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춤추는 인생"님의 살짝 푸념 섞인 페이퍼를 읽고 음악이라는 예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냥 당연하다는 듯 "가면 속의 아리아"
라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끼는 영화가 떠올랐다.

괴팍 혹은 독선적인 음악가의 모습이 아닌 후진 양성과 자신의 본분 그리고
떠날 때를 아는 "스승"이라는 참 모습을 너무나 근사하게 보여준 영화였다.

특히 이 장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조아킴(호세 반 담)은 보이지 않지만, 그가
가르치는 남녀 제자의 하모니가 펼쳐지는 명장면 중에 하나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이 남녀가 어울리는 화음에는 따듯한 사랑이 감지된다.
선곡 또한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지는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에서
"Sempre Libera".

오페라에서 알프레도와 비욜레타의 사랑은 결국 비극으로 끝마치지만, 영화 속
장과 소피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된다.

이 영화 다음으로 감독은 유명한 "파리넬리"를 선보였으나, 난 파리넬리보다
가면속의 아리아가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영화 한 편엔 음악이라는 예술
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충실히 답변해 줄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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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3-2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배우래요, 카수래요? @_@
말씀하신 영화 둘 다 안봤지만 정말 저 장면 소름이 쪽쪽 끼치네요. 특히 여가수가 노래 마무리 하는 부분에서요..
왜 저 남자가수는 숨어서 노래를 불렀을까요?

저 시대에도 번개머리가 있었네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08-03-27 14:37   좋아요 0 | URL
일단 스승인 조아킴으로 나오는 호세 반 담은 성악가입니다. 나머지 출연진은 잘 모르겠어요.

라트라비아타 라는 베르디의 오페라에서 Sempre Libera 이 아리아가 나올 때 여주인공 비올레타가 무대에서 혼자서 노래를 불러요..안토니오는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목소리만 흘러 나오죠. 오페라의 설정에 맞게 불러준거라고 보여집니다.^^

2008-03-27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7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7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8 0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8-03-28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와 멋져요~~
그런데 저 딱 보기에도 나쁜놈(?)처럼 생긴 아자씨들은 뭐라뭐라그러시는 거래요?

Mephistopheles 2008-03-28 02:07   좋아요 0 | URL
번개머리왈 : 대체 함정에 빠진 건 어느쪽인 것이죠?
수염난 선하게 생긴 아저씨 : 굉장해..공작은 옛일이 생각날꺼야.
수염난 선하게 생긴 아저씨 옆에 있는 원숭이 두상 남자 : 어째서죠?
수염난 선하게 생긴 아저씨 : 오래된 얘기지..

웽스북스 2008-03-28 15:03   좋아요 0 | URL
헉 나쁜놈들이 아니었던 거에요?
흉악해보이는데 -_-

Mephistopheles 2008-03-28 15:49   좋아요 0 | URL
처음 번개머리와 함께 있는 사람은 나쁜 놈(?)들이고 나중에 수염달린 사람은 아닙니다..ㅋㅋ

2008-03-28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8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흥얼흥얼 노랫가사.
-한때 퀴즈 아카데미라는 대학생 대상 퀴즈프로그램 시그널 송으로 쓰였던 것이
기억남. 가사를 살펴보면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으라고 하는
내용이다. 왜 나는 이 노래가사를 보며 동막골 광년이 생각이 나버리는지 모르겠다.

2. 영화.
-숀 코너리 할배와 니콜라스 케이지 아저씨가 공동 주연한 영화 "더 락"을 보면
초반 추격신이 이 동네에서 이루어진다. 숀 할배는 험비로 튀고 케이지 아저씨는
페라리로 쫒고..
그 유명하다는 언덕배기 추격씬에서 이 동네 명물 땡강땡강 종 울리는 노상
전차가 개박살 나는 장면과 케이지 아저씨의 페라리 박살에 지나가던 껄렁남
"아유 아저씨 페라리가 박살이 나부렸네요"에 케이지 아저씨 " 내차 아니거든"
으로 맞장구 치던 명대사(?)가 생각나부렸다.

사실 "더 락" 보다 월씬 이전 스티브 맥퀸 아저씨의 카리스마 팍팍 튀어 나왔던
영화 "블릿"에서의 자동차 추격전이 훠얼씬 멋지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서의
마그네토가 금문교 통째로 들어서 움직이는 어이상실 장면은 언급하진 않고 싶다.

3. 게이.
-샌프란시스코는 게이들의 천국이란다. 길거리에 남자 둘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그것도 화려한 원색계열의 옷을 입고 다닌다면 99.9%는
"게이"라고 한단다.

4. 왠 샌프란시스코타령?
-그거야 오늘 마님이 공연일정으로 아침에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탓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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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8-03-25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그러니까 결국 애정 페이퍼군요!

클리오 2008-03-2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마지막에서 갑자기 마음이 짠~해지시는것이... 아직도 사랑이 넘치는 커플...ㅎㅎ

비로그인 2008-03-2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스티브 맥퀸, 메피스토님.


무스탕 2008-03-26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요 페이퍼에서 영감을 얻어(?) 오늘 적은 '내 사랑 만화책' 제목이 <뉴욕뉴욕> 이라지요. 뭔 상관인지.. ^^;

마님께서 주니어와 가까운 곳으로 공연을 가셨네요 +_+


Mephistopheles 2008-03-27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 아유, 그러니까 꼭 그런건 아니랍지요.그냥 샌프란시스코에 가족이 가 있으니 관심이 가는 도시라는 거랍죠..ㅋㅋ
클리오님 // 아유..꼭 그런 건 아니라니까니까요..ㅋㅋ
한사님 // 멋지죠..그 심퉁 덕지덕지 붙은 무뚝뚝한 얼굴.. 그만한 배우 없죠..
무스탕님 // 어쩐지 어쩐지..뉴욕은 거의 반대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통속도시니까..^^
아 주니어와 마님의 거리는 시차까지 존재하는 제법 먼 거리랍니다. 그 놈의 나라 땅덩어리가 보통커야죠..^^
 

1.
요즘들어 새벽 2시라는 취침시간에서 더더욱 후퇴하여 평균 3시~4시 사이를 오가고
있다. 불면증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리 심하진 않는 듯 하고 해가 떠 있을 때 살짝
피곤한 것 말곤 그닥 큰 지장은 없는 듯 하다. 주말에 몰아 자서 그런지도...
잠 많이 안자는 것도 체질이라는데..하긴 어렸을 때부터 잠 없다라는 소린 많이
듣기도 들었다. 그래도 충분한 수면은 분명 필요한 것 같다.

2.
대안교과서가 뉴라이트라는 명함을 달고 나왔다고 한다.
사서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 내용이 기존 교과서와는 틀리게 파격(?)적이라고 한다.
가장 압권인 부분은 영구정권 독재를 갈망하던 권력자들을 건국의 아버지, 성장의
아버지라고 묘사하고 미화한 부분이였다. 이번 교과서를 VER 1.0 이라고 칭한다면
VER 3.0 쯤엔 안중근, 김구는 조국의 근대화를 망친 테러리스트로 묘사될 것 같다.
그뿐이겠는가. 이순신 장군은 조선조 일본에 의한 근대화를 퇴화시킨 최악의 인물
로 설정될 것 같고 세종대왕은 한글이라는 뻘짓문자를 만들어 위대한 한자에 역행
했다는 묘사쯤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대로 가다간 임나경영설과 독도는 일본
땅이다. 라고 애들 보는 교과서에 실리지 말란 법도 없다.

인간이 만든 위성이 태양계를 벗어나는 21세기에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좌,우익이라
는 이분법적 사고로 영위하는 소위 지식인들이 지나치게 많아 보인다. 그들에게
"NEW"라는 단어는 이질적으로 보일 뿐이다.

역시나 한쪽으로 지나치게 급히 휘어진 이상이나 사상은 "극단"이라는 꼬리표를 떼
내지 못하나 보다.

3.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일 좀 하다가 오늘은 이 분이 어떤 말로 나를 또 웃겨
주실까 기대를 한다면 어쩌면 나도 심각한 변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미친놈에게 억울하게 목숨을 빼앗긴 초등여아 두 명의 사건 앞에서 "앞으로
어린 여아들의 안전에 최우선을 가하라"란 소릴 하시고 모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선
"현명한 국민이라는 경제발전에 어떤 투표를 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란 말씀도
해주시고, 물가 오르니까 "서민 물가를 잡기 위해 몇개 품목을 집중 관리 하라."
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뿐인가. 얼마 전엔 "영어 몰입 교육은 현실상황에선 불가
능한 교육방침"이라고까지 말씀하신다. 그리고 행여 뭔가 수틀리고 어 이게 아닌
데 싶은 생각이 드시면 거침없이 "오해신공"을 펼치신다.

공식을 만들어 보면 이렇다.
사회에 무슨 일이 터지면 그 무슨일 뒤에 "해라, 하라"를 붙이면 끝. 거기다가
조금 수틀리면 "오해다."라는 막강한 오해신공을 펼치면 끝...

이거야 원..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내뱉는 말 한마디가 이리 무게감이 없어서야..

4.
배우를 따라 영화를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스위니 토트에서 그 좔좔 꼬인 공갈
이태리 발음으로 영화에서 유일하게 웃음을 주던 캐릭터인 "아돌프 피렐리"역을
멋지게 소화하신 사차 바론 코엔이라는 배우를 따라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와 "탤러데가 나이트 - 릭키 바비의 발라드"라는 다소
골때리는 코미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주노"를 보고 "엘렌 페이지"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녀의 다른 영화
"하드 캔디"에 관심이 가고 있다.



그 뿐인가 우연히 케이블을 통해 보게 된
"바이오닉 우먼 소머즈"의 주인공 "미쉘 라이언"이라는 시원스런 마스크의
여배우를 보고 그녀의 다른 작품을 챙겨볼까 생각 중이다.




세상은 넓고 영화는 많다. 거기다가 배우도 댑따 많다. 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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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8-03-24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분이 또 웃음을 선사해주셨군요.

L.SHIN 2008-03-2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영화는 하루종일 봐도, 봤던 영화 또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죠.^^
하지만 전 ... 정말 관심있는 사람 말고는 감독도, 배우도, 제목도 잘 안 외운다죠.=_=
줄줄줄 이름들을 외우는 사람 보면 대단해요.ㅋㅋ

씩씩하니 2008-03-2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님 한번 웃게 되어요~~
근대..님 왠 불면증이요...잠 못자는게 사람을 많이 축나게 하는 것인데..
주무시기 전에 우유를 살짝 데워드시면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한번 해보세요~~
꼭이에요~걱정하는 맘 두고 갑니다~

무스탕 2008-03-2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번을 봐도 재미있는 영화가 있지요.
전 이젠 유치뽕짝한 '귀여운 여인'이 봐도 봐도 재미있어요.
'에어포스 원' 이랑 '더 록' '로마의 휴일'도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영화지요..

불면증.. 그거 괴롭습니다. 어캐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웽스북스 2008-03-24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을 안자고도 버틸 수 있다면 전 그쪽을 택하고 싶어요
잠자는 건 넘 행복한 일이지만, 좀 아깝긴 하거든요

그나저나 메피님, 영화들은 도대체 언제 다 챙겨보시는지
그저 감탄일 뿐이지요

Mephistopheles 2008-03-2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 요즘 연타석 홈런이십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에스님 // 그래도 전 한번 본 영화는 여간해선 다시 보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씩씩하니님 // 잠이 안오는데 꼭 잠을 자야 겠다고 버둠거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어 그냥 조리면 잔다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무스탕님 // 귀여운 여인과 로마의 휴일은 이해가 가는데 에어포스 원의 경우는 우..제 개인적으로는 짜증이 좀 많이 나는 영화 중에 하나랍니다.
웬디양님 // 언제 다 챙겨보냐고 여쭤보신다면 소래와 히.미.츠. 라고 대답할 수 밖에요..오호호

승주나무 2008-03-25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라! 해라! 오(Oh)해라~ 아니 오해(誤解)라~
오해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명확히 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신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 자기가 말을 잘못 한 것인지, 듣는 사람이 멍청해서 잘못 알아들은 것인지...

갑자기 국치일에 나라를 팔아먹던 관료들의 명언이 기억에 남네요..
"불가불가(不可不可)라~" 이 말이 왕과 일본의 대신들 앞에서는 "불가불 가(不可不 可 : 나라 팔아먹는다는 조약을 허락해야지 어쩌겠어요~~)"가 되고, 국민들 앞에서는 "불가 불가(不可 不可 : 불가가 두 번이니.. 절대로 절대로 아니 되옵니다~)"가 되고 마니, 말장난이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겠죠.. '오해신공'에 삘받아 또 전투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려~~

Mephistopheles 2008-03-25 11:40   좋아요 0 | URL
매국조차도 애국으로 미화되는 세상인걸요. 불가불가던 불가불 가던 제대로 보고 판단하는 국민성 또한 결핍이긴 합니다.^^ 건망증들이 너무 심해서 등에 칼 맞은 걸 너무나도 빨리 까먹어서 문제입니다.

비로그인 2008-03-2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약)
대안교과서와 날마다 웃겨주시는 분때문에 새벽까지 맘에드는 영화들을 보고 계시군요.

Mephistopheles 2008-03-25 16:48   좋아요 0 | URL
제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할 정도의 애국심이 심히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분이 불면증의 원인은 절대 아닙니다.^^

보석 2008-03-2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전 늦게 자면 회사에서 졸아요. 아침부터 그럼 괴로워요.
2, 3. 후....
4. 저도 한때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다 챙겨보고 그랬어요. 책도 비슷하잖아요. 한 작가가 마음에 들면 작가의 월드를 구축하는...^^;

Mephistopheles 2008-03-27 01:00   좋아요 0 | URL
감독과 배우가 꿍짝이 맞아서 몇차례 작업을 같이 하는 영화들도 잘 살펴보면 재미있어요. 뭐랄까 배우는 점점 능구렁이가 되가는 느낌이 든다나요..ㅋㅋ
 

탁한 공기,
높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시커먼 연기.
작취당하는 사람들, 착취하는 사람들.
하천을 통해 흐르는 오,폐수..
단지로 조성될 경우 늘어나는 범죄율.
우범 지구화..
그리고
사회적으로 대접 못받는 공돌이, 공순이..

이런 사항들이 공장을 대표하는 암울한 낱말나열들이겠지만
요즘 들어 이러한 사항들이 공장이라는 공간에서 많이들
사라져 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가급적 친환경적이며 오염물질 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공장들도
많이 돌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제 신문기사에는 상수도 주변 공장설립이 쉬어진다.라고 쓰여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도권 공장 규제지역 15~20Km
였던 현행법이 7Km로 대폭 축소 된다고 한다.

이에 김지태 환경부 대변인은 "상수도 입지 규제를 엄격히 적용해
기업부담이 많아 이번에 개선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기에 덧붙이
기를 "다만 7Km 이내 조건에 따라 공장입지 여부를 확실히 관리해
환경오염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말로는 우린 이미 초일류복지선진국이다.)

어이하여 대통령각하가 "난 수도물 먹는다."란 발언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근데 말이다. 규제를 풀기 전에 먼저 환경사범에 대한 처벌강화나
환경규제는 현행보다 더 강하게 묶어 놓고 시작해야지 않을까.
소잃고도 외양간 계속 못고치는 정부 사람들이 수도권 가정집에
시커먼 물이 수도꼭지를 따라 흘러나올 때서야 "그것이 아닌가벼"
할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때도 대통령 각하는 수돗물을 퍼 마실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낙동강페놀오염사건과 같은 엄청난 사건앞에서도 초지일관하며
이런 정책을 내놓는 정부의 모습은 이해가 불가능하다.

아무리봐도 우리나라 수돗물에는 장기간 복용시 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다량 함유 되어 있을 것 같다.

더더욱 그냥은 못 마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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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8-03-2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여킬로가 가까워졌군요. 으음... 생수를 더 팔려는 전략이 아닐까요 혹시. 생수회사에 투자할 때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3-23 21:13   좋아요 0 | URL
ㅋㅋ 그게 그렇게 돌아가는 현실이 참 씁슬하답니다요..^^

무스탕 2008-03-2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수기 회사랑도 뭐가 있을지도 몰라요..

Mephistopheles 2008-03-23 21:13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정수기회사나 생수회사와 무슨 유착이 있지 않을까요..ㅋㅋ

심술 2008-03-23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기 혼자 한 주 동안 생각해 보다 도저히 답을 얻을 수 없어서 여쭙는 건데요 웬디양님 서재에서 메피님이 말한 지푸라기(G) 가방이랑 비닐봉지(B) 가방이 무슨 상표예요?

Mephistopheles 2008-03-23 21:14   좋아요 0 | URL
G는 아마도 구찌가방같고요 B 버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확한 건 페이퍼를 쓰신 웬디양님이 확실히 아시겠죠^^

웽스북스 2008-03-23 22:17   좋아요 0 | URL
앗 여기서 이런 대화가... (저한테 물어보시지...ㅋㅋ)
G는 구찌 맞구요 B는 발리에요 ㅋㅋㅋ
구찌 패턴 있는 베이지색 가방 말구 (그건 별로 안좋아라하고)
좀 다른 느낌의 가방들 중에 이쁜 것들이 있더라구요 ㅎㅎ

심술 2008-03-23 23:1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알려 주셔서 고마워요, 메피님.
안녕하세요, 웬디양님? 님 서재엔 몇 번 가 봤지만 얘기는 첨 해 봅니다. 그게 제 컴퓨터가 요새 뭔가가 잘못돼서 로그인이 안 돼요. 님 서재엔 로그인한 사람만 답글을 달 수 있게 돼 있어서 부득이하게 메피님 서재를 쓰게 됐어요.

L.SHIN 2008-03-2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막내 : 차장님. 주차장에서 담배 피러 가실 때요..

메피 : 어..왜..

막내 : 혹시 가끔씩 누구 마주치지 않나요?

메피 : 마주치지..

막내 : 여자죠?

메피 : 어 101호 여자야 가끔 담배 피러 주차장 가면 거기서 마주쳐..

막내 : 101호 여자였어요?? 헉..

메피 : 왜? 여자가 밖에서 담배 피는게 이상해?

막내 : 예..아무리 그래도 여자가 밖에서 담배 피는 건 쫌....

메피 : 불과 몇 년전 우리나라 헌법엔 여자가 길에서 담배 피면 위법이였단다.

막내 : 헉...에이 농담..

메피 : 진짠데.? 작년 신문기사 기억안나? 길에서 담배피는 여자를 보고 술 취한 50대
남자가 "어디 감히 여자가!" 하면서 폭행했던 사건...

막내 : 헉..너무한다. 근데 차장님은 보기 좀 안그러세요?

메피 : 전혀..

 

막내는 20대 중반의 여성... 어쩔 땐 여자가 여자를 더 보수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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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3-2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그럴까요. '여자는 담배 피면 안돼' 라는 그런 사회에서 자란 영향 탓이겠죠.
그 '막내' 라는 분이, 그런 말도 안되는 사상이 없는 유럽이나 북미에서 태어났다면
저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06년, 아는 사람 중에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재미교포 젊은 여성이 처음 한국에 와서
길거리에서 피웠습니다. 그런 것이 이상하다는 것 자체가 콧방귀 낄 일이죠.
그런데 사회와 환경에 따라 변하는게 인간. 몇달 뒤, 한국말 할 줄도 모르는 '미국인'인
그녀는 담배를 화장실에서 몰래 피는 습관을 배우고 말았습니다. 보기 안좋더군요.

그런데 몇년 전에 위법이기까지 했다니, 이 무식한 나라 좀 보게~ 헐...
남자가 여자 직종에 뛰어드는건 '귀엽고' 여자가 남자들 '세계'에 뛰어드는건 천인공노할
일이라는 아주 웃긴 별나라, 지구.

메피님같이 자기 주관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교육따위 무시하고.
그런데, 그 '막내'분은 어떻게 '101호 여자'와 마주친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ㅍㅍㅍ

Mephistopheles 2008-03-21 19:13   좋아요 0 | URL
에스님이 말씀하신 그런 사회에서 자라는 것이 대부분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문제는 사회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독립을 하는 시기에 가치관이나 사상이 조금은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가정이라는 예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나 할까요. 담배를 길에서 피우는 건 좋지않다는 이해가 가지만, 거기에 여자라는 명칭을 붙여 좋지않다. 라고 말하는 건 보수적이라고 보고 싶어용..막내는 오랜 세월 자취생활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핸드폰 통화하러 나갔다죠..^^

비로그인 2008-03-21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계천에서 담배물고 씩씩하게 제 갈길 가던 묘령의 여인~
그 주위에 쳐다보고 한 마디 하느라 제 갈길 못가던 남정네들~
평범한 다수의 관객들보다 멋져보였던 한 명의 heroine.


Mephistopheles 2008-03-31 10:15   좋아요 0 | URL
잠깐 한 번 슬쩍 보는 건 이해가 가겠다만 쳐다 보는 건 또 뭐고 한마디씩 하는 건 또 뭔지...^^

마태우스 2008-03-23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자란 탓이죠 뭐.... 그런 사회에서 님은 보석같은 분이죠^^

Mephistopheles 2008-03-23 12:29   좋아요 0 | URL
어 그래도 전 어느 성별이 중심이 되는 사회구조는 바람직하다고 보진 않아요. 그게 남자건 여자건 간에요..^^

마태우스 2008-03-2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그런 마음이 보석같다는 거죠. 네이버 댓글 보면 한숨만 나오는지라....

Mephistopheles 2008-03-23 21:15   좋아요 0 | URL
네이버 댓글이야 아 저렇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구나..정도면 될꺼 같아요..그래도 가끔 기발한 댓글들 보는 맛에 가끔씩 뒤적거리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