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러라 크게 보일지니....

이번 주 공중파 편성을 보면 이름 꽤나 있는 배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편성이라 보여진다.

1.세컨핸드 라이온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시는 마이클 케인
역시나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꾸준히 영화에 출연하시는 로버트 듀발
유령 보이는 소년이였으나 곱게 늙지 못한 할리 조엘 오스먼트까지..
내용도 가족영화라고 하니 부담없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편성시간이 문제로다.

2.바람둥이 미용사

실제로도 엄청난 바람둥이 워렌비티 주연의 70년대 로맨틱 코미디.
(이 양반은 아네트 베닝 만나고 사람 됐다고 한다.)
70년대의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하나 과연 30년이 넘은
시점에서도 그때의 파워를 발휘할지는 미지수..

3.낫싱엘스

포스터를 보면 원제목을 저리도 바꿔칠 수 있구나..라는 공중파의 한계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 처음 만나보는 영화.

4.케이트와 레오폴드

그래 한때 로맨틱 코미디 = 맥 라이언이라는 공식이 통했던 시절이 있었다.
허나 그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 나름대로 변신을 위해 성격이 다른
여러 영화에 출연을 하는 맥 라이언이지만 전성기때의 모습만큼은 아니다.
이혼 이후 급속도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안정선상에 돌입한 맥 라이언의 로맨틱 코미디..
(하지만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는 여전히 대단하다..)

5.비바 마리아.

개고기 협오증의 브리짓드 바르도의 영화.
그래도 브리짓드 바르도는 잘나갔을 때 지금의 제시카 알바의 위치에
있을 그 시대의 섹스심볼이였다는..거기다가 잔 모로까지...
그래도 주관적인 생각엔 그때 당시 여배우들이 지금의 여배우들보다
훨씬 이쁘다. 인정할 껀 인정하고 넘어가자.

6. ...ing

꺄악...상콤발랄 임수정이닷.!
우욱...느끼충반 김래원이닷.!

7. 애니 프란체스카..

아직도 기억나는 도끼 들은 프란체스카..
대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제법 웃음을 주었던 시트콤이 애니로
만들었었나 보다. (근데 이런 것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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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7-11-16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영화를 지지리도 안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한테 추천할만한건 뭐죠?
제가 좋았던 영화는 기억도 안 날만큼 몇 안 되는데...피아노-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피아노선율이 깔리고 흑백같은 풍경. 바닷가에서 피아노치는데 어린 딸이 춤추던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그런 스타일 영화는 없나요?

Mephistopheles 2007-11-16 14:56   좋아요 0 | URL
키이나 나이틀리가 나오는 오만과 편견 한 번 보세요.^^
배경이 좋습니다.셋트가 아닌 진짜 고성들과 자연경관에서 찍었으니까요.^^

비로그인 2007-11-1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은 개구쟁이에요.ㅋㅋ ^-^)*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Mephistopheles 2007-11-17 22:02   좋아요 0 | URL
개구쟁이는 아닙니다..전 어렸을 때부터 그냥 키웠다고 할 정도로 정말정말 얌전했습니다..(믿거나..말거나..지만..) 그리고 감기는...이미 끝물이에요 까무라칠정도로 아프진 않았지만...여전히 콧물은 훌쩍입니다.^^

무스탕 2007-11-1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김래원이닷!
으흠...임수정이네?
근데 볼런지는 몰~러~요~ ^^


미즈행복 2007-11-18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로맨티스트가 되시기엔 너무 바쁘신것 같은데요? 로맨티스트가 아무리 작업남 이미지는 아니라해도 지금처럼 바쁘시면 글쎄... -하긴 마님께만 로맨티스트가 되면 되겠으나 그러기에도 너무 바빠보이시는데요? ^^-

Mephistopheles 2007-11-1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 확실히..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 것의 근원부터 틀린 듯 합니다.^^
미즈행복님 // 글쎄요 그래도 요즘은 덜 바쁜걸요..그나마..서재이름이야 서재인사말에 써있듯 희망사항일뿐입니다.^^

모1 2007-11-1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애니 프란체스카도 있어요? 보고 싶네요. 알아봐야겠어요.

Mephistopheles 2007-11-19 14:49   좋아요 0 | URL
전 저날 김장김치 나르느라 못봤지만 제대로 만들었다면 제법 재미있는 영화일꺼라 생각됩니다. 원작 시트콤이 워낙 대단했기에.^^
 

잘 아시겠지만 우리들도 여러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우리는 전쟁과 폭력을 반대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출신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2003년 컨트리 부분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던 딕시칙스(Dixie Chicks)의 메인보컬 나탈리 메인즈는 한참 반전시위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런던의 한복판 공연장에서 약간은 농담이 섞은 발언을 한다.

딕시칙스: 셧업 앤 싱 (Shut Up & Sing, 2006)

당시 미국은 이라크의 사담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밑바탕으로 이라크 침략전쟁 개전상태였다. 아울러 부시의 지지율도 최고조를 달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나타리 메인즈의 이러한 발언으로 그들은 조국의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지탄과 비난을 받게 된다. 매국노, 창녀, 반역자...등의 모욕과 수치 그리고 살해협박까지... 다분히 우익적이고 보수적인 컨트리계열 라디오들은 그들의 음악에 대한 보이콧을 집단적으로 도모하는 결과까지 가져온다. 반짝반짝 빛나던 스타그룹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꼴이 된다.

일련의 시련을 겪은 이들은 현실에 순응,타협하는 대신 내부적인 단합과 단결된 모습으로 정면돌파의 방법을 택한다. 3년의 시련이 끝난 후 부시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그들의 꺽이지 않는 신념은 그래미상 5개부문 수상과 함께 재기에 성공한다.

그녀들에게 쏟아진 욕설과 찬사를 온몸에 인쇄하고 찍은 잡지표지사진
(다큐멘터리 중 가장 살벌했던 표현은 나탈리를 폭탄에 매달아 바그다드에 투하해야 한다 였다.)

다큐멘터리로 만나 본 딕시칙스의 수난사는 위의 기본적인 줄거리 이외에도 많은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단지 정치적인 발언을 중심으로 그들에게 닥친 시련만을 보여주진 않는다. 그들이 뮤지션이며 스타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어머니이며 아내라는 사실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 민주주의의 대표국가라는 미국에서 정치적인 상황에 의해 민중과 언론이 얼마나 편협하게 반응하는지 사실적인 화면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딕시칙스란 밴드가 좌익적인 성향을 보유하고 있는 밴드는 아니다. 오히려 좌익과는 반대적인 기반을 가지고 활동하는 밴드일 것이다. 보수적이고 우익성향적인 컨트리 장르의 음악을 하고 그들 스스로가 전쟁과 폭력은 반대하지만 파병나간 조국의 젊은이들의 안녕과 안전을 바라는 표현도 음악을 통해 나타내고 있으니 말이다.

단순히 반전, 반부시라는 개념이 아닌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나락에 떨어진 인물들이 어떻게 소신과 자신의 생각을 지켜나가는지 그들의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사실적인 모습으로 만나게 된 값진 시간이였다.



이 언니들...어찌나 당당하던지..주눅이나 비굴이란 단어는 결코 어울리지 않더라.그리고 멋지더라.

일련의 시련 후 자신들을 바닥에 쳐 넣었던 영국 런던의 공연장에서 마지막으로 그녀가 다시 한번 외친 "다들 아시겠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텍사스 출신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라는 3년의 고통이 듬뿍 담긴 멘트는 긴 여운을 남긴다.

뱀꼬리1 : 그들의 매니저도 대단한 양반이다. 나탈리의 문제스런 발언 후 대책회의에서 오히려 그녀를 두둔하고 팀의 단합을 도모하며 나아가 컨트리 라디오 방송국들의 정치적인 담합사실을 미의회의 청문회에 참가해 직격탄을 날리는 모습을 보인다.

뱀꼬리2 : 딕시칙스의 다른 멤버 에밀리와 마티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말을 한다.

"나탈리는 아직도 그 일에 부담을 느끼나 봐요. 그토록 괜찮다고 말했는데도 말이에요. 붙잡고 종일이라도 말해주고 싶어요. 그 날은 우리생애 최고의 날이였다고..아무렇지도 않아 넌 잘했어, 넌 아무 잘못도 없어..그래도 나탈리는 아직도 책임감을 느끼나 봐요. 만약 내일이라도 나에게 와서 투어공연도 싫고 음악도 하기 싫고 모두 그만두겠어 라고 말하면 난 기꺼히 모든 걸 포기했을 꺼에요 나탈리가 행복하고 마음 편할 수만 있다면요.."



Not ready to make nice-Dixie Chicks

Forgive, sounds good
Forget, I'm not sure I could
They say time heals everything
But I'm still waiting

용서해, 말하기야 쉽지
잊어버려, 글쎄 그럴 수 있을까
시간이 약이라고들 말한다지만
그게 얼마나 걸리는 건지

I’m through with doubt
There’s nothing left for me to figure out
I’ve paid a price
And I’ll keep paying

난 다 정리했어, 아쉬움과 함께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
난 댓가를 치뤘어,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지.

I'm not ready to make nice
I'm not ready to back down
I’m still mad as hell and
I don’t have time to
go round and round and round

난 화해할 생각 없어
아직 착해질 때가 아니야
뒤로 물러설 때가 아니야
난 여전히 너무나도 화가 나고
이리 저리 둘러댈 생각도 없어

It's too late to make it right
I probably wouldn’t if I could
'Cause I’m mad as hell
Can't bring myself to do
what it is you think I should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었지만
그럴 수 있다해도 하지 않을 거야
난 여전히 엄청나게 화가 나있고
차분하게 앉아서 생각을 정리할 수 없어
그래야 한다고들 하지만

I know you said
Can't you just get over it
It turned my whole world around
And I kind of like it

넌 내게 말하지
그냥 다 잊으면 안되겠냐고
하지만 그 일은 나의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고
어찌보면 그게 나쁘지만은 않아

I made my bed and I sleep like a baby
With no regrets and I don't mind sayin'

난 잠자리를 정리하고 아기처럼 잠에 빠져들어
난 거리낌 없이 아무 후회도 없다고 말할 수 있어

It's a sad sad story
when a mother will teach her daughter
that she ought to hate a perfect stranger

아주 슬픈 이야기야
어머니가 딸에게
이방인은 무조건 증오해야 한다고 가르친다는 건
 
And how in the world can the words that I said
Send somebody so over the edge
That they'd write me a letter
Sayin' that I better shut up and sing
Or my life will be over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내가 한 말들이
자기의 꼭지를 돌아버리게 만들었다고
내게 편지를 써서
닥치고 노래나 부르라고
그러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리드보컬 나탈리의 쌓인 감정이 폭발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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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11-15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는 참 멋진 사람들이 많아요. 불행히도 '쪼다'같은 사람들도 많죠. ㅋㅋ
그나저나 이제는 '로그아웃 하리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런 좋은 글에 음악까지 올려주시면.. 제가 글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ㅠ_ㅠ 아흐. 내일도 당번인데..

메피님. 몸 챙기세요. 안녕히 주무시길... :)

rosa 2007-11-1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새는 자주 멋진 사람들이 그립습니다.
안타까운 건... 메피님이 올려주시는 음악이 제 컴퓨터에선 늘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거지요. 흑흑...
쌀쌀한 가을날입니다. 건강하세요. ^^

Mephistopheles 2007-11-1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wimansh/90024418298

음악이 안들리신다면 이 곳으로 ^^

rosa 2007-11-1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절한 메피님, 고맙습니다. ^^

asnever 2007-11-15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이 이류국가로 구분되기 시작한 이정표로 부시행정부가 역사에 남게 될겁니다. 미국을 둘로 갈라놓은 인물, 원칙이나 정의보다는 감정과 의리(자기가 깡패인줄 착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심정적으로는 Fraternity를 아직 졸업 못한건지)를 내세운 인물,,,,,하지만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그게 미국민의 선택이었는데. 제 발등 자기가 찍은거죠.

지도자를 잘 못 뽑으면 어떤 결과가 올 수 있다는 교훈이 더욱 섬뜩하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마법천자문 2007-11-1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는 백일섭 선생님이 있습니다! "배신자 이회창! 밤길 조심해!!"

Mephistopheles 2007-11-16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 음...쪼다..많죠 생각보다..이름꽤나 날리는 유명인들도 유명인들이지만 알게 모르게 사회 곳곳에 쪼다들이 제법 많이 포진하고 있더군요..^^
살청님 // 흐흐..^^ 뭘 새삼스럽게 인사를..^^ 그런데 욕을 한다 한들 꿈쩍들 할까요 워낙에 욕들을 많이 X먹다 보니 만성이 되어 있을 텐데요.^^
로사님 // 그래도 로사님은 얼마 전에 마음이 넉넉하고 멋지신 아주머니 한 분을 사무실에서 만나셨잖아요..^^
에스네이버님 // 반갑습니다 에스네이버님..부시를 보면 지금 우리나라 대선 생각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요. 부도적이고 불법투성이의 일종의 경제형 범죄자인 대선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라고 있으니까요. 다큐에서 봤던 극단적이며 편협한 미국민들의 모습이 그나라이야기 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머소희님 // 아 백일섭 선생이 그 말을 한 건 저도 뉴스를 통해 들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양반 미스터리씨를 등에 업고 저런 소릴 했다는 것이 불쾌하게 들리더군요. 대선때마다 정치판에 뛰어드는 연예인들..사실 역겹습니다..^^

보석 2007-11-1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기도 노래도 멋집니다.

Mephistopheles 2007-11-17 13:31   좋아요 0 | URL
보석님도 한번 보도록 하세요..다큐지만 꽤 괞찮았어요..^^

그림자 2007-11-19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딕시 칙스는 음반을 사서 들을 정도는 아니어도 어쩌다 운 좋게 TV 에서 공연하는 걸 보면 채널 못 돌리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멋진 그룹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메피님 덕에 위의 영상도 찾아보게 됐습니다.
얼마 전에 근처에서 공연을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못 가본 게 아쉽네요.

Mephistopheles 2007-11-1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그림자님..
저 역시 컨트리라는 음악장르가 미국백인들 특히 "레드넥"들의 전유물로 알고 그닥 즐겨듣거나 하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 다큐에 나오는 저 여성밴드의 공연모습은 흡입력이 있더라구요..특히 보컬 나탈리의 노래실력이 정말 좋아요..깔끔하게 올라가는 고음부..^^ 더군다나 자기 주관과 소신이 있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으니 음악가이기 앞서 멋진여성들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1 2007-11-19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들 이야기 들은 기억이 나요. 그때..엄청났었죠. 그래서 활동 잘하고 계신다니 다행이네요. 부시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구나..했다가 저런 분도 있구나 하면서 놀랐었어요.

Mephistopheles 2007-11-19 14:49   좋아요 0 | URL
영화이기 앞서 다큐였기에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더욱 실감있게 다가오더군요.. 어찌보면 그 당시 미국에서 표현된 소수의견이였겠지만 그들을 대하는 대중과 언론은 지나칠 정도로 저질이였습니다.^^

비로그인 2007-11-19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미국 대중이 어찌 그리 무지하고 어리석은가 한심해 하지만 촘스키의 지적 대로 언론과 교육이 권력에 의해 장악된 상태에서 보통 미국 사람이 역사와 세상사에 대한 진실을 알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도 우연하게 한국에서 출판된 책들을 읽은 다음에야 미국이 얼마나 '불량국가'인지 알게 됐으니까요.
설사 미국인들이 자국의 부가 약한 타국들의 인력과 자원을 착취함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해도 자국 안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제3세계의 불행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잘 사는 사민주의 제도하의 유럽인들 보다 양심적으로 행동할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인들이 미국이나 잘 사는 유럽의 상황에 있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디서나 정의.평등.인간에 대한 존중 같은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항상 소수가 아닐까요. 위와 동일한 그림자 입니다. ^^

Mephistopheles 2007-11-19 16:53   좋아요 0 | URL
그림자님 맞아요 인종과 피부색이 다르다 한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은 다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 다큐를 보면서 그러한 소수의 길을 택한 대중적인 밴드가 어떻게 이 사태를 극복해나가는지 약간은 감동을 가지고 봤습니다. 물론 카메라가 돌아가는 시점이기에 가급적 약한 모습은 안보였을 꺼란 생각도 들었지만 그녀들 다큐내내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희망사항이라면 그림자님이 말씀하신 소수의 생각이 조금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늘었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토피아적인 생각이겠지만요.^^ 그리고 지금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을 보면 한국민중도 그리 현명하다고 보고 싶진 않습니다.(아..누워서 침뱉기지만요.^^)
 

 

The truth is out of our sight

 (담배 꼬나 물고 쓰는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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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11-14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영어는 너무 어려워요. ㅠ_ㅠ 근데요. 오늘도 철야하세요? 철야하시면서 담배 많이 피시면.. 안돼요! 왜 안될까요? 음..... 그냥.. 안될 것 같아요 ㅋㅋ 나이도 있으시잖아요~

조선인 2007-11-14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 1세대 페이퍼까지 인용된 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전 1.5세대거든요. ㅋㄷ

비로그인 2007-11-14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뛰어난거군요.

Mephistopheles 2007-11-1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 철야는 아니고 늦게까지 일을 했을 뿐이랍죠.^^
조선인님 // 그게 다 조선인님의 페이퍼나 리뷰가 퀄리티가 높아서 입니다.^^
단테님 // 엥 왠 뜬금없이 뛰어난거군요 라뇨 단테님..^^

야클 2007-11-14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배는 정력을 갉아먹어요.

이리스 2007-11-14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적휘적.. 웅웅.. 흔적 남기고 가요.. -.-

ㅁㅁㅁㅁ 2007-11-1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 Truth Is Out There ...엑스필이라서, 깜짝놀라 흔적..남겨요.^^

Mephistopheles 2007-11-1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아....그래서 그런거였구나.....우히히
낡은구두님 // 에엣 엎드려 절받기..ㅋㅋ 그냥 구경만 하셔도 되니까 감기 빨리 나으세요.^^
아르카디아님 // 반갑습니다..^^저도 한때는 엑스파일 아주 광적으로 좋아했었답니다.^^
어머소희혹은 나애리님 // 뒤의 등호는 인정하지만 앞의 등호가 성립하기에는 많은 모순이 있습니다.^^ 기자가 벌건 주중 대낮에 김떡순을 먹겠다고 종로에 가거나 하진 않잖아요.^^

승주나무 2007-11-15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달 만에 피운 담배 때문에 두 달간 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정력은..그렇군요~~

Mephistopheles 2007-11-16 13:06   좋아요 0 | URL
잠깐잠깐..승주나무님이 언제 결혼을 했더라아.??? =3=3=3=3
 

집 주변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알게 모르게 맛있는 음식점을 마주치게 된다.
허름한 분위기에 그리 크지 않은 가게의 규모와 더불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식당을 간만에 들렸을 때 변함없는 모습에서는 일종의 향수 혹은 안도감 같은 감정도 느끼게 된다.

종종 이 집을 들리는 이유는 오래된 가게이며 옛날부터 자주 왕례를 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음식맛이 가장 큰 이유라고 치고 싶다.

주메뉴는 콩나물 국밥이며 모주라는 탁주를 팔기에 이에 딸려오는 술안주도 몇가지가 전부인 어찌보면 참으로 초라한 식당일지도 모른다. 허나 내가 그리 콩나물 해장국을 여러군데에서 먹어 본 경험은 없으나 지금까지 먹어 본 여러군데의 콩나물국밥집과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집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



이 집의 대표메뉴 콩나물 국밥. 저렇게 펄펄 끓여 나오며 마지막 한 술을 뜰때까지 그 온기가 남아있다.



직접 빚는다는 모주. 인목대비가 창조(?)한 술이며 여러가지 좋은 효능에 대해 가게 한쪽 벽에 친절한 설명이 붙어 있다. 탁주가 그렇듯이 약간 텁텁한 맛이 나긴 하지만 알싸하고 쌀싸름한 인삼 혹은 한약냄새가 조금씩 난다. 탁주치고는 먹어도 다음날 뒷탈이 거의 없다. 한항아리 비우면 살짝 후끈 달아오르는 기분도 든다..

어제도 공연이 끝난 후 늦게 들어오는 마님을 모시러 마님의 직장으로 달려갔고, 마님이나 나나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저녁을 먹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마님의 후배 부부와 함께 이집을 찾게 되었다. 두번째 방문인 셈..

저번엔 파전과 함께 생굴을 곁들여 모주를 마셨는데 이번엔 차도 있고 하니 술은 좀 자제 하고 먼저 국밥을 시켰다. 언제나처럼 뚝배기안에서 잔거품을 일으키면서 살벌하게 끓어오르는 국밥뚝배기가 나온다. 곁들여 나오는 파와 들깨가루를 투하하고 바로 휘휘 저어 같이 나온 앞접시에 새우젖으로 살짝씩 간을 하며 덜어 먹는다. 언제나 그렇지만 변함없는 맛.



위의 사진과 똑같은 콩나물 국밥.. 김이 펄펄 나기에 한쪽으로 비스듬히 찍는다고 찍은 사진...

그리고 함께 시킨 도토리묵이 나온다. 투박하게 썰은 야채와 함께 묵 역시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온다. 간간한게 모주와 곁들이면 탁월한 맛이 난다.



짭조름하긴 했으나 투박하며 거친 맛이 자꾸 손이 갔다.

뭔가 아쉬워 시킨 보쌈은 양은 적었으나 싱싱한 배춧잎과 보쌈김치를 싸먹는 맛이 탁월하다.

양이 지나치게 적어서 문제이긴 했으나 만원정도 하는 안주이다. (사실 이집 안주는 비싼 건 없다.) 맛은 배추도 싱싱 보쌈김치는 매콤하면서 안에 들어있는 싱싱한 굴까지..제대로 맛있다.


이래저래 모주 한항아리와 식사와 안주를 게걸스럽게 해치우고 나니 새벽 1시가 가까워진다.

이젠 집에 가서 쉴 시간이다.

뱀꼬리 : 한가지 변한 것이 있다면 식사류로 나오는 진상영양밥이라는 메뉴가 지워져있다. 이 집의 식사류는 콩나물해장국, 돌솥비빔밤, 진상영양밥 세가지 였으나 없어진 메뉴는 미리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였다. 아마도 그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단점 때문에 사라진 듯 하여 아쉽긴 하지만서도 나머지 음식들의 변함없는 맛이 자주 발길을 가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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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1-11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토리묵에 자꾸만 눈길이 가요

하이드 2007-11-1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주라기엔 색이 너무 하얀걸요? 아- 콩나물국밥 맛있겠다! (어머, 나, 막 댓글달고 다니네)

다락방 2007-11-11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옷
저 콩나물 국밥은 지금 살짝 몸이 아픈 제게 아주 좋은 치료음식이 될 것 같아요.
먹고싶어지잖아욧. 우어엉~ ㅜㅜ

비로그인 2007-11-11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조의 맛은 전주의 '왱이집'입니다.물론 모주도 팔지요.

야클 2007-11-1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시에 저녁먹은 후, 11시 24분에 보기에는 잔인한 사진들이군요. -_-a

실비 2007-11-12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야밤에 아주 위험한 페이퍼군요.ㅠ

무스탕 2007-11-12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읍~~ 그자나도 추워지면서 콩나물 국밥이 먹고싶은 맘이 모락모락 일고 있는데 참고 살아왔구만 오늘 낮이나 저녁에 뭔 일이 날지도 모르겠어요..
(일전에 이야기 하시던 완산정에 다녀오신건가요? +_+)

보석 2007-11-1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어 보입니다. 쓰읍~

Mephistopheles 2007-11-1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도토리묵도 묵이지만 요즘 철엔 생굴이 맛있더군요..^^
하이드님 // 모주는 저 색보다 더 베이지색에 가깝고요. 콩나물 국밥은 맛있어요. 아마 하이드님 동네에서 한 30분 가시면 있는 집일 껍니다.^^ (참고로 24시간 영업)
다락방님 // 오오..저도 감기기운 아직 약간 남아 있어서 먹어줬는데...ㅋㅋㅋ 하지만 점심이나 저녁시간때 가면 완벽한 돗대기시장이 되버리는 곳이에요.^^
단테님 // 에이..그거야 원조동네하고 차이야 물론 있겠지만. 그래도 전주까지 움직이는 시간 생각하면 저는 저 곳에서 먹는 콩나물국밥은 대만족입니다.^^
야클님 // 으흐.....시간을 딱 맞춰 노림성으로 올린 페이퍼일지도..^^
실비님 // 야밤에 먹기에는 부담없던걸요. 참고로 술이 떡이 되게 마시고 새벽 3시쯤에 찾아가 저걸 먹고 집에가 바로 잤는데 아침에 얼굴이 붓거나 하진 않더군요.^^
무스탕님 // 넵..주변에 저정도 퀄리티의 공나물국밥집은 없어서 그 집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보석님 // 으흐...맛은 있습니다. 새벽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오는 가게더군요.^^


순오기 2007-11-12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전, 어제 오후부터 계속되는 두통으로 커피 금단현상인가? 하고 있었는데,
펄펄 끓는 콩나물 국밥 먹으면 싹 가실거 같아요.ㅎㅎ 혼자가기 그렇고 옆집 엄마 꼬셔야지. 도토리 묵도 침이 꿀꺽!

네꼬 2007-11-1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돌아와서 밀린 글들을 왕창 읽어버리겠어요. 기다리시라구요. (불끈!)

미미달 2007-11-12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우... 설렁탕 먹고파요.

Mephistopheles 2007-11-12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 이런 날씨 저렇게 펄펄 끓는 콩나물국밥 딱 맞춤이죠.^^
네꼬님 // 언제요 언제..?? 열흘 후..?? ^^
미미달님 // 설렁탕도 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유명한 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도 전 저 집을 더 많이 애용하는 편이에요.^^

프레이야 2007-11-12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얼큰하고 뜨끈하게 너무 먹고 싶어요.
저 지금 감기몸살 편도선염으로 열나고 기운 없는데 흐흑..

Mephistopheles 2007-11-14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 혜경님 사시는 지역쪽에도 뜨거운 국물요리 있지 않을까요..??
정아무개님 // 거 참 잘 나가다가 소주로 빠지시다니..(나는 아직도 그때 그 정아무개의 페이퍼를 기억하고 있다.)
 

^^ 후다다닥....낚이신 분들에겐 진심어린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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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11-1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니까 몬가 있을거야 하면서 왔지만, 그래도 낚인건 낚인거겠지요..칫

antitheme 2007-11-11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낚인 건 용서해 드릴 수 있는데 저 동영상의 얼굴은 용서할 수가 없네요.

야클 2007-11-11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ed scene이 아니라 Bad scene이었군요.

웽스북스 2007-11-11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끄러워요

오차원도로시 2007-11-11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아 진짜 깜짝놀랐어요...^^

비로그인 2007-11-1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한 검지 손가락에게 1주일 근신명령을 내렸어요

마늘빵 2007-11-1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 뭡니까... -_- 황정민이랑 임수정은 없잖아요.

무스탕 2007-11-1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행일치가 안됐자나욧! 얼른 동영상 구해오세욧!

Mephistopheles 2007-11-1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님이 공식적인 첫번째 입질되시겠습니다.^^
정아무개님 // ㅋㅋ 혈기왕성한 나이에 이 정도를 가지고 뭘...
안티테마님 // 참 재미(?)있는 인물이긴 합니다 물론 욕먹을 짓도 많이 하고 했지만요..^^ 아마 역사가 흐른 후 가장 이야기거리가..아..박통보다는 좀 덜하겠군요 많이 나올 전직대통령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야클님 // 장가를 가셔도 감기에 걸리셔도 역시 야클님의 센스는 반짝반짝...ㅋㅋ
웬디양님 // 정녕 웬디양님도 낚이신 건가요.? ^^
도로시님 // 깔깔깔..그걸 노렸다는...^^
단테님 //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야.....하지만 마우스 클릭을 꼭 검지로 하라는 법은 없잖습니까..^^
아프님 // 대신 노통이 있잖습니까..후유증이 상당히 심한 동영상이라고 자부합니다..ㅋㅋ
무스탕님 // 어멋...제가 이 페이퍼에서 행(行)에 관련된 무언가를 한 적은 없는디요..^^

다락방 2007-11-1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


orz

미미달 2007-11-1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태통령님께서 왜 저리 노하셨나요. 푸하하핫

nada 2007-11-12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끄럽진 않구 역정나네. 쩝.
수정양 맑은 얼굴 기대하고 눌렀다가 눈 베렸어요. -.ㅜ

Mephistopheles 2007-11-12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릭빙님 // 부끄러우셨나보군요...^^ ㅋㅋㅋ
미미달님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 분 요즘 계속 노 하고 있을 듯 한 심정일것 같습니다.^^
꽃양배추님 // ㅋㅋㅋㅋ 그래도 불과 20년전만해도 이런 거 올렸다간 전 뼈도 못추렸을 꺼에요 그나마 좀 자유로운 세상이 된거라고 말해야 할까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