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부일체 - My Boss, My Hero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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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합니다. 이런 영화가 왜 만들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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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9-03-09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 t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다락방 2009-03-09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 three!!

Mephistopheles 2009-03-09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간에는 학교문제를 조폭과 연관하여 비판한 희대의 역작이라고 주장하긴 하지만...그건 진짜 개뿔이죠..ㅋㅋ
 
루인즈 - The Ruin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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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공격보다 인간의 자해가 무서울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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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초롬너구리 2009-03-0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이거 스릴러 소설로도 나온거 그거 맞죠!!!

Mephistopheles 2009-03-09 17:51   좋아요 0 | URL
예 국내에는 폐허로 출간되었을 껍니다. 영화는 뭔가 2% 부족합니다.^^
 
쏘우V - Saw 5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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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기발함이 속편들로 인해 평균점수를 계속 갉아먹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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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갱들 - A Fistful Of Dynamit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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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던 공중파 방송 주말에 편성된 외화 중 EBS에서 하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이탈리아 웨스턴을 만나게 되었다. 분명 몇 차례나 봤던 영화였었다. 그것도 TV를 통해 봤었고 아마도 계속 잊혀지고 지워지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같은 영화임에도 이번만큼은 각인이 될 만큼 영화 속에 내포하고 있었을 다른 요소들을 마주치게 되었다. 요즘 출판계에 봇물처럼 터진 혁명관련 서적이 아마도 이런 요소를 찾은데 많은 영향을 줬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배경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1900년도 초반 서부시대의 막바지 상황인 멕시코는 ‘혁명’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판초 비야(José Doroteo Arango Arámbula)사파타 (Emiliano Zapata)로 대변되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존이 이질적인 문명의 상징인 오토바이를 타고 멕시코를 가로지른다. 그곳에서 가족단위 좀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후안을 만난 후 그들에게 강 건너 불구경일수도 있었을 멕시코 혁명과 직접적으로 부딪친다.

영화 처음 장면, 좀도둑 후안은 소위 가진 자에 대한 열등감과 함께 조롱을 표현한다. 그가 타깃으로 잡은 역마차에는 자본과 타락의 상징을 뜻하는 인물들이 타고 있다. 지주나 공증인, 귀부인과 성직자, 그리고 미국인이 타고 있던 호화로운 역마차에 동승한 그는 모욕을 당하나 잠시 후 그들의 가족이 역마차를 습격한 후 목숨을 구걸하는 그들을 실컷 조롱하며 벌거벗겨 짐마차에 실어 살아남기 힘든 멕시코의 사막에 내버린다. 이렇게 영화의 한 축을 지탱하는 후안은 빈민과 지배층을 상징하며 부르주아에 대한 분노와 혁명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을 내비친다. 우연히 털려고 했던 은행이 정치범 수용소인걸 모른 채 그곳의 죄수들을 풀어주고 혁명의 영웅이 된 후안은 존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혁명의 정의를 부르짖는다. 



‘혁명 그건 소위 배운 사람들과 가진 자들이 무식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다. 라는 속임수를 이용해 벌이는 행동이야. 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배부르고 풍요롭지.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혁명의 와중에도 여전히 가난하고 배가 고프다고.’

그가 멕시코 전역을 피로 물들이며 진행되었던 혁명에 판초 비야를 비판하며 사파타를 운운하며 하는 이 말은 어쩌면 그 당시 혁명을 체험하고 있었던 멕시코 민중을 대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후안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정부군에게 자신의 자식이 몰살당하며 점점 혁명의 중심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내 자식이 몇 명인지도 몰랐어...이렇게 죽어서야 세어보니 몇 명인지 알겠군.’

이런 후안을 바라보는 존 역시 타국 땅에서 벌어지는 혁명을 고스란히 자국(아일랜드) 독립 투쟁과 연계하는 과정을 거친다. 폭약 전문가인 그는 이미 테러리스트란 이름으로 현상수배 중이다. 우연히 멕시코 군부의 고용으로 은 광맥의 발파작업을 위해 향하던 그는 길거리에서 좀도둑 후안을 만나 후 예정했던 그의 일상은 또 다시 혁명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제목이기도 한 Duck you sucker!(엎드려 멍청아!)를 외치며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리는 그는 자신의 조국 아일랜드에서 깊은 상처를 받고 멕시코로 도주 아닌 도주를 한 상태다. 조국의 혁명에 이바지했지만 가장 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동료들을 잃고 그 친구를 직접 제거까지 하며 겪었을 혁명의 실패와 냉소를 품고 있다.

이런 존은 능청스런 후안과의 만남 후 점차적으로 멕시코 혁명의 중심부로 접근하기 시작한다. 메사 베르데의 봉기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진압에 성공한 정부군의 고문에 못 이겨 동료들을 밀고행위를 숨긴 봉기의 주체자인 의사와 함께 추적하는 정부군을 막기 위해 마지막 임무를 자처한다.  



‘내가 다이너마이트를 처음 만졌을 땐 이것 말고도 믿는 것이 많았지..하지만 지금은 내가 믿는 건 이제 다이너마이트 밖에 없어..’

역주행하는 기관차에서 밀고자 의사에게 이런 말을 남기며 자신이 혁명이라는 것에 대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밝히며 선택권을 쥐어준다. 영화의 마지막 자신이 친구를 제거한 이유가 단지 배신자, 밀고자의 의미와는 별개로 사랑하는 여자의 연적에 대한 질투 때문이라는 일종의 고백적인 회상 장면 후 장렬하게 폭사하며 이 거칠고 황량한 두 사나이의 혁명은 끝을 맺는다.

단지 배경이 황량한 멕시코 사막이고 국내 제목에 석양이 붙었다고 해서 이 영화를 흔히 미국 사극이라 일컬어지는 서부영화로 판단하면 감독에 대해 크나큰 실례라고 보고 싶다. 이탈리아 웨스턴의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부영화만을 만든 감독이 결코 아니다. 그의 영화가 물론 클린트 이스트우드로 대변되는 비정한 인간 군상들의 막장인생을 표현한 서부영화로 대표되긴 해도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같은 4시간짜리 희대의 명작도 만든 감독이기도 하다. 이런 그가 이탈리안 웨스턴에서  불멸의 명작으로 가는 과도기적은 연결하는 역할이상으로 이 영화의 가치는 높아 보인다.

코믹스런 처음장면을 시작으로 점점 영화는 무겁게 가라앚기 시작한다. 혁명군의 대규모 학살 장면과 정부군을 저지하기 위해 존이 일으킨 다리 폭파 장면, 그리고 똑같이 정부군을 학살하는 혁명군의 모습, 영화의 마지막 열차 충돌을 일으킨 후 존의 최후까지 명감독에 걸출한 두 배우의 명연기, 엔리오 모리코네의 아름다운 음악까지 2시간을 넘어가는 시간에도 이 영화는 처지는 구간 없이 일정한 수위를 유지시킨다.

명작이라는 의미는 크게 까다로운 구분이 필요치 않는 것 같다. 벌써 38년 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감독과 주연배우 두 명은 운명하였고 음악을 담당한 엔리오 모리코네만이 남아 있을 정도로 세월의 깊음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자그마한 TV 브라운관에서도 그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뱀꼬리 : http://blog.aladin.co.kr/mephisto/2657539 

 

 



 

판초 비야(José Doroteo Arango Arámbula)

878년 6월 5일 산후안델리오 아시엔다에서 출생하였다. 본명은 도로테오 아랑고(Doroteo Arango)이고 프란시스코 비야(Francisco Villa)라고도 한다. 농장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일찍 부모를 여의었다.

어려서부터 농장노동자로 일했으나, 1894년 누이를 강간한 농장주인을 살해하고 멕시코 북부 산속으로 들어갔다. 이후 1910년까지 광산에서 일하거나 산적떼에 들어가 도적질을 하였으나, 훔친 돈과 물건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등 신망을 얻어 조직을 이끄는 우두머리가 되었다.

1909년 F.마데로(Francisco Madero)가 P.디아스(Porfirio Diaz) 정권의 독재에 대항하여 혁명을 일으키자, 1910년 자신을 따르던 게릴라 세력을 이끌고 이에 가담하였다. 이후 강한 카리스마와 연이은 승리로 멕시코 북부지역을 평정하면서 민중의 영웅으로 부각되었다.

혁명이 성공하자, 민간인으로 돌아가 토지 재분배와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였다. 그뒤 오로스코(Orozco)가 마데로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자 다시 싸움터로 나갔다. 1913∼1914년에는 마데로를 암살하고 정권을 잡은 V.우에르타(Victoriano Huerta)를 축출하기 위하여 V.카란사(Venustiano Carranza)와 연합하여 저항군을 지휘하였다.

1914년 카란사와 결별한 후 카란사 당파와 내전을 계속하였다. 1916년 미국이 카란사를 지지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뉴멕시코주에 있는 콜럼버스를 습격하였다. 그를 잡기 위해 J.퍼싱(John Joseph Pershing)이 이끄는 수천의 병력이 파견되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920년 카란사가 암살되고 A.우에르타가 멕시코 임시 대통령이 된 뒤, 혁명군으로서의 삶에서 은퇴하였으나, 1923년 7월 파랄에서 암살당하였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사파타 (Emiliano Zapata)

남부의 모렐로스주(州)의 소농(小農)으로 1911년 빈농들과 공동체 농민(인디오)을 이끌고 멕시코 혁명에 참가, 그 승리에 공헌하였다. 그러나 혁명 지도자 F.I.마데로(1873∼1913)와 토지개혁 문제로 대립, 이듬해 11월 빈농과 공동체농민에 대한 토지 재분배를 규정한 ‘아야라 계획’을 발표하고, 그 뒤 마데로, V.우에르타(1854∼1916), 카란사로 이어지는 중앙정부에 대하여 무장투쟁을 계속하였다.

1914년에는 북부의 빈농 출신인 빌랴와 동맹하여 수도를 점령하였으나, 1915년 카란사파(派)의 반격으로 쫓겨나 모렐로스주에서 게릴라 활동을 계속하다가 암살당하였다. 그의 주장은 후에 사파타파의 군사적 ·정치적 압력으로 카란사로 하여금 토지개혁의 공약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고, ‘아야라 계획’도 1917년에 토지개혁을 규정한 조항인 헌법 27조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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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초롬너구리 2009-03-0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위에, 다이너마이트 얘기한 부분은 좀 슬프네요. 여하간 원작 제목이 저렇군요.

Mephistopheles 2009-03-09 17:37   좋아요 0 | URL
영화 자체가 처음엔 코믹적인 표현으로 이어지다가 점점 깊게 깊게 진중해진다죠. 암튼 세월이 흘렀음에도 대단한 영화입니다. 시간되시고 여건되시면 꼭 한번 보도록 하세요. 로맨스는 아니지만 제법 재미있습니다.^^
 

 

부제: 석양의 갱들
원제: Duck, You Sucker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제임스 코번, 로드 스타이거
제작: 1971년 / 이탈리아, 미국
방송길이: 157분 / 컬러
나이등급: 15세
HD 방송

줄거리
혁명이 한창이던 20세기 초의 멕시코. 거지꼴을 한 사내가 지나가던 역마차에 구걸하듯 동승한다. 마차에 타고 있던 거만한 부자들과 성직자는 이 사내를 짐승 쳐다보듯 멸시하지만 역마차는 황폐한 마을을 지나가던 도중 부랑자들의 습격을 받는다. 마차를 얻어 탄 사내의 이름은 후안 미란다(로드 스타이거 분), 그의 정체는 이 부랑자들로 구성된 도적단의 두목이었다. 후안은 자신을 짐승처럼 멸시하던 사람들의 돈과 옷까지 빼앗아 내쫓아버린다. 그런데 강도행각이 마무리될 무렵, 바위산이 폭파되더니 한 사내가 강도단 앞을 유유히 지나간다. 후안은 이 무례한 사나이가 몰고 가던 오토바이의 바퀴에 총을 쏴서 펑크를 내버린다. 그러자 오토바이에서 내린 사나이는 강도단이 약탈한 역마차의 지붕을 폭약으로 날려버린다. 시골뜨기 강도단의 두목 후안과 아일랜드의 폭약 전문가 존 말로리(제임스 코번 분)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존은 과거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몸담았다가 실패한 뒤 추적을 피해 멕시코로 건너온 상태.
다이너마이트의 위력을 알아본 후안은 존에게 메사 베르데에 있는 은행을 털자고 제안을 한다. 후안의 아버지가 한때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로 은행털이는 후안의 오랜 꿈이었다. 하지만 존은 이 제안을 거절한다. 결국 후안이 존의 오토바이를 벌집으로 만들고, 존은 역마차를 완전히 날려버리고 나서야 이들은 메사 베르데까지 동행하기로 합의한다. 우여곡절 끝에 존과 후안 일행은 메사 베르데에서 합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은행 주변은 무장한 멕시코 정부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는 가운데 혁명에 가담한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총살하는 등, 후안이 생각했던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존은 정부군을 몰아내고 은행을 기습하려는 동지들에게 후안을 소개한다. 이윽고 작전이 시작되고 후안 패거리들은 은행에 돌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건 금은보화가 아니라 수백 명이 감금된 멕시코 혁명군들이었다. 후안은 졸지에 혁명군의 영웅이 되어버리지만 혁명 따위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후안의 꿈은 미국으로 가서 은행을 터는 것. 하지만 정부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결국은 정부군의 손에 가족들을 모두 잃고 마는데...

주제
본 작품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마지막으로 연출한 서부극으로, ‘A Fistful of Dynamite’라는 영문 제목 덕분에 레오네의 ‘무법자 시리즈’ 1편 격인 <황야의 무법자 (A Fistful of Dollars, 1964)>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무법자’ 시리즈와는 궤를 달리한다. 우선 기존의 무법자 시리즈는 ‘물질’이 지배하는 서부시대를 풍자했지만, 본 작품에서는 도입부에서부터 ‘마오쩌둥의 혁명론‘이 등장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암시한다.

혁명이란 사교적인 만찬도 아니고
문학 작품을 집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림을 그리거나 자수를 놓는 것도 아니다.
혁명은 결코 우아하거나 정중하지 않다.
혁명의 본질은 바로 폭력이다.
- 마오쩌둥

이탈리아 웨스턴(마카로니 웨스턴)이라는 신개념의 서부극을 창시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본 작품에서는 ‘혁명’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탈리아 웨스턴의 영역을 더욱 확대한 셈이다.

감상 포인트
‘평범한’ 시골 강도단의 두목 후안이 우연히 만나게 된 폭파 전문가와 은행털이에 나섰다가 혁명의 영웅이 된다. 정작 자신은 혁명에 관심도 없었고 가족들과 패거리를 먹여 살릴 ‘돈’이 목적이었지만 이 사건 이후 그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진다. 존은 한때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가담했던 혁명가였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회의를 느끼고 멕시코로 건너온 인물이다. 정작 자신은 혁명에 대해 냉소적이지만 별다른 고민 없이 후안의 패거리를 혁명으로 몰아넣고 멕시코에서도 배신자로 인해 수많은 혁명가들이 목숨을 잃는걸 지켜보게 된다.

영화는 두 남자의 코믹한 만남에서부터 장엄한 마지막까지를 그리고 있는데 멕시코 정부군이 혁명군을 기관총으로 대량 학살하는 장면이나 다이너마이트로 다리를 폭파하고 열차끼리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면은 서부영화보다는 전쟁영화에 가까울 정도로 스펙터클하다. 제임스 코번과 로드 스타이거의 연기가 일품이고 감독의 연출력, 엔니오 모리꼬네의 아름다운 음악까지 더해진 숨겨진 걸작. 원래 피터 보그다노비치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두 주연배우가 강력하게 항의해서 세르지오 레오네가 연출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영화의 시대배경인 1910년대는 이미 ‘미국의 서부시대’가 종말을 고한 이후지만, 혁명이 한창인 멕시코의 풍경은 미국의 서부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존이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는 장면에서부터 전형적인 서부영화의 ‘규격’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참고로 주인공들이 휘두르는 MG42 기관총이나 하이파워 자동권총은 멕시코 혁명이 끝나고 수십 년 뒤에나 등장하기 때문에 옥의 티.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Sergio Leone / 1929-1989)
이탈리아 로마 출생으로 무성 영화감독인 빈센조 레오네의 아들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영화계에 입문했다. 2차 대전으로 황폐화된 유럽 영화산업이 그 주도권을 미국에 내준 시점에 유럽에서 작업하던 많은 미국영화의 조감독으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1960년 <오드의 투기장 (The Colossus Of Rhodes, 1960)>이란 작품으로 연출가에 데뷔했으며 ‘스파게티 웨스턴의 탄생’을 알린 <황야의 무법자 (A Fistful Of Dollars, 1964)>로 시작해서 <석양의 건맨 (For A Few Dollars More, 1965)>,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 <옛날 옛적 서부에서 (1969)>등의 작품으로 미국식 영웅 신화를 깨트리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확실히 자리 잡는 데 성공한다. 이후 <옛날 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와 <석양의 갱들 (A Fistful Of Dynamite, 1971)>을 발표한 뒤 오랫동안 은둔에 들어갔다가 1984년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라는 그의 최대 걸작을 발표한다. 스파게티 웨스턴 전문이라는 오명을 떼어버리게 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미국으로 건너온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삶을 4시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동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편집으로 그리고 있는데, 이후 등장한 어떤 작품도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필름누아르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는 ‘옛날 옛적 러시아에서’라는 프로젝트로 러시아혁명을 담아내려고 했지만 1989년에 사망했다.
  <출처 : EBS 세계의 명화>

EBS 덕에 뇌세포에서 거의 소멸해가고 있던 명화 중에 명화를 오늘 만나다. 

 

 

 

그 당시엔 CG가 없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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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3-0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텔리비전에서 세 번 정도 봤습니다.이 영화 배경 바로 앞이 사파타가 활약하던 시대일 겁니다.제임스 코번 정말 멋있지요.이제 주연배우 감독 모두 저 세상 사람이 되었지요.엔니오 모리코네만 남았군요.제임스 코번이 제일 처음 등장할 때 오토바이가 고장나서 로드 스타이거에게 걸어 오는 장면에서 나오는 그 독특한 음악...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숑숑숑...

Mephistopheles 2009-03-08 23:42   좋아요 0 | URL
영화 배경에선 나오진 않지만 사파타와 판초 비아가 등장합니다. 찾아보니 동영상이 있어 찾아 봤습니다. 영화도 대단하지만 역시 모리코네 할아버지 음악도 대단합니다.

2009-03-08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8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9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심술 2009-03-08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은 아직 못 봤는데 이스트우드 나오는 마카로니 웨스턴은 다 봤죠. 몇번씩이나.

Mephistopheles 2009-03-08 23:46   좋아요 0 | URL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살아 생전 그의 영화가 마카로니 웨스턴이 아닌 이탈리아 웨스턴으로 불리길 바랬다고 하는군요..^^ 저 역시 그 분의 팬이기에 그 분의 뜻대로 이탈리아 웨스턴으로 부르기로 했답니다. 이 영화는 꼭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꽤 잘 만들었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혁명에 휩쓸리는 이야기 중 샘 페킨파 감독의 '와일드번치' 강추합니다. 미리 보셨으면 되었고요..^^

심술 2009-03-09 22:25   좋아요 0 | URL
이탈리아 웨스턴, 와일드 번치 둘 다 기억해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