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9292&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사이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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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4-07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표하고 왔어요 (이런거 잘 안했었는데 ㅋ)

Mephistopheles 2008-04-07 19:25   좋아요 0 | URL
참 잘했어요 도장 꽝! 찍어드립니다.^^

물만두 2008-04-07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짜증납니다. 저도 서명했어요.

Mephistopheles 2008-04-07 21:23   좋아요 0 | URL
물만두님 이건 짜증의 경지를 넘어서서 분개의 지경까지 갈 일이에요. 좋은 것만 배워도 모자랄 판에 실패한 정책을 보란듯이 따라하는 이유는 대체 납득이 안간답니다.

마늘빵 2008-04-07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식코 봤는데, 딱 가까운 미래의 한국이던데요. :)

Mephistopheles 2008-04-07 21:24   좋아요 0 | URL
딱 가까운 미래의 한국이 안되게끔 해야되는데 이거야 원 우리나라 국민들 의식수준이 바닥이라 그런지 정당별 지지율 보면 기가 막힌다죠. 차라리 아무도 지지하는 정당 없다가 한 80%나오는게 정상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L.SHIN 2008-04-0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로그인을 못해서 서명이 안되네..ㅡ.,ㅡ
뭐야, 회원가입도 안되고!!

Mephistopheles 2008-04-07 21:5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다음 아이디가 있어야 겠지용..^^ 어 근데 다음 가입이 안된다니 또 해킹당했나?

도넛공주 2008-04-0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여했습니다.그건 그렇고...지금 투표공보물 보고 있는데,정당 어디 찍어야 해요? 머리 터집니다.

Mephistopheles 2008-04-07 22:04   좋아요 0 | URL
전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하진 않아요. 단 결코 지지하지 않으며 경멸하는 당은 존재한답니다.^^

프레이야 2008-04-0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운 공약입니다. 서명하고 왔어요.
'식코'를 보고 9.11 테러 봉사자들의 의료보상에 대한 부분에서
태안의 주민들 생각이 나더군요.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최상, 아니 최적의
의료보장이라도 되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Mephistopheles 2008-04-08 09:20   좋아요 0 | URL
무서워도 보통 무서워야 말이죠. 현 의료보험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고 볼 순 없지만 민영화만큼은 아니라고 보고 싶습니다.

순오기 2008-04-0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표하고 왔어요.
국가가 국민을 버리는 제도라니~~~ 국민을 기 죽여야 무조건 따른다는 그들의 논리, 정말 어떤자들이 식코인지 영화를 본 사람은 알지요.ㅠㅠ

Mephistopheles 2008-04-08 09:21   좋아요 0 | URL
벌써 제약이나 의료회사의 로비스트들에게 리베이트 엄청 받아먹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비로그인 2008-04-08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긴하게 만드네요.
서명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다음'이 뭘 할 수 있을진 잘 몰겠어요~^^;

Mephistopheles 2008-04-08 09:22   좋아요 0 | URL
다음은 수단일 뿐이며, 뜻이 같고 행동이 같은 사람들의 "쪽수"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aviana 2008-04-08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명확인까지 하고 서명하고 왔어요.
소득 상위 5%에 들지도 못하면서 mb찍은 사람들은 몬지....
하여간 답답하네요.

Mephistopheles 2008-04-08 09:24   좋아요 0 | URL
재미있는 성향분석이 있더라구요.
없이 살며 한나라당 싫어하는 사람 - 정상
부유하며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 - 정상
부유하며 한나라당 싫어하는 사람 - 이 시대의 진정한 엘리트
없이 살며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 - 병X, 쪼X.

웃기에는 서늘할 정도로 사실적이지 않습니까?^^

Kitty 2008-04-08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료보험 민영화 미친거 아닙니까?
도대체 측근 중에 미국에서 살아본 사람이 없는건지.
아니면 다들 넉넉하셔서 미국에서 수천만원씩 내고 좋은 치료만 받고 가신건지 -_-
미국만큼 막장 의료제도가 어딨다고.
진짜 이건 절대 막아야 합니다. 정말 흥분하게 만드네요!!!!!!!

Mephistopheles 2008-04-08 09:27   좋아요 0 | URL
이 공약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민영화의 이유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이로인한 해외환자들을 유치해 외화를 벌자는 겁니다. 싱가폴이 릴모델이고요. 기가 막히죠. 싱가폴이 어떠한 의료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는 검토는 안해보고 싱가폴이 의료사업으로 돈을 번다는 것에만 착안을 하는 대단히 속물적이고 무책임한 공약이에요.

turnleft 2008-04-08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왠만한건 비행기 타고 한국 들어와서 치료받고 가는게 싸게 먹히는 나라가 미국인데 -_- 정책 입안자들이 의료비 때문에 걱정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어야죠 쳇.

Mephistopheles 2008-04-08 09:28   좋아요 0 | URL
이미 벌써 어마어마한 금액의 로비자금이 유입된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권력의 단맛이 얼마나 그리웠겠습니까.

가시장미 2008-04-0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이러다가, 바늘과 실로 제 살을 꼬매는 날이 오지 않을까 무섭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ㅠ_ㅠ

Mephistopheles 2008-04-08 10:10   좋아요 0 | URL
이래서 국민 소환제가 필요한 건데 정치하시는 양반들 여야 할것 없이 이 현안에 대해선 거품물고 반대한다잖아요..의정활동이 위축된다며..ㅋㅋ

bookJourney 2008-04-09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생각이라는 걸 하고 내놓은 정책인지 ... 한숨만 나옵니다.
그런데, 개표방송을 보니 혈압이 마구마구 오르는군요. 에잇.

Mephistopheles 2008-04-09 21:00   좋아요 0 | URL
뭐 어찌겠습니까.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역대 최저의 투표율이라는 것이죠. 46% 그중에 한나라당 지원이 20%라면 전체 국민의 1/5만이 그들을 지지하는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잖아요. 문제는 정치하시는 양반들이 투표와 선거의 결과가 투표율은 신경도 안쓰고 온 국민의 대의라는 어마어마한 착.각을 하는데서 비극은 시작되겠죠..^^

웽스북스 2008-04-09 21:16   좋아요 0 | URL
그리고 더 문제는 착각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쨌든 숫자놀음으로 눈속임을 시킨후 정당화를 한다는거죠
개표결과는 예상대로 처참하네요

bookJourney 2008-04-09 22:27   좋아요 0 | URL
어느 인터넷 신문 사이트에 만세 부르는 .. 사진이 올라왔더군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투표율은 관심 밖인 모양입니다. 도대체 ...
 

1.
난 정말 이발만 하고 재빨리 빠져나올려고 했는데..
동네 미장원에서 아줌마들의 한바탕 설전에 휘말려
들었다. 설전이랄꺼가진 없고 그냥저냥 아줌마표 대화에
휘말렸다고나 할까.

발단은 기호2번 지지를 위해 파란모자에 파란 옷을 입은
아주머니의 미장원 방문으로 이뤄졌다. 그때까지는 조용
했는데 이당 저당 이야기가 나오다가 자연스럽게 "대운하"
이야기가 나와버렸다. 거기에 파마하러 오신 연세가 지긋
하신 할머니의 반문 "대운하가 뭐여?"란 대꾸에 미장원
아줌마들의 속사포가 쏟아진 것.

대체로 나쁜 것이라는 표현이 대부분이였고 그냥저냥 머리
깍으며 추임새식으로 상세한 설명 간략하게 조금씩 해드렸
더니만 할머니 난리 나셨다.

"이런 망할 것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국민이 죄다 싫어
하는 걸 하겠다고 밀어붙여! 이 빌어먹을 놈들...내가
무조건 투표한다. 이놈들.."

이라며 노발대발 하신다. (아싸 한 표 날라갔다~)

2.
요즘 집전화로 여론조사랍시고 자동응답식 음성이 수화기를
통해 흘러나올 때가 종종 있다. 대부분 아리따운 여성의 목
소리로 객관식으로 읊어주고 번호 찍으라는 요구가 대부분인
데 주말엔 걸쭉한 아저씨 음성이 울려퍼진다. 어디서 많이
들었던 목소리. 그러니까 한창 때 창자라는 단어를 입에 걸고
다니셨던 대쪽이라 불리우던 아저씨였다.

"안녕하십니까 국민 여러분 저 이...."  "뚝.."

미안합니다 이XX님 그냥저냥 전화 빨리 끊는게 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아서 말씀 도중에 무례하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요일날 저녁에 걸려온 설문조사에는
착실하게 응답을 해주게 되었다. 다름아닌 대운하 관련 설문
조사였다. 질문은 이러하다.

1)대운하 찬성하냐?
2)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3)대운하 프로젝트가 이번 선거 투표향방에 영향을 주었느냐?
4)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후 한나라당이 특별법을 통과시켜
대운하 프로젝트를 강행 할 것 같냐?
5)성별이 뭐냐? 몇살이냐?

보나마나 뻔할 뻔자 내 답변은 옹골차게 반대쪽으로 다이얼
번호를 다다다 찍어버렸다.

선거 후 대운하 관련 설문조사 발표할 때 그 중 0.1%는 아마도
내 답변일 것 같다.

4.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4월 9일 투표날에 88만원세대, 이 땅의
암울한 현실인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투표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라는 평가라 나왔다. 비정규직이기에 일터에
제 시간에 나가고 제 시간을 오바하여 퇴근하다 보면 감히
투표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란다. 누구를 위한 투표인가
진지하게 생각되어진다.

정말정말 부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사측에선 비정규직의 투표권을
철통같이 막아버려 그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한 표를 차단
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5,
그런데 난 정규직인데도 불구하고 왜 선거날 맨날 나와서 일하는
거지? 이번엔 놀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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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8-04-0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늘 시원한 님 글...
저는 때론 대운하 문제를 황당한 이론으로 찬성하는 사람을 보는데...아주 가까이서..
이유는 충주에 자기 땅이 많다는.......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요..
저도 선거 꼭 할라구요~~
전 투표권을 가진 이후로 한번도 선거 하지 않은 날이 없는 모범국민이거던여~~

Mephistopheles 2008-04-07 19:27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에 투표할려고요. 4년동안 우리 지역구에서 일했던 국회의원이 정파나 수싸움 보단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일했더라구요. 그리고 다행히 파란색이 아니랍니다.^^

가넷 2008-04-07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표권을 가진 이후로 요번에 세번째인데, 이건 뭐 할때마다 밑빠진 독에 물붓는 심정이네요..ㅎㅎ 정말 대구는 바뀌지 않을 모양인지... 그런데 어차피 대구는 후보들도 한나라당 후보들 밖에 없더라구요. 제 지역구만 해도 한나라당 후보 한명, 친박연대 한명, 통일당 한명(이 삽질스러운 당은 사람들은 많은 모양이더라구요.-.-;;;)이렇게 3명이 나왔는데, 도저히 차선이라도 찍을 상황이 안되는게...;;;

그래서 당만 찍고 나올려고 합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8-04-07 21:26   좋아요 0 | URL
그래도 가넷님 같은 분들이 지역색 안띄고 자기 생각 심지 굳게 가지시면 언젠가는 바뀌는 날이 올꺼에요.^^

순오기 2008-04-07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독서회원들도 대운하가 좋은 건줄 알아요.ㅠㅠ 그래서 6월 토론도서로 '경부운하 축복일까 재앙일까'선정했답니다. 에휴~ 뭘 제대로 알고 비판이든 찬성이든 해야겠지요.
그래도 오늘 식코를 보고나서 뭔가 느끼는 게 많더군요.

Mephistopheles 2008-04-08 09:30   좋아요 0 | URL
저번 한사님의 댓글에 대한 답글에도 밝혔듯이. 국가에서 행하는 정책이라는 것. 신중한 검토와 안전장치의 부재로 인한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국가정책만큼 리스크가 큰 항목도 없잖아요. 그러기에 검토와 시뮬레이션에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이는 건데 어찌된게 이번 정부는 전혀 그럴 생각을 않하는 것 같더군요.
 

*. 제목에 오해의 소지가...전 이성애자 입니다..흠흠..

앨범을 내고 이름 좀 유명한 섹소폰 연주자들의 테크닉은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가볍다고 치부하기엔 케니 지의
테크닉도 펌하할 순 없고 데이빗 코즈 역시 마찬가지라죠.

혹자는 모던재즈는 스탠다드 재즈에 비해 무게감이 없다.
라는 표현도 하긴 하지만, 시대에 따라 주류가 되는 음악이
있듯 재즈도 역시 이와 다를 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말해 귀에 잘 감기는 음악들이 대세가 되는 세상이죠.

제가 봤을 때 이런 여러 섹소폰 연주자들 중에 샌본은 좀
특별하다고 보고 싶습니다. 모던과 스탠다드쪽을 열심히
왕복달리기 한다고나 할까요.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는
음악들을 선보입니다. (근래 앨범들이 지나치게 팝적인 요소가
강하긴 하지만서도 초기 앨범들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곡에 대한 분위기나 감성을 기가막히게 잘 맞춰주는
연주를 해줍니다.

비가 오면 비가오는 날 분위기에 딱 맞게 눈이 펑펑 내리면
거기에 또 딱 맞게 햇빛 쨍쨍 내리쬐면 거기에 또 맞게..

지나치게 팝적이며 대중적인 근래의 그의 앨범에서도 역시
데이빗 샌본만의 내음과 운치가 존재하니까요.^^ 

스티비 원더나 이글스등등 유명 뮤지션들의 앨범 세션으로도 활동했답니다. 그만큼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이글스의 세드카페 마지막 부분 샌본의 연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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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07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쾌한 현대재즈 연주입니다.
말씀대로 기본기가 탄탄해 보이는군요. 하하
즐거운 기분이 막 느껴집니다.


Mephistopheles 2008-04-07 16:33   좋아요 0 | URL
연주도 잘하고 곡 역시 분위기 잘 맞추고 물론 콜트레인이나 기타 스탠다드 재즈 뮤지션들에 비해 그 족적은 미비하지만 충분히 들어도 아깝지 않은 뮤지션 중에 하나랍죠.^^

L.SHIN 2008-04-07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응~ 놀려 먹으려고 했는데, 미리 빨간글씨로 연막을 치다니, 쳇, ㅡ.,ㅡ

Mephistopheles 2008-04-07 16:33   좋아요 0 | URL
흐응~그러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을라구용?

L.SHIN 2008-04-07 17:01   좋아요 0 | URL
헙....ㅡ.,ㅡ (왜 난 부정을 못하는겐가..)

Mephistopheles 2008-04-07 17:26   좋아요 0 | URL
우히히히 (염화폭소)

비로그인 2008-04-07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고 봤더니 저도 이 남자 좋아라 합니다.

Mephistopheles 2008-04-07 17:27   좋아요 0 | URL
이 남자 섹소폰 소리가 참 분위기 있죵..^^
 

4/4
아침부터 조금은 소란스런 시작.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하셨던 이모가 돌아가셨다.
연세로 따지면 분명 호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집안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시는 상황은 내 나이 먹음의 증명이고, 무언가를 돌아보게
한다. 미국에 계신 어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누나(그렇게 어머니 속을
시커멓게 만드신)임종을 못보셨는지 울먹거리신다.

검은 옷을 챙겨야 한다.

4/5
간만에 아주 간만에 신촌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유흥이 아닌 상가집 방문으로.
연세대는 그간 장족의 발전을 거쳤는지 어마어마한 건물군들이
들쑥날쑥하다. 하지만 주차동선과 안내표지는 개판 오분전이다.
고인께 인사를 하고 잠시 시간을 내 간만에 마주친 외가쪽
가족들과 인사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보다 한살 많은 조카는 그간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40을 바라보는 대기업의 팀장. 그리고 바로 코 앞에 다가온
치열한 승진경쟁. 경쟁에서 패배는 바로 권고사직.
자기 사무실 40대가 2명밖에 없다면서 내뿜는 담배연기에
슬쩍 조급함과 답답함이 묻어난다.

4/6
기독교장으로 치루는 상이라 주말이 낀 장례일정은 본의 아니게
4일장으로 치뤄진다고 한다. 직계가 아니기에 부담이 없겠지만서도
어머니의 부재로 아버지와 내가 덩달아 바뻐지게 되버린 장례식이
되버렸다. 시스템의 간소화로 밤을 새거나 음식준비를 하는 수고
스러움이 줄어들었다.

4/7
발인날. 장지까지 가는 수고스러움 대신 새벽 5시에 추도예배를
위해 서둘러 병원으로 달렸다. 6시 반에 예배를 보고 마지막 인사
드리고 사무실로 부리나케 출근.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결혼식과 비등하게 장례식에 참석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생을 마치신 분들 앞에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곤 한다. 삶과 인생을 다시 생각하며.......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이 노래가 떠나지가 않는다.


Wallflowers -One Headlight

-피는 못속인다고 리드보컬이자 밴드의 리더는 제이콥 딜런이라고
밥 딜런의 아들. 아버지의 후광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열어가고 싶어하는 노력파.

곡은 그들의 최고 히트곡.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삶의 성찰과 인생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 가사
속에 가득 머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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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07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딜런 아들의 노래가 좋군요..
리스닝이 안되므로,, 내용은 모르겠지만
노래가 서글픈 톤이군요.
좋은데요.
오랜만에 멋진 팝을 듣습니다.
Thanks, 메피스토님


Mephistopheles 2008-04-07 11:51   좋아요 0 | URL
So long ago, I don't remember when
That's when they say I lost my only friend
Well they said she died easy of a broken heart disease
As I listened through the cemetery trees

I seen the sun comin' up at the funeral at dawn
The long broken arm of human law
Now it always seemed such a waste
She always had a pretty face
So I wondered how she hung around this place

[Chorus:]
Hey, come on try a little
Nothing is forever
There's got to be something better than
In the middle
But me & Cinderella
We put it all together
We can drive it home
With one headlight

She said it's cold
It feels like Independence Day
And I can't break away from this parade
But there's got to be an opening
Somewhere here in front of me
Through this maze of ugliness and greed
And I seen the sun up ahead
At the county line bridge
Sayin' all there's good and nothingness is dead
We'll run until she's out of breath
She ran until there's nothin' left
She hit the end-it's just her window ledge

[chorus]

Well this place is old
It feels just like a beat up truck
I turn the engine, but the engine doesn't turn
Well it smells of cheap wine & cigarettes
This place is always such a mess
Sometimes I think I'd like to watch it burn
I'm so alone, and I feel just like somebody else
Man, I ain't changed, but I know I ain't the same
But somewhere here in between the city walls of dyin' dreams
I think her death it must be killin' me

옛날옛적,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언젠가
그 때는 그들이 내가 나의 하나뿐이 없는 친구를 잃었다고 말하는 때이다.
그래, 그들이 말했어. 그녀가 상사병으로 편하게 죽어갔다고.
내가 묘지 나무들 사이를 걸어갈때에 들었어.

새벽에 장례식장에서 태양이 솟아오르는걸 봤어.
오래전에 깨진 인간의 법의 힘
지금보니 그건 언제나 완전 낭비였어.
그녀는 언제나 예쁜 얼굴을 갖고 있었어.
그래서 나는 그녀가 어떻게 이런 장소에서 배회하는지 궁금했어.

[Chorus:]
헤이, 힘내, 좀 더 노력해.영원한건 없어.
중간에 남는것보다 좋은것이 분명 있을거야.
하지만 나와 신데렐라,우리는 그걸 모두 모았어.
우리는 그걸 운전해서 집에 갈 수 있어.
헤드라잇 하나만 가지고.

그녀가 춥다고 말했어.
독립기념일인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그리고 나는 이 퍼레이드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하지만, 열린곳이 있기마련이지.
내 앞의 여기 어딘가에
이 추함과 탐욕의 미로를 통해서
그리고 나는 태양이 앞에서 솟는걸 또 봤어.
country line bridge에서.
좋은것만 있고, 없는것은 죽었다고 말하며
우리는 그녀가 숨이 찰때까지 달릴거야.
그녀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때까지 달렸어.
그녀는 끝에 도달했어-그건 단지 그녀의 창문 선반이네

[chorus]
이 곳은 오래됐어.
beat up 트럭 같아보여.
엔진 시동을 걸지만, 시동이 걸리지가 않아.
그건 싸구려 와인과 담배 냄새가나.
이 곳은 언제나 그렇게 너저분하지.
가끔 그게 타는걸 보길 원해
나는 너무 외로워, 그리고 나는 내가 다른사람처럼 느껴져.
난 바뀌지 않았지만, 나는 전과 같지가 않아.
하지만 죽어가는 꿈들의 도시벽 사이 여기 어딘가에서
나는 그녀의 죽음을 생각해. 그게 나를 죽이고 있는거 같아.


입니다. 출처는 네이버랍죠.^^

nada 2008-04-0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례식장에서 월플라워즈를 떠올리는 메피님도 상당히 멋지구리하십니다.
아, 목소리 착착 감겨요.

Mephistopheles 2008-04-07 11:49   좋아요 0 | URL
그냥저냥 저 음악이 나왔을 때 방황하는 "20대"였는지라 한동안 귀에 걸고 다닌 적이 있었어용. 목소리 정말 착착 감기죠..피는 못속이나봐요.^^ 그리구....제 서재는 인기서재도 유명서재도 아닌고로 적당히 댓글 달으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요..꽃양배추님.^^

웽스북스 2008-04-07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셨어요 메피님
몸과 마음이 힘겨운 주말을 보내셨겠네요...

Mephistopheles 2008-04-07 14:38   좋아요 0 | URL
사실 몸은 쫌 고생했지만 마음고생은 거의 안했다죠..^^ 연세도 있으셨고 그리고 젊으셨을 때 참 대단한 이모셨기에요..제 어머니에게요..^^

비로그인 2008-04-0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노래 가사까지 소개해주셨군요.
노래를 다시 듣습니다.. 고맙습니다. 메피스토님.
노래 좋습니다..


Mephistopheles 2008-04-07 14:39   좋아요 0 | URL
별 말씀을요 저도 비트가 좋아 듣다가 가사와 사연이 있는 노래라는 걸 알고 더 즐겨 듣게 되었답니다.^^

다락방 2008-04-0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셨어요 메피님..
저도 노래 들어볼게요.

다락방 2008-04-07 13:46   좋아요 0 | URL
아,제가 아는 노래였군요. 그런데 이렇게 생긴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인지도 몰랐고, 이런 내용인줄은 더더욱이 몰랐습니다. 잘 듣고있어요. 이어폰 꽂고.

Mephistopheles 2008-04-07 14:40   좋아요 0 | URL
꽤 괞찮죠 이 그룹..근데 앨범 안나온지 쫌 오래되었어요.^^

순오기 2008-04-07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메피님은 고생하셨는데...노래는 참 좋군요. 잘생긴 청년도 맘에 들고~ ^^
식코 9명이 보고 왔어요. 조조였는데 오로지 우리뿐이었지요.ㅠㅠ

Mephistopheles 2008-04-07 14:41   좋아요 0 | URL
그냥 약간 몸고생정도만..사실 우리나라 극장에 다큐가 걸리면 손님이 그닥 많진 않아요.^^ 그래도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큐이기에 그냥 저냥 흘려 보게 되진 않더군요.^^

무스탕 2008-04-0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다고들 하시는 노래를 지금은 들을수가 없어요. 여긴 알바사무실.. 스피커가 없는 컴이라지요 -_-;;
며칠 애 많이 쓰셨습니다..

Mephistopheles 2008-04-07 16:34   좋아요 0 | URL
별말씀으로 그냥저냥 왔다갔다 한 것 말고는..^^ 집에 들어가시면 들어보세용.^^

비로그인 2008-04-07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어요.
우리는 이제 장례 뒤치닥꺼리 해야할 나이가 되었나봐요.
그리고 위에 가사 적어 놓으신것, 정성 생각해서 쭈욱 읽어봤어요.

Mephistopheles 2008-04-07 17:29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결혼식보단 애들 돌잔치에..애들 돌잔치보단 장례식장에 자주 찾아가는 변천을 거치더군요. 가사는 컨트럴+C와 컨트럴+V의 조합입니다요.^^

프레이야 2008-04-08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 치루셨어요. 몸고생하시며 고인을 잘 보내드렸다 싶어요.
누구에게나 닥치는 일이지만 자신에게 구체적으로 닥칠 때는 남다른 느낌이죠.
좀 쉬세요.^^

Mephistopheles 2008-04-08 11:27   좋아요 0 | URL
전 사실 약간 촌수가 떨어지는 관계로 별반 힘은 안들었답니다. 직계가족들이 본의 아닌 4일장으로 고생들을 했죠. 전 그냥 왔다리 갔다리 아침에 조금 움직여 준것밖엔 없다죠.^^
 



이미지를 누르면 댑따 커짐.

1. 타인의 삶 (4/4 새벽 1시 MBC)

- 드라마 온에어를 아주 우연찮게 한 편 봤는데 대단히 공감하는 대사가 나왔다.
"신인은 몸매를 보여주지만, 배우는 영혼을 보여준다." 배우의 영혼을 보고 싶다면
타인의 삶은 분명 탁월한 선택일꺼라 보고 싶다. 특히 비밀경찰 역을 맡은 독일배우
울리쉬 뮤흐는 암투병 중에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결국 이 영화가 그의 유작이 되었다.

근래 보기 드문 수작 중에 수작..

2. 불워스 (4/5 오후 11시 25분 EBS)

- 4월 9일 총선때문에 편성된 영화. 그냥저냥 조금은 정치판을 풍자했다고 했지만, 강도는
그럭저럭. 워렌 비티 감독 주연...

3. 스타워즈 에피소드 1 (4/5 오후 1시 25분 KBS2)

- 보아하니 이 영화가 편성에 잡혔다는건...5주동안 같은 시리즈로 울궈먹을 수 있다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는.. 스타워즈 광팬이라면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하지만 자자 빙크스는 여전히 껄끄럽다.

4. 그림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 (4/6 새벽 0시 50분 KBS1)

-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땐 맷과 모니카 벨루치 밖에 안보였다지만 이젠 히스 레저만
봐도 가치가 있는 영화. 감독인 테리 길리엄은 그의 최고의 명작 "브라질" 이 너무
빛나서인지 다른 좋은 영화들도 범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5. 웨일 라이더 (4/6 새벽 1시 10분 SBS)

- 뉴질랜드 + 고래 + 자연 + 환경 + 영특한 아역배우라는 조합은 잘 만든 영화 한편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봐도 시간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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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4-0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선하니까 저도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요. 하도 오래전에 봐서 제목은 생각이 안나구요. 로버트 레드포드가 대통령후보로 나와서 선거운동을 하는 영화였는데요. 결국 그 선거에서 이기고 나자 로버트 레드포드는 침대에 앉아 모든 기운이 다 빠졌다는 듯

"이젠 뭘하지?" 하고 묻는 것으로 영화가 끝났었거든요. 그래서 꽤 인상깊었던 영화였는데요.

혹시 메피스토님, 제가 말하는 영화가 뭔지 아실까요? 제목이 도저히 생각이 안나네요. 흑.

Mephistopheles 2008-04-04 23:39   좋아요 0 | URL
1972년 작 "후보자(The Candidate)" 같은데요?

다락방 2008-04-05 00:02   좋아요 0 | URL
아, 검색해봤어요, 메피스토님. 네, 후보자가 맞네요. 그런데 대통령후보가 아니라 상원의원 후보였군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회의를 느끼는 장면이 참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마지막은 전혀 잊혀지지가 않는다는.

마지막이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또 있죠.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이요. 어린시절엔 꽤 충격적인 결말이었는데요.

아, 이게 뭐지. 지금 저는 영화의 연상작용을 실감하고 있는걸까요. 흐흣.

Mephistopheles 2008-04-05 00:14   좋아요 0 | URL
장 폴 벨몽도가 주연이였던 불란서 영화요? 영화도 영화지만 엔리오 모리꼬네 테마가 너무나도 유명하죠.^^

다락방 2008-04-05 00:16   좋아요 0 | URL
제가 그래서 헉, 했었어요.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이 맛살 광고에 나오다니, 하면서 말이죠. orz

Mephistopheles 2008-04-05 10:52   좋아요 0 | URL
억지로 끼워 맞추자면..어느 연약한 맛살의 최후겠군요..키득키득.

웽스북스 2008-04-05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타인의 삶이 MBC에서 하다니......벌써......

Mephistopheles 2008-04-05 10:52   좋아요 0 | URL
예 저런 좋은 영화들은 빨리빨리 해주면 좋은거죠..^^

순오기 2008-04-05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삶 보고 싶었는데 이미 지났군요.헉~~
요즘엔 TV영화 거의 못봐요. 보다가 졸려서 그냥 잔다는.... 나이탓이야! ㅉㅉ

Mephistopheles 2008-04-05 10:52   좋아요 0 | URL
사실 편성이 좀 늦긴 늦죠..타인의 삶도 새벽 3시가 넘어서 끝났으니까요.

마노아 2008-04-0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삶 벌써 방송해 주었군요. 다시 봐도 충분히 좋을 영화였는데 아쉬워요. 너무 늦게 해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요. 메피님은 이 중에서 무얼 다시 보셨나요?

Mephistopheles 2008-04-05 10:53   좋아요 0 | URL
일단 타인의 삶은 봤습니다. 더빙이 잘되었어요..^^

비로그인 2008-04-05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워즈의 매니아랍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하하


Mephistopheles 2008-04-05 11:05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좀 과도하게 CG를 쓴 티가 역력하긴 하지만 그래도 스타워즈의 여섯개의 에피소드는 충분히 즐겁게 해주죠..단 매니아에 한해서요..^^

무스탕 2008-04-0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삶을 해 줬네요.. -_-
극장에서도 못 봤는데 티비에서 해주는것도 놓쳤네요..
이제 남은 방법은 디비디뿐이련가..

Mephistopheles 2008-04-05 11:06   좋아요 0 | URL
극장이건 티비건 디비디건 암튼 굉장히 좋은 영화에요..^^

프레이야 2008-04-0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아악~ 타인의삶을 놓쳤군요. 이 페이퍼를 어제 봤어야 하는건데..

춤추는인생. 2008-04-06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힝~~ 타인의 삶 dvd 그저께 사서봤는데.흑~ 아까워라.^^
하지만 소장해도 좋을만큼 꽤 괜찮은 영화였어요 ..

Mephistopheles 2008-04-07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춤추는인생님 // 더빙이 제법 잘 되어 있더라구요..그래도 뭐 원작 타이틀을 소유하고 있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