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런 말 한번은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너..마치 딴 사람 같았어. 그냥 흘려들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심각하게 따져 본다면 내 안에 있던 다른 인격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경우를 뜻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의 이중성은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 목격이 되고 결국에는 나에게도 또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 간접적으로 알게 돼 버리곤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은 두개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십 가지의 인격이 존재한다고 한다. 잘만 풀리면 영업사원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만 잘못 풀리면 다중인격자로 미친놈 소리 좀 듣고 살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인격을 영화를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 중국 영화가 무협이 가미된 고전사극이나 쌍총질을 해대는 느와르만 존재한다는 약간의 선입견을 제대로 부숴준다. 짜임새 있고 잘 만든 형사 스릴러물이 비록 몰입감이 좀 떨어지는 쯔샤쯔샤하는 중국어 대사가 남발하더라도 영화 자체는 충분히 잘 만들어진 느낌이다. (주관적인 견해일 뿐)

중안조(강력반) 번 형사는 독특한 방법으로 강력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이다. 피해자의 심정이 되어 피해자와 같은 입장이 되어 범인을 색출하고 용의자에 대한 동물적인 직감으로 물고 늘어져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 CSI의 호반장이나 길반장이 봤더라면 이런 무식한!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꽤나 무모한 수사방법을 택한다. 이런 번 형사는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이성체인 경찰서장의 은퇴식 현장에서 자신의 귀를 잘라 바치는 엽기 행각으로 형사직에서 잘려 버린다. 시간이 흐른 후 지부의 형사 하나가 실종된 사건을 계기로 중안조의  호형사의 부탁으로 번 형사는 민간인의 신분으로 수사에 임하게 된다. 유력한 용의자는 실종형사의 파트너 형사와 사건 당시 추적 중이던 인도인 범죄자.

미친 형사라는 닉네임에 맞게 수사방식은 과격하게 진행되어진다. 밀착 미행은 물론이고 실종되어 희생되어졌을 거란 왕형사의 입장이 되보기 위해 생매장도 마다하지 않는다. 거기다 용의자의 특성식성(삭스핀스프+생선찜+구운닭반마리+공기밥)을 수십차례 연달아 섭취하는 폭식까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 와중 용의 선상에 있는 치와이 형사를 미행하던 번 형사는 그에게서 7개의 인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브레인 역할을 하는 팜므파탈적인 여자. 잔인무도한 덩치남, 겁쟁이 뚱보, 교활한 사기꾼, 치밀한 회계사, 도박꾼 등등 각기 다른 인격체를 7개나 가지고 있는 치와이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물적 증거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번 형사의 시선에만 보이는 진범 치와이의 7가지 인격들...

영화는 이런 번 형사의 시선에서 새로움을 보여준다. 정상인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각기 다른 인격체는 미친 형사인 번 형사의 눈에는 현실화 되고 구체화 된다. 치와이의 7가지 인격이 눈에 들어오고 자신에게 도움을 청한 호형사의 나약한 인격인 어린이아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노출되며 결국 마지막 자신의 희생으로 인해 해결되어지는 사건에서 어린아이로만 존재하던 호 형사에게도 브레인 역할을 하는 여성의 사악한 인격이 노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극과 배신으로 단순하게 미치기만 한 형사가 아니었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을 맺지만, 영화에서 묘사되는 다양한 인격체의 노출은 신선하다. 번 형사의 시선에 잡힌 인물들뿐이 아닌 자신의 행복했던 시기의 전처의 모습까지 구체화시켜 허상을 만드는 모습에서 그냥저냥 시간 때우기 용으로 전락할 수 있었을 소재 자체를 보석으로 다듬은 느낌이 든다.

영화 한 편 보고 조근조근 지금까지 밝혀진 내 안의 각기 다른 인격체는 몇 개인가 새본다. 적어도 3개는 되는 것 같다. 7개까지는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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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1-1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내 눈으로 다른 사람의 인격들을 번 형사처럼 볼 수 있다면 좀 끔찍할거 같은데, 오, 제발 내가 감당할만한 진실만~ 이렇게 누군가에게 사정할 것 같기도 해요. 메피님은 영화를 주로 어떤 루트로 보게 되나요?

Mephistopheles 2009-01-15 11:08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번형사가 제정신이 아닌거겠죠..그런 것이 다 보인다면....ㅋㅋ 영화를 어떻게 보냐고 물어보신다면..전 언제나 정품 DVD나 정품VHS를 통해서만 본다고 강력하게 주장할렵니다.(강한 긍정은 뭐..??)

비로그인 2009-01-14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간은 누구나 다면적인 모습을 보이죠. 대하는 사람에 따라 처한 환경에 따라 평소 내성적인 사람이 활발해지기도 하고 -그것이 본래 성격인것 처럼 자연스럽게 - 잔인해지기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그 수많은 가면 중 어느것이 진짜 얼굴일지..

Mephistopheles 2009-01-15 11:12   좋아요 0 | URL
일종의 페르소나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재미있는 건 번형사가 사건현장에서 실종된 형사의 흔적을 찾으면서 유력용의자 치와이를 마주친답니다. 근데 그게 실존인물이 아니라 치와이의 착한 인격이 그때 그 사건현장에서 길을 잃고 해메다가 마주치는 거죠. 치와이는 그때 왕형사를 살해하고 자신에게 하나 있는 착한 인격을 버렸다는 설정..그리고 그 인격이 그 숲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설정등이 제법 재미있었답니다..^^ 그리고 수많은 가면은 모두다 자신의 진심이 어느정도 투영된 것이 아닐까요..조금씩 틀리겠지만 전부 다 자기의 모습이겠죠.

瑚璉 2009-01-15 14:29   좋아요 0 | URL
음, 요즘 PS2로 페르소나4를 하고 있어서... 재미있군요.

Mephistopheles 2009-01-17 17:16   좋아요 0 | URL
그거 혹시 머리에 총 꽝 쏘면서 전투 들어가는 게임...이죠??

프레이야 2009-01-14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고도 무서울 것 같아요.
전 몇개의 인격을 갖고 있을까요? 아니, 몇개의 인격을 노출하고 살까요?
메피님 편도선염은 좀 어떠신지요? ^^

Mephistopheles 2009-01-15 11:13   좋아요 0 | URL
무섭진 않아요...나름 재미는 있는데 말입니다..^^
자신이 몇개의 인격이 있다는 건 내가 아닌 남들 타인의 눈에 판가름될 것 같습니다..^^ 편도선염은...거의 말기로 가고 있어서 그런지 중이염으로 조금 발전했습니다만...조만간 나아지겠죠..^^

L.SHIN 2009-01-17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누구나 여러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 제 결론입니다.^^

Mephistopheles 2009-01-17 17:16   좋아요 0 | URL
그런데 그 인격이 남에게 위해를 가할 인격이 많다면....그 사람은 사회 격리대상이 아닐까요.^^

L.SHIN 2009-01-18 05:53   좋아요 0 | URL
물론입니다.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견해에서는 그렇다는 것이죠.
내가 너무 포괄적으로 이야기했나 봅니다.(긁적) ^^;
 
핏빛 자오선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코맥 매카시의 두 편의 소설을 읽은 후의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갈증"이였다. 글을 얼마나 건조하고 삭막하게 써재껴 주시는지 읽는 동안 식도와 입안이 바삭하게 마르는 느낌이 들어 버린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부터 ‘로드’까지 현재와 근 미래라는 시간적 배경을 가지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저 심연 깊숙한 바닥 속에 자리 잡은 시커먼 속내를 성능 좋은 펌프로 필터 없이 퍼 올려 지면에 흩뿌려 주시니 이런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은 아닐 것 같다.

거북하게 피가 철철 넘쳐흐르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두 권의 그의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그의 소설을 잡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 이였을지도 모르겠다. 핏빛 자오선은 시간적으로 먼저 출간된 책을 국내에서 나중에 읽는다고 그의 소설이 먼저 출간된 책들보다 떨어지거나 평가절하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시대적 배경을 과거로 돌렸을 뿐 여전히 전에 읽었던 그의 소설의 분위기에 원시적 둔탁함까지 선사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소설의 배경은 18세기 서부 개척사를 전후로 북아메리카 반도가 무법과 폭력으로 뒤덮였을 때의 시간적인 조건을 부여해준다. 누런 금을 찾아 개떼처럼 서부로 이주를 시작했고 그곳에 이미 자리 잡은 멕시코 정부와 그들보다 더 오래 그 땅을 지켜왔을 인디언 부족과의 무력적인 충돌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척박하고 동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십대 소년의 시선에서 그려지고 묘사된다. 소년의 환경 역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사람의 생활이 아닌 한 마리의 어린 승냥이와 같은 약육강식의 세계에 길들여지기 시작한다. 그 어린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 인디언의 머릿가죽을 벗기는 사냥꾼이 되고 바로 눈앞에서 살육을 목격하기도 한다. 지저분한 교도소는 그나마 외부적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 안락한 안식처로 느껴진다.

소설의 시선은 소년의 성장과 더불어 다른 인물들로 옮겨진다. 능숙한 사냥꾼 글랜턴과 정체불명이며 어쩌면 초월적인 존재인 홀든 판사가 소설의 주체자로 난입한다. 서툰 폭력이 능숙하며 보다 야만적인 폭력으로 전이된다. 목적의식도 없이 그들이 지나가는 자리는 생명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닥치는 대로 머릿가죽을 벗겨댄다. 그 정도가 심각해지며 결국 현상금이 걸리는 지경까지 가버린다. 폭력의 주체는 글랜턴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면 이러한 모든 상황을 조정하고 관찰하는 입장으로 판사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바탕 아수라장이 끝난 그들의 여정은 소년으로 불렸던 노쇠해버린 중년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판사의 재접촉으로 끝을 맺는다. 결국 이 모든 폭력의 관찰자이며 입안자였던 소년 역시 최후의 희생자로 끝을 맺으면서 말이다.

핏빛 자오선을 읽으면서 어떤 등장인물들 보다 홀든 판사의 이미지가 부각된다. 다른 책에서 전에 마주쳤던 이미지의 캐릭터가 중첩되는 느낌이다. 아마도 무자비하며 철학적인 살인마 ‘안톤 시거’의 이미지와 대동소이할 것이다. 찔러서 피를 흘렸던 안톤 보다 냉혹하며 절대적 혹은 신격화까지 겸비하고 책 속의 이야기를 핏빛으로 몰아간다. 마치 이 책의 주체자이며 집필자처럼.

그의 책은 여전히 불쾌한 냄새로 진동한다. 지글지글 타는 살냄새와 화약냄새. 그리고 추악한 인간의 썩은 내까지 골라내도 어쩜 이리도 기가 막힌 선별을 했는지 극에서 극으로 치닫다가 몰입하게 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책이 결코 허구나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18세기 무법사회에 일어났던 비슷비슷한 실존자료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하니 말이다. 그리고 3세기는 더 지났어도 인간이 가진 그 야만성과 폭력성은 점점 더 업그레이드되고 다양화 되고 있다. 이 땅에는 아직도 인두겁을 쓰고 책 속의 홀든 판사처럼 절대적인 폭력과 권력을 휘두르는 인간들이 많이도 존재하니까 말이다.

한차례의 살육이 끝난 후 전직 신부에게 홀든 판사가 내뱉는 냉정하며 정확한 인간의 정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느님께서 인류의 타락을 막고자 하셨다면 벌써 막지 않았을까? 늑대는 열등한 늑대를 스스로 도태시키네. 다른 동물은 또 어떤가? 한데 인류는 여전보다 더욱더 탐욕스럽지 않은가? 본디 세상은 싹이 트고 꽃이 피면 시들어 죽게 마련이야. 하지만 인간은 쇠락이라는 것을 모르지. 인간은 한밤중에도 정오의 한낮이라는 깃발을 올리네. 인간의 영혼은 성취의 정점에서 고갈되지. 인간의 정오가 일단 어두워지면 이제 낮은 어둠으로 바뀌네. 인간이 게임을 좋아한다고? 그래 맘껏 도박하게 해. 여기를 보라고. 야만인 부족이 폐허를 보고 경탄하는 일이 미래에는 또 없을 것 같나? 전혀, 있고말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후손들이 그런 일을 겪겠지.’ (p197) 

둘러보면 인이 박힐 정도로 직. 간접적으로 많이도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머나 먼 중동에서나 바로 코 앞의 우리나라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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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1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윽. 이것도 보관함에만 있었는데 읽어야 할까요?
세상에 읽을 책이 많아서 좋다고 해야 할까요 싫다고 해야할까요?

어제도 5만원어치 질러서(그래봤자 요즘엔 몇권 안된다는;;) 읽고 싶으나 읽지 못한책이 점점 쌓여가는데 또 사면 안되잖아요? 읽지도 못하면서. 그쵸? 안되잖아요?

아직 코맥 매카시의 글을 읽어보지 않았고, 저는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Mephistopheles 2009-01-14 12:29   좋아요 0 | URL
제법 잔인해요..연대순으로 읽으신다면 핏빛자오선-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로드 순으로 읽는 것도 좋겠죠..^^

진주 2009-01-14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싶었어요!

Mephistopheles 2009-01-15 11:07   좋아요 0 | URL
근데 표현이 좀 적나라..해서요..^^ 괜찮으시겠어요..???
 

1.이젠 더 이상 잠실역 2번 출구에 있던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하며 껍데기 채 삶아 나와 이쑤시개로 솔솔 파내 초장에 찍어 먹던 그 맛있는 골뱅이는 찾기 힘들 것 같다. 없어지기 전에 한 번 찾아가봐야 하나.. 7월 착공한다던데..

참 웃기지 않은가 성남 군용 비행장 3도 틀면 고도 제한 안 걸린다고..그럼 3도 틀어 고도제한에 새롭게 포함되는 지역도 존재하겠구나. 이 나라에서 짓는 모든 건축물은 건축법에 의해 규제와 통제를 받는데 법을 능가하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새롭지도 않다.

2.원래 소주는 참이슬을 주로 마셨지만, 어쩌다 간간히 처음처럼을 마셨더랬다. 홍포가 롯데로 넘어가듯 처음처럼은 더 이상 두산의 소주가 아니란다. 롯데소주란다 젠장. 참이슬만 마실 것이다.

3.야근 하고 퇴근 후 동네 구멍가게 아주머니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선정 액체육젓은 C모 대기업에 넘어갔단다. 사조참치도 사라질 운명이란다. 풀무원 두부 역시 C모기업의 자본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단다. 아주머니 말을 빌리자면 이놈의 정부는 체계와 개념이 없단다.

4.이제 학생 식당에서 컵라면을 사먹기는 힘들 것 같다. 이유는 식약청에서 청소년 비만의 공공의 적으로 컵라면을 찍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피자나 햄버거는 대상에서 제외되었단다. 패스트푸드 업체의 청원에 의해 식품에 포함된 나트륨 량을 가지고 품목 선별을 했다는데.....식약청 사람들은 이제 김치도 못 팔게 할 것 같다.

5.난 늘 주장했었다. 인생은 포커판과 똑같다고.. 그만큼 판돈이 두둑한 놈이 결국 도박판에 뿌려진 돈다발 다 챙긴다고.  상도가 존재했었고 공정거래가 법이라는 테두리에 준엄하게 집행했을 때는 그만큼 소비자는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었겠지만 조만간 독과점으로 넘어간 제품들로 인해 피거품을 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밑천만 두둑한게 아니라 딜러까지 매수하고 뻥까까지 치는 상대들을 무슨 수로 이길 수 있을까?

6.이건 뭐... 18세기 북아메리카 서부시대 인디언 머리가죽 벗기는 무법시대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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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0 0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4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9-01-10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메피님 먹을게 하나도 없어질지도 몰라요. 힘센놈 혼자서만 살아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그러면 걔들은 어디가서 돈자랑할까요?

가시장미 2009-01-10 06:1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디서 돈자랑 할까요? -_-;;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

Mephistopheles 2009-01-14 11:48   좋아요 0 | URL
지들끼리 최후의 하나가 남을 때까지 치고받고 물어 뜯고 할껍니다..^^

2009-01-10 0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4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9-01-10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롯X는 냄새가 많이 납니다. 킁킁~구린네-_-주로 독과점으로 넘어간 제품들은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죠. 갑자기 미국 곡류회사 카길이 떠오르네요. 에잇! 못됐구나! 크크

Mephistopheles 2009-01-14 11:49   좋아요 0 | URL
그래도 오리온이 닥터유와 마켓오로 선전하고 있습니다만....뭐 이것도 조중동 동원해서 뭐 나왔다 가짜다..한번 터트려주면...^^

BRINY 2009-01-1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에 컵라면을 비상식으로 갖다둬야겠군요.

Mephistopheles 2009-01-14 11:50   좋아요 0 | URL
컵라면은 안되고 햄버거와 피자는 된다...컵라면 먹다 체포되는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비로그인 2009-01-10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지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SK에 인수된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는 약관이 변경되면서 탈퇴하는 회원이 생겨나고 좀 더 지켜보다 여차하면 탈퇴하겠다는 회원들이 많더군요. 중소기업에서 수년간 비용과 노력을 들여 특허를 따내면 대기업이 강탈해가고 배후인구가 충분하지도 않은 지방에 무리하게 대형마트를 출점하여 지역상권 죽이고 납품업체들에게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면서 경영혁신 운운하죠.

Mephistopheles 2009-01-14 11:51   좋아요 0 | URL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기업들..참 우습죠.. 삼성은 다리미까지 만드는 회사잖아요. 도요다가 어디 다리미 만든답니까. 캐논이 헤어 드라이어기 만든답니까..^^ 우리나라 기업은 근본부터가 잘못되었어요.

마늘빵 2009-01-1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윗 이야기를 보니 얼마전 기사가 떠오르네요. 군부대에서 '처음처럼'이라는 그 글자가 신영복 교수의 것임을 알고선, 처음처럼 소주 반입을 금지(?)했다는... -_-

웽스북스 2009-01-10 15:01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대박이다 ㅋㅋㅋ

이리스 2009-01-10 15:54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하.. 정말? 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1-14 11:51   좋아요 0 | URL
푸하하. 이젠 롯데로 넘어갔으니 반대로 참이슬 금지하고 처음처럼만 마시라고 할지도 모르겠군요..ㅋㅋ

웽스북스 2009-01-10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녁엔 몸에좋고 맛도 좋은 피자와 햄버거를 먹어야겠어요

네꼬 2009-01-11 03:0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구원은 삼겹살에 있다구.

Mephistopheles 2009-01-14 11:52   좋아요 0 | URL
피자와 햄버거도 좋은 재료로만 만들면야 좋은 음식인데..패스트푸드와 된 음식은 저질재료만 쓰잖아요.

2009-01-10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4 1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9-01-1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효리가 예뻐보이는 날엔 참이슬마시고, 하지원이 예뻐 보이는 날엔 처음처럼 마셔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광고모델에 의해서만 소주선호가 좌우될것 같습니다. 따라서 별로 아쉽지는 않지만... 님 말씀대로 냄새는 좀 심하게 나는듯한...

Mephistopheles 2009-01-14 12:24   좋아요 0 | URL
아무리 이효리..하지원이 튀어나와도 형수님이 소주병 들고 있으시면 그걸 드실꺼 다 압니다..^^ 그리고 하지원...은 좀 철지난 모델같은데 말이죠..롯데는 이번 정권과 알게 모르게 긴밀한 유착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2009-01-11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4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1-11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술을 안합니다만 술광고에 나오는 누나들은 정말 좋아해요.예전에 옥빈,상미 누나도 했는데 요즘은 모델이 바뀌었나봐요.

Mephistopheles 2009-01-14 12:25   좋아요 0 | URL
일설에 의하면 그 소주광고로 나오는 누나들....그냥 나오는게 아니라 제법 소주를 애용한다고 하더군요..^^ 효리씨 같은 경우는 꽤 주당이라고 하던걸요..^^

산사춘 2009-01-13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로서는 맛난 거 없어지는 게 가장 슬퍼요.
맛난 거 많이 나는 땅이 없어지는 것도 슬퍼요.
맛난 거 많이 드시는 메피님도 영원하셔야 해요. (뭔소리랴...)

Mephistopheles 2009-01-14 12:26   좋아요 0 | URL
글쎄 그 맛난 걸 많이 먹고 싶은데 요즘 편도선이 부어서...곡기를 끊고 삽니다..일단 가라앉으면..사무실 부근에 새로 탐색한 짬뽕과 탕슉 가기막힌 중국집부터 달려갈 예정입니다..^^

네꼬 2009-01-1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보고 드릴 것이 있어서 왔어요.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qid=3j7T1&q=%B5%EE%C7%AA%B8%A5+%BB%FD%BC%B1&nil_no=19689


Mephistopheles 2009-01-14 12:28   좋아요 0 | URL
그럼 저는 네꼬님께 이걸 알려드려야죠..

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search/search_total.asp?selecturl=total&SearchClassFormWord=goodsSearch&keyword=%BA%F1%C5%B8%B9%CEe
 

 언니 글쎄 내가 꿈을 꿨는데...꿈에 대통령이 나온 거야..근데 남들은 그러잖아. 꿈에 대통령 나오면 복권사야 한다고 근데 별로 그러고 싶진 않더라고. 꿈 내용은 이래. 꿈속에서 대통령을 만났는데 내가 다짜고짜 뒤통수를 후려친 거야..깔깔. 근데 말이야 일국의 대통령이 그거에 삐져 가지고 주둥이 대빨 내밀고 날 째려보고 딴 데로 막 가는 거 있지.. 암튼 황당해서 꿈에서 깼어..끝

이상은 마님의 후배가 꾼 꿈을 과장 0.1% 추가해 각색한 내용.

하긴 대통령도 대통령 나름이겠지. 꿈에 나타나도 좋은 대통령이 있고 출현과 동시에 나이트메어가 돼 버리는 대통령도 존재할 것이다.(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은 내 기준으론 죄다 악몽이다.) 그런데 마님의 후배는 대통령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보란 듯이 다짜고짜 뒤통수를 후려쳤다고 하는데...마님 후배가 살짝 걱정이 된다.

어느 날 갑자가 마약 수사국입니다. 어쩌고저쩌고 묵비권 어쩌고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 운운하는 미란다 원칙을 기계처럼 주절거리며 별 말 같지도 않은 꿈속에서 대통령 모독죄로 끌려가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거기다 잘 나신 신문들은 사람들의 꿈을 조정해 대통령을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 라고 거품을 물지도 모를 일이고...

설마 그러기야 하겠어...라지만 설마 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니 전혀 근거 없는 상상으로만 느껴지지도 않는다. 혹시라도 대통령 꿈을 꾸게 된다면 김장때 쓰다 남은 왕소금 살포는 물론이고 껍데기가 벗겨지도록 때를 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뱀꼬리 : 마님 후배에게 잠잘 때 튼튼한 야구 방망이 하나 꼭 쥐고 자라 그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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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1-09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저 꿈 꾸고 싶어요. 영화보면 꿈꾼대로 현실이 그대로 되는 그런것도 있던데...

Mephistopheles 2009-01-10 00:09   좋아요 0 | URL
영화처럼 현실이 그리 된다면...아..끔찍한 악몽을 꾼 사람들은 어쩌라구요..^^

조선인 2009-01-09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미네르바를 구속한다는데 대체 근거가 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Mephistopheles 2009-01-10 00:10   좋아요 0 | URL
근거야 많이도 만들 수 있겠죠. 물론 그들만이 납득할 것이고 그들만이 정당하다고 판단하겠지만요..

마늘빵 2009-01-0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세계 유일한 나라는 아니고, 북한과 함께 1등을 다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국가가 인터넷에 자기 의견 썼다고 어이상실. -_-

Mephistopheles 2009-01-10 00:12   좋아요 0 | URL
생각의 차이겠지요. 감히. 우리가 말을 하는데. 감히 반론을 재기하며 감히 우리보다 더 냉정하게 현실을 파악하는.. 감히 그런 인물이 30대 백수에 전문대찌끄러기 나온 잡것이라는 것이 용서가 안되나 봅니다. 이쯤에서 우리나라 지금 이꼴로 만든 사람들 출신대학이 대부분 S대라는 사실은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1-0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나 누르면서 저도 미네르바가 무슨죄로 기소될지 궁금합니다.
뒤통수 후려치기 속이 후련했겠는데요 ^^

Mephistopheles 2009-01-10 00:12   좋아요 0 | URL
전 꿈이라서 아쉽습니다만..현실이라면 아마 경호원들 총알에 벌집이 되었겠죠..^^

마노아 2009-01-0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 속에서 죽여버리면 혹시 현실에서도 반영되는, 그런 영험한 비법 없을까요? 근데 그러려면 일단 꿈에서 만나야겠군요.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몰라요. 역겨워서.

Mephistopheles 2009-01-10 00:1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말씀대로 현실로 반영되어도 문제는 커질 것 같아요. 수첩공주 날뛰겠죠. 창자아저씨 설치겠죠. 얼굴마담 오마담도 거품을 물겁니다. 바로 현실이 카오스가 되버리겠죠..^^
 



 1. 해마다 참 죄송하고 감사하게도 일년을 꽃과 함께 시작하는 기쁨을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무슨 말이 필요있겠습니까 언제나 그렇지만 이 책상달력은 월마다 각양각색의 꽃이 장식되어 있기에  기분 참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ㅅ님..^^ 잘 쓰겠습니다.  

 

 



 

2. 어느날 갑자기 스스로 삥을 뜯기길 원하시는 ㅇㅍ님 덕분에 어제 택배 하나 받았습니다.
DVD 시장이 날이 갈수록 위축된다고 하니 이런 물건 하나쯤 구비했다가 한 40년 썩히면 엄청 가격이 뛰지.....않겠지만 평소 보고 싶었던 애니가 기대치도 않은 착한 가격에 나와 있더군요...^^ 잘 보겠습니다 ㅇ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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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1-0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삥을 뜯자, 삥을 뜯자, 삥을 뜯자. 올해엔 저도 삥을...

Mephistopheles 2009-01-10 00:15   좋아요 0 | URL
경찰엔 걸리지 말아야 해요..요즘 경찰이 일제 강점기때의 순사 수준이라서..^^

네꼬 2009-01-0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ㄴ 님 다녀가요. (ㅇㅍ님은 도대체 누굴까?)

Mephistopheles 2009-01-10 00:16   좋아요 0 | URL
아...저에게 꽃달력을 선물해주지 않으신 ㄴ님이시다~~~(ㅇㅍ님은 먼 곳에서 찾지 마세요~~)

다락방 2009-01-1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ㄷ 님도 다녀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