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목포에 바다낚시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항구에 버글버글 모여있다. 짐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얼굴은 낚시의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다. 짐이 왜이리 많냐고 물어보니 내일 아침까지 배에서 낚시 할려면 먹을 것도 있어야 하고 소주도 한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다. 장면 바뀌고 배 위. 수십명의 사람들이 바다에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 곧이어 걸리는 은빛의 길다란 생선...갈치다. 그들은 갈치 낚시를 하기 위해 이 배에 탄 것이다. 낚시바늘에 걸려 허덕거리는 갈치는 그 긴몸 때문에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하면서 아름답게 빛나는 자태를 뽐낸다.그것도 한순간. 배위에 올려진 갈치는 어느 낚시꾼이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회칼에 의해 토막쳐 친다. 초장에 푹 찍어 쫙 벌어진 입에 우겨 넣고 꿀맛이라고 환장을 하는 낚시꾼...(내가 봤을 땐 씹지도 않고 그런 소릴 하는 것 같더라)  밤이 되자 야행성인 갈치는 계속 잡히기 시작한다. 올라오는 족족 회로 토막쳐지거나 조림을 위해 역시 토막쳐진다.

장면 2
강원도 어디쯤이라고 보여진다. 어른, 아이들이 땅속에서 감자를 캔다. 그리고 옥수수를 딴다. 다른 곳 개울가에선 또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물장구를 치면서  팔뚝만한 생선을 잡을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난리다. 곧이어 잡힌 생선은 송어... 장면 바뀌면서 몇몇 장정들이 열심히 땅을 파고 있다. 포크레인까지 동원된다. 시간이 잠시 흐른 후 잡은 송어를 호일에 통째로 싸서 그 파논 구덩이에 묻는다. 더불어 감자. 옥수수도 같이 묻힌다. 직사각형으로 파논 땅의 한켠에서는 불을 피운다. 그리고 흙을 덮는다. 시간이 또 잠시 흐른 후 땅을 파보니 완벽(?)하게 익은 송어와 감자와 옥수수가 드러난다. 호일을 펼치고 수많은 무리의 인간들이 생선살을 허걱지겁 먹는다. 어떤 남자는 오바하면서 마치 산적 혹은 호모 싸피엔스처럼 거칠게 송어를 물어 뜯으며 이맛이야~! 를 큰소리로 연발한다.

장면 3
아주머니 한분이 들통하나를 들고 게울로 들어간다. 잔잔한 게울바닥엔  길고 굵은 대나무가 잠겨있다. 그 대나무의 한쪽 구탱이를 열자 길다란 장어들이 탈출의 해방감으로 쏟아져 나온다. 그래봤자 들통속이지만....
장면 바뀐 후 주방에서 그 아주머니는 짧게 자른 대통에다가 살려고 몸부림치는 장어를 한마리씩 구겨 넣는다. 도망갈려고 발악하는 놈들은 아주 잠시사람의 손에서 탈출하지만 안착한 곳은 차가운 주방바닥..곧바로 다시 대통속으로 구겨져 들어간다. 입구를 단단히 틀어막고 곧바로 찜통으로 직행한다 장면 바뀐 후 몇몇의 사람들이 식탕에 모여 앉아 있다. 이 사람들 앞에 찜통에 투입된 대통이 전달된다. 입구를 개봉한 후 앞에 놓은 그릇에 대통을 기울이자 불과 몇분 전 살려고 몸부림치던 그 장어들은 그 상태 그대로 튀어나온다. 하지만 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수저로 한입 베어 물고 감탄사를 냅다 지르는 아저씨..이것 먹으면 가을 나고 겨울엔 한번 더와 겨울 난다고 한다. 건강하세요 아저씨....

장면 4
꽃게를 가지고 게장을 하고 있다. 그 짜디짠 간장은 살아있는 게들에게 여지없이 뿌려지고 역시 살겠다고 버둥거리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한다. 절명한 게들이 손님상에 오르면 천적들의 침입을 막아줬던 그 튼튼한 갑주들은 사람들의 손가락에 의해 여지없이 갈라지고 찢겨진다. 장면 바뀐 후 주방안...절구공이를 든 아주머니는 살아있는 꽂게를 도마위에 올려 토막을 친 후 들고 있던 절구공이로 사정없이 게들의 토막을 롤링시키면 압착한다. 삐져나오는 살과 내장...그것을 모아 게딱지에 우겨넣는다 일명 임금님이 드시는 게찌게라면서 게살 발라 먹기 귀찮은 사람들에겐 참으로 편리한 요리같아 보인다. 쩝쩝 거리면서 맛있다고 먹는 두남자. 국물맛이 기가막히단다....


어제 봤던 모 프로그램의 한 쳅터였었다. 제목이야 계절음식 여기저기 보여준 것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음식점 선전으로 보일 수도 있고, 출출한 사람들 속 꽤나 쓰리게 만들수도 있었겠지만, 잠시 보는 각도를 틀었더니만, 이보다 더 잔인할 순 없다로 생각하게 된다.

인간이 지구상의 먹이사슬 최정점에 있기에 망정이지... 인간보다 상위의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낚시에 걸려 토막이 쳐지고 호일에 쌓여 뜨거운 땅속에 묻히거나 대통에 들어가 찜기속에 투입되고 롤러로 눌려 살과 내장이 발라지지 않을까 하는 잔인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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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9-0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아침부터 무섭잖아요..그렇다고 풀만 먹고 살수도 없고, 풀 입장에서 보면 그것도 잔인한 일이고.....

토토랑 2006-09-09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외 누구 그림이던가요? 사투르누스의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검은그림...
우리가 모르고 있지만 진실은 그런걸지도 ...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한계 밖에선 그런일이 이루어 지고 있을지도 몰라요..

야클 2006-09-0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전히 "거참 맛있겠군"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_-+

하늘바람 2006-09-09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장게장 맛나게 먹으면서 차마 잔인하게 담굴 엄두는 못내요 ^^ 인간의 이중성이죠

날개 2006-09-09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걸 잔인하다고 생각하던 나이가 아마도 한참 전이었었죠........^^;;;;;;

기인 2006-09-09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생명의 몸부림들.

Mephistopheles 2006-09-1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잠깐 생각한 것뿐이지...아마 저한테 주면 맛있다고 먹을지도 모릅니다.ㅋㅋ
토토랑님 // 아 고야의 그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좀 잔인한 그림이긴 하죠..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야클님 // 저도 한 두시간 지나니까 그 생각이 나더군요..^^
하늘바람님 // 기생수를 한번 보시길...아...태교에는 안좋겠군요..^^
날개님 // 채식주의자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ㅋㅋ
기인님 // 그러게요 살라고 버둥거리는 장어를 보니까 딱 그생각이 나더군요..
게장좋아하는 속삭이신 분 // ㅋㅋ 금방 까먹으시길 바랍니다...^^
 

1.
안하던 짓인 마이 페이퍼를 뒤적거린 것이 잘못인가...아님 집에 일찍 들어가 뉴스를 본 것이
잘못된 것인가....어제 저녁 죙일 그놈이 했던 그 말이 계속 머리속에 맴맴 돌았다.

32살 먹은 공사직원인 그는 하지도 않는 공사를 그럴듯하게 공문서를 조작해 29억이란 국고를
빼돌렸다고 한다. 그 돈으로 술집에서 한번에 3억을 뿌리는 재벌행세를 했으며, 용인에 별장을
사들여 방마다 만화책으로 가득 채워 넣고, 자신의 취미인 희귀화폐수집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들에게 술사주고 밥사주고 있는 대로 뿌리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조사나 감사도 제대로 안이루어졌다고 한다. 오히려 직장 동료들은 주식대박 혹은 수집한 화폐를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되팔아서 100억대의 재벌이 되었다는 그럴듯한 가면으로 인정받고 있었다고
한다.

구속에 되고 압류가 들어가면서 보여주는 화면은 기가 막혔다.
모든 범죄자가 방송카메라와 마주치면 취하는 공통적인 포즈인 웃도리 뒤집어 쓰고 고개를 최대한
다리사이에 묻고 수갑찬 손은 살짝 보여주는 센스까지 보이면서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그는
할말이 없습니다 모두 사실입니다..라는 반복적인 코멘트였었다. 곧이어 보여진 별장의 방마다 가득
한 만화책..(이거 솔직히 탐나더라..) 그리고 찾아낸 박스마다 깨끗하게 정리된 화폐들.......

감사원은 6급 신분인 그가 이렇게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조치가 취해자자 않았다는
것에 의구심을 가지고 수사를 계속 확대해 갈꺼라고 한다.

깃털이 29억이면 몸통은 대체 얼마란 이야기인가....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드는 이런 뉴스는
정말 만나고 싶지 않다. 귀신은 뭐하나 몰라.....

2.
국회의원 몇명이 한미 FTA는 위헌이라는 내용으로 헌법에 정식 제소가 들어갔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이 위헌껀에 참여한 국회의원의 비율이다. 노랑이가 12명 그밖에 다른 정당..그러니까
국회의원의 수가 10명 안팍으로 미미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당에서 대거 참여했다고 한다.
그런데 웃기지도 않는 사실은 퍼렁이들의 숫자였다. 아나운서가 관련 뉴스를 화면과 함께 내보내면서
마지막으로 내뱉었던 말은 `퍼렁이는 하나도 없습니다' 였으니.. 하긴 무슨 일만 있으면 정부관료도
아니면서 미국관련 일이 터졌을 때. 쪼르르 미국으로 달려가 만나주지도 않는 미국 정치인들 앞에서
기웃거렸던 폭탄주 병을 깨는 유치한 포퍼먼스를 펼쳤던 정치인이 당의 고위직에 위치한 집단에게
무얼 바라겠는가.
차기정권이 그들에게 가게 되었을 가정의 상황에서 그들은 분명 지나친 친미성향의 정치과 정책으로
일관하게 될것같아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색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색이지만, 그색을 취한 작자들은 평생가도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귀신은 뭐하나 몰라....

뱀꼬리 : 왜 알라딘에서 서재운영하시는 공무원분들이 보편적인 공무원 모습으로 정착이 안되는 거야!!
에잇~ 아부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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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9-0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증말 여기서재에 많으신 공무원분들이 저런사람들에게 강연회라도 좀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그 만화책은 어떤 종류던가요? ㅎㅎㅎ

내이름은김삼순 2006-09-0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그 뉴스 보고 기겁을 했다죠,,;; 그 많은 화폐며,,만화책,,비디오까지,,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아주 광적이던걸요? 사실 만화책은 저도 약간 탐나기도 했어요,,ㅎ 정말 이런 사람도 공무원이랍시고;;;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걸 알기에 화도 나고 불쾌하고 그래요,,ㅠ

건우와 연우 2006-09-0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어느공사직원이 국고를 29억이나...@.@
존경스럽기까지 하군요...운전 10년만에 처음 범칙금 3만원짜리 통지서 받고 낼름 경찰서에 갖다바친 소시민...ㅜ.ㅜ

마태우스 2006-09-0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마시면 술집에서 3억이 나올 수가 있을까요. 양주 100만원짜리를 20병 마셨나요... 재벌사칭이 특기인 저도 그 정도 쓴 적은 없는데..^^ 기껏해야 '소주 특'이죠 전.

아영엄마 2006-09-0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를 안 본게 다행이네요. ( 포털에서 기사 읽으면서도 열 나지만 TV로 뉴스보면 더 열불나거든요..) 간댕이가 얼마나 커지면 저런 일도 할 수 있는건지 원... @@

물만두 2006-09-0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하면 채널 돌립니다 ㅡㅡ;;;

해적오리 2006-09-08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화책이 탐나더이다..그것만 눈에 확들어왔다는...^^;;

기인 2006-09-0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술집 3억, 만화책, 비디오...
비리 공무원도 만화책을 읽는다니!!!
만약 그게 시집이었으면, 그것도 또 재미있는 일이었을 것 같은데요 ^^;

2006-09-08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09-0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 소리 나는군요. 참 대단해요ㅡ.ㅡ;;;

비로그인 2006-09-09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은 철도고,철도대학을 졸업했고 자기돈으로 공부한적이 없다고 하던데요..집에 텔레비전이 없어서 인터네에서 뉴스만 봅니다. 화폐 수집한게 15억이라던데요.철도공사 적자라던데 이유가 있군요...

울보 2006-09-08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너무 그렇더군요,
음 저도 만화책방은 탐나던데,,ㅎㅎ

ceylontea 2006-09-0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청계천을 바라보며.. 어찌 되었건.. 누구 주머니에 안들어가고 청계천이라도 복원되었으니 다행이네 그랬답니다..--;

Mephistopheles 2006-09-0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 그 만화책의 종류는 출간되는 만화의 전부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양이 어마어마 하더군요..왠만한 독서대여점 명함도 못내겠더라구요..
김삼순님 // 한둘이 아닌 것보다 그 횡령한 액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에 무개를 싣고 싶어요. 제가 몇다리 걸쳐 아는 분도 공직에서 빼돌린 돈으로 지나치게 화려한 노후생활을 하고 있는 분이 있을 정도니까요. 현역에 있을 때 걸린 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상까지 받았던 양반이라죠..
건우와연우님 // 저정도면 아예 작심을 하고 저질렀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걸릴때 걸리더라고 화려하게 살겠다는....
마태우스님 // 저도 그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팁으로 펑펑 뿌렸으면 모를까 아니면 한 50명 끌고 와서 룸사롱을 전세냈을지도요...^^
아영엄마님 // 간댕이도 클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뻔히 어디서 나오는 돈일 줄 알면서 같이 호의호식했으니까요..
물만두님 // 저에게는 채널 선택권이 없어서..그러지도 못해요..흑흑..
해적님 // 음....님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했군요..ㅋㅋ
기인님 // 시집이였다면....상상이 안갑니다....만약 시집이였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정말 난감하군요..ㅋㅋ
뽐뿌질로 속삭이신 분 //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그런데 과연 그곳에 제가 언제 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여점부럽다고 속삭이신 분 // 그렇긴 하지만 저는 그 아르바이트생이 보고 있는 신간을 뺏어 온적도 있습니다...주인한테 일러버린다...가 협박 내용이였습니다..
마노아님 // 대단하죠....대XX가 무지 단단한 X이죠.....그X은......
담뽀뽀님 // 제 친구중에 아버지가 철도공무원인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녀석 전철탈때 돈 안냅니다. 무한대 패스로 그냥 공짜로 타고 다니더군요...공사들의 적자는 세금으로 메워서는 안된다니까요..
울보님 // 뉴스에 나온 인간말종들 때문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공무원들이 피해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시험도 단순히 필기뿐이 아닌 인성검사도 해야 합니다..^^
실론티님 // 아...전 청계천 복원에 대해 대단히 엄청나게 불만인 사람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건 복원의 의미가 아니라 콘크리트 어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업에서
파생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시면 아마 그곳에 대한 정이 싹 떨어지실지도 모릅니다..^^


ceylontea 2006-09-1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나중에 비하인드 스토리 들려주세용... ^^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어머니께 질문을 하나 던진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전쟁나면 나도 나가 싸워야 겠죠' 였고 어머니의 답변은 `그래야지' 였었다.

새월이 흘러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 어머니께 똑같은 질문을 던졌었다.
그때 어머니의 답변은 ` 절대 안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였었다...

어머니는 이북 분이시고 아주 어린 나이에 1.4후퇴를 경험하셨었다. 그 어린 나이에
아직도 뇌리에 스치는 기억은 솜이불을 뒤집어 쓰고 부랴부랴 가는 피난길에 길거리에
널려있던 사람 시체들 이였다고 한다.

점심시간 때 이사님이 하신 말씀이 있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교때와 고등학교때
어머니께 던진 질문이 설문조사의 내용이였고 그 결과치는 20%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
였고 나머지 %는 튄다.! 였다고 한다. 그 반면에 옆나라 일본의 경우 나라를 지킨다가 60%가
나왔다고 한다.

참담한 수치 20%가 여러가지 생각을 해주게 한다.
휴전상태라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우리나라는 국민의 의무 중 국방의 의무로써 신체건강한
남자는 나이가 차면 병역의 의무가 주어진다. 그러나 뉴스를 통해 몇해동안 계속해서 터져나왔던
병역비리는 소위 가진 자의 작태를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었다.

잘나가는 정치인과 경제인의 아들들에게 병역의 의무는 치외법권의 존재가 되어버렸고,
스크린 혹은 TV에서 외모와 연기로 폼을 내면서 부를 취하던 연예인들 역시 별반 다를바가 없었다.
오죽하면 군미필 남자 연예인들의 가십거리 기사가 인터넷에 뜨면 당연히 따라 왔던 악플 중에
하나가 `군대나 가라' 일 정도였으니.......
하긴 625때도 수도 서울을 끝까지 사수하라던 그 당시 대통령은 누구보다 먼저 기차로 도망을 쳤고,
뒤늦게 피난가는 국민들에게는 한강다리를 폭파시키는 만행까지 저질렀던 위대한 대선배들의 싸가지가
여태 고쳐지지 않았으니까..

이런 부조리한 현실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비교적 현명(?)하고 약삭빠른 우리의 중, 고등학생들이
가지는 생각은 뻔할 뻔자 아닌가.. 누구는 가고 누구는 안가고..전쟁 터져 전선에 나가봤자 불을 보듯
뻔한 개.죽.음. 이라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지 않을까?

세월이 흐른 후, 나 역시 어머니가 받았을 법한 질문에 대면하게 될텐데...그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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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04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023400

전 엄마 입장에서 무조건 넌 어디로든 숨어서 살아나야 한다...일것 같아요..

 


건우와 연우 2006-09-0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얼마전 건우가 나는 크면 군대가기 싫어요하는 말에 충격받았어요...
더 심한건 그말에 설명해줄 말이 없더라구요.....

치유 2006-09-04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뉴스를 보면서 아이가 커가니 군대 안 보내는 이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는..나도 문제에요..ㅠ,ㅠ

건우와 연우 2006-09-04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러게요. 근데 아이가 무사히 돌아오긴 할건지, 또 우리 아이가 군대에서 세월을 보내는 동안 잃어야할 기회가 모두에게 공정히 적용되지 않으리라는 이 확고한 믿음이 아이들에게 할 말을 잃게 하더라구요...슬퍼요.

물만두 2006-09-0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일어나면 안되게 해야죠.

비로그인 2006-09-04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이가 어려도 결혼부터 시키고 전쟁에 내보내겠어요. 미국처럼 하면 그래도 안심할수 있는데...포로없는 전쟁 월남전..실종자 생기면 전사처리 하거나 월북으로 했다죠.

달콤한책 2006-09-0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살난 우리집 어린이는 실미도를 케이블로 보고서는 한동안 시름에 잠겨있었지요...나도 군대 가야 해? 하면서요....그래서...니가 빨리 통일시켜라, 그러면 안 가도 된다 했습니다...시어머님이 이북 분이신데...북한 넘 싫어하세요....

마태우스 2006-09-04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전쟁나면 제가 군의관이 되어야 한다는... 그래서 전쟁이 일어남 안된다는 거죠...

클리오 2006-09-04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대, 가고 싶은 사람만 가면 안되나요?

Mephistopheles 2006-09-05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 사실 어머니들의 솔직한 심정이겠죠..^^
건우와연우님 // 요즘 뉴스들 보면 군대라는 곳이 상당히 부정적인 곳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꽁꽁 감춰뒀던 것이 터진 것이긴 하지만 이걸 본 아이들이
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은 뭐라고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속삭이신 분 // 그게 수평저울 같은 느낌이 자주 듭니다. 의무와 관리...국가에 대해 의무를 충분히 주면 그만큼의 권리도 주장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저 저울이 지금 상황에선 수평은 결코 아니라고 보고 싶어요.^^
또배꽃님 // 저역시.....마찬가지 입니다..^^
건우와연우님 // 군 안에서도 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하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배경 동원에 보직 편한 곳으로 가게 되는...^^
새벽별님 // 솜이불이 포탄 파편의 관통력을 무마시킨다고 해서 그걸 뒤집어 쓰고 피난들을 가셨나 봐요..그런데 요즘 전쟁은 소용도 없겠죠. 시대가 흐른만큼 무기의 살상력 또한 발전되었으니까요..^^
물만두님 //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전혀 상관없는 딴나라 정치인들이 전쟁터로 만드는 경우가 많잖아요..그게 걱정입니다.
담뽀뽀님 // 징병 모병의 개념이 아니라 현대전은 전면전의 양상이 될것이 뻔할 뻔자겠죠. 자원입대를 안해도 어딜가나 전쟁터일것 같군요...^^
달콤한책님 // 그...영화........9살 짜리가 보면 안되는 거잖아요~!!
마태우스님 // 하긴 마태님은 당장 군의관으로 착출은 불을 보듯 뻔하겠군요..그럼 전 공병....???
클리오님 // 그럼 아마 우리나라도 프랑스처럼 기본 국방력을 유지하기 위해 용병을 사들여야 할지도 모를껄요..^^
 

오늘 지각을 해버렸다. 30분이나 늦어버린 것이다.
이유는 전날 엄청난 과음을 했다거나, 혹은 엄청난 일량으로 늦은 밤까지 야근을 해서가 아닌....
영화 두편 연달아 보다가 지각을 해버렸다.

어제 저년 11시반쯤에 비교적 평상시 보다 일찍 잠들어 버린 주니어 덕분에 구입한 DVD를
시청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와버렸다. 첫번째 영화는 샘 페킨파의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 라는 다소 잔혹한 제목의 영화였다. 그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새벽 1시...마님은
이미 자신의 취향이 아닌 영화인지라 방에서 해리포터 삼매경에 빠져 계셨고, 곧바로 굉장한
배우인 스티브 맥퀸의 `블리트'를 DVD 플레이어에 집어 넣어 버렸다. 결정적인 지각원인의
제공자는 다름아닌 스티브 맥퀀이였다.

즐겁게 시청을 하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본편 영화와 스페셜픽쳐까지 다 보고 나니..새벽 3시
10분...눈은 뻑뻑해졌고, 온몸은 마치 흐느적 흐너적 문어의 그것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 느낌
이였다고나 할까...헥헥 거리면서 이부자리 위에 누워 불과 10여년전의 나의 영화인생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는 이유는 뭐다냐....

심야에 극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3편을 내리 틀어주는 그 무지막지한 상영시간에도 끄떡없이
영화관람을 마치고 가까운 설렁탕집에서 아침밥을 먹어주고 고수부지에 농구를 하러 갔던 그
강철 체력....조조 선착순 100명에게 팜플렛 무료증정이란 말에 현혹되 아침 8시부터 극장앞에서
친구와 수다 떨면서 그때 당시 천원에서 이천원하는 팜플렛을 기어이 받아냈던 약간은 광신도적인
모습....비디오 가게에서 신프로 5개를 빌려가면서 가게 점원의 `이거 신프로라서 내일 모두 반납
하셔야 하는데 가능하시겠어요?' 란 물음에 씩 웃으면서 `그까이꺼~' 했었던 모습까지......

꺼이꺼이 감겨져 가는 무거운 눈커플을 억지로 치켜뜨며, 20대때의 그 팔팔 끓던 강철체력을
회상하며, 나름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두편의 오래된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뇌세포의 급작스런
회전과 분출하던 아드레날린으로 인해...겨우겨우 새벽 4시 반에 잠이 들어 버렸다.

샘 페킨퍼와 스티브 맥퀀이 선물해줬을 것이 틀림없는 핏발선 눈동자와 까칠한 피부를 아침에
목격하면서 이제 더 이상 그때 그 팔팔했던 청춘이 아니다라는 생각과 함께 원숙미와 노련미로
무장을 해야하는 나이스 미들의 길을 가고자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나 할까..

뱀꼬리 : 졸려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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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08-3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앗 저도요. 저도요. ;;; 유리가면 읽는다고 새벽세시반에 잤다가 담날 술마시다가 그만 잠들어버리고 나서 깨달았답니다. 이젠 예전의 체력을 믿어서는 안 되겠구나 하구요. 원숙미와 노련미로 승부! 불끈!!! -_-v 그나저나 메피님의 10여년전 영화인생, 과연 알흠답습니다!! ^^

마노아 2006-08-30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두시 넘어 잠들었는데, 6시에 일어나서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았어요. 강철 체력.... 그래도 예전엔 놀다가 잠 못 잔 것은 괜찮았는데, 이젠 놀면서라도 잠 못 자는 것은 힘들어요ㅠ.ㅠ

건우와 연우 2006-08-30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련하게 근무중 오수를 즐길수 있으실래나...^^

비자림 2006-08-3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분출하던 아드레날린?
새벽까지 영화 봐서 목이 뻣뻣하시겠군요. 자, 목운동 좀 하세용^^

로드무비 2006-08-30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은 벌겋게 충혈이 되셨을 거고.
오늘은 일찍 주무세요.
딴짓 마시고.=3=3=3

Mephistopheles 2006-08-30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 아름답긴요...무모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우와연우님 // 블랙커피 한사발로 견디고 있습니다..^^
비자림님 // 아무래도 폭력성향의 영화 두편이다 보니...엄청 분출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로드무비님 // 싫어요!! 와일드 번치 봐야 해요..!!=3=3=3=3
 

이미 여름 휴가는 다녀왔습니다..
알라딘 휴가 입니다..
오늘 방명록의 올라온 글을 본 순간, 잠깐 끊어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젋은 혈기였다면 이건 맞짱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손톱 나오고 송곳니 나오는
모드로 한바탕 싸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분의 글을 보니 제가 참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잠깐 머리 식히는 기간동안 진정한 리뷰란 무엇인가
나름대로 고민 좀 해가면서 생각 좀 해봐야 겠습니다.
단지 제가 생각하는 인정할 수 없는 리뷰는 아무리 좋은 리뷰일지라도 그 내용에 변경이 없이
똑같은 내용이 다른 상품 혹은 서적에 올라왔을 때를 의미하지만, 그렇게 생각을 안하는 분들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뱀꼬리1 : 댓글달기 힘에 부쳐서 좋은 핑계꺼리 생긴 걸지도 몰라요..호호호..^^
뱀꼬리2 : 그분의 방명록엔 사과를 드렸습니다만... 지금 기분 상당히 엿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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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8-2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귓말 남기자마자 이런 뻬빠 올리시다니 넘하세요..
진정 애정이 없으신게야..ㅠ.ㅠ

바람돌이 2006-08-2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의 차이로군요. 두 분다 맘은 많이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며칠 쉬시면 조금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보일거예요. 뭐 그렇다고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는 건 아니지만 그냥 상대방의 마음도 조금 이해가 가는 정도죠 뭐.... 그건 메피님뿐만 아니라 상대분도 마찬가지일듯....
푹 쉬세요. 그리고 다시 돌아와주세요. ^^

물만두 2006-08-2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뱀꼬리1로 생각하겠어요^^ 잘 쉬다 오세요^^

2006-08-29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8-29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적오리 2006-08-29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 보고싶을꼬에요..휴가는 재충전해서 돌아오기 위한 거란거 아시죠? ^^
휴가 잘 다녀오세요.

비로그인 2006-08-29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안그래도 아침에 들어왔다 글 읽고는 운동을 가야해서 그냥 나갔습니다만 신경이 쓰여 빨리 내려왔더니..ㅜㅜ
메피스토님
그런다고 휴가는 말도 안되요. 그렇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구욧!!!
기분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사람사는게 그렇다고 생각하고(너나 잘하세요.하고 싶으시죠?.ㅎㅎ) 그냥 털어버리시길 정말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전만 쉬시고 오후에 다시 만나요..^^

건우와 연우 2006-08-2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더 넓어지기도 하잖아요.^^
작은 해프닝이지만, 쪼금만 아주 쪼금만 쉬고 오세요...너무 오래걸리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랍니다...^^

세실 2006-08-2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범한 메피님께서 왜 그러세요~~~~ 이번주만 쉬시고 담주엔 꼭 돌아오시는거죠??? 전 메피님을 믿어요.

하늘바람 2006-08-2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종종 이런일이 생길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메피님도 알라딘을 위해 그러시는 거니 상처 조금 덜 받으셧음 좋겠어요. 조금 만 쉬셔야 해요

반딧불,, 2006-08-29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저는 알라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뭐 만두님이 글 올리셨으니 더 덧붙이진 않겠지만 알라딘이 리뷰에 대한 기준을
더 명확하게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화라..굳이 전화까지 필요했을까요?? 매피님께도 이만이만하니 한번더
봐주시겠냐고 여쭐 수도 있는 상황아닌가요?
저는 알라딘의 리뷰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 화가 납니다.
매피님, 선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 그렇지 않은 결과를 낳을때 힘들겠지만
잘 생각하시고 돌아오시길 빕니다.

ceylontea 2006-08-2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이 왜 이런식으로 되는건가요? --;
에효..
여튼..이런 때는 차라리 말을 아낄랍니다.. 어감이 없는 글들은 모조리 상처가 되더라구요...--;
소심 메피님.. 큰 호흡하시고 오세요.. 기다릴게요... Fr. 소심 실론티~~!!

야클 2006-08-2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알라딘휴가까지 가실 필요는 없지 않나요?
여름휴가도 갔다오신 분이.

아직 여름휴가도 못 간 야클. -_-+

마노아 2006-08-29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알라딘의 기능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메피스토님은 댓글 쉬시다가 돌아오셔욧. 너무 오래 쉬시면 아니 됩니다.(>_<)

Mephistopheles 2006-08-2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분들이 무언가 오해를...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일로 사실 상처같은 걸 받을 정도로 물렁하진 않습니다. 단지 지금 이상태로 제가 계속 이곳을 주시하고 있으면 싸움이 일어날 껍니다. 물론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말입니다. 전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알라딘 사랑방에 올린 신고가 중복리뷰가 아니였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본 당사자는 밤을 새가면서 쓰셨다고 하지만 전 수긍이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그분의 방명록에 사과를 한 건 그 신고건의 페이퍼에 대한 다소 과격하고 심하게 비꼬는 표현을 사과한 것이지 그분의 리뷰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사과를 한 건 절대 아닙니다..^^ 글쎄요 진정한 리뷰.. 진정한 리뷰....언급을 하시지만 제 기준으로는 여타 다른 중복리뷰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아직까지는요....

예를 들면  

장길산 1권입니다.

풍운아 장길산이 신분의 벽을 뛰어 넘어 그당시의 조선정부에 반기를 들면서 민중혁명을 그린 대서사 장편 소설입니다....중략.....정말 좋은 책입니다..

장길산 2권입니다.

풍운아 장길산이 신분의 벽을 뛰어 넘어 그당시의 조선정부에 반기를 들면서 민중혁명을 그린 대서사 장편 소설입니다....중략.....정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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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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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10권입니다.

풍운아 장길산이 신분의 벽을 뛰어 넘어 그당시의 조선정부에 반기를 들면서 민중혁명을 그린 대서사 장편 소설입니다....중략.....정말 좋은 책입니다..

이걸 과연 10개의 리뷰로 인정을 해야 하는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moonnight 2006-08-2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잘못하신 건 없는데요. 누가 봐도 그 리뷰들이 중복인 건 엄연한 사실이잖아요. -_-; 메피님표 재미난 글에 중독증상생기게 해놓고 휴가가버리시면 어떡합니까. 흑흑. ㅠㅠ 쪼금만 쉬고 어여 돌아오셔요. 기다리는 팬들 많답니다. 답글 안 다셔도 삐지지 않겠습니다. ^^;;;

비로그인 2006-08-2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오해 안했어요 무신 섭섭한 말씀을..누가 상처를 받는다고..ㅎㅎ
저도 오늘 아침에야 읽어보았는데 저 역시 중복리뷰로 봐야한다는 생각입니다.(궁금해하시니..^^;;)
물론 메피님도 그 면에선 사과를 하셨듯이 본인이 힘들게 쓰셨다니 그 분 기분도 존중해야겠지만요..^^;;
어쨌든 저야 생각이 다른건데 그냥 휴가는 가시지 말라는 이야기죠 뭐..^^

sooninara 2006-08-29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충전하시고..다시 와서 알라딘을 지켜주세요^^

해리포터7 2006-08-2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조금만 쉬고 곧 돌아오셔야 해요!!님이 없는 이 알라딘은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구요....마음을 편히 가지셔요..님의 넓으신 마음 저희도 알고 있어요^^

chika 2006-08-29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휴가보내준거예요? 휴가비는 안주면서? 이러언~! 알라딘, 나쁘다! ㅡㅡ^

2006-08-29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08-2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할일을 메피님이 했을뿐인데...알라딘이 편하게 일을 한거네요.쉬다가 돌아오세요.

2006-08-29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6-08-2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무슨일인지 몰라서 헤매고 있습니다,
마음상하신일이있으셨나봐요,,
마음푸시고 쉬고 싶을때는 쉬셔야지요,,그런데 금방오실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