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신성한 학교에서 늘씬 얻어터지고 있다. 속칭 집단 다구리다. 이 아이 제법 반항한다. 열대 맞으면 벌떡 일어나 몇 대는 때린다. 하지만 맞는 아이가 항우장사가 아닌 이상 결말은 뻔하다. 중과부적. 오죽하면 화장실에서까지 두들겨 맞는다. 그런 아이가 택한 도피처는 옥상이다.

괜찮아 드라마잖아

바람이나 쐬려고 옥상에 올라갔을까? 천만에 팥떡 만만에 콩떡 되시겠다. 이 아이는 얻어터진 얼굴에 피를 질질 흘리며 옥상 난간에 올라선다. 꽤 높은 위치에 선 아이는 아득한 땅바닥을 쳐다보며 '이 방법밖에 없지..'를 중얼거린다. 재미있는 상황은 주변풍경이다. 교복을 입은 그 학교의 재학생들은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핸드폰을 쳐들고 핏국물 질질 흐르는 이 비참한 학생을 피사체로 열심히 폰카를 찍어대고 있다.

괜찮아 드라마잖아

떨어져 곤죽이 돼 버리던 안구가 튀어나오던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속칭 왕따의 최후를 기록하고 녹음하는데 열중한다. 이때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우리의 서민소녀. 세탁대금을 빌미로 떨어지는 아이를 역발산의 파워로 잡아챈다.

괜찮아 드라마잖아

때 아닌 인명구조 생쑈에 냄새 맡은 매스컴과 우매한 군중심리는 동요한다. 이러쿵저러쿵 문제 많다 고쳐야 한다. 각성하라. 폐교하라. 대응방침은 서민소녀영웅을 장학생으로 입학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참 묘하다 그렇게 들끓던 민심과 매스컴이 한순간 쥐죽은 듯 고요해진다.

괜찮아 드라마잖아

마님은 그동안 닥본사를 못하셨기에 나를 닦달하여 결국 전편을 몰아서 봐버리시고 질문하나 던지신다. 이런 애들(F4)이 정말 있을까??

답변. 있지 물론. 그런데 걔네들 우리나라에서 학교 다니진 않을 거야 아마. 그래도 그 비슷한 부류는 내가 고등학교 때도 있었어. 아버지가 상위 1%재벌은 아니지만 4성 장군 이였거든. 갠 언제나 돈을 다발로 들고 다녔지. 고등학생인데..애들한테 거의 뿌렸다지...그래서 언제나 그 애 주변에 애들이 들끓어..일종의 패거리가 형성된 거지. 드라마에서 나오는 배경하고는 쨉도 안되지만 말이야. 나름 그때 내가 다닌 고등학교에선 제법 강력한 무력을 행사하는 패거리였거든..

정말정말 괜찮아 이건 어차피 가상의 세계 드라마니까..

그런데 과연 정말 괜찮은 거야...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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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1-2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죠.
문제는 비현실적인 것을 초딩(우리아이들)들까지 열광하며 본다는 겁니다.
평일 TV를 못보니까 주말 재방에 목숨을 걸더라구요.
아이들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될 지 궁금합니다.
또래끼리 대화에서 왕따되지 않으려면 보게 해야할 듯...

Mephistopheles 2009-01-29 17:24   좋아요 0 | URL
괜찮아유~~ 드라마에요~~ 라고 말하기엔 좀 거시기 하죠..^^

무해한모리군 2009-01-29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폭력적인 이지매 모습에 오싹했어요..
그런게 유행할까봐 무섭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9-01-29 17:25   좋아요 0 | URL
저기 휘모리님. 유행할까봐가 아니라 이미 일부 학교에서 엄연히 '현실'인 상황인거라죠..

무해한모리군 2009-01-30 09:19   좋아요 0 | URL
정말이요? 끔찍하군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잔인하게 굴어서 아이들이 그리되는게 아닌가 싶어 슬프네요.

Mephistopheles 2009-01-30 17:18   좋아요 0 | URL
그게 울 사무실 직원 자제 중에 여중생인 딸이 이지매를 당했는데..생각보다 심각하더라고요. 팔까지 부러졌으니까요.

세실 2009-01-2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랬군요. 금잔디가 그 학교에 입학한 계기가 아리쏭 했었습니다. ㅎㅎ
이지매 그 장면은 못봤습니다(다행인가?)
나안 구준표가 멋져서 볼 뿐이고,
나안 딸내미랑 대화의 단절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볼 뿐이고,
나안 F4가 멋져보일 뿐이고. 키키키
그나저나 정말 우리나라에도 저런 애덜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Mephistopheles 2009-01-29 17:35   좋아요 0 | URL
첫장면이였어요. 그걸 보고 전 그 드라마가 그닥 끌리지가 않았다죠..
그런 애들 있겠죠..하지만..하지만...F4같은 외모는 아닐껍니다..^^

꿈꾸는섬 2009-01-29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드라마를 안보면 회사에서 대화가 안된다는 형부가 생각나네요. 너무 비현실적이라 도무지...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별 할 말도 없으면서 이렇게 댓글을 다네요.^^

Mephistopheles 2009-01-30 10:13   좋아요 0 | URL
원작이 만화이기 때문에 더더욱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을지도 모를 드라마일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전 하필 제일 처음 저 장면을 보고 식겁해가지고 말이죠. F4가 등장하기도 전에 안봐! 를 선언해버렸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1-30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제가 드라마에 합류해서 F4를 형성해 보고 싶은 생각도...
예전에 교육방송 드라마가 국제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되었는데 내용은 좋았으나 폭력적인 장면이 문제가 되어서 입상하지 못했어요.그 문제의 장면이 바로 교사가 체벌하는 장면.그게 청소년들의 정서에 안 좋다고 심사위원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말했다네요.어쩌면 우리나라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관행화된 폭력이 이지메 못지 않게 나쁜 건지도 몰라요.우리는 당연시하지만...

Mephistopheles 2009-01-30 11:20   좋아요 0 | URL
저기 노이에자이트님이 합류하면..전투기 F4 팬텀이 되버리는 건 아닐지도.^^
애들이 배운 폭력의 스승이 누굴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말씀하신 학교 내 관행화된 체벌을 빙자한 폭력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알 수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비로그인 2009-01-3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마님도 닥본사하고 계시지요.
스토리는 신경쓰지않고 가는 것 같습니다.
단지 미소년,미소녀만 나오면 발이 오그라들어도 OK
(하지만, 저도 김소은양이 나오는거라서 같이 보고 있어요*_*)

Mephistopheles 2009-01-30 10:22   좋아요 0 | URL
김소은이 누군지도 모르는 1인입니다만..덕분에 검색을 해보고 나서..이쁘군...이라고 고개를 끄떡거리고 있다죠..^^

비로그인 2009-01-30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드라마 소재 좀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고등학생 때 드라마 끊었다가(입시 때문이 아니라 지겨워서죠) 불멸의 이순신 보고 가장 최근에 본 건 바람의 화원 정도네요.

Mephistopheles 2009-01-30 15:39   좋아요 0 | URL
그건 아마도 우리나라 시청자들의 취향이 편중되어있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에요. 막장 가족붕괴 드라마가 유독 인기를 끄는 이유가 모든 걸 말해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꿀맛 같은 구정연휴 동안 뭘 했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주니어 때문에 포켓몬을 너무 많이 본거야..맞아요~!) 우리 집은 그다지 친척들이 많지 않은 관계로 처갓집만 딸랑 갔다 온 것으로 명절 대이동이 끝났더랬다. 처가집도 예년만 못한 게 마님 형제분들이 자식교육 때문에 죄다 동남아 쪽으로 이주 아닌 이주를 해버렸기에 더더욱이나 이번 구정이 을씨년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뭐 있나 집에 처박혀 있으면서 그동안 밀린 책이나 조근조근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라는 애니메이션 덕분에 이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더랬다. 



건담으로 떼돈 벌은 선라이즈란 회사가 만화작가 패거리 CLAMP와 손을 잡고 만든 이 어마어마, 스펙터클하며 블럭버스터스러운 50편짜리 TV 애니메이션은 알차게도 내 구정 연휴를 홀라당 까먹어 버렸다. (마님의 잔소리는 꽃보다 남자로 잠재웠다. 고마워요 F4~~)

원래 순정만화체의 그림들에게는 심한 거부감이 있지만 이번 애니만큼은 이런 사소한 취양의 호불호로 갈리기에는 내용 자체가 알차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었더랬다. 어쩌면 X때나 동경바빌론 때보다 조금은 둥글둥글해진 캐릭터의 원안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단언하건데 이 애니 반역의 를르슈의 스토리는 탁월하다.

우리나라 사극의 진부한 주요 단골메뉴인 왕권찬탈의 암투를 초반 스토리로 깔고 제로라고 명명된 페르소나적인 카리스마의 등장, 그리고 전제왕권과 식민지 통치에 뒤따르는 레지스탕스 저항운동....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꿈꿔봤을 영원불멸과 전지전능한 힘을 기어스라고 명명된 저주받은 능력으로 일어나는 야망과 아집까지 이 모든 삼라만상의 소재를 왕자라는 신분을 숨긴 를르슈를 통해 집대성되고 구체화되어진다. 그리고 수라의 길을 선택한 를르슈의 여정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재미있는 설정은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대륙을 거점으로 전 세계 1/3을 점령한 브리타니아 제국을 공공의 적으로 설정했다는 것과 일본이라는 나라가 브리타니아 제국에게 점령당한 식민지AREA11로 명명되었다는 것. 그리고 중화연방으로 지칭된 또 다른 세력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존재자체가 무의미하다.)

건담은 아니지만 메카닉들이 뭉탱이로 몰려나와 로봇 메카닉이라는 장르적인 구분도 가능하겠지만 등장 캐릭터들이 아름다운 순정체이기 때문에 은근히 여성 팬들도 다수 존재하는 듯... 



각설하고 이거 신년 초부터 어마어마한 만화영화 한 편에 감동의 도가니에 허우적거렸다. 


뱀꼬리 : 이 애니는 물론 오덕후들이 열광할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득시글거리는 애니로써는 나무랄데가 없다. 소녀캐릭터들이 무더기로 나오며 간간히 서비스샷 역시 출중한 수준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그런데 세계관을 보면 꽤 심오하다. 존재하는지도 불분명한 신을 멸하고 자신의 의지에 맞는 세계를 재편성하는 야망 앞에 각자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50편짜리 애니 한편으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과 욕망을 꽉 차게 보여준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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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1-28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아는거 나왔다. 나도 이거 봤어요- ^^

Mephistopheles 2009-01-28 12:31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마지막 결말 시츠(C.C)가 과연 하늘을 보며 했던 이야기가 독백이냐 아니면 마차 끄는 사람이 를루슈라는 이야기가 분분하던데..^^
제 생각에는 를루슈는 영원히 CC와 함께 라는 분위기가 들었더랬습니다.

하이드 2009-01-28 12:42   좋아요 0 | URL
동생이 진짜진짜 재미있다고 해서 봤었는데, 시청률 1위하고 그랬다면서요, 꽤 재미나게 봤는데, 끝까지는 못 봤다는; 페이퍼보니, 마저 보고 싶으네요-

Mephistopheles 2009-01-28 22:22   좋아요 0 | URL
결말보고 너무 놀라진 마세요..라고 살짝 겁을 줍니다..^^

paviana 2009-01-28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lamp라니 보내주세요라고 하고 싶네요.ㅋㅋ
f4 만세!!

Mephistopheles 2009-01-28 22:46   좋아요 0 | URL
외장형 하드를 보내주세요 그럼=3=3=3=3=3(대놓고 불법행위를!!)
근데..드라마긴 하지만 우리나라판 꽃보다 남자...첫장면 정말 거시기 하더군요..자살하는 학생 방관하면서 핸드폰 사진찍는 학생...그냥 우습게 보기엔 요즘 교육현실이 거의 맞아떨어지고 있다보니까요..^^

瑚璉 2009-01-28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오덕후가 아닌데 왜 저 사람들이 누군지 알고 있을까? (존재론적 고민에 빠진 1인)

Mephistopheles 2009-01-28 22:24   좋아요 0 | URL
괜찮습니다. 세상엔 오덕후를 오덕후라 부르지 않는 분류도 분명 가능하고 존재하니까요..^^

비로그인 2009-01-2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역시 님은 '덕'이 '후'하십니다.

Mephistopheles 2009-01-29 00:38   좋아요 0 | URL
설마요..진정한 덕후라면...

http://www.amiami.com/shop/ProductInfo/product_id/111339

이런 배게커버는 거리낌 없이 질러줘야겠죠..^^

Mephistopheles 2009-01-28 22:53   좋아요 0 | URL
흠 그러고 보니 단테님의 이미지는 덕후들의 최종안식처라고 불리우는 피규어 "더 페이퍼"군요 므하하하하=3=3=3=3=3

바람돌이 2009-01-29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CLAMP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런 글을 보고 나면 왜 자꾸 봐야겠다는 압박을 받을까요? ㅎㅎ

Mephistopheles 2009-01-29 10:42   좋아요 0 | URL
시험삼아..1기 5편까지만 한 번 보시는 것도..(제가 이러다가 50편을 내리 보게 되었다죠..)

전호인 2009-01-29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결국은 설날연휴 동안 방콕하신 거로군요.
그렇다면 처가집의 형제들과 같이 동남아파가 되신거네요.
항상 건강한 웃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한해 만드시길 바랄께요. ^*^

Mephistopheles 2009-01-29 13:02   좋아요 0 | URL
처가집 형제들이 모두 동남아파가 된 건 아니고..소위 기러기 아빠들이 되버렸죠..^^ 애들이라고는 달랑 주니어 하나인데 얼마나 을씨년스러운지...^^ 거기다가 눈길에 차사고도 있었고요..암튼 2008년 징하게 액댐했습니다..^^
전호인님도 2009년엔 보다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애들에게 좀 희망이 보이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골수 공화당 지지자.
그러면서 부시와 전쟁을 강력하게 비판했던 사람.
한때 정치(시장)까지 했던 배우.
80의 나이에 아직도 맹렬한 작품 활동을 하는 노익장.
젊어서는 강력한 마초 카리스마, 나이가 들고 늙으면서
자연스럽게 연륜이 가미된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살아서도 '레전드'로의 분류가 가능한 배우.

입 언저리에 시가를 물은 불량한 표정이 매력적인 배우.
8인치 매그넘을 들어도 여전히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배우.
영화 음악을 직접 담당할 정도로 재즈에 조예가 깊은 배우.
배우의 영역을 넘어서 감독의 영역에서도 정상에 오른 배우.

그리고 얼마 전 한편의 영화로 배우나 감독이 아닌 철학자가
돼 버린 배우.

배우로써 마지막일지도 모를 그의 이번 영화는 충분히
감동적이며,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09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난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2009.02.26 개봉예정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코리 하드릭트, 존 캐럴 린치, 제랄딘 휴즈



영화를 보면서 흔적을 남길 때 나름 정한 룰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다양한 루트로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를 먼저 보더라도 가급적
흔적을 개봉날짜 이후에 맞추려고 합니다.
그리고 공들였건 심심풀이 땅콩으로 영화를 만들었던 별점을 매기는 행위는
삼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만큼은 손가락이 근질거려 어쩔 수 없이 흔적을 남깁니다.
좋은 영화입니다.

참고로  전 클린트 이스트우드란 할배를 무지 편애합니다.
(물론 그 할배가 새파랗게 젊은 놈이 어쩌고 어째...하며 걸쭉한 목소리로 겁을 줘도 어쩔 수 없습니다.) 

 

뱀꼬리 :  

이번 그의 영화를 나름 의미 있게 보고 싶으시면 그의 전작 중 지명도가 높은
몇 편의 영화를 보면 이해가 빠를지도 모릅니다. 

  

좌로부터 황야의 무법자(1964년), 더티해리(1971년), 승리의 전쟁(1986년)

주로 마초와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영화입니다.
웨스턴 영화와 형사물, 그리고 전쟁영화입니다. 거북할지도 모르지만 그의 이런
과거 마초적인 모습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이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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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2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좋은 영화관련 페이퍼(페이퍼가 아니라 영화가)에 댓글이 하나 안달리다니! 으흑.

비로그인 2009-01-26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자가 비록 늙어서 이빨은 빠졌을지언정 기개와 지혜는 남아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죠. 타지도 않으면서 갈고 닦고 애지중지하던 그랜토리노는 그의 원칙, 속죄, 우정 등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극우들이 공화당을 망치고 있다고 일갈했다죠. 이정도 보수라면 터놓고 지내고 싶죠.

Mephistopheles 2009-01-28 12:33   좋아요 0 | URL
사실 그렇잖아요. 우리나라 보수가 어디 진짜 보수던가요.. 사이비 짝퉁 날림이죠. 그런 의미로 이 할배의 행보는 제 사상이 전혀 보수와는 관계가 없더라도 관심이 있고 다가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게 하더라고요.

마늘빵 2009-01-27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너무 멀었잖아욧 =333 (저 체인질링 봤어요. 이것두 이 할배꺼)

Mephistopheles 2009-01-28 12:35   좋아요 0 | URL
그건 이 할배가 감독만 한거..이건 주연까지 한거...하지만 그의 영화 출연은 아마 이게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요. 시간되시면 스페이스 카우보이도 한 번 봐보세요..팝인 "플라이 투 더 문"이 이렇게 의미심장하게 들렸던 건 에반겔리온 이후 첨이라는..^^

이리스 2009-01-27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여기 댓글가요. 대앳 그으으을~~
후다닥~

Mephistopheles 2009-01-28 12:36   좋아요 0 | URL
앗...구)낡은구두님이셨던 신)이리스님이 오래간만에 댓글을 남기시다니..^^

노이에자이트 2009-01-28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오지마 전투 다룬 <아버지의 이름으로>도 괜찮다고 하던데요...그런데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나요?

Mephistopheles 2009-01-28 22:21   좋아요 0 | URL
아버지의 깃발 말씀하시는 거죠..개봉했을껄요.소리소문없이. 그런데 그 영화는 한 편만 보시면 안되고요. 아오지마에서 온 편지라는 영화하고 셋트로 보셔야 할껍니다. 둘 다 아오지마와 관련된 영화에요 감독은 똑같이 할배가 했고요. 혹자는 아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전범국 일본을 미화한다고 거품을 무는데 제 기준으로 절대 그런 영화가 아니라고 보고 싶어요. 아버지의 깃발은 만들어진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면 아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강요된 영웅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비로그인 2009-01-29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잘 찾아(?) 봤습니다. 메피님.
이 아저씨 연기는 정말 소위 쩝니다. ㅎ
결말 부분이 조금 말랑말랑해진거 빼곤 맘에 들던데요. 멋져요 이스트우드 할배

2009-01-28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licia 2009-01-2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옛날에 밀리언달러베이비보고 얼마나 운지 몰라요.
엉엉 눈물,콧물 모두 쿨렁쿨렁 흘리면서 울어버렸는데.
클린트이스트우드 영화는 좀 묵직한거 같아요.
이것도 찜목록에 추가에요 메피님- ^^

Mephistopheles 2009-01-29 13:05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영화 보고 꽤나 울었더랬습니다. 주인공 힐러리 뱅크스는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잖아요. 그나마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두 주먹이 다였는데..그리고 그녀를 인정해주는 코치..마지막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비로그인 2009-01-3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 말 개봉 영화라고 알려주셔서 감사^^ 덕분에 2월에 기다리는 영화가 하나 더 늘었군요. 빔 벤더스처럼 처음이 더 좋았던 감독도 있지만, 이스트우드처럼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는 감독 겸 배우도 있군요. 요즘은 나름 DVD 발매 이전에 개봉과 더불어 영화를 보려 노력중이니, 그랜 토리노도 그렇게 할 예정이어요.

Mephistopheles 2009-01-31 14:25   좋아요 0 | URL
참고로 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 주연 영화 중 '용서받지 못한 자'가 참 좋았습니다.^^
 


사실 난 아직까지 MP3라는 물건을 한 번도 산적이 없다.
내가 음악을 들으면 얼마나 듣는다고 길거리에서까지 이어폰을 꽂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꼭 이동 중 아님 길에서 버리는 시간에 귀를 막기보단 그냥 주위의 소음에 귀를 기울이자는 생각이기도 했지만, 이런 생각이 수년이 지나다 보니 이젠 밖의 타인들의 소음도 조금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인정하기 싫지만 늙었다는 증거일수도)

그리하여 장장 3개월에 걸쳐 뭘 살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도 하고 지냈다. 더군다나 나름 MP3의 역할을 해주는 기기는 마님에게 졸지에 빼앗겨 버렸고..(요즘 쉬는 기간이라고 거들떠도 안보지만, 다시 발레단 나가기 시작하면 강탈해 갈 것이 뻔하다.)

그 기간 중 주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이런저런 디지털 기기들을 구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무실 여직원은 O사의  DSLR을 구입하고, 또 다른 직원은 네비를 그리고 소장마마 역시 등산시 이용하기 위해 MP3를 구입하는 모습을 봐왔다. 특히나 소장님의 구입기는 나름 내가 쓸 기계를 구입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여러 가지 갈등에 갈등을 했더랬다. 문화 트렌드라고 일컬어지는 사과 제품군을 살까. 그런데 이리저리 귀를 팔랑거리며 풍문을 들어봤더니, AS 개판 오 분 전이고 가지가지 여러 별별 희한한 기능들이 있는 반면 음질은 영 꽝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국내 제품으로 눈을 돌려봤더니 한참 잘 나가는 S모 그룹의 제품은 불매의 차원(나는 늬들이 MP3 시장에 진입하면서 했던 일들을 알고 있다.)으로 애당초 탈락시켰고 전문 업체 I사를 보니 그 사이 많이 컨셉이 바뀐 듯 성능보단 디자인 위주 그러니까 외피간지작렬 컨셉으로 제품을 찍어내기에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눈에 들어온 제품이 국내 K업체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평가를 보니 무난하고 특히 음질 부분에선 장점이 두각 되는지라 내심 이 회사 제품으로 구입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맘을 정하고 모델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동영상이냐..아님 오디오만 이냐에 갈등을 했고 사과제품의 독주를 견제한다는 신 모델의 아리따운 자태에 침 좀 흘렸는데 보기보다 비. 싸.기. 에 애당초 눈 딱 감아버리고 오디오만 제품군으로 확인을 해보니 출시된 지 조금 지난 제품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이때 소장님의 MP3 구입 의뢰가 들어왔더랬다. 가뿐하게 내가 찍은 모델을 소장님께 구입시키고 옆에서 실사용자의 장점과 단점을 눈으로 확인했다. (죄송합니다. 소장님. 소장님은 마루타셨습니다.)

괜찮고 쓸 만한 물건임에는 틀림없는데. 왠지 모르게 눈에 차지가 않는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래저래 갈등 좀 하다 눈에 화악 띄는 물건이 들어왔다. S(국내업체 아님)사의 모델 이였고 조목조목 특징을 따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잡스런 기능은 과감히 삭제하고 음질을 위한 기능들만 가득 채워 놓았고, 2인치 작은 액정은 동영상까지 구동이 가능하다고 하고,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재미있는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이 눈에 들어왔다

대충 설명하자면 이어폰에 달린 마이크에 외부의 소음과 비슷한 음역대의 음파를 흘려보내 내부의 소음을 상쇄시켜준다는 기능이란다. 그니까 이어폰을 끼고 이 기능을 on시켜버리면 아주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70~80%의 소음을 상쇄시켜준다는 것.

얼씨구나, 좋다구나 주문을 하고 일주일이나 걸려 받아 본 물건을 써 온지도 이제 일주일이 되어온다. 배터리 시간까지 초강력 지루라고 하니 지화자 좋다며 사용하고 있다. 오늘 아침엔 기어이 내 물건 본 소장마마는 시큼털털한 목소리로 '니께 더 좋아 보인다.' 란 스리슬쩍 '나 낚인 거야' 성 발언을 하신다.

그런데..
마님의 눈길이 심상치 않다. 어제는 묵직한 PSP와 MP3를 양손에 견줘보시며 무게를 가늠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마도 조만간 강탈의 액션이 들어올지 모르겠다. 이번엔 뺐기지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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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3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3 17: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3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3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3 1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8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9 0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01-2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뻐효! 밑에 도면 깔아놓으니까 배경 그림도 근사해요. 그나저나 어찌 사수할 건가요? 대책 마련이...;;;;

Mephistopheles 2009-01-24 22:05   좋아요 0 | URL
그게 밑에 도면은 일부러 깔아놨다기 보단...일거리 위에다 냅다 MP3던져 놓고 찍은 거랍죠..^^ 아마 당장은 강탈을 안할껍니다. 제가 누누히 강조했거든요 잔돈 사무실에서 돼지저금통에 저축해 샀다고 아주 불쌍하게 말해 놨으니까요..^^

조선인 2009-01-2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메피스토님 그나저나 제가 싫으면 책이라도 한 권 고르시는 성의를... ㅠ.ㅠ

Mephistopheles 2009-01-24 22:06   좋아요 0 | URL
아하핫...뭔 그리 섭한 말씀을 제가 이래봐도 마로팬클럽회장인데..ㅋㅋ 제가 깜빡했었어요 미안해요 조선인님 연휴 끝나고 조용히 댓글 남기겠습니다..^^

바람돌이 2009-01-2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뺏어간다에 한표!!! 이유 - 저라면 뺏어가니까... ㅎㅎ

Mephistopheles 2009-01-24 22:07   좋아요 0 | URL
암튼 바람돌이님은 우리 마당쇠들의 퍼블릭에너미에요 흥..ㅋㅋ

웽스북스 2009-01-24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랄라 저 사과제품 사려고 폼잡는 중인데. 흠. 팔랑팔랑. (부비적부비적 구매페이지로 가봐야지)

Mephistopheles 2009-01-24 22:09   좋아요 0 | URL
저도 사과제품을 살까....했는데.. 사실 사무실에 사과제품 들고 다니던 사람이 있거든요..아주 골고루에요 S그룹 들고다니는 사람도 있고 I사꺼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K사꺼 들고다니는 사람도 있고..근데..똑같은 조건으로 음질이 제일 꽝이였어요..그래서 디자인이 간지가 흘러도 별반 메리트가 없어졌더랬죠..^^글구 제가 산건..음악이나 동영상 넣기가 무지 편해서.^^

L.SHIN 2009-01-24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MP3 살까..
'음악은 CD로 들어야지' 라는 아날로그 고집은, 요즘의 발달된 기기들의 좋은 음질
때문에 약해져만 가는 요즘. ㅡ.,ㅡ

Mephistopheles 2009-01-24 22:11   좋아요 0 | URL
물론 MP3음질이 CD보다 떨어지죠..^^ 압축을 하면서 저음역대 고음역대 냉큼 잘라버린 파일 포맷이니까요.그런데 기기 선택과 좀 고가의 헤드폰만 구비한다면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더라고요. 엘신님이 만약 절대음역의 소유자라면 성이 안차겠지만요..^^

L.SHIN 2009-01-25 06:52   좋아요 0 | URL
엄허~
제가 설마 절대음역의 소유자일리가.ㅋㅋ
단지, 좋은 음악을 최고의 음질로 즐기고 싶을 뿐?이랍니다. (웃음)

비로그인 2009-01-2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뺏어가시면 윤허를 받아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구입하시는 겁니다.

Mephistopheles 2009-01-24 23:45   좋아요 0 | URL
저기저기 단테님..^^ 우리집은 프롤레타리아 계급군에 속하기에.아주 뭔가 큰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그런 윤허가 내려오진 않을껍니다..ㅋㅋ

비연 2009-01-2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사과제품 있는데...이게 또 땡기니 우얍니까..

Mephistopheles 2009-01-24 22:12   좋아요 0 | URL
땡기시면...음....별 수 있습니까.. 하나 지르세요..^^ 단 2008년 11월 제품으로 구입하진 마세요..그게 액정이 삐뚤어져 리콜되어버렸답니다..^^

BRINY 2009-01-24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자...1월은 안그래도 지출이 많은 달...클릭스, 앞으로 몇년은 쓸 수 있다...

Mephistopheles 2009-01-24 22:14   좋아요 0 | URL
저 역시...1월은 지출이 많은 달이기는 하지만..돼지가 다 차버려서 냅다 질렀습니다. 클릭스라면.....i사 제품이죠..그게 참...다 좋은데...저기 청와대 안주인이 그걸로 TV본다고 자랑한게 기사가 나버려서 말입니다..^^

BRINY 2009-01-25 09:59   좋아요 0 | URL
엥? 그런 기사가 났었어요?

Mephistopheles 2009-01-25 14:16   좋아요 0 | URL
http://blog.naver.com/demonic_jh?Redirect=Log&logNo=100047921826

여길 보시면 됩니다..^^
 

학급은 달랑 두 개
반 인원은 25명 그러니까 입학예정 인원이 달랑 50명

내가 초등학교를 입학할 땐 열개가 넘는 반에
60명 이상이 바글바글 거리고 교실이 모자라 오전, 오후반까지
존재했었는데...

주변에 초등학교가 많이 생긴 걸까.
아니면 출산율의 저하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일까.

이걸 좋게 받아들여야 하나..나쁘게 받아들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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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1-2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조카도 오늘 예비 소집일 다녀와서는 학교 가는 게 기대된다고 들떴어요. 주니어, 혹시 선생님이 너무 예뻤던걸까요????

Mephistopheles 2009-01-22 15:40   좋아요 0 | URL
선생님은 아직 못 만나봤고요. 이번에 배정받은 초등학교가 여차하면 없어질 뻔 했다더군요. 이건 뭐 마라도 분교도 아닌 서울시 안에 있는 초등학교인데 말입니다..^^

이매지 2009-01-2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전반, 오후반 저학년때는 했었는데,
(아마 끝물이었을꺼예요)
요새는 30명도 안 된다는 말에 기겁했잖아요 -ㅅ-;;

Mephistopheles 2009-01-22 15:41   좋아요 0 | URL
그만큼 지금의 아이들이 중, 고등학교때는 교육수준이 나아지겠다고 생각을 하고 싶어도..^^ 요즘 교육정책보면 답이 안나와요..

울보 2009-01-21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도대체 어느 학교인데 반이 두반이예요,,너무 좋은 동네 사시나,,
류가 다니는 학교는 반은 다섯반 음 한번에 25명정도 한데요
류다니는 학교 말고 그옆에 또 초등학교가 있는데요 그곳에는 8반이라고 했던가 아이들은 한반에서른명이 넘는다고 하던데,,
주니어 너무 좋은 학교 가는것 아닌가요,,ㅎㅎ

Mephistopheles 2009-01-22 15:41   좋아요 0 | URL
일단 아이들이 적으면 선생님들이 그만큼 신경을 더 써주겠죠..^^ 그건 하나만큼은 좋은 것 분명 맞아보입니다..

순오기 2009-01-22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학부모 되심을 축하합니다.
출산율 저하를 학교에선 확실히 체감하죠~~ ㅜㅜ
학급정원 적으면 아이들에게 좋지요~ 선생님의 보살핌을 충분히 받으니까요.^^

Mephistopheles 2009-01-22 15:42   좋아요 0 | URL
이왕 이렇게 된 이상..
현정권과는 동조되지 않는 선생님이 담임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이드 2009-01-2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격세지감;;;;

Mephistopheles 2009-01-22 15:43   좋아요 0 | URL
그만큼...우리 모두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에효

프레이야 2009-01-22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 입학 축하합니다~

Mephistopheles 2009-01-22 15:4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혜경님..처음에 유치원에서 뭔 말을 들었길래 학교 안간다고 뻐팅길땐 좀 걱정되었는데. 소집일 다녀오곤 간다고 난리입니다..ㅋㅋ

하늘바람 2009-01-22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얼마나 두근거릴까요

Mephistopheles 2009-01-22 15:44   좋아요 0 | URL
아마 아직 뭘 모를껍니다. 주니어는 키나 덩치는 동년배들보다 조금 큰데 얼굴은 완젼 애기거든요..

L.SHIN 2009-01-22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둘 다 이지 않을까요? 학교 증가와 출산율 저하.
아마도, 막상 학교에 가서 새로운 아이들, 환경, 선생님 등을 보니까 '이거,재밌겠군'
하는 마음이 생긴건지도.^^

'아빠 모셔오기' 뭐 이런 행사 있을 때 교실 뒤에서 쳐다볼 메피님의 모습을 상상하니
왜 난 웃음이 나오지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1-22 15:44   좋아요 0 | URL
아마도. 암흑의 포스를 스멀스멀 풍기면서 담임선생님 주눅들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

진주 2009-01-2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전교 꼴찌해도 50등이네욥!
그러니까 이건 좋은 건가봐요^^

Mephistopheles 2009-01-22 15:45   좋아요 0 | URL
50등..ㅋㅋ 정말 그렇네.. 하지만 성적표에 전교 50등 찍혀 나오면 무지 속상하겠죠..전체 인원수를 안 이상..

무해한모리군 2009-01-22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반에 25명 전 60명이었는데 세상 좋아졌지만 15명 정도 수준으로 저학년은 줄어들었으면 하네요.

Mephistopheles 2009-01-22 15:46   좋아요 0 | URL
저도 약간 아쉬운게..15명 정도로 해서 반을 몇개 더 만들면 어떨까..싶더라고요.. 못해도 반을 3개로 만들면 그만큼 교육이 집중될테니까요..^^

세실 2009-01-22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 입학 축하드립니다.
하하하 서울에도 그런 학교가 있군요.
장단점이 있겠죠. 선생님들의 관심도 많이 받고, 아이들과의 우정도 더욱 돈독해 질듯.
단점은? 음...글쎄요.

Mephistopheles 2009-01-22 15:47   좋아요 0 | URL
전 어제 그 이야기 듣고...이 웬 마라도 분교스런 이야기를 하나 싶었는데..
어쩔 수 없나봐요. 그때 태어난 아이들이 이 동네엔 그리 많지 않다고 하니까요. 더군다나 주니어 태어난 해가 백마띠라고 출산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마늘빵 2009-01-2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초등학교에 이제 30명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한 반에. 경험상 한 반에 10-15명 정도면 딱 좋겠다 싶더라고요. ^^ 흐흐. 입학 축하!

Mephistopheles 2009-01-22 15:47   좋아요 0 | URL
이 녀석이 요즘 말하는 모양새나 어휘력이 거의 짱구 수준인지라...초등학교 들어가면 아주 볼만할 것 같습니다..ㅋㅋ

BRINY 2009-01-2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 너무 좋은 동네네요. 제가 사는 동네는 인구유입이 많은데 초등학교는 신설된 지 오래되서 한반에 40명정도라던데. 애들 말 들어보면 그래서 어떤 담임은 애들 거의 방치상태라, 학교에서 지식면에서 배우는 게 거의 없다라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한반에 35명 넘어가면 담임이건 수업담당인건 하기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에요.

Mephistopheles 2009-01-22 15:48   좋아요 0 | URL
옛날 선생님들..참 대단들 하셨어요. 60명을 어떻게 챙겼을까요..힘들었을 꺼에요 요즘도 힘들지만..

새초롬너구리 2009-01-2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한반에 24명, 전교에 49명만 꺾으면 짱먹는거잖아요. 입학축하해요, 주니어.

Mephistopheles 2009-01-22 15:49   좋아요 0 | URL
아빠를 닮았다면 전면에 절대 나서지 않는 조직의 배후..정도로 활동할 것 같습니다..ㅋㅋ

실비 2009-01-22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요새는 이렇군요..
나중에 시간 지나면 더 줄어들라나...

Mephistopheles 2009-01-23 14:2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출산률이 오를 기미가 없다보니..이러다가 프랑스처럼 자체국가방어를 위한 인력도 없어서 용병들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01-22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3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1-2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의 30-40대가 60이 넘으면 노인인구가 20대 이하보다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지금의 10대들이 우리를 부양하느라 세금 폭탄을 맞을 걸요.

Mephistopheles 2009-01-23 14:21   좋아요 0 | URL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는데요..그때는 분명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류"대통령이겠죠. 지금처럼 설치류가 아닌..

바람돌이 2009-01-23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의 대충 평균은 35명내외.
근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좀 있죠. 주변에 아파트대단지가 있으면 학급수 왕창. 주택가가 중심이면 학급수 줄어들어요. ^^
우리집 녀석은 반에 25명정도(그것도 극도의 남녀성비 불균형)에 3학급인데요. 좋은 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어요. 좋은 점은 대충 예상하는 대로고 안 좋은점은 방과후학교 강좌 개설이 다양하게 안 이루어진다는 점- 전 미술이랑 무용같은거 학교 방과후로 해결할려고 했는데 학생수가 너무 작아서 아예 개설이 안돼요. ㅠ.ㅠ

Mephistopheles 2009-01-23 14:22   좋아요 0 | URL
결국 그 방과후학교 강좌는...고스란히 학부형의 주머니에서 사교육을 충당이 되겠군요..가까운 학교끼리 연합하여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건 어떨까요? 이동거리가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효율은 있을 것 같은데..^^

바람돌이 2009-01-23 23:21   좋아요 0 | URL
물론 방과후학교는 학부모주머니털이죠. 하지만 일반 학원과는 비교가 안되는 돈입니다.(예린이 영어수업이 주5일 40분 수업에 한달 5만원입니다. 원어민 선생님 수업 2시간 포함해서요.) 영어 외에는 예체능이 많은데 수업의 질도 대부분은 괜찮아요. 아 그리고 바우처지원이라고 해서 기초수급자 내지는 차상위층까지 방과후수업비를 전액지원하는데 이 돈만큼은 병아리 눈물이 아닙니다. 지원액이 상당히 많아서 요건만 갖추면 거의 지원받을 수 있어요. ^^
실제로 가까이 있는 다른 학교의 방과후수업도 조건없이 받을 수 있어요. 학교간 연합도 시도는 해봤고요. 그런데 그게 아이들이 다른 학교에 가는 것 자체를 좀 꺼리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신청을 거의 안해요. ^^

Mephistopheles 2009-01-24 22:03   좋아요 0 | URL
으..양질의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데...아이들의 그런 경계만 없다면 우리나라 공교육도 약간은 희망이 있는 거겠죠.^^(그렇게 보고 싶다는..)

miony 2009-01-2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골이라 주변에 둘 있는 초등학교가 하나는 곧 폐교될 예정이랍니다.
양쪽 다 전교생이 쉰명이 채 안되는 까닭에 올해 복식수업을 해야할 뻔 했습니다.
서로 신입생 유치하느라 전쟁입니다. 에휴~!

Mephistopheles 2009-01-24 22:04   좋아요 0 | URL
확실히 우리나라 공교육 제도는 어느면으로 보면 효율성에서 많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폐교만이 능사는 아닐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