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330

 

<한국 사회 빈부의식은 어떻게 변했는가> - 부와 빈의 정신분석 서평 별점 ; ★★ 구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의식’, ‘정신분석이란 단어가 책 제목에 있었기 때문이다.

 

인도는 사회 제도 개혁이 어려운데, 특히 카스트 caste 제도는 다른 나라 사람이 보기에는 명백하게 불합리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그 제도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인도 사람들이 현세의 삶이 과거의 업으로 생각하는 가치관 때문이다. 내가 불가촉천민의 인도인으로 사는 이유를 전생의 죄에 대한 대가로 생각하며 현세의 삶을 통해 다음 생에서는 브라만, 크샤트리아과 같은 상위 계급의 삶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의 빈부에 대한 의식이 궁금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가난하다는 것은 당사자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가난하다는 것은 당사자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구조의 모순 때문입니다라거나. ‘나의 가난은 운명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려나.

 

이 책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의 빈부의 형성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보기에는 다 아는 이야기.) 의식, 정신을 논하기에 앞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필요하나 정작 제목에 부합하는 의식, 정신 분석에 관한 이야기는 빈약.

 

부자들은 부도덕하다고 비난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은 대다수 사람들의 이중성 ... 해결책은?

 

궁금증]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현실적인 상황, 즉 현 정권에서 증세를 찬성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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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16-03-3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저도, 세금을 더 낼 수는 있는데, 저 눔들을 믿을 수 없다며 울었다는-_-;;;

마립간 2016-03-31 07:42   좋아요 0 | URL
저도 판단이 어렵지만, 저는 누군가 증세를 주장할 때 반대하지 않는 정도의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讀書記錄 160325

 

<허수이야기>

 

학교에서 산수 또는 수학이라는 이름을 배울 때, 크게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1 x -1 = 1’이다. 당시 선생님께서는 외우라고 했다. 두 번째는 허수 imaginary number의 곱이다. 이번에는 정의 definition라고 하셨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합리적 또는 무모순적인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카스파르 베셀 Caspar Wessel”

 

직관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면, 이미지로 떠올리기가 가능한지 (여기서는 기하와의 관련성), 그도 힘들다면 유래와 그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해를 돕지 않았을까?

 

뱀발 ; <허수 이야기> [경문 수학 산책 25]  글쓴이 - 폴 나힌 ; 이 책이 알라딘에서 검색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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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25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이버에도 <허수 이야기>라는 책이 나오지 않아요.

마립간 2016-03-26 05:18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저작권이나 ... 출판에 관해 무슨 문제가 있을 것 같네요.
 

  

* 讀書記錄 160317

 

<행복한 페미니즘>

 

페미니즘에 관한 도서에 내가 별 5개를 준 책이 나왔다는 것이 경이롭다. 나는 어쩌면 벨 훅스 Bell Hooks의 팬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앵무새 죽이기>를 읽은 후 2가지의 열등적 사회적 지위를 가지는 즉, 여성과 흑인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가진 사람이 이 사회가, 이 세상이 두 가지 열등적 위치 중 어느 것이 더 강력하게 개인에게 작용하느냐의 물음으로 시작되었다.

 

여성이고 흑인, 여성이면서 장애자, 여성이면서 부치butch로 트랜스 젠더, 여성이면서 하층 (계급과 같은) 계층 등.

 

이 책은 내게 실용적이기도 하다. “당신은 Anti-feminist라고구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을 할 수 있다. “나는 Bell Book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페미니즘, Feminism Is for Everybody: Passionate Politics >을 읽어 보시죠. 내 생각이 그 책에 담겨있고, 그 책에 있는 내용이 제가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여성학에 분류되며, 제목에 페미니즘이 포함되어 있지만, 책 내용의 상당 부분이 페미니스트를 비판하고 여성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벨 훅스의 페미니즘과 이 책에서 비판받는 페미니즘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후자의 페미니즘을 나는 주류 페미니즘이라고 했고, <소모되는 남자>의 저자 로이 F. 바우마이스터는 가상의 페미니스트라 했고, 벨 훅스는 주로 백인 여성이 주축이 된 계급 권력을 가진 페미니스트라 칭한다.

 

(내 표현으로는 주류이며) 계급 권력을 가진 페미니스트에 대한 비판은 내 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바 있으며, <행복한 페미니즘>의 밑줄긋기에서 반복되니, 생략하기로 한다.

 

이 책은 현재 절판되었는데, 약간의 비약을 포함하여 내가 받은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일종의 페미니즘의 퇴행이다.

 

이 책은 고전classic이 될지언정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가 되기 어렵다. 여성학에 관련된 책을 읽는 독자는 대부분이 여성으로 봐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여성을 불편하게 한다. 페미니즘( 이것을 여권 운동으로 정의定義하든, 양성 평등으로 정의하다든, 가부장제 타파로 정의하든)을 위해 여성이 해야 할 과제를 잔뜩 던져준다.

 

만약 여성이 페미니즘의 책을 통해 자신의 울분을 해소하는 ventilation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자 했다면 이 책은 부적절한 책이다.

 

p31 현대 페미니즘 운동 초기의 의식화 그룹들은 종종 개입과 변혁의 전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저 자기가 희생되는 것에 대한 울분과 적의를 풀어놓는 장소가 되었다.

 

최근 발간된 책은 페미니즘의 철학에 근거한 논리적인 이성적 접근과 대안의 제시보다 울분과 적의를 호응하는 책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퇴행을 언급한 이유이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퇴행이 아니라 아예 벨 훅스의 페미니즘까지 나아가지도 못했을 수도 있다. 지금에 와서야 적--보라 페미니즘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신주의 페미니즘의 비판은 무식한 소리가 아니라 현실적인 비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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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3-17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마립간 님이 별 다섯 줬길래 아닥하고 당장 사자, 라고 했는데 절판이라니....요.....

마립간 2016-03-17 11:34   좋아요 0 | URL
제 관점에서 좋은 책들은 ... 쉽게 절판됩니다.^^

제가 거주하는 도서관에도 없더군요. 도서관 상호 대차를 이용했지요.

저와 페미니즘의 관점을 달리 하는 분들의 평가는 낮습니다. 그러나 평등의 개념과 실천적 대안을 위해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는 책입니다.

cyrus 2016-03-17 13:24   좋아요 0 | URL
To. 곰발님 / 예전에 나왔던 페미니즘 관련 책들도 생각보다 좋은 내용이 있어요. 그런데 나온 지 세월이 많이 지난 바람에 절판된 게 대다수예요. 그래서 헌책방이나 알라딘 중고매장에 가면 절판된 페미니즘 책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입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03-17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담론이 한국서 어려운 이유에서 문제로 따지자면, 남자는 벽과 자물쇠고, 여자는 열쇠 같습니다. 여성에 대한 불리함은 분명하나, 여성만 불리한게 아닌 불리한 인간이 불리하다는 게 중요한데 말이죠. 대학교양시간에 여성학교수가 여성학은 여성만이 아니라 공존의 길이라 하는데, 이책도 언제 읽어볼지....

마립간 2016-03-18 07:44   좋아요 0 | URL
여성에 대한 불리함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불리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남성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음모라고, 즉 세련된 여성혐오자로 ;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지만, 절판된 책이라서 아쉽습니다.

만화애니비평 2016-03-18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전에 어느 알라디너와 페미니즘 논쟁서 p31의 경향이 다분했죠. 실제 저런 피해의식들이 여성들사이에 만연한 사례가 많죠. 그분들 결혼해서 지 남편 혹사당하고 지 아들 당하는 꼴보고 무슨생각할지 궁금해집니다. 여가부 고위관료의 이상한 나라의 페미니즘이라면 물론 상관없지만요.

마립간 2016-03-18 10:24   좋아요 0 | URL
삶의 궤적이 달라 각자의 지식과 경험이 다르니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최소한 제게는 설득적이지 않았습니다.

마립간 2016-03-20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당성이 호감을 넘어설 수는 없다.
 

 

* 讀書記錄 160316

 

<행복한 페미니즘>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 밑줄 긋기

p31 쉽사리 항복 ; 번역 오류?

p31 현대 페미니즘 운동 초기의 의식화 그룹들은 종종 개입과 변혁의 전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저 자기가 희생되는 것에 대한 울분과 적의를 풀어놓는 장소가 되었다. ; 과연 초기에만 있던 것일까?

p35 갑자기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페미니스트’라 자처하거나 자기들의 경제적 지위를 바꾸기 위해 성차별의 수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p37 자기 내면의 성차별주의와 직면하지 않은 채 페미니스트의 깃발을 치켜든 여자들은 종종 다른 여자들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페미니즘의 대의를 배신했다.

p38 소년들과 남자들을 의식화시키는 남성 CR 그룹의 중요성을 일찍 간파했더라면 매스미디어가 페미니즘 운동을 반남성주의로 묘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시다. ... 미래의 페미니즘 운동은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 이 책 출판 당시로부터 15년 후의 미래인 현재도 실수를 되풀이 하고 있다.

p39 외부의 적과 맞서기 전에 우리(여성)는 내부의 적부터 소탕해야 한다. 그 위협적인 존재, 그 적이란 성차별주의적 사고와 행동이다.

p43 나는 동성 同性끼리 있을 때와 남자들과 함게 있을 때 여자들이 자기를 평가하고 신뢰하는 정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p48 그들 자신과 고용한 여자 ; 가사 도우미 고용한 한국 주부에 있어 여성 결속은 어떠할가?/p49 여자들 사이의 페미니즘적 연대란 어려운 일이다.

p57 여성학 강좌의 교수들은 남성 저작을 쓰레기로 취급하지 않았고 현재도 그러하다. ; 남성의 언어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페미니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는 (가상의) 페미니즘의 주장과 대립된다.

p60 페미니즘 이론은 점차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를 놓아버리고 학문의 게토 ghetto에 칩거하기 시작했다.

p69 효율적이지만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피임약 (남성 과학자들이 만들었고, 그들 중에는 반성차별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았다.)의 개발이야말로 진실로 낙태권 투쟁보다 더 많이 여자의 성적 해방에 기여했다.

p72 그러나 대다수 여성들에게는 계급 권력이 없다.

p74 새로워진 페미니즘 운동에서는 일체의 재생산 권리에 관한 이슈가 어떤 단일 이슈보다 우선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 젊은 여자들은, 여자들이 재생산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 나타나기 마련인 결과로서의 착취에 대하여 우리가 얼마나 무능하고 상처받기 쉬운지 실감하지 못한다./p75 우리는 자유를 보호하고 견지하기 위하여 페미니스트들은 재생산 권리에 주목해야 한다.

p84 그러나 어떤 강력한 경고도, 자신의 존재 이유와 미와 내면적 가치를 비롯한 모든 것이 자기 몸이 날씬한가 아닌가 여부로 결정된다고 믿는 여자를 만류하지 못하고 있다.

p85 대안은 제공하지 않고 성차별적 이미지들을 비판하기만 하는 것은 불완전한 개이이다. ; Arnold Schwarzenegger의 대안이 되는 남성은 무엇일까?

p87 미에 대한 여자의 갈망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경직된 사고는 페미니스트 정치학을 오히려 훼손하는 것이다. ; 일종의 폭력으로 생각한다. 어느 잡지에 나왔던 딸에게 분홍 옷을 입히지 않으려 했던 엄마가 딸에게 일종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지금쯤은 알고 있을까?

p91 계급의 차이와 그것이 여자를 갈라놓은 방식은, 페미니즘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이 인종 문제보다 훨씬 이전부터 논의해 온 이슈였다.

p92 이 문제는 여성의 위기로서 제시되었지만, 기실 그것은 고학력 백인 여성이라는 소수 집단의 위기였을 뿐이다. 가정에 유폐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그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동안, 나라 안의 대다수의 여성들은 일터에 있었다. ... 가정에 안주할 수 있는 권리야 말로 ‘자유’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인종을 막론하고 특권 계급의 여성들이 가정 밖에서 일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젠더 분리나 성차별 억압만이 아니었다.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 역시 모든 노동 계급 여성들이 하는 일과 똑같은 저임금 비숙련 노동밖에 없다는 게 현실적 이유였다.

p93 처음부터 계급 특권을 가진 개혁주의자 백인 여성들은, 그들이 원하는 권력과 자유가 그들 계급의 남성들이 누리는 바로 그 권력과 자유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p95 초기의 페미니즘 운동 안에서 모든 계급의 흑인 여성보다 더 많이 눈에 띈 집단은 노동 계급 출신이되 교육받은 백인 여성들이었다./p96 건설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특권 계급 백인 여성들은 여전히 페미니즘이 자신의 전유물이고 자신만이 책임자인 것처럼 행동했다. ; 한국의 미국 백인 문화를 쫓는 경향이 이 분야에서도 있는 듯.

p96 자기 계급 안에서의 성차별주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노동계급 남성의 운명을 가지고 싶어 하지는 않았다. ; 즉 남성으로서의 유익 有益을 추구하되, 남성으로서의 불익 不益은 거부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p97 결국 백인 권력으로 귀결되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개혁주의 페미니즘은, 주류 백인 우월주의적 가부장제가 자기 권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동시에 페미니즘의 진보적 정치성을 훼손시켰다.

p101 계급 권력을 가진 여성들이 기회주의적으로 페미니스트 정강을 이용하는 것은, 페미니스트 정치학을 훼손시켜 궁극적으로는 그들 자신을 다시금 종속시킬 가부장체제를 공고화하는 것이다.

p107 계급 권력을 가진 개별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여성들에 대한 제국주의적 환타지를 지국적으로 투사하는 것,

p108 급진적 백인 여성들이 “신식민주의를 모른다는 것은 이 시대를 충분하게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 언급한 일은 의미심장하다.

p115 나는 일이 남성 지배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 가장 냉혹한 비판자 중 하나였다. ; 그럼 대안으로 뭐가 있을까?

p117 일이 반드시 여성을 해방시켜 주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여성이 해방되고자 할 때에 경제적 자기 충족이 필수적이라는 현실이 바뀌지도 않는다는 것을, 여성 운동을 시작할 무렵에는 우리 중 몇몇만이 알았던 사실이지만 이제는 대부분 여성들이 알고 있다./p118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수많은 여성들이 일터로 나갔을 것이다. ; 페미니즘 운동의 가장 큰 성과(사실 판단)가 가치 판단에서는 보잘 것 없다고 하지만 나는 그래도 이 부분만은 성과로 인정하고 싶다.

p120 출세주의, 여성들이 고임금 전문직에 더 많이 진출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페미니즘은 기층 여성들을 페미니즘에서 소외시켰을 뿐만 아니라

p124 일의 의미를 재고하는 것은 페미니즘 운동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과제이다.

p129 백인 여성들은 백인이라는 것이 하나의 특권적 범주임을 안다./p130 그들이 단순히 반인종주의 투쟁에 참여했다고 해서 백인 우월주의, 곧 그들 자신이 흑인 여자보다 우월하고 더 많이 알며 더 잘 교육받았고 운동의 지도자로서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모두 벗어 던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p132 여성에 대한 공통의 억압을 물리치자는 기치 아래 운동을 조직하려 했던 개별 백인 여성들이 여자의 모든 공통 경험 이면의 차이, 여성들 사이의 차이를 가장 인정하기 싫어했던 부류였다. 인종은 가장 명백한 차이였다.

p132 인종적 편견이 페미니즘 사상을 왜곡시키는 방식에 대한 인지 認知를 요구하고, 변화를 촉구하기 시작한 것도 그런 상황 하에서였다.

p134 몇 년 동안 나는 인종의 중요성을 인정하기를 꺼려하는 백인 페미니스트 사상가들을 목격했다. ; 내가 보기에는 이 백인 페미니스트들이 주류이다. 한국에까지도.

p139 운동이 진행될수록 동성同性사이에서도 가정 폭력이 존재한다는 것, 여자가 다른 여자와의 관계에서 학대받고 희생되는 경우, 어린이가 성인 여자와 남자에 의해 저질러지는 가부장제적 폭력의 희생자가 되는 경우 등을 증거하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났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의)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여성의 대한 남성에 의한 폭력만이 의미를 갖는다.

p141 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종식시키는 일을 가장 우선적인 의제로 삼는 것이 페미니즘 운동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소수 페미니스트 이론가 중 한 사람이다./개혁주의 페미니스트 사상가들은 아직도 여자에 대한 남자의 폭력만이 아직도 항상적이고 유일한 희생자인 것처럼 말하고 한다.

p142 여자가 비폭력적 수단에 의존하는 성향이 얼마나 더 크다는 식의 통계 수치와는 상관없이 여자라고 폭력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임을 안다.

p143 남자들은 가해자이고 여자들은 희생자이다라는 성차별적인 스테레오타이프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켰다. ; 이 역시 (가상의)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사회적 강화의 한 예가 된다.

p145 많은 실업자들이나 노동 계급 남성들은 백인 우월주의적 가부장제 사회 안에서 자신의 직업을 통하여 권력을 맛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절대적인 권위와 존경을 누리는 유일한 장소인 가정에서 충분히 그런 기분을 느끼고자 한다.

p145 어떤 남자들은 폭력 행사만이 성차별주의적 성 역할 위계안에서 지배권을 확립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p146 성차별주의적 사고가 소년들을 ‘킬러’가 되게끔 사회화하는 한, 그게 착한 놈과 나쁜 놈의 전쟁이라는 공상 속에서건 남의 나라에 대하여 강제력을 행사하려는 제국주의 국가의 병력으로선 간에,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가부장제적 폭력은 계속될 것이다./나는 남자들만 폭력을 수용하고 용납하고 영구화하는 사람, 폭력의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으로 <페미니즘 이론 : 주변에서 중심까지>의 폭력에 대한 장을 끝맺었다.

p151 문제가 단순히 남성에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p153 페미니즘 운동 내부의 반남성주의 분파는 반성차별주의자 남성들이 존재에 분개했는데, ... /p154 남성들 투쟁의 동료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페미니스트들은 결코 매스미디어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p155 대안적 남성성은 도대체 어떤 것인지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유인한 대한으로 내놓은 것은, 더 많이 ‘여성화’된 남성의 비전이었다. 그렇게 제기된 여성화의 아이디어는 실상 성차별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어서 ... ; 그렇다고 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 선언한 사람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레골라스 캐릭터 (Orlando Bloom 분)를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p157 이제껏 성차별주의에 뿌리박지 않은 정체성을 구축하는 법을 소년들에게 알려주고 그들을 설득, 감화시키는 페미니즘 문학은 없었다. ; 그런 의미에서 영화 <매드 맥스> 역시 페미니즘과 무관하다./비극이 아닐 수 없다.

p159 안내자가 필요하다 ; 역시 대안은 없나?/p156 사회 정의를 위한 혁명적 운동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우리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에 능란하다. ; 이 비판에서 나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p163 그러나 남성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은 대개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보다 형편이 낫다는 주장으로 떨어지곤 했다. ... 페미니스트 사상가들이 가족 내부에서의 성차별주의를 분석할 때 직면하게 되는 기본적인 어려움 중 하나는, 모친이 성차별주의의 전파자인 경우가 흔하다는 사실이었다. ; 알라디너 어머니들은 자신의 아들들에게 얼마나 많은 설거지를 시키고 있을까?

p166 많은 어린이들이 죽는다. 여성은 이러한 폭력을 남성들과 똑같이 - 다 많이는 아니라고 할 지라도 - 영구화하고 있다. ; <이웃집 살인자>에 의하면 아이의 연령에 따라 여성이 더 많이 살해하기도 한다.

p167 진실로 이 나라 어린이가 당면한 위기는, 페미니즘이 불러일으킨 변화와 충돌한 가부장제적 사고가 오늘의 가족을 남성 지배가 모든 가정에서 관철되던 시절보다 더더욱 치열한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p168 수치심과 모욕감을 주는 것은 또 다른 학대 행위의 밑바탕이 된다. 남자 어린이들은 그들의 행동이 성차별주의적 남성성 규범에 적합하지 않을 때 종종 학대 당한다.

p177 여성의 미덕은 성적인 품행에 의해 결정된다는 통념에 도전함으로써 폐미니스트 사상가들은 단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에 붙은 낙인만을 떼언 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여성의 성적인 삶의 질을 남성의 그것과 동등한 자리에 놓았다.

p178 동시에 가부장제 안에서는 비非일부일체적인 관계 역시나 여자에게는 상처를 주는 반면 남자에게는 더 많은 권력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걸 .../p179 여자들은 다른 여자 파트너를 가진 남자와의 섹스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자들은 파트너 있는 여자에게 성적인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 이것도 진화심리학 원리에 맞는 현상이다.

p180 자기(남자)가 가사를 분담하는 게 옳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 물론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계급 권력을 가지게 된 개별 여성들이 자기 자신도 하기 싫고 남성 파트너도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대신해 줄 가정부를 고용함으로써 그 불평등을 해결하고 있다. ; 주디 사이퍼스 Judy Syfers의 ‘나는 왜 아내를 원하는가? Why I Want a Wife?’글을 연상시킨다.

p183 남자에게는 아무도 양육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성 역할에 관한 차별적인 사고를 증명한다.

p189 성차별주의적 사고는 여성들에게 출생의 순간부터 성욕과 성적 쾌락은 언제나 오직 남성의 것이며 성적인 욕구를 호소한다는 것은 여자의 미덕이라고는 조금도 갖추지 않은 여자나 하는 짓이라고 가르쳤다. ; 왜 나는 이 문장을 실감하지 못할까?

p192 “페미니즘은 이론이고, 레즈비어니즘은 실천”이라는 구호에 매혹되어 남성과의 관계를 폐기하고 여성을 선택했던 개별 여성들은 오래지 않아 그 관계 역시 감정적 교감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여타 관계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나는 알라딘 서재에서 여자들만의 관계가 평등하다는 글을 읽은 것으로 기억한다.

p193 성적 자유라는 미몽 迷夢에서 깨어난 결과는 ...

p197 기본적인 얘기부터 하자면, 해방적인 성적 실천과 성적 쾌락이나 충일감은 선택과 교감 교감이 보장되는 환경에서만 얻어진다는 것이고 그러한 신념에 필수적인 것은 상호 존중이다. ; 이 글과 동치(대우)는 남자를 적으로 여기는 여성은 남자와 상호 존중 관계를 형성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p199 압도적 다수의 이성애자 여성들은 그들의 섹슈얼리티가 의미와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언제나 남성들에게 섹스 어필해야 한다는 성차별적 전제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p205 여성 해방 운동이 먼저였는지 성 해방 운동이 먼저였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훨씬 더 많은 레즈비언들은 정치성을 ‘띠고’ 있지 않았으며, 보수적이었고, 진보파가 되고자 하는 욕망 같은 건 아예 없었다. ... 단순히 레즈비언이라고 해서 모두 페미니스트인 것은 아니다. ; 일간 베스트 회원에 동성애자가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p208 내 책에 레즈비어니즘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이유로 나는 동성애 공포증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런 얘기가 없다고 해서 그것이 동성애 공포증의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p209 자신의 존재론적 실존을 남성의 긍정 여부에 의탁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여성 정체성을 선택한 활동가들을 구별하기 위해여 “여성과 동일시하는 여성 woman-identified woman” 혹은 “남성과 동일시하는 여성 man-identified woman”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p219 만약 어떤 여성과 남성이 사랑을 알고 싶다면, 그들은 페미니즘을 연모해야 한다. 페미니즘적 사고와 실천 없이는 사랑의 결속을 만들어 낼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 는 페미니즘을 연모하지 않고도 안해를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었다. 페미니즘이 상호 존중과 동의어라면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겠지만, 그것은 결국 후향적 정의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닐까?

p229 페미니즘은 영적인 실천을 지원하는 저항운동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 벨 훅스가 주장하는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그렇지만, 이것을 주류의 페미니즘으로 확장, 일반화 시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다.

p232 해방 신학에서는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집단의 해방이 신의 의지에 대한 헌신을 투사한 핵심적인 신앙 행위라고 본다. 가부장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은 신이 가리키는 올바른 길인 것이다.

p237 19장. 페미니즘의 전망 ; 지금 현재 페미니즘은 퇴행 중이다.

p245 수많은 ‘페미니즘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파워 페미니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한 최초의 집단이자 특권적 계급 권력을 추구한 보수파와 자유주의자 여성들의 정치적 이해 利害에 봉사했다. ; 이 문장에서 판단 보류를 한다. 이 문장을 판단하려면 페미니스트들의 실상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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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ing Note 160309

 

<The Railway Children> stars ; ★★★☆ library book

 

Easy English & easy story (Elementary school 5th grade, easy), but there is a calm and deep feeling.

 

I have had an elementary school friend, who lived at house just next to railway. I was embarrassed by the noise of train at first visit. I could have reached the running train when I had stretched my hand. (Hyperbole? Of course!)

 

That situation represented poverty in retrospect.

 

I don't expect the reversal(? not at plot, but of metaphorical expression). The story don't say what newspaper says at last scene.

 

* Add unnecessary comments ; There is all to be necessary to study English. The remained is studying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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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3-09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thank you so much!

마립간 2016-03-09 09:06   좋아요 1 | URL
You`re welcome.^^ Have a nice day.

[그장소] 2016-03-09 09:07   좋아요 0 | URL
이히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