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히카루-미사-민메이로 이어지던 원조 마크로스의 삼각관계가 새로운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아루토-란카-미쉘의 삼각관계로 심화되고 있는 중. 원조의 절대 캐릭터성을 자랑하는 민메이
의 포스에 능가하는 캐릭터성을 가진 란카 리의 활약으로 아마도 역대 마크로스 아류작 중에
선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나 보다. 아마도 그 중심엔 미쉘의 위문공연 깜짝 대타로 나타난
란카의 "星間飛行(성간비행)"이라는 곡의 히트 때문이라고 해도 별 이견은 없을 듯...

2.
간만에 귀에 쏙 들어오는 주제곡은 역시나 칸노요코 아주머니 작품이고 캐릭터의 앙징맞은 댄스
는 유튜브를 뒤져보면 실사판으로 많이들 흉내낸 동영상이 올라 올 정도로 꽤나 인기가 있는 듯.
(보란 듯이 2기 OP으로 떡 허니 자릴 잡아버렸다.)
3.
란카의 노래 중 "キラッ!(반짝!)"의 포즈는 이래저래 여러 캐릭터를 통해 사용되고 있나 보다.

4.
아마도 이 애니의 스토리는 음모의 원흉 빅브라더의 정체가 밝혀짐과 더불어 급박하게 돌아갈
것 같다는..

5.
스토리가 산으로 가나 했더니만 그래도 제자리 찾는 듯 하고 란카의 분발로 볼 만한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는 듯.



キラッ!(반짝!)

뱀꼬리 : 절대로 절대로 목소리의 실제 주인공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은 안보는 것이 나을 듯.. 환상이 와장창 깨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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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8-08-0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크로스 프론티어? 이건 뭔가요? 신작 챙기지 않은지 1년쯤 지나니 뭐가 뭔지... 이번에 서울가면 아니메쥬나 사볼까...

Mephistopheles 2008-08-05 12:3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모든 시작은 1982년 걸출한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아류작과 씨리즈가 나왔고 올해 25주년을 기념하여 마크로스 프론티어가 나왔다죠. 장르는 SF메카닉과 3각관계 로맨스가 그리고 꽤 잘 만들어진 음악들로 이루어져 있다고나 할까용.. 그런데 아니메쥬가 아직도 나오나요..??

瑚璉 2008-08-05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써주신 글 내용에는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만 태그에는 공감을 하기 어렵습니다(쿨럭).

Mephistopheles 2008-08-05 16:02   좋아요 0 | URL
저기 호련님....페이퍼 내용에 공감을 하셨다면....혹시 님도 태그의 그 분이 아니실까 살짝...생각해보렵니다..=3=3=3=3

瑚璉 2008-08-05 17:01   좋아요 0 | URL
저는 마크로스(엑셀에서 쓰는 마크로 모음집인가요?)가 무언지도 모르는 사람인데다, 'キラッ!☆' 또한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으로서 무척 공감하기 어렵습니다(흠흠).

Mephistopheles 2008-08-05 16:13   좋아요 0 | URL
어...그래도 다행히 "참치들"이라고 생각 안하신거죠?

BRINY 2008-08-05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메쥬도 뉴타입도 아직도 나옵니다만, 저도 1년전부터 사보길 관뒀지요.
'마크로스-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는 지금 봐도 걸작인데, 벌써 25년이나 되었나요? 마크로스 프론티어라, 한번 봐야겠는걸요.

Mephistopheles 2008-08-05 22:03   좋아요 0 | URL
CG하나 안썼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단한 명작이죠..특히 컴플리트 앨범 역시 아마도 애니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명반이라고 생각됩니다.^^(히카루 마지막 발키라 미사일 쏟아부을 때 스톱모션으로 보시면 별 이상한 잡것들이 날라갑니다. 맥주캔, 참치, 등등..) 그리고 프론티어에서도 엔딩 타이틀로 "사랑 기억하고 있나요" 나온답니다. (제 페이퍼 잘 찾아보시면..나올 꺼에용.)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나온답니다.

그간 이런 저런 사정으로 EBS에서 편성되는 영화를 등한시 했더니 떡 허니 오늘 좋은 영화 한 편이 걸려버렸다. "그르바비치" 지금 혹시라도 지식채널 e 시즌 3을 탐독하시는 분이라면 대번에 눈에 들어올지도 모를 영화이다.




줄거리

늦었지만... 사랑해, 엄마...

‘엄마’가 간직하고 있는 비밀, 그리고 그 비밀의 중심에 서 있는 ‘딸’. 이 곳은 ‘그르바비차’. 보스니아 수도인 사라예보의 한 마을이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의 포로수용소가 있었던 이 곳에, 독신모인 ‘에스마’는 12살 난 딸 ‘사라’와 함께 살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딸 ‘사라’를 위해, 엄마 ‘에스마’는 항상 바쁘고 힘든 일상을 보낸다. 딸을 먹이려고 얼마 남지 않은 돈을 털어 생선을 사며, 수학여행 경비를 마련하기위해 시내의 한 클럽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온갖 굴욕과 압박을 견뎌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전쟁에서 전사한 ‘전쟁영웅’인 것으로 믿고 있던 딸 ‘사라’는 “전사자 가족에게는 수학여행 경비가 면제 된다”는 말을 기쁘게 전하며, 아버지의 전사 증명서를 요구한다. 하지만, 왠지 엄마는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놓지 않는데... 딸 ‘사라’의 출생과 관련된 비밀을 간직한 엄마. 그 괴로운 비밀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망설임 끝에 12년 만에 밝힌 엄마의 진실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전쟁영웅’의 딸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사라’ 자신은, 사실 보스니아 내전 중에 수용소에서 비인간적으로 집단강간을 당해 태어난 것이다. 그 동안, 존경심과 함께 마음에 품어왔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파렴치했던 세르비아 병사들 중 누가 아버지인지도 알지 못한 채 방황하기 시작하는 ‘사라’.

 끔찍한 진실을 절대로 알려주고 싶지 않았던 엄마 ‘에스마’는 고통스러웠던 과거와 다시 마주하게 되고, 사랑스런 딸 ‘사라’를 위해 진실을 쫓기 시작한다.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고통을 치유해 가는 긴 시간. 두 모녀는 끔찍했던 전쟁의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영화제 소개글. 보스니아 사태 당시 성폭행당한 여성들의 고통을 다룬 영화로, 12세 소녀와 홀어머니가 보스니아 내전의 후유증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미혼모인 에스마는 딸 사라와 함께 사라예보의 그르바비차 지구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가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라는 어느 날 엄마에게 그 증거를 요구하는데, 에스마는 딸의 출생의 비밀 때문에 괴로워한다. 사실 사라는 전쟁 중에 수용소에서 비인간적인 조직적 강간을 당해 생긴 아이였던 것이다. 발칸전쟁의 상처로 고통당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보스니아 출신 여성감독 야스밀라 즈바니치의 데뷔작이다.

제작노트

세르비아군의 ‘인종 청소 프로젝트’
그 무자비했던 실상을 고발하는 ‘여성’영화!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과거의 사건이 어떤 식으로 현재에 영향을 미치며 생활 곳곳에 그 흔적을 어떻게 남기고 있는지를 절묘하게 포착하면서, 전쟁 세대와 후세대의 아픔을 함께 얘기하고 있는 영화 <그르바비차>는 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이 저질렀던 만행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보스니아 여성 2만 명이 조직적으로 강간당했으며,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던 과거를 현실과 접목시켜 그때의 고통을 두 배로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특히 세르비아군의 강간은 단순히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스니아 여성에게 세르비아 혈육을 낳게 만들려는 치밀한 ‘인종 청소 프로젝트’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던져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장 큰 상처와 아픔을 숨기면서 살아야만 했던 이들의 모습을 ‘여성’감독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가 바로 <그르바비차>이다.

 

2006 베를린 영화제가 손을 들어준 ‘평화의 영화’

2006년 2월19일 제5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선택은, 또 한번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었다.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한 <소립자>,<관타나모로 가는 길>, <오프사이드>등을 포함 19편의 쟁쟁한 작품들을 물리치고, 보스니아 출신 여성 감독이 데뷔작 <그르바비차>로 상을 받는 순간, 많은 영화인들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 선택에 반대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이 작은 영화가 가진 진정성 때문일 터.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에 비해 특히 정치적, 사회적인 색이 짙은 영화제로 유명하다. 이번 역시<그르바비차>를 비롯하여 정치적 문제를 중요하게 다룬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얻었는데, 베를린 영화제로 인해 세계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거론되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길 바라는 희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제 56회 베를린 영화제는 <그르바비차>에게 황금곰상과 함께 평화 영화상,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등 3개 부문을 동시에 수여하며, 발칸 전쟁의 어두운 그늘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사라예보를 세계적으로 고발 할 기회를 준 것이다.


<그르바비차>
이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길...

제 5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시상식장에서 무대에 오른 ‘즈바니치’ 감독은 “13년 전 보스니아에서 2만 명의 여성을 강간하고 10만 명을 살해한 ‘라도반 카라지치’와 ‘라트코 믈라디치’가 아직도 유럽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유럽이고 아무도 그들을 잡는데 관심이 없다. 이 작은 영화가 보스니아에 대한 당신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직후 언론들은 보스니아 회교도 인종청소의 주범인 ‘라트코 믈라디치’가 체포되었다, 투항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며 보도기사를 내놓기에 바빴다. 이 영화 <그르바비차>가 베를린에서 수상하지 않았더라면, 유럽 언론들은 13년 전 사건을 다시는 꺼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 영화 한편이 그 나라의 여성을 구제시키고, 전쟁의 흔적을 깔끔하게 지울 수는 없겠지만, 전쟁의 참혹한 실태를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는 잠깐의 동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르바비차>는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한 영화다.

출처 : 네이버 영화


한 편의 영화, 한 권의 책은 어쩌면 인간이 살아가는 큰 자양분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먼 나라 발칸반도의 이야기라고 외면하지 말자.
그들도 이 땅에 살고 있는 같은 인류 같은 사람들이다.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며 보듬고 사랑해주자.

도꾸리 안경 쓰시고 멋들어진 영화 평론가 고 정영일씨라면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마디쯤 의미심장하게 날려주지 않으셨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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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8-03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채널 e 3권 지금 보고 있는데 이 부분 아직 못봤어요. ㅠ.ㅠ
메피님 글 조금만 더 일찍 볼걸... 그럼 시작부터 볼수 있었을텐데말예요.
지금 tv켰는데 반정도 보겠네요. ㅠ.ㅠ 보고 좋으면 다운받아서 봐야 할까요? ^^;;

Mephistopheles 2008-08-04 12:50   좋아요 0 | URL
아마 지금쯤 접하셨겠죠. 절절하고 가슴 아픈 사연이에요. 같은 종이 같은 종을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해하는 지구상 생명체는 인간 밖에 없잖아요.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나, 르완다의 부족대청소 학살. 그리고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세르비아 사건... 종종 생각하는 거지만 인간 위에 군림하는 종이 출현한다면 어찌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심술 2008-08-05 19:25   좋아요 0 | URL
사람 위에 군림하는 종이 나타나면 잠시나마 인류 단결이 이뤄질 듯 하네요.

Mephistopheles 2008-08-05 23:04   좋아요 0 | URL
비슷한 이야기로 "기생수"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심술 2008-08-03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뿔테 안경을 도꾸리 안경이라고도 부르나요? 외국 산 지 14년째여서 묻는 건데요 언제부터 영화 시간이 밤 11시나 새벽으로 갔죠? 제가 꼬맹이였던 80년대부터 한국 떠난 94년 무렵까진 케이비에스 2 토요명화건 엠비씨 주말의 명화건 케이비에쓰 1 명화극장이건 밤 9시 50분쯤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Mephistopheles 2008-08-04 12:53   좋아요 0 | URL
그 시간을 채우는 TV프로그램을 보시면 아실꺼에요. 아마 연예인들 나와 수다 떠는 버라이어티가 그 시간을 차지하고 있을 껍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TV에서 영화를 본다. 라는 인식이 바뀐거죠. 그만큼 황금시청시간의 주체가 바뀌기도 한거고요. 폐지까지 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다행히 폐지까지는 안갔나 봅니다. 도꾸리는 아마 두툼한 뿔테를 지칭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심술 2008-08-05 19:26   좋아요 0 | URL
그럼 이제 영화는 극장 가서 보거나 디브이디로 보거나 그러는 걸로 인식이 바뀌었나 보군요.

Mephistopheles 2008-08-05 23:04   좋아요 0 | URL
주로 컴퓨터로들 많이 보죠. 다운을 받건 포탈에서 철 지난 영화들 무료로 상영하곤 하니까요. 이런 것 때문에 국내 대여점들도 많이 매출이 떨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마냐 2008-08-04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차 떠난 플랫폼에 선 기분이로군여. ㅠ.ㅜ 의도적인 인종청소란건,...부르르

Mephistopheles 2008-08-04 22:14   좋아요 0 | URL
으흐 저도 놓칠 뻔 했어용.. 어쩌다 검색하다 걸려서 부랴부랴 봤다는.. 의도적 인종청소...누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했던가요? 그건 결코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드팀전 2008-08-0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르바비치>는 올초에 국내개봉된 영화였는데...빨리도 TV로 나왔군요.
엄마에게 총을 겨누었다가 서로 침대 위에서 소리지르며 싸우는 장면은 정말 슬펐다는 ㅜㅜ

Mephistopheles 2008-08-05 16:14   좋아요 0 | URL
그 장면도 그렇고 딸이 조용히 묵묵히 자기머리 싸그리 밀어버리는 장면도 슬프더라구요...
 

G
지은이 : 존 버거, 옮긴이 : 김현우, 출판사 :  열화당

분야 : 반정부도서
이유 : 현 정권의 아이큐와 지능지수를 보건데 G가 들어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쥐로 발음) 당연히 불온 서적으로 분류 가능하겠다.
장점 : 사실 쥐는 안 나온다.

 

재앙의 물길, 한반도 대운하
역은이 : 환경운동연합, 출판사 : 도요새

분야 : 반정부도서
이유 : 엄한 땅 파 건설붐으로 한 몫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먹게 해줬으므로 당연히 불온 서적.
장점 : 왜 대운하가 한반도 환경 파괴의 일익을 담당하게 될지 알려준다.



어머니
지은이 : 막심 고리키, 옮긴이 : 최은미, 출판사 :  씨네스트

분야 : 반정부도서
이유 : 이명박의 저서(?) 중 하나인 "어머니"와 너무나 비교되기 때문.
장점 : 읽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고전이다.

 

신화 화보집, 영상집
역은이 : 대현문화사 편집부, 출판사 : 대현문화사

분야 : 반정부도서
이유 : 이명박의 저서(?)를 통해 "신화는 없다"고 주장했는데 올컬러 화보로
대통령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
장점 : 사실 없다. (애들도 이제 늙었잖어.)


아! 대한민국, 저들의 공화국 - 토건.시장 만능, 미국.재벌 프렌들리, 딴나라 2MB정권
지은이 : 강수돌, 김상조, 김용철, 박상표, 조약골, 지승호, 홍성태, 출판사 : 시대의 창

분야 : 반정부, 반기업도서
이유 : 부제에 써 있는 문구만으로 100% 반정부도서
장점 :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리
엮은이 : 아고라 폐인들, 출판사 : 여우와두루미

분야 : 반정부도서
이유 : 네이버는 접수했는데 다음은 애네들 때문에 접수하기 힘드니까.
장점 : 차근차근 읽어보면 알게 모르게 숨겨져 있는 진실이 하나씩 튀어 나온다.


체 게바라 평전
지은이 : 장 코르미에, 옮긴이 : 김미선, 출판사 : 실천문학사

분야 : 반미도서
이유 : 감히 미국형님들께 맞짱 뜬 빨갱이 체 게바라를 찬양했으니까.
장점 : 삶이 불꽃같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무소유
지은이 : 법정스님, 출판사 : 종합출판범우

분야 : 반정부도서
이유 : 야심찬 한반도 기독교성지화 프로젝트의 걸림돌인 불교서적 중
판매량, 인지도 톱을 달리고 있으니까. 아울로 무한경쟁 신자유주의 사고에
입각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척하고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쌩뚱맞게 무소유라니..
장점 : 내가 얼마나 욕심많고 타락한 인간인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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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0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거죠~~ 나도 해볼래요.^^

Mephistopheles 2008-08-04 12:41   좋아요 0 | URL
문제는 코걸이 귀걸이가 아니라 입에 걸어 재갈을 물릴려는 저 덜떨어진 포퍼먼스에 웃음이 나온다는 거라죠. 저런 수준으로 무슨 선진국 운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늘빵 2008-08-02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그쵸. 다 불온서적이에요. 명박식 분서갱유를... -_-

Mephistopheles 2008-08-04 12:41   좋아요 0 | URL
진시황은 카리스마라도 있었지..그 양반은 카리스마는 커녕 하는 짓 하나하나가 말단 환관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바람돌이 2008-08-0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이렇게 만들어주면 다음주쯤 저거 다 모아서 국방부에서 불온서적 2차 리스트 만드는거 아닐까 몰라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8-04 12:42   좋아요 0 | URL
아마도 그러고도 남겠죠. "수천만 네티즌들이 선정해주신"이란 수식어가 붙는다면 그야말로 우리나라 개그맨들은 죄다 혀 물고 죽어야 할 판이에요.

조선인 2008-08-04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정말 G가 마음에 들어요. 캬캬

Mephistopheles 2008-08-04 12:43   좋아요 0 | URL
캬캬캬 웃고 싶은데 정말 저러고도 남을 작자들이라서 문제에요. 요즘 군대도 똑똑하고 시대에 대처해야 국가간의 대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저리 무식해서야 원..

짱꿀라 2008-08-0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온서적 더 만들면 국방부에서 조사 나오는 것 아닌가요.^^
더운데 잘 지내고 계시죠.

Mephistopheles 2008-08-08 23:30   좋아요 0 | URL
그냥저냥 더위 참아가며 지내고 있는데 국방부부터 시작해서 이번 정권 하는 짓 보면 열이 확 올라버립니다..^^

감은빛 2008-08-18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G 의 선정이유가 압권이군요!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데요.
그리고 신화화보집과 영상집을 넣어주신 센스~!
멋집니다!

Mephistopheles 2008-08-18 12:44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저 책의 소개는 하이드님 서재에 잘 나와있고요 꽤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화는...음...사실 별 상관없죠..더군다나 군 복무하는 청년들에겐...원더걸스나 소녀시대면 모를까.ㅋㅋ
 

본 뉴스 보도 후 일파만파 퍼져나가던 관련 동영상을 "공권력"을 이용해 입막음까지 했다네요.(외국기업인 유튜브까지 말입니다.)  경찰총장 이번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됩니다.

뱀꼬리 : 호텔 중간층에 있는 룸싸롱은 자못 의미심장하군요. 샌드위치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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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01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얘네들 하는짓 보면 이런 것쯤 눈도 꿈쩍 안 할걸요~~~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하고 있잖아요!!

Mephistopheles 2008-08-01 17:56   좋아요 0 | URL
성매매로 돈 좀 벌면 어때 세금 꼬박꼬박 내며 부산경제 살리면 그만~~이라고 할까요??

마노아 2008-08-0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렇게 그 밥에 그 나물일까요. 누구 하나 예외가 없네요.(ㅡㅡ;)

Mephistopheles 2008-08-02 12:56   좋아요 0 | URL
그들 스스로는 자신들이 청렴하고 결백하다고 할 껍니다. 그 정도 지위에 있으며 저정도쯤 해먹는 걸 갖고 뭐라 그러는 걸 이해 못할껄요?

바람돌이 2008-08-02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 해운대! 왜 쪽팔리는건 다 부산이냐고요.ㅠ.ㅠ
하기야 2MB를 대통령 만드는데 제일 공헌한 동넨데 여기가 제일 만만하겠죠?
아 쪽팔려!!

Mephistopheles 2008-08-02 12:57   좋아요 0 | URL
고문기술자 정형근이 3선을 한 동네입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말입니다.

무스탕 2008-08-0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찰총장 이번에 떨려나면 저 호텔 몇 층 더 얻어서 바다이야기 운영하면 되겠네요 --+

Mephistopheles 2008-08-02 12:58   좋아요 0 | URL
설마요. 무력시위 진압, 강제진압의 틀을 마련해 준 실적으로 공기업 회장자리 하나 꿰차겠죠.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 1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뒷마당에선 아침부터 돌쇠의 장작 패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른 새벽 나무를 하러 간다던 돌쇠는 그 우람한 팔뚝으로 뒷산 줄기 굵은 나무들을 우악스럽게 낚아채 지게에 지고 내려왔으리라. 혈기왕성하며 우람한 그의 벗어재낀 상채. 질끈 동여맨 허리띠 아래 걷어붙인 바지저고리를 팽팽하게 부풀리는 흐벅진 허벅지까지. 정자 뒤에 몰래 숨어 돌쇠를 바라보는 안방마님의 숨은 턱까지 차오른다. 구릿빛 피부에 동백기름을 바른 듯 번들거리는 젊고 왕성한 그의 가슴에 당장이라도 안기고 싶은 심정이었다.   -중략-

어디서 많이도 보고 들은 모습이다.
계급사회가 명확했던 조선시대 혈기왕성한 머슴과 부실한 서방 때문에 밤마다 욕구불만에 치를 떠는 사대부 안방마님의 끈쩍끈쩍하며 육덕진 스토리.. 이쯤에서 물레방아 나오고 갈대밭이 장면에 나오면 이 상투적인 조선시대 불륜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글로벌 스텐다드라고 배경을 좀 확대해 보자.
이왕이면 지금 한참 떠오르다 못해 방방 뛰어다니는 중국으로 건너가 보자. 그것도 지금의 중국이 있게 만든 죽의 장막이 서슬 퍼렇게 존재하던 마오쩌뚱 극찬양의 시대로 말이다.

조선시대 반상제도의 틀을 비꼬는 내용은 만민평등이라는 원대한 공산주의 사상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계급제도의 틀을 배배 꼬며 조롱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살색이 자주 나오는 본능에 충실한 묘사를 곁들여서 말이다.

마오쩌뚱의 위대한 어록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위풍당당 혁명의 푯말은 은밀한 합궁의 상징물로 표현되기에 이르게 된다. 처음이야 제갈량의 비장미 어린 출사표 같은 단발성 이벤트 해프닝은 고기 맛을 본 이 들이 고기를 즐겨 찾듯 류렌과 우다왕은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정기적인 일일행사로 발전하고 개량된다. 너무 발전해서 아예 합숙까지 한다. 이윽고 짐작하고 남을 두 남녀의 불붙는 사랑의 위기와 더불어 찾아온 이별. 그리고 막판 류렌의 중간정도의 강도를 가진 뒤통수 강타성 반전까지 경험하게 되면 이 책은 표면적인 스토리는 끝을 맺게 된다.

분명 남녀 간의 그것도 각자 가정이 있는 남녀의 불륜적, 원초적 사랑이 대부분인 이 소설이 우리가 고등학교 시절 때 몰래몰래 암암리에 들춰봤던 빨간 표지의 소설이나 늘씬한 서구미녀들이 풀 컬러로 몸매의 자태를 뽐내던 P모나 H모 잡지와 구분되는 이유는 분명 존재한다.

처음 언급한 반상제도를 뒤집는 마님과 머슴의 사랑이야기는 종국엔 누구 하나 생명줄 비참하게 끊기는 비극으로 끝을 맺는 반면 이 책 속의 결말은 회색구름이 드리우긴 했지만 어정쩡한 헤피 엔딩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비록 우다왕은 바보 왕이 돼 버리고 최종 승자는 모든 남자를 치맛자락 안에 포박한 팜므파탈 성격 농후한 류렌의 자기방식으로의 혁명과업 완수로 최후의 승리자로 묘사된다.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주류에 저항하는 비주류는 신선하고 참신하다. 거기다가 원색적인 표현까지 버무리게 되면 키치적인 성격까지 장착한다. 분명 불과 4년 전 그런 존재가 되었을 법한 이 소설은 즐겁게 재미있다. 하지만 풀 파워로 개방일변도에 나선 지금의 중국이라는 현실의 밑그림에 이제야 국내에 출간된 시간적인 아쉬움만은 조금은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실비아 크리스텔의 엠마누엘 부인과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상영되고 출간되었을 때보다 미약하고 강도 낮은 표현의 파괴력으로 심드렁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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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8-08-0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용은 어디서 하신 거예요? *_*

무스탕 2008-08-02 11:11   좋아요 0 | URL
어째서 조형기 아자씨가 떠오를까요... =3=3=3

Mephistopheles 2008-08-02 12:54   좋아요 0 | URL
자.....자작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