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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이야기 1- 원시시대에서 임진왜란까지
조성오 지음 / 돌베개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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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이야기 2- 조선 후기에서 식민지시기까지
조성오 지음 / 돌베개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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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이야기 3- 8.15에서 6월민주항쟁까지
조성오 지음 / 돌베개 /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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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숟가락 하나- MBC 느낌표 선정도서
현기영 지음 / 실천문학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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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공주 2008-08-0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책들 사시게요?

Mephistopheles 2008-08-01 13:28   좋아요 0 | URL
집에 있는 것도 있고...
있는데도 아직 안 읽은 것도 있고..
사지도 않은 것도 있고..
차근차근 읽어봐야죠..지금 하는 꼴 봐선
판금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보니까요.

웽스북스 2008-08-01 13:41   좋아요 0 | URL
아, 생각지 못했는데 정말 판금이될수도 있겠네요

Mephistopheles 2008-08-01 17:57   좋아요 0 | URL
하는 추세로 보면 그러고도 남을 것 같기도 합니다.

순오기 2008-08-0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라보~~~ 짝짝짝!
지난번에 중고샵에 건진 '꽃 속에 피가 흐른다' 오우~ 대박인데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8-01 17:57   좋아요 0 | URL
국민들이 얼마나 책을 안읽었으면 국방부가 나서서 저리 우량도서를 선정해주다니..참 눈물겨워요..ㅋㅋ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7&oid=001&aid=0002200121

재밌죠.. 이게 우리나라의 수준이고 현실입니다. 뉴라이트에서 나온 대안교과서는 전국민 필독 우량도서로 채택해도 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3243214.html?ctg=2002

평소 도올선생의 예의 그 "잘난" 말뽐새가 거북했지만 이번 사설은 정확한 핵심을 찍은 듯 싶다. 사실 잘나긴 잘났지...너무 티를 내셔서 그렇지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25&aid=0001965845

아마도 1년 전에 이런 복지정책이 발의되었으면 중앙일보는 분명 머릿기사로 "정부. 대책없고 실효성 없는 복지정책으로 혈세 누수사태 심각" 이라고 신문에 박아넣었겠지.. 차라리 우리집 현관에 붙어 있는 치킨집, 족발집 찌라시가 더 신문답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7&oid=001&aid=0002200017

그래....이번엔 뭘 퍼줄꺼냐...살짝 언급 좀 해라. 나중에 한꺼번에 놀라게 하지 말고.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sid2=249&cid=150608&nt=20080731074031&iid=42037&oid=001&aid=0002199928

예상했던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온 듯.. 임기가 짧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어떤 양반이 말했던 강남,서초 지역 학부모들은 자식 1등 만들려고 조상까지 팔아먹는다는 말이 그냥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 아울러 전교조의 활동방향도 괘도수정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그런데 저 양반 지지한 단체가 뉴라이트라는데...그럼 저 작자들이 만든 대안교과서도 신나게 뿌려지는 것 아닌가?? 무슨 상관이야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일제치하를 조국의 근대화로 포장하건 말건 내 새끼 일류대학가서 일류대기업에 취직만 하면 되겠지? 

내 새끼 일등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부터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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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7-3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의 여파가 조만간 경기도에, 전국에 미칠테니 서울만의 문제가 아닌게 큰일입니다.. -_-

Mephistopheles 2008-07-31 17:22   좋아요 0 | URL
벌써부터 본색을 드러내셨더군요. 초등학생들도 경쟁해야 한답니다.푸하핫

마늘빵 2008-07-3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남권 세 곳에서만 우위였다면서요. -_- 이런 머...

Mephistopheles 2008-07-31 17:22   좋아요 0 | URL
그럼에도 강남엄마 따라하기 같은 책들은 불티나게 팔린다죠..

전호인 2008-07-3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이념논쟁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7-31 17:23   좋아요 0 | URL
문제는 말입니다. 이 빨갱이 운운하는 이념논쟁이 아직도 기가막힐 정도로
제대로 먹혀들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진보적이고 기존의 틀을 깨는 발언과 행동을 하면 바로 "빨갱이, 좌빨"로 밀어 붙이니까요. 그렇게 모진 역사를 거쳐왔는데도 발전이 없어요.

paviana 2008-07-31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기도민으로서 내년에 교육감선거를 한다고 하는데, 제발 사람들이 저아저씨 미친짓 보고 제대로 선거했음 좋겠어요. 초등학교부터 경쟁시키겠다니...정말 기가막혀요.

Mephistopheles 2008-07-31 17:24   좋아요 0 | URL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겠지만 저 할배는 먼지보단 왠지 묵직한 돈다발이 주머니에서 후두둑 떨어질 것 같아요.. 암튼 답답합니다. 무슨 이유로들 투표를 저리도 안했을까요??
 





가볍게.

월요일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에서 놈놈놈을 보고야 말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를 보기 위해 투자(?)했던 돈이 아깝진 않았다.
(천원 할인된 극장비+샌드위치+망고쥬스+팝콘)
비주얼 좋고, 음악 굉장히(!) 좋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나무랄 곳 없다.
3명의 놈이 가지고 있는 간판적인 성격을 무난히 소화해내는 느낌이다.
그만큼 배우의 캐스팅이 좋았다는 것.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결국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멋지게 가오 잡는 놈,
뒤끝 징하게 있는 일류병 걸린 미친 놈,
왕년에 꽤나 잘 나갔던 놈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조금 무겁게.

여기저기 쏟아져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는 "스토리" 다시 말해 서사의 결핍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 인정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김지운 감독의 전작들을
챙겨 봤다면 조금은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감독이 김지운
맞아.?? 란 갸웃거림이 들을 정도로 그의 전작들에 비해 서사의 비중은 좀 지나칠
정도로 많이 결핍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늘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연걸로 대표되는 홍콩무협영화의 황금기때 종종 목격되던 갑작스런 스토리 점핑 같은
느낌이 적어도 한군데 정도에서 감지되었을 정도.

사운드도 대단하고 특히 촬영에서도 "이걸 어떻게 찍었을까?"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멋진 장면들이 많은 영화다 보니 스토리의 결핍은 더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아마도 혹시나 어쩌면... 감독 재편집판 같은 것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냥저냥 개인 생각.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개인적인 생각을 주절거려보면
주인공 3명은 나라를 잃어버리고 조국을 등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쉽게 넘겨선
아니 될 듯싶기도 하다. 그 결과로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은 독립군의
의뢰에 마음이 아닌 돈의 액수로 움직이며 제정신이 아닌 듯 한 박창이(이병헌) 또한 만주
최고의 마적에 이상하리만큼의 집착을 보이며, 닳고 닳은 잡초 같은 윤태구(송강호)역시
박도원과의 대화에서 체념과 한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만주들판을 말 달리며 날고 기는 그들이지만, 어차피 초대받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이방인에 불과할 뿐. 그래서 그런지 막판 대추격전 속 박도원의 멋진 액션씬도
통쾌라는 개념보단 약간은 우수가 묻어나는 느낌이다.

결과는.

스토리 확실하고 꽉 짜 맞혀진 태옆시계같은 영화를 지향한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되고 액션성과 함께 정우성을 옵빠!라고 부르고 싶다면 봐도 돈 안 아까운 영화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양날의 칼날이 있는 영화는 분명하고 선택하는 건 관객의 몫.

그렇다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다짜고짜 반대의견에 기를 쓰고 반박할 필요성은 있을까 싶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잖은가. 감상이 똑같음을 강조하고 고집한다면 그건 더 이상 영화가
아닌 대국민 홍보영상물일 뿐이다.

책도 당근말밥 마찬가지겠다.
 
뱀꼬리 : 영화 보는 내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황야의 무법자가 징하게 생각났다.


석양의 건맨 2 -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
마지막 삼각대결장면은 완벽한 오마쥬겠지..



이건 뽀나스 영상....암튼 기가막히게 매치가 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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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8-07-3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상 쥑임다....미쵸미쵸. 그리고...메피님 리뷰를 제 리뷰로 대체하고 싶은 심정임다. 공감공감..

Mephistopheles 2008-07-31 00:34   좋아요 0 | URL
머리 아프게 영화 분석하는 건 영화 평론가들에게 맡기면 참 좋으련만...한국사람들이 누구를 가르치는 걸 참 좋아한다죠..ㅋㅋ

바람돌이 2008-07-3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영상 죽이네요. ㅎㅎ 놈놈놈은 저는 저 멋지구리한 정우성의 폼만 기억할래요. 옵빠부대라우~~~ ^^

Mephistopheles 2008-07-31 00:35   좋아요 0 | URL
사실...작위적인 겉폼이 좀 많았긴 했어요.. 기차 위에서 말타고 따라오는 마적단에게 총질하는데 꼭 산탄총을 브라스밴드 지휘자마냥 휘리릭 돌려서 쏴야 했을까...하고 말타면서 일본군 잡을 때 한손이 아닌 두손겨냥인데 굳이 윈체스터 라이플을 180도 돌려서 장전했어야 하나...

하.지.만.

정우성이기에 모두 용서가 되더군요..ㅋㅋ

무스탕 2008-07-3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병헌업빠 몸매만 기억할래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7-31 00:36   좋아요 0 | URL
병헌씨 기럭지만 좀 더 되었으면 정말 더 잘나갔을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병헌씨 헐리웃 진출했습니다. 비록 얼굴 다 가리고 눈만 빼꼼 나오는 역활이지만..

paviana 2008-07-3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댓글단 분들은 모두 여자뿐이네요.

Mephistopheles 2008-07-31 00:36   좋아요 0 | URL
제가 영화 감상을 지나치게 여성적으로 썼나보군요..파비언니..

Arch 2008-07-3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용 볼거리 영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팬서비스가 좋았죠. 갑자기 지네를 잡는데 괜히 내 몸이 후두둑거리고. 메피님 말처럼 완결성있는 서사구조는 아니었지만 와와거릴만한 장면이며 색감이 좋았어요. 기차씬은 탁월했구요.

Mephistopheles 2008-07-31 00:37   좋아요 0 | URL
시니에님 우리 솔직해지자고요.지네를 잡는 장면이 아니라 그 앞장면과 바로 뒷장면 때문에 후두둑거리셨잖아욧!

Arch 2008-08-04 23:01   좋아요 0 | URL
그게 그거 아니야! 이러면서 뻗고 싶지만, 정확해요! 그 전과 그 후에 휙 돈거죠. 아니, 한번도 이병헌이란 배우가 멋있단 생각을 안 해봤는데 말이죠.

Mephistopheles 2008-08-05 12:32   좋아요 0 | URL
아주 잠깐 이병헌씨의 속살이 자주 나왔던 영화가 뭐가 있더라..생각해봤는데....그다지..없군요...

클리오 2008-07-3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요. 액션영화라고 하지만, 서부영화 종류기도 하지만 저도 어제 오랜만에 재밌게 봤습니다. 시원한 영상 잘 보고 와서 저 영화 보고 스토리 어쩌고 하는게 잘 이해가 안되던걸요.. ^^

Mephistopheles 2008-07-31 00:38   좋아요 0 | URL
서부영화 특히 크린트 이스트우드로 대표되는 마카로니 웨스턴을 많이도 봤던 저는 장면 하나하나 유독 재미있게 봤어요. 역시나 많은 오마쥬가 들어가 있더군요..^^

Kitty 2008-07-31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 영화 얘기가 많네요.
저는 정우성을 좋아하는지라 보고싶어요 ㅎㅎ 그러나 이병헌의 압박;;;
그런데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 '가오 잡다'가 무슨 뜻인가요?
가오는 일어의 かお를 얘기하는거 같은데
가오 잡는건 무슨 뜻인지..폼 잡는다는 뜻인가요?

Mephistopheles 2008-07-31 01:36   좋아요 0 | URL
'가오 잡다'란 말을 최근 많이 쓴다. '가오(かお)'는 얼굴[顔]을 가리키는 일본말로 얼굴을 내밀다(顔だし) 꼴로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폼 잡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원래 '폼 잡다(威張る)'라는 뜻도 아닐뿐더러 청산해야 할 일본말의 잔재다.

'가오 잡다'와 비슷한 어감의 '후카시 잡다(넣다)'도 마찬가지다. 별 볼일 없으면서 남에게 멋있어 보이도록 으스댄다는 뜻으로 "중량감 있는 연기로 지난해 영화제 상을 휩쓸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류더화(劉德華)에게 팬들은 '후카시 잡는' 그의 연기가 그립다고 하소연했다"처럼 쓰고 있으나 삼가야 할 표현이다.

국립국어원에선 '후카시(ふかし)'의 순화어를 '품(새)'과 뽐내다는 뜻의 '재다'를 결합해 만든 '품재기'로 정하고 '후카시 잡다'를 '품재다''품재기하다'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하고 있다.

출처는 네이버 지식 IN입니다..^^
 
[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간단히 말하자면 "그때그때 달라요~"

  

조금 길게 말하자면 "소설"장르를 주로 탐독하다 요즘은 쉽게 읽히는 "인문서"를 알게 모르게 찾아 읽고 있는 정도. 이유는 간단하다. 어디 가서 조금이라도 아는 척 하는데 이만한 책이 없으니까. 너무 솔직했나. 조금 포장한다면 누구와 대화를 하던 황망하게 벽 속의 꽃 마냥 멀뚱멀뚱하지 않고 재주껏 대화에 참여하기에는 가볍게 읽는 인문서적만큼 활용가치가 높은 서적도 없다.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비가 좌락좌락 내려주시는 덕분에 휴가 기간 동안 펜션에 처박혀 뜨문뜨문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 책 단 한권만 읽어 내려가는 수준에 불과하다. (애 있어봐라 애랑 놀아줘야 한다.)



화려한 여행이야기일꺼라 생각하고 막상 책을 읽어나갔지만 웬걸 글쓴이의 직업이 "작가"라는 사실을 쉽게 넘겨 짚었나보다 여행 중에 마주치게 되는 문인(文人)들의 이야기가 전부였다. 뭐 눈엔 뭐 밖에 안 보인다더니..그렇다고 책이 나쁘다는 소린 절대 아니다.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거두절미하고 없다.

 
내 독서방식은 오지랖만 넓지 깊게 파는 스타일은 아니다.(쉽게 말해 주경야독으로 책을 파는 스타일이 아니란 말) 한때 에코의 소설을 읽으며 무식을 한탄했고 폴 오스터의 경쾌함에 이끌리기도 했으나 언제나 그렇듯 용두사미 방식으로 전락하곤 했다. 좋아하는 작가나 눈에 띄는 작가를 찾아서 읽지는 않는다. 그냥저냥 이 책 저책 가리는 것 없이 먹어재끼는 너구리같은 잡식성일 뿐이다.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당연히 파우스트 안에 나오는 "메피스토펠레스"

 
소설 속에선 9회 말 역전 만루 홈런 맞은 패전투수 꼴로 전락하지만, 그가 지성인의 입지에 올라서 있는 파우스트를 농락하며 유혹하는 과정은 흥미롭고 즐겁다. 비록 목적이 "영혼"을 노리는 악마일지라도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의 쌍둥이 같은 도플갱어 같은 존재로 보고 싶다.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연애실패의 후유증으로 베르테르가 되었던 적도 있었고, 20대 자갈을 씹고 모래 똥을 싸던
시절엔 불타는 "우에하라 이치로"였던 적도 있었다. 30줄 넘어가고 40이 다가오는 시기에
나도 모를 비겁과 현실과의 타협으로 점점 보안관 "벨"이 되어 가고 있다.



글쎄 꼭 소설이라면 4번의 인물이 당연시되지 않을까 비록 악마일지라도 그는 대단히 명석
하고 제법 현명하다. 오죽하면 걷어가도 쓸모없을 것이 뻔 한 파우스트의 영혼까지 루시퍼
조차도 눈치 채지 못하게 스리슬쩍 흘려버렸을 정도니까..(이건 좀 오버다.)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한반도를 꼭 벗어나지 않아도 배 굶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고 한다.
책으로나마 그 실체를 같이 느껴야 하는 건 이 세상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의무가 아닐런지.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이미 작고하신 오드리 헵번 여사에게 당신 같은 분의 노력의  결과치로 이런 책들이 내 손에도 쥐여져 읽히고 있다는 보고 차원에서....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 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이런 책도 있었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들을 묵묵하게 나열하며 어느 항목에선 킥킥거리고 웃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특히 3권은 정말이지...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모든 사람은 자신이 믿는 한 가지 종교만 존중해서는 안 된다. 다른 이의 종교를 비난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다른 종교들도 존중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종교가 성장하도록 돕고 다른 종교에도 도움을 줄 수가 있다. 만일 이와 반대로 행한다면 무덤을 파서 자신의 종교를 파묻는 것과 같으며, 다른 종교에도 피해를 주게 된다. 자신의 종교를 존중하고 다른 이의 종교를 비난하는 사람은 '나는 나의 종교를 영광되게 하리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종교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반대로,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종교를 더욱 깊게 파묻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합이 좋다. 모두가 다른 종교인들이 전하는 가르침에도 기꺼이 마음을 열고 귀 기울여 들으라."

“공부하다 죽어라”의 한 자락.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두루두루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부끄러운 말이지만 없다. 아직 읽은 책보단 읽어야 할 책이 더 많은 시점에서 "인생의 책"을 논하기에 책의 세계는 너무나 광대하고 넓다. 60대가 된다면 아마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영향을 줬던 책은 웃기지도 않게 손자병법 이였다. (소설이 아닌 병법서.) 수천 년 전 국가 간의 분쟁에 용이하게 써먹기 위해 기술한 내용이 지금 인간세상사에도 고스란히 써먹히고 있다. 무사시의 "오륜서" 역시 똑같이 써먹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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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8-07-30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문학관련 도서만 추려넣었는데. 메피님은 문답에도 유머를 집어넣는 재주를 지니셨군요!

Mephistopheles 2008-07-30 00:44   좋아요 0 | URL
분명 알라딘 편집팀에선 문학으로 한정지었지만...뭐 내맘대로 쓰면 그게 장땡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이건 뭐 청개구리도 아니고..ㅋㅋ)

2008-07-30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31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일..

 

투표합시다.!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입니다.

 

아침 30분 덜 자면 막 나가는 개판 오분전 교

정책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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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8-07-29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서울만 살면 흑흑흑....
어쨌든 제가 비록 경기도민이지만 서울의 교육감선거는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결국 서울 중심으로 가는 대한민국이잖아요..

Mephistopheles 2008-07-30 00:09   좋아요 0 | URL
시작이지요.. 과연 이 나라 교육의 길이 어디로 가는지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니까요..

전호인 2008-07-29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지만 조금 일찍 일어나서 하면 가능하겠군요.
쌩유 ^*^

Mephistopheles 2008-07-30 00:14   좋아요 0 | URL
투표하는 장소도 검토하셔야 할꺼에요 저는 여태까지 선거와는 다른 장소에서 하더라구요.

nada 2008-07-2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힘을 보여주자구요!

Mephistopheles 2008-07-30 00:1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이념의 대결이 아닌 정책의 대결이라고 하지만 그 정책을 수행하는 교육감의 자질도 중요하다고 보고 싶어요. 그런 의미로 어느 특정후보는 결코 후보조차도 되서는 안되는 인물인데도 버젓이 출마했더군요.

마노아 2008-07-29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투표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7-30 00:15   좋아요 0 | URL
무조건 무조건 투표하여 힘을 실어야 하겠죠..^^

2008-07-29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30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29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30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넷 2008-07-29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방에 살아서 참여(???)를 할 수는 없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Mephistopheles 2008-07-30 00:17   좋아요 0 | URL
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어느 말도 안되는 단체(ㄴㄹㅇㅌ)의 성명을 보고 바로 맘을 굳혔습니다.

잉크냄새 2008-07-30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MB 미친놈을 심판하는 마당이 되겠군요.
좋은 결과있기를 기원합니다.

Mephistopheles 2008-07-30 10:59   좋아요 0 | URL
그런 의미를 애써 희석하려고 하는 술수가 너무 눈에 띄더라구요. 휴가시즌 피크에 선거일 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평일에다가..시작부터 투표율 낮게 나오게 할려고 발악을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마냐 2008-07-30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회사에 또 일 터졌다고 서두르는 와중에도....5분인데 머...라며 눈 질끈 감고, 투표하고 왔슴다. 캬캬. (근데 9시 직전 투표장에 투표인이 저 하나던데요..--;;)

Mephistopheles 2008-07-31 17:26   좋아요 0 | URL
제가 사는 동네 썰렁을 넘어서 투표장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더군요..결과 보니까 투표율 X팔릴 정도로 낮게 나오더군요.

토토랑 2008-07-30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표 하고 왔어요 !!
8시 5분..저랑 신랑말고는 자전거를탄 잘생긴 아저씨 하나밖에 없더라는 ㅜ.ㅜ

Mephistopheles 2008-07-31 17:26   좋아요 0 | URL
혹시...전호인님이 아니셨을까요..??? 저기 위의 전호인님 댓글로 추정해보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