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이런 소재는 여러차례 다뤄지기도 했었지.
나우시카의 엔딩장면을 보며 울쩍거렸던 기억이 살짝
나기도 하더라구. 모노노케 히메는 어땠는데..
참 대단했지..

공통적인 소재..인간들아 자연을 개무시했다간 골로 간다.
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지..




은발의 아가토 역시 이러한 작품들과 크게 다르진 않다.
조금 틀린 점이 있다면 재앙의 원인이 달에서 온다는 것.
역시 인간이 저지른 과오로 인해 달은 두 조각 나고
그곳에서 발생된 돌연변이 식물체로 지구는 괴멸되버리지.

그 후 살아남은 사람이 중립도시와 군사도시로 나뉘어 숲의
견제와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이야기. 이 애니에선 더이상
숲이 인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그 반대의 상황을 보여준다.

여기에 과거의 캡슐에서 동면되었다 살아난 건방진 소녀
토오라의 등장. 여차저차해서 과거의 지구로 회귀할 수 있는
절대병기 작동을 작심하고 강화체(은발머리)로 각성한 아가토
라는 주인공이 소녀도 구하고 지구도 구하는 익히 평범한 스토리
라인...

심드렁하긴 했지만 원화만큼은 깨끗하고 화려했다는..
그리고 지나치게 강조해도 계속 강조해야 할 환경파괴에 대한
교훈만큼은 여전하다는..


맹수들이 사람에게 달려들고 빙하는 녹아내리는 지금의 현실을
보라지..자연은 더 이상 인간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아. 봐줄만큼
봐준거라고 보여진다고..

그러니 알아서 기자..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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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8-03-18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애니파일 용량이 2mb가 넘겠죠?
아쉽지만 역시나 대운하 추진 골통들에게 각인시키기에는 너무 큰 삶의 주제인가봅니다.

Mephistopheles 2008-03-18 13:31   좋아요 0 | URL
1기가는 넘습니다..^^ 대운하를 추진함으로써 이산화탄소가 줄어든다고 하는 꼴통들이에요. 뭔들 먹혀들겠습니까.

하이드 2008-03-1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노노케히메로 에코페미니즘 리포트 쓰고, 나중에는 그걸로 논문까지 썼던 기억이... ^^

Mephistopheles 2008-03-18 17:21   좋아요 0 | URL
근데 전 모노노케히메보다는 나우시카를 더 좋게 보고 싶어용..

L.SHIN 2008-03-18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하나의 공통점 : 늘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점.
'은발의 아가토' 왠지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 고민중...

Mephistopheles 2008-03-18 23:06   좋아요 0 | URL
은발의 아가토의 경우 소녀가 꼭 주인공이라고 말할 순 없어요. 소녀는 일종의 촉매제 역활을 하고 엄밀히 말하면 주인공은 아가토가 아닐까 싶네요.^^
그림체는 좋습니다. 부드럽고..하지만 스토리가 워낙 상투적인지라..^^

L.SHIN 2008-03-19 09:14   좋아요 0 | URL
그럼, 어서 '아가토'를 보여달라! 보여달라!
(솔직히 왜 제목과 그림이 안 맞을까..생각했다죠.웃음)
그래도 마구 끌리는 애니인데요.^^

Mephistopheles 2008-03-19 09:46   좋아요 0 | URL
이런 경우 제가 다는 답글은 단 하나입니다."검색창에 은발의 아가토를 쳐보아요"

L.SHIN 2008-03-19 13:39   좋아요 0 | URL
흥. 그럴줄 알았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했다죠.ㅡ.,ㅡ
(애정이 벌써 식은게야)
 

1. 일할 사람은 턱없이 모자르고 들어온  프로젝트는 하나같이 단가 낮고 시간촉박스런 일감들이다. 인원을 보충하던가 그게 힘들면 당연지사 떡밥(연봉)을 쎄게 불러 사람을 잡아야 하는데... 어찌 소장마마 사상은 갑오경장 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다. 작년에도 이런 일로 직원 몇명(나 포함)이 과부하가 걸렸는데 전혀 과부하가 안걸리신 직원 한 분께서 "걱정마 내가 다할께"란 망발을 쏟아내신다. 이야 이거 제대로 열 받는걸?

2. 그 와중에 잠깐 쉬고 있는 본인의 친구를 사무실에 출근시켜 같이 일하는 건 어떻겠느냐는 발상은 대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미 한 명으로 충분히 사무실은 손해를 보고 있는데 말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노인을 위한 사무실은 없다." 현실적으로 그만큼 다른 직원들이 손해감수를 해야 하는 상황. 자선사업도 아닌데 사무실을 소장마마 친구들 놀이터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거품물고 결사반대다. (2번씩이나 내 선에서 커트가 되었는데 또 언급을 하시다니..)

3.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렇다. 어떻게 하면 건축주를 말과 그림으로 구워삶아 건물을 짓게 하느냐의 싸움인데 그 과정이 피가 마른다. 시대가 바뀌어 건축주들의 눈은 댑따 높아지고 그에 맞춰진 퀄리티의 성과물을 보여줘야 하는데 문제는 그 성과물을 보여주는 과정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오너들과 일을 하게 되면 보통 피곤한게 아니다. 이름만 올려 논 P소장이 요즘 이런저런 계획안을 가지고 직원들을 부린다. (직원들 월급은 K소장의 주머니에서 나오고 P소장 역시 소장의 친구. 사무실에 거의 무임승차를 한 경우) K소장과는 다르게 P소장은 컴퓨터로 웹서핑만 할 수 있는 인물인지라 컴퓨터로 수행하는 모든 작업에 대해 까막눈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던져 준 계획안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안나오는 걸 도통 이해하지도 납득하지도 못하는 것 같다. 컴퓨터가 만능이라 생각하며 이런저런 잡다한 데코레이션까지 주문한다. 시간은 쥐뿔만큼주면서.. 나이 핑계 대지 마시고 한 번 직접 그려 보라고 적극 권해주고 싶다.

1+2+3의 상황이 한꺼번에 발생해버리니 자연스럽게 월요일이 글루미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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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1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갑오경장 시대라니!
그래서 소장 '마마' 였군요!

Mephistopheles 2008-03-18 13:33   좋아요 0 | URL
그니까. 직장생활이 "부를 축적하는 수단" 보다는 "가치를 생산하는 일"에 구심점을 두고 있죠. 그렇다고 악덕소장들처럼 자기 몫 엄청 챙기거나 그러진 않지만 요즘 사람들이 "부"가 주목적이다 보니 사람 구하기 참 힘들죠. 구하더라도 석달도 못채우고 나가고..쩝.

보석 2008-03-18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화딱지 나는 상황이네요;

Mephistopheles 2008-03-18 13:34   좋아요 0 | URL
화까지는 아니고 짜증이 좀...^^

L.SHIN 2008-03-18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사람을 내 곁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 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자 덕목인데.
쯧쯧...문제는 그걸 아는 사람이 몇 %도 안되니...도대체 그 많은 자기계발서는 누가 다
읽나 몰라.ㅡ.,ㅡ (읽고 끝내면 뭐해, 실천을 하라고!)

Mephistopheles 2008-03-18 17:21   좋아요 0 | URL
저기...자기 개발서는 결국은 나 잘났다! 로 끝나는 결론 아니던가요.읽고 바꾼다면 자기개발서도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겠지만서도.어디 그게 되나요..그럼 돈 버는 자기 개발서 읽으면 모두 부자되었게요..ㅋㅋ

L.SHIN 2008-03-18 18:34   좋아요 0 | URL
돈 잘 버는 경제용 자서전 같은거 말구요. ㅡ.,ㅡ
인성과 덕목을 가르치는 훈계용/교육용 그런 책 있잖습니까.
저는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만은.
읽고 나서 깨달은 것을 실천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죠. 책 탓이 아니고.
 

가끔씩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지면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아마도 이런 생각은 이 험난하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고 충동일지도 모르겠다. 혹자는 실행에 옮겨 초야를 누비고 돌아다니고 아닌 이들은 그냥저냥 현실의 한 켠에 응어리를 묵히거나 나름 해소하며 악착같이 살아갈지도 모른다. 또 누군가는 비교적 여유로운 형편에 재충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어딘가의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기도 한다. 단지 이 모든 행위는 돌아온다는 전제조건이 꼭 따라 붙는다. 초야를 누비건 아님 가까운 술집에서 상사를 안주삼아 만취가 되건 아니면 비싼 비행기 표에 비싼 호텔 비를 지불하면서도 결국은 현실로 리턴하게 되어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에겐 김삿갓이나 생육신들의 유전자가 한 자락도 섞이지 않아서인지 어디론가 불쑥 떠난다는 행동자체는 별 매력이나 감동이 될 순 없었다. 나와는 정 반대로 1990년도에 이런 생각으로 집을 떠난 미국의 젊은이가 있었다고 한다. 남부럽지 않은 중산층 가정에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하버드 법대진학까지 가능했던 “크리스토퍼 메켄들레스”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었다.



동기부여는 평화로운 가정의 이면 속에 자리 잡은 위선적인 부모,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속적인 생활에 환멸에 가까운 감정을 느낀 그가 대학졸업 후 택한 길은 자연으로의 회귀. 그리고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존 크리카우어”소설. 페이퍼의 주제라고 불릴 수 있는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써의 “숀 펜”의 동명의 영화 “Into the wild"는 그의 마지막 생애 2년여를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Into The Wild, 2007
감독 : 숀 펜

영화는 크리스토퍼가 거쳐 온 모든 여정을 담아주고 있다. 그의 가정, 그리고 그가 그토록 원하던 광활하고 압도적인 자연, 그리고 사람들. 강해지기 위해서 라기 보단 강한 것(자연)을 경험하기 위해 시작된 일탈행위는 개인적 성찰의 의미로 포장된다. 아름답다 못해 압도적인 자연풍경은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그가 스쳐 지나갔던 생면부지의 인간 군상들과의 만남이 가득하게 실려 있다. 

앞에서 언급된 돌아온다는 개념과는 거리가 먼 여정이 진행되며 결국 편도행으로 결말을 맺게 된다. 그것도 그 마지막 순간 “행복은 나눌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라는 진실을 깨달으면서 말이다.

늦은 밤 영화를 보고 두 가지 감정을 가지게 된다.
어쩌면 풍족한 삶에 복이 겨워 겉멋 들은 무모한 일탈행위의 비참한 결말과 크리스토퍼가 모든 것을 버리고 얻었을지도 모를 찰나의 성찰과 진리로 구분하고 싶다. 분류가 절대 불가능하며 하나를 접하면 따라올 수밖에 없는 관계가 성립하지만 말이다. 결국 영화 속 실제 주인공도 그의 부모를 용서하고 사람들과 부대끼는 삶으로 돌아오진 못했으니 말이다.

뱀꼬리1 : 영화를 보고 실존인물이라는 사실에 자료를 뒤적여본 결과. 존 크리카우어의 소설은 다분히 미화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 속에서나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마주친 인물들이 거의 허구라는 사실과 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낸 그의 안식처에는 살고 싶다는 나약한 인간의 몸부림이 활자로 표현되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무모한 자연으로의 귀속이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되는지도 자세히 보여 준다. 그가 사전에 지도만 구비했다면 강이 아닌 반대방향 500미터에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어쩌면 그가 마지막에 인식한 진리를 가족들과 함께 누릴 수도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가끔은 위험한 범위까지가 아닌 자연의 언저리에 잠시 상주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보고 싶다.

뱀꼬리2 : 영화 속에서 배우 하나를 보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조디 포스터의 "패닉 룸"에서 그의 딸로 나왔다고 한다. 그때는 소녀인지 소년인지 모를 보이쉬한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이쁘게도 성장했다. 기대되는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Kristen Stewart)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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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3-18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젊음이란.. 아름답습니다. 메피스토님
맨아래 사진 보자면, 두 젊은이가 웃고 서있기만해도 그림이 됩니다. 하하


Mephistopheles 2008-03-18 17:20   좋아요 0 | URL
하긴..저 여배우가...1990년생이랍니다..무려! 1990년생이요...

ceylontea 2008-03-18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90년생... ㅠㅠ;
요즘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띠동갑이더라구요.. ㅠㅠ;

Mephistopheles 2008-03-18 23:07   좋아요 0 | URL
하핫...그러고 보니 우리 사무실 막내도 저와 11년 차...흐...
 

즐겨보는 만화 "아따맘마" 어제의 에피소드에서는 아따맘마의 딸인 아리가
감기에 걸리는 상황을 보여줬더랬다. 아파도 엄청 아픈 척을 동네방네 소문
내는 아리의 상황에 엄마는 그냥 심드렁해 있다. 그냥 습관적으로 "밥은 먹
어야지?"란 말에 아리는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겠어요."라고 대꾸를 하면서
"그래도...우동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란 첨부 어를 통해 툴툴거리며
주방에서 우동을 끓여주는 엄마. 우동을 다 먹은 아리는 "아이스크림이나
푸딩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란 말에 역시 엄마는 "그런 거 집에 없어!"
푸딩같은 소리하고 있네!" 로 묵살해버리고 만다.

며칠이 지난 후 아리는 감기가 떨어지고 열심히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무표정 하게 "밥 잘 먹는 걸 보니 감기가 다 나았나 보군"이라고 엄마는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같은 식탁 옆자리에서 밥을 먹는 아리의 남동생 동동은 밥 한 수저를 뜨는
둥 마는 둥 하며 방으로 들어가고 엄마는 호들갑을 떨며 동동의 방으로 쯧
아가, "뭐 먹고 싶은 건 없냐? 몸은 좀 어떠냐?" 등등 있는 걱정 없는 걱정
죄다 해주는 상황이 전개된다. 다음 날 아침에는 죽까지 손수 끓여 동동을
간호하는 엄마의 모습을 본 아리는 비분강개하는데.. 더군다나 아이스크림
과 푸딩까지 잔뜩 사다 논다.

"왜 엄마는 아들이 아플 때와 딸이 아플 때가 이렇게 틀려요!"

라고 따지자. 엄마의 답변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리 너는 아프면 대놓고 엄살까지 부리면서 엄청 불려서 아픈 티를 팍팍
내는데 동동이는 아파도 아픈 내색 한번 안하고 혼자서 속으로 끙끙 거리잖니.
그러다 보니 동동이가 조금이라도 아픈 내색이 보이면 엄마는 걱정이 되는 거지."


이 에피소드를 보고 있으면 나름 100% 공감하게 된다. 마님 역시 내가 아무
소리 안하고 끙끙 앓을 땐 있는 호들갑 없는 방정 다 떨며 난리를 피지만
노골적으로 아프다는 티 팍팍 내면 심드렁해지기 일쑤니까.

그런데 주니어는 엄살을 부려도 속으로 끙끙 앓아도 마님은 왜 일관된 호들갑과
걱정하는 티를 팍팍 내는 것일까?

암튼 난 서열에서 밀려난 찬밥이다..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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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8-03-14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제동생을 보는듯 저는 아프면 아프다고 엄살도 부리고 티도 내요 그런데 정말 아프면 안하는데 동생은 언제나 조금 아파도 많이 아파도 별로 티를 안내요,
제가 아는데 티를 내는게 더 좋은듯, 마님은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웽스북스 2008-03-1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속앓이가 아니라 사랑투정이다 흥흥!

L.SHIN 2008-03-1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은...참는 것을 미덕이라 생각하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무스탕 2008-03-14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하소연 하세요. 제가 살뜰하게 챙겨드릴께요.. =3=3=3
(이렇게 말하고 토끼는건 절대 진심이 아니라는 거겠지용? ㅎㅎㅎ)

순오기 2008-03-14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메피님의 봄맞이 사랑투정?^^


비로그인 2008-03-1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에게 남편과 자식은 다른겁니다.
남편없이는 살아도 자식없이는 못 살거든요.
아직도 모르세요?

라로 2008-03-14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 보는것 같아요,,,이윤,,,저도 몰라요~.ㅎ

2008-03-15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5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3-1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은 마님편! -1
웬디양님..억울하시면 연애라도...박상민도 대단한 사람이에요 40억을 기부했데요..
에스님..요즘 젊은 아해들(아 이 노땅스런 표현) 보면 그리 참을성이 많지만도 않게 보인답니다요.
무스탕님도 어쩌면 마님편!
순오기님..저기 사랑투정이라기보단 암튼 반쪽짜리 관심을 받는 울나라 유부남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이 아닐까 합니다.ㅋㅋ
승연님도 역시 마님편! 흥 -2
나비님..ㅋㅋ 아리가요 아님 동동이요..??

2008-03-16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7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프로젝트 하나가 날라왔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며
빨리 처리해달라는 내용이였다.
정작 계약도 않하고 말도 안되는 헐값에
도매칠려는 XX사무실 S팀장.
저번에도 계약안하고 일 먼저 하자고 해놓고
오리발 내밀려다가 쪽박 차셨죠?

2.
어제 점심. 갑작스럽게 바뻐지는 바람에
면식 수행으로 끼니를 해결했더니 4시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
빵집 가서 빵 몇개 사와서 알차게 먹었다만
그날 따라 개인적인 용무로
오후시간 내내 자리를 비웠던 E님은
오늘 아침 빵의 흔적을 보며
오전 내내 삐져있다.
빵이나 음료수를 한 번이라도
사오셨나 생각해보는데 기억이 도통
안난다.

3.
컴맹이신 P소장은 어쩌다 일거리를
들고 오는 날이면
사무실 직원들 꽤나 귀찮게 하신다.
모니터 옆에 바싹 붙어 앉아
손가락으로 모니터를 꾹꾹 찍으면
이렇게 저렇게 주문하신다.
스킨냄새, 숨소리. 짜증 만땅.
그리고 어찌나 꼼꼼하신지
선 하나 잘못 삐치는 걸
못보신다.
거기다가 데코레이션은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4.
오늘 점심시간 자주 가는 식당
메뉴판을 보고 경악했다.
세상에 순두부가 5000원인
시대에 살고 있다.
전체적으로 500원 올랐으며
고기가 들어간 메뉴는
과감하게 1000원이나 오르셨다.
밥을 먹으라는 건지..

5.
어제 퇴근시간 길가에 장사하는 용달차에서
야채 산다며 길 한복판에 비상등 키고
자동차 세워두시는 바람에
양쪽 차들 총 7대가 꼼짝 못하게 하셨던
아주머니.
앞 차의 경적소리에 화들짝 놀라 그제서야
차를 빼시더라.
아주머니..역지사지 제발 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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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2008-03-13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두부 5000원이요? 외식하지 말아야겠군요. 물가 넘 올랐어요.ㅠㅠ

울보 2008-03-1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이제야 아셨나요,,
자장면값오른것을 보면 분식집이 이제는 분식집이 아니라니까요,,

L.SHIN 2008-03-1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먹는 것으로 삐지는 한국 문화가 가끔은 귀엽기도 웃기기도 합니다.
남자건 여자건 운전을 할 때는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먼저, 플리즈~

비로그인 2008-03-1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인들끼리도 먹는것으로 삐지기 하나요?
삐지는 사람 옆에 있기 너무 피곤해요.

순오기 2008-03-14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가루 값 올랐으니 쌀가루 많이 만들어내라고...

turnleft 2008-03-14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순두부 만원씩 내면서 먹어요 ㅠ_ㅠ

무스탕 2008-03-14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장면 4천원 된것 알고 주문한걸 얼마나 후회했었는지..
이젠 고기도 먹지말고 두부도 먹지말고 '밥'만 먹어야 하나 봅니다 -_-
괜히 '김여사'가 등장하는게 아니라니까요..

보석 2008-03-1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손가락 빨고 살아야 할까봐요. 밥값이 어찌나 올라주시는지.

조선인 2008-03-1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볶기랑 순대값도 올랐는걸요. 체념.

춤추는인생. 2008-03-1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E님 귀여우시네요.ㅎㅎ 직장생활하다보면 말못할 신경전들 많을것 같애요. 윽 스트레스~~ 메피님 수고많으세요^^

Mephistopheles 2008-03-1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 어제 그 메뉴판을 보고 장난 아니게 아찔했습니다. 몇 년전 건대 앞 엄마손 분식에서 3000원에 어마어마한 냄비에 나오는 순부두가 그러워집니다.
울보님 // 알기야 알고 있었지만 페이퍼에 언급한 식당은 바로 그날! 메뉴판을 갈아치워버렸어요..흑흑
에스님 // 그런데 그것이 제법 오래가면..사람 참 무안해지기도 한답니다..ㅋㅋ
승연님 // 그럼요. 잘 삐지죠. 저도 종종 삐지는 걸요..ㅋㅋ
순오기님 // 전 옛날 유년시절에 쌀밥 먹지 말고 혼분식하라는 나라정책에 도시락 검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쌀이 남아 돈다고 막걸리도 만들고 그러잖아요. 이건 뭐 국민이 잉여논산물 처리반이 되버리는 기분이에요. 암튼 밀가루 소비는 줄어들 것 같아요. 어마어마하게 높아지니까요. 그리고 이참에 얼씨구나 하고 공개적으로 들어오는 유전자변이 농산물도 주목해야 할 것 같아요.
좌회전님 // 아무래도..그 동네는 한국식 분식이나 한식이 별식으로 통하다 보니..^^
무스탕님 // 아직 사무실 동네는 안올랐나 봐요. 간짜장이 4000원이니까요.^^
보석님 // 아닛! 메드쉐프이신 보석님이 그런 나약한 말씀을 하시다니. 이럴때일수록 메드쉐프의 기질을 발휘해 싸고 푸짐하게 만들어 먹는 요리법을 연구하셔야죠!
조선인님 // 으헉..떡볶기...길 건너 시장 참새 방앗간이라는 분식집 떡볶기가 기똥찬데 거기도 가격이 올랐나 살펴봐야 겠군요.
춤추는 인생님 // 하지만 하지만..그 분..50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