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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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으면 뭐! 어쩔껀데?? 전형적이고 상투적인 10대 슬래셔 호러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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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고스트 - Thir13en Gh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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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형사 뭉크가 호러영화에 출연했다로 만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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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는 고양이다 - Goo Goo the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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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도 잇신의 기존 영화에 감동한 사람이라면 이번만큼은 너그럽게 넘어가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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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카드 - Green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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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알고 지내던 후배 두 녀석이 있다. 이 녀석들의 꽤나 대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보니 만나기만 하면 투닥투닥 말싸움으로 시작해 술이 좀 들어간 날엔 고성까지 오고 갈 정도로 꽤 충돌이 빈번했었다. 따로 만나 어쩌다 상대 이야기가 나오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누가 데리고 살지 참 걱정입니다.’ 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곤 했었다. 이런 녀석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손을 꼭 잡고 나타나 조용히 청첩장을 건네줬다. 이런 망할 X놈들 이렇게 될 걸 그렇게 치고 박고 싸웠냐! 란 농담에 지들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었다. 잠깐 여후배가 자릴 비웠을 때 조용히 어째서? 란 질문을 던졌더니 치고 박고 싸우다가 어느 순간 너무나 사랑스런 부분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대로 팍 꽂혀버렸다는 수줍은 고백을 들었다. 지금까지 잘 먹고 잘사는 그 후배들은 결혼 전처럼 그렇게 치고 박고 격하게 싸우진 않아 보인다. 아마도 평생 싸울 껄 그때 다 싸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미운 정부터 들어버리는 사랑의 경우 그 중독성이 꽤 높아 옆 사람이 보기 참으로 닭살스러워 대패를 들이밀고 싶은 상황이 곧잘 발생한다. 영화 ‘그린카드’ 역시 서로의 성향이 너무나도 다른 두 남녀가 목적을 갖고 만나 뒤늦게 서로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요즘은 도통 얼굴을 보기 힘든 앤디 멕도웰(이 분은 미녀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매력적인 여배우)과 프랑스의 대표배우 제라드 드빠르디유(이 분은 결코 잘생긴 미남 배우가 아님에도 시시때때로 변하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주연인 ‘그린카드(미영주권)’는 다분히 서로가 필요로 하는 목적을 가지고 가짜 부부 행세를 하는 어떻게 보면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예에 죽고 사는 그녀는 정원 딸린 아파트를 얻기 위해 혼인 증명서가 필요했고 떠돌이 생활을 하며 음악가였던 그는 미국에서의 정착을 위한 그린카드의 획득을 위해 계산된 행동으로 이민국 심사를 준비하며 가짜 부부 생활을 하게 된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영역이 교차될 때마다 충돌하고 부딪친다. 남자와 여자로 만난 사이가 아닌 소기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나 사이니 만큼 겉돌고 충돌하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영화 속 그들의 초반 충돌의 모습을 보며 ‘그래 이러다가 둘이 짝짜꿍 눈 맞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 잘 먹고 잘 살았다.로 끝나겠지’라고 미리 결론을 내버렸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묘미는 내가 주절거린 뻔한 결말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가짜 아내의 화장품 이름을 잘못 말한 조지의 실수로 이들의 생활은 위기에 봉착한다. 결국 브론테의 사법처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강제출국을 택한 조지는 브론테와의 사랑이 브론테는 조지와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뒤늦게 확인한다.

가짜 부부 행세를 위해 사람들에게 보이기만을 위해 간직하고 있었던 반지를 그들은 이별의 순간 진실한 마음으로 교환하며 이별의 아픔을 사랑으로 보듬는다.  

















어찌나....절절하며...안타깝고...사랑스럽고...아름다운지....흑흑...

영화의 마지막이 이별로 끝을 맺기에 아마도 다른 기타 로맨스 영화와는 다르게 다가온다. 미운정이 잔뜩 들은 상태에서 뒤늦게 찾아온 사랑. 아마도 순리적이고 순차적인 사랑과는 다소 위태하고 삐걱거릴지라도 영화 속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은 절절하고 아름답게 표현된다. 앞 영화 리뷰에서 말했었지만, 또 다시 강조하고 싶다. 사랑을 해라. 그것이 고운 정이던 미운 정으로 시작하던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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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3-1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디 멕도웰을 여기에서 보게 되는 군요.
청순하다고 해야할 지 비쥬얼이 평범해서 이웃집에 사는 사람같다라는 친근감이 있어요.
그린카드를 감상한 기억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있었나 싶기도 하구요.
절절함이 있는 로맨스는 항상 구미를 당기게 합니다. ^*^

Mephistopheles 2009-03-10 21:32   좋아요 0 | URL
근데 이 여배우는 살짝살짝 어느 특별한 장면에서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질리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고요. 제가 기억나는 그녀의 영화 중에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도 재미있습니다..^^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 Midnight Meat 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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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은 흥미진진했으나, 이것저것 늘려 만든 영화는 소설의 반에 반도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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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03-1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메피님 화튕입니다. 상금타시면 이벤트하세요.ㅎㅎ

Mephistopheles 2009-03-10 21:34   좋아요 0 | URL
그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아주 무서운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영화 리뷰를 200자를 안넘기는 건 실격일텐데 그걸 모르고 짧게 짧게들 쓰시더군요..^^

새초롬너구리 2009-03-10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중간에 감독이 바뀐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Mephistopheles 2009-03-10 21:34   좋아요 0 | URL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클라이브 바커의 피의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 하나였는데..각복이 동일인물인데 영화는 왜 이렇게 군더더기가 많이 붙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