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928
≪낭만전사≫ - 여자는 왜 포르노보다 로맨스 소설에 끌리는가? ㅣ 다윈의 대답 시리즈 6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내가 페미니즘의 관련 글 말미에 ‘여성들이 남성이 성性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그 글에 (여성으로 추정되는) 어느 알라디너가 ‘남성은 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한데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가 지웠다.
나는 ≪남성 과잉 사회≫의 독후감에서 “이 책에 의하면 남자의 성에 대한 감정은 ‘납치’, ‘인신매매’까지 감행한다.”이라는 짧은 글로 답변을 했다.
* 독서기록 160603 남성과잉사회
http://blog.aladin.co.kr/maripkahn/8536403
지금 다시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낭만전사≫ - 여자는 왜 포르노보다 로맨스 소설에 끌리는가? ㅣ 다윈의 대답 시리즈 6’를 읽어 보세요라고 답을 하겠다.
뱀발 ; 내가 다시 대학에 입학한다면 ‘여성학’을 꼭 수강해 보고 싶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p20 남자와 여자는 다릅니다. 호르몬이 다르고, 성기가 다르고, 생물학적 능력이 다릅니다./p39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생물학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회화가 그 차이를 더 강화합니다. ; 내가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반반 부담하자는 제안에 여성들이 반발한 것은 '사회화 강화'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
* 밑줄 긋기
p37 모든 심리학은 ‘진화론적’이다./p63 남녀의 짝짓기 심리는 다르다. ; 남성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p94 로맨스 소설은 성적 행위의 묘사가 전혀 없는 것에서 상세한 것까지 극적으로 다양하다. 즉 로맨스 소설에서 성행위 묘사는 흔하지만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다. 성교가 묘사되더라도,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줄거리를 위한 것이다.
p96 거의 모든 로맨스 소설에서 남주인공은 여주인공보다 나이가 많았다. .. 남주인공은 언제나 여주인공보다 키가 크며, 45권의 소설 중에서 44권에서 주인공이 ‘장신’으로 묘사된다.
p96 남주인공의 신체적 특징을 설명하면서 가장 많이 쓰인 형용사는 근육질의(45), 잘 생긴(44), 힘센(42), 큰(35), 햇볕에 그을린(35), 남성적인(33), 정력적인(32) 등이 있다.
p97 가장 일관되게 기술되는 남주인공의 특성은 여주인공을 대하는 그들의 감정과 관련이 있다. 성적으로 원하고(45),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45), 과거에 원하던 다른 여성보다 더 여주인공을 원하고(45), 이전엔 결코 사랑에 깊이 빠진 적이 없고(45), 여자 주인공에 대한 생각이 밀려오는 경험을 하고(44), 일반적으로는 아니지만 여주인공에게만은 다정하고(44), 여주인공을 아주 특별하다고 여기고(43), 여주인공을 보호하고 싶어 하고(41), 여주인공에게 사로잡혀 있고(39), 성적으로 여주인공을 지키려고 애쓴다(36). 그리고 이와 정반대의 특성을 하나라도 가진 남자 주인공은 물론 없었다. ; 지금 돌이켜보면 여성이 어떤 남성성을 원하는가를 내가 몰랐다기보다 왜 여성이 원하는 남성성에 내가 맞춰야 하나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p99 포르노 여배우가 미심쩍게도 남성스러운 성적 성향을 전시한다면, 로맨스 소설은 재니스 래드웨이의 말처럼 “여성의 기준에 맞게 남성성을 가상적으로 변형시킨다.”
p103 그러나 그런 영화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포르노와 로맨스소설 시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포르노포피아와 로만토피아의 몇몇 핵심 요소들은 서로 공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p112 그녀는 슬래시가 “서로의 몸만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에 관심이 있는”, “서로에게 독점적으로 헌신하는” 연인들 간의 이야기임을 주목했다./p115 ... 슬래시의 핵심 주제는 내밀성과 헌신이고, “슬래시는 성에 대한 장르라기보다는 전통적인 남성성을 제한하는 그리고 남성 정체성을 재형상화하는 장르”라고 주장한다.
p118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보다 덫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는 대상자들 중 많은 이들이 어렸을 때 말괄량이 같다는 말을 들었다.
p125 ... 슬래시에서 성교는 ..., 이보다 먼저 사랑이 발전하는 과정을 극도로 세세하게 그린 이야기가 나온다.
p130 슬래시에서 연인 관계는 의심할 바 없이 ‘평등’하다./p131 오직 나만 사랑해줘
p136 어떤 여성들이 슬래시를 읽는가? ... 즉 그들은 성 심리적인 면에서는 ‘여성적’이지만, 성적이지 않은 특정 부분에서는 다소 ‘남성적’이었다./p137 슬래시는 독특하게도 전통적인 여성적 로맨스 소설과 전통적인 남성적 동지애, 모험, 위험의 각오 등이 융합시켰기 때문에, 이런 여성들에게 특히 매력적일 수 있다.
p139 여성들의 회의적인 태도는 다윈주의 관점에서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p142 인간 짝짓기 심리는 변화하지 않았다./보다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진리는 독신이고, 키가 크고, 강하고, 잘생기고, 건강하고, 똑똑하고, 자신감이 있고,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유능한 ‘전사’가 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몇 개는 내게 해당된다고 스스로 위로한다.
p143 ... 더 많은 것들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것들이 그대로라는 점이 그것이다. ; 마치 페미니즘에서 남녀의 형식적 평등으로의 변화와 내용상 불변