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타입의 사람에게는 이런 경향이 있다.
+ 가까운 사람을 소중히 한다.
+ 많은 사람에게 응원 받는다.
+ 연배가 있는 사람과 쉽게 친해진다.
+ 무엇보다도 돈이 좋다.
+ 예의 바르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 그 자리의 분위기를 소중히 한다.
+ 무언가를 모으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러한 경향이 있다.
・좀처럼 머리 스타일이 멋있게 되지 않는다.
・휴일에 할 일이 없다.
・죽을 때까지 용돈은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있다고 말하면서 돈은 갖고 싶다.
・훌륭한 선생님은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로부터 어드바이스
・변태적인 꿈은 그만둬라.  

이거 완젼 속물에다 변태까지.......괜히 점쳤다..괜히...나보고 돈을 밝힌다...나보고 변태래..억울해..억울해..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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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날리 2009-12-2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 어때서요? 좋기만 하네 머.

Mephistopheles 2009-12-30 11:07   좋아요 0 | URL
음...그래도 다시보니 변태..만 아니면 좋은 편이긴 하네요..^^

2009-12-29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30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개인주의 2009-12-3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물과 변태에 활짝 웃으며 들어와 본;;
가까운 사람이 부담스럽다.
많은 사람에게 무시당한다.
연배가 있는 사람에게 툭하면 찍힌다.
돈과 먹을 것이 좋다.
예의는 마지못해 지킨다.-_-;
분위기보다 나!
모으다가 지겨우면 바로 처리한다.

이런 취향은 .. 성격파탄같아 보이는군요..ㅡㅡ;

Mephistopheles 2009-12-30 11:09   좋아요 0 | URL
속물과 변태에 활짝 웃으며 들어오면.....밑에 내용들은 그닥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ㅋㅋ 성격 파탄이라기 보단 개성이 강한 걸지도 모른다는.

토토랑 2009-12-3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그래도 사람들이 돈을 갖다 바치잔아요
아유 부러워라

Mephistopheles 2009-12-30 11:09   좋아요 0 | URL
그림의 외모를 보세요..깡패가 상납금 걷는 분위기...

무스탕 2009-12-30 13:46   좋아요 0 | URL
상납금 걷는 깡패가 무릎꿇고 있진 않지요 :)

Mephistopheles 2009-12-30 14:19   좋아요 0 | URL
그..그럼...혹시..공갈자해단..??

마녀고양이 2009-12-3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속물+변태 타입이 맞나봐여,, 특히 돈을 좋아한다... 이거이거... ㅠㅠ. 좋은 년말되셔염!

Mephistopheles 2009-12-31 10:30   좋아요 0 | URL
음 가만히 생각해보니.....속물+변태.....이거 부인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는....^^

Joule 2009-12-30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메피 님 꺼 완전 재미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메피 님 이미지하고 맞아떨어지면서 고개가 끄덕끄덕해지는 항목도 있구요.

・좀처럼 머리 스타일이 멋있게 되지 않는다. (인간적으로 이거 너무 웃기잖아요. 하하하.)
・죽을 때까지 용돈은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뭐랄까, 아이 같다고나 할까 소년같다고나 할까 그런 면모가 꽤 많으시니까요.)
・돈보다 중요한 것은 있다고 말하면서 돈은 갖고 싶다. (굉장히 이상적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냉철한 현실 인식의 소유자라는 거니까 역시 메피 님과 맞아요.)
・훌륭한 선생님은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건 메피 님이 똑똑해서 그런 거예요.)

나로부터 어드바이스
・변태적인 꿈은 그만둬라. (너무 멋진 어드바이스. 최고예욧!)

Mephistopheles 2009-12-31 10:31   좋아요 0 | URL
뭐...뭐가 멋진 어드바이스여요! 변태적인 꿈을 그만두라니....(헉!)
 

오늘은 사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사실 죄 짓고 살면 벌 받는 건 당연하긴 하찮아요. 근데요 우리 같은 모범 럭셔리 국민들은요. 죄 지으면 참 피곤하잖아요. 푼 돈 몇 백억 탈세했다고 땅 투기 겨우 몇 만평 했다고 징역사는 것도 괜찮아요. 가끔은 서민들 체험도 좋은 경험이 되니까요. 든든한 김엔장 같은 변호사 애들이 알아서 넉 달 후쯤엔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잖아요. 그냥 나라에서 주는 밥하고 보안상태 좋은 방에서 편히 쉬었다 나왔다고 생각하면 되거든요. 그거뿐인가요. 조중동이 알아서 언론 플레이 해주니까. 사면 될 때 눈치 안 봐도 되잖아요.

김엔장 같은 변호사와 조중동같은 대한민국 대표언론과 친하게 지내야 모범 럭셔리 국민이잖아요. 인권변호사 따위나 경향, 한겨레 따위는 루저에 찌라시일 뿐이잖아요..

다들 표정들이 왜 그러세요? 빵 하나 훔쳐 먹고 징역 5년 선고받은 장발장처럼...? 

다들 표정들이 왜 그러세요? 촛불집회때 사진 찍혀 벌금 때려 맞고 구속 수감된 정부공인 불법시위자들처럼..?? 

다들 표정이 왜 그러세요? 사는 터전 빼앗긴것도 억울한데 용역깡패에 얻어맞고 경찰에 얻어 맞고 오히려 범법자로 교도소로 끌려간 철거민처럼..?? 

다들 표정들이 왜 그러세요? 엄정하고 공평한 법의 잣대로 처벌한다던 대단하신 양반에게 뒤통수 맞은 사람들처럼..??

통장엔 100억 이상, 자산이 조 단위, IOC 위원장인데 불법행위 좀 했다고 4개월 뒤에 사면되지 않으면 조금 불행할 뿐이에요. 이렇게 불법, 탈법 저질러도 나라님이 알아서 일찌감치 사면해주는 우리는 행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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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12-2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 못하면 다시 집어넣겠죠 뭐......

Mephistopheles 2009-12-29 16:22   좋아요 0 | URL
낙장불입일꺼같은데요..???

보석 2009-12-2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독 사면 뉴스 보고 멍...
장난하나 싶더군요.

Mephistopheles 2009-12-29 21:35   좋아요 0 | URL
장난도 보통 장난인가요.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어요 아주..
 

기존의 김밥에 비하면 두께는 2/3. 들어가 있는 재료라고는 시금치 몇 가닥과 노란 단무지, 옛날 분홍 쏘시지 뿐. 아마도 포장마차에서 이쑤시개로 찍어 먹었을 법한 꼬마김밥보다 더 부실한 내용물뿐인 그저 그런 김밥이라고 단정 지을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첫 만남에서 에게 게...이게 뭐야! 란 말이 절로 나왔었으니까.

그런데 이 김밥을 만드는 두 평이 조금 넘을 법한 가게 안에 들어가면 일단 분위기에 스리슬쩍 동화된다. 아주머니 두 분에 할머니 한분이 지키고 있는 이 김밥 집은 허름하고 볼품없다. 앉아서 김밥이라도 씹을 수 있는 테이블이라고 해봤자 가게 가운데 조그만 원탁에 의자 4개, 창가에 설치된 일자형 선반이 전부다. 하지만 주문과 동시에 분주해지는 아주머니들과 옆에서 부지런히 김밥을 말고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 처음 느낀 초라한 감정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김밥 주세요~ 란 주문을 내뱉으면 일단 아주머니 한 분이 제법 넓은 철판 앞에 자리를 잡으신다. 그리고 그 철판 옆에 산처럼 쌓여있는 계란 판에서 계란 2~3개를 뽑아내 달궈진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깨트린다. 경쾌한 효과음과 함께 달궈진 철판에 순식간에 익어가기 시작한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빠르게 익어가는 계란을 넓게 넓게 철판 여기저기 골고루 분포시킨다. 곧이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볼륨감 없고 큰 기대감을 가지기 힘든 얇은 김밥 4개 정도를 철판 위에 나란히 올려놓으신다. 한 손엔 뒤집개와 한 손엔 수저를 들고 익어가는 계란 위에 알맞은 질서정연하게 김밥을 얹어 놓고 두 가지 재료가 골고루 섞이게 굴려주기 시작한다. 아직 채 익지 않은 계란흰자의 끈기를 이용해 김밥에 착착 계란이 들러붙기 시작한다. 불 조절을 하시며 검은색 외피를 가진 김밥은 순식간에 곱상한 노란색 계란 외피를 두르기 시작한다. 완벽하게 김밥의 검은 김이 시야에서 사라지기 시작할 때 마무리를 준비하신다.   



골고루 익히기 위함인지 철판 위 김밥 4줄은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유격훈련장의 훈련병마냥 좌로, 우로 사정없이 기합을 당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뜨거운 김을 모락모락 내뿜으며 계란 옷을 입은 김밥은 도마 위로 오른다.  

다른 아주머니는 자로 잰듯 한 입 들어가기 딱 좋은 크기로 김밥을 등분 내신다. 이윽고 꼼꼼히 포장용기에 김밥들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용기를 꽉 채우기 시작한 김밥은 한 켠 구석자리의 조금은 넉넉한 공간을 남겨두고 포장이 완료된다. 이윽고 그 빈 공간에 새빨갛게 양념된 무짠지가 자리 잡는다. 이윽고 깨를 촘촘히 투하하며 그리 길지 않은 김밥의 완성을 마무리 한다. 




볼품없는 김밥은 계란 옷을 입고 색조대비를 이루는 붉은색 무짠지와 함께 제법 기막힌 맛을 선보인다. 포장이 아닌 좁다란 가계 한자리를 차지하고 바로 먹을 수 있다면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밥에 무짠지를 살짝 올려 호호 불면서 먹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언제부턴가 입맛 없고 간단하게 뭔가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가게 된 김밥집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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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2-2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나보이는걸요

Mephistopheles 2009-12-29 14:53   좋아요 0 | URL
실제로도 맛있습니다. 특히 무짠지가 상승효과를 가져온다는...^^

보석 2009-12-2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일단 시각적으로 성공.^^

Mephistopheles 2009-12-29 14:54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 다요트중이신데 아마도 보석님 계신곳에서 그리 멀지 않을 껍니다.~~ 휘모리님 흔들어보세요~~

레와 2009-12-28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김밥 비슷하게,
어머니가 냉장고에 넣어 둔 김밥에 계란옷을 입혀 구워주시던 생각이 나는군요.

그제 보고 왔는데, 또 엄마 보고 싶어요. 으흐~^^;;

Mephistopheles 2009-12-29 14:54   좋아요 0 | URL
엄마표 김밥은 일단 속재료 많이 들어가 너비가 넓잖아요. 근데 이 김밥은 김밥 자체로는 좀 부식한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웽스북스 2009-12-29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는 냉장고 김밥에 계란옷 입혀서 구워주시는게 본인의 발명품이라 생각하고 계신다는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메피님의 음식 포스팅. 흥! 간장 게장도 안사주신지 벌써 2년이 다되어가는데.....

Mephistopheles 2009-12-29 14:55   좋아요 0 | URL
2년 전 서해바다 앞에 꽂게알 뿌려놨으니까...이제 슬슬 수확해서 간장물 부어줘야 하는데..좀만 기둘려 보세요..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12-29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말에 자주 사다먹어욧!
이웃주민 메피님 ㅎㅎㅎ

Mephistopheles 2009-12-29 14:56   좋아요 0 | URL
어쩌다 저 김밥집에서 곰 한마리가 우억우억 거리며 김밥 먹고 있어도 너무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반갑게 어머 메피님 여기서 다 뵙네요..하시면 됩니다. (붉은 곰이나 흰곰에게 인사하지 말고요 검은 곰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2-29 16:01   좋아요 0 | URL
저도 다 먹을 수 있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많아 두줄이야'하면서 막 포장해 주신다는 ㅠ.ㅠ

Mephistopheles 2009-12-29 16:48   좋아요 0 | URL
설마 가격은 그대로 받고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9 16:51   좋아요 0 | URL
1인분이 두줄이잖아요 ^^

Mephistopheles 2009-12-29 21:19   좋아요 0 | URL
어랏..4줄 아니었나..(한번에 두 판 먹는 걸 억지로 희석시키는 중..삐질삐질)

L.SHIN 2009-12-2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된장이 내 머리통을 때려..ㅡ.,ㅡ
클릭하지 말았어야 해! 클릭하지 말았어야 해! 클릭하지 말았어야 해!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메피님 두고봐! 내일 내가 대왕김밥 사진을 올리고 말테니까!
정말 미워요! (버럭)

Mephistopheles 2009-12-29 21:36   좋아요 0 | URL
전 짧게 답글을 쓰겠습니다 엘신님..


"메롱~"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S대와 매우 가깝게 위치한 학교였다. 더불어 고등학교를 다녔던 시기가 정치적으로 꽤나 암울한 시기였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대학생들의 데모가 끊이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런 이유로 우린 한여름에 창문을 열고 수업을 할 수 없었다.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고 격한 기침을 할 바에 차라리 한증막을 택한 것이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 짜증이 나도 보통 짜증이 아니었다. 이유와 발단이 어찌되었던 최루탄이 사용될 지경까지 진행하는 과격한 데모방식이 전혀 반갑지 않았다.

머리가 커가면서 대학생들의 데모라는 것에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운동권 중심세력에 있던 친구 녀석 덕분에 무엇 때문에 학생들이 데모를 하며 그들이 그 당시 말하던 주체사상과 혁명과업 등등 날 서린 시뻘건 문구들을 친하던 그 친구를 통해 전해 듣게 되었다. 어쩌다 만나는 자리에 그 녀석은 술 한모금과 더불어 시국을 삼켰고 그때 당시 정부와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 살벌한 비판을 내뱉곤 했다.

세월이 흘렀다. 그 녀석도 늙고 나도 늙어가고 있다. 이제는 그때 그 날이 시퍼렇게 서린 그를 찾아보기 힘들다. 속칭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새끼 둘을 거느리고 알콩달콩 어렵지만 중소기업에서 한 자리 차지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중이다. 단지 변하지 않은 건 그가 생각하는 시국의 문제점과 대한민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에 대해 기본적인 입장만큼은 결코 변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질은 변하지 않았으나 그가 나를 비롯한 타인에게 보여주는 표현의 방식만큼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젊은 시절 시퍼렇다 못해 위태로울 지경으로 까지 보여 졌던 그의 날 선 비판은 이제 많이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졌다. 수년간을 지켜본 친구의 입장에서 어느 날 술자리에서 난 그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거 아냐. 똑같은 말인데 그때보다 지금의 너의 말이 나에겐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는 사실을.."

친구는 실실 웃으며 넙죽 대꾸한다.

"식당개 3년이면 라면 끓인다더라. 투쟁과 분투 속에서 난 어쩌면 보다 대중적인 방법을 택하는 걸지도 모르는 거야. 임마. 그런데 내 이런 모습이 어떤 사람에겐 변절자로 보이고 비겁한 기회주의자로 보인다고 하더라.  허허.."

그 말 듣고  또 다시 난 대꾸한다.

"변절자와 비겁이라. 글쎄 내가 다윈의 종의 기원까지 들먹거리고 싶진 않은데 세월과 시대가 급박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명체는 도태되기 마련이라더라. 이건 생명체만으로 국한시켜선 안 된다고 본다. 형체가 없는 무형일지라도 사람들의 정신이나 사고방식, 가치관 역시 기본의 틀은 유지하되 겉껍데기는 환경에 맞게 유동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러지 못하면 도태 돼 버리거든...제 아무리 고고하고 고매한 정신을 가지고 있어도 단명하면 어느 누구의 기억에도 존재하지 않잖아. 오래 끝까지 가는 게 이기는 거라고 보고 싶은데 말이다."

별 말 없이 실실 웃으며 내 어깨를 툭 치며 소 주 한잔 하자고 잔을 든다. 더불어 마셔준다. 그날 그 녀석과 마신 소주는 꽤나 달았던 기억이 난다. 별 화려하지도 기름지지도 않은 안주쪼가리들이 즐비한 허름한 술상임에도... 



표현의 방식이 보다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어가고 있는 요즘, 세련되어지고 보다 설득력 있는 표현방식은 책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나와 생각이 다른 입장의 누군가를 설득하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냥 책 몇 권 읽고 강연을 듣는다고 이런 방법을 능수능란하게 써먹기에 인간은 그리 우월하지도 현명하지도 않다.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 끊임없이 시도해보고 실험해보고 적용해보는 것이 해답이라고 보고 싶다.

날 선 비판, 독설, 비아냥거림은 대중적 지지는커녕 이미 사장되어진 구시대의 시행착오라는 사실과 단지 또 다른 표현의 부수적인 양념일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평생을 가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도태되고 변질되기 싫다면 시대에 맞는 표현방법을 연마하는 것만이 생존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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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12-27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먹은 사람의 성격을 고치는 건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인간들도 많지요.말버릇도 그렇지만 글버릇 고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09-12-27 16:51   좋아요 0 | URL
전 사람 성격을 바꿀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어떤 커다란 계기(대부분 죽음의 목전까지 갔거나)가 없는 한 바뀌기 힘든 것이 사람 성격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2-27 16:59   좋아요 0 | URL
성질 더러운 인간들은 잘 안 죽던데..겁나게 오래 살더라구요.

2009-12-27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7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7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09-12-27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자신이 삶에 충실해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Mephistopheles 2009-12-27 22:38   좋아요 0 | URL
자신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 검증되지도 판단하기 쉽지 않은 남의 삶에 비아냥과 조롱을 날리는 것이 과연 충실한 삶인가 의문점이 드는군요.

hanalei 2009-12-27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말씀에 전폭적인 지지와 동감을 보내는 바입니다.

Mephistopheles 2009-12-27 23:05   좋아요 0 | URL
말씀까지도 아니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그냥 끄적거린 것 뿐입니다.

2009-12-27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7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8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2-28 09:44   좋아요 0 | URL
참 호두는 잘 까셨는지요?

2009-12-28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2-28 10:33   좋아요 0 | URL
뭐 우리 사이가 댓글을 달면 안되는 관계도 아니지 않습니까? ㅎㅎ
오이지군도 댓글 정도는 봐줄겁니다.. 응?!

2009-12-28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8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8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8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8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타인을 비방하기 앞서 자신 또한 타인에게 비방 받는 것이 두렵다면 그냥 비방 자체를 하지 마시길 바란다. 상처입기 두렵다면 남에게 상처 줄 시도조차 하지 말란 말이다.

2.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난 이쪽도 저쪽도 아니다. 밑의 내용들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 까지는 좋은데 활자화 하진 마시길.

3.
얼마 전 ㅈ님의 페이퍼에 엄청난 댓글이 달린 걸 봤다. 페이퍼의 내용에 투표항목이 들어갔기에.....하나만 물어보자. ㅈ님이 불매의사가 있는 분이셨다면 그렇게 민감하고 과도하게 먼 댓글과 댓글들이 달렸을까. 말로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타인의 의중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흥분하는 모습은 그대들이 비난하는 어떤 부류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지성의 실천 이전에 타인의 의중을 먼저 확인하는 절차부터 기르는 건 어떨까 싶다. 그리고 그 다음에 반론을 펼쳐도 늦지 않을 텐데 말이다.

4.
대체 피해자인 그 분이 원하는 건 뭘까?
정규직원 채용? 아님 인터넷 서점의 근로상의 불법적인 사항에 대한 시정조치?, 보상금?
사건의 발단과 전개까지는 근사하게 펼치셨지만 정작 본인이 현재 시점에서 원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빠져 있어 보인다. 밝혀주길 바란다. 침묵은 그만하시고. 먹고 살기 바쁘다는 지래 짐작들 하지 말길 바란다. 잠 한숨 못자고 사흘 밤 꼬박 새면서도 댓글 정도는 달을 여력은 분명이 있어 보인다. 다른 것도 아닌 대한민국이 타파해야 할 고질적, 악습적인 경제구조와 같이 중요한 사항이라면 말이다.

5.
원색적인 비난에 대응하는 비난. 또 다시 반격, 재 반격…….
내 눈엔 말이지 다 똑같아 보인다고. 그것이 아무리 핍박받는 이 땅의 비정규직을 대변하고 옹호하건 그런 거 꼴 보기 싫은 사람이건. 좀 세련되게 살자. 말꼬리들 붙잡고 늘어지는 건 책 꽤나 읽은 사람들이 쓰기엔 그리 센스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있어 보이기 힘들면 있는 척이라도 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알라딘은 없어 보이고 천박해 보이는 쌍욕들이 걸린 페이퍼 정도는 필터링해야 하지 않은가?

6.
또 한 번 강조하는데 난 이쪽도 저쪽도 아니다.
이 페이퍼의 내용으로 인해 양쪽의 공공의 적으로 판명되어져도 별 상관없다.
박쥐 인생이 그러하듯 인간생활에서 회색분자에겐 의당 있는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각오 하고 덤비시길 바란다. 어쭙잖은 주장이나 돼먹지 않은 책 문구 인용으로 쨉을 날렸다간 카운터 10단 콤보로 떡 실신 되는 수가 있다.

7.
내가 왜 이런 쓰잘데기 없고 영양가 없는 페이퍼를 작성하고 있을까? 내 생각을 알고 염화미소를 짓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면 또 어떠하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당신들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인간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 아닌가? 나처럼 일찌감치 반으로 딱 접고 생각해보기 바란다.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아. 마. 도.

8.
품질 좋은 금은 불순물을 어떻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불매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린다. 현명하고 생각도 깊으신 분들이기에 불순물 정도는 무난히 판별 가능하고 추출하시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싶다.

9.
이 페이퍼는 즐겨찾기 서재에게만 오픈이 되는 관계로 추천 수(있을 리가 없지)에 관계없이 알라딘 서재 간판에 자랑스럽게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10.
동조하지도 말기 바란다. 난 언제나 혼자 움직이고 행동하는 독고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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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5 0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6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12-27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
"ㅈ"님의 불매 참여 여부와는 별도로 불매 참여자들이 언짢게 생각했던 건
투표란 행위 자체가 결과에 승복하는 걸 기반으로 하는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이죠.
즉 그 결과에 대해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쫓아가야 한다는 걸 의미하죠.
강요란 말입니다.
"ㅈ"님을 비롯해서 불매에 회의적이거나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불매에 반대하거나 참여하시지 않는 분들 서재에 댓글을 달게 될 경우
일절 관련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다른 불매 참여자들도 제가 본 바로는 비참여자들의 페이퍼에 가서 난장을 피우고
싸움을 걸고 하는 건 보지 못했습니다.
말씀하신 경우가 어떤 건지 구체적인 예를 좀 보여주십시오.
싸움 거는 게 아니라 정말 그런 이가 있다면 자정을 해야할 테니까요.
4.
처음엔 원직복귀(인트잡 소속으로 알라딘 사업장에 업무 복귀)였으나
조대표의 글이 올라오고는 정규직 채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조대표의 글로)원직복귀의 바람이 좌절된 게 분명해졌고
설사 복귀되더라도 재해고되는 건 시간문제니까요.

Mephistopheles 2009-12-27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언짢게만 생각하신 것이 아닌 그보다 더 강도 높은 반응들이 다수의 분들에게 나왔습니다. 그것도 전혀 모르던 분들이 아니고 서재에서 오랫동안 소통을 해왔던 분들에게서요. ㅈ님의 평소 정치적 성향까지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알만한 분들이 확인작업하나 거치지 않고 폭력이나 승복이니 강제같은 단어를 인용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입장에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강도높은 비판반론만이 방법이 아니라고 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졌지만 지워진 페이퍼 "국쌍년" 페이퍼를 보지 않으셨군요 다른 불매하시는 분들께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난장과 시비를 거는 건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사실 제 눈에는 시덥지 않은 냉소 가득한 페이퍼들이 종종 눈에 보이긴 합니다.^^) 알라딘에는 막강한 비밀댓글이 존재하니까요. (하이드님의 가장 최근 페이퍼를 살펴보시면 어렵지 않게 어떤 비밀댓글이 그 분 서재에 실렸는지 아실 껍니다.)

그러기에 판다님 같은 입장인 분(모든 불매참가자를 지칭하는게 아닙니다.)들에게 8번과 같은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4. 판다님께 반문하고 싶군요. 피해자라고 하시는 그 분이 현재 시점에서 원하시는 것이 알라딘 "정규채용"인가요? 아니면 판다님이나 불매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신가요? 그것도 아니면 판다님 독자적인 생각이신가요? (저에겐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확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비로그인 2009-12-27 03:20   좋아요 0 | URL
4.
김종호씨 본인이 원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 지지를 보내고요.
다른 분들의 세세한 의견까진 모르겠습니다.
크게 두 부분이거든요.
김종호씨에 대한 사과(+원직복귀)와 재발 방지요.
전자에 방점을 찍는 분들도 계시고 후자에 더 방점을 찍는 분들도 계시고요.
전 두 가지 다 중요하다고 보고요.

Mephistopheles 2009-12-27 04:07   좋아요 0 | URL
김종호씨 본인이 알라딘 정식사원채용을 원하시는 거라고요? 만약 그 말씀이 사실이라면 페이퍼나 기타 방법을 사용하여 공표해야 한다고 보고 싶습니다. 당사자 본인의 현재시점에서의 요구사항이 정확히 판명되지 않기 때문에 논점이 분산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니까요.

2009-12-27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8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8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8 1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