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무실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이곳저곳에 구인광고를 내고 있는데
생각보다 지원자들이 많지 않아 걱정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3월, 4월에는
사람들이 인력시장에 쏟아져 나온 것에 비해 올해는 어찌된건지 하루에
끽해야 이력서 한 통이나 두 통, 심하면 감감무소식인 경우가 여러 날이다.

진행될 일은 이것저것인데 빨리 직원을 충원하지 않으면 아무리봐도 직원들
옴팡 독박 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온다.

그 와중에 어제도 두 명의 이력서가 도착했는데. 나름 바쁜 일정이기에 구직을
원하는 그 분들의 이력서를 쳐다 볼 상황이 아니였었다. 그런 와중 실땅님
은 두 개의 이력서 중 한 개의 이력서의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면접 날짜를
잡으려는 액션을 취하려고 하셨다.

잠깐 짬을 내 면접 예정된 분의 이력서를 본 순간.......

 

 


아는 사람이다. 그것도 메피스토 10여년이 넘는 직장생활 중 최악의
사무실에서 같이 일했던 분이셨다. (오너의 마인드가 최악이였다. 자금이 있음
에도 불구하고 사적용도로 돌리고 직원들 급여는 6개월이나 지급하지 않았다.)
그때 내가 대리였고 그 분은 과장.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다시는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부류 중에 하나..

황급히 전화 걸려는 실땅님 막아서고 상황이야기를 하니 헉! 하신다.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이바닥 좁긴 좁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사무실에서
깽판치고 나가면 한 달 내로는 왠만한 사무실에 소문이 다 퍼진다는 말이 그냥
뻥은 아닌 것 같다.

세상은 의외로 좁고 몇다리를 거치면 다 아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행동하나 말투하나 허술하게 했다간 몇 바퀴 건너건너 바로 뒤통수
맞을지도 모르겠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3-20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 있는 업종도 워낙 좁아서 지원서 내면 쫙 소문 퍼져요
굉장한 각오가 아니고서는 내기도 힘들다는 ;; ㅋ

라로 2008-03-20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그래서 아니꼬와도 참느다는~.-,.-
제가 오늘 기분 드럽게 나쁜 정도가 아니었다죠!!!
왠 바닥들이 이리 좁은지!!^^;;;

가시장미 2008-03-21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저도 출판사왔는데.. 이 업종도 그런 것 같아요. ㅋㅋ
그나저나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하고 다녔고, 무책임하게 살아온지라... 걱정이네요.
앞으로는 나쁜 짓도 안하고, 책임감있게 살아야겠어요. ㅠ_ㅠ 고해성사? 으흐

메피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여전히 재미있는 글로 넘치는군요.

무스탕 2008-03-2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제가 가입한 팬클럽 회원 한 분이 우리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아 오셨어요.
(그 선생님은 서울 사시고 저는 경기도 군포에 살기에 그런일이 있을거라는걸 더욱 생각 안했었죠)
발령 초기엔 몰랐는데 이 회원분께서 팬클럽에 발령받았다고 다니는 학교를 묘사해 주시는데 암만해도 우리학교 같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맞는거에요 @.@
그래도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으니 다행이지 사이 안좋은 회원이었으면 어쩔뻔 했는지.. ^^;;
올해 5년차신데 아직 우리학교에 계세요. 2년동안 지성이랑 같은 학년을 맡으셨었죠.
그래서 소풍도 행사도 여러번 같이 했었죠. 다행이랄까 담임은 늘 피해가시더군요. ㅎㅎ

비로그인 2008-03-21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중요한게 평판인듯합니다.
진짜 언제 누굴 다시 만날지 모르거든요.(특히 요즘 인사철이라...^^)

Mephistopheles 2008-03-2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어디나 세분화 되면 다 좁은바닥인가 봅니다..
나비님 // 너무 잘해도 문제 너무 못해도 문제..그냥 평균정도만 해야 하는게 어쩌면 남는 인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시장미님 // 아직 젊으신 분이 뭔 그리 걱정을...지금부터 잘하시면 됩니다. 술도 팍팍 마셔주고! 야근도 팍팍 해주고! 철야도 불사하고! =3=3=3=3
무스탕님 // 덩말덩말 잘 풀린 경우에요 그 반대의 경우..으 끔찍하죠 정말...
단테님 // 그니까요 우리쪽은 전화 한 통이면 그 사람의 전 직장의 생활기록부(?)를 바로 들을 수 있는 직종이걸랑요..암튼 행동 조심 말 조심해야 한다니까요.

마태우스 2008-03-23 0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제가 서류 내면 뽑으시나요... 회사에서 댓글만 달던 사람이라고 안뽑지는 않으실런지...

Mephistopheles 2008-03-23 12:32   좋아요 0 | URL
또 모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세게 초일류의 건설설계기업이 된다면 마태님을 빵빵한 연봉으로 기업의료담당으로 영입할지도요.^^

마태우스 2008-03-23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저 인터넷담당 하면 안될까요. 의료를 떠난지가 너무 오래라...

Mephistopheles 2008-03-23 21:15   좋아요 0 | URL
네트워크까지 관리하실 수 있다면야..근데...마태님..컴맹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3=3=3=3
 

어제 오후에 택배 아저씨가 저를 부르더군요.
아담한 우체국 택배상자에 꼼꼼하게 포장이 되어있고
또박또박 쓴 보낸이와 받는이의 글씨가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테이프를 제거한 후 박스를 열어봤더니만.
그 옛날 구멍가게에서 팔던 종합선물세트의 축소판이
색깔도 화려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새알쪼꼬, 돌맹이쪼꼬 새알보다 조금 큰 타조알정도의
쪼꼬(설마 진짜 타조알이라고 생각하진 맙시다.)
가지가지 알록달록 화려함을 자랑하는 정성스런 군것질
거리가 가득합니다.^^

이거참 매일 받기만 하고 그냥저냥 미안한 맘이 앞섭니다.
감사합니다. ㅅㅇ님 잘 먹을께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8-03-20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처럼 돌돌 말린 거 보셨어요? 어린시절 생각났어요^^

마늘빵 2008-03-20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건 누가 준거에욧. 숭어님? 서울님? -_-a 맛있겠다.

무스탕 2008-03-2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서재로가면쪼꼬쪼꼬, 저서재로가도쪼쪼꼬쪼꼬, 에헤~

순오기 2008-03-2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정말 사랑과 귀여움이 묻어나는 선물! ^^

가시장미 2008-03-21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먹고싶어~~ 요즘 술 많이 먹고 다녀서 똥배도 나왔는데.. 초코렛은 안돼안돼요~~

Mephistopheles 2008-03-22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그거 끊어먹느라 조금 수고스러웠습니다.ㅋㅋ
아프님 // 그것은..혹시..디시의 막강 카리스마 "싱아"형 일지도 모릅니다..
무스탕님 // 그러게요 이 서재 저 서재 초꼬물결입니다.
순오기님 // 그니까요 정성이 듬뿍 담겼다니까요..
가시장미님 // 일단 먹고 피와 땀을 빼는 감량에 들어가는 겁니다. 성취감 왔답니다.!
 

환타지 장르의 영화 한편을 마주하게 되었다.
스토리는 역시나 지극히 단순한 권선징악과 남을 위한 희생, 사랑,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담아내고 있었다. 와 뻔하디 뻔한 줄거리 아니야 특별할 것도
없네 라고 평가절하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단정해버리기엔 영화 자체는
잘 만들어진 완성도를 보여준다. 시간의 제약상 함축적인 이야기 전개가 조금
불만이긴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들과 배경과 주제만큼은 다정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환타지 속 가상의 공간만을 배경으로 삼지 않으며 현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 시대의 사회문제를 발단으로 삼고 있다.

암울한 사회적인 문제점이 발단이 되었다 치더라도 영화 자체는 따뜻하고 감상
적이다. 검과 마법이 난무해도 어린 아이들이 보기엔 문제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
따뜻한 봄날 아이들에게 충만한 공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이 영화만큼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더군다나 원작이 "미야베 미유키"라면 탁월하리라 보고 싶다.

카피문구에 써 있는 "평범한 소년"이 절대 아니다. 정말 많이도 착한 녀석이다.

아이들 손을 잡고 간만에 극장을 찾고 싶다면 "브레이브스토리"를 적극 추천한다.
다행스럽게도 개봉관은 그럭저럭 많이 잡은 듯 하다.

개봉관 정보

http://blog.naver.com/brave320/120049120317
 

운명에는 기쁨이나 즐거운 일만큼
슬픔이나 불행이 있어서
그것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때마다 여신님께 부탁해서
운명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서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려고 해요.
그것을 저에게 가르쳐 준 소중한
친구들과 이 세계에 미래를 주세요.


이 정도의 생각이 있다면 초등학교 5학년 와타루에겐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 보인다.
어쩌면 때묻지 않은 초등학생이기에 가능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네꼬 2008-03-20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요즘 미야베 씨한테 무척 관심. 이런 게 있었네요. (저 왔어요.)

Mephistopheles 2008-03-20 09:37   좋아요 0 | URL
으흐 이 애니에서도 고양이가 등장하죠~~ 서커스 줄타기를 예술적으로 하는.^^

순오기 2008-03-2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지역에선 아직 안 하는군요. 오늘이 프로 바뀌는 날인데...
좋은 영화 알려줘서 감사^^우리 애들은 이미 다 컸지만, 그래도 같이 볼게요.^^

아영엄마 2008-03-2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미야베 미유키 작품이 영화화 되었군요. 저는 책으로 읽었는데 아이들이 보면 재미있어할 것 같아요. ^^

하이드 2008-03-2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베미유키의 책은 고저가 다양하답니다~ 취향도 다양하고 -
자타칭 미야베미유키 팬인 제가 보기에, 이름만 보고 보면 안될껄요? ^^

Mephistopheles 2008-03-2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 너무 큰애가 보기에는 좀 심드렁할지도 몰라요.^^
아영엄마님 // 딱 저 애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연령대를 겨냥한 애니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이드님 // 빙고~ 그래도 초등 어린애들이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용가리도 블록버스터로 대접받는 영화판인데요..^^
 

장동건 되고송

결혼 말 나오면 웃으면 되고
잔주름 늘면 작게 웃으면 되고
꽃미남 후배 점점 늘어나면
연기로 승부하면 되고
스타라는게 외로워 질 때면
옛날 친구 얼굴 보면 되고

안수야~~ / 잘 지냈냐?

생각대로 하면 되고

 

 

 

메피스토 되고송

야근 말 나오면 인상쓰면 되고
배둘레 늘면 몇끼 굶으면 되고
기억력 감퇴 점점 늘어나면
메모로 땜빵하면 되고
중년이라는게 쪼들려 질 때면
용돈 인상 주장 하면 되고

마님은 용돈을 인상하라!  / 콱!

없던 일로 하면 되고




보석님 되고송

소개팅 나가면 훈남이면 되고
레시피 보고 멋대로 만들면 되고
만랩달성 점점 접근하면
신캐릭 하나 키우면 되고
책장에 책이 쌓이여 질 때면
중고 샾에 처분하면 되고

예치금 축적 되었습니다.~ /질러~!

도로아미타불 되고


웬디양님 하고송

회사에 나오면 알라딘 하고
점심 먹고 또 알라딘 하고
야근시간 점점 돌입하면
가뿐하게 알라딘 살짝 하고
퇴근해서 새벽 두시까지
하루를 정리하며 알라딘 하고

혹시? / 예 저 알라딘 폐인맞아요.흑흑

다크써클 무릎도달 하고


마태님 되고송

장가 가니까 칼퇴근 되고
색시 보니까 기분업 되고
꽃미녀들이 점점 멀어져도
색시만 바라보면 되고
사람들이 살빠졌네 하면
그냥 싱긋 웃어 주면 되고

마태님 밤새서 술마셔요! / 선약이~

밤이 매일 바쁘면 되고

산사춘님 되고송

1차 모이면 곱창이면 되고
2차 시작은 세꼬치면 되고
3차 시간 점점 다가오면 
삽겹살, 항정살이면 되고
4차로 입가심 한다면
파전에 탁주면 되고

춘님 우리 다요트해요~ /  닥쵸!

폭식단은 영원불멸 되고


하이드님 되고송

말로님을 위해 집사도 되고 
말로님이 나를 할켜도 되고
말로님과 점점 친해진다면
언젠간 주인님 되고
꽃돌이 애견 레오는 덕분에
홈리스에 찬밥 되고

(최대한 다정하게) 말로야~~ / 뉘신지?

급좌절 모드 되고

 

 

 

 



2MB 되고송

탈세해도 경제만 살리면 되고
위장전입 경제만 살리면 되고
쓸만큼 써먹고 난뒤엔
토사구팽 하면 되고
대통령한테 딴지라도 건다면
불도저로 기냥 밀면 되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 즐쳐드삼.

대운하는 무조건 되고


댓글(31)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3-19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난 왜 하고송이에요, 넘 폐인모드다 ㅋㅋ
(이렇게 제일 먼저 덧글다는게 스스로 폐인임을 반증'하고')

Mephistopheles 2008-03-19 14:53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첫번째로 댓글 단다는 예상대로 되고..ㅋㅋ

웽스북스 2008-03-19 16:24   좋아요 0 | URL
아 역시 메피님한테는 안돼요 ;;;;;

하이드 2008-03-19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장동건은 왜 이렇게 잘생긴걸까.

다락방 2008-03-19 15:1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장동건은 왜 이렇게 잘생긴걸까. 2

Mephistopheles 2008-03-19 16:0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너무 잘생겨서 부담된다고 하더군요. (무극 같이 찍은 장백지왈)

무스탕 2008-03-19 18:29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장동건은 왜 이렇게 잘생긴걸까. 3

다락방 2008-03-19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웬디양님쏭이 젤로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방금전에도 브리핑에 웬디양님 글 올린거 떴다니깐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3-19 16:07   좋아요 0 | URL
지름신 강림관련 페이퍼요?

웽스북스 2008-03-19 16:24   좋아요 0 | URL
이봐요 두분 업무시간에 뭐하는 겁니까 ㅋㅋ ==3===3======3

Mephistopheles 2008-03-19 16:27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이 지금 하고 있는 거요.=3=3=3=3

웽스북스 2008-03-19 16:27   좋아요 0 | URL
전 열씸히 일하고 있었거등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3-19 16:38   좋아요 0 | URL
어머 저도요~ =3=3=3=3

다락방 2008-03-19 17:06   좋아요 0 | URL
네. 지름신 강림 페이퍼요. 그런데 지금 보니깐 댓글에 댓글도 달았던데요, 웬디양님은. ㅋㅋ

무스탕 2008-03-1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저 조금전까지 튀어다니느라 힘들었거등요?
어우~~ 지금 즐거워요~~ >_<

Mephistopheles 2008-03-19 23:59   좋아요 0 | URL
저 되고송이 은근히 중독성이 높더라구요~

2008-03-19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9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0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0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8-03-20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없던 일로 하면 되고"
완소 가사!

Mephistopheles 2008-03-20 09:39   좋아요 0 | URL
역쉬 네꼬님도 마님편..흑~

보석 2008-03-20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저의 일상을 좌르륵 꿰고 계신 메피님. 도로아미타불 되고에서 완전 공감. ㅎㅎ
다른 분들에 대한 것도 상상하게 됩니다.^^

Mephistopheles 2008-03-20 09:39   좋아요 0 | URL
설마 모든 일상이겠어요. 알라딘에서 페이퍼의 자취로 추정을 해본거라죠.^^

조선인 2008-03-2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잇, 내 추천을 뺐는 사람이 이다지도 많다니!

Mephistopheles 2008-03-20 15:39   좋아요 0 | URL
오호호호호 메롱~

L.SHIN 2008-03-21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저렇게 이쁘게 늙으면 미워할 수가 없구나.-_-

그런데, 저 밑의 글들..사람들이 올린거 옮긴줄 알았더니 메피님이 멋.대.로.
한거구나.ㅋㅋㅋ 재밌네요~ (그러면서 '내건 왜 없어?'하고 은근히 삐진다 =_=)

Mephistopheles 2008-03-21 22:50   좋아요 0 | URL
정녕 제가 멋.대.로. 지은 에스님의 "되고송"이 두렵지 않으신지요..??

L.SHIN 2008-03-24 10:48   좋아요 0 | URL
흐흐흐흐...아직 절 모르시는군요.
아무리 멋.대.로. 지은 '되고송'이라 해도 전 눈 하나 깜짝 안한다죠.훗.
(다음 기회를 기다리겠어요. '치토스 한봉지 더' 이런건 없나요?)

Mephistopheles 2008-03-24 10:53   좋아요 0 | URL
맥도널드 와퍼셋으로 놀렸을 때 지르셨던 외마디 괴성이 아직도 제 귀에 쟁쟁합니다요 에스님.

L.SHIN 2008-03-24 18:20   좋아요 0 | URL
헉...ㅡ_ㅡ!!!

(어째서 메피님 기억세포는 안 죽는거야!)
 

가늘게 찢어진 눈매, 나름 오뚝한 콧날, 첫눈에 탁 봐도 성격 보통은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아사노 타다노부" 라는 이름을 가진 이 배우를 나름대로 정한 소중한 배우의 한 자리를 내주고 있다. 혹자는 전형적인 니혼진 마스크라고 평가하기도 한다지만 난 오히려 몽골스럽게 보인다.



개인적으로 질리지 않는 동양미남의 표준이라고 보고 싶다.

 
이 배우를 영화에서 처음 만난 건 외려 그의 외모가 결코 잘 드러나지 않는 영화에서 였다.
양아치 같은 금발머리 휘달리며 여기저기 피어싱을 하고 입은 옆으로 쫙 찢어진 폭력배로 등장한 "이치더킬러" 이었다. 더군다나 감독은 미이케 다카시였으니...

천연덕스럽게 새우튀김 해먹는 기름으로 고문을 해대고 아귀처럼 입을 쫙 벌려 상대의 주먹을 질겅질겅 씹어대는 그 살 떨리는 연기에다 거칠게 툭툭 내뱉는 심히 야쿠자스러운 그의 발음에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다시 말해 결코 범상치 않은 인물을 역시나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

거슬러 올라가보니 그를 "고하토"에서도 만났었고 셀 위 댄스의 저질 룸바의 주인공이던 다케나카 나오토가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도쿄 맑음"에서도 마주쳤었다. 거기다가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에서 몰락한 사무라이 청부업자로까지 나타나 주신다. 그리고 여기저기 마이너적인 영화에 얼굴을 드밀며 배우생활을 해나가고 있어 보인다. 거기다 아시아권 영화에 자기 이름 은근히 많이 올리는 어쩌면 시장 활용도가 높은 배우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헤어스타일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 배우 중에 하나..

분명 마스크나 지명도에선 메이저나 탑의 위치에 있어야 할 배우인데도 그는 어찌된 것이 그냥저냥 심심풀이 땅콩마냥 영화에 출연하며 맡은 바 역할을 묵묵하게 해대고 있는 아웃사이더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역이 개성 있고 강하면 강한대로 그냥저냥 흐느적거리는 역할이라면 또 완벽하게 흐느적거려주신다.  "녹차의 향기"에서 사랑에 상처받고 고향집에 와 하릴없이 방글라데쉬하며 배 벅벅 긁는 룸펜스러운 배역까지 어찌나 감칠맛 나게 연기해주시는지..

배우에 별 미련 없고 그냥저냥 맡은 바 배역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충실할 뿐이라는 이 매력 있는 배우가 앞으로 얼마나 영화를 찍을 진 모르겠다. 그래도 근근이 차기작이 나오는 상황이 감지덕지할 뿐이다.

주연이면 주연 조연이면 조연 단역이면 단역..언제나 그의 존재감은 영화에서 빛난다.  영화가 개떡 같아도 그가 나타나면 그것만으로도 건진 느낌이 들 정도니까 말이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nada 2008-03-1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힛. 저도 느무 좋아하는 배우. 새드 베케이션도 보러 가야 되는데..

Mephistopheles 2008-03-18 17:22   좋아요 0 | URL
아 이번에 개봉되긴 하나 본데...얼마나 개봉관 잡을까요..^^

2008-03-18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8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3-1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뭐야- 메피님이 언급한 영화, 나도 다 봤는데 왜 기억이...(털썩)
그나마 희미하게나마 기억나는 것은 '고하토'...=_= (아, 이런 미운 건망증)
쿠후훗, 내가 좋아하는 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가 두 편에,(>_<)
내가 좋아하는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의 영화가 한 편.
저랑 은근 취향 맞으시네~ ㅎㅎㅎ
그런데, 저 남자, '도쿄맑음'에서 무슨 역할이었었죠? (긁적)

Mephistopheles 2008-03-18 23:05   좋아요 0 | URL
공원에서 책 읽는 청년이요..^^

L.SHIN 2008-03-19 09:15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하핫!!!!!!!!!!! 아, 그랬구나.

Mephistopheles 2008-03-19 09:46   좋아요 0 | URL
왠지 저 웃음의 의미는 무안함을 가리기 위한...=3=3=3=3

L.SHIN 2008-03-19 13:38   좋아요 0 | URL
(어떻게 알았지? 저 느낌표가 사실은 땀 흘리는 ; 라는 것을.=_=)

순오기 2008-03-18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쿄 맑음 하나만 봤군요. 저 남자는 생각나지도 않지만... ^^

Mephistopheles 2008-03-19 02:24   좋아요 0 | URL
대사도 거의 없는 단역이였어요. 여자가 공원에서 노닥거릴 때 벤치에서 근사하게 폼잡고(사실 잡을려고 하는 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보여지는)책 읽는 청년이였어요.^^

플레져 2008-03-1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배우들 이름을 업뎃하지 않은지 퍽 오래되었어요.
늘 좋아하던 사람만 좋아하고, 듣던 노래만 듣고, 보던 영화만... 보는 건 아니지만 ^^;;
전 요새 다시 양조위가 좋아졌어요.
다시라니. 아. 이제 진짜 누가 물어보면 양조위 좋아한다 말할거에요.
근데.. 양조위는 왜 퍼뜩 떠오르지 않는건지.
커피 한 잔을 다 마신후에 옆에 케잌 한 입이 남아있는 걸 본 것처럼 말이죠...흑.

Mephistopheles 2008-03-19 20:44   좋아요 0 | URL
양조위 분위기 있잖아요. 그 무뚝뚝한 표정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보이기까지 하니까요.^^ 그게 원래 그래도 조금 지나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찾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