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악.버스로 15분 걸리던 사무실이  

합사(3개 사무실이 연합으로 임시 사무실을 한시적으로 차렸음)로 인해  

전철타고 버스까지 갈아타고 강남 한복판으로 출근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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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10-03-26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시일 줄 알앗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AYLA 2010-03-26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멀리 안가서 다행이에요^,^

다락방 2010-03-26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낚시일까 아닐까를 생각하며 들어왔던 1人

강남 한복판에 저 있어요. ㅎㅎ

세실 2010-03-26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난 아직 순진해...ㅎㅎ

chika 2010-03-2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낚을때마다 걸렸던걸 안들키려고 말없이 나가기만 했던 1인. ㅡ,.ㅡ;;;;;;;;;;

무스탕 2010-03-2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까지의 종합편.

그래도 멀리 안가서 다행이시긴 한데 낚시일까 아닐까를 생각하며 들어왔던 난 아무래도 아직 순진한가봐요.
이번에도 낚인거 안들키려고 말없니 나가려다...
ㅋㅋㅋㅋㅋ

瑚璉 2010-03-2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말로만 듣던 강남.... 오오.

L.SHIN 2010-03-26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응~ 오늘은 알라딘 서재 메인화면에서 (내용 요약) 보고 들어와서 낚시줄이
안 걸렸다지요~ (메롱)

하늘바람 2010-03-2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참말로 안되요 하며 말리려 왔는데 럴수럴수
넘해요

pjy 2010-03-2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줄 알았어^^ 또 낚인거죠ㅋ 강남이면 퇴근후의 생활이 화려해지실지도..

카스피 2010-03-2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남 한 복판이라 마나님께 용돈좀 올려달라고 하셔야 겠네요^^

saint236 2010-03-26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남 한 복판이라..거긴 섬이죠. 고층 빌딩과 사람들에게 둘러 싸인 섬. 전 섬 언저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울보 2010-03-26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낚시줄,,
치열한 곳으로 들어가셨네요,,ㅎㅎ

프레이야 2010-03-2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ㅎㅎㅎ

moonnight 2010-03-26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이야. ^^;
낚시라서 천만다행입니다요. ;;;

레와 2010-03-2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매지 2010-03-26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도 낚시인 줄 알았지만 그래도 ㅎㅎㅎ

antitheme 2010-03-29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낚시인 줄 알면서도 클릭해야만 하게 만드시는군요.
메피님 저도 맨날 강남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결과가 나왔다.
타이타닉을 통해 오스카상을 거머쥐며 "난 왕이다. 껄껄껄" 이란 심히 건방진 소감을 발표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아바타라는 걸출한 흥행 성공작을 발판으로 "난 여전히 왕이다. 껄껄껄."이런 소감을 준비하고 있었을지도 몰랐지만 그 소감은 결코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인연도 이런 인연이 있나. 그를 내내 무대 아래 좌석에 엉덩이 붙이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전 부인인 '캐서린 비글로우(http://blog.aladin.co.kr/mephisto/1015159 )' 였다.

그녀의 영화는 위의 페이퍼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다.(더불어 댓글을 보면 카메론의 화려한 결혼생활도 덤으로 알 수 있다.)

사실 그녀는 카메론의 전처 같은 후광으로 판단하기에 꽤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든 실력이 출중한 감독 중에 하나이다. 더불어 그녀의 영화들이 여성 특유의 감성이 아닌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딱지가 붙은 조금은 과격한 영화들이 진가를 발휘한다. 이번 오스카를 휩쓴 영화인 ‘허트 로커’ 역시 이라크 전쟁 폭발물 처리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조용한 영화는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기타 전쟁영화들처럼 스케일이 웅장하고 화끈한 액션이 선보이는가 하면 그것 또한 아니다. 그렇다면 왜 아카데미 영감탱이들이 그녀에게 무려 6개의 오스카를 선사했을까.

허트로커 분명 전쟁영화의 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니, 꽤 진중하게 접근하는 방식을 취한다. 조금은 과장된 전투액션씬이나 화려한 볼거리 대신 전쟁터, 그것도 한 순간의 살수로 시체도 못 찾을 정도로 갈가리 찢겨나갈지 모를 직종에 몸담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내면 깊숙이 들어갔다 나오는 방법을 취한다. 고로 전쟁영웅이나 람보 같은 인종은 결코 나오지 않는다.

경쟁작으로 각축을 벌인 아바타와 비교한다면 흥행성적 또한 초라하다. 아바타가 전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엄청난 흥행에 성공한 것에 비해 이 영화는 흔히 말해 쪽박을 차버렸다. 국내에선 개봉조차 안했다.(장사가 안 될 것 같으니까.)

그럼 여기서 잠깐. 재미도 별로고 흥행도 성공하지 못한 영화가 왜 아바타를 눌렀을까. 물론 일반인의 시선과 아카데미 영감탱이들의 시선의 차이를 먼저 꼽을 수 있겠으나 허트로커라는 영화가 재미는 없을지라도 꽤 잘 만든 영화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 사실 내 기준으로는 꽤 잘 만든 을 넘어서 역대 전쟁영화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위치에 포진시켜 놨다.

그러기에 이번 아카데미의 결과는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이다. 더불어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앞으로 더 많은 영화를 감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수상은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싶다.

뱀꼬리1 : 이 기회에 케이블에서 그녀의 과거 작들이 특집으로 편성되길 내심 바라고 있다. 

   

   

뱀꼬리2 : 그녀의 영화는 인트로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허트로커 역시 시커먼 배경에 하얀 글씨로 씌여진

"The rush of battle is often a potent and lethal addiction, for war is a drug."('전투의 격렬함은 마약과 같아서 종종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된다.')  -Chris hedges-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짧은 문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뱀꼬리3 : 그리고......그녀는 꽤 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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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3-09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이군요...블루스틸과 폭풍속으로...밖에 보지는 못했지만.. 그 두 영화만으로도 훌륭한 감독임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봅니다.. 허트로커는 개봉도 안했으니..어둠의 경로를 함 뒤져야 하는 건가요?

Mephistopheles 2010-03-09 11:14   좋아요 0 | URL
아마도 허트로커는..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의 후광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개봉할꺼라고 보여집니다..^^

다락방 2010-03-0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트로커는 개봉예정작이라고 뉴스에서 나오더군요. 곧 개봉할거래요.

그나저나 저는 항상 아카데미 시상식 하기도 전에 두근두근하곤 했었는데, 오, 이번엔 뉴스를 보고서야 비로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났다는 걸 알았어요. 도대체 저는 뭐하면서 살고 있는거죠? 어제 뉴스로 이 소식을 접하고 흐음, 씨네21 함 사서 봐야겠군, 했어요.

포인트브레이크는 덕분에 키에누 리브스를 발견하고 사랑하게 된 영화죠. 패트릭 스웨이지 때문에 봤다가 키에누 리브스한테 하트뿅뿅 해버렸다는. 아, 역시 여자의 마음은 갈대.

허트로커 꼭 보고 '싶'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3-11 09:57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그런데...꼼꼼히 장면 하나하나 잡아가며 보면 의외의 수작이라고 느끼실 수 있을 꺼에요.

L.SHIN 2010-03-0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아바타, 영상적인 재미는 있었으나,
주제를 전달하기에는 아주 많이, 아주 많이- 미흡했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3-11 09:57   좋아요 0 | URL
주제나 줄거리는 익히 듣고 보아왔던 것이겠지만. 그래도 카메론 감독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면장면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Tomek 2010-03-0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캐서린 비글로우의 사자후를 기대했었습니다. "I'm the Queen of the world!"

조금 아쉽더군요. ^.^;

Mephistopheles 2010-03-11 09:59   좋아요 0 | URL
그랬다면 볼만했겠죠..ㅋㅋ 그런데 카메론 감독이 자신의 전 부인이 오스카 감독상을 탈때 기립박수를 쳤다고 하더군요..부부의 연 이전에 동종업계 종사자로써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비연 2010-03-10 0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번엔 이 분이 감독상을! 제임스 카메론 감독, 좀 복잡한 심정이었을 듯^^

Mephistopheles 2010-03-11 09:59   좋아요 0 | URL
그래도 워낙 결혼을 남들 몇배로 많이 하신 카메론 감독이라..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카스피 2010-03-1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가 비록 전 부부지만 두분 다 대단하시네요^^ 저도 K-19를 봤지만 여류 감독 작품인줄 몰랐네요

Mephistopheles 2010-03-11 10:00   좋아요 0 | URL
그녀의 대부분의 작품이 거친 남성세계와 폭력을 묘사하는데 치중하는데 그 와중에서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뛰어나신 감독이라고 보고 싶어요.
 

 

소장님이 삐지셨단다.
일 때문은 아니고, 주말마다 산행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시며 직원들과 동참을 호소하셨는데, 참석률이 저조하였기 때문이란다. 하긴 주말이라고 직장에서 오는 등산인 들이 우글우글, 사무실 이름 들고 모여들어 우르르 산에 오르는 모습에 부러우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저질체력으로는 국가대표급인 나로서는 경사면을 오른다는 건 양 무릎도가니를 걸고 행해야 하는 모험이기에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만큼은 관악산이 아닌 새로운 코스를 간다 하기에 따라 나서기에 이르렀다.

토요일 아침 백 만년 만에 한강을 건너 독립문으로 향했다. 독립문에 무슨 등산코스가 있나 의아해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니 서울시가 야침 차게 준비하는 서울성곽 순례길이라는 새로운 코스가 만들어졌나 보다. 설명을 첨가하자면 조선시대 4대문을 경계로 빙글 둘러쳐진 성곽을 보수하여 산책 겸 등산코스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일부 구간은 완성되었고 아마도 올해 말쯤 되면 완전하게 복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잡은 코스는 인왕산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와 창의문(자하문)에서 살짝 숨을 고르고 다시 북악산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를 잡은 것이다. 독립문에서 시작하여 삼청공원 혹은 대학로 쪽으로 빠져 나오니까 서울을 1/4을 걸어서 완주하는 셈이다.

아침 10시에 모여 근처에서 김밥을 몇 줄 사고 생수 몇 통을 챙겨 오르기 시작했다. 뭐 이정도 경사야...하며 출래출래 성곽을 밟으며 가볍게 산책코스를 즐기며 인왕산 입구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리고 인왕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중략.

캑캑...우허허헉....우엑우엑...후들후들....

그래 내가 인왕산이 개방된 후 처음 등산을 하고 벌써 10년도 더 넘었고 난 늙었고, 체력은 저질이 되었고...기타 등등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몸을 가지고 있고......

다리를 후들거리며 바위산을 오르고 올라 겨우 정상에 도달하니 서울 시내가 훤히 보인다. 전날 비라도 시원하게 쏟아져 내렸다면 아마도 인천까지 보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겠으나 역시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백두산 천지처럼 일 년에 겨우 몇 번만 사람들에게 시원한 전경을 비춰주는 것 같다. 뿌연 매연과 스모그로 자욱한 서울. 그 한복판에서 나 역시 숨 쉬고 살고 있다는 사실만 새삼스럽게 떠오를 뿐이다.  

 
 

뿌연 서울 상공. 그리고 인왕산 정상에서 만난 비둘기 한 마리.

그렇게 인왕산을 내려와 자하문 앞 생뚱맞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김밥을 까먹고 막걸리를 두 잔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여기서 그만뒀어야 했다. 여기서...하지만 소장님 꼬김에 근사하게 넘어가버렸다.  

 

여기서 그만 뒸어야 했어~~ 여기서 그만 뒸어야 했어~~ 괜히 북악산 탔어~~괜히 북악산 탔어~

‘메팀장. 인왕산 보다 북악산이 더 쉬운 코스야. 그리고 저긴 정상이 아니라 산 옆구리를 끼고 도는 거야. 그리고 그 뭐냐 등산 마치고 저번에 먹은 북경오리구이나 먹으러 가자.’

산 옆구리를 타건 쉬운 코스건 간에 난 역시 먹는 것에 약했나 보다. 그놈의 북경오리구이에 홀딱 넘어가 그까이꺼 북악산 하며 자하문을 향하고 있었다.

일단 이 코스는 군데군데 군인 아저씨(수도방위사령부 소속)들의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입장할 때도 자신의 신분증과 더불어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목줄을 선물 받는다. 코스를 돌며 꼭 착용해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군사시설이기도 하고 이 산을 넘으면 바로 가카의 서식처와 직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그리하여 시작한 등산은 정말이지...정말이지....... 

 

세상만사 오르막길~~~ 내리막길~~~

오르는 계단만 900개. 경사는 45도 보다 가파르면 가파르지 결코 완만하지 않다. 그래도 경치는 일단 좋다. 왼쪽엔 난간. 오른쪽엔 성곽. 성곽을 넘어보면 그쪽의 서울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당연히 오른쪽은 촬영불가. 왼쪽은 촬영가능. 그렇게 숨에 턱이 차도록 오르고 또 올랐다. 일행보다 20분정도 늦게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캑캑 거리며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이런저런 여러 풍경들이 들어온다.  

 
 
 

군인양반들이 키우고 있는지 방목하고 있는 노루(?) 몇 마리가 보이고, 그 옛날 무장공비 (김신조 사건) 넘어오다 총격전의 상흔이 남아있는 흔적, 기기묘묘하게 자리 잡은 바위와 온몸으로 웨이브를 시전하는 소나무까지..비록 오래간만의 산행으로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현상에 시달리긴 했지만 가급적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만든 등산로만큼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서울 중심에 위치한 산 두 개를 오르락내리락하며 파김치가 되어 하산한 위치는 삼청공원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북촌마을. 몰골이 홈리스 몰골이었기에 주말을 맞아 한껏 예쁘게 차려입은 선남선녀 사이에 유난히 눈에 띄는 패션을 자랑하며 그곳도 모자라 인사동까지 관통을 하고 조계사를 거쳐 오리집에 도착했다.

독립문에서 시작해 산 두 개를 끼고 빙글 돌아 종로통으로 나오는 계단으로 따지면 2000개는 족히 넘고 거리로 따지면 서울의 1/4를 넘게 종주를 하고 바삭한 오리껍데기에 소주를 처묵처묵하며 토요일 하루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고생은 했으나 코스만큼은 제법 괜찮았다. 남산코스는 제법 완만하고 가족끼리 산책으로 적당하도 하니 주니어와 마님을 끌고 남산코스를 한 번 돌아볼까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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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0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멋진 코스인데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메피님 못지 않게 무릎이 부실한 제가 돌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Mephistopheles 2010-03-09 11:03   좋아요 0 | URL
멋지긴 한데...안 700계단 오르고 나면 푸른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느린산책 2010-03-08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인왕산, 북악산을 한꺼번에~
전 지난번 북악산 성곽길 걸으며 무서워 혼났어요.
1구간부터 쭉 걸었는데, 그렇게 힘든 코스는 없었거덩요.
이제 나머지 인왕산 구간만 걸으면 되는데,,겁 잔뜩 먹고 있다는..
근데 진짜 인왕산이 북악산보다 힘든가여?

Mephistopheles 2010-03-09 11:05   좋아요 0 | URL
일단 인왕산은 데크(나무)계단이 아니라 돌계단이고 경사도 나름 급합니다. 근데 그리 장시간 산행을 하진 않아요. 근데 북악산은..계단이 데크식임에도 경사가 꽤 가파라요. 자하문에서 출발이 아닌 사직공원이나 와룡공원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난이도가 더 낮을 꺼라고 보고 싶어요.

비로그인 2010-03-0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올라가는 건 잘 하는데...내려오는 걸 못해서...등산 싫어요. 대단하시네요!!!!

Mephistopheles 2010-03-09 11:05   좋아요 0 | URL
전 올라갈 땐 숨이 차고 내려올 땐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아무리봐도 등산은 제 체질이 아닌가봐요..

pjy 2010-03-0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과도한 하루코스^^; 왕복 3시간미만 산책코스만 살짝 벤치마킹 하겠습니다ㅋ

Mephistopheles 2010-03-09 11:06   좋아요 0 | URL
바로 그겁니다. 남산코스는 가볍게 산책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그곳을 이용해보세요.

네꼬 2010-03-08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노루 정말 인상적! 메피님 대단해요. 여기에 자극 받아 날 풀리면 저도 도전! (과연?) ㅎㅎ 등산은 막걸리가 제맛인데 (뭔소리) 좀 안 드셨어요?

Mephistopheles 2010-03-09 11:0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인왕산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월매 막걸리' 마시고 북악산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누룩 막걸리' 마시고 또 다시 밥 먹으러 가서 소주 마시고...했다죠..ㅋㅋ

레와 2010-03-09 13:38   좋아요 0 | URL
크크, 네꼬님이 뭘 아신다니깐~ ㅎㅎ

Mephistopheles 2010-03-11 10:12   좋아요 0 | URL
네꼬님은 갈래머리 여고생 같다가도 이런 말씀 한 방이면 바로 아저씨틱해져버리잖아요.
 

사실 이번 동계 올림픽을 즐겨보지 않았다. 왜 그러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이를 한해 먹을수록 초국가적인 스포츠 이벤트와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부정적인 인식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선수들 목에 걸려있는 번쩍번쩍 빛을 발하는 금메달의 그늘을 그간 많이도 목격하고 경험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요즘은 많이 변한 것 같아 보인다.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패배자의 비굴함보다 축제로써 그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간간히 목격되곤 했다. 그리고 1등에서 3등까지 인정하는 고질적 사회성 역시 많이 희석되었음을 마주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여전히 이번 동계 올림픽 이후의 모습에서 어둡고 전근대적인 모습을 발견한 사진 몇 장이 내 기분을 잡치게 만들기 시작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연아! 연아! 를 외치는 그 날의 기쁨을.. 그리고 그 안에 비록 등수에 들진 못했지만 한 어린 소녀는 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왔던 피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소녀의 모습에서 어쩌면 우린 김연아의 과거를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충분히 발전가능성과 더불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것인가 또한 기대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긍정적인 인식과 모습은 고국으로 돌아오면서 왠지 모를 서글픔으로 변질되버린 것 같다.  





궁금하다. 메달을 따지 못했기에 그러했는가. 아니면 의자 몇 개 더 놔 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 수천만 관중이 지켜보는 긴장감과 압박 속에서 부들부들 떨었을지도 모를 소녀의 가냘픈 두 다리는 이 자리에서 만큼은 피로감으로 떨렸을지도 모른다.

맛있게 지어진 밥에 숟가락 얹을 궁리만 하지 말고 겉치레로 보일지 모르더라도 어린 소녀를 위해 조그마한 의자 하나 놔줄 수 있을 배려가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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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3-0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우리나라 선수단 인원이 저거밖에 안되나요? 훨씬 더 많아서 한자리로 기자회견하기 힘든건 아니구요? 곽민정 선수가 마침 저기 있다가 기자한테 옳다구나 걸린거는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사진의 힘. 편집의 힘.

Mephistopheles 2010-03-05 11:40   좋아요 0 | URL
메달 딴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장회견을 했겠죠. 다른 선수들이 참여를 하던 안하던 상관이야 없겠지만서도 저렇게 옆에 도열시켜 기자회견을 하는 건 이해가 불가능 합니다. 곽민정 선수는 아무리봐도 제대로 걸린 것 같아요. 근데 그건 다 이해하는데.저기 장시간 서 있다가 주저 앉은 모습 보면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하이드 2010-03-0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사진 난 기사 얼핏 보기는 봤는데, 왜 곽민정만 저렇게 도열시켰을까요? 곽민정만 의자도 없이 도열시켰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서;

Mephistopheles 2010-03-05 12:04   좋아요 0 | URL
글쎄요 왜 그랬을까요. 기자들보단 선수단쪽에서 가지말고 서 있어라..했지 않았을까요? 그냥 좀 쉬게 냅두지..거참..

순오기 2010-03-0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하나 눌러서 메인으로 보냅니다.

Mephistopheles 2010-03-05 15:42   좋아요 0 | URL
보내실 필요까지야...^^

L.SHIN 2010-03-0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곽민정 선수가 정말 즐겁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피겨를 하는 걸 보고,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진정한 가능성을요. 아마 다음엔 사람들이 '민정 민정'을
외쳐대겠죠. 그 때 역시, 지금의 '곽민정' 또한 나올 거고.

Mephistopheles 2010-03-05 15:44   좋아요 0 | URL
돌고 돌겠죠...? 아마도..

비연 2010-03-0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번 기자회견은 짜증 지대로였습니다.;; 기자들의 질문내용도 안습이었고, 메달 딴 선수들 위주로 저렇게 피곤한 선수들 불러다가 몇 시간씩 회견이랍시고 하는 것도 그렇고요. 그나저나 곽민정선수..왜 저렇게 두었을까요..내참.

Mephistopheles 2010-03-05 15:44   좋아요 0 | URL
기자회견 내용은 저도 들었는데....답이 안나오더군요...선수를 위한 기자회견인지 기자들을 위한 회견인지....

BRINY 2010-03-05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수단 최연소선수였다는데 만만해서 불러다놨을까요...그것 참..

Mephistopheles 2010-03-05 15:45   좋아요 0 | URL
아무도 모르겠죠?? 뭔가 이유는 있긴 하겠지만 그리 대단한 이유는 아닐 듯 하기도 합니다.

하이드 2010-03-05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사진의 의도가 참 불손해 보여서 말이지요.

곽민정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그래도 난 옆에 있었다. 며 자랑할지도 모르죠. 뭐 막판에는 지루해서 손톱도 뜯고, 어린애답게 주저 앉아보기도 하고 그렇지만요.

Mephistopheles 2010-03-05 15:48   좋아요 0 | URL
이미지야 원래 보는 각도에 따라 서로 생각하는 것이 틀리겠지요..^^ 한가지 기억나는 건 저 기자회견이 의외로 제법 길었다는 건 기억합니다.

해명에 의하면 2010-03-0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기자회견 1시간 넘게 진행되었고,곽민정 선수도 1시간 넘게 서 있었고, 보다시피 메달리스트만 참석하는 자리인데, 진행하는 쪽에서 착오가 있어 곽민정 선수도 참석시켰다고...그걸 해명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럼..메달 못딴 선수인데 착오로 참석시켰으니 걍 서있어라 한건지..

그리고 16살 정도의 소녀라면, 본인만 소외되어 병풍처럼 서 있는 상황을 "그래도 난 서있었다"라고 자랑스러워 하진 않을듯 합니다. '아Q'도 아니고...

Mephistopheles 2010-03-08 11:42   좋아요 0 | URL
차라리 입을 다물고 아무말도 안하는게 나았을 뻔한 해명을 해버렸군요..허허

루체오페르 2010-03-0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놀라서;; 바로 찾아보니 벌써 상당한 논란이 되고있는 일이네요.
하이드님 말씀처럼 정말 진실이 무엇인지 의도적인 사진인지 모르겠으나...
여튼 긴 시간동안 곽민정 선수만 의자도 단상이 아닌 옆에서, 의자도 없이 계속 서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네요. 의자 하나 놓는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었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참 씁쓸해집니다...

그런데 모든 참가선수 다 부른건 아니죠? 그럼 왜 곽민정 선수만 저렇게;음

Mephistopheles 2010-03-08 11:43   좋아요 0 | URL
왜그랬을까요 정말. 이왕 주역들 부각시킬려면 떡대좋은 봅슬레이 선수도 4명 왼쪽에 도열하고 했어야 하면 균형이 맞았을 텐데요..ㅋㅋ

다른 이유 있겠습니까. 전시행정, 보여주기 위해 그림을 만든 것일 뿐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saint236 2010-03-0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위에 계신 분들의 수준이 상식 이하인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숟가락 얹어보려는 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김연아가 나타난 것은 정말로 우연이고 기적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3-08 11:44   좋아요 0 | URL
매일 목청높여 선진국 선진국 외치는데...하는 행동은 아주 (유)치하고 (인)간상식 이하고 (촌)스럽죠.

비로그인 2010-03-0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가 노력한 올림픽을 병림픽으로 만들어버리는 저질의식이네요.

Mephistopheles 2010-03-08 11:44   좋아요 0 | URL
베를린 올림픽을 제대로 이용해 먹은 히틀러와 별반 다를바가 없겠죠??

비로그인 2010-03-06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전체의 언론이나 일본 국민 전체의 반응은 못보았지만요, 은메달을 딴 본국의 선수에게 `잘 싸웠습니다. 얼른 돌아오십시오!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는 일본 시민 앞에서 전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어요. 한국의 은메달은 종종 `입국 금지'에 비견할 만 한데 그들은 그렇지도 않았어요.

Mephistopheles 2010-03-08 11:46   좋아요 0 | URL
그래도 요즘 젊은 선수들 많이 변한 것 같더라고요. 은메달과 동메달에서 기뻐하고 시상식에서 표정이 밝고....근데 남자선수들 만큼은 은과 금의 격차가 "군"이라는 것과 깊게 관계가 되어 있다보니 아마 편하게 표정관리 하긴 힘들기도 했을꺼에요.
 

 

 

Invictus(Unconquered) 정복되지 않은 자들
by William Ernest Henley(1849 - 1903)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a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저를 뒤덮고 있는 무지의 어둠으로 인해
온 세상이 지옥의 구덩이처럼 캄캄하지만
제어되지 않은 저의 영혼을 위해
신들께서 그 무엇을 마련해 두실지라도
저는 감사 드립니다.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잔인한 환경의 손아귀에 붙잡혀 쥐어 짜이면서도
저는 겁을 먹어 위축되거나 소리내어 울지 않았습니다.
우연의 곤봉에 난타 당해 제 머리가 피투성이가 되어도
저는 결코 머리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분노와 눈물로 가득한 이 자리를 넘어서면
오직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세월의 위협은 지금도 앞으로도
결코 제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It matters not how straigh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e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천국의 문이 얼마나 곧게 뻗어있든
저승의 두루마리에 제 몫의 형벌이 얼마나 적혀있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제 운명의 주인인 것입니다.
  저는 제 영혼의 지휘관인 것입니다.
   

  

 

이제 내년이면 80이라는 나이로 접어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새로운 영화를 선보인다. 작년 이맘때 체인질링과 그랜 토리노로 다시 한 번 내가 그의 광팬임을 일깨워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위의 시는 영화 속 등장인물이며 실제인물이기도 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가 평소 즐겨 읊조리던 월리엄 어네스트 헨리의 시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만델라의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도 그와 너무나 어울리는 시다. 아마 그걸 알기에 감독은 자신의 영화 제목에 적임으로 보고 선정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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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3-0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모건 프리만!

이 시, 좋아요. 이 시를 가사로 노래를 지어부르고 싶습니다.
어쩌면 'His eyes is on the spparow' 같은 분위기나 'Note to God' 같은
분위기로 말이죠.(웃음)

Mephistopheles 2010-03-05 09:24   좋아요 0 | URL
작곡부탁드립니다 엘신님...이왕이면 락버젼으로요.

L.SHIN 2010-03-05 10:04   좋아요 0 | URL
아, 멍석 깔아주니 갑자기 하기 싫어지는 기분은 왜..? ㅋㅋ

Mephistopheles 2010-03-05 10:43   좋아요 0 | URL
그렇담 바로 멍석말이 들어가야죠.ㅋㅋ

비연 2010-03-04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좋은 시군요...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요..

Mephistopheles 2010-03-05 09:25   좋아요 0 | URL
미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감독 중에 하나 라고 하더군요.

다락방 2010-03-04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예고편 보다가 기절하게 좋아서 반드시 보리라 하고 찜했어요. 게다가 제가 결혼하고 싶은 유부남 맷 데이먼이 나오잖아요! 전 이영화를 분명 좋아할거에요, 분명!

Mephistopheles 2010-03-05 09:25   좋아요 0 | URL
맷데이먼...완전 떡대로 나오던데...어쩔 수 없죠. 역할이 럭비선수다보니..

레와 2010-03-0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배만세!!

Mephistopheles 2010-03-05 09:26   좋아요 0 | URL
이왕이면 삼창으로...암튼 대단한 감독이에요. 똑같이 나이들어도 누구는 수구꼴통 앞잡인데 이 양반은 정말 독야청청하죠.

메르헨 2010-03-04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한숨만 나오는 그런 .... 느낌...
정말 멋져서....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Mephistopheles 2010-03-05 09:26   좋아요 0 | URL
정말 불굴의 의지가 팍팍 느껴지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일어나느..

루체오페르 2010-03-04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 전민희님의 판타지소설 '룬의아이들-윈터러' 에서 오래전에 알게된후 정말 멋진 시로 계속 기억해오고 있었는데 영화가 나온거 보고 반가웠습니다. 정말 좋은 내용이죠.
지은이인 어니스트 헨리의 삶이 그대로 녹아 투영되어 있기도 하고요. 정말 불굴의 의지 그대로요.

Mephistopheles 2010-03-05 09:27   좋아요 0 | URL
단 몇개의 단어 조합만으로 저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게 아무래도 시의 매력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