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마른 아이 하나가 덩치 좋은 아이에게 백주대낮
대로변에서 무참하게 얻어맞고 있다.

깡마른 아이는 입에서 피를 토하며 차가운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덩치 큰 아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목청을 돋워 소리친다.

내가 이 새끼 게임기를 5만원 주고 샀는데 8만원
달라고 하기에 두들겨 패버렸소.

덩치 큰 아이 뒤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중고 게임기 5만원 줬으면 많이 준거지 거지새끼가
8만원을 달래.더 패버려 아주 병신을 만들어버려!

득의양양한 덩치 좋은 아이는 이미 실신한 깡마른
아이의 멱살을 잡고 다시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힐긋 힐긋 쳐다만 보고
그냥 지나친다.

난 그 대다수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래서 내 자신이 너무너무 쪽팔린다.

좆같은 세상이다.니미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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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1-22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참 세상탓을 할 수 밖에요 님

Mephistopheles 2009-01-22 15:49   좋아요 0 | URL
이런 세상을 우리 개개인 하나가 만들었어요. 뭐라 할 말이 없죠. 칼자루를 쥐어준 자들은 다름아닌 유권자들이니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싶습니다.

비로그인 2009-01-22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글이네요. 깡마른 애들끼리 모여서 목소리 좀 낸다 하면 길막힌다고 그러고 억울하면 힘을 키우라고 그러고. 그런자들이 법치를 운운하다니...

Mephistopheles 2009-01-22 15:51   좋아요 0 | URL
포탈 댓글 보면 아주 기가 막힙니다. 다짜고짜 배후조직 빨갱이 절라도..마구 튀어 나옵니다. 그런 댓글 남기는 인간들 상판대기가 정말 궁금해지더군요. 어떤 사람이 말한 음모설처럼 모당사에 옹기종기 모여 댓글달고 있을까요??
 

국가의 수준을 알려주는 건축물에는 무엇이 있을까?
쳐다보다 목뼈가 회까딱 뒤로 젖혀질 정도로 하늘을 찌르는 고층건물? 어마어마한 고금액에 거래되는 고급 아파트? 아님 명품이 가득한 초호화 백화점일까? 보존과 유지도 제대로 못하면서 입으로만 떠드는 문화재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을 꼽고 싶다.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에 웬 배부른 소리!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기본적인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고 더더욱 요즘같이 돈에 환장한 세상이라면 그 필요성이 애절해지는 건축물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실정을 따지면 내 주관적인 잣대의 기준으로는 개발도상국도 안 되는 수준이다. 그래도 그나마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은 소위 몇몇 사람들이 선별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인식되며, 이용방법 또한 주용도에 맞게 이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내가 학생때 국립 도서관이라는 곳은 참고서 들고 입시 공부하러 들어가는 공간으로 주로 애용되었을 뿐이니까. 그건 대학에 들어가서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아침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의 결과물로 얻은 열람실 좌석은 다들 전공책과 토익책을 뒤적이며 학점을 위해 혹은 취업을 위해 사용되는 공간으로 아직까지 애용되고 유지되고 있다.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

몇 년 전부터 서초동의 국립도서관은 이런 열람실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국립 도서관은 들어가는 입장부터 인상이 찡그려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위압적인 대칭형 칙칙한 회색건물의 전면 광장에 자리 잡고 있는 머릿돌을 쓴 사람의 존재부터 맘에 안들고(없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애당초 도서관 용도로 건물이 지어진 것이 아니라는 꽤나 믿을만한 풍문은 그 건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부채질 한다. 원래 목적은 특정 정당(민정당)의 당사 용도의 건물 이였다고 한다. 풍문이다 풍문...

온갖 이유와 구실을 달면 한 나라의 간판이라고 볼 수 있는 "국립" 글자가 박힌 도서관은 이런 저런 이유로 성에 안차고 부정적이며 불만만 잔뜩 나오는 건물이라고 손가락질이 먼저 되곤 한다. 그게 꼭 거기서 같이 공부했던 옛날 애인에게 처절하게 차였기 때문은 절대 아니다.

그럼 비교를 위해서라도 어디 딴 나라 국립 간판이 붙은 도서관을 살펴보자. 그래도 책이라는 것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보니 책과 가장 근접한 모습을 갖춘 프랑스 도서관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프랑스 국립도서관(the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 1995)
중앙광장은 콩코드 광장의 크기이며 장서능력은 천2백만권, 열람실 좌석은 오천석, 하루수용인원 이만명.
 

미테랑 대통령 재임당시 미래형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는 10대 프로젝트, 이름하여 그랑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국립 도서관이다. (아시다시피 파리의 유명 현대 건축물들이 이때 대거 출몰한다. 라데팡스,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등등.) 국민의 여론반대에도 자기의 예술적 주장을 관철하며 파리를 21세기 알렉산드리아로 만들겠다는 미테랑 대통령의 추진력은 결국 유럽 최고로 인정받는 도서관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누구와는 정말 비교되는 대목이다. 똑같은 추진력이 있어도 누군 삽질이나 해대고 있으니 말이다.

당시 40대 약관의 도미니크 페로 라는 듣보잡 건축가(이 분 우리나라에도 작품 하나 남기신다. E여대 프로젝트가 이 양반 작품이다.)를 일약 스타 건축가로 만들어 주기도 했던 이 도서관은 생김새부터 정감 있다. 높다랗게 세워진 4개의 건물 군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건물의 용도가 어떤 용도인지 대략적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4권의 책을 90도로 꺾어 4각을 만든 형태. 책을 모티브로 4개의 각을 만들고 그 갇혀진 공간은 광장으로 형성된다. 그리고 건물 사이의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입이 가능한 개방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중앙광장엔 자연녹지를 만들고 그 테두리에 3개 층의 열람실을 만들어 열람실 이용자들에게 책 냄새 풀풀 나는 도서관 열람실을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높이 오른 건물 군들 역시 콘크리트 보단 스틸과 유리를 통해 빛의 유입을 최대로 끌어들이는 대신 그 일조량을 강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설비적인 측면까지 겸비하고 있다.  

 



4개의 건물 군에 갇힌 공간은 도서관의 특징상 폐쇄성과 밀폐성을 강조하면서 광장으로 조성되면서 개방감을 함께 가지고 있다.  



건물 외벽에 보이는 저 노오란 장막이 일조량을 조절하는 역활을 한다. 





중앙 광장에 조성된 대단위 녹지는 도시 속의 쾌적함과 더불어 안락함까지 선사해준다. 







엄청난 규모와 굵직굵직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거대 건축물이면서 실사용자들에게 전혀 위압적이거나 권위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그냥 부럽다. 이런 건물이 그 나라의 수도에 자리 잡고 국민들에게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하나의 문화를 제공해준다는 자체가. 외국 나가 태극마크 달고 스포츠로 국위 선양하는 것보다 이런 건축물들이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한다면 난 그게 더 자랑스러울 것 같다. 그에 앞서 이런 건물들을 아끼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국민성향 역시 필수요소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진출처 : http://www.perraultarchitec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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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0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01-2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로라는 양반 전 솔직히 싫어요.
프랑스 도서관이 아무리 근사해도 휘윳길과 신단수를 밀어버린 건 도저히 용납이 안 됩니다. 미래의 이화여대는 있어도 추억은 싹 사라졌지요.

Mephistopheles 2009-01-20 14:37   좋아요 0 | URL
그게..말입니다 조선인님...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입장(그래봤자 레벨차이는 하늘과 땅이겠지만)에서 변명아닌 변명을 하면 말입니다..사실 모든 건축물은 건축가가 맘대로 짓는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건축주의 의도가 깔려있는 거죠. 말씀하신 휘윳길과 신단수를 밀어버렸다는 말씀은 설계자의 책임이라고 말을 하긴 그렇습니다. 애시당초 저 정도의 규모의 설계를 할때 건축주는 여러가지 조건과 요구사항을 설계를 의뢰할때 필수지침 형식으로 첨부를 합니다. 이것만은 지켜달라. 기존의 어떤 부분만큼은 보존과 유지를 해달라. 일예로 일본의 어느 건축물은 꽤 유서깊은 나무가 존재하는 곳에 신축을 예정했었습니다. 그 건축물의 설계를 의뢰한 건축주의 우선 요구조건은 절대로 그 나무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이였죠. 물론 유수의 건축가들이 그 설계에 도전했고 결국 낙점받은 설계안은 그 나무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과 유지가 최상의 조건으로 가능하며 신축건축물에 불이익이 가지 않은 설계안이였답니다. 조선인님이 말씀하신하신 휘윳길, 신단수는 설계자가 밀어버렸다기 보단 당시 캠퍼스 재계획을 수주한 E여대 행정부쪽의 결론이였을 것이라 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애시당초 그들에겐 졸업생들이나 재학생들의 추억의 한자락보단 새로운 E여대를 원했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페로라는 건축가가 그 학교를 다니지 않은 이상 더더군다나 이억만리 타국의 건축가인 그가 휘윳길과 신단수의 중요성을 알기는 더더욱 힘들껍니다. 누군가가 납득하게 유창한 불어로 설명해주지 않은 이상은요..

조선인 2009-01-21 08:28   좋아요 0 | URL
흑흑 공대를 지을 때만 해도 무슨 수종의 나무를 몇 그루 베어야 하는지를 세밀하게 따져 짔던 학교가 왜 그렇게 변했나 모르겠어요. 엉엉.

Mephistopheles 2009-01-21 11:00   좋아요 0 | URL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일지라도...
신자유주의의 속박에서 벗어나긴 힘들겠죠..^^

마늘빵 2009-01-2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멋진 (프랑스) 도서관이군요! 저런 도서관이라면 회사 끝나고 집으로 안가고, 도서관으로 가겠어요.

Mephistopheles 2009-01-21 11:32   좋아요 0 | URL
사서가 미인이라는 사실은 어찌 알았습니까 아프님? =3=3=3=3
저도 그냥 오랫동안 편안하게 앉아있고 싶은 도서관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진주 2009-01-20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도 새로 지은 도서관이 쬐금 이뻐요.
길고 길쭉한 푸른 빛이 감도는 유리덩어리 건물이 두 챈데, 3층엔 두 건물을 이어주는 통로가 구름다리처럼 있어요. 첨엔 이 구름다리에 속아서 실내가 무지 넓은 줄 착각했어요 ㅋ 그냥 책 따라 복도를 살짝 지났을 뿐인데 어느 새 옆건물로 가 있었으니까요. 열람실 책상이며 의자들도 제법 돈 좀 들여 이뿌구요. 담에 어떻게 사진 함 올려보도록 할게요. 요즘 카메라가 맛이 가서 찍어도 이쁘게 안 나오니 찍을 맛이 없어졌어요..

Mephistopheles 2009-01-20 15:34   좋아요 0 | URL
많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지방 소도시나 지역에도 이젠 제법 도서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제법 효율적인 건물들이 들어가고 있으니까요.^^ 근데 그 도서관 이름이 뭔가요..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마노아 2009-01-2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은 열람실인가요? 왼쪽의 하얀 지지대는 스탠드인가요? 분위기가 근사해요!
메피님, 이거 계속 연재해줘요. ^^

Mephistopheles 2009-01-21 11:00   좋아요 0 | URL
그게..그 한겨레 기자분처럼 제가 그리 박학다식하지 않기 때문에 연재는 부담이...^^ 그냥 심심할때 여유있을 때 간간히 하나씩 올리도록 하죠..
마지막 사진은 열람실 맞습니다. 건물의 성격에 맞게 꽤 모던한 가구들이 들어가있죠..^^

2009-01-20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0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1-20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멋지다...사서가 미인이라니 더 가고 싶네요.그 곳 여인네들을 위해서는 제가 사서로 들어갈까요?

Mephistopheles 2009-01-20 17:20   좋아요 0 | URL
저기..노이에자이트님...저...제가 아프님 댓글에 사서가 미녀라는 말은 그냥 웃자고..하는 소리였고요..(사실 저 큰 건물에 프랑스 사서미녀가 분명 있기야 있겠죠. 우겨!우겨!) 사실 진짜 사서 미녀는 알라딘에 세X님이라고 계십니다..^^

Arch 2009-01-2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은데요. 요새 박물관 순회를 다니고 있는데 건물 외양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중박이나 민박 같은 경우 예전에 유물만 갖다놓는 것에서 진일보해 다양한 콘텐츠를 정감있게 잘 배치했더라구요. 민박에 가서 한참동안 배틀을 짤때 쓰는 반디(뭐였더라)란걸 제작하는 영상을 보기도 했어요.
이촌에 있는 중박의 도서관에도 가본적이 있는데 물론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잠을 잤죠. 참 따뜻하고 아늑했어요. 책종류가 거의 박물관 관련 자료 위주였지만 전등을 조금 낮게 달아놓는 것만으로도 위협적인 층간 높이를 무마해주더라구요.
나중나중에 메피님이 정말 멋진 도서관 설계하면 제가 자주 가서 달고 단 낮잠 많이 잘게요.

Mephistopheles 2009-01-21 11:39   좋아요 0 | URL
그게..제가 도서관을 설계할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주업종과 전혀 관련이 없어요...ㅋㅋ 그리고..아치님..도서관이 아니라 수면방을 설계헤드려야 겠는데요??ㅋㅋ

Arch 2009-01-21 14:13   좋아요 0 | URL
와, 역시 절대 아니에요. 도서관이어야 잘오는 잠의 종류가 있다죠.

L.SHIN 2009-01-21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래형 디자인이군요.^^
보유한 책이 천2백만권이라니, 꼭 가보고 싶습니다.(웃음)

Mephistopheles 2009-01-21 11:03   좋아요 0 | URL
미래형이라기도 보고 싶지만 형태의 단순화를 기준으로 계획을 한 것 같습니다. 잘 보시면 곡선을 찾아보기 힘든 건물이죠. 대신 외부재료의 다양성과 독창성으로 차별화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근데 천이백만권이 다 차있진 않겠죠..^^

L.SHIN 2009-01-22 05:43   좋아요 0 | URL
가서...세봐서 천이백만권 맞으면 어쩔거에요? 응? 응?
(라고는 해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메피님은 너무나 태연히 '그렇구나'라고
급인정해서 내 사(악)기를 확 눌러버릴 것 같은 기분은 왜..? ㅡ.,ㅡ)

paviana 2009-01-2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메피님이 아티스트라는게 실감이 나네요.
흠 근데 차인적도 있으시군요.=3=3=3
참 추천은 연재를 계속해 주시라는 의미에요.

Mephistopheles 2009-01-21 11:04   좋아요 0 | URL
앙선생님 오바랩 하시면... 좀 곤란..ㅋㅋ 근데 전 아티스트였던 적은 없어요. 단지 노다가꾼일 뿐이라는..^^

엄훠...그때의 수많은 상처로 인해 제가 있는 겁니다..흠흠..ㅋㅋ

비로그인 2009-01-2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생각으로는 한 20년 후부터 한국의 모든 건물에
새로운 건축양식이 도입되리라 예측합니다.
상용, 개인용, 공공건물 등 전반에 걸쳐 혁명적 건축개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해본답니다.
지금 집은 집이 아닙니다. 그저 거처이지요...
국적 불명의, 가격대비 용적율만 극대화한.. 날림 건물들, 집같지 않은 집들을
새로운 정신에 맞는, 한국인의 삶에 맞는 집다운 집, 건축물다운 건축물을 지을 날이
오겠지요.
그때가 되면, 메피스토님께서 그 일을 주도하시기를.. 최고 관리자(CEO)로서
하하




Mephistopheles 2009-01-21 22:57   좋아요 0 | URL
20년까지는 안가더라도 늦어도 5년내로 설계바닥은 많은 변화가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과연 바뀔까 그게 의문입니다. 한사님이 말씀하신 국적 불명,가격대비 용적율 극대화 날림 건물 집같지 않은 집....원하시는 건축주분들이 꽤 많다보니 먹고 살려면 해달라는데로 해줘야 하겠죠..^^ 20년 30년이 흐른다한들 집을 집으로 안보고 투기의 목적으로 보는 건축주가 있는 한...이런 거품 잔뜩 들어간 집들은 계속 양산이 될 것 같습니다..^^

비로그인 2009-01-22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을 세워둔 것 같네요. 내부도 시원시원하니 쾌적해 보이고요.

Mephistopheles 2009-01-22 15:52   좋아요 0 | URL
장서를 보관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읽기도 하는 공간이므로 도서관을 계획 할 땐 극단적인 두가지 개념을 상충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프랑스국립도서관의 경우는 이 두가지 개념을 조화롭게 융합시켜 상승효과를 가져왔죠.. 아마 건축가 머리꽤나 아팠을 껍니다..수명도 한 몇년 줄어들고..^^
 


그러니까....
이번 편도선염으로 고생을 하며 나름 고비가 두 번정도 찾아왔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야밤에 찾아온 통증이였다.
어찌나 쑤셔주시는지 그 통증이 목뿐이 아닌 귀와 이빨에 까지 전이가 되는
기현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물론....
잠을 못 잘 정도였고 난 30분간격으로 선잠이 들다 깨다 하면서 화장실에
들어가 가글을 하고 고통을 삭히곤 했었는데..
그 고생의 이틀 동안 아주아주 괴상하고 고통스런 꿈까지 꿔버렸다.

첫째날엔....
일과 관련된 어떤 도면을 수정하면서 지워도 또 생기고 또 생기는 네버엔딩
나이트메어를 경험하게 된다. 분명 지웠는데 눈 깜빡하면 원래대로 돌아가
있고를 수백번을 반복하는 꿈을 꾸었더랬다. 문제는 30분간격으로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는 상황에서도 이 놈의 꿈은 기가막히게 투 비 콘티뉴를 제대로
이어줬다는 것...

둘째날엔...
요상한 국어 문제를 풀고 있었다. 괄호 넣기 였고 객관식이였는데....
세상에나...보기가 100개가 넘는다. 예를 들면 이렇다.

영희가 말했습니다. 철수야 놀( )!

다음 괄호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1.까
2.부
3.토
4.래미
5.래말래
6.던지말던지
7.았던 놈이지 너는 그치
8.랐냐
.
.
.
77.렉스
78.보러가까
.
.
.

그러니까 누구나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정답인 '자'는 절대 보기에
안나오는 상황에서 아주 짜증나게 100개가 넘는 보기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문제가 기억이 안나  다시 문제 보고...문제 봤더니 1번부터
읽었던 보기가 또 기억안나 1번부터 보기 또 읽기를 수십번 반복하는
아주 진땀나는 악몽을 꾸었다.

피가 철철 흐르고 잔혹한 장면이 나온다고 다 악몽은 아니다.
아마도 내가 역대 꿨던 악몽 중에 자랑스럽게 넘버 텐에 진입하는
아주 기괴하고 요상한 꿈을 이틀 연속 꿔버렸더니만....

다음날 아침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배는 두배로 고파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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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9-01-19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업에 대한 악몽은...초창기에 몇개 있었지요.ㅋ
근데 저...대단한 문제는...정말 대단하네요.하핫...고통스러우셨겠어요~~~~
잠도 못 주무시고...우째요~
지금은 좀 괜찮으신가요?

Mephistopheles 2009-01-20 13:12   좋아요 0 | URL
지금은 완치 되었고 의사 선생님 왈 그만 하산하라십니다만...왠만하면 수술은 받으랍니다..^^

날개 2009-01-19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문제 진짜 재밌어요..^^
평소에 메피님 머리속이 어떤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꿈인걸요? ㅎㅎ

Mephistopheles 2009-01-20 13:12   좋아요 0 | URL
제 머리속은..지극히! 정상입니다 날개님...ㅋㅋㅋ

조선인 2009-01-19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궁 아픈데 잠까지 설치면 진짜 힘들죠. 이젠 좀 나아지셨나요?

Mephistopheles 2009-01-20 13:13   좋아요 0 | URL
예 다 나았습니다 조선인님..일단 병원출입은 끊었고요..^^ 수술은 받아야 겠죠..

꿈꾸는섬 2009-01-20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기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랬을 거예요. 어서 이비인후과에 가보셔야겠어요. 얼른 낫길 바랍니다.

Mephistopheles 2009-01-20 13:13   좋아요 0 | URL
다 나았습니다 꿈꾸는 섬님..^^ 확실히 편도선과 그 주위가 부으니까 귀와 코까지 덩달아 아파버리더군요..^^

바람돌이 2009-01-20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 보다가 푸하하~~~
도대체 메피님은 어찌 꿈마저도 그리 독창적으로 꾸시는지... ^^

Mephistopheles 2009-01-20 13:14   좋아요 0 | URL
그게 악몽이니까..아주 독창적인 악몽이죠..어찌나 생생한지 아직도 생각만 하면 몸서리가..

Joule 2009-01-20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꿈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음, 독창적이야.

Mephistopheles 2009-01-20 13:14   좋아요 0 | URL
행여..꾸지..마세요..정말 잔인했어요..흑흑..

보석 2009-01-20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나으셔야 할 텐데... 잠까지 제대로 못 주무셔서 어쩐데요.

Mephistopheles 2009-01-20 13:14   좋아요 0 | URL
덕분에 살은 빠졌는데요...그때 생각하면...그냥 차라리 안아픈게 낫다 싶어요..지금은 잘자고 잘먹습니다..^^

paviana 2009-01-2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냥 찍으시지 순진하게 그걸 다 읽으셨어요? 보기보다 약하세요.ㅋㅋ

Mephistopheles 2009-01-21 11:05   좋아요 0 | URL
호호호..꿈이라니까요 찍기가 가능하면 그게 악몽이겠습니까..ㅋㅋ
 

건축이라는 것으로 밥을 벌어먹고 살다 보면 필수적으로 마주치는 존재가 ‘건축주’다. 다시 말해 내 밥벌이의 돈을 대주는 대단히 고마운 존재이며 건축가들이 존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건축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도 별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런 이유로 건축설계는 업종분류상 서비스업으로 분류가 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종합예술이라는 격상의 분류가 존재하지만 건축주의 주문과 요구에 맞춰 알맞은 설계물의 결과를 내야 하는 관계로 서비스업으로의 분류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가끔 이런 건축가와 건축주의 관계를 이상하게 오해하는 부류들이 존재한다. 무리하고 말도 안 되는 단가를 제시하는 건축주들은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이래저래 많이들 보고 알고 있을 터이나, 놀랍게도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곤 한다. 사회생활 초년일 때 사무실 차장이 이런 대표적인 모습을 보이곤 했었다.  

그 사무실에 적을 두고 있을 때, 한 달 동안 자질하게 들어오는 설계건이 어림잡아 15건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 주로 계획을 맡았던 차장은 이상하게 그 15건의 설계의뢰를 단 한건도 실제설계로 발전시킨 적이 없었다. 분명 건축가와 장시간 회의를 거치고 사무실로 들어오면 언제나 불만이 가득한 표정 이였고, 언제나 주절거리는 말은 대체 건축을 뭐로 보는 거야. 이었다..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건축주들이 말도 안 되는 무리한 주문을 했겠거니 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나의 착각이었다는 사실은 며칠 후 사무실에서 열린 건축주와의 회의를 우연히 엿듣다 알게 되었다. 

그때 그 차장은 건축주를 앞에 앉혀 놓고 온갖 전문용어를 남발하며 말 그대로 건축주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기가 살 집 설계를 돈까지 주면서 의뢰를 하는 오너로써 이런 저런 요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오히려 당신의 생각은 틀렸다. 어쩌고저쩌고 전문가적인 입장으로 집은 이렇게 지어야 한다. 라는 강변을 하는 차장을 보며 그에게 가지고 있었던 일종의 동경이 한순간 우르르 무너져 버렸다. 자기가 아무리 좋은 대학에서 건축 전공을 했다고 하지만 주문자, 오너의 생각을 깎아내리고 평가절하 하는 모습은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도 결코 좋게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받아들여졌다.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과 회유를 하고 알기 쉽게 이해를 구하는 모션을 취해야 하건만 아무래도 그때 그 차장은 이런 기술이 부족했었나 보다. 그래서 건축가는 건축만 잘해선 안된다란 말이 맞나 보다. 건축주의 이해를 충족시키며 자기주장을 관찰하는 속되게 말해 건축주를 자글자글 구워삶을 수 있는 “말빨”이 중요한 무기의 하나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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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9-01-18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란 그런거죠. 아주 그냥 속되다 못해 살짝 재수없어야 돼. (아, 왜 흥분.-_-)

Mephistopheles 2009-01-19 00:45   좋아요 0 | URL
키득키득..살짝 재수 없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바람돌이 2009-01-19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글자글 구워삶을 수 있는 말빨? 메피님 잘할실것 같은데요. ^^

Mephistopheles 2009-01-19 01:49   좋아요 0 | URL
전 튀깁니다.

L.SHIN 2009-01-19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내가 집을 새로 짓게 되면 꼬옥~ 메피님한테 말해야지.
그리고 마구 뗑광 부려야지. 으흐흐흐흐...(기대된다)

Mephistopheles 2009-01-19 10:17   좋아요 0 | URL
제가 과연 그때까지 이 일을 할까요? 말까요? 으흐흐흐흐

L.SHIN 2009-01-21 05:39   좋아요 0 | URL
하십시오,꼭. ㅡ_ㅡ (부릎)

Mephistopheles 2009-01-21 11:05   좋아요 0 | URL
내 맘이지롱~~!=3=3=3=3
 


잔병 치래 잘 하지 않는 나도 편도선이라는 놈이 부어버리면 꼼짝없이 몸져 누워버린다. 1년에 많게는 2번 적게는 꼭 1번씩 걸고 넘어가는 녀석인지라 이젠 슬슬 수술도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증상은 저번 주 토요일부터 오기 시작했다. 침 삼킴이 따끔거리고 목구멍 왼쪽 부분이 까끌까끌한 게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그날 밤 상갓집 가서 찬바람 좀 맞아주고 일요일은 알게 모르게 이리저리 운전하러 다니며 조금 혹사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일요일 저녁에 대뜸 봄바람 맞은 처녀가슴처럼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더니만 결국 일요일 수면시간을 죄다 날려 버릴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이비인후과 찾아갔더니 나이 드신 선생님이 내 목구멍을 들여다보며 한마디 하신다. '주말스키 열심히 타다 왔나?' 웬 팔자에도 없는 스키..아니다..라고 하니 주말에 무리하게 스키 탄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상태로 병원에 나타난다고 하더라. 그리고 증상을 말을 하는데. 염증이 생겼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기에 당분간 병원은 계속 나와야 한단다. 아울러 무리하지 말고 푹 쉬고 물 많이 먹으란다.

그리하여 자의 반 타의반 월요일부터 곡기를 끊고 살고 있더랬다. 주식은 죽과 스프로 대체되었고 그것마저도 삼키는 것이 여의치 않아 몇 수저 들고 나면 그냥 통증 때문에 먹기 귀찮아져버린다.(세...세상에..먹는게 귀찮다니..!)

이렇게 3일이 지나니...

얼굴살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한다. 급기야 마님은 얼굴을 어루만지며 '이야....총각때 그 섹쉬했던 턱라인이 살아나기 시작하는걸!' 라며 감탄을 하기 시작한다. 편도선염으로 귀까지 통증이 오긴 했지만 총각때 섹쉬한 턱라인을 찾았다면...이것도 역시 등가교환의 법칙인가. 아무리 그래도 통증이 심하니 섹쉬한 턱라인따윈 안중에도 없다.

뱀꼬리 : 짬뽕 먹고 싶어 환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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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1-1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청역에서 호암아트홀 방향으로 올라가는 쪽에 보면 홍합이 미친듯이 많이 들어있는 홍합 짬뽕집이 있지요.

메피님... 얼른 나으세요. 점심엔 짬뽕을 먹으러 가야겠어요.
(섹쉬한 턱라인 원츄!)

Mephistopheles 2009-01-15 11:16   좋아요 0 | URL
근데...시청역과 호암아트홀..내겐 너무 멀다는..!!! 윽윽..
암튼 우리 사무실 주변에 꽤 입소문 자자한 중국집 하나 발견했으니까..
편도선 가라앉으면 거기서 탕슉과 짬뽕 먹을꺼에요..^^

무해한모리군 2009-01-16 08:32   좋아요 0 | URL
시청에 그집은 저도 가끔 가요 ^^
메피님 아시는 중국집이 궁금하군요 호호
어른도 편도선염이 있구나..
짬뽕 한그릇쯤 먹는다고 얼마나 찌겠어요.. 드세요~

Mephistopheles 2009-01-17 17:02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어른도 편도선이 있다면 분명 편도선염도 있겠죠??? ㅋㅋ

메르헨 2009-01-15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유전으로 편도비대증인데요.^^
평소에도 편도 한쪽이 볼록하게 되어있어요.^^
편도가 부으면 병원에선 아이스크림 먹으라고 하던데요.

근데 섹쉬한 턱라인이 어떤건지 엄청 궁금하네요.^^
저희 남편도 최근 다이어트를 해서 턱선과 복부라인이 좀 볼만해졌는데...하핫...^^
어여 쾌차하시고 턱선은...계속 유지하시면 좋겠어요.

Mephistopheles 2009-01-19 00:46   좋아요 0 | URL
섹쉬한 턱라인이라함은 말 그대로 턱라인만 봐도 와..섹쉬하다..라는 느낌이 옴팡지게 드는 턱라인을 말하는....(퍽!)이랍죠..ㅋㅋ 근데 그게 회복이 될라면 뭘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순간의 신기루처럼 그 턱라인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죠?

레와 2009-01-1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날씬하고 이뻐지고 멋져진데도,
먹는걸 못 먹는다면
저는 기꺼이 지금 이대로 살겠어요. (암만~)


윽..
모쪼록 쾌유 하셔서 짬뽕 곱배기로 드세요!! 국물까지..

Mephistopheles 2009-01-17 17:05   좋아요 0 | URL
날씬 이뻐짐 멋져짐..라는 남에 눈에 보이기 위한...이기 보단 제 건강을 생각한다면 적당히 먹고 적당히 움직여주고 살아야겠어요. 이번 편도선도 일년 일심히 달린 덕분에 늬 몸도 좀 쉬어야 겠다..생각으로 터진 것 같긴 한데..아프면서 곡기를 끊으니 체중이 줄어드니까 뭐랄까.. 몸이 편해지더라고요..^^

하이드 2009-01-1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도선 수술 후에는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어야 해요 - 전 일년에 한두번이 아니라 한달에 한두번이라 수술할 수밖에 없었지요;

Mephistopheles 2009-01-17 17:06   좋아요 0 | URL
이래저래 편도선 수술 알아보는데...치유까지는 한달 잡더라고요. 음..이거 참 어떻게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09-01-15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7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1-15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허구헌날 편도가 붓고 난리더니 지금은 안부어요. 최근한 3년간 붓지 않고 잘 지내주고 있네요. 이비인후과에 갔을때 편도가 남들보다 크다고 하더라구요. 편도가 남들보다 큰것도....고기를 많이 먹어서일까요? ( '')

아무쪼록 잘 먹고 잘 쉬셔서 얼른 나으세요!

Mephistopheles 2009-01-17 17:09   좋아요 0 | URL
편도 비대는 유전적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건 모르겠지만 편도 비대증이 있으면 남들보다 더 피곤한 경우가 있고 피곤했을 때 그부분이 부어올라 고통이 여간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소아들의 경우 발육과도 관계가 깊어 편도 제거하는 것이 낫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사람들은 몸에 이상을 알려주는 가장 민감한 센서이기 때문에 굳이 인위적으로 없앨 필요는 없다고 하고..근데..저처럼 한 번 부우면 이리 고생하는 사람들은 제거하는게 낫다 그러더군요..^^

보석 2009-01-1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섹시한 턱라인보단 건강하고 안 아픈 게 낫죠.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Mephistopheles 2009-01-17 17:10   좋아요 0 | URL
일단 항생제 주사 4방에 많이 가라앉긴 했습니다만. 할아버지 의사왈. 무리하지말고 무조건 쉬어! 라고 하더군요..^^

paviana 2009-01-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쉬한 턱선이라니 믿을수 없어요. 증거사진을 요한다구요.ㅋㅋ

Mephistopheles 2009-01-17 17:11   좋아요 0 | URL
믿으세요 파비님...믿으셔야 길가다가도 꽃미남 한번 더 볼 수 있습니다..ㅋㅋ

바람돌이 2009-01-16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kg 감량을 이걸 기회삼아 해보시는 것이 어떨지.. ㅎㅎ
근데 빨리 나으세요. 아픈건 정말 싫어요.

Mephistopheles 2009-01-17 17:1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얼굴살 빠지고 바지 헐렁해지고 마님은 얼굴 이뻐졌다고 난리긴 한데...너무 힘드네요..^^

조선인 2009-01-16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파비아나님이랑 나랑 통해! 증거사진을 대라!

Mephistopheles 2009-01-17 17:12   좋아요 0 | URL
그냥..피어스부르스넌의 옆얼굴 턱라인만 클로즈업했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요...ㅋㅋㅋ

진주 2009-01-1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 많이 드시고 소금물 가글가글....
저도 섹쉬하다는 턱선 사진을 증빙서류로 요구합니다요 ㅋ~

Mephistopheles 2009-01-17 17:13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가그린 한통하고 식염수 한통을 단 일주일만에 가글로 다 써버렸습니다..^^ 아이참 사진이라면 모를까 서류는 어떻게..작성해야 한다죠..ㅋㅋ

비로그인 2009-01-16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쉬한 턱라인이 살아난다는 말을 무시할 수 없으실텐데...

Mephistopheles 2009-01-17 17:14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우리같은 꽃중년들에게 20대의 영관의 재림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몸의 라인이 살아난다는 건..정말 무시할 수는 없는데..너무 고통스럽습니다..ㅋㅋ

L.SHIN 2009-01-17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저께 일하면서...(요즘 안 좋아진 위장 때문에) 구토를 4번이나 했습니다.
그랬더니 목이 아프더라구요..ㅜ_ㅡ
편도선 아프면 고통스럽죠. 물 삼키는 것도..어서 빨리 나으세요~

그런데 태그의 '짬뽕 먹고 싶다' 라는 말에 저는 왜, 예전에 썼던 [이상한 소설]의
한 부분이 생각났을까요. 기억나시나요? 메피님이 '이상한 닭대가리'와 초여름에
짬뽕을 먹었던 장면의 묘사? (이것은 절대로 염장을 지르는 일이 아닙니다.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1-17 17:15   좋아요 0 | URL
구토...라니......입덧..=3=3=3=3
구토는 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는걸요 엘신님. 위의 역류인데...
병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짬뽕이라...그건 말입니다 사무실 주변에 정말 저렴(일반 중국집가격)하면서 알찬 짬뽕을 파는 좀 고급스러운 중국집을 발견했으니까 그런거겠죠..ㅋㅋㅋ

L.SHIN 2009-01-18 05:55   좋아요 0 | URL
짬뽕 먹고 싶은데...위장 때문에 김치도 씻어 먹는다죠, 요즘.ㅡ.,ㅡ

Mephistopheles 2009-01-18 10:32   좋아요 0 | URL
아..거기 굴짬뽕(하얀짬뽕)도 파는데 맛이 끝내준다던데요.

L.SHIN 2009-01-19 06:23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아아아아악~~~~~~~~~~~!!!!!!!!!!!!!!!!!!!

메피님 바보! 메피님 바보! 메피님 바보! 메피님 바보! 메피님 바보!

ㅡ.,ㅡ^

이매지 2009-01-1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탕슉+짬뽕+짜장 세트를 먹었다죠 =3333333

Mephistopheles 2009-01-18 23:50   좋아요 0 | URL
저도 금요일날 저녁으로...오호호호호

깐따삐야 2009-01-18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에 좀 가세요. 제발. 제-에발.

Mephistopheles 2009-01-18 23:50   좋아요 0 | URL
병원가서 항생제 주사 4방에 약 꼬박꼬박 먹었더니만..토요일부터 싸돌아다닐만 해지더군요..^^(병원은 일주일 풀로 다녔다구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