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법시위에 관련 엄정대처. 체포전담조까지 창설.



2. 나태한 일선 경찰서에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호통.

3. 선거판 과반석 이상 의석 확보.



4. 개헌발의 후 강행돌파.



5. 예정대로 대운하 착공. 반대세력에 대해선 1번을 적용시켜 분쇄,무마.



6. 2번의 예로 잡아논 경찰의 기강을 1번에 적극 활용.



7. 반대여론이 심해도 일단 첫삽을 뜨며 보여지는 파급효과로 모든 것을
무마시킬 수 있음. 국민들의 조삼모사 두뇌를 적극 활용. 



8. 공사기간 중 불궈지는 모든 잡음은 1,2을 활용하고 아울러 거대 언론사의
언론플레이로 엄폐 가능. 임기내 완공을 목적으로 환경, 문화재 보존은 묵살.


아무리 봐도 눈에 뻔히 보이는 시나리오인데..?
그런데도 뭘 어찌 할 도리가 없다는게 참 거시기 하다지..

하지만 오늘은 만우절..

뱀꼬리 : 저스트 조크~!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08-04-0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우절이라지만 무서운데요.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보면 실현가능성 없는 것도 아닌것 같고요.

Mephistopheles 2008-04-01 16:47   좋아요 0 | URL
보이는 상황대로라면...50%를 넘어가는 음모론 아닐까요..? ^^

시골사람 2008-04-01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우리'입니다. 만우절에서 위안 받을 거냐, 그들이 쉬~~~팍 저지른 후에도 끝까지 '거기'에다 눈 안 떼고 할 말도 하고, 해야 할 행동도 하느냐... 그거..

Mephistopheles 2008-04-01 16:48   좋아요 0 | URL
저분이 서울시장 시절 행정수도 이전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고 싶다. 란 말이 섬짓합니다. 설마라고 자조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방금 당신의 뒤통수에 도끼를 박은 김 아무개라고 합니다. 생글"

소장마마가 뒤통수에 도끼를 맞으셨다. 사기를 당한 건 아닌데 이건 뭐 사기를 당했다고 해도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인 것.

얼마 전 부터 한 다리 건너 (이름만 올린 P소장의 다니는 교회에서 알게 된) 알게 된 K씨는 제법 돈을 가지고 있는 알부자라고 한다. 젊었을 적 열처리공장으로 근근이 먹고 살다 어찌저찌하여 (대부분 강남부자들의 부의 축척과 비슷한 경우)꽤 어마어마한 목돈을 잡게 되었고 죽을 똥 살똥 일을 해 기십 억은 쉽게 쉽게 왔다리 갔다라하는 반졸부 반자수성가형 스타일의 부자로 성장하였다고 한다.

뭔가 어려운 일이 있거나 결정할 사항이 있을 땐 뻔질나게 소장마마를 찾아 조언을 구하고 방법을 간구하기까지 했었나 보다. 공장 재건축과정이나 혹은 경기도 인근의 매입이 가능한 땅까지, 결론적으로 소장의 조언이나 안목으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의 재건축도 별 문제없이 잘 풀렸고, 경기도 인근에 소장이 찍어 준 땅을 매입하여 차액만 수십억의 이윤을 남겼다고 한다.

이런 그가 이번에 새로 매입한 땅에 공장을 짓겠다고 소장에게 의뢰를 했는데, 소장마마딴에는 그래도 자재 안 빼먹고 이런저런 신경까지 써가면서 열심히 견적을 조합하여 견적서를 보여줬더니만 이 양반 어디서 어떻게 이리저리 여러 군데 견적서를 받아놓곤 소장마마 견적은 너무 비싸다고 고려를 해봐야 겠다 는 썰을 풀었다고 한다. 차이라고 해봤자 1~2천만 원 정도의 차이인데 말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싸게 견적을 내버린 지방 건설업체들의 생리에 틀을 맞추고 이런저런 구실을 붙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지방 업체의 경우 일단 공사부터 따자는 심산으로 지나칠 정도로 저단가로 공사견적을 내버린다. 뭐 남는 게 있겠냐마는 공사 중간 중간 변경이란 구실로 이것저것 청구하고 자재 좀 빼먹어서 결국엔 절대로 손해 보는 장사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결론은 부실공사로 바로 이어지는 악습 중에 악습.)

박리다매 식으로 새로운 견적을 작성했으나, 결국 문고리 창틀이나 납품하는 잡철공사로 먹고 사는 지 처남에게 모든 공사과정을 맡겼다는 통보가 날아왔다. 다시 말해 소장은 이런저런 좋은 일은 죄다 해주고 막판에 뒤통수 맞은 꼴이 돼 버린 상황.

이래서 옛 어른들 말이 틀린 말 하나 없다고 하나 보다.

"가진 자가 더 심하고, 자수성가로 일어난 사람, 여간해선 가깝게 지내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라"

아마도 소장마마는 그 K사장과는 이제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인간관계를 정립해나갈 것 같다.

이런 주변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보고 미 프로레슬러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틈만 나면 떠들어대는 말인 "Don't trust anyone."(어느 누구도 믿지 마라.)가 결코 빈말이나 농담은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Don't trust anyone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보석 2008-03-31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사람은 분명 믿을 수 없겠지만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나요? 그 어느 누구에는 자기 자신도 들어가는 걸까요?

Mephistopheles 2008-03-31 20:53   좋아요 0 | URL
설마요..^^ 자기 자신까지 믿지 않고는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제가 말하는 아무도 믿지 마라는 사회생활에서를 의미하는 거랍니다.^^ 아울러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혼자서도 고독하거나 외롭지 않는 법을 터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관계나 가족관계가 계속 핵분열이 일어나다 보니까요.

2008-03-31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1 0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4-01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핵분열..핵분열..분열 분열..
조금 전까지 거실에서 그 놈의 세포 분열, 원자, 나노 어쩌구저쩌구 떠들다 와서 그런지
메피님의 '핵분열'이란 글자만 딥따 크게 보입니다. ㅋㅋㅋ
의(리)가 없는 사람은 정말 싫어요. 오늘따라 소장마마가 가엾게 보이는군요.^^;

Mephistopheles 2008-04-01 09:58   좋아요 0 | URL
그 놈의 세포분열, 원자, 나노를 술자리에서 떠들으셨을까요? 아님 진중한 자리에서 떠들으셨을까요..ㅋㅋ 의리라기 보단 일종의 상도인데..제가 판단하는 그 양반은 일단 달다 싶으면 들이키고 좀만 쓰다 싶으면 그게 불과 몇 초전까지 단맛이 나는 것일지라도 뱉어내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아마 그러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수성가란 화려한 간판을 달았겠지만요.^^

L.SHIN 2008-04-02 13:24   좋아요 0 | URL
술자리도 진중한 자리도 아닙니다. 그냥 TV 보다가 갑자기..( -_-);
원래 제가 난데없이 아무 주제나 들이밀고 말하기도 해서 말이죠.ㅋㅋ

순오기 2008-04-01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통수 때리는 사람, 결국은 자기는 더 크고 쎄게 뒷통수를 맞는다는 진리를 그분께서 모르시는군! 흥~ 아~ 이럴 때 사람이 마구 마구 싫어지죠~ 소장마마께 위로의 술이라도...

Mephistopheles 2008-04-01 10:00   좋아요 0 | URL
저도 인벌 혹은 천벌의 존재를 믿고 싶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요즘은 그렇지도 않구나..란 생각이 종종 듭니다. 친일행각을 노골적으로 한 사람들의 후손을 보면 과연 인벌이나 천벌이 있나 싶더라구요.^^ 떵떵거리며 잘 사는 걸로도 모자라 상위 5%로 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잖아요..

순오기 2008-04-01 21:17   좋아요 0 | URL
글쎄~ 친일행각 후손들이 경제적으로 잘 살지 모르지만, 그들은 천년이 가도 친일 후손이란 오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요. 역사가 증언하는 한...

Mephistopheles 2008-04-01 23:43   좋아요 0 | URL
오명은 우리들의 그들을 기준하는 잣대일 뿐일꺼에요. 제가 알기론 그들은 거리낌이 없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가진자 승리자의 기록인걸요. 그리고 그들은 여태까지 승리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1969년 "천일의 앤" 에서의 헨리 8세 (리처드 버튼)



2007년 "튜더스(헨리 8세)"에서의 헨리 8세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2008년 "천일의 스캐들"에서의 헨리 8세 (에릭 바나)

하지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한스 홀바인 2세 1536년작 헨리 8세의 초상..(이건 뭐 옆집 존아저씨도 아니고....)

 

 


밀려오는 괴라감을 어찌할꼬...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푸른신기루 2008-03-30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TL..
에릭바나가 젤 멋져요ㅎㅎ

Mephistopheles 2008-03-31 20:44   좋아요 0 | URL
에릭바나..멋진 배우죠.. 잘생겼고 그리고 눈빛도 좋고..^^

토트 2008-03-30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앤도 초상화 보니까 안 예쁘던걸요.ㅎㅎ

Mephistopheles 2008-03-31 20:45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미의 관점이 시대마다 틀른 것도 있겠지만서도 지나친 미화도 무시는 못하겠다죠..^^

다락방 2008-03-30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TL..2

Mephistopheles 2008-03-31 20:45   좋아요 0 | URL
좌절하지 마삼. 그래도"왕"아닙니까..^^

마노아 2008-03-30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핫! 밀려오는 괴리감에 추천...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3-31 20:46   좋아요 0 | URL
같은 남자인 제가 봐도 괴리감이 밀려오는데 아마 여성분들은더 심하실 듯..ㅋㅋ

paviana 2008-03-30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루지기아저씨가 생각나요.ㅋㅋ

Mephistopheles 2008-03-31 20:46   좋아요 0 | URL
고우영 화백님의 그 명작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님 누들누드로 유명한 양영순씨의 그 두껍게 생긴 남을 말씀하시는 건가요..ㅋㅋ

순오기 2008-03-30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헨리 8세는 싫지만, 에릭 바나는 좋아요.^^
초상화도 실물보다 더 멋지게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됨.ㅎㅎ

Mephistopheles 2008-03-31 20:47   좋아요 0 | URL
저 초상화의 작가가 비교적 가감없이 그림을 그린다고 하더군요..^^

마늘빵 2008-03-3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

Mephistopheles 2008-03-31 20:47   좋아요 0 | URL
어머 몇달(?)만에 제 서재에 댓글을 다는 아프님이시옵니까??

soyo12 2008-03-3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영화속의 사람은 기억 속의 사람은 항상 매력적이 되어가나봅니다.
ㅋㅋ 목이 없군요. 그 유명한 스캔들의 주인공은.........ㅋㅋ^.~

Mephistopheles 2008-03-31 20:4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소요님..그니까요..저 목없고 모여라 눈코입의 옆집 존아저씨같은 양반이 그 엄청난 여성편력과 절대왕정의 최고봉이였다잖습니까..ㅋㅋ

무스탕 2008-03-31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몬산다, 정말... OTL..3

Mephistopheles 2008-03-31 20:48   좋아요 0 | URL
몬살아도 "왕" 입니다요! 왕!

L.SHIN 2008-03-31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핫, 그나마 제일 닮은 캐릭터 캐스팅은 1969년작이군요.

Mephistopheles 2008-03-31 20:49   좋아요 0 | URL
오오 그래도 리처드 버튼을 무시하면 아니되와요..그가 저런 고전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 배우였는데요..^^

L.SHIN 2008-03-31 22:19   좋아요 0 | URL
잘 어울린다는 뜻이었습니다.(웃음)

마냐 2008-03-31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리웃이 꿈의 공장 아님까! 판타지를 깨는건 예의가 아니죠..흑흑. 알고 있는 사실도 때로 충격..흑흑. 전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넘 멋져요. --;

Mephistopheles 2008-03-31 20:49   좋아요 0 | URL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약간 반항적인 이미지를 가지면서도 어쩔 때 보면 그렇게 지적일수가 없다죠...앞으로 대성할 총각(?) 입니다요..ㅋㅋ

웽스북스 2008-03-3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기만 하구만요~
모여라~

Mephistopheles 2008-03-31 20:50   좋아요 0 | URL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참 독특한 이상형을 가지신 웬디양님이십니다..ㅋㅋㅋ

프레이야 2008-03-3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저도 에릭바나요~
헐, 괴리감이 팍~

Mephistopheles 2008-03-31 20:50   좋아요 0 | URL
에락바니도 그렇지만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리처드 버튼도 다 멋진 배우들이랍죠..ㅋㅋ

보석 2008-03-31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누구심?ㅎㅎ

Mephistopheles 2008-03-31 20:51   좋아요 0 | URL
누구긴요..종교에서 분리된 왕권을 확립하고 튜더왕조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아울러 끝도 없이 주변의 여자를 갈아치신 희대의 풍운아 헨리 8세 "왕"이랍죠..ㅋㅋ
 

16살 먹은 딸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아빠 저 임신했어요"라고 폭탄선언을 해버리면 아마도 아버지는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허옇게 뽀샤시해질 것이다. 곧이어 터지는 연쇄반응은 "어떤 놈이야 이놈을 그냥!", "아니 이놈의 지지배가 행실을 어떻게 했기에..!!", "대체 애 교육을 어떻게 한거야 당신은..!!" 등으로 발전한다면 조금 지나친 비약 곁들여 가정의 붕괴로 이어질지도 모를 것이다.

 

주노 (Juno, 2007)

사회적인 문제라 해도 전혀 손색과 거리낌이 없는 미성년자의 임신이라는 이 어마어마한 주제는 코미디라는 장르를 가진 영화 "주노"에서 무게를 잃지 않는 가벼움을 선사해준다. 그것도 주연, 조연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서 말이다.

애늙은이 주노를 연기한 엘렌 페이지는 영화 시작과 더불어 화려한 말빨과 특유의 시니컬을 주 무기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난 이 영화의 완벽한 주연이다."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준다.

거리의 부랑자처럼 오렌지주스 한 통을 벌컥벌컥 마시며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구멍가게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한 후 십자가를 저주하는 모습이나, 낙태를 결심하다 이미 손톱까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낙태반대론자 급우의 말에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 스스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움직이는 모습까지 영화가 끝날 때까지 87년생 작달막한 여배우는 완벽 그 이상의 모습을 연기해준다.

그녀의 주변에 포진한 조연들 역시 주연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연기해준다.

몸이 아닌 말로 풀어주는 코미디가 출중한 연기자들과 어울려 진다면 시간이나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 한 편으로써 관객의 입장에서 보상받는 기분까지 들곤 한다.



마지막 장면은 잔잔하게 감동을 주더라는....

 

 


또 다른 시선 :

마냥 웃기엔 영화에 처해진 모든 사회현실은 쉽게 넘겨봐선 안 될 것 같다.미성년자의 임신이라는 문제를 기둥으로 치자면 수많은 곁가지들이 영화 속 두루두루 포진하고 있다. 여성 기구에서 운영하는 단체에서는 낙태를 권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막을 수 없다면 최소한의 예방책이라고 미성년자에게 콘돔사용을 권유하는 모습도 그냥 쉽게 흘려버릴 순 없어 보인다. 또한 낙태를 반대하는 엣뙤 보이는 동양인 여학생의 입에선 " 나 약 끊었어"란 말이 쉽사리 나오고 완벽한 가정을 가졌지만 2세의 존재로 인해 다가올 자신의 모든 불이익을 감수 할 수 없는 여피스럽고 이기적인 남성상까지 영화 전반에 두루두루 깔려 있다.


뱀꼬리 : "제니주노"란 한국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소재의 동일성 때문에 이 영화가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표절로 얻어맞았나 보다. 제니주노라는 영화를 안 봐서 표절여부를 판단할 순 없지만 제니주노의 감독이 스스로 표절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고 하니 그냥 항간의 해프닝으로 일축해도 별 지장은 없어 보인다. 단지 이런 시시비비 때문에 꽤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 한 편이 평가절하 되는 상황은 아쉽게 보고 싶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8-03-2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나이로 보면 중3 이네요. 아웅 생각만으로도 아찔~~
지난번 FM모닝쇼에서 소개하던데 재미있을듯^*^ 제니주노가 제작은 더 일찍 시작했다는 얘기도 얼핏 들었습니다.

Mephistopheles 2008-03-29 13:43   좋아요 0 | URL
애시당초 상영된 시기가 제니주노가 엄청 앞이긴해요. 근데 영화 제목도 "주노"인데다가 소재도 같고 하니..네티즌들 거품물고 표절이라고 주장하기는 하는데...글쎄요..

순오기 2008-03-29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지 못할 소재를 웃음으로 보여준다? 언제 하는지 보고 싶군요.

도넛공주 2008-03-29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갑자기..그 곰가족이 나오는 광고가 생각나네요.그래서 좀 웃었답니다.

무스탕 2008-03-29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광고가 먼저 생각이 났어요. 딸곰이 아빠곰에게 말하는 선전있죠?
나중에 디브디로라도 꼭 봐야겠어요.

무스탕 2008-03-29 21:20   좋아요 0 | URL
옷-! 공주님. 찌찌뿡 ^^*

웽스북스 2008-03-29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영화 디게 보고싶은데 ^_^

BRINY 2008-03-29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곰가족과 토끼 나오는 선전 생각했어요 ㅎㅎ

L.SHIN 2008-03-2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제니주노'라는 한국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상영 시기로 봐도,
오히려 표절시비는 이 외국영화가 받아야 할 대상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어느 쪽이 표절을 했든간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이 같은 소재를 생각할 수도 있는거지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쯧. 지구에 이렇게 많은 인간들이 사는데 비슷하거나 똑같은
생각을 하는 자들이 한,두명도 아닐텐데.

산사춘 2008-03-30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옛날에 뽀뽀뽀 보다가 텔레토비 보구 땅을 쳤어요.
(안봐서 함부로 말하는 건데) 두 영화 다 보면 그런 느낌 들 것 같아요.
한국적 엽기코드 가득 담겨 있어서 전 제니주노 보다가 차마 더 못봤시유.
적어도 일케 본론은 있어보여야 맛이지 않습니까?

마태우스 2008-03-30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케 잘만들었다죠? 전 두 주노 다 안보고 주노명 베이커리는 봤어요^^

Mephistopheles 2008-03-30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 찾아보시면 단 한군데가 존재할 껍니다...^^
리사님 // 소래와 히.미.츠..^^
다락방님 // 아마 거기에서만 하고 있을껄요???
도넛공주님 // ㅋㅋ 아 그 오리와 곰커플이요..전 X나라당 인터넷 선전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 당 선전에 나온 곰들은 좀 타락했더라구요..ㅋㅋ
무스탕님 // 영화 제법 재미있어요..특히 저 주연 여배우...와 대단합니다..^^
웬디양님 // 리사님과 다락방님과 무스탕님 손잡고 미로스페이스로 고고씽~~
브리니님 // ㅋㅋ 아무래도 페이퍼 앞머리가 그 선전 많이 생각나게 하죠..ㅋㅋ
에스님 // 죄송하게도 제가 쓴 내용은 이 주노라는 영화가 표절시비에 휘말렸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제니주노는 2005년 주노는 2007년 영화니까요. 네티즌들이 표절이다 라고 몰아붙인 영화는 주노가 맞습니다..^^
산사춘님 // 그게 영화가 물론 메가쇼킹한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도 미성년자들의 시선에서 잔잔하게 보여주기도 한답니다..ㅋㅋ
마태님 // 재미있어요. 일단 배우들의 대사가 감칠맛 납니다..^^

프레이야 2008-03-30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노, 영화 소개 잘 보고 갑니다. 제니주노도 안 봤지만요.
근데 전 어디서 본대요? ㅎㅎ

비로그인 2008-03-3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에게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주노아빠처럼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답니다.

Mephistopheles 2008-03-31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 한군데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미로스페이스..^^ 4월9일까지 할까 모르겠습니다.
단테님 // 어쩜 이 영화는 일종의 등장인물들의 허구스러움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딸 아이의 일대 사건에 차분하게 대처하는 아버지나 성심성의껏 챙겨주는 계모나. 배가 남산만큼 불렀어도 계속 학교에 등교하는 주노나. 그래도 영화는 좋았습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밥값도 뛰어올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 밥집에 매달린 앞자리 숫자가 티나게
고쳐진 메뉴판을 보는 기분은 씁쓸함이 묻어난다.
자연스럽게 비싼메뉴엔 시선이 가질 않게 되고 그냥저냥
먹을 만한 적당한 가격대의 메뉴를 선택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사무실 앞에 먹을 만한 곳은 사실 없다.)

사무실 앞에 있는 자주 가는 식당도 역시 가격인상을 단행했고,
힘없는 직장인들이야 찍소리 않하고 한숨 몇 번 내뿜고
올라버린 가격의 밥알을 씹어주면 그날 하루 점심시간은 과거가
되버린다.

어제도 역시 그 식당에 가서 점심을 청하였는데 가격의 변동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좀 지나치게 올린 가격으로 인해 매상이
떨어졌는지, 몇 개의 품목에 대해선 다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
눈에 띄었다.

밥 먹으며 막내와 메뉴판에 대해 궁시렁거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e님이 살짝 끼어든다.

"뭐 밥 한끼 먹는데 이것저것 따지고 그래. 날 봐.
난 메뉴판 가격 신경 안쓰고 그냥 시키잖아."

평소 얌전하던 막내가 곧바로 클린히트를 날려버린다.

"저희는 돈 내고 밥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요?"

하루 한끼야 별 감흥이 없지만, 한 달 식대를 계산해보면 분명
차별적인 직원복지인데, 누리는 사람은 그 편안함을 가끔씩
망각하곤 한다.

뱀꼬리 : 일주일에 두 번은 등푸른 생선을 먹어줘야 한다는 부분에선
어이상실을 느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L.SHIN 2008-03-28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갑자기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이 글이 오르기 직전에 '메피님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 했었거든요. ( -_-)
맨날 보면서도 안 보이면 왜 그렇게 찾는지. 그렇다고 제가 스토커는 아닙니다만.ㅋㅋ

마노아 2008-03-28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락을 싸갖고 다녀야 할 충동을 느끼는 요즘이에요.

푸른신기루 2008-03-28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님이 받는 복지가 뭔가요??
식사에도 직원복지가 있어요?? @_@a

무스탕 2008-03-2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동네 친구랑 점심을 먹는데 해물칼국수가 1인분에 5천원 하던것이 10%나 인상되서 5,500원 하더군요 @.@
아까워서 한 가닥도 남기지 않고 모두 건져먹어고 왔어요..
(그래도 그 집은 맨날 손님이 다글다글하니 신통한 노릇이야..)

Mephistopheles 2008-03-2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님 // 저야 늘 사무실-집-집-사무실을 오가는 바람직한 중년가장이랍니다. (이런 교과서적인 답변)

마노아님 // 식자재 값이 올라버렸기에 도시락을 싸도 매한가지에요. 마님왈 반찬을 뭘 싸줄까 고민할 바에는 차라리 사먹는게 낫지 않을까? 라고 하더군요..

푸른신기루님 // 음..좀 복잡합니다. 원래 이 분이 사무실에서 월급을 받고 일을 하실 계획은 아니였고 그냥저냥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나 배워보자고 나오기 시작하셨거든요. 소장마마 친구분이고, 그래서 점심값은 어쩌다 보니 사무실에서 나가기 시작했답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정식채용, 연봉을 받는 입장이 되버렸죠.(이것도 참 여러가지 잡음이 있었습니다.) 근데 채용 전 식대 제공이 사라지지가 않더군요. 그러니까 그 분은 사무실 출퇴근 시 잡비를 빼면 교통비만 소요되는 상황이라지요. 다른 직원들은 한 달 식대로 5만~6만이 나가는 상황인데요..

무스탕님 // 식자재 값이 올라 음식값 올리는 것도 먹는 장사하는 사람들에겐 그닥 도움이 안될꺼에요. 가격 올린다고 그만큼 본인들이 마진을 보는 건 아니니까요. 재미있는 건 생산을 하는 분들도 역시나 마진이 높아진 건 아니고..결국엔 언제나 그렇듯 중간에서 다 빼먹는거죠.. 음식점이야. 일단 맛있으면 가격이 소폭 오른다 한들 사람들은 꾸준하게 들어올꺼라고 보여집니다.^^

라로 2008-03-2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딸아이가 좋아하는 닭꼬치가 있는데 하나에 천원이에요.
그래서 N군꺼까지 2개를 사오라고 이천원을 줘서 보냈더니
하나에 300원씩 올랐다고 오른것도 모르고 간 아이를 돌려보냈더라구요,,,
저 같으면 이번엔 그냥 줄테니 다음부터는 300원 더 가져오라고 할텐데...

Mephistopheles 2008-03-29 13:12   좋아요 0 | URL
잠정적인 단골고객을 600원에 잃어버린 상술에 상자도 모르는 저질장삿꾼인게죠..^^

웽스북스 2008-03-2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분이 그, 노인을 위한 사무실 논란에 서계시던 그분이신가요?

웽스북스 2008-03-2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분이 그 '이미 한 명으로 충분히 사무실은 손해를 보고 있는데 말이다'의 그 이미 한 명이군요 ㅋㅋ (가서 찾아보고 왔다는)

산사춘 2008-03-30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싸봐야 사천원짜리 먹다가 간만에 시내생활해보니
회사 근처 식당밥 진짜 비싸더라구요.
오륙천원... 등푸른 생선 먹으면... 어후...
사무실 정리되면 나가기 귀찮기도 하고 도시락 싸려구요. 흙흙

Mephistopheles 2008-03-30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두번째 댓글이 정답이겠죠..??ㅋㅋ
산사춘님 // 제가 다니는 사무실이 서초구라서 땅값도 더럽게 비쌉니다. 그 땅에서 장사하니 본전 뽑을라면 열심히 올려야 겠죠. 등푸른 생선...몸에 좋은 거 누가 모르나요. 돈 안내는 사람이야 일주일에 두 번 부담이 없지만 돈 꼬박꼬박 내고 먹는 사람은 좀 그렇죠. 더더군다나 한밥상에서 누군 돈내고 누군 돈 안내고..빈정상하기까지 한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