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정말 상대를 잘못 골랐어

영화는 전직 특수부대(아무리봐도 요인암살이나 제거가 주 목적인)출신이
애지중지하는 딸래미를 납치한 국제적인 인심매매범들을 지위고하 막론하고
죄다 도륙을 내버리며 딸래미 찾아오는 영화.



영화 시작하면서 20여명은 넘게 죽어나가더라. 그것도 한 사람에 의해.
결국 영화는 육체적인 손상(?)이 없이 딸래미를 중동의 호색한 늙은이의
품에서 구해내며 끝을 맺는데...

재미있는 사건은 극장 밖에서 벌어졌다.

마님 후배부부와 선배부부도 우리가 영화를 본 시작과 비슷하게 각기 다른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던 것.

후배부부는 신혼이라 호젓하고 우리 부부는 애가 딸렸고, 그리고
선배부부는 자식계획이 늙어 죽을 때까지 없는 부부이다.


먼저 신혼인 후배부부

"와..죽인다..액션이 끝내줘요.."

우리 부부

"암튼 내 새끼 건드리는 것들은 죄다 손을 봐줘야 한다니까.."

그리고

선배 부부

"그럼그럼....무자식이 상팔자야..."


역시 영화 한 편을 보는데도 현실이 반영되면 감상이 틀려지는 법이다.

뱀꼬리1  : 영화 중 제일 쌤통이라고 생각되는 인물. 상류층을 상대로 인신매매를 알선하는 그 쫙 빼입은 부자녀석. 리암니슨 앞에서 자기도 자식이 있다고 목숨을 구걸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얄짤없다. 그걸 아는 놈이 그런 사업을 해?

뱀꼬리2 : 이 영화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분노하며 악의 세력에 철퇴를 내리꽂는 천하무적 아버지의 모습 뒤에 은퇴를 했음에도 살인기계로써 피를 씻지 못하는 이중성.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의 살인의 정당화. 그냥 영화다....라고 보는게 속 편하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8-04-2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알선업자 진짜 재수없더군요. 자기도 자식 있다니.. --+
그냥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영화 봤다~~ 생각하세요 ^^

프레이야 2008-04-29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자식이 상팔자 ㅎㅎ
이 영화는 어째 보고 싶지가 않아요. 살인의 정당화, 그것 때문에요.
오늘 4개월, 3주, 2일.. 태아가 살해된 모습을 봤어요. 영화요^^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더군요. 극장실내가 음산하니 추웠어요.

다락방 2008-04-29 22:56   좋아요 0 | URL
아, 혜경님. 저도 그 영화보고 참 슬펐답니다. 제가 여자여서였을까요. '슬프다'는 한마디로 모든게 설명되는 영화인 것 같았어요.

비로그인 2008-04-29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에.. 만약에이지만,
누군가 내 딸들에게 해꼬지를 한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겁니다.
제가 오래된 칼잡이이거든요. 하하
농담입니다만
테이큰의 리암의 심정에 sympathy를 느낍니다.
딸 가진 아빠의 심정이랍니다. 하하


L.SHIN 2008-04-2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의미에서도 살인의 정당화는 있을 수 없겠죠.
안그러면 세상은 아수라가 될테니까. 태그의 '아빠는 살인기계'라는 말에서 뭐랄까,
웃음이 나올 듯 근질하면서 웃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웃음)

춤추는인생. 2008-04-29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상황에 따라 부부들의 대화가 저리 다를수가 있군요.
참고로 저는 지난번 안양실종사건을 계기로, 밤에 밖에 잘 안나가요. 아니 아홉시이후에는 꼼짝 안하고 있다는게 정확할거예요.
세상이 자꾸 무서워져요. 정말.

순오기 2008-04-2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부부도 이 영화보면서
"누가 내 딸을 건드리면~~ 다 저렇게 하고 싶을거야!"

네꼬 2008-04-3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 알라디너들의 번득이는 눈빛이 떠올라요. 착하게 살아야지. (무슨 소리?)

Mephistopheles 2008-05-0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 어디 알선업자 뿐이겠어요. 현실로 돌아오면 과자공장사장은 절대 자기 자식에게 과자 안먹인다잖아요. 햄버거가게 사장은 자기 자식 햄버거 절대 안먹이고요..^^
혜경님,다락방님 // 태어나서 세상 빛 한줌도 보지 못하고 사그라지는 생명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잖아요..난감해요..
한사님 // 그러니까요. 전 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노와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고요. 딸 가진 부모들은 공감은 배가 될 것 같더라구요.
에스님 // 웃기에는 좀 묵직한 단어들이죠. 영화 속 아버지가 과연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와 무엇이 다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구실이라는 것 하나와 좀 더 세련된 살인기술 정도 말곤 차이점이 거의 없어 보이더군요.
춤추는인생님 // 그니까 빨리 보디가드 하나 구하세요. 암튼 우리나라 치안률은 점점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경찰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민생치안보다 정권의 하수인으로써 모습을 요즘 더 자주 보여주기도 하고요..
순오기님 // 전 더 심한 표현을 했었더랬죠. 완벽한 후환을 없애기 위해선 3대를 씨를 말려야 한다고..^^
네꼬님 // 엥? 엥? 착하게 살아야지..라니요~ 네꼬님...^^ 설마 네꼬님이 범죄적 성향이.??
 

1. 연일 문제가 발생하는 청와대 인사에 대해 과거 야당이였던 작자들이
생각하는 '아무렴 어때 일만 잘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어이상실 대꾸들.

2. 어제 서울 한복판, 물결치는 오성홍기에 그 동안 빨갱이라면 거품을
물고 타도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왔던 그 많은 우익단체들은 그날 무얼
했을까?

3. 소고기 개방으로 당장 축산업 종사자들의 한숨이 깊어가는 와중
대통령 각하 방문했다고 손바닥 빡빡 비비며 "준비된 농가는 개방해도
아무 걱정 없다."고 나불대는 개념을 빛의 속도로 말머리 성운으로
보내 버리신 어이상실 어용 축산업자의 말말말.

4. 시위법 강력규제 해놓고 그 수 많은 짱꼴라들이 별별 걸 다 던지는
상황에서 조사 후 정도가 심한 중국인에 대해 따로 선별 하겠다는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종결하는 병진같은 대한민국 경찰.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5. 정치적인 혁신과 개혁을 이루자며 쌍팔년도 식으로 정치자금과 행동을
보이는 이상한 특정정치인 빠돌이 성향 집단의 공천잡음.

6. 어쩌다 토요일 일이 있어 칼퇴근하는 상황에서 '왠일로 일찍 가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던 분. 정작 주중 바쁜 일정 속에 언제나 저녁에
일이 있다며 야근은 절대 불가란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애국, 남이 하면 매국.
내가 하면 실용주의, 남이 하면 주먹구구.
내가 하면 재테크, 남이 하면 투기.
내가 하면 선별적 참조, 남이 하면 표절.
내가 하면 경제적 세금절감, 남이하면 탈세.
내가 하는 칼퇴근은 자기개발, 남이 하는 칼퇴근은 근무태만.

기본적인 개념을 챙기고 살아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세상이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L.SHIN 2008-04-28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늦게 퇴근해야 '성실'이라는 잘못된 안경을 확 벗어야 합니다, 한국은.

Mephistopheles 2008-04-29 00:38   좋아요 0 | URL
벗겨지기 여간해선 힘들꺼라고 보여집니다..^^

다락방 2008-04-2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늦게 퇴근해야 일을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상사들은 전국에 깔려있죠. 특히 보수적인 분들이 그런 경향이 강하다는 --;;

Mephistopheles 2008-04-29 00:39   좋아요 0 | URL
일부러 늦게 늦게 퇴근하는 직원들도 문제 많습니다.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잔업수당때문에 저녁 2시간 먹고 3시간 넷서핑하면서 게임하다가 밤10시쯤 퇴근하는 직원들도 문제는 문제에요.

paviana 2008-04-28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시한테 몬태나산 32개월짜리 소고기라고 말했을때부터 알아봤어요. 개념이 말머리 성운으로 간 사람이 대통령인데, 그아래가 오죽하겠어요. 아 혈압올라.
먹기 싫은 사람은 조금만 먹으면 된다니, 그런 말같지도 않은 말을 하고 앉았고...아 다시 생각하니 열이 또 확 오르네요

Mephistopheles 2008-04-29 00:39   좋아요 0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들어가는 식육은 특등급 한우겠죠??^^

2008-04-28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9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9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9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30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30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비돌이 2008-04-29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 분들은 이중이라는 단어의 뜻이 뭔지는 알고 있을까요?

Mephistopheles 2008-04-29 11:37   좋아요 0 | URL
당연히 알껄요? 내가 아닌 남을 비난할 수 있는 중요 단어목록 중에 하나니까요..^^

BRINY 2008-04-29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이 그러니 애들에겐 그런 거 더욱이나 기대못하겠군요...

Mephistopheles 2008-04-29 16:36   좋아요 0 | URL
애들이 뭘 보고 자랄까...이거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에요.

Koni 2008-04-3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서글퍼지는 현실입니다. 매일매일 신문 보는 게 괴로워요.

Mephistopheles 2008-05-01 10:34   좋아요 0 | URL
신문과 뉴스..안보는게 정신건강에 이득이긴 한데...요번 정부는 여차 방심하면 대국민사기극이 농후하기에 요즘은 뉴스를 챙겨보는 편입니다.^^
 

마당쇠의 생활백서 #33
-"체" 하나면 대만족이야

야근을 하고 집에 가니 마님이 노트북을 붙잡고 어머어머!를 연발하고 있다.
그리곤 날 보자마자 대번에 "자기가 한 말이 다 맞어 어쩜좋아" 라며 있는
호들갑 없는 방정을 제대로 떨어주신다.

대략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끔 툭툭 던지는 마당쇠의 마님 평가보고서의 사항
들이 물병자리인 마님의 성향과 느무느무 맞아 떨어진다는 것. 내가 말할 땐
그냥 저냥 심드렁하게 들었던 마님이 막상 점성술을 기초로 한 별자리별 성별
성향에 대해 어느정도 검증이 거친 텍스트로 만나고 나서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더니 바로 마당쇠의 별자리를 검색해보기 시작한다.
검색어는 "쌍둥이자리 남자"
음..주좔주좔 쌍둥이자리의 남자들의 특성에 대해 좔좔좔 검색되기 시작한다.
그걸 찬찬히 읽으며 마님은 어머를 연발하며 정말 딱 맞어!를 외치기도 하더니만
어쩔 땐 바람같은 인생이란 부분에선 "재수없어!"까지 연발한다.(어이어이 이봐)

그리고 다른 웹페이지를 검색해보니 "쌍둥이자리의 유명인"에 대해서 하나 가득
나오기 시작한다.

엘리자베스 여왕, 케네디, 도널드 트럼프....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 눈에 들어온다.

"체 게바라"



앞에 나열한 인물들 다 재껴두고 "체"가 쌍둥이 자리라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라고나
할까. 간략하게 "체"라는 인물을 마님께 설명했더니 마님은 그제서야 물병자리 인물
검색을 하기 시작한다.

히지만 "체"를 능가하는 인물이 검색되지 않는다. (오호호홋)
옆에서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난 체 하나면 대만족이야!"

라고 까불거리다 간만에 열나 두둘겨 맞았다.

뱀꼬리 : "장 폴 사르트르", 파트릭 쥐스킨트", "코난도일", "다자이 오사무" 도 쌍둥이자리 란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8-04-2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바람같은' 인생이라!
멋진데요. 메피스토님. 하하


무스탕 2008-04-26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녀자리에요 :)
(괜히 말하고 싶었어요..)

세실 2008-04-26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떤 인물도 체 게바라를 능가하긴 어렵죠~~ 근데 그게 중요한가요? 쩝~~~ ㅎㅎ
아 저도 생각난김에 검색해볼래요. 게자리^*^

춤추는인생. 2008-04-2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이 불면 되게 관능적이다는 느낌이 드는데, 메피님 와우..^^
저도 처녀자리에요 (괜히 말하고 싶었어요 2)

마노아 2008-04-2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세요. 사수자리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파란여우 2008-04-26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둥이 자리 (무조건)만세!

순오기 2008-04-26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불거리다 간만에 열나 두들겨 맞았다'에 푸하~~~~ ^^
신기주의를 고수하시는 메피님, 다 이유가 있었네요~~~ ㅋㅋ

L.SHIN 2008-04-27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맞은 자리 어디입니까? 제가 호- 해드릴게요.

다락방 2008-04-2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체 게바라. 참 잘생겼지요? 전 체 게바라 평전을 읽으면서 오와, 잘생겼다 했어요. 그래서 결혼을 두번이나 한걸까요, 체 게바라는? 하하

그러게요. 체 게바라를 능가하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겠군요. 하하핫. 저는 제 별자리에서 유명한 사람이....오프라 윈프리예요. 하하하하

Mephistopheles 2008-04-27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사님 // 그게...바람둥이라는 속설도 포함되어 있다더군요...
무스탕님 // 아 처녀자리는 안읽어봤는데요....
세실님 // 그게 그런거 있잖습니까 그냥 저냥 대단한 인물과 나와의 공통점 정도를 찾고 혼자서 마구 만족하는 분위기...ㅋㅋ
춤추는 인생님 // 음...알라딘엔 의이로 처녀자리가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벌써 3명..
마노아님 // 개인 블로그였구요. 그냥 별자리 뒤에 남성 여성만 치면 주루룩 뜨더군요 여기저기.^^
파란여우님 // 알라딘에서는 파란여우님이 쌍둥이 자리라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랍죠..(우훗 아부한방~)
순오기님 // 그럼요 그럼요 제 신상의 안녕을 위해서도 신비주의는 고수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
에스님 // 무차별 융단폭격이였습니다..아마 제 체적면적을 전부 다 호 하실려면 시간 좀 걸리실 듯...^^
다락방님 // 잘생긴 얼굴이죠. 그리고 지적이고 또 행동파이고..암튼 여러모로 20세기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위대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정아무개님 // 간만에 들어오셔서 이리 직접적인 사랑고백은 절 당황스럽게 합니다..=3=3=3=3
무스탕님 // 욕심쟁이 우후훗!
 

英 도서관 "사람도 대출이 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경찰관, 채식주의자, 남자 보모, 사회활동가…

설문조사의 직업 난에 등장할 만한 이 단어들은 지난 20일 영국의 한 도서관에서 제시한 '대출 가능 도서 목록'이었다.

22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런던 북부 핀츨리 로드에서 열린 영국 최초의 '사람 도서관'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열린 행사에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15명의 지원자가 스스로 '책'으로 변신했고 대출 신청이 접수될 때마다 30분 동안 살아있는 책 노릇을 하며 대출자와 대화를 나눴다.

또 '이민자'라는 도서 목록에는 '자원 낭비', '남자 보모'에는 '아동 학대자' 같이 해당하는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부제가 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권의 '책'으로 등장했던 한 동성애자 남성은 자신이 비난을 받거나 공격을 당할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동유럽 출신 이성애자 여성, 영국 국교회 사제 수련사, 동성애를 혐오하는 흑인 남성을 각각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다르게 사는 사람들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지냈었음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로니 애버걸 씨는 사람 도서관 행사가 2000년 덴마크의 한 음악 축제에서 처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극단적 폭력ㆍ공격 성향이 발생하기 쉽다는 원리 아래 이 행사가 계획됐다면서 "모든 무슬림이 당신을 폭파시키려 하지 않으며 모든 경찰관이 학대 행위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사람이 '전직 조직폭력단원' 이었으며 '이민자'와 '장애인'도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애버걸 씨는 내달 31일에도 런던에서 사람 도서관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출처 : 연합뉴스>


 

만약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스템이 적용 된다면...
부동산 갑부나 주식투자로 대박을 터트린 사람들이
대출 1순위가 되지 않을까나?

뱀꼬리 : 뭐...김태희나 장동건이 대출가능한 품목(?)이라면...이힛, 그리고 알라딘 서재인들을 대출품목으로 하면 과연 어떤 인물이 대출 1순위를 달릴까나..ㅋㅋ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8-04-2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태희나 장동건은 대출반납이 힘들지 않을까요 ㅎ

Mephistopheles 2008-04-23 16:30   좋아요 0 | URL
열람만 가능하게 해야 할지도..ㅋㅋ

마늘빵 2008-04-23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송혜교 평생 대출이요.

Mephistopheles 2008-04-23 16:30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그 수만은 ~팅이 심드렁한 이유를 단 한 줄로 나타내는 댓글 되시겠사와요~~=3=3=3=3

rosa 2008-04-2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31일이면 확실히 런던에 있을 시간이니까 직접 가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이민자를 만나 볼래요. ^^

Mephistopheles 2008-04-23 16:31   좋아요 0 | URL
전 비행기 티켓이 있고 시간도 있고 금전적 여유가 있다하더라도..만나서 기껏 하는 첫마디가 캔 유 스피크 투 코리안?" 하고 꿀먹은 벙어리가 될 것 같아요..

무스탕 2008-04-23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태희나 장동건은 대출은 안되고 열람만 가능할거에요. ㅋㅋ

Mephistopheles 2008-04-23 16:32   좋아요 0 | URL
음...열람이라도 그게 어딥니까?? 아마 건국이래 도서관에 사람 미어터지는 진기한 광경이 벌어지겠죠?? ㅋㅋ

마노아 2008-04-2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신기주의 고수중인 메피님 제가 꼭 열람하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08-04-23 16:32   좋아요 0 | URL
어쩌죠 "금서" 입니다.ㅋㅋ

L.SHIN 2008-04-2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재밌겠구나! 이건 정말 왕창 호기심 발동이닷~!
대한민국까지는 안 바랄게! 알라딘에서만이라도 하면 정말정말 재밌을텐데.+_+

Mephistopheles 2008-04-23 18:26   좋아요 0 | URL
볼만하겠죠?? 알라딘 도서관 인간대출 실시...ㅋㅋㅋㅋ

다락방 2008-04-24 18:20   좋아요 0 | URL
Lud-S 님의 댓글을 읽고 저는 만약 그렇다면 누구를 대출할까, 하고 막 생각하고 있어요. 흐흣.

그리고 지금은 서재활동이 뜸하신 어떤 한 분을 떠올렸지요. 저는 그분을 장기대출 할 생각입니다만. 연체료를 내도 할 수 없구요. :)

Mephistopheles 2008-04-26 13:2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댓글은 도서대출이라기보다.소설 "콜렉터"가 떠올라버렸다는..=3=3=3=3=3

다락방 2008-04-27 08:5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영화로 치자면 [Boxing Hellena]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하하하하

Mephistopheles 2008-04-27 23:02   좋아요 0 | URL
어..그건 여자가 속박의 대상이 되는 거고요.제가 생각한 것은 미....로 시작하는...=3=3=3=3=3=3

순오기 2008-04-23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서'라도 좋다~ 알라딘의 대출 1순위는 당근 메피님!!^^
갑부들이 대출 1순위 된다면 더 살맛나지 않을 듯...메피님, 이거 설문 한번 해 보죠?
어떤 사람이 대출 1순위로 등극할지...ㅎㅎ

Mephistopheles 2008-04-23 18:26   좋아요 0 | URL
음 순오기님....우린 너무 짜고 치는 댓글을 티내고 있다는 생각이 안드시나요..?? ㅋㅋㅋ

순오기 2008-04-23 20:01   좋아요 0 | URL
알라딘이야 해보나 마다 메피님! ㅋㅋㅋ
알라딘에서 말고 보통 인간세상에서 대출 1순위를 설문하자고요?ㅎㅎㅎ

세실 2008-04-23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재미있겠네요. 우리 도서관에 시범적으로 해볼까요? 사람=책을 섭외하는 일이 급선무일듯^*^ 먼저 "사서를 대출해드립니다" 플랭카드 걸까봐요~~
알라딘 1순위 궁금. 정말 메피님일수도 있을듯. 신기주의가 무너지는 순간 와우~ 기대 기대^*^

Mephistopheles 2008-04-26 13:22   좋아요 0 | URL
그게 말입니다. 신기주의가 무너지는 순간이 바로 절망주의가 되버릴 것 같아 그냥 "금서" 혹은 대출제외도서로 분류할려고 합니다..ㅋㅋ
 

뒤숭숭한 세상이다. 특히 나라의 새싹이며 미래인 어린이들에겐.
오랫동안 행방불명되었던 여아 두 명은 억울한 죽음을 당하였고
CCTV에 찍힌 잔혹한 폭행에 온 국민이 분노에 치를 떨었다.
제발 용두사미식 잠깐 달아오르는 냄비가 되지 않길 바릴 뿐이다.

각설하고.

사실 저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나 역시 피해자가 되고 있다.
사무실 건물 4층에 입주해 있는 맞벌이 부부에겐 딸 아이 하나와
아들 하나가 있는데 딸은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동생인 남자애는
아직 학교에 들어갈 나이는 아니였다.

이 녀석들을 담배를 피는 장소인 주차장에서 또는 건물 계단에서
종종 마주치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살갑게 인사를 하는지..
인사성도 바르고 착한 아이들이라고 나름 인사도 받아주고 짧게
대화도 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가끔 군것질 거리가 있으면 과자나 초콜릿, 혹은 귤 같은 것도
손에 쥐어주고 그냥 저냥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들이 일련의 뒤숭숭한 사건 이후로 어쩌다 마주치기라도
하면 실실 눈치를 본다. 쳐다보고 한번 벙긋 웃어줘야지만 그때
서야 실실 웃으면서 집으로 올라간다.

어쩌겠는가. 인사성 밝은 것도 좋고 심성 착한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이 뒤숭숭한 세상에서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버렸으니까. 그래도 녀석들의 태도돌변은 약간이나마 섭섭한
감이 없지만은 않다.

욘석들아! 내가 니들 주변에 그런 것들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반송장을 만들어 줄 아저씨거든..그니까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도록
하자꾸나. 군것질 거리도 상시 준비해놓고 있으마.
아저씨는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란다우다우다우다우~~

댓글(2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4-2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욘석들아 그 아저씨 정말 너희들 주변에 그런 것들이 나타나게 되면 반송장을 만들어줄 아저씨 맞거든? 이러고 제가 찾아가서 얘기하면... 흠, 한패로 보려나? ㅋ

하늘바람 2008-04-22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경험 했어요 씁쓸했지만 그래도 기특하다 해줘야겠더라고요

조선인 2008-04-22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려운 세상이에요. ㅠ.ㅠ

순오기 2008-04-22 0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주변에서 친절한 사람이 위험인물 1순위라잖아요.ㅠㅠ
참, 세상 살기 힘듭니다~ 애들도 부모들도!

무스탕 2008-04-22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갑갑한 세상이에요..
저도 애들한테 '엄마나 아빠나 할머니,할아버지가 아니면!' 이라는 단서를 붙여서 이야기 해야만 하는게 슬퍼요.
순희엄마도 철수엄마도 영희아빠도 분명히 다 좋은 분들인데 그 분들을 믿고 따르면 안된다 가르쳐야 하니..

2008-04-22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2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2 1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nada 2008-04-22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마음씨는 더 고운데. 헤헤헤.
(맞을까 봐 미리 웃는 중)
요즘 세상엔 애 낳는 데도 용기가 필요해요. 쩝.

해적오리 2008-04-22 10:50   좋아요 0 | URL
음...그니까 큰 형님께서 험악하게 생기겼단 거군요. 첨 알았네...워낙 신기주의에 능하신 분이라...^^

참, 그리구 애 낳는 건 언제나 목숨거는 일이라 항상 용기가 필요했던 거 같아요. ^^;;

(초면에 이상한 소리만 하고 있네요;;;)

nekomamang 2008-04-22 23:31   좋아요 0 | URL
엔젤전설이라는 애니가 생각나네요.. 므흣! 웃기지만 슬픈내용이자나요.. 얼굴이 다가 아니라는 거~~~

Mephistopheles 2008-04-23 02:29   좋아요 0 | URL
쿠하하하하..제가 칼눈과 칼코를 가진 날렵(?)하게 생기진 않았습니다.ㅋㅋ

이리스 2008-04-22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우다우다우~ (뭔 소리야, 나.. -_-;)

바람돌이 2008-04-2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피치못할 일로 가정방문을 갔는데 집에 부모님은 없고 사물실에서 일하는 남자어른만 여자아이들 있는 집에 있더라구요. 문득 괜찮을까? 하는 생각부터 드니... 제가 그런생각을 하는걸 알면 당사자는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하지만 아직도 걱정되는건 여전하답니다. ㅠ.ㅠ 참 더러운 세상이예요.

Mephistopheles 2008-04-22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음..그건그건..애들 눈에도 너무나 짜고 치는 고스톱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 것 같아요..호호
하늘바람님 // 그럼요 요즘 애들 그렇게 잘 모르는 사람에게 몇번 마주쳤다고 꾸뻑 인사하는 애들은 드물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더 이뻐 보입니다.
조선인님 // 어렵기만 하면 시간을 들여 풀기라도 하죠..이건 뭐 뒤죽박죽에 개념상실의 세상이에요..죄와 불법이 능력으로 통하는 사회잖아요..쩝.
순오기님 // 음...친절과 매너의 대명사인 메피에겐 쥐약같은 상황이군요..ㅋㅋㅋ
꽃양배추님 // 그러게요 꽃미남 동안인 제가 봐도 그렇게 생각됩니다.(닥쵸!) 애 낳는 것. 그리고 키우는 것. 어떻게 바르게 키우느냐, 수만가지 방법이 존재해도 실행할만한 사회여건은 아직도 멀고도 멀은 것 같습니다. (이 놈의 나라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통..)
해적님 // ㅋㅋㅋㅋ..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절 보신 알라디너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십니다요..ㅋㅋ
낡은구두님 // 에코증후군에 지대로 빠지신 겁니다우다우다우~~
바람돌이님 // 아마도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일 터져주시는지라 여아들이 처한 환경에 대한 경계심을 고강도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싶어요.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가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쩝..

헤라 2008-04-22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이 따뜻해져 치마만 입겠다는 딸아이(초등1) 때문에 종아리까지 오는 긴치마 찾으러 다니고 있는데 너무 호들갑 떠는 거 아닌가 싶다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가게 저가게 기웃 거리고 있어요...에휴...

심술 2008-04-22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것질거리 상시 준비해 놓으면 나쁜 아저씨 맞네요. 아동비만 부추긴 죄.

Mephistopheles 2008-04-2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라님 // 아마도 딸 있는 집안은 더 심할 것 같습니다. 거참 세상이 분명 이상하게 돌아가는 건 분명한데 왜 바로잡을려는 행동은 정부차원에서 찍소리도 않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곳에나 돈을 쓰고 말입니다.
심술님 // 흠...그럼 신토불이 고구마와 뻥과자, 웰빙으로 준비해야 겠군요. 근데 아동비는 뭐죠??

L.SHIN 2008-04-2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아저씨는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란다우다우다우다우~~" (함께 메아리)

2008-04-22 1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3 0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8-04-22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놈들을 반송장으로 만들어줄 "메피스토펠레스"라니. 어찌나 잘 어울리시는지.
하여간 이름 참 잘 지으셨다니까요, 메피님은.

욘석들아, 나는 그때 같이 나쁜 놈을 째려볼 고양이란다우다우다우다우~~ (함께 메아리 2)

Mephistopheles 2008-04-23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님 // 왠지 비슷한 경우를 당한 듯한 저 동감성 짙은 댓글....ㅋㅋ
네꼬님 // 음..째려보기만하지 마시고 신고도 해주세요...ㅋㅋ

2008-04-24 0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6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27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