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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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혹은 인간의 두뇌행동과 방식을 전문가적인 입장이 아닌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에게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는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읽기엔 편했고 현학적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문맥이나 정의는 이 책 속에는 존재하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어쩌면 수박 겉핥기식으로 접근하게 해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거부감은 분명 존재한다.

다 읽고 나니 불쾌한 감정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책 내용 자체를 부정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건 아니지만, 10개의 에피소드에서 소위 과학자 혹은 의학자들이 행하는 모든 행동 자체에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감정이다.

이유와 결과야 어찌 되었던 그들이 진리를 위해 매진하는 과정 속에서 지구상 인간과 흡사한 혹은 또 다른 과학적 의학적 이유로 실험체로 이용된 수많은 동물들 때문이다. 그 과정은 웬만한 공포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잔인하고 수위도 높다. 이런 부분에서도 사람의 욕심의 끝없음을 보여준다. 동물 실험으로 만족 못한 학자들은 사람을 상대로 비공식 혹은 비공개적으로 실험을 자행한다. 그게 비록 메스를 겉피부에 밀착시키고 그어 버리는 물리적인 실험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공포스럽다.

일예로 책 속에 나온 실험에 자의, 타의로 참가했던 실험자들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트라우마로 자리 잡고 있는 인터뷰들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분명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 쉽게 풀어 쓴 심리학 관련 서적만으로 이 책의 가치는 높게 쳐주고 싶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생명경시는 그 어떤 변명을 대더라도 납득하기 힘들다.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할 정도의 업적을 남긴 과학자나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백짓장 한 장의 차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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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7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07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8-03-0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기 전두엽시술에 대함 묘사는 뭐 거의 호러영화를 방불케하더군용

Mephistopheles 2008-03-07 23:45   좋아요 0 | URL
전 그 부분을 보면서 한니발 렙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전두엽으로 퐁듀를 해먹잖아요.
 

어제 야근을 마친 후 밤 10시 반쯤 집 앞에 있는 구멍가게에 담배나 사려고 잠깐 들렸을 때. 마침 가게의 TV에서는 "이산"이라는 조선시대 영, 정조 시대의 사극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게 주인아주머니는 열심히 시청 중이셨고 이것저것 물건을 집어 들어 카운터에 올려놨을 때 주인아주머니의 한숨이 흘러나온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지..저것 봐. 왕이 뭘 좀할려고 하면 대신들이라는 것들이 저렇게 발목을 잡네 그려. 아마 노통도 똑같지 않았나 싶어." (내가 아는 슈퍼 아주머니는 결코 노빠가 아니셨다. 오히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의 부류 중에 한 분 이셨다.)

슬쩍 시선을 돌려 TV를 보고 있으니 때 마침 드라마의 장면은 정조와 훈구대신 중  한 명인 좌의정 장태우와의 설전 장면 이였고 장태우의 대사는 "조선은 왕의 나라가 아닌 사대부의 나라" 라는 심히 역모스러운 발언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집에 들어오니 마님의 애청프로인 "왕과 나"라는 사극이 TV에서 흘러나온다.  즉위한 연산군은 왕권을 농락하는 사대부들을 능멸하는 그 첫 발걸음으로 자신의 아버지 (성종)의 실록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빌미로 첫 번째 피바람(무오사화)를 일으킨다. 연산군은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를 한다.

"왕이 이리도 허약하고 꼭두각시 같아서야 이 나라는 저것들(조정대신)의 손에 놀아 나고 있구나"

과거의 나라 조선의 정치적인 현실이 수세기가 흐른 이 땅에서 다시 반복되는 듯 한 모습은 결코 반갑지 않게 느껴진다. 아무리 유행이 돌고 돈다 치더라도 정치만큼은 그 틀을 깨고 계속 긍정적인 발전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요즘 돌아가는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게 보인다.

견제자의 입장에서 날렸던 수많은 부메랑이 에누리 없이 돌아와 사정없이 뒤통수를 강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하면 애국 남이 하면 매국" 의 분위기만 물씬 풍겨나고 있다.

백날 말하면 뭐하나. 그들을 뽑아준 건 유권자들의 선택 이였고 후회한들 뭘 어찌할 수도 없는 일. 제대로 뽑아야 하지만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으니 그것이 또 문제라면 문제.

결론은 누워서 침 뱉기, 케세러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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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8-03-0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이번에는 허수아비였으면 좋겠네요. 누워서 뱉은 침은 자기 것인지도 모르고 무식하게 밀어붙이기만 하려는 삽질 정책이 심히 걱정스럽네요.

하늘바람 2008-03-0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통은 너무 심해서 하려던것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 시민들이 더 피봤죠. 요즘 이산도 그런 야그같아요

순오기 2008-03-0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민주주의라는 게 '우매한 다수의 민중'이 이끌어가는 것이니까요~ 쩝!

플레져 2008-03-05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메피님?
요샌 정말 안녕하다는 말이 귀하게만 들려요.

비로그인 2008-03-05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상에서 '차라리 그 때가 좋았다'는 따위의 말을 쩝쩝거리면 그런 분의 면상을 한 대 때리겠다는 노사모회원을 본 적이 있습니다. -.-

Mephistopheles 2008-03-05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 삽질도 삽질이지만 누워서 침을 뱉은 후 교묘하게 각도 수정해 엄한 사람들에게 침 튀게 할 가능성이 농후해요..이거참 입니다.
하늘바람님 // 그 때의 상황이 역전이 되버렸죠. 발목을 잡는 이들이 발목이 잡히는 입장이 되었으니까요. 역지사지 감정을 느껴야 하는데 하는 거 봐선 그럴리 절대 없다..입니다.^^
순오기님 // 엄청난 핸디캡이죠. 그 우매한 다수의 민중을 포섭하면 전제정권과 다를바가 없으니까요.
플레져님 // 그러게요. 뭘 봐도 뭘 들어도 다 속 끓는 이야기들뿐인지라..
단테님 // 말로는 사람도 죽였다 살렸다 합니다. 직접 가서 면상을 때렸다면 이야기가 틀려지지만요. 제가 그 시대 사회인이 아니여서 모르겠지만 나이드신 양반들은 통제가 일상화 되었던 박통시절을 그리워 하더군요. 일종의 향수병일까요. 현실에 적용시키면 바로 악몽이 되버릴텐데 말입니다.^^

씩씩하니 2008-03-0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번도 대통령을 제 손으로(!) 뽑은 적이 없어서...ㅎㅎㅎ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똑게(똑똑하지만 게으른), 멍부(멍청하지만 부지런한), 멍게(멍청하지만 게으른) 관리자(혹 대통령)중에서....멍부가,,가장 위험하단 말을..들었는데..
그런 대통령이 아니기만....

Mephistopheles 2008-03-05 17:56   좋아요 0 | URL
지금 막 시작하는 걸로 모든 걸 판단할 순 없지만..아쉽게도 안타깝게도 멍부의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뭐랄까 김이 팍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만..사실 숫자는 큰 의미는 없다고 자조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말도 안되는 공갈도서에 공갈리뷰를 써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수리뷰(?)를 뽑아보았습니다.

살청님의 경우 훈늉하고 우수한 리뷰를 써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본인의 서재에 속마음을 커밍아웃해버리시는 바람에 우수리뷰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보여주셨습니다. (본인께서도 이런 상황을 각오하셨는지 수상작에서 제외시켜달라 하셨습니다..우히히)

글샘님의 리뷰는 상투적 스토리일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나타내 준 애정판 구라리뷰를 올려주셨습니다. 특히 지금의 대학에서 조금씩 자취가 사라져가고 있는 "농활"이라는 대민봉사활동에 대한 언급은 옛 추억을 되살려주게 하셨습니다.^^

다락방님의 리뷰는 제가 제일로 취약해 마지않는 "교육"부분에 대한 구라리뷰를 풀어 주셨습니다. 딴거 다 필요없습니다. 주니어가 막 태어나서 말도 못하고 옹알이를 할때 마님과 제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너랑 나랑 섞어놨으니 이 녀석은 참 볼만할꺼야!" 아마도 심슨가족을 능가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조선인님의 리뷰는 개인적으로 감동 먹었습니다. 평소 서재에 자주 마실을 못가고 댓글도 잘 못달고 답글을 잘 못달아도 이해해주세요.라는 약간은 냉정한 듯한 평소의 모습(?)을 와장창 깨시고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한 저의 이벤트에 방송국 베테랑 FD에 버금가는 바람잡이 뻬빠를 올려주셨습니다.흑흑.. 감사합니다 조선인님..

쥬베이님의 공갈리뷰 역시 읽은 내내 낄낄거리며 웃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얼마 전 웬디양님의 예술성향 테스트에서 "사모님 성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쥬베이님의 리뷰대로라면 전 "아방가르드 성향"이 나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비속어 남발 뻬빠의 원조는 제가 아니라 어쩌면 "산사춘"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까칠퀸 미스 하이드님의 리뷰는 역시 하이드님이란 생각이 대번에 들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례사서평이 아닌 깔게 있으면 일단 까고 본다 식의 솔직하고 담백한 공갈리뷰였습니다.그런데 결론은 살짝 우회한 주례사 서평이 되부렸어요 하이드님..ㅋㅋ

무스탕님의 공갈리뷰는 순식간에 절 기인 혹은 괴인으로 만들어버리셨습니다.ㅋㅋ 어디가서 좀 틀리다 독특하다란 소리는 듣는 편이긴 하지만 제가 아직까지는 광야라는 시를 읽으면서 말타고 이마에 "초인" 쓰는 행동까지는 하지 않는 약간은 테두리 범주내에서 암약하는 평범한 인물이랍니다.^^ 공갈서적의 표지와 글씨는 어디까지나 출판사 책임!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만두님의 공갈리뷰는 역시 추리대마황 물만두님의 호칭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년간 쌓은 추리물의 지식 습득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책의 기막힌 스토리를 만들으시고 눈에 보이는 스포일러까지 집어넣어 주심으로써 확실한 추리 스릴러의 장르로써 완벽한 공갈리뷰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리뷰의 진짜 반전은..."진범은 물만두님이시다.!" 되겠습니다..ㅋㅋ

에스님의 공갈리뷰는 막차를 탄 리뷰였습니다. 이 분이 공갈리뷰를 쓰셨다는 건 저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있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책이 지구권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 범우주적으로 퍼져나갔다는 증거가 되었으니까요. 단지 어느 성운의 어느 성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기행각"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총 아홉분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선작을 뽑으라고 하면 저는 "조선인"님의 리뷰를 당선작으로 뽑았습니다. 조선인님은 3만원의 도서주문과 주소를 제 서재에 속삭이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벤트 결과 공지를 마칩니다.^^

뱀꼬리1 : 그리고 유일하게 10만힛을 잡아주신 瑚璉(호련)님께 2만원의 도서 상품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주소를 속삭여주세요..

뱀꼬리2 : 어찌 쓰고 보니 당선작이 죄다 "사모님 예술성향"을 가지신 분들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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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8-03-0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잠시 잊고 있었는데.. 아무튼 저는 '조선인'님의 리뷰를 읽고 도저히 리뷰를 쓸 용기가 나지 않았었음을 (100%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
모두모두 멋지시고... 조선인님, 축하해요! ^^

땡땡 2008-03-03 21:39   좋아요 0 | URL
저도 저도 고백!!!

Mephistopheles 2008-03-04 01:59   좋아요 0 | URL
묻어가는 핑계로 봐도 되겠지요 도로도님...ㅋㅋ

chika 2008-03-04 11:34   좋아요 0 | URL
어머, 핑계라니요...
경제성의 원칙에 근거하야, 어차피 1뜽은 조선인님이 받으실테니 나는 굿이나보고 침이나 흘려야겠다고 결심한거지요.
아암~! 떡은 딴데가서 얻어먹고... ㅡㅡ;;;;;;;;;;;;

Mephistopheles 2008-03-04 11:45   좋아요 0 | URL
아니아니~ 알라딘 이벤트에도 "실용주의"가 대세인 겝니까?? =3=3=3

마노아 2008-03-0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결산과 조선인님 호련님 모두 축하해요. 그리고 참가 못해서 죄송해요.
요새 제 맘이 맘이 아닌지라 머리 속이 하얗답니다ㅠ.ㅠ

물만두 2008-03-0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께 쌀밥대신 꽁보리밥을 드리라고 이를꼬야요.
조선인님, 호련님 축하드려요.
메피스토님 십만힛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코코죠 2008-03-0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다 제가 조선인님 리뷰에 추천을 날렸기 때문이라구요! 조선인님은 제게 한턱을 크게 쏘셔야 해요!(누구 맘대로) 와와와 축하드려요~ 그리고 멋진 이벤트를 여신 메피님게도 박수를 짝짝짝

웽스북스 2008-03-03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ㅠㅠ 뒷골목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쉽니다 교주님
참회하는 의미로 이번주 내로 뒷북리뷰 올리겠슴다
왜 안참여했을까, 내가 왜그랬을까, 흑흑

paviana 2008-03-03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조선인님이 나빠요.그렇게 멋지게 써 놓으시니 다음사람들이 참가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셨잖아요. 어쨌든 조선인님 축하드려요.^^

프레이야 2008-03-03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참여는 못했지만, 조선인님 축하합니다~~

瑚璉 2008-03-0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불가합니다.
첫째, 저는 이벤트에 참가도 아니하였고, 둘째, 10만 캡춰는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잡은 거라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 포상은 불가한줄로 아룁니다. 다른 분께 포상이 이뤄졌으면 합니다요(꾸벅).

Mephistopheles 2008-03-0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 아무리 100%라 하더라도 왜 저는 핑계로 들리까요 오호호=3=3=3=3
마노아님 // 마노아님 심정이야 저도 이해가 간다죠. 그 비슷한 경우를 사회생활하면서 몇 번 당해봤으니까요. 암튼 잘 풀리길 바랄께요.
물만두님 // 꽁보리밥을 마님이 내놓지는 않을껍니다. 바로 그날 밤부터 화생방 훈련체제가 되버릴텐데 말입니다..이히히
오즈마님 // 조선인님의 공갈리뷰는 메가톤급 파워였어요.^^ 그 페이퍼 보면서 저도 한참 웃었다죠..ㅋㅋ
웬디양님 // 차 떠난 뒤 손흔들고 종친 후 답안지 작성하는 거랍죠. 그리고 꼭 뒷골목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으흐흐흐흐흐
파비님 // 치카님에 이어 파비님 역시 핑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요~ 흥~!
혜경님 // 근데 정작 당사자는 월요일이라서 바쁘신지 콧배기도 안보이십니다..^^
호련님 // 자세한 이유는 서재에 남겼으니까요 한 번 읽어보시고 제 뜻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불가는 절대 불가랍니다.^^

2008-03-03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8-03-0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축하드려요~~
:)

Mephistopheles 2008-03-04 01:4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쥬베이 2008-03-03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엉성한 리뷰로 웃으셨다니...ㅋㅋ 제가 더 영광이에요^^
조선인님 축하드립니다^^

Mephistopheles 2008-03-04 01:48   좋아요 0 | URL
워넉에 리뷰도서 자체가 엉성 공갈로 점철된 책이라는 가정을 가진다면 쥬베이님의 공갈리뷰도 훌륭한 리뷰입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SHIN 2008-03-03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왜 내가 '사모님 취향'이냐규우우우우~ =_=

Mephistopheles 2008-03-04 01:49   좋아요 0 | URL
음...하나하나 늘어나는 알라딘의 사모님 취향들...엘신님이라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성향이라고 보고 싶은데요?? ㅋㅋㅋ

땡땡 2008-03-03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은 물론 축하드리지만... 사실 호련님께 선물이 갈 것인지가 쪼꼼 더 궁금한 1人은 저뿐인 겁니까? *.*

Mephistopheles 2008-03-04 01:49   좋아요 0 | URL
ㅋㅋㅋ 몇몇 분들은 아마 내색은 안해도 궁금해하실껍니다..^^ 글쎄요 과연 선물이 갈까요 안갈까요??

瑚璉 2008-03-04 08:21   좋아요 0 | URL
그런 건 벼룩의 간에 사는 미토콘드리아만큼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닷!

chika 2008-03-04 11:33   좋아요 0 | URL
어머, 미토콘드리아라는 이름도 알고 계신데.. 세상의 모두는 소중해~
(어떤 선물이 갈까...도 궁금한 1人 ㄲㄲㄲ ^^)

Mephistopheles 2008-03-04 11:46   좋아요 0 | URL
사실 그 미토콘드리아는 생명의 모든 근원이 되는 원시적인 생명체일지도 모릅니다.^^

瑚璉 2008-03-04 17:07   좋아요 0 | URL
미, 미토콘드리아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습니까?! (매우 놀라고 있는 1인)

Mephistopheles 2008-03-05 12:32   좋아요 0 | URL
그..그럼요 엄청 중요한 겁니다..(이미 뱉어낸 말 이젠 우겨야 한다는 일념 뿐)

순오기 2008-03-03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호련님 축하합니다~~~~
그러고보니, '야양청스교'도들은 살청님만 참가했군요.^^
저는 거의 열흘 정도 계속 앞머리가 아파서 별별 검사 다했습니다.
뇌경색이란 가족력이 있어서 심히 걱정되거든요.
스트레스성이라는데, 메피님 이벤트 때문이었나? ㅋㅋ

Mephistopheles 2008-03-04 01:50   좋아요 0 | URL
으허..뇌경색...무서운 거랍죠..평소에 관리는 충분히 하셔야 합니다 순오기님..^^

조선인 2008-03-04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이런 뜻밖의 선물이라니.

Mephistopheles 2008-03-04 01:58   좋아요 0 | URL
뜻밖이라니요...조선인님의 페이퍼는 대단하셨습니다.^^

2008-03-04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04 0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03-04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조선인님 추카 만땅입니다.
메피님도 또 또 축하입니다 ^^*
재미있었어요. 끝내 메피님은 출판사측으로 책임을 떠 넘기고 계시지만 전 진실을 압니다. ㅋㅋ

Mephistopheles 2008-03-04 23:28   좋아요 0 | URL
아무리 그러셔도 저는 여전히 출판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할껍니다..ㅋㅋ

2008-03-04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04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8-03-05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축하드리옵니다. 메피님은 여러모로 님들은 즐겁게 해주시는군요^^

Mephistopheles 2008-03-05 12:32   좋아요 0 | URL
하지만~ 실비님은 참여 안하셨다는 거~~=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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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같은 겉포장은 조악하지만 아로마 향만큼은 제대로.. 다양함이 최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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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8-03-0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바르는거에요? 아님..아로마향으로 피우는거에요??

Mephistopheles 2008-03-03 13:55   좋아요 0 | URL
집에서는 램프에다 물에 희석해서 향으로 피웁니다..바르는 건 아직 시도 못해봤습니다.^^
 

“람보”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일단 팍스 아메리카의 첨병으로 지긋지긋한 미국만세와 미국패권주의를 스크린에서 풀어낸 대표적인 가상의 캐릭터라는 표면적인 정의가 먼저 떠오르게 된다. 사실 이 말도 틀리지는 않다. 람보 2편과 3편에서는 영화 내내 “죽어라 소련, 미국 만만세”를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혹은 무대뽀 또는 안하무인의 독선적인 사람을 지칭할 때 부정적인 의미로 “람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행여 주변사람들에게 람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다면 찬찬히 자신의 생활을 뒤돌아 볼 시간은 충분히 가져봐야 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람보”라는 영화 속 가상의 인물이 위의 표현대로만으로 정의하기에는 너무 한쪽 면만 보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마치 지구상에서 바라보는 달은 언제나 앞면이고 뒷면은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선 관측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사실 람보 1편은 정말 잘 만들어진 “반전영화” 였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전직 특수부대원인 람보는 고향에 돌아와서도 전쟁의 후유증으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편견적이며 우월주의자같은 마을의 보안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옛날의 전쟁의 상흔이 다시 나타나 회복 불가능한 현실을 과거의 전장으로 만들어버리는 비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작소설에서는 결국 람보의 자살로 끝을 맺지만 영화 속 람보는 매 편마다 베레모를 쓰고 등장하는 대령의 회유로 투항을 하며 2편 3편..그리고 이번에 만들어진 4편까지 오게 되는 끈질김의 동기부여를 해준다.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로 다시 액션의 전장으로 돌아온 “실버스타 스텔론”은 4편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는 팽팽한 얼굴로 스크린을 누빈다. 양심은 있었는지 아님 몸매만큼은 과거의 그 모습으로의 회귀가 힘들었는지 영화 내내 웃통을 벗어재끼는 노출 따위는 존재하진 않는다 치더라도 영화 자체는 람보 시리즈로만 따진다면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촬영장에서 찍은 가족사진.
 
다분히 현실적인 미얀마 사태를 배경으로 삼았다는 것과 우리나라와도 연관이 있을 분쟁지구의 선교사들 이야기. 그리고 아마도 람보 시리즈의 마지막을 의미적으로 표현한 부재 “Last blood"(람보 1편의 부제가 ”First blood"였다.)처럼 영화의 엔딩도 긍정적이며 비폭력으로 의미있는 안식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네타성이 짙긴 하겠지만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리얼하게 잔인하다.

한물 간 배우일지도 모르고 스크린에 기본 몇 드럼통의 피바다를 쏟아 붓는 영화라 할지라도 실베스터 스텔론의 “람보”를 단순한 오락영화나 팍스 아메리카로만 치부하기엔 그 족적은 무시할 수는 없어 보인다. 단순히 생김새와 극중의 캐릭터만으로는 뇌까지 근육일 것이다. 라는 선입견을 가지기에 배우 스텔론은 여러모로 평가절하 되지 않았나 싶다. 살짝만 살펴봐도 그가 자신의 출연한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며 예술적 활동도 남달리 뛰어난 어떤 의미로는 예술가적 기질이 높은 배우인데 말이다. “람보”와 “록키” 로 흥했을 진 모르겠지만 족쇄적인 의미의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기에 연민의 감정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물간 액션배우의 발버둥이나 어설픈 과거회귀라는 표현보다는 현역복귀, 나이를 떠나 넘처나는 활동력쯤으로 보고 싶기까지 한다.

뱀꼬리1 : 록키, 람보의 스텔론이 아닌 영화중에 좋은 영화도 존재한다. “캅랜드”나 “탈옥”, “승리의 탈주”같은 재미있고 좋은 영화들도 분명히 있다.

뱀꼬리2 : 그럼에도 불구하고 람보 4를 극장에서 봐야한다고는 절대 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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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3-03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칼럼을 쓰셔도 좋겠어요. 메피님은요^^

Mephistopheles 2008-03-03 02:25   좋아요 0 | URL
으흐 글쎄요 영화를 즐겨 보고 좋아하긴 하지만 그게 칼럼이라는 강제성을 띈다면 아마 그닥 즐겁진 않을 듯 합니다..그리고 칼럼도 글 잘 쓰는 사람들이 하는 거죠..저는 그쪽으로는 별 재주가 없다보니..^^

씩씩하니 2008-03-0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좋아요..님..
가족사진도 흥미롭구요..
혹자는 이 나이에..모 그런 말을 하기도 하는데..전 제 나이 무게가 더할 수록..
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나름 세월을 넘어서는 에너지를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이(혹 돈때문이라해도) 참 대단하다 싶어요..
이제..전..체력의 한계,,호기심의 감퇴를 경험중이거던요~~흑

Mephistopheles 2008-03-03 13:42   좋아요 0 | URL
실베스터 스텔론은 돈..이라기 보단 욕심 같아 보이더군요..먹고 살만큼 돈은 있을 테고 어쩌면 자신의 직종(영화배우)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자신의 한계를 계속 깨볼려고 노력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chika 2008-03-03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출근하다 극장에 걸린 상영 포스터 중에 '람보'라는 게 있는 걸 보고 까~암짝! 놀랐는데 말이지요.

Mephistopheles 2008-03-03 13:50   좋아요 0 | URL
으흐 람보+실베스터스텔론의 영화공식은 식상하기도 식상하지만 일단 피바다, 집단살육은 기정되어 있는 공식이다 보니까요..^^

비로그인 2008-03-0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태생의 히어로물이 난무하고 있으므로 복귀는 오히려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7080세대를 위한 히어로물로서요. 근데 항상 느끼는 건 시리즈물은 타이틀뒤에 붙는 숫자가
커질수록 더욱 맥없는 걸로 흐르는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08-03-03 17:54   좋아요 0 | URL
워낙에 본편만한 속편은 없다가 영화판의 법칙같아요..^^ 그리고 히어로물도 돌고도는 유행을 따라가나 봐요. 그걸로만 따진다면..내가 아주 어렸을 때 그 근육질의 무대뽀 히어로들이 재등장하는 건데....나이를 먹어버린게죠..ㅋㅋ

비로그인 2008-03-0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탤론의 영화중, 클리프 행어 참 재미있게 봤답니다.
DVD도 가지고 있지요..


Mephistopheles 2008-03-03 17:55   좋아요 0 | URL
아..클리프 행어를 언급 안한 이유는...그 영화 역시 스텔론이 속편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비슷한 맥락의 영화로는 "데이라잇"이라고 해저터널에 갇히는 영화가 있는데 역시나 여기서도 스텔론은 영웅으로 나오죠..내용은 좀 황당합니다.

프레이야 2008-03-03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육이 징그러운 배우는 이 배우밖에 없을 거에요, 전. ㅎㅎ
환갑이 넘었군요... 글 재미나게 읽었어요.^^

Mephistopheles 2008-03-03 21:32   좋아요 0 | URL
왜요 아놀드 슈바제네거 역시 장난 아닌걸요..^^ 근데 아놀드 아저씨는 처진 뱃살을 거리낌없이 터미네이터 3편에서 보여줬던지라..^^

다락방 2008-03-04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실버스타 스탤론의 영화는 '탈옥' 이 처음이었어요. 정말정말 재미있게 봤더랬었죠. 아주 어릴때 봤었는데 말여요.

Mephistopheles 2008-03-04 20:50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스텔론의 영화가 꼭 람보나 록키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물론 허접한 영화도 있긴 하지만 재미있는 영화들도 분명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