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 The Dark Knigh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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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o serious? (뭐가 그리 심각해?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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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 Batman Begin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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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who I am underneath but what I do that defines me.
(나를 나타내는 건 내면이 아닌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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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04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대사네요. 스스로를 돌아 보게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Mephistopheles 2009-03-04 17:19   좋아요 0 | URL
영화에서는 이 대사가 두 번 쓰인답니다. 처음엔 자신의 가면속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방탕한 생활을 하는 브루스를 보고 레이첼이 이 말을 하죠.(레이첼의 대사 중 정의는 조화지만 복수는 자기만족이야라는 명대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거의 종반쯤 브루스가 배트맨의 가면을 쓰고 레이첼을 구한 후 저 대사를 하죠. 순간 레이첼이 흠칫 놀라며...사라지는 배트맨을 보며 브루스? 라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였었어용..

심술 2009-03-07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레이첼이 배트맨=브루스 웨인인 걸 깨닫는 그 장면, 진짜 명장면이었어요.

Mephistopheles 2009-03-07 22:54   좋아요 0 | URL
휘리릭 날라가는 배트맨을 보고 레이첼이 놀란 표정으로 '브루스?' 하죠. 이번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들은 정말 놀라워요. 이미 4편이나 만들어진 시리즈라 더 빼낼 국물이 있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원작만화의 색채를 팀 버튼보다는 더 근접하여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출연하는 배우들 보세요 정말 쟁쟁합니다.
 
어느 멋진 날 - One Fine Da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어쩔 수 없다. 난 이 영화에 100점 만점에 보너스 점수까지 얹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여전히 멋진 조지 클루니와 여전히 아름다운 미셀 파이퍼는 1997년에 만나 이 영화를 찍었고 그리 달갑지 않은 장르인 로맨틱 영화임에도 나는 환장하며 봤었으니까. 더군다나 그녀의 직업이 건축가라니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영화가 돼버린다. 그렇게 아름답고 멋진 두 배우에게 헤벌레하며 영화를 보고 ‘스토리 따윈 상관없어.’라는 주관적인 판단은 흐지부지 되고 제법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와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영화 속 두 주인공은 싱글맘, 싱글파파로 설정되어 있다. 거기다가 그 복잡하고 부대끼는 도시 뉴욕을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냥저냥 데이트 상대나 남자에 대한 이런저런 상처로 더 이상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은 애 딸린 남녀가 하루 동안 공동으로 번갈아가며 육아를 책임지며 벌어지는 사랑스런 소동을 이야기한다.  



핸드폰까지 뒤바뀌며 서로에게 상처가 될 악담을 퍼붓던 남녀는 점차 조금씩 끌리고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시간 달콤한 키스와 함께 둘 사이의 관계 발전을 도모하지만 평소보다 몇배로 힘들었을 피곤한 육체 때문에 소파에 서로 기대 달콤한 잠에 빠지며 영화는 아름답게 끝을 맺는다.  

이런 스토리보드 속에 나이가 들고 애를 키우며 새롭게 깨닫는 사실을 하나 직시하게 된다. 비록 싱글파파는 아니지만 애 딸린 가정에서 맞벌이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 전 모님의 늦은 시간까지 정성스럽게 애를 봐줄 수 있는 어린이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하소연에서 그 고단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현대사회에서 영웅은 다름 아닌 애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는 엄마라는 사실은 멋진 배우가 나와 아름다운 로맨스를 보여줘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다가 온다.

같은 영화를 재차 볼 때마다 보는 관점과 먹은 나이에 따라 새롭게 발견되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이건 어쩌면 또 다른 의미의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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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cause you loved me
    from La Dolce Vita (달콤한 인생) 2009-03-05 12:33 
       For all those times you stood by me 그 모든 시간 동안 당신은 내곁에 있었죠 For all the truth that you made me see 그 모든 진실들을 당신은 내가 깨닿게 했죠. For all the joy you brought to my life 그 모든 즐거움들을 당신은 내게 가져다주었죠. For all the wrong that you made right 그 모든 잘못들
 
 
이매지 2009-03-04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영화 좋아해요. ㅎㅎ
조지 크루니는 나이 먹으나 안 먹으나 멋지더군요 ㅎㅎ

Mephistopheles 2009-03-04 17:10   좋아요 0 | URL
무쓴 소리..!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조지 클루니보다 미셸 파이퍼가 훨씬 멋졌어욧!=3=3=3=3

다락방 2009-03-04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거 정말 정말 좋아해요!! 대학시절에 보고 완전 반해버렸어요. 보기 전에는 나이든 사람들의 로맨스라니, 하고 심드렁했다가 으윽. 정말 재미있었어요.

Mephistopheles 2009-03-04 22:54   좋아요 0 | URL
나이가 들었어도 어디 그냥 나이 들은 사람들인가요 얼마나 매력적인 두 배우인데요..^^ 딱 하루동안의 이야기지만 짜임새있게 잘 만들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뭔가 에로스적인 암시까지 주는 결말이였으면 식상했을지도 모르겠고요. 너무나 피곤해 서로에게 편히 기대고 소파에 널브러져 자는 모습이 꽤나 아름다웠다고나 할까요...

프레이야 2009-03-04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셀파이퍼에게 저도 보너스 주고 싶더라구요.
똑소리나는 것 같으면서도 허둥지둥 덜렁이에 마음도 약한..
누구랑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다 만들어놓은 모형 들고 가다가 아이가방끈에 걸려 앞으로 넘어지면서
완전 박살나는 그 장면, 되게 웃겼어요.
메피님도 혹시 비슷한 경험이? ㅎㅎ

Mephistopheles 2009-03-04 22:57   좋아요 0 | URL
카랑카랑 쏘아붙이다가도 자신의 아들로 인해 소동벌어지면서 어리버리하는 모습까지...섹시함과 귀여움, 지적인 모습까지 여러매력을 보여줬었지요 이 영화에서..^^ 아..저는 영화처럼 모형을 박살낸 적은 없고 박살날 뻔한 모형에 몸을 날린 적은 있습니다..ㅋㅋ

새초롬너구리 2009-03-04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좋네요. 업클로즈 앤 퍼스널도 리뷰 써주세요.

p.s: 근데 전 애보기가 싫어서 직장다닌다고 말하는 분들도 봤어요. 물론, 그분들말 일부는 농담일 수 있지만.... 하루종일 사각형의 집안에서 애보고 집안일 하시는 분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어맛, 이 야생마 본능.

Mephistopheles 2009-03-04 23:01   좋아요 0 | URL
음 그럼. 셀린뒤옹처럼 'because you love me 를 멋드러지게 부른 동영상을 올려주시면 생각해볼께요. 야생너구리님..^^
애 보기 싫어서라기 보단 육아와 더불어 발생하는 복합적인 가사노동이 힘들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일은 억수로 많으면서 해도해도 티가 안나는게 가사노동이라잖아요..

마노아 2009-03-0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재밌게 보았어요. 제목 너무 잘 어울렸다니까요. ^^

Mephistopheles 2009-03-05 00:56   좋아요 0 | URL
제목 뿐만이 아니라...영화음악도 꽤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와 같은 제목의 타이틀 곡도 좋고요.

무스탕 2009-03-0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사진에서 미셀이 들고 있는 어항같은거 진짜 어항인가요? +_+
핸드폰을 보니 정말 오래전 구닥다리;; 영화라는거 알겠네요.
그리고요, 암만해도 미셀보단 조지가 멋져요!

Mephistopheles 2009-03-05 10:10   좋아요 0 | URL
예 금붕어 들어 있는 어항 맞습니다. 애들 꺼죠. 그러니까 그 때 당시 핸드폰은 액정이 아닌 발광 다이오드로 번호만 찍을 수 있는 그리고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무전기 핸드폰이였죠. 생긴 걸로 봐서 모토로라 제품으로 보입니다. 아 물론 조지 클루니가 매력적인 건 알겠는데요. 저 영화에서만큼은 미셸 파이퍼가 더 멋지게 나왔어요..^^
 

아시는 분 다 아실 알라딘에서 판매하는 상품 품목에 '영화'카테고리가 추가되었다.
DVD가 아닌 극장에 걸리는 영화나 상영에 종료된 영화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티켓링크와 조인하여 영화예매서비스까지 신설했다. 적립금을 이용해 영화 예매까지 가능하다니 알라딘의 세계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카테고리 항목 하나 추가로 인해 알라딘에선 영화리뷰와 관련하여 이벤트를 벌이는 것 같은데... 꽤 쏠쏠하다. 총 20분께 84만원 적립금을 나눠준다고 한다. 기간은 3월3일부터 3월30일까지 세부적인 항목은 여길 보면 나온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movie.aspx?pn=090226_review 


점수 환산 방식을 보면 일단 많이 쓰는 이용자가 이벤트의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타인의 발췌글, 영화 내용과 무관한 내용의 글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으며 이벤트 내용에서 제외됩니다. 이다.

우연하게 알게 된 이벤트에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척 해보고 있다. 내가 서재를 꾸리며 끼적거렸던 영화 관련 페이퍼를 전부 영화 리뷰로 돌려버려볼까? 웹에 공개되지 않은 여러 영화관련 잡문을 이리저리 짜깁기하면 못해도 하루에 100편의 영화 관련 리뷰는 가능하겠는걸? 이란 사특한 생각을 슬쩍 해보기도 했고... 위의 사항들은 알라딘이 제시한 예외사항을 교묘하게 피해갈 수 있기도 하고.....

하.지.만. 글쎄 그렇게까지 해서 1등 적립금 30만원을 챙기면.....기분이야 좋을 진 몰라도 왠지 화장실 가서 뒤처리 제대로 못하고 온 느낌이 지대로 들 것 같은데...

안 그래도 이번 이벤트의 영예의 1등은 얼마나 많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이 올리는 수고에 대한 보상차원일 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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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0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을 콘트롤 하는것은 C와 V인거군요(태그)

Mephistopheles 2009-03-04 14:14   좋아요 0 | URL
설마요..단지 이벤트만 콘트롤할 뿐일껍니다.

Forgettable. 2009-03-0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전 해볼래요!

Mephistopheles 2009-03-04 14:14   좋아요 0 | URL
하루에 10개의 리뷰를 10분안에 올릴 수 있다면 해볼만합니다..^^

마노아 2009-03-04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참가상은 받을 수 있겠군요!

Mephistopheles 2009-03-04 14:15   좋아요 0 | URL
참가상은 일주일에 다섯명씩 추천...아무래도 도서보단 경쟁률이 떨어지긴 하겠죠?

이매지 2009-03-04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로 올려놓은 거 옮기기만 해도 대략 순위권은 되겠군요.
일단 3편만 C와 V를 이용해 옮겨봤어요.
참가상이라도 되겠죠 뭐. ㅎ

Mephistopheles 2009-03-04 15:19   좋아요 0 | URL
근데 참가상은...추첨이라는데요...??

다락방 2009-03-04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 개인홈에 썼던거 죄다 돌릴까 해요. 그동안 포스터 다른이름으로 저장하고 그걸 다시 올리느라 힘들었는데 알라딘하고 TTB 연결하면 더 쉬워질 것 같아요.
죄다 돌릴라고 했는데 몇 개 하다보니 막 귀찮아지네요. 하하하하. 그래서 하다 말았다능 ㅋ
아,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그게 그렇게 뒤처리 못한 느낌은 아닐 것 같아요. 알라딘 쪽에서도 그렇게 하면 그 영화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가질 수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정보를 단시간내에 많이 접할 수 있으니깐요. 저는 괜찮은 것 같은데요, 메피스토님.


그건 그렇고요 메피스토님.
레슬매니아에서 아무래도 크리스 제리코와 미키 루크가 한 판 붙을 듯 합니다. 미키 루크가 먼저 크리스 제리코를 자극 했더군요. 영화 촬영으로 인해 몸만들고 나서 '이정도면 크리스 제리코랑 싸워도 이기겠다'고. 그래서 크리스 제리코가 결투를 신청했나봐요. 하하하하.


흥미진진.
그런데 왜 하필 크리스 제리코일까요. 음..숀 마이클스는 너무 강해서 곤란할까요? 랜디 오턴도 괜찮을텐데 말이죠. 그렇지만 진짜 레슬러가 아니니 크리스 제리코가 적당할지도 모르겠어요. 하하.

Mephistopheles 2009-03-04 15:28   좋아요 0 | URL
음..아무래도 도서에서 한참 논란이 있었던 중복서평과 똑같은 결과에 봉착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더군다나 이번엔 알라딘이 근사한 떡밥까지 던져놓은 상태이다 보니..ㅋㅋ 아무리 그래도 영화 40자평에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로 시작하는 평들은 알라딘이 알아서 걸러주겠죠??(너무 많은 걸 바라나??)

아마도 크리스 제리코가 현역 레슬러 중 가장 말빨이 뛰어나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락그룹도 같이 하는 제리코는 다방면으로 재능이 많은 레슬러죠.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미키루크와 같이 하는 레슬링도 제법 손발이 척척 맞았을지도 모르고요.^^ 크리스 제리코..무시 못하는게 그 양반 한참 전성기때. (머리 치렁치렁 휘날렸을 때) 에너자이저 체력이였습니다. 수십분이 넘어가는 경기를 끊임없이 몸을 굴려가며 경기를 해댔죠. 제가 봤을 때 숀 마이클스의 이름 지명도가 높긴 해도 결코 테크닉이나 경기운영에선 제리코만큼은 이젠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미키 루크의 저 발언은 각본이겠죠.^^ WWE에서는 종종 저런 이벤트성이 짙은 레슬러 외의 인사들과 경기가 몇차례 있었습니다. 스타성이 있는 권투선수나 미식축구선수 등등...도널드 트럼프도 나와 빈스와 한 판 붙었는걸요..ㅋㅋ

2009-03-04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4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9-03-0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를 다 돌리셔도 택도 없을겁니다. 예스에서 리뷰숫자로 10만원 작년말에 했었는데요, 고딩한테는 못당해요. 보지도 않고, 써제낀 리뷰가 수천개였어요.

Mephistopheles 2009-03-04 17:10   좋아요 0 | URL
음 이것도 어쩌면 거대 매트릭스인 알라딘에서 새로운 카테고리에 대해 방대한 량의 리뷰를 수집하기 위한 음모일지도 모르겠군요...ㅋㅋ 하긴 벌써부터 알라딘에도 그 비슷한 영화관련 40자평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긴 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3-0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귀찮아서 퍼나르기도 싫어욧..
아무리 양질 전환의 법칙이라도 저리 양으로만 미는 건 좀 그렇지요 ^^

Mephistopheles 2009-03-04 23:07   좋아요 0 | URL
물론...좋은 양질의 리뷰가 알라딘으로 넘어오거나 복사되어진다면 영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막강한 힘이 되긴 하겠지만서도..40자평에 올라오는 어이상실스런 내용들은 참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가끔 오픈마켓에 올라오는 구매자평가에 무슨물건 얼마 할인쿠폰 얼마라는 내용을 3번전도 복사한 내용과 다른게 뭔가 싶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3-05 10:3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질로하면 매피님이 1등 먹을텐데 ^^*
아~~ 이 끝없는 아부근성~~

Mephistopheles 2009-03-05 11:03   좋아요 0 | URL
우허허. 사실 제가 생각하는 영화를 잘쓰시는 리뷰어는 혜경님이세요..^^ 그리고 로드무비님도 그렇고 전 쓸데없는 잡설이 길고 그리 잘 쓰는 사람 아닙니다..ㅋㅋ (아무리 아부래도 조금이라도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야 말이쥐!!)

무해한모리군 2009-03-05 11:30   좋아요 0 | URL
그러나 그분들은 그걸 옮겨놓을 열의가 없으실 거예욧!!

Mephistopheles 2009-03-05 11:36   좋아요 0 | URL
에잇 우김쟁이 휘모리님 같으니라구!!=3=3=3=3=3

마늘빵 2009-03-05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써놓고 링크만 걸어도 2-3백개는 나올텐데 귀찮아요. 그거 언제 다 수정해요. -_- 요새 만사가 귀찮은...

Mephistopheles 2009-03-05 00:56   좋아요 0 | URL
원래 과년한 총각(이거 쓰고 보니 재미있는 표현이네..)에게 오는 봄은 귀차니즘을 유발시킨다는 이태리의 저명한 심리학자 고르곤졸라 치스가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마늘빵 2009-03-05 10:09   좋아요 0 | URL
혹시 그 이탈리아어 외래어 표기가 '치스'가 아니라 '치즈'가 아닐런지 (외래퍼 표기법 증후군을 겪고 있는 중)

Mephistopheles 2009-03-05 11:00   좋아요 0 | URL
키득키득..엘신님이라면 대번에 속아넘어가며 대체 고르곤졸라 라는 심리학자가 누구지? 하면서 검색했을 텐데...^^

프레이야 2009-03-05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 그러면 뭐해요. 저도 페이퍼다 디비디영화읽기다
죄다 돌리자면 뭐 웬만하겠지만 그럴 것 까지 있나요.
전 그냥 메피님이 영화보기가 좋답니다.^^

Mephistopheles 2009-03-05 21:36   좋아요 0 | URL
사실...그게 꽤 귀찮은 작업이긴 하죠...ㅋㅋㅋㅋ 아이구 별말씀을 다하십니다..ㅋㅋ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 Driving Miss Dais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은퇴한 교사인 미스 데이지는 70의 나이에 운전을 하다 실수로 사고를 낸 후, 걱정하는 아들에 의해 졸지에 운전수를 고용하게 된다. 비슷한 나이또래 흑인이며 엄청 수다스럽고 넉살까지 좋은 호크를 만난 데이지 여사는 그가 마땅치가 않다. 아마도 자신은 아직 정정하기만 한데 노인네 취급하는 아들의 행동이 불만일수도 있을 것이며, 평소 근검절약을 강조하던 그녀가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운전사까지 고용하며 부를 거들먹거리는 모습으로 비춰질까봐서 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서먹서먹하고 겉돌았던 데이지 여사와 호크는 시간이 흐르며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 나간다. 그들이 함께 탔던 자동차의 모델이 3번이 바뀌고 젊었던 아들이 머리가 벗겨지는 노 중년의 모습이 되어가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말이다.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는 아마도 우리나라 극장에 걸렸던 1989년에서 플러스 오차 2~3년 정도를 감안해서 처음 만났을 것이다. 첫 느낌은 고요하고 잔잔한 영화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나 채 파악하지 못했었던 기억이 난다. 머리가 조금 더 크고 뇌 속에 사회문제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시대 1951년부터 1966년까지 미국에서 흑인이라는 집단의 위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1세기 전 그들의 자유를 위해 미국이라는 나라는 두 덩어리로 쪼개져 피터지게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배경의 시대를 살았던 흑인은 노예라는 신분제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여전히 최하층 허드렛일은 그들의 몫이었고 주유소 화장실조차 사용할 수 없는 신분이었으며 극우 백인우월주의자(KKK단)의 사냥감으로써 생명의 위협도 받았던 험난한 시대를 영화 속에서 만나고 파악하게 되었다.

조금 더 머리가 크고 청년이라기 보단 중년, 오빠라기 보단 아저씨의 칭호가 어울리는 요즘 다시 만난 이 영화는 새로운 느낌과 감동을 선사한다.

사회적 배경과 신분, 하다못해 피부색까지 틀린 유태인 노파와 흑인 노인이 우리가 흔히도 떠들고 때론 배신하고 맘 아파하는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시종일관 잔잔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느끼게 해준다. 괴팍하며 고집스럽지만 속정이 깊은 데이지 여사와 흑인이지만 심지와 주관이 곧은 운전수 호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상대방이 눈치 못 채게 채워주며 긴 시간을 함께 보낸다.

문맹을 고백한 호크에게 자신이 현역시절 학생들 교재로 쓰였을 오래된 습자교본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쥐어주며 ‘유태인은 절대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지 않는다.’를 강조하는 데이지 여사의 나이를 잊게 해주는 귀여움과 넉살좋게 ‘암요 알고말고요. 마님’을 벙글거리며 연발하는 호크의 모습에선 나도 모르게 슬쩍 입 꼬리가 올라가는 흐뭇함을 마주치게 된다.

마틴 루터 킹의 설교 모임에 참석하는 데이지 여사를 차로 모시는 호크가 초대장이 한 달 전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함께 가자는 말을 하지 않은 데이지 여사에게 섭섭함을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고 진의를 파악한 데이지 여사는 킹 목사의 설교에 참석하여 어쩌면 호크가 앉아있을 빈자리를 쳐다보며 미안하고 후회하는 표정에서 수년을 같이 했을 이들의 우정이 진정성을 엿보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치매로 인해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와중 데이지 여사는 호크의 손을 꼭 잡고 ‘당신의 나의 최고의 친구’라고 고백할 때와 90의 나이에 양로원에 문병 온 호크가 다정하게 권하는 파이 한 스푼, 한 스푼을 달콤하게 맛보는 데이지 여사의 모습은 아마도 내가 많이도 봐 왔고 앞으로도 계속 볼 영화라는 세계에서 결코 쉽게 잊혀지기 힘든 장면이 아닐까 싶다.  



영화 속 그들의 잔잔한 우정을 현실에서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나에겐 지금 어쩌면 넉살좋으며 이리저리 툭툭 한마디씩 재치 있게 던져주는 호크 같은 친구가 필요한 시기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호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고.....

뱀꼬리1 : 1951년부터 1966년이라는 시대를 묘사하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는 영화 속 배경묘사와 사물에 대해 정교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들이 운영하는 방적회사의 변모된 모습과 데이지여사와 호크가 타고 다니는 차의 변천과정, 그들이 입고 있는 의상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선사해준다지요.

뱀꼬리2 : 혹시 영화를 다시 보시게 될 분은 파이를 떠주는 호크(모건 프리만)와 데이지 여사(제시카 탠디)의 연기를 주의 깊게 보시길 바랍니다. 전 이 장면만 수십 번 돌려보곤 했다지요. 배우들이 하는 연기지만 얼마나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그윽하고 아름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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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04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보고 50년대의 미국은 어땠을지 궁금했는데 이 영화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모건 프리먼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함께 나이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줘요.

Mephistopheles 2009-03-04 17:17   좋아요 0 | URL
꽤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보셔도 기대에 못미치거나 그러진 않으실 꺼에요. 1951년에 만난 이 두사람이 1966년을 거쳐 그 후의 시대까지 보여주고 있으니까..^^ 그리고 말씀하신 두 배우는 그런 느낌을 영화나 행동을 통해 계속 보여주고 있죠.^^ 일예로 모건 프리먼이 악역으로 나오는 영화들이 주관적인 선입견 때문에 몰입이 잘 안되는 이유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고요..^^

심술 2009-03-07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메피님은 뭐 이미 알라딘의 호크가 되신 거 같은데요, 뭘. 모건 프리먼이 악역으로 나온 영화가 뭐 있더라? 늘 중후하고 좋은 역으로 나온 할아버지라 악역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Mephistopheles 2009-03-07 22:57   좋아요 0 | URL
럭키 넘버 슬레븐이란 영화를 보면 흑인 갱단 보스로 나옵니다. 아주 나쁜 놈으로요..^^ 아하..그리고 제가 호크의 성격이 되기에는 좀까칠해서요..^^

심술 2009-03-08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영화도 있었나? 하여튼 메피님은 영화정보엔 참 빠삭하십니다.

Mephistopheles 2009-03-08 23:53   좋아요 0 | URL
유명배우들이 한꺼번에 나온 걸로도 유명해요 모건 프리먼 뿐만이 아니라 벤 킹슬리, 조쉬 하트넷, 루시루우, 브루스 윌리스 등등 마지막 반전이 있는 나름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