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며 세면대 위의 거울을 바라보고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준수한 수컷 곰의 형상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웬 피곤에 찌든 판다 한마리가 거울을 노려보고 있더라는.


다크 서클이 생겼다. 한숨이 나온다. 이유를 찾아보기 시작한다. 일단 합사라는 낯선 분위기의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고, 더불어 수금이 안 되는 나날인지라.(이런 십장생 ㅈㅌㄱㅅ!) 금전적으로 손해 보는 느낌도 무시 못 하겠고, 날씨는 미쳤는지 4월 달에 찬바람 씽씽 불고, 주니어는 학교에서 뒷자리 놈이 체조하며 자꾸 때린다고 해서 날 잡아 학교 출동해야 하고....아휴...이런 저런 이유 생각하다 지각하게 생겨먹어서 대충 이쯤에서 끊고 출근준비를 서둘렀다.

행여 사람들이 세상의 이런 일이 판다가 지하철을 이용해요! 라는 제보가 방송국에라도 들어가게 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고개 수그리고 지하철의 구석자리에 자릴 잡고 살림지식총서의 라이트의 책으로 얼굴을 잔뜩 가리고 읽기 시작했다. 백과사전으로 가려야 겨우 가려질 얼굴이지만 그 책은 제법 무거운지라 패스.

이렇게 출근하여 오전 내내 모니터만 잔뜩 노려보며 틈틈이 거울을 살펴보니 다행히 점심시간 맞춰 다크 서클은 사라지고 다시 멋진 한 마리의 수컷 곰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오늘 저녁엔 마님께 아이크림 좀 사달라고 졸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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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0-04-20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마님께서 아이스크림이라면 사주실지 몰라도...


-한 며칠 잘 먹고 잘 쉬었더니 생생피부로 돌아간 야클 ^^V

Mephistopheles 2010-04-21 09:55   좋아요 0 | URL
그건 초절정 동안 야클님이시니까 가능한 이야기죠!!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면 다행일껍니다..흑흑..

비로그인 2010-04-2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가 귀여워 마님께서 아이크림 사주실 것 같은데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4-21 09:55   좋아요 0 | URL
재롱 좀 떨고 웃겨주면 남성용 아이크림 제일싼그로 사줄지도 몰라요.

메르헨 2010-04-2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서클은 평생의 동반자라서...그저 보듬어 줄 뿐이죠.ㅜㅜ
연어를 많이 드심이 어떨런지요?
다크서클에 좋다고 하더라구요.^^뭐...저는 먹어도 소용 없을 썩은 다크서클이에요.ㅡㅡ

Mephistopheles 2010-04-21 09:56   좋아요 0 | URL
아..연어....코스트코에 가서 연어 한팩을 사와야겠군요..

다락방 2010-04-2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서클엔 약도 없어요. 좋다는 아이크림 죄다 소용없대요. 저는 연어가 다크서클에 좋다길래 허구헌날 집어 먹어봤는데 아뇨, 소용없어요. 저는 제 다크서클에 특허를 내도 좋아요. 턱까지 내려와요. 아 이 죽일놈의 다크서클 ㅠㅠ

대체 어떻게 다시 수컷 곰으로 변신하신 걸까요? 부럽. ㅠㅠ

메르헨 2010-04-20 16:58   좋아요 0 | URL
무릎까지 내려오는 다크를 보셨을까요? ㅡㅡ
아흐~~~~~~~~~~~~~~~~~~~~~~~~~~~
약도 없죠 약도 없어요.ㅜㅜ

Mephistopheles 2010-04-21 09:58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니까 곰들은 연어사냥을 참 잘합니다. 강가에 어슬렁거리다 앞발로 그냥 물 첨벙하면 언어가 막 튀어 오르고.....
그나저나 턱까지 내려오는 다크서클이라면...그건 이미 인디언 바디 페인팅 수준인데.....

메르헨님..그렇담...스포츠카 마냥 몸에 다크써클로 스프라이트 무늬가...??

메르헨 2010-04-21 14:19   좋아요 0 | URL
그런거죠....저는 회사내에 다크서클로 유명합니다.
스트라이프...라는 별명도 괜찮네요.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4-20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크림은 별 효과가 없구 비싸기만 해요 휴 ㅠ.ㅠ

참 지난 일요일에 매피님 서재를 검색해서(우리 커플은 모먹을지 고민될땐 매피님 서재를 검색한다는 ㅋㄷㅋㄷ) 봉천역 돈부리 가게에 갔는데 문을 닫았지 모예요.

Mephistopheles 2010-04-21 10:03   좋아요 0 | URL
아주 문을 닫은 건 아니죠? 언제 거기서 술 한잔해야 하는데 도통 시간이 안되네요...아..낙성대역 그러니까 주유소 뒤쪽에 칼국수집 하나 있어요. 거기 꽤 맛있어요. 오이지군이랑 한번 가보세요..

paviana 2010-04-2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나 제가 불러 드리고 가지요.
야빠빠 야빠바 웅묘익천 이곳에 빠지면 아빠팬더곰
야빠빠 야빠빠 돈익천 이곳에 빠지면 아기꽃돼지

글쎄요, 마님께서 아이스크림이라면 사주실지 몰라도.2

Mephistopheles 2010-04-21 10:06   좋아요 0 | URL
(팻말 끄적끄적) 흥. 그래도 제 화장품이나 향수는 죄다 마님이 챙겨준다고요!

moonnight 2010-04-20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서클엔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최고지요. (라며 엉뚱한 소리를 중얼중얼 어제 마신 술이 아직 덜 깼다는 -_-;;;;)
어쨌든 멋진 곰으로 돌아가셔서 다행이에요. 판다도 귀엽지만요. 호홋 ^^

Mephistopheles 2010-04-21 10:04   좋아요 0 | URL
삼겹살에 소주 한 잔 + 늦은 오후까지 늘어지게 자는 단잠...이면 아마도 최고일지도 몰라요..ㅋㅋ

조선인 2010-04-2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ㅈㅌㄱㅅ이 뭘까 고민중이에요.
지탄 갈색?은 아닐테고. 지탄 각시? 잡탕 개새?

무스탕 2010-04-20 22:47   좋아요 0 | URL
모음은 [ㅜ ㅐ ㅗ ㅏ] 일거에요 ^^
(가운데 두 글자에 'ㄱ' 과 'ㅇ' 의 받침이 있을거고..)

조선인 2010-04-21 09:00   좋아요 0 | URL
오, 무스탕님, 과연!!!

Mephistopheles 2010-04-21 10:13   좋아요 0 | URL
그런 곳이 있습니다. 공기업이면서 방만하게 운영해 확인된 적자만 10조이며 결국 사옥까지 팔아먹었다죠. 그리곤 연말에 상여금 파뤼 벌이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는 이유는 우리 업계 쪽에 그쪽 애들 로비 받은 걸 중앙정부에 찔렀다 찍혀서 자기들 사업에서 철저히 제외시켰다는 소문 때문이라죠)

Forgettable. 2010-04-20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라면 아이크림보단 역시 아이스크림이 대세! -ㅁ-

그러게, 다크서클이 어떻게 점심때 사라지죠? 한 번 다크는 영원한 다크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4-21 10:06   좋아요 0 | URL
글쎄 그게 저도 희안하긴 한데....관리 안하면 나중엔 점심때는 커녕 늙어 죽을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saint236 2010-04-2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란마 1/2 아버지 빤다...무척 귀엽죠. 물론 무척 엉큼하기도 하고...

Mephistopheles 2010-04-21 10:08   좋아요 0 | URL
사실 란마의 주인공은 아버지 겐마가 아니가 싶을 정도로 저 판다 캐릭터는 비중이 높죠. 옛날에 란마를 잡아다 묶어놓고 상반신에만 물을 뿌리면 어찌될까..굉장히 이상한 상상을 했었는데..

L.SHIN 2010-04-21 10:48   좋아요 0 | URL
지금 생각해보면, 란마는 '원조 트랜스젠더' 였던 겁니다!
물론, 일시적이긴 해도...-_- ㅋ

비연 2010-04-20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진 게 아니라 속에 숨어 있어서 더 무서운 게 판다다크서클이죠..ㅜㅜ
그 옛날엔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면 그게 말.끔.히.사라졌었는데 말이죠.
아이크림 말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부재가 필요하실 듯...(알면서도 안되는 현실ㅜ)

Mephistopheles 2010-04-21 10:08   좋아요 0 | URL
충분한 수면은 워낙 잠이 없으니까...상관없는데..스트레스는...정말 현실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네요...흑흑..

L.SHIN 2010-04-20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마님께서 아이스크림이라면 사주실지 몰라도 3

그나저나 피곤해서 어쩐대요?

Mephistopheles 2010-04-21 10:09   좋아요 0 | URL
육체적 피곤보다 정신적 피곤때문이 원인이라고 확신하는 중이랍죠!

개인주의 2010-04-2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 곰 곰 곰 곰이 왔어요 ♬

Mephistopheles 2010-04-21 10:09   좋아요 0 | URL
개......잖아요...?

L.SHIN 2010-04-21 10:4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하핫

개인주의 2010-04-21 22:27   좋아요 0 | URL
으르릉..
사실 생긴 모양새는 말대가리에 가깝답니다..ㅋㅋ
고백하고 보니 좀 슬프네..ㅡㅡ

무스탕 2010-04-20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는 동물원 갈 필요가 없겠네요...
=3=3=3

오늘은 많이 더웠습니다. 아이스크림 먹을 제 철이 되어가고 있지요.
마님께서 아이스크림 사 주셨나요? ^^

Mephistopheles 2010-04-21 10:10   좋아요 0 | URL
집에 들어갈땐 다크서클 사라지기 때문에....증거불충분으로 아이크림 사달라는 말을 못꺼냈죠..ㅋㅋ

2010-04-21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21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급한 불은 껐다. 야구로 말하면 선발투수가 제대로 싸지른 불을 마무리 투수의 위치로 겨우 불길 잡고 진화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지만.....여전히 잔불과 불씨는 살아있는 중이다. 일단 계약은 4월 20일까지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그나저나 수금이 되어야 될 텐데...

2. 주말에 공영방송으로 채널을 돌렸다가 제대로 화르륵 해버렸다. 보아하니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한 성금모집방송을 하는 듯 하다 누가 무개념 KBS아니랄까봐 천안함 ‘영웅’들이라는 호칭을 커다랗게 붙여놓고 국민들을 상대로 동정에 호소하고 있더라. 이것도 야구로 말하면 선수들은 개판으로 경기하고 코칭스텝은 선수기용이나 작전 잘못 내고 프런트는 메롱 용병 데려오고 트레이드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성적이 개판인데. 거물 투수 스카우트하게 팬들에게 앵벌이 하는 모습이다. 이러면서 굵직굵직한 세계적인 모임은 죄다 불러들여 치른다고 한다. 그 돈 규모 좀 줄여 희생자들 유가족들에게 보상금이나 넉넉히 지불해주는 개념 있는 정부를 바라는 건 아마도 무리일 것 같다.

사고는 지들이 치고 왜 자꾸 국민들 호주머니만 삥을 뜯는지.

3.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합사 사무실이 인터넷이 쌍팔년도 ADSL회선인지라 인터넷 접속이 수월치 않다. 쌩쌩한 100MB급 광통신에 IT강국이라고 떠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노른자위 땅이라는 곳이 그보다 한참 후진 라인이 깔렸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4, 건물 내 금연이기에 담배를 피기 위해선 옥상으로 가던가. 1층의 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주로 주차장에 가서 담배를 피곤 하는데 어느 날 은빛이 번쩍거리는 BMW 한 대가 미끄러져 들어온다. 안에서 내리는 사람은 미안한 말이지만 양아틱하다. 그것도 굉장히 지나치게..건물의 수위아저씨는 깍듯이 인사를 하며 사장님 출근 하셨냐는 인사까지 건넨다. 외모뿐만이 아니라 말하는 것까지 참으로 원조 양아스러웠다. 누군가 했더니 이 건물 지하에 위치한 룸살롱 상무라는 사람이란다.

장사 좀 해본 사람들은 자고로 물장사, 사람장사가 제일 이윤이 많이 남는다고 하던데 딱 그 짝인가 보다. 제아무리 은빛 찬란한 BMW가 주차되어 있어도 그 차가 그렇게 싼티 나게 보인 경험은 처음인 것 같았다.

5, MP3에 들어있는 곡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말랑말랑한 여성재즈 두 디렉터리를 미련 없이 지워버리고 이래저래 가요를 지워 마련한 자리에 모차르트 심포니 전집을 우겨넣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고상해져보고 싶다. 이제 나도 품위 있게 나이 먹고 싶은 소망이 아주 초큼은 들기 시작한다. 세상이 메롱 덩어리인데 나까지 메롱해롱 휘둘리긴 싫다. 

 6. 없는 시간 쪼개 알라딘 광고모델로 유명하신 두나 씨의 주연 영화 ‘공기인형’을 보게 되었다. 혹자는 아낌없이 노출을 하신 배두나씨의 모습에 하악하악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아마도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성인들에게 슬프지만 아름다운 동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내 속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돌이켜보게 만들어 준다.  사랑하는 이의 숨결이 가득 머금은 공기인형보다 못한 것들로 채워져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나를 포함에 대다수가 아닐까 싶은데 말이다. 참고로 두나씨 연기는 지금까지 봤던 그 녀의 영화 중 제일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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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4-1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기인형과 내가 다른게 뭘까 한참을 생각했었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몸매가 다르더군요 ㅜㅜ)

Mephistopheles 2010-04-14 09:46   좋아요 0 | URL
하지만 웬디양님 기럭지는 어느정도 동등하지 않을까요??

야클 2010-04-14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클래식 지우고 가요 채워넣은 사람은 뭐람? -_-;;

Mephistopheles 2010-04-14 09:46   좋아요 0 | URL
이미 고상한 사람...

pjy 2010-04-14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기로만 쓰던 핸폰에 드뎌 2년만에 mp3 댄쓰가요만 채운 1人 ㅡㅡ;

Mephistopheles 2010-04-14 09:46   좋아요 0 | URL
젊다는 건 좋은 것이라죠..

순오기 2010-04-14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시 뉴스보면서 나도 똑같은 욕을 내뱉었어요. 나쁜넘들~ 지들이 사고치고 국민호주머니나 터는 시키들!! 정말 화르륵~~~~

Mephistopheles 2010-04-14 09:48   좋아요 0 | URL
IMF터지고 장농 안에 금 모아서 나라 빚 갚았더니 이모양 이꼴입니다. 남대문 방화도 국민성금으로 운운하고 해마다 일어나는 자연재해 아닌 인재 물난리에 국민성금 걷는다고 득달같이 방송하고...그리고 불우이웃 성금도 지들끼리 몇 프로 빼돌리기 까지 하고...

코코죠 2010-04-14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공기인형을 본 뒤로 까닭모를 우울에 시달리고 있어요. 뭐라고 해야 될지 아직 정리도 되지 않는데. 너무 슬퍼요. 너무 슬퍼요.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그런가, 메피님의 이 글도 참... 슬퍼요. 저는 요즘... 앨리스가 된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은 참 이상하고 이상한 세상입니다, 정말이지.

Mephistopheles 2010-04-14 09:49   좋아요 0 | URL
굉장히 우울한 영화에요. 감독이 워낙에 우울과 비탄의 바닥을 치는데 일가견이 있으시다 보니...영화 자세히 보시면 활짝 웃는 사람이 거의 안나오기도 하고요.

비로그인 2010-04-1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일 없이 사는 모습?이 너무 재밌어요^^*

Mephistopheles 2010-04-14 09:49   좋아요 0 | URL
사실 반어법이라는..별 일 참 많이 일어나는 요즘이랍죠.

레와 2010-04-1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 졸린틈을 이용해 들어왔다가, 정신이 번쩍납니다.

아.. 정신 차려야지!

Mephistopheles 2010-04-16 09:59   좋아요 0 | URL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이 아니라 눈 뜨고 목 달아나는 세상이잖아요..ㅋㅋ

paviana 2010-04-1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기하 노래가 나오는 줄 알고 왔는데....
별일 없이 사신다니 엄첨 배아파요.ㅎㅎ

Mephistopheles 2010-04-16 09:59   좋아요 0 | URL
어! 반어법인데...!

2010-04-14 2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6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10-04-15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차장 하니까, 지난번의 고양이 생각나요.
그 냥이는 잘 지내고 있대요? 궁금하군요.^^
그나저나 메피님표 유머는 언제 볼 수 있는 거죠!!

Mephistopheles 2010-04-16 10:01   좋아요 0 | URL
무럭무럭 말썽쟁이로 아주 잘 크고 있다더군요.
제 유머는 밀린 월급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나올지도 모른다는...ㅋㅋ

L.SHIN 2010-04-16 14:05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난 왜 갑자기 슬퍼지죠? -_-
그 날이 언제인데요,도대체...ㅜ_ㅡ

잠깐만, '밀린'이라니요! '밀린'이라니!
아니 그런 몹쓸 회사가...ㅡ.,ㅡ

Mephistopheles 2010-04-16 17:19   좋아요 0 | URL
회사가 몹쓸이라기 보다. 대한민국 공기업 중 하나인 ㄷㅎㅈㅌㄱㅅ가 문제가 많을 뿐이랍죠.

북극곰 2010-04-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에 특히 공감이네요!또 욱해서 이런 걸루 인사까지 컬...
예전부터 메피님의 서재는 종종 들여다 보고 있었드랩지요. =.=;
(이너넷은 이런게 무섭죠? ㅋ)

Mephistopheles 2010-04-26 18:25   좋아요 0 | URL
넷은 광활한데 가끔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속이 좁을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반갑습니다 북극곰님..사실 저도 곰과라서 무지 반갑습니다..^^

북극곰 2010-04-2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저 영화감독은 '아무도 모른다'의 감독이신게죠? 아흑!!!

Mephistopheles 2010-04-26 18:26   좋아요 0 | URL
같은 감독 맞아요. 그 영화는 꽤나 우울한 영화였는데..이번 영화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 부자 상인 앞에 악마가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맛있는 인간을 데리고 와라 그렇지 않으면 널 잡아먹겠다."



그 상인은 목숨이 아까워 젊은 하녀나 살찐 하인을 갖다 바쳤지만, 악마는 납득하지 않았습니다. 



온 마을을 뒤지며 맛있어 보이는 인간을 찾다 드디어 벌꿀과 우유 향이 나는 소년을 찾았습니다. 



즉시 그 소년을 악마에게 데려갔지만, 소년은 악마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간은 당신 눈앞에 있습니다." 



"보십시요 날이면 날마다 그 포동포동한 영혼에 향신료를 듬뿍 쳐 온 남자가 여기 있습니다." 

늑대와 향신료 1기 6화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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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4-07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참, 감질맛나게 약올리시는건가요? ^^;

Mephistopheles 2010-04-08 12:47   좋아요 0 | URL
음 그러고 보니 약올리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결정했습니다.
약올리는 페이퍼로..! ㅋㅋ

비로그인 2010-04-07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믓지네!...또 올라오나요?

Mephistopheles 2010-04-08 12:47   좋아요 0 | URL
애니메이션 중에 삽입된 간단한 동화일 뿐이랍죠. (다시 올라올 일이 없다는 소리)

후애(厚愛) 2010-04-07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올려주세요.^^

Mephistopheles 2010-04-08 12:47   좋아요 0 | URL
또 올려드리고 싶어도 올려드릴 동화가 안나오네요.

토토랑 2010-04-07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늑대와 향신료는.. 만화책만 봤는데.. 만화책에는 이런장면 없는데 .. 애니도 봐야하는 걸까요..
보고싶군요 어흑..

Mephistopheles 2010-04-08 12:48   좋아요 0 | URL
소설과 만화책과 애니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더군요. 1기 13화로 끝나고 2기까지 나왔다고 하던데..1기는 나름 재미있습니다.

L.SHIN 2010-04-0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영특하기도 하지!
'포동포동한 영혼에 향신료를 듬뿍 쳐 바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죠.

Mephistopheles 2010-04-08 12:48   좋아요 0 | URL
얼마 전 꿈속에서도 햄버거(그것도 초거대)를 집착하는 분이 누구셨더라....=3=3=3=3=3

L.SHIN 2010-04-08 14:19   좋아요 0 | URL
흥, 난 인간의 영혼은 먹지 않아요. ㅡ.,ㅡ

moonnight 2010-04-07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_+;

Mephistopheles 2010-04-08 12:49   좋아요 0 | URL
나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더군요. 잔잔하게. 상인과 수백년 묵은 늑대의 말장난도 제법 웃기고..

카스피 2010-04-08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무슨책에 있는 내용인가요? 그림체를 보니 갑자기 만화 몬스터가 생각나네요^^

Mephistopheles 2010-04-08 12:50   좋아요 0 | URL
소설로도 나와있고 만화책으로도 나와있고 애니로도 나와있는 '늑대와 향신료'라는 거랍죠. 동화내용은 애니에서 나오는 부분을 캡춰한거라는..
 

1.
점집이라도 차려야 하나. 예상이 딱 들어맞았다. 이리 감추고 저리 감추고 쌩쇼를 벌이더니만 결국엔 북한의 도발, 어뢰에 의한 격침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이리저리 뜸 들이고 보안이다 기밀이다 할 때부터 냄새가 솔솔 올라오는 것 같더라니... 어찌되었건 남의 귀한 집 아들 다 키워서 군대 보냈더니 개죽음되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들의 억울한 죽음이 위정자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모습은 이제 식상을 넘어서 분노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아마 이런 분위기 지방선거까지 주욱 끌어갈 건 뻔할 뻔자일 것이다.

동네 미장원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며 수다 떠는 아주머니들의 말이 정답일 것이다. 다 키운 자식 비명횡사한 집안은 이미 행복이 끝난 거라는...

2.
누나 따라 자살한 어떤 남자 연예인으로 시끌시끌하다.
대충 소식은 들었으나 요즘 세상일에 관심을 가질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점심때 순댓국에 밥 말아 퍼먹으며 식당에 틀어 논 TV를 통해 그의 장례식과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연예인들을 장시간 본의 아니게 시청하게 되었다.

얠로우 저널리즘을 통해 뒷구멍으로 들린 소문은 허허 거참...수준이었고 누나의 부재로 인한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물론 친누나의 보살핌과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보통 대단하진 않았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자립할 수 없었던 그의 모습이 아쉽게 느껴진다. 남겨진 자들이 그 슬픔을 떠안아야겠지..

3.
올해부터 전쟁이다. 선진국이라고 떠들건 GNP가 성장했다고 떠들 건 그건 어디까지나 근사한 포장일 뿐, 내가 느끼는 표면적인 경제지표는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사무실에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일도 경쟁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다 보니, 일을 따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움직여야 할 시기로 접어들었다. 총알을 날리고 칼을 휘두르지 않을지라도 충분히 잔혹하고 살벌한 현실이다.

4.
한 달 전에 입사한 직원이 그만뒀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비교적 윤택한 경제 환경을 가진 직원이었다. 그 나이에 경기도지만 아파트가 한 채 있고 차 역시 H사에서 나오는 RV차종 중 가장 고가의 차를 끌고 다니며, 그의 차 트렁크엔 언제나 골프백이 실려 있었다. 주말엔 골프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와이프와 함께 연봉을 합치면 1억이 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우리 쪽 업계 연봉이야 뻔할 뻔자이기에 아마 합쳐서 1억이라는 연봉의 대부분은 와이프의 수입일 것이라고 추측되어진다.(S사에 다닌다고 한다.) 사직의 이유도 보다 높은 연봉과 지위(실장)로의 상승이 원인이었다.

누가 나보다 경제적으로 윤택하건 생활의 여유가 있는 건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준비기간도 없이 홀라당 자리를 떠버리게 되면 남아있는 사람들이 힘겨워진다. 그것도 파견근무 중에 말이다. 더불어 사회경력이 그리 많지 않은 직원들은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더불어 지극히 객관적인 판단으로 생각하건데 이 바닥 실장의 자리는 그리 호락호락한 자리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 뭐 어찌되건 그건 내 알바가 아니지만 서도.

하루라도 빨리 직원들을 충원해야 하는데 사람은 없다. 역시 돈을 좀 풀어야 사람이 꼬일 것 같은데 그놈의 수금은 정말 지독하리만큼 지지부진하다. 요즘 들어 존나게 일할수록 가난해진다는 '워킹푸어' 라는 단어가 자꾸 떠오른다. 대체 내가 일해 번 돈을 챙기는 왕 서방은 어떤 놈일까?

5.
간만에 책을 잡았다. 그리고 단 하루 만에 좌라락 읽어버렸다. 고래라는 소설을 즐겁게 봤기에 충분히 기대했고 그 기대는 만족스러웠다. 어쩜 그리 흡입력 있게 글이 쓰시는지 소설 속 대화에 유난히 "씨발" 자주 등장해서는 결코 아니다. 즐겁게 읽었고 그나마 요즘 내 생활을 조금은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책을 다 읽고 과연 내 얼굴엔 어떤 글씨가 써져 있을까 생각해본다. 아마 대부분 "피곤", "야근&철야", 봉급인상 혹은 월급 좀 제날짜에 나와라! 등등이 써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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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4-0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담의 글 치고는 시국과 개인적인 고민사이의 조화가 너무 멋들어집니다.ㅎㅎ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할것 같은데....^^*

Mephistopheles 2010-04-05 12:45   좋아요 0 | URL
아핫..멋들어진다고 하시니 마치 제가 글을 잘쓴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4-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3일 철야에 오늘도 출근해서 앉아있습니다.
많은 돈을 바라지도 않는데 이렇게 고달프게 일하지 않으면 실직이라는게 너무 싫습니다.
이렇게 내 삶도 없이 내달려도 마흔에는 덜컥 백수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휴 ㅠ.ㅠ

Mephistopheles 2010-04-05 12:46   좋아요 0 | URL
참 여유없는 삶이죠. 저도 요즘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편인데...답이 안나오더군요..^^

L.SHIN 2010-04-0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그리 흡입력 있게 글이 쓰시는지 소설 속 대화에 유난히 "씨발" 자주 등장해서는 결코 아니다."

어째서, 난 메피님이 꼭 그것 때문에 재밌게, 맛있게 읽었을 거란 생각이 들죠? ( -_-)ㅋ
아아~ 그나저나, 회사가 울 메피님 좀 적당히 바쁘게 했으면...
이거 이거, 메피님 보기 힘들어서야 원..

Mephistopheles 2010-04-05 12:47   좋아요 0 | URL
적당히 바쁘면....월급이 안나오는 사회구조 시스템상. 졸라 일해야 그나마 월급이라도 나온다죠..^^ 암튼 저 왕서방을 빨리 색출해서 패대기를 치던가 해야지 이거야 원..

순오기 2010-04-03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시군요.
세상 돌아가는 건 참 기가 막히지만...그래도 가끔 만나는 메피님 글이 반갑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4-05 12:47   좋아요 0 | URL
초등학교 도덕이나 바른생활 책과는 전혀 반대방향으로 사회가 돌아가고 있다보니 애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머큐리 2010-04-04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요즘 정말 많이 바쁘신 듯 하네요...가끔 출몰해 주셔야 하는데...
경기는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권 초기 맴버들이 복귀했으니 다들 죽었다고 복창하고 ~나게 뛰어다녀야죠..에공

Mephistopheles 2010-04-05 12:49   좋아요 0 | URL
정권초기 멤버들이야 나라살림이 거덜나던 국민의 대대수가 망해나가던 그닥 피해를 안받는 특수부류층이다보니 아마 이런상태까지 왔나 싶기도 해요.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 생각하다가도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진실에 접근하게 되죠.
 

백 만년 만에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사무실도 먹고 살기 위해 직원들을 파견보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씁쓸할 뿐이다. 하는 일 역시 이번 정권 전시행정에 보란 듯 총대 메고 뻘짓하는 일이기에 그다지 반갑지 않지만 서도 먹고 사는 밥벌이의 입장에서 찬밥, 더운밥 쉰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보니 이렇게 본의 아니게 집에서 사는 구의 건너 건너까지 가는 수고를 해대고 있는 상황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좋은 추억 하나 없는 나의 첫 번째 사회생활을 했던 장소와 매우 가깝다는 것. 물론 그때 그 사무실은 그때 그 소장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지금이야 흔적도 없이 공중에 산산이 부서져버렸지만. 다시 그길로 돌아와 똑같은 코스로 출퇴근을 하는 요즘은 감회가 새롭다.

일단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면 이렇다.

1.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많이 세련되어 보인다. 더불어 100이면 80%정도는 귀를 틀어막고 조그마한 액정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신문을 보는 사람도 극히 드물고 책은 읽는 사람은 더더욱 희박하게 보일 뿐이다.

2. 정거장에 내려 개찰구로 올라가는 길은 참 남사시럽다. 왜들 그리 짧게들 입고 다니는지. 3월임에도 불구하고 찬바람 쌩쌩 불어재끼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참 짧게 짧게 입고 다니신다. 계단 오를 때 시선처리 곤란에 고갤 바닥에 처박고 걸어 올라가기 일쑤다.

3.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두정거장을 더 가야 위치한 사무실이기에 조금 일찍 출근하면 걷기를 감행한다. 길거리에 여러 간판을 두른 커피 전문점이 참 많이도 눈에 보인다. 천사날개부터 시작해 바다여신, 커피콩, 처음 들어보는 상표의 커피전문점들이 넘쳐난다. 사무실 바로 옆 건물 1층에도 보란 듯, 하나 위치하고 있다. 어쩌다 한번 들어가 커피를 마셨는데 여전히 비싸다. 커피 한 잔이 밥 한 끼 값이라. 뭐 그러려니 한다.

4. 다행히 합사형태의 파견근무인지라 모든 비용은 사무실에서 충당되고 있다. 당연히 밥값 역시 사무실 비용으로 지출된다. 하지만 주변 밥집의 가격은 기본이 5000원부터 시작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먹을 만 한 건 7000원을 가뿐히 도달하는 가격들이다. 맛이라도 있다면 모르겠지만 조미료 맛이 강조되는 음식들은 혀가 괴롭다. 더군다나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점심을 해결하는 입장에서 이런 음식들은 참 난감하다.

5. 다행히 서울시내 한복판에 꽤 큰 공원을 거쳐 가는 출퇴근 코스이기에 조금 일찍 움직여 두 정거장 정도 걷다보면 그나마 강남치곤 공기는 좋은 편이다. 더불어 여러 사람들과 마주친다. 어제는 한 떡대하는 골든 레트리버를 끌고 산책을 하는 어떤 여인네와 같은 방향으로 한참을 걸었다. 떡대에 비해 어찌나 유순한 눈을 가지신 견공이신지 차마 만져보진 못하고 은은하게 눈빛만 교환했다.(개랑!)

이렇게 4월말까지(5월까지라는 소문도 있다.) 당분간은 이곳에서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 다행인 건 불과 얼마 전까지 계속 새벽에 들어가는 고된 일 량을 어느 정도 죽여 놨기에 조금. 아주 조금..여유가 있다. 얼마나 가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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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3-31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힘든 라인으로 출퇴근하시네요.
치마길이는 정~~~~~~말 놀라운듯!

Mephistopheles 2010-04-04 14:16   좋아요 0 | URL
아무리 레깅스를 받쳐 입었다고 하더라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짧더군요.

L.SHIN 2010-04-0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대에 비해 어찌나 유순한 눈을 가지신 견공이신지 차마 만져보진 못하고 은은하게 눈빛만 교환했다.(개랑!)"

꺅-! 뭐지, 그 므흣한 광경은요! (>_<)
외계인하고는 눈빛 교환 할 의향 없으신가요! 으하하하핫!
개하고만 한다면 그건, 응당 차별이에요! 차별입니다!
우주 생물 차별법 위반이라구요! (버럭)

Mephistopheles 2010-04-02 13:23   좋아요 0 | URL
꽃보다 남자 = 외계인보다 개

L.SHIN 2010-04-03 22:01   좋아요 0 | URL
신고할 거에요. ㅡ.,ㅡ
우주에서 잡아가도 난 모릅니다. 흥.

비로그인 2010-04-0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로운 출근길이란 느낌 보다는 좀 즐기고 계신 것 같은데요?...은은하게 눈빛 교환한 멍멍이는 참 좋겠다아~!

Mephistopheles 2010-04-02 13:23   좋아요 0 | URL
어짜피 빼고 박도 못하는 출퇴근 길이라면 차라리 가장 눈이 즐거운 코스를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랍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