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근을 하며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식당에서 시청한 TV
속에서  웬디양을 마주쳤다. (동명이인..아니 동명이견이다.)
내용은 일본의 어느 컴퓨터 소프트 회사에 정식직원으로 채용된
견공의 이야기. 잉글리쉬 쉽독이라는 이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는
견공은 회사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고 한다,
매주 하루(수요일) 출근을 하며 직원들 사기를 북돋아주는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



딱딱한 회사 분위기를 조금 유연하고 부드럽게 바꾸자는 사장의
아이디어였고 그 효과는 두배 세배를 능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동안 이 부서 저 부서 어슬렁 거리면서 직원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과 견공사원 웬디를 반기는 직원들의 미소는 분명
부드럽고 유연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것 같았다.

<관련기사>

'정식 사원으로 일한 견공이 정년퇴직합니다.'
 
일본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10일(한국시간)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사원으로 일하던 애완견이 12년의 근무를 마치고 오는 3월 정년퇴임한다고 보도했다.
 
정년퇴임식을 갖는 견공은 '일본 오라클'이 지난 1991년 4월부터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기르기 시작한 암컷 잉글리시 십독인 '하이디'. E메일과 사원증까지 가진 어엿한 정식 사원이다.
 
하이디의 임무는 매주 2회 출근해 회사를 돌아다니며 동료 사원들과 놀아주는 것이다. 또한 이벤트나 외부행사에도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통해 하이디는 "사장보다 유명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사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오라클은 하이디가 올해로 12세, 인간으로 치면 70세에 이르는 나이가 되자 건강상의 문제를 우려해 정년퇴임시키기로 결정했다. 3월 퇴사할 하이디는 추첨으로 뽑힌 한 사원의 집에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후임사원은 역시 하이디와 같은 종류로 생후 3개월의 잉글리시 십독인 '웬디'로 결정됐다.
 
사장인 신타쿠 마사아키는 지난 6일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하이디에게 감사장과 함께 퇴직금으로 쇠고기 1년분을 증정했다. 그는 감사장을 통해 "하이디는 사원번호 0번으로 나보다 입사 3개월 선배"라며 "회사 이미지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하이디가 1세대 견공사원이였다면 2세대 견공사원이 웬디.)


비록 TV에서 만났지만 다른 이름도 아니고 "웬디"라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좀 더 자료를 찾아보기 위해 "견공사원 웬디"로 검색식을 세워봤더니만...
.
.
.
.
.
.
.
.
.
.
.
.
.
.
.

이게 나와버렸다...



머슬견공 웬디라니...이런이런...
웬디양~~ 미안요~~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5-08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메피스토님 최고 ㅋㅋㅋㅋ
안그래도 가끔 네이버 이런데서 웬디 검색해보면
우리 강아지 웬디 이런 거 막 나오고 그래요

그나저나 전 근력 제로인데, 머슬견공이라니 킹왕짱!!!!! ㅋㅋㅋㅋ

무스탕 2008-05-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웬디양님 어쩌면 좋아요~~~ ^^; 근데 막 즐겁다 ^___^
지금 메피님 이미지랑 제목이랑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거 알아요? ^0^

보석 2008-05-0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슬견공..무섭군요;

2008-05-08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9 0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5-0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정말 근사한 아이디어야! *^ㅡ^*
(단, 사람도 견공도 서로서로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지, 일방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용 취급하는 인간들은 그저..콱..!! =_=)
그런데 머슬러 견공은 행복해 보이지 않아요. 주인에 의해 저렇게 된 것 같습니다.

순오기 2008-05-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생각인데요~~ 2세대 견공사원 '웬디'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알라딘의 웬디양님도 충분히 우리의 삶에 활력을 팍팍~~ 불어넣는 애견(?)입니다요~ㅎㅎㅎ

웽스북스 2008-05-08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전 견을 무서워한다는게 문제에요

Mephistopheles 2008-05-0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여기저기 출몰하는 웬디양님이 근력까지 겸비하신다면 아마도 이동시 느끼는 피로도가 대폭 줄어들지도 몰라요..^^
무스탕님 // 사실 전 살만 빼면 한 마리의 도베르만의 자태를 뽑낼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게 아니라면 로트와일러라도...(다 사나운 개군)
보석님 // 아마도 무는 힘도 다른 개에 비해 강하겠죠??
에스님 // 꼭 주인이 단련을 시켰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지 않을까요. 어쩌면 저 견공이 근육을 키우는 걸 즐겼을지도 몰라요.
순오기님 // 옛날 어느 설계사무실에 일 때문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집이 가정집을 개조한 사무실인데 개가 막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음 나름 분위기 좋더군요..
또 웬디양님 // 아니아니...왜 개를....혹시 개들이 웬디양님을 두려워 하는 걸지도 몰라요. 전 이상하게 개장수도 아닌데 지나가다 만나는 개도 한번 쳐다보면 막 꼬리치고 난리던데...^^




L.SHIN 2008-05-09 14:52   좋아요 0 | URL
글쎄요..필요 이상의 근육을 만드는 것은 인간 밖에 없을겁니다.
일단은 근육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불편하니까요. (주변인들 말)
게다가 저 정도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부러 근육 트레이닝 머신을
이용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과연 개가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근육이 있으면 멋있을거야' 라는 생각은 주로 인간이
하지 개가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웃음)

어릴 때까지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여러 개를 키워봤지만, 개는 필요 이상의
운동을 절대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

Mephistopheles 2008-05-10 00:08   좋아요 0 | URL
저기저기..혹시 저 사진...합성이라는 의심은 안들으시나요??? ^^
아무리 근력운동을 하더라도 개가 저정도까지는 불가능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2008-05-10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5-12 22:31   좋아요 0 | URL
ㅋㅋㅋ 맞다 맞어..유전적 돌연변이...^^

털짱 2008-05-1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이 저렇게 생겼군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5-12 22:31   좋아요 0 | URL
어...아니에요 털짱님..일단 웬디양님은 직립보행을 하십니다..

웽스북스 2008-05-12 22:3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 털짱님 ㅋㅋㅋㅋㅋㅋㅋ
 



발달된 넷트워크의 세상 덕분에 사무실에서 TV없이도 청문회 쑈쑈쑈를
관람할 수 있었다.
결론은 이 병진...듣보잡 총출동, 동물의 왕국이였다는...

장관님은 똑같은 말을 부사만 조금씩 첨부하며 앵무새마냥 떠들어
주고 있고, 질문하는 야당의원들도 수준은 막상막하.
한나라당 의원들이야 두말하면 숨차는 대본 읽기.
그 중에 갑자기 등장한 왠 재미동포....

미국에서 최고품질의 쇠고기 잘먹고 잘살고 있으니까 한국사람들도
아무 걱정 말고 먹어도 된다는 소리를 어떤 의원인지 미국에도 30개월
이상된 소 먹냐는 말에 한 방 먹고 조용히 수그러지는 모습이 제일 가관.

또 한 명의 한나라당 의원나리께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청문회에서
길거리에 선동당한 중고생이 넘쳐난다부터 시작해 배후에 이들을 선동하고
조종하는 불순한 세력이 있다는 음모론을 침을 튀며 떠들으시면서 어쩔 수
없는 한나라당의 눈 앞 3미리 근시안적인 까막눈 시야를 확인시켜준다.

뭐. 세상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거라지만, 그리고 별 기대를 안했다지만,
막상 실체를 접하고 나니 허탈한 마음만 가득...

뱀꼬리 : 정부의 쌩쑈선언인 광우병 발발시 즉각 수입 중단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들으며 결국 그 병으로 사람 하나 비명횡사 해야 중단한다라는 소리로
들린다. 부디 그런 사태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상황이
온다면 부디 부디 이번 사태를 유발시킨 관계자들에게 발병되길 바랄 뿐이다.
고급 한우만 드시는 그들에게 발병될 확률은 로또 1등만큼이나 떨어지긴
하지만 말이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5-08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목표를 정하면 어렵게 사는 사람들 손바닥 다 잘라서라도 가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게 문제 -_-

전호인 2008-05-0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만 더 받게 되었습니다. 농림장관이란 넘은 미국의 미친소 대변인이 되어 미친소를 죽을 때까지 먹으라고 지껄이는 꼬라지에 구역질이 다 나옵니다.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통상마찰을 감수하면서까지 기다리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보면서 껍데기만 그럴 듯 했던 이 정권의 실체가 여실히 드러나 웃어얄 지 울어얄 지 난감함만을 준 저질 코메디였습니다.

쥑일 놈들!!!!!!
이 기회에 대글빡이 미친소 바이러스로 꽉찬 넘들을 다 살처분하는 것이 옳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디 인간 도살장 아는 데 없나염?

ceylontea 2008-05-0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우병 의심 환자 첫발견... 그러나 광우병이 아닌 단순 치매였음. 머 이런 보도를 하지 않을까요?

마늘빵 2008-05-08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집회나온 고등학생 몇명 추려서 보내는게 더 나을듯. -_- 어째 세상에서 할 일 못찾은 것들만 국회로 보냈는지.

무스탕 2008-05-0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두머리부터 시작해서 참모진들이 어쩜 그리도 똑같아 주시던지, 들... --+

보석 2008-05-0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 보면 한숨만..

L.SHIN 2008-05-0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멍청한 것들...지금 뜨거운 기름을 달구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광우병으로 누군가 비명횡사 하는 일이 벌어지면 지금처럼 학생들의 '조용한 촛불
시위'로 끝나지 않을 것인데.
게다가 더 괘씸한 것은 광우병에 국민들 정신을 팔게 해놓고 뒤에서 다른 정책을 펼려고
한다는 사항입니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니까
화가 나더군요. (실제로 그러고도 남지 않겠어요? =_=)

어제 나이 좀 있으신 (상사) 분이 이러더군요.
"쇠고기만 안 먹으면 된다" 는 안일한 바로 그 생각.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런 싸구려 저급 쇠고기가 안 들어가는 곳이 없습니다. 라면,약,과자 등등.."
"그런걸 안 사먹어야지~" 허...참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좀 흥분해서,
"그러면 경제가 다 죽습니다. 다 죽어요!" 라고...ㅡ.,ㅡ 속 터져 죽겠습니다.

토토랑 2008-05-0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군납 소고기도 호주산 고기라지요

Mephistopheles 2008-05-09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그렇죠..말로만 국민을 섬긴다면서 개무시하는 인간들이니까요. 그리곤 국민의 무지를 탓하겠죠?
전호인님 // 전 농림부 장관은 전혀 불쌍해보이지 않는데 관계단체에서 나온 인사들은 조금 불쌍하더군요. 사고는 카트타고 썡쇼를 한 인간이 저질렀는데 왜 뒷수습은 저들이 하는지 하고요..
실론티님 // 아마도 은폐하고 축소하려고 방법을 안가리겠죠. 이번 5월7일 촛불문화제도 각 언론매체가 참여명수 줄이는게 티가 너무나도 나더군요..
아프님 // 그런 것들을 뽑아준 사람들이 바로 무지몽매한 우리국민들이지요..
무스탕님 // 딴말 필요있습니까. 유유상종이죠 유유상종...아울러 근묵자흑도 통용되어야 합니다.
보석님 // 분개만 하지 마시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셔야 하지 않을까요.
에스님 // 광우병이 발생하기 전까지 매트릭스나 이퀄리브리엄, 비이 포 벤데터와 같은 완벽한 통제를 위한 사회를 만들지 않을까요? 하는 짓을 보며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토토랑님 // 아...이런...미국산 수입소 들어오면 죄다 미군쪽에 납품해버리면 되겠군요..


 

 

패스트 푸드 네이션 (Fast Food Nation, 2006)


연일 광우병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 요즘 비교적 그와 맞아 떨어지는 영화 한 편을 접하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광우병은 등장하진 않지만 패스트 푸드의 제국인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진행되어지는 육우 사육과 도축, 유통과정에 대해 나름 심각한 의미전달을 목적으로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분명 있어 보인다.

영화에선 단지 육식문화의 유통과정의 문제뿐만이 아닌 도축공장에서 저임금으로 착취되는 멕시코 불법 체류자들의 무지막지한 막장 근무환경까지 곁다리로 첨부시켜준다. 그래선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다 보니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감독의 욕심이 조금은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영화 자체만으로 분명한 충격파가 오고도 남는다. 발단이 된 대장균 검출 고기패드로 인해 "빅 원" 이라는 유명 체인점 햄버거 회사의 중역은 도축장에 대한 감찰을 나서게 되며 그 인근의 여러 인종과 계층들이 느끼는 패스트푸드의 영향력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다.
 
본사에서 나온 중역이 관리 실태를 알면서도 밥줄의 연명차원에서 묵인하는 장면이나 힘들게 국경을 넘어 비인간적인 착취를 당하면서도 본국보단 수십배가 넘는 일당에 마약에 쪄들며 몸까지 팔며 생활을 영위하는 모습, 근근히 패스트 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보조하는 여고생은 대학생들과의 토론에서 자국의 육우문화의 심각한 문제점을 통감하며 빅원에서의 아르바이트를 양심상 지속할 수 없는 모습등등은 산만하다 치더라도 메시지의 전달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뭔가 모자란 듯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며 채 다듬어지지 못한 느낌도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채워지지 못한 그 10%내외의 만족도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접목시킨다면 100%대에 진입하는 감상이 뽑아지게 된다.

뱀꼬리 : 마지막 장면 소의 도축과정은 여과없이 보여진다. 비위가 약하신 분이라면 고려해봐야 할 영화.


10%에 대한 주절거림
광우병은 서열 2순위로 애써 재껴놓고 보더라도 이번 사태에서 어이상실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해명을 위해 기자들을 불러 모은 장관과 관계단체의 수장이라는 작자들은 우리나라의 육우섭취 식습관의 잘못(등골을 섭취하거나 뼈를 오랫동안 우려먹는 식습관)을 지적하며, 30개월 이상 육우는 육질이 좋고 마블링이 좋다는 헛소리 로 오히려 국민을 훈계하려 들고 있다. 그것도 국민을 섬기겠다는 정부 아래서. 그뿐인가 공개된 협정서에는 누가 봐도 뻔한 퍼주기식 굴욕외교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길바닥에 나앉은 국민은 정치공작의 희생양으로 치부하며 애써 외면하고 있다. 재미동포단체들은 어떤 사주를 받았는지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육우가 자기들이 먹는 것과 똑같다며 약속이나 한 것처럼 떠들고 있다. (미국에선 30개월 이상 육우는 절대 식탁에 안 오른다. 그리고 교포들이 떠드는 저 어이상실 발언들은 한우와 호주산 수입육이 똑같은 품질이에요 라고 떠드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수입육의 유통과정기간과 한우의 유통과정기간이 똑같을 리가 없잖아!) 과거 역사 이래 억압받는 계급의 해방이라는 개념의 농민이나 노비의 난과는 성질이 다른 “어용머슴”의 난이 일어나고 있다. 입으로만 주인이라고 대접하는 국민을 상대로 등짝에 시퍼런 비수를 꽂고 있다.

덩달아 날뛰는 조선, 중앙, 동아의 작태는 뻔할 뻔자이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8-05-0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음식이 건강식인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덜 짜고 덜 맵게 먹으면요.. 하하


2008-05-06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7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5-0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그 인간들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지들이나 실컷 먹으라고 하기엔 너무 기막히잖아요!!
저 영화, 아직 광주엔 안 걸렸네요~

L.SHIN 2008-05-0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발 명바기 좀 누가 잡아가봐봐봐봐 ㅡ.,ㅡ....

그나저나, 햄버거랑 후렌치후라이 먹고 싶어지잖아요!!
(1년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 패스트 푸드인데! 사진 때문에...ㅜ_ㅡ)

깜소 2008-05-0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our daily bread 라는 영화도 시간나시면 챙겨보세요..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것들의 생산에 대하여 말없이 묵묵히 보여준답니다..안녕하세요~~^^

Mephistopheles 2008-05-07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청님 // 그런데 그런 청와대의 모양새가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하는 짓과 비교하면 너무나 잘 어울린다죠. 아참 청와대 잔디밭에 암컷 두마리 수컷 두마리 노루 풀었다더군요. 노루말고 병 걸려 걷지도 못하는 소를 풀어버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볼만할꺼에요.
한사님 // 우리나라 향토음식들은 특히 발효음식들은 기가막히게 과학적이고 웰빙이지요. 단 같은 수저를 담궈먹는 찌게문화나 간이 너무 짜거나 매운 건 좀 바꿔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순오기님 // 글쎄요...저의 지능으로는 도저히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더군요.한가지 확실한 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싫어라 하는 행동과 말만 신나게 해대고 있다죠. 그리고 저 영화는 극장에 걸리진 않을 듯 싶습니다. 다른 경로를 통해 보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에스님 // 음...그럼 이태원쪽에 한 번 가보시길...저도 듣기만 하고 아직 안가봤지만..썬더버거나 스모키살룬, 네쉬빌을 찾아가보시죠..일반 패스트 푸드와는 질이 틀리다고 하던걸요..^^
깜소님 // 아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영화는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봤지만, 레어아이템 취급을 받는 영화같아 보입니다. 언젠가 보게 되겠죠..^^

2008-05-07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8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구아빠 2008-05-07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나 책으로 패스트푸드의 해악은 익히 보고들었지만, 저희 집은 멀리 갈것도 없이 짱구한테 햄버거 하나만 사주면 바로 그 해악을 눈앞에서 보게됩니다.
햄버거와 콜라를 먹은 밤에는 아토피가 있는 짱구는 밤새도록 여기저기 긁어대느라 잠을 설치고 나중에는 울부짖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보면 몸 구석구석이 상처투성이이고..한참 패스트푸드 좋아할 나이인데도 짱구는 본인 스스로 패스트푸드를 거부합니다.
우리 가족에게 이 이상의 정보는 필요없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8-05-08 00:17   좋아요 0 | URL
짱구는 어느무엇보다도 가장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생체적인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게 되겠군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건축거장’ 김수근 주요작품 사라진다


기사입력 2008-05-05 18:06 |최종수정2008-05-06 00:46



[한겨레] 한국일보 사옥 이어 타워호텔·세운상가 재건축

전문가들 “문화사적 작품들 보호의식 아쉬움”


20세기 후반 김수근(1931~1986)은 김중업(1922~1988)과 함께 한국 건축계를 양분한 대표적 건축가였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그의 주요 작품들이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현대 건축사에서 논란의 한가운데 있던 그의 작품들은 지어질 때와 마찬가지로 사라지면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 사라진 작품 1968년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지어진 한국일보 옛 사옥은 지난해 한국일보 지구의 재개발과 함께 사라졌다. 김수근은 동십자각 앞 큰 도로와 45도 각도의 이면도로가 만나는 이곳에 기둥 간격이 3m인 직각 삼각형의 현대적인 건물을 설계했다.

김수근 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원 건축가는 “설계 당시에나 완공 뒤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그동안 서울시 안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며 “순식간에 조사 한번 없이 사라져버린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건축평론가 이주연씨도 “60년대 중반 지어진 이 건물은 부정형의 대지를 건물 형태에 잘 반영했다”며 “건물 외벽 디자인과 입면이 수려해 고궁 옆에 세워진 현대적 건물로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 위기의 작품 타워호텔과 세운상가도 한국일보와 비슷한 운명을 맞고 있다. 서울 중구 장충동의 타워호텔은 69년 한국반공연맹(현 자유센터)의 외빈용 숙박 시설로 마련됐다. 한국일보와 함께 60년대 김수근의 대표작인 타워호텔은 6·25전쟁에 참여한 16개국과 한국을 상징하기 위해 17층으로 지어졌다.

올 상반기에 타워호텔은 외관을 두겹 유리로 덮는 공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그동안 뽐내온 독특한 외관이 사라질 예정이다. 이 작품에 대해 검토한 문화재심의위원회는 외벽을 허물지 않는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시켰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김수근 선생의 작품을 유리로 가리는 것은 대표적 현대 건축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건축평론가는 “타워호텔은 자유센터와 짝을 이루도록 설계한 건물인데, 하나가 변형되면서 균형이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에서 세종로에 이르는 세운상가 건물은 67년 박정희 대통령과 김현옥 서울시장 시기, 무허가 건물 정비 차원에서 지어졌다. 당시 김수근은 1~4층은 상가, 5층 이상은 아파트인 본격 주상복합 건물을 설계한다. 4채의 거대한 건물들은 3층에서 보행자용 데크로 모두 연결됐다. 그러나 당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은 이 건물은 오래지 않아 서울의 대표적 흉물로 손꼽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세운상가를 허물고 주변을 고층으로 재개발해 북악산∼종묘∼세운상가∼명동∼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도심 녹지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당시 김수근과 함께 설계에 참여한 김원 이사장은 “김수근의 작품뿐 아니라, 뉴타운이나 재개발로 앞으로 몇 년 안에 600년의 역사를 가진 강북의 많은 공간이 사라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건축문화가 얼마나 낙후되었으며
뒤쳐졌다는 것을 한 눈에 알게 되는 사건
이라고 해야 하나.

하긴 건축행위가 투기와 과시의 대상이며
개인영욕의 목적으로 전락해버린 상황에서
무얼 더 바라고 무얼 더 기대하겠는가.

어설프고 독선적인 실리주의 앞에
문화재는 길거리 짱돌로 전락하고
의미있는 건축물은 도시의 흉물로
치부되버리곤 한다.

아무리 명품으로 온몸을 두르고, 지위가 높다한들
뇌와 행동이 3류 이하의 저질이면 이런 어이없는
상황은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겠지.

대한민국 예술은 도를 넘어설 정도로
금전적이며 물질적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나 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8-05-0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통재라~~ 같이 애통합니다!
태그에 강력 추천!!

Mephistopheles 2008-05-07 01:14   좋아요 0 | URL
이번뿐만이 아니에요..벌써 여러차례 근대건축물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죠..하긴 국가원수 자체가 "청개천 문화재 보기를 돌같이 보라"고 했었다나요. 무식하면 삼대가 고생인데 국가원수로 앉아있으니 국민들이 고생하는 거죠.

마노아 2008-05-0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엠비씨던가? 아파트 건축물이 빠르게빠르게만 짓다 보니 판형으로만 되었다고, 이제 미관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어쩌궁 저쩌궁 나왔는데 메피님 생각이 났어요. 저도 태그에 추천이에요!

Mephistopheles 2008-05-08 00:24   좋아요 0 | URL
그게 참 말하기 껄끄러운 것이..외형이 복잡해지고 미관을 중시하게 되면 그만큼 설계하는 입장에선 3배정도 일이 늘어나버려요. 문제는 3배정도 늘어난 일만큼 제대로 된 설계비가 책정된다면 모르겠는데...현실상 그게 아니거든요.
(설계비는 IMF때 대폭 절감된 상태에서 인상이 거의 안되었답니다.) 다시 말하면 외관이 중시되면 그만큼 계획부터 완공까지 비효율적인 아파트가 탄생하게 되는 거지요. 그리고 서울시의 경우 이미 미관심사 강화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멀리 보는 안목이 아닌 졸속,전시행정이지만요.^^
 

1.
내가 사는 동네 건너편 재래시장에는 떡볶이를 끝내주게 하는 집이 있다. 나이가 제법 있으신 아주머니께서 이름도 앙증맞게 참새 방앗간이라고 이름 지은 이 가게의 인기메뉴는 단연 떡볶이다. 알게 모르게 소문이 많이 난지라 많은 사람들이 이집 떡볶이를 좋아한다. (김밥도 맛있다.)

간만에 떡볶이 생각이 나기에 털래 털래 건너시장에 가 떡볶이 2인분 포장주문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가격은 안올렸고 양도 그리 크게 줄어든 것 같지 않다. 집에 와 포장을 풀고 맛나게 먹으려고 하니 무언가의 허전함을 눈치 채게 되었다.

계란이 빠졌다.

이 집 떡볶이는 양념과 함께 푸짐한 부속재료 중 아낌없이 주는 뻘건 국물 굴러대쉬한 계란 한 알이 키포인트인데....그 계란이 포장된 떡볶이에선 더 이상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건너편 재래시장엔 완전폐업 현수막이 걸린 집이 두 곳, 업종 변경한 집이 두 곳이 눈에 띄었다.

2.
식성 왕성한 20대 초기에 한 번에 끓여 먹는 라면은 언제나 2개였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먹은 만큼 칼로리 소모적인 (어찌 보면 젊은 객기에 활동량이 지나치게 많은)활동을 해왔기에 2개를 한 번에 끓여먹더라도 돌아서면 허전해, 배고파..가 입에 달렸는데 나이 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양이 줄게 돼 버렸다. 끽해야 라면 한 개를 먹고도 배가 빵빵해지고 2개를 끓인다 치더라도 그건 두 사람 이상일 때뿐인 상황이었다.

이런 늘어난 연식에 따라오는 소식체계를 유일하게 거스르는 종류가 있다면 끓이면 국물이라고는 한 방울도 안 나오는 비빔면류이다. 아직도 한 끼 식사로는 비빔면 정도는 2개를 끓여 먹는 게 내 위장에 대한 상식 이였는데........

갑작스럽게 더워져버린 날씨 탓에 오래간만에 비빔면을 끓여먹게 되었다. 즐겨먹는 비빔면은 원조 8X비빔면 이였다. 당연 두개를 끓였고, 면을 삶아 찬물에 빡빡 헹궈 식감을 탱탱하게 유지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채에 걸러 삶은 면을 헹구고 씻고 있자니 이상하게시리 한 손에 잡히는 2인분의 양이 예전만 못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내 손으로 2개의 삶은 면은 예전엔 잡고도 충분히 넘쳐났는데 그 넘쳐난 양이 예전의 반에 반도 못한다. 그렇다고 면을 끓이며 헹구는 과정에서 수챗구멍으로 손실량이 많을 만큼 내 라면인생이 아마추어는 아닌데도 말이다.

결국 치솟는 원자재가격에 제조회사에서 의도적으로 양을 조금씩 줄였다고 밖에는...

역시나 뱃속에 들어갔을 때도 뭔지 모를 아쉬움은 당연지사 허전함으로 다가온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8-05-0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 줄어든 양도 그나마 마음놓고 먹을 수 없다는 게 더 문제겠죠.ㅠㅠ

마노아 2008-05-05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을 떡볶이로 해결했는데, 늘 먹던 인기있는 집이 오늘 문을 닫았길래 그 옆집에서 사왔어요. 이 집은 질보다 양으로 해결하는데 고추장에 원수가 졌는지 지금도 속이 뜨겁고 매워요. 심지어 오뎅도 매웠어요ㅠ.ㅠ

심술 2008-05-05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빔면 쏘쓰에도 소고기 들어가나요? 소고기 때문에 다른 라면 못 먹게 됐는데 비빔면마저 소고기 들어가면 어쩌죠?

마늘빵 2008-05-05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 비빔면 먹었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는.

웽스북스 2008-05-0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글 괜히 봤다
참새방앗간 떡볶이 먹고싶어요 으으윽 ㅜㅜ

무스탕 2008-05-0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라면에서(정확히는 농심에서 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신라면 김치라고 새로 나온게 있더라구요. 신라면은 5개를 큰 비닐에 넣어 번들이라고 파는데 신라면 김치는 4개를 넣어 팔더라구요.
어제 점심에 라면 끓여 먹는데 신라면 김치를 먹어보자!! 결론은 제 것이 없었습니다 -_-
신랑 1개 반, 애들 2개 반 끓여주니 제것이 없어서 전 신라면 하나 따로 끓여 먹었어요.
신라면 김치는 손바닥만해요. 하나로는 도저히 한끼를 해결할수가 없겠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8-05-0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 원자재가격이 폭등하여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슬슬 식량의 무기화 시대에 접어든 걸지도 모릅니다.^^
마노아님 // 평소보다 물을 두배로 들이켜야 해용..아무래도 뱃속에서 좀 희석시켜야 신장에무리가 덜 가겠죠?
심술님 //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냉면엔 분명 들어갑니다. 물냉이나 비냉이나.
아프님 // 확실히...양이 줄었어요. 치솟는 원자재가격때문이기도 하지만서도 야속해지더군요..
웬디양님 // 으흐..그 집 떡볶이가 맛있긴 맛있죠..떡이 쌀떡이나 뭐나하는 비싼 재료는 아닌데도 말입니다. 가래떡으로 기똥찬 떡복이 파는 집은 압구정동에 하나 있습니다.
무스탕님 // 그 평소라면의 2/3정도의 라면 말씀하시는 거죠..그냥저냥 그건 간식으로 하나 끓여먹기에 딱 좋은데..면발은 가늘어지고 스프는 더 매워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