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바로 옆에 식당이 하나 있다. 고기도 팔고 밥도 팔고 제법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맛이 있어서? 꼭 그렇진 않고 주변에 밥을 먹을 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때 되면 바글바글 사람들이 많이도 들어찬다.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매 끼니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한다. 물론 나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지만. 이 집 메뉴 중에 쌈밥 정식이라고 있다. 그러니까 제육볶음에 쌈 거리로 각종 야채가 나오고 된장찌개가 나오는 구조. 가격은 8000원을 받는다. 이렇게 가지도 않는 옆 식당의 특정메뉴에 대해 주절거린 이유는 어제 먹은 다른 장소 같은 메뉴와 비교를 하기 위함이다.

요즘 방학이라고 체력단련 차원에서 구민체육센터에서 수영과 더불어 줄넘기를 1시간 더 하고 나오는 주니어는 3시부터 시작한 일정을 7시에 마치게 된다. 한창 식욕 왕성한 나이에 곡기를 무려 4시간을 끊고 운동을 하시니 얼마나 시장하시겠는가. 시간이 맞으면 퇴근방향을 그쪽으로 잡고 도착하여 아빠 얼굴이 보이기라도 하면 배고파!를 연발하곤 했다. 어제는 그 정도가 좀 심하여 집에 가는 길에 저녁을 해결하고 가자는 심산으로 그쪽 동네에서 제법 이름난 'ㅅㄱ집’이라는 식당을 들리게 되었다. 저녁시간이라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바글바글하다. 모 대학과 가까운 위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학생 손님도 제법 많다. 일단 자리를 잡고 이 집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대표선수격인 ‘제육쌈밥’을 2인분 주문했다. 마님과 주니어, 마당쇠까지 머리수는 세 명이지만, 주니어의 존재로 2인분만 시키게 되었다.(사실 엄마보다 밥을 더 많이 먹는다.)

일단 기본 상차림이 차려진다. 자그마한 뚝배기에 쌈장이 2개 담겨 나온다. 그리고 맛살이 가운데 제대로 박힌 계란말이가 4개씩 2접시, 고사리나물, 숙주나물, 오이무침, 씨감자 간장에 조린 것, 김치 등등 아주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게 찬이 나온다. 더불어 바구니에 가득하게 각종 야채가 수북한 쌈이 등장한다. 그리고 제법 묵직한 주발에 밥이 나온다. 흑미 콩밥으로 지금까지 먹어 본 식당 밥 중 레벨 상상상의 찰기와 묵직함을 자랑한다. 곧이어 커다란 뚝배기에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등장하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제육볶음이 등장한다.

일단 기본 찬 하나하나는 제법 맛있다. 더불어 된장찌개는 시원하며 쌈장역시 그냥 밥에 비벼 먹어도 제 맛을 발휘한다. 야채 하나하나는 신선하고 제법 수북하게 아낌없이 담아온다. 더불어 기본적으로 밥맛이 꽤 좋은 편이다. 메뉴의 주인공인 제육은 부드러운 씹힘과 더불어 고기 맛을 거스르지 않은 적당한 양념이 제법 조화를 이룬다. 왜 이 집의 제육쌈밥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꾸역꾸역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더불어 간단한 찬 하나라도 전혀 불평하지 않고 친절하게 내온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 7000원이란다. 우리 사무실 옆에 위치한 식당보다 무려 1000원이나 싸다. 더불어 점심을 먹고 나면 3시 반이면 배가 고파지는 풀풀 날리는 밥의 품질은 비교 불가. 제육볶음의 돼지고기는 어찌나 얇게 썰어 양념에 떡칠을 하는지 내가 돼지고기를 먹는지 대패 삼겹살을 양념해서 먹는지 구분이 안갈 지경이다. 쌈 싸 먹으라고 내온 야채는 이 집의 절반 수준. 기본으로 깔리는 찬거리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물론 지역의 특성 상 물가의 영향으로 가격차이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비싼 만큼 뭐 하나 장점이라도 존재한다면 모르겠지만 스코어 상 100대 0은 누가 봐도 자명한 결과치로 보인다.  한 가지 장점이 존재한다면 사무실과 지나치게 가까운 정도? 장부처리를 하기에 주머니에서 꼬박꼬박 돈이 안 나가는 정도쯤? 어제 먹은 쌈밥집 사장님께 사무실 옆에 분점 내라고 꼬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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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27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발 이사좀 갔으면 하는게 저도 소원입니다 ㅎ

Mephistopheles 2010-01-28 12:46   좋아요 0 | URL
더도말고 덜도말고 거짓말 안보태고 지하철 역에서 5분거리 위치로 이사만해도 조금은 생활이 윤택해질지도 몰라요...

무스탕 2010-01-2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듣기만(읽기만?)해도 훌륭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그리고 군침이 쓰읍~~ (방금 저녁 설겆이 했구만.. T_T)

Mephistopheles 2010-01-28 12:46   좋아요 0 | URL
설겆이로 칼로리를 소모하셨기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락방 2010-01-28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육볶음에 소주도 참 괜찮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Mephistopheles 2010-01-28 12:47   좋아요 0 | URL
마님과 주니어만 아니었다면 소주도 한 잔 하면 딱 좋은 상차림이었다죠..ㅋㅋ

머큐리 2010-01-2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 옆에 꼭 분점이 생기도록 기원하겠습니다. 매피님의 즐거운 식사를 위하여~ 건배(응?)

Mephistopheles 2010-01-28 12:48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저는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는지라..더불어 아주아주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어느직원(하지만 누가 밥을 산다면 먼거리도 마다않는)때문에 바로 옆 식당으로 출근도장 찍는 현상은 바뀌긴 힘들꺼라고 보여집니다..^^

메르헨 2010-01-28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사무실 옆에도 분점 좀 내시라고 해주세요.^^

Mephistopheles 2010-01-28 12:48   좋아요 0 | URL
아니되어요. 프랜차이즈로 여기저기 분점 생기면 맛과 품질은 분명히 떨어지더라고요...ㅋㅋ

메르헨 2010-01-28 17:06   좋아요 0 | URL
ㅜㅡ 단칼에 자르시는군요...

saint236 2010-01-2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태그가...태그가...

Mephistopheles 2010-01-28 12:49   좋아요 0 | URL
일종의 바램이지요 제가 이사가자고 졸라도 이사갈리가 만무하기에...ㅋㅋ

레와 2010-01-28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분점을 내고'싶'습니다! ㅎㅎ
 

금요일 오후 갑작스럽게 나온 의견 하나.
“우리 토요일 등산 갑시다!”
이런 제길슨. 등산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요즘 땡기지가 않는다. 아마 작년 등산 때 발목에 살짝 무리가 와 아직도 발목 좀 돌리면 똑딱똑딱 소리가 나는 것이 걸리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이차저차 하니 등산계획이 잡혔고 만만하고 사무실에서 가까운 ‘관악산’이 목적지로 떠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난 불참. 등산 일정이 잡힌 토요일은 마님과 치과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기에 ‘전 못가요!’란 보이콧 선언을 해버렸다. 그러자 실땅님이 한마디 하신다. ‘그럼 뒤풀이라도 참석하시게나.’ 끙.

그리하여 오전엔 마님과의 치과방문 후 부랴부랴 버스타고 하산예정지로 잡혀있는 안양 예술 공원 쪽으로 이동하였다. 대충 하산시간 맞춰 가봤더니 역시나 운동부족 티가 팍팍 나는 한 무리의 사무실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소장마마 인솔로 내려오는 길에 점심 겸 뒤풀이로 오리 고기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몇 차례 와보셨는지 소장마마는 메뉴판도 보는 둥, 마는 둥, 주문을 시켜버리신다. 또 다시 강조하지만 소장마마 음식 콘셉은 언제나 대 만족이기에 기대를 하고 기다리니 먼저 찬이 나온다.  

 
 

찬 하나하나 정갈하니 맛있더라. 더불어 애피타이저처럼 나온 막국수 한 모금짜리도 시원하게 목으로 넘어간다. 동치미는 말할 것도 없고. 치커리와 샐러드까지 일단 기본 반찬이 푸짐하게 나와 준다. 조금 더 기다리다 보니 탕이 먼저 나온다. 오리로 끓였는지 확인은 못해봤지만 제법 실한 고사리들과 수제비가 들어간 것이 매콤하고 시원하다. 오리고기가 드문드문 보이는 걸 보니 아마 오리로 국물을 낸 것 같다. 



첫 번째 메인 디쉬 유황 진흙 오리 구이가 등장한다. 오리 뱃속에 찹쌀과 밥, 대추, 은행, 잡곡을 넣고 제대로 쪄서 나온다. 기름기 쫙 빠져 나왔는지 고기는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더불어 촉촉하게 오리 뱃속에서 익혀진 잡곡밥도 고소하니 제법 맛있다.  



두 번째 메인 디쉬 오리 로스구이 등장. 커다란 접시에 가운데 잡곡밥을 수북하게 쌓아 놓고 주변에 오리 껍질과 살코기 뼈들이 둥글게 자리 잡고 있다. 겨자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고 아까 나온 반찬과 더불어 잡곡밥을 먹다 보니 기름기로 인해 느껴지는 느끼함은 멀리멀리 안녕이다. 더불어 소주도 반주 삼아 홀짝홀짝 마신다.

역시나 양이 많았는지 밥과 고기를 조금 남긴다. 하지만 음식을 남겨놓고 가기에 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알뜰하다. 고기와 잡곡밥을 따로따로 포장 부탁하고 반찬까지 알뜰살뜰하게 깨끗하게 비워버린다. 등산도 안한 주제에 얌체같이 뒤풀이에만 참석했지만, 근사한 점심밥을 먹게 되었다.

주말마다 매일 혼자 등산하기 심심하시다는 소장마마는 ‘내가 점심 사줄게 같이 등산하자!’ 고 살살 꼬시고 계신다. 소장마마 밥을 사면 허술하게 사주시는 분은 아니긴 하지만 내 관절과 체력보강이 먼저 선행돼야 하는 과제가 존재하다 보니 갈등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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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죠 2010-01-24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부터 개콘 남보원 버전이에요) 괜히 봤어...괜히 클릭했어... 새벽 3신데 나 배고파. 어떡해. 나 또 낚였어.... 메피님 나빠. 사진만 봤는데도 위에서 산 쏟아져. 나 메피님 악어새라도 되고 싶어. 나 어떡해. 책임져 책임져 (들썩들썩)



Mephistopheles 2010-01-24 21:28   좋아요 0 | URL
(요술봉을 들며) 츠르르링~! 웨딩드레스가 맞아야 해~~!!

카스피 2010-01-24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행뒤 영양보충을 오리로 한다면 조만간 메피님이 울뚝 불뚝이가 되실것 같은데요^^

Mephistopheles 2010-01-24 21:29   좋아요 0 | URL
이미 울뚝불뚝이라서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한 번 움직이면 칼로리 소모를 꽤 하는지라..문제는 칼로리 소모를 않하고 있어서..^^)

웽스북스 2010-01-24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허허 오리고기라니 맛있겠어요 ㅜㅜ

Mephistopheles 2010-01-24 21:30   좋아요 0 | URL
아직! 독립전이라면 웬디양님 동네부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일단 안양이니까용..^^

웽스북스 2010-01-25 14:16   좋아요 0 | URL
뭐 어느쪽인지대략알겠어요 그동네분위기도알지요
아직 독립전입니다 ㅎㅎ

Mephistopheles 2010-01-25 17:16   좋아요 0 | URL
그럼 독립기념으로 오리라도 한 마리..???

순오기 2010-01-2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등산 다니는 사람들은 하산해서 왕창 먹는 경향이 있던데 소장마마도 예외가 아니신듯... 메피님 같이 다니면 다이어트가 아니라 더 불어날 것 같아요.ㅋㅋ

Mephistopheles 2010-01-25 10:41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옆에 방 하나를 예약한 산악회에서는 막걸리가 박스로 들어가는 현장을 목격했다지요. 가끔 등산 후 고주망태가 될 정도로 술들 과하게 드시는 분들 계시던데....몸에 좋다는 등산하시고 몸 버리는 과음은 뭐가 좀 안어울리긴 하더군요..^^

[해이] 2010-01-24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대박ㅋㅋㅋㅋㅋ 진짜 침 넘어간다

Mephistopheles 2010-01-25 10:41   좋아요 0 | URL
사진상으로 말고도 실제로도 꽤 맛있더라는....^^

메르헨 2010-01-25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리 먹고 보신 좀 하고 싶긴 한데...등산은 별로라는..
저는 숨쉬는 것도 운동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1-25 10:42   좋아요 0 | URL
저 음식점 있는 동네가 꽤 이쁘게 공원을 꾸며놨더군요. 오리 드시고 공원 한바퀴 신나게 돌아다니셔도 운동은 제법 될 것 같다는...^^

무해한모리군 2010-01-25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부러워용 ㅠ.ㅠ

Mephistopheles 2010-01-25 10:43   좋아요 0 | URL
그니까 휘모리님도 사무실 회식같은 자리를 매일 가는 곳 말고 다른 곳으로 가자는 주장을 펼쳐보세요.(아 물론 요즘 살벌한 분위기 좀 지나간 다음에..)

무해한모리군 2010-01-25 15:38   좋아요 0 | URL
음.. 차라리 소장마마 등산 메이트가 되어드리는 것이 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1-25 17:15   좋아요 0 | URL
흠...그렇군요. 우리 소장님이 마태님처럼 미녀에 약하신지 확인은 한 번 해봐야겠군요.

L.SHIN 2010-01-25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다.. 이게 뭡니까!
조금 전에 점심을 먹은 나도 땡기게 하는 저 분홍색 고기들은!! (버럭)

Mephistopheles 2010-01-25 17:1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엘신님은 페이퍼의 내용은 읽지않고 사진만 본다고 고백하는 댓글이군요..오호호

L.SHIN 2010-01-26 19:21   좋아요 0 | URL
흥, 내용 다 읽었습니다. ㅡ.,ㅡ^
난 나중에 메피 형님을 피랍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잘 읽고 있습니다. 가끔씩 뒤통수가 가렵지 않습니까? ㅋ

Mephistopheles 2010-01-26 20:51   좋아요 0 | URL
저..언..혀...

무스탕 2010-01-25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안양유원지쪽 말씀하시는거죠?
제작년쯤 한 번 가보곤 다시 발길 뚝-!
음.. 오리로스가 정말 군침돌게 생겼네요. 쓰읍~~~

Mephistopheles 2010-01-25 17:15   좋아요 0 | URL
그게 옛날에 거긴지는 모르겠는데요..암튼 잘 꾸며놨습니다. 밤 분위기는 어떡게 변할지 모르겠지만요. 군침 뿐만 아니라 맛도 좋습니다...오호호

비로그인 2010-01-2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오리는 어떻게 울지?(아기 바다에게 들으라고 친절한 ㄷ 씨에게 일부러 물어본 것임. `꽥꽥'을 기대했음)

친절한 ㄷ 씨 : 내가 다 먹어버려서 모르겠다.



이 대화가 제 머릿속에서 링크되었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1-26 20:52   좋아요 0 | URL
ㅎㅎ 친절하기만 한 ㄷ씨가 아니라 한 방 개그를 가지신 ㄷ씨기도 하시군요..ㅋㅋ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내 자리에 택배박스 하나가 배달되어 있었다.
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택배박스.
발신자를 살펴보니....

방사능 검사는 필수사항인 택배박스.
검사를 마치고 조심스럽게 상자를 개봉하니... 


요런 녀석이 들어 있더라는...

박스 안에 박스라...의미심장하군 으흠..
그리하여 다시 한번 박스를 열어봤더니... 



엘신님이 보내주신. 케이크 케이크 케이크 케이크 케이크.
망고맛과 초코맛의  케이크 케이크 케이크 케이크 케이크.
완충효과 부록만세  머쉬멜로, 메쉬멜로, 머쉐멜로, 머쉐멜로.
(마징가송에 맞춰 부르면 음율도 살고 박자도 살고 지화자! 율동필수.)


가 들어있었다는.

일단 이걸 어떻게 집에 가져가나 곰곰히 고민 좀 하는 와중에
옆구리에 바싹 붙어있는 메신져 발견.
찬찬히 읽어보다...마지막 문구에서 그만...ㅋㅋㅋㅋ 



엘신님.. 마쉬멜로우는 마님이 전부 드실 예정입니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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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1-22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옷... 마쉬멜로가 저렇게 생겼군요... ^^;;

Mephistopheles 2010-01-22 20:28   좋아요 0 | URL
제가 아는 마쉬멜로는 허옇게 단색이었는데 저 마쉬멜로는 꽤나 칼라풀하더라고요.

순오기 2010-01-24 22:35   좋아요 0 | URL
'마쉬멜로 먹고 살쪄라'
마지막 멘트가 압권이군요.ㅋㅋ

비연 2010-01-2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슴다..맛나보이네요~^^

Mephistopheles 2010-01-22 20:28   좋아요 0 | URL
므하하하 감사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2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글자도 넘 귀엽고 저런게 택배도 되는군요~ ♡

L.SHIN 2010-01-22 19:04   좋아요 0 | URL
사실, 안 보내줄까봐 '케익'이란 말 절대 안했다능~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1-22 20:29   좋아요 0 | URL
택배상자는 못 찍었지만 스카치 테이프로 이리저리 움직이지 말라고 고정도 잘하셨더군요..ㅋㅋ

개인주의 2010-01-2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꼬로록.. ;_;

Mephistopheles 2010-01-22 20:29   좋아요 0 | URL
밥을 드시면 됩니다 스누피님..빵도 빵이지만 밥을 먹어야 두둑해지는 법이라죠.

무스탕 2010-01-2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파괴 검사를 권해드릴라 그랬더니 이미 개봉했구만요. 하하하~
엘신님 주황글씨를 잘 보세요. [..쇠님과 마님,주니어'들'에게..]
언제 둘째를.. =3=3=3

L.SHIN 2010-01-22 19:05   좋아요 0 | URL
아..고민했다죠..그냥 '주니어'라고 쓸까 '주니어들'이라고 쓸까..-_-
갑자기 헷갈리는 겁니다! ㅜ_ㅡ

Mephistopheles 2010-01-22 20:30   좋아요 0 | URL
애.정.이.식.은.것.이.라.죠.엘.신.님.

L.SHIN 2010-01-23 09:48   좋아요 0 | URL
무쓴소리!
미래는 모르는 겁니다, 형님. 주니어'들'이라고 할 날이 올지도..ㅎㅎ

Mephistopheles 2010-01-24 01:12   좋아요 0 | URL
그렇죠..엘신님이 어느 순간 지구여인과 사랑에 눈을 떠 귀화를 하지..미래는 정말 모르는 거겠죠..므흐흐.

L.SHIN 2010-01-24 22:58   좋아요 0 | URL
아 글쎄, 그건 우주연합법에 의거 안 된다니까요.ㅡ.,ㅡ

Mephistopheles 2010-01-25 10:51   좋아요 0 | URL
원래 사랑은 국경도 인종도 법도 다 넘어설 수 있는 겁니다..ㅋㅋ

메르헨 2010-01-2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글씨 밑에....지하주차장만 보여요. 아하하하하
부럽습니다요. 심히....부러워요.^^

Mephistopheles 2010-01-22 20:30   좋아요 0 | URL
설마..지하주차장이 부럽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saint236 2010-01-2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왔습니다. 집에 왔다고 하는데 아내가 작다고 애들은 안주고 밤에 차 한잔 하면서 같이 먹자고 하던데요. 오늘 중으로 인증샷 올려야죠.

Mephistopheles 2010-01-22 20:31   좋아요 0 | URL
우리 마님은 그냥 주니어만 준다고 할텐데....역시 유부남은 애 생기면 찬밥인가 했는데 세인트님은 예외신가 봅니다..

야클 2010-01-22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 글씨 참 잘 쓰시네요. 학교다닐때 노트필기 예쁘게 잘 하셨을 것 같은...

L.SHIN 2010-01-22 19:05   좋아요 0 | URL
어릴 때는 글씨 엄청 못썼답니다.(속닥속닥)

Mephistopheles 2010-01-22 20:31   좋아요 0 | URL
m양의 대필의혹 제기합니다.

카스피 2010-01-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저게 마시멜로우군요.근데 미국 만화보면 저거를 보통 구워먹는데 무슨맛이 날까요?

Mephistopheles 2010-01-22 20:32   좋아요 0 | URL
머쉬멜로 구운맛이요. 라고 말하면 무지 쌩뚱맞겠죠. 그냥 흐물흐물한 크림맛 납니다.

무스탕 2010-01-22 22:45   좋아요 0 | URL
정성이는 먹어보더니 스펀지를 씹는것 같다 그러더군요 ^^

울보 2010-01-2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쉬멜로우, 요즘 류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ㅡㅡㅡ그런데요 마쉬멜로우 별로 안 맛나데요,,ㅎㅎ

Mephistopheles 2010-01-22 20:32   좋아요 0 | URL
분명 엘신님이 포장하다 하나 둘 집어 먹다가 비었을꺼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L.SHIN 2010-01-2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아아아악~~~!!
초코케익이 찌그러지다니! 내가 뒤집지 말라고 썼잖아요, 우체부 아저씨! ㅡ.,ㅡ^
참, 메피 형님은 아직 발견 못하셨구낭~
바닥에 뭔가 있습니다. 그건 먹으면 안 되요.

그나저나, 메피 형님, 실수하셨습니다.
박스를 열기 전에 좀 더 철저히 검사하셨어야 되요.
내가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을 첨가했거든요. 이제 메피 형님의 등짝에선 털이..
날겁니다. 후후후후...

Mephistopheles 2010-01-22 20:33   좋아요 0 | URL
등짝에 털은 이미.....

L.SHIN 2010-01-23 09:50   좋아요 0 | URL
등짝에 털이 있다고요! 이미!
반드시 메피 형님은 내 별에 돌아갈 때 피랍해서 데려가겠습니다.(불끈)

Mephistopheles 2010-01-24 01:13   좋아요 0 | URL
지금 상황으로는 피랍 "당"하실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L.SHIN 2010-01-24 22:57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내겐 비장의 무기가 있거든요. ㅡ_ㅡ (훗)

Mephistopheles 2010-01-25 09:25   좋아요 0 | URL
그.래.봤.자.뭐.....

L.SHIN 2010-01-26 19:22   좋아요 0 | URL
흥! 흥!

Mephistopheles 2010-01-26 20:56   좋아요 0 | URL
에잇 비매너 외계인 같으니라고 남의 서재에서 쌍코를 풀고 가다니..!

마녀고양이 2010-01-2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시멜로는 꼬챙이에 찔러서 구워먹으면 아주 맛난데요,, 겉은 파삭하고 안쪽은 쫀득쫀득하고. 오랜만에 들렸더니, 메피님 핑크 되셨네요~ 핑크!

Mephistopheles 2010-01-27 20:05   좋아요 0 | URL
2010년 대세는 핑크입니다 마녀고양이님..트랜드에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간만에 연주도 하는 꽃미남 밴드가 탄생하여 노래를 한 번 들어 봤더니 귀에는 착착 감기긴 합니다. 연주 실력보단 반반한 마스크와 드라마 출연 전력으로 꽤 유명세를 타긴 타나 봅니다. 그런데 요즘 유행인지 표절의혹이 또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비교영상 퍼 와봤습니다. 

CNBLUE-외톨이야 (아이돌그룹) 

 

 와이낫-파랑새(인디밴드)

도입부는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나머지는 글쎄요. 입니다. 참 애매한 것이 우리나라 표절기준하고 일맥상통합니다.(4음절 카피가 우리나라 표절 기준이랍니다.)그런데 사실 작심하고 카피하겠다고 하면 이리저리 셈플링 좀 넣고 반음 올리고 내리며 표절이라는 기준을 교묘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여 집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사항은. "외톨이야' 라는 곡의 작곡가가 이미 여러 차례 표절의혹에 휩싸였던 전력이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물론 그때마다 의혹으로 끝났나 봅니다. 아직 곡을 만들고 있는 걸 보면 말이죠.

한 편으론 이런 생각도 합니다. 남의 글 훔쳐 베스트셀러 내놓고 명성을 얻으신 높으신 나라님도 아무 거리낌 없이 평소처럼 행보하시는데 일개 아이돌 노래 하나가지고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옛 말이 ‘정도(正道)가 아니면 가지를 마라.’ 했습니다. 요즘 세상 정도(正道)를 바라는 것이 무리한 세상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만큼은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뱀꼬리1 : 이 페이퍼는 언제나 좋은 글 남겨주시는 노이에자이트님의 오마쥬형식을 빌려와봤습니다.

뱀꼬리2 : 보다 확실하게 분석해 놓은 포스팅이 있기에 주소 링크 시켜봅니다. 

http://blog.naver.com/djddjk?Redirect=Log&logNo=9007904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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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1-2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토뤼야~ 외토뤼이야~

Mephistopheles 2010-01-22 12:55   좋아요 0 | URL
돠릐뒤릐다뤼똬~

다락방 2010-01-26 14:00   좋아요 0 | URL
아 메피스토님. 저 뒤늦게 이 댓글 발견하고 완전 웃었어요. 갑자기 씨엔블루 노래 들어보고 싶어서 일전에 메피스토님 이 페이퍼 쓰신거 기억나서 왔거든요. 그런데 이런 괴상망측한 모양의 글씨가 있는거에요.

돠릐뒤릐다뤼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밥 먹고 또 우유에 빵먹으면서 배 뚜들기고 있다가 완전 뿜었어요. ㅎㅎㅎ


돠릐뒤릐다뤼똬~
돠릐뒤릐다뤼똬~
돠릐뒤릐다뤼똬~



Mephistopheles 2010-01-26 20:53   좋아요 0 | URL
제가 고등학교때 영어점수는 개판이지만 듣기평가는 제법 잘했습니다.
(리쓴엔드리피트!!!)

다락방 2010-01-27 09:58   좋아요 0 | URL
제가 요즘 외톨이를 흥얼거리는건, 멤버들이 잘생겨서는 결코 아닙니다!!!!

Mephistopheles 2010-01-27 10:36   좋아요 0 | URL
강한 부정은 ( )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낱말을 넣으세요.
1) 긍정
2) 사랑
3) 절망
4) 꽃미남

흥얼거리실 땐 반.드.시. 하이드님이나 저의 댓글처럼 흥얼거리셔야 합니다.

외토뤼야~ 외토뤼이야~ 돠릐뒤릐다뤼똬~

하이드 2010-01-2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이 파랑새라는 인디밴드 멋지네요. 우앙- 아니구, 밴드 이름이 와이낫이구나

Mephistopheles 2010-01-22 12:53   좋아요 0 | URL
인디인생 10여년째를 돌파하는 잔뼈가 굵은 밴드라네요..^^

saint236 2010-01-22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아이비보다는 나은 듯 한데요. 아이비는 대놓고 베끼던데요...

Mephistopheles 2010-01-22 12:53   좋아요 0 | URL
아..뮤직비디오요..그건 아주 욕 지대로 먹고 제작자 박살났다고 하던데요.
제 지난 페이퍼 찾아보시면 아마 나올 껍니다..^^

비연 2010-01-2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디밴드 쪽이 훨씬 멋진데요..ㅋㅋ 그나저나 아이비는 이제 그만 들어갔으면 싶슴다.ㅜ

Mephistopheles 2010-01-22 13:21   좋아요 0 | URL
그래도 화려하게 재기를 위해 다시 나오긴 하셨지만....
이게 참 백지영씨 때와는 많이 달라서 어찌될까 모르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10-01-22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미닛과 다비치 곡도 작곡한 사람들이군요.음... 작곡가가 표절하고 욕은 가수가 먹는 경우도 있죠.대표적인 게 이효리 '겟차'라든가...

Mephistopheles 2010-01-22 20:35   좋아요 0 | URL
이런 표절의혹으로 너무나도 "자주" 오르내리는 작곡가들이라 더더욱 의혹이 가긴 합니다.

겟차는 너무 노골적이었어요. 앨범 자켓도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대로...이효리양이 아주 모르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saint236 2010-01-22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이나 그랬죠. 한번은 파판 어드밴스 칠드런을, 다음 컴백곡은 마돈나를. 기억의 집님께서 제 페이퍼에 댓글 달아주셔서 알게 된 사실이었죠.

Mephistopheles 2010-01-22 20:36   좋아요 0 | URL
이리저리 아주 악재가 지대로 끼었죠. 아이비라는 가수는 뮤비 카피에 남자관계까지 법정까지 가는 악재가 겹쳤으니까요.
 

[베이스볼 라운지](83)LG의 선택 ‘실력보다 열정’
 이용균기자 noda@kyunghyang.com

LG는 지옥에서도 구해오라는 왼손 투수를 두고 왜 이택근을 골랐을까. 박종훈 감독은 “처음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할 때부터 이택근이 최우선 대상이었다”며 “팀 내에 정신적으로 긍정적 전염이 가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겉보기 실력이 아니라, 이택근이 갖고 있는 야구를 향한 자세가 우선이었다는 대답이다.

열정을 가진 한 명의 선수가 팀 전체를 바꿀 수 있을까. 동시대를 살고 있는 야구 선수 중 적어도 한 명은 존재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009년 ‘올해의 선수’로 뽑은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35)다. SI에 따르면 그를 최고의 선수로 만든 비결은 간단하다. ‘머니 볼’로 유명한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은 8년 전(2001년)을 언급했다. “우리 팀과의 경기였다. 3점차로 양키스가 뒤진 7회초, 지터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때렸는데도 1루까지 전력질주하더라. 깜짝 놀라서 나중에 비디오를 돌려보니 4.1초였다. 수비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아웃을 잡을 수 있는 속도였다.”

빈 단장은 곧장 다음 스프링캠프 때부터 오클랜드 선수들에게 이 비디오를 틀어줬다. “너희들이 열심히 뛴다고 생각하지? 일단 이것부터 보고 말해. 이게 바로 돈과 명예를 모두 가진 선수가 플레이하는 방식이야”라고 강조했다. 빈 단장은 “지터가 이렇게 매일 뛴다면, 그 팀 선수들은 ‘넌 왜 안뛰어’라는 질문에 답할 거리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지터의 대답은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무안할 지경. “야구 선수는 결국 하루에 3시간 정도 일하는 셈이다. 타석으로 치면 겨우 4, 5번? 그리고 뛰는 것은 100% 전력을 다한다고 해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하나를 덧붙였다. “그건 노력만 하면 되는 일이다. 그리고 노력은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모범생’ 지터가 딱 한 번 화를 낸 적이 있다. 2001년 애리조나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0-15로 지고 있을 때. 교체된 지터가 라커룸에 들어가자, 9실점한 투수 제이 위타식은 “뭐, 적어도 난 재미있었어”라며 웃었다. 지터는 그 자리에서 뛰어올랐고, 위타식은 거의 맞을 뻔했다.

지터는 승리를 방해하는 요소 5가지를 꼽았다. △승리에 신경쓰지 않는 선수들 △잘난 체 하는 선수 △개인성적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일 △부상 핑계(“선수에게는 뛸 수 있느냐 없느냐만 있을 뿐, 뛰었는데 부상 때문에 잘 못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부정적인 생각(“조금 어려운 일은 있지만, 불가능한 일은 없다”)

지터는 그렇게 팀을 바꾸었다. 그래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순순히 3루로 옮겼고, 자니 데이먼은 ‘원시인’ 같던 수염을 싹 밀었다. 그리고 지난해 자신의 5번째 우승 반지이자, 팀 역사상 27번째 반지를 손에 끼었다. 빈 단장은 “양키스가 이기는 법을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지터 덕분”이라고 말했다.

과연 LG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181746185&code=980101 


 



LG라는 팀이 어찌되건 크게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기사에서 언급한 데릭 지터의 발언만큼은 수긍할 수밖에 없기에 옮겨 와 봤다. 우리나라 표현대로라면 아마 그는 양키스 팬들에게 "지터신"이라고 불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위치에 있을 꺼라 보고 싶다. 연봉 245억원(캑!)의 몸값에서 풍겨지는 거만함이나 우월감 따윈 존재하지 않고 언제나 성실히 몸값, 돈값하는 이 선수를 왜 대단하게 보는가 단번에 이해하게 되었다는.

프로 야구 판에 국한시켜야 할 이야기일까? 그의 연봉에 비하면 거의 코끼리 발톱에 붙어있는 미생물 같은 연봉일지라도 연봉 값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은근히 많은 것 또한 사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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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1-22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정을 가진 한명의 선수가 팀 전체를 바꿀 수 있을까?"
저의 대답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입니다.
어떤 일에 종사하던지 비슷하지 않을까요.
프로세계에서는 개인주의가 강한 듯 하지만 어쨌든 팀웍을 이끌 정신적지주의 카리스마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선수범하는 고참선수라면 금상첨화!! ^*^

Mephistopheles 2010-01-22 00:36   좋아요 0 | URL
데릭지터 정도의 거물급이 저렇게 열심히 운동하고 뛰면...솔선수범이죠. 어디 빠지거나 기강 흐려질 일이 절대 없겠죠. 우리나라 야구선수 중에도 양준혁이라는 선수가 그 연세에(40대) 땅볼 치고도 진짜 열심히 1루로 달려갑니다..^^

하이드 2010-01-2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검증된 지터 이야기에는 공감하구요,

엘지는..

LG가 분위기가 아무리 개차반이라도, 누구 한선수가 들어가서 그것도 이택근 정도가, 풉-
바꾸긴 뭘 바꾸겠습니까. 무슨. 박감독이 바꾸면 몰라도, 지금까지의 엘지를 보면, 과연 감독이 바꿀 수 있을까.싶기도 하고,

꿈타령 하며, 분위기 반전으로 데려 온 선수가 이택근이라는게 참..
첫째로, 누가 터지기만을 바라기엔, 투수가 좀 심하게 시망이죠. 박명환 허리부상 기사는 보셨나요? 박명환도 참.. 견갑골, 어깨, 허벅지, 종아리, 이제 허리네요. 또 어디 남았나요? 작년에 팀타격 1위면서 일찌감치 2위에서 7위로 (그나마 한화가 받쳐줘서) 가을시즌 접은거, 왜 그랬는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지 않고, 꿈타령 하니, 야구란게 뚜껑 열어봐야 하는거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운때에 맞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건 해야 하는데, 참.. 우리팀은 아니지만,

외야가 박용택,이진영,이대형에 이택근 영입이라.
페타 보냈으니깐 국민우익수 이진영을 (작년에 몸 아프다고 지타로 나오긴 했지만, 그러려고 그 돈 주고 데려왔나요? ) 지타로 돌리려나요? 아님, 타격 1위 박용택을 지타로? 것도 아니면 도루 1위 이대형을? 설마, 이건 안되겠네요, 누구는 이대형 대주자드립도 치던데, 정말 코믹한 상황을 만들었지요.

그러니깐, '꿈'(이라고 쓰고 희망사항 내지는 백일몽이라고 읽겠지요)꾸면서, 현실 외면하는건지, 뭐, 어떤 상황에서 이택근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대꾸온거, 언플이나 확실히 하려는 걸로밖에 안 보이네요.

더러운 세상!!! 써글 크보 !#@#$ㄲ^#%*&
아, 이정훈 때문에 너무 화나는 밤이네요.
야구에 대해 씨니컬해지는 밤.
진짜 내가 이상구 길거리에서 볼 일은 없겠고, 어디가서 차라도 보면, 진짜 똥바가지라도 퍼붓고 올꺼에요. 어우 진짜! 작년에 홍포 데꾸 왔다고 병신같은 꼴빠들은 그간 상구의 만행을 기억상실 하고 있었던거죠.

Mephistopheles 2010-01-21 20:27   좋아요 0 | URL
이택근을 데리고 온 이유...다른 거 있겠습니까. 타격 1위 용택이, 도루 1위 이대형, 거액FA 이진영이 있는데도 팀 성적은 개차반...위의 3선수 긴장하란 소리죠. 늬들이 타격 1위 도루 1위이건 몸값이 비싸건 못하면 끝장이란 위기 의식이겠죠..그리고 LG는 애시당초 박감독 두산에서 빼온 이유도 2군 시스템을 두산 시스템을 배낀다는 목적이 있습니다.(엘쥐빠들은 이 얘기 들으면 아주 거품을 물더군요..ㅋㅋ) 여러모로 두산이라는 팀을 분석하고 그 시스템을 따라갈려고 하는 그 첫단추가 박감독과 이택근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리고 박감독도 지적했듯. LG선수들은 지나치게 겉멋이 들고 스타의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더군요. 박감독 갔으니까 이제 국물도 없을 껍니다. 발뻗고 오냐오냐 해주며 검증된 선수만 찾다 쪽박 찬 김번트가 이젠 감독이 아니니까요..^^

아 롯데...스토브 리그에서 짜증나게 하는 고질적 모습이 또 다시 부각되기 시작하네요. 대호 차라리 딴팀 가는게 나을 것 같아 보이네요. 그간 돈 쫌 들였다고 단장양반이 본전생각이 간절한가 봅니다.

비연 2010-01-2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 찾기는 정말 사막에서 바늘찾기인 듯.
그 점에서 LG의 선택이 흥미롭습니다. 이번에 기대해볼만 하려나.
그나저나 연봉값 제대로 하는 사람을 찾기란...20:80의 법칙이겠죠..;;;;;

Mephistopheles 2010-01-21 20:29   좋아요 0 | URL
엘쥐는 애시당초 박감독 영입 이유는 당장의 성적보다 2군 시스템 정립과 더불어 물갈이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은근히 LG빠들 박감독 꽤나 못마땅해하는데....올해 성적이 어찌 나올진 모르겠지만 입방아에 자주도 오르내릴 것 같아 보입니다.

우리 사무실만해도..연봉이 대단한 사무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것마저도 못하는 사람들이 몇..있습니다. 같이 일하면 정말 복장 터질 때가 종종 있죠.

pjy 2010-01-2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범하기도 쉽지않은 세상에서 돈키호테식의 긍정적인 에너지~~라도 아쉽습니다..목표를 가지고 아자!아자!홧팅!!!

Mephistopheles 2010-01-21 20:30   좋아요 0 | URL
요즘 돈키호테는 돌진할 풍차의 구조적 약점부터 시작해서 특성까지 다 파악하고 돌진한다고 하더군요..^^

카스피 2010-01-21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LG라면 열정도 필요하지만 일단 실력있는 선수부터 수급해야 되지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10-01-21 20:32   좋아요 0 | URL
LG 선수들이 결코 실력이 없는 선수들이 아니어요. 야구라는 것이 개개인이 잘한다기 보다 분위기와 팀웍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데....LG라는 야구팀은 분위기 개판이고 팀웍은 말아먹어서 작년에 그 꼴이 난거랍니다. 아시겠지만 포수와 투수가 경기중에 싸우질 않나. 2군에선 투수가 야구배트로 후배를 건드리다 머리 터지지 않나...암튼 잡음이 너무 많았던 작년이었으니까.

2010-01-21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2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