝나지 않았지요. 그 버스에 탔던 학생들은, 창밖을 내다보거나 저와 눈마주칠까봐 외면하더군요. 손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제게 난리 쳤던 그 분이 누구냐구요? 제가 강의나갔던 대학 교수라고 하시더군요. :-P
나이드신 분들에게 자리양보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횡포를 부리시는 분들 보면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하여튼 그 사건 이후론 스쿨버스 한동안 타고 다니지 않았고, 노약자석에는 앉지도 않고 어지간히 피곤하면 그냥 택시를 탔습니다.

Mephistopheles 2007-11-0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석님 // 그런 분들이 종종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마주치곤 합니다. 나이가 곧 벼슬이고 서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참 난감해요..어중간하고 비슷한 나이라면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나이들고 연세 많으신 어른들이라 뭐라고 심한 말도 못하고..쩝...우리가 늙으면 좀 바뀌겠죠.^^
다락방님 // 사실 대중교통 이용시 가장 무서운 부류는 나이드신 경로석 고집하는 할아버지나 몰려다니는 고딩들이 아니라...무대뽀 아줌마들이에요. 젋은 애들 일으켜세워 자신이 앉고 정작 자기보다 나이드신 양반 타면 바로 조는 척 하죠..^^
로사님 // 으..그래도 학식과 지성의 집성체인 교수라는 분이...그런분들은 왠만하면 스쿨버스 말고 자가용 타고 다니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신 거네요..^^

산사춘 2007-11-0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자고 있었는데 경로석도 아닌데 할아버지가 발로 차더라구요. 젊은 여자들은 그 분들의 밥이었습니다. 전 버릇없는 아이들보다 버릇없는 어른들을 더 많이 봤어요. 그래도 요새는 예전보다 싸가지 어른이 많이 줄었어요.

Mephistopheles 2007-11-06 19:48   좋아요 0 | URL
왜 그럴까요..저도 살펴보면 남자들 보단 젊은 여성들에게 시비거는 할아버지들을 자주 목격했거든요. 만만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 오랜시절 남존여비 사상이 그리워서 그러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은 영화를 통해 부르스에게는 전능한 힘과 권력을 에반에겐 계시와 함께 과제를 안겨 주셨다.

전작인 "브루스 올마이티"의 속편격인 "에반 올마이티"는 속편의 이름을 달고 나왔으나 전편의
영화와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가주고 있다.

에반 올마이티 (Evan Almighty, 2007)
감독 : 톰 새디악
출연 : 스티브 카렐(에반 박스터), 모간 프리먼(신)


전편에서 브루스의 신의 능력으로 앵커자리에서 개망신을 당한 후 쫒겨난 에반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뉴스메인앵커의 자리가 아닌 초선의 하원의원으로 발전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허나 하원의원 선거당시 선거 문구였던 "세상을 바꾸겠다"는 내용이 하필 신의 집중과 이목을 받게 되면서 성경(창세기 6장 14절)에 나오는 "노아"와 같은 시련을 경험하게 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의 역활도 "모건 프리먼"이라는 배우가 맡았다. 사진은 온화한 미소를 무기로 노아의 방주 메뉴얼을 에반에게 설명해주는 장면. 안만들겠다고 팅겼던 에반은 신에게 톡톡히 당한다.

세상을 바꾸겠다면 신의 말과 행동을 따르라는 비교적 강압적인 모습과 현상으로 에반의 사생활은 완벽하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노아라기 보단 모세와 흡사한 외모로 변모하고 의상 또한 그때 당시 입었을 법한 치렁치렁한 허름한 옷차림 이외에는 어떠한 의상도 허락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새로 입주한 근사한 주택단지에는 이름모를 목재들이 무더기로 배달되기까지 하니 이쯤에서 나약한 인간 에반의 신의 계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성경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노아가 그의 처와 아들 3명과 방주를 완성시켰듯이 현실이라는 공간에서 그의 집 앞마당에 방주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결국 정신이상으로 몰려 하원에서 정직처분을 받고 뉴스까지 출현하며 전국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된다. 이름은 근사하지만 조롱섞인 별명인 "뉴욕노아"라는 별칭과 함께 말이다.

영화의 결말은 예상했듯이 에반이 완성한 방주는 결국 댐의 붕괴로 이어진 수몰현장에서 현장과 인근주민들의 대피처로 활용되며 깔끔한 해피엔딩으로 끝내주는 뻔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편의 브루스는 신의 능력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에 몰두하다 회계하는 것으로 끝난다지만 속편인 이번 영화는 개인의 이익은 커녕 고생만 질리게 하며 결국 체념반 믿음반의 모양으로 신의 명령을 수행한 에반의 뉴욕판 노아의 방주로 인간들에게 들려주는 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의 흥행수입은 한참 떠오르는 인기 코미디언 "스티브 카렐"의 이름값을 못할 정도로 형편 없었지만, 찬찬히 영화를 보고 있자면 제법 수긍하고 동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

에시당초 영화의 설정 상 신이 에반에게 강압적인 방법을 통해 방주를 만들고 각종 동물들 한쌍씩에반을 따르게 한 이유는 다름아닌 "환경문제"에 대한 행동이며 모습이였다. 에반의 정치생명을 쥐락 펴락하는 정치판의 실세 "롱"의원의 입법 발의안에 동의하라는 암묵적인 압력을 받는 에반의 모습에서 이러한 메세지를 부각되며 도드라져 보인다.

에덤에게 자신의 개발 발의안을 적극 지원하라는 모종의 압력을 넣는 롱의원(사진 오른쪽, 배역은 간만에 영화를 통해 만난 존 굿맨) 정치인의 부정부패 3대 타이틀인 야합, 뇌물, 착복을 두루 겸비하고 있는 배역.


영화 속의 "롱"의원은 토지개발과 벌목을 거치면서 부당한 방법을 통해 엄청난 차액을 챙긴 부패정치인으로 나온다. 아울러 무지비한 개발로 파괴되는 환경정도는 전혀 거림낌이 없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그냥저냥 평균적으로 웃기는 헐리웃 영화 한편에 대번에 특정 국내 정치인이 떠올라 버린다. 개발을 최우선 과제라 생각을 하며 수십개의 부자격요소를 떠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이해가 불가능한 지지율 50%대의 확율을 가지고 있는 인물.

영화 속의 롱의원은 결국 댐의 붕괴와 수몰로 인해 몰락의 길을 걷는다지만, 영화 속의 내용보다 더 심한 개발과 환경파괴를 실천 준비 중인 그 특정인물의 몰락과 쇠퇴는 현 시점에서 감지되는 바가 없어 보인다. 워낙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 주 특기이자 덕목인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환경과 무분별한 개발만큼은 이제 좀 자제하고 미리미리 한발정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허나 선거판과 정치판을 보고 있자면 그런 모습은 감지조차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화 속의 문구처럼 "세상을 바꾸자" 하는 에반의 선거구호가 현실로 접근하는 모습은 신이 한번에 화끈하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어떤 계기나 근거를 마련해주며 인간에게 실천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저런 신이 누군가에게 접근하여 방주 비슷한 걸 만들라는 명령 좀 내렸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 이겠지만서도...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애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고페르(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큐빗 너비는 오십큐빗, 높이는 삼십규빗이라.        -창세기 6장 13~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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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1-04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런 일이 있었죠? (태그 얘기)

Mephistopheles 2007-11-05 16:40   좋아요 0 | URL
그런 말도 안되는 말실수로 인해 그 양반 불교계에서는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다고 하더군요.^^

2007-11-04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5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5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5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커피를 그닥 질기지 않으나 유독 에스프레소만큼은 시간이 되고
기회가 되면 즐겨 마신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두꺼운 머슴손에 들리기에는 에스프레소 잔은
지나치게 작다. 컵고리가 손가락에 꽉 껴버리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이 앙증맞은 소주잔 크기의 커피잔은 짙은 검은색을
내용물을 담고 있다.

작다고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치는 커피..

설탕을 첨가 안하고 단숨에 들이키면 가공할만한 커피폭탄이 식도와
위장에서 터져버린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마셨을
때 이야기)

내 경우도 무심코 한 잔을 들이키다가 "전하 억울하옵니다~"라는
사약원샷억울한충신 대사가 튀어나올 뻔 했었으니까.

허나 길들여지면 이것만큼 고소하고 맛깔난 커피도 없을 성 싶다.
특히 몽롱한 새벽에 혹은 느끼한 음식을 잔뜩 섭취하고 뭔가 개운한
건 없나 하는 아쉬움에 에스프레소는 나에게 가장 큰 원군이며 친구
가 된다.

설탕은 넣지 않은 쓰디 쓴 한 잔의 에스프레소는 때로는 인생의 쓴맛을
떠올리는 떱떠름함도 있겠지만 그 후에 오는 고소함과 부드러운 향기는
모든 것을 상쇄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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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1-0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프레소 마시고 싶어요 ㅜ.ㅜ

비로그인 2007-11-01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프레소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과 정성에 비해서 넘기는데 드는 시간은 3초면 된다' 며 가끔은 그 허무함이 좋다던 어떤 글이 생각나네요. 괜찮은 취향이네요. '괜찮다'는 말이 좀 그렇지만. ^^; 정말 커피 좋아하는 사람은 에스프레소를 즐긴다던데~ ^^


瑚璉 2007-11-01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스프레소가 국내에 곧 런칭된다는데 시도해 보심이...

미즈행복 2007-11-02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분위기 있으신데요? 마당쇠가 아니라 도련님 아니세요?^^

미미달 2007-11-0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전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나봐요. 전하 너무하시옵니다. ㅠㅠ

2007-11-02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4 1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2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4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4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7-11-02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시고 싶은데 엄청 진하다고 해서 연한 라떼로 마시지요~

paviana 2007-11-02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날도 쌀쌀한데 참 염장을 지르시는군요...

비로그인 2007-11-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머슴손가락이라고 하시니 웃겨요. 하긴 일반 남자들 손가락보다 작을 수 있겠군요. 잔에 비해 손잡이가 큰 잔도 있는데, 에스프레소는 사용자보단 잔의 비율을 생각했나봐요. 다음엔 더블에스프레소로 드셔보세요. 그거 손잡이는 조금 클걸요.

Mephistopheles 2007-11-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만순님꼐 테이크아웃해가지고 왓! 하면 될껍니다.^^
알리샤님 // 예외의 인간형은 언제나 존재해요..전 그다지 커피를 즐기진 않아요.^^ 좋아하지도 않고 그래도 조금 전문화된 곳에서 마시게 된다면 주로 에스프레소를 마시긴 합니다.^^
호련님 // 엥...그건 뭔가요..에스프레소보다 더 강한가요..??^^
미즈행복님 // 가끔 머슴도 센치멘탈 해지기도 합니다..ㅋㅋ
미미달님 // 뭐 길들여지지 않아도 세상에 커피종류는 널리고 널리잖아요..^^
실비님 // 전 왠지 라떼는 싱거워서...^^ 그리고 양이 늘어나서..^^
파비님 // 조신하고 단정한 상태에서 조용히 혀를 2센티정도 내밀며 "메롱"해드립니다.=3=3
새초롬너구리님 // 더블은 좀 버겁고요 그냥 싱글이 딱 좋아요.물론 손가락에 자주 끼긴 하지만서도..^^

하루살이 2007-11-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마시면서 보는데도, 맛있어 보이네요. ^^

Mephistopheles 2007-11-05 14:04   좋아요 0 | URL
어떻게 읽어야 하죠..사랑스런법률가님..? 인가요..^^
사실 저 사진은 어디선가 퍼온 겁니다..^^ 요즘 에스프레소 거의 못 먹었거든요..^^
 

간만에 회식겸 송별회(여직원 한 명이 그만뒀다.)를 위해 사무실에서 비교적
떨어진 강남의 묵호집이라는 횟집을 예약하고 일찌감치 5시에 출발했다.

의외로 차는 안막혔고 불과 20여분만에 도착을 하니 그 벅적벅적하다는 횟집은
이상스럽게 썰렁하다. 우리가 첫 손님인듯하다. 일단 예약된 방으로 움직였고
앉자마자 주전부리(스키다시)가 쏟아져 나온다.

대게다리,오징어회무침,고등어초절임,석화, 새우구이 기타등등을 열심히 먹어
주고 있다보니 모듬회가 나와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그나마 양질의 음식
을 먹을 수 있기에 선택한 집이지만 어찌 내가 마지막에 다녀갔던(결혼 전이며
이쪽동네에서 사무실 생활을 할때였으니 엄청나게 먼 옛날이다.) 그 때보단
왠지 모자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찌 내 앞에는 저리 빈약한 것들만 있었던 것이냐...사진으로 확인해보니 조금 아쉽네....

음식이 나오는 중간에 서빙 보는 언니에게 살짝 팁을 찔러주니 이런저런 주전
부리 서비스와 모듬회 한접시가 더 나와준다. 횟집에서 일단 사무실 사람들
그동안 못마신 술을 몰아서 마시기라도 하듯이 소주 10병이 비워져간다.
(그래봤자 술마시는 사람은 달랑 3명뿐이였다는...그중에 내가 포함된다는..)

2차를 호기롭게 외치며 이미 찍어놨던 호프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두 블럭
위치에 있는 두산산업개발건물 지하에 있는 오비호프로 향했다. 유일하게 술을
안드신 이사님이 핸들을 잡으셨고 어렵사리 자리를 잡고 언제나처럼 맥주와
함께 타코셀러드와 부추김치를 시킨다. (여기 오면 꼭 시키는 안주.)


이 집 맥주는 참으로 오묘하다. 맥주파는 기업 사옥 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이 집 맥주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울러 안주도 하나같이 맛깔나고, 특히 맵지도 짜지도 않은 부추김치는 예술....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피쳐를 비워갈때쯤 소장님은 이집 소시지가 맛있던데...
라는 말과 동시에 또 하나의 안주가 날라왔고 소시지 옆에 곁들여지는 샤워크림
발라진 감자구이에 다들 환장하기 시작.. 결국 감자와 고구마구이를 추가로
또 시키고 열심히 먹고 떠들다 보니 거대한 피쳐병 2병은 깜쪽같이 위장이라는
블랙홀로 사라져버린다.

워낙 일찍 시작한 회식이기에 호프집에서 2차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10시가
채 안 된 상태. 뭔가 아쉬운 소장님은 근처의 bar로 고고씽을 외친다.

자리잡고 앉으니 어여쁜 가게 여직원이 메뉴판을 내온다.(단란한 곳 절대 아님)
양주 한병 골라 안주에다 지화자 마시다 보니 어느덧 한병을 쏠랑 비워버렸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12시 즈음을 가르킨다.

마님의 호출로 식빵과 커피우유를 사들고 택시잡아타고 들어가니 12시 30분...

아침에 일어나 후유증은 없는데 단지 졸릴 뿐이다.

상대적으로 후유증이 심각한 소장마마(연 3일째 술판) 덕분에 시원한 복해장국을
얻어먹고 나니 그냥저냥 견딜만한 11월 초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음...나 술 잘마시나 보다. 이참에 M모님처럼 술일기를 써 볼까나..???

뱀꼬리 : 심각한 야근 철야 후유증 하나. 음식 앞에서 예전엔 그래도 카메라를
꺼내드는 여유가 있었으나 요즘은 파블로프의 개마냥 음식나오면 바로 젓가락을
쥔 손이 먼저 튀어 나와 버린다. 아아 식탐에 지배된 가련한 인간이여..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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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1-0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읍. 거기가 어디여요. 맥주 만드는 회사 지하 술집. 저도 갈래요.

다락방 2007-11-01 13:00   좋아요 0 | URL
아프님. 나랑 가자. ㅋ

다락방 2007-11-0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탐에 지배되는 가련한 인간,에 몹시 공감하는 1人

ㅎㅎ

무스탕 2007-11-01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 이 순간 메피님네 직원이고 시포라... ^^

아프님. 저도 델꼬가요오오오~~~

마늘빵 2007-11-01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다락방님 무스탕님 함 가죠. :)

푸른신기루 2007-11-01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맥주보다 부추김치를 먹어보고 싶은데요ㅋㅋ 소시지랑 감자구이도!!

비로그인 2007-11-0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어할레...?인가요 을지로입구의 그 호프집의 체인점인듯하네요...

미즈행복 2007-11-02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간에 팁주면 서비스가 나오는구나~ 이제 나도 써먹어야지!
-근데 그 팁 값으로 뭐 하나 더 시키는게 나은거 아녜요? 일식집이라 그럴만큼 싼게 없나요?-

paviana 2007-11-02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맥주집 유명하다는 말만 들었는데 쓰웁~
부추김치에 먹는 맥주 맛나지요.ㅎㅎ

Mephistopheles 2007-11-04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도산공원사거리쪽에서 두산산업개발건물을 찾고 그 지하로 가면 됩니다.
다락방님 // 하핫..저와 같은 분이 한 분이라도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죄책감(?)이 덜해지는군요..ㅋㅋ
무스탕님 // 아앗..그건..안되죠. 이왕이면 바쁠때도 제가 다니는 사무실 직원이셔야 합니다..ㅋㅋ
다시 아프님 // 음 제가 길안내하죠 아프님이 사신다는데 그정도쯤이야.=3=3=3
푸른신기루님 // 그래도 그런 안주 먹다가 목이 메이면 맥주도 홀짝홀짝해줘야 해요..^^
단테님 // 예 아마 여기저기 있는 오비맥주 체인호프일껍니다. 그런데 두산사옥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맥주에다 장난질은 안하는 듯 싶더군요. 맥주맛 깔끔해요..^^
미즈행복님 // 팁이야 만원 살짝 찔러주면 이것저것 서비스와 모자란 회도 작은 접시로 하나 더 올려주고 한답니다. 팁값보다 싼 건 아마도 그냥 저냥 식사류의 탕종류밖엔 없을 껍니다.^^
파비님 // 부추김치에 훈제족발 혹은 두부 싸서 먹어도 맛있어요..그 맥주집 안주도 탁월하거든요..호호호

다락방 2007-11-04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비어할래라면 저도 일주일에 한번은 간다는.
저는 볶음우동과 그 뭣이냐 매운감자닭볶음인가 그걸 주로 시켜먹어요. 하하

Mephistopheles 2007-11-05 16:44   좋아요 0 | URL
어라 그건 안먹어봤는데..? 다락방님도 저기 도산공원사거리쪽에 가시나요?
다른 지점하곤 맥주맛이 틀리다고 하던데.^^

다락방 2007-11-06 12:46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 아뇨
저는 강남역에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